통합대장경

大乘百福相經

ABC_IT_K0244_T_001
011_0517_a_01L대승백복상경(大乘百福相經)
011_0517_a_01L大乘百福相經


대당(大唐) 지바하라(地婆訶羅) 한역
최윤옥 번역
011_0517_a_02L大唐天竺三藏地婆訶羅譯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1_0517_a_03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보묘궁(普妙宮)에 계셨다. 보배로 장엄한 사자좌(師子座)에 앉으시어 대비구승 1,250인과 함께 계셨다. 수많은 보살마하살들이 공경하여 에워싸고 존안(尊顔)을 우러러보니, 마음과 몸이 동요하지 않았다.
011_0517_a_04L一時佛在舍衛國普妙宮坐寶莊嚴師子之座與大比丘僧千二百五十人俱菩薩摩訶薩無央數衆恭敬圍繞瞻仰尊顏身心不動
이때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이 대중 가운데서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한 채 부처님께 아뢰었다.
011_0517_a_07L爾時文殊師利菩薩於大衆中承佛威神從座而起偏袒右肩右膝著地合掌向佛而作是言
“세존이시여, 모든 중생들의 근성(根性)에는 차별이 있어, 바라고 원하는 것이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래께서 한 음성으로 부류에 따라 연설하시어 온갖 한량없는 중생들이 모두 이익을 얻는 것은, 이와 같이 말씀하시는 대법(大法)의 음성이 모두 여래의 복덕을 성취하였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이름하여 여래의 복덕이라고 합니까? 그리고 말씀하신 복덕의 양은 얼마나 됩니까? 간절히 원하옵나니, 저희를 위하여 그 뜻을 설하시어 수없이 많은 백천의 중생들에게 널리 이익을 주십시오.”
011_0517_a_10L世尊一切衆生根性差別欲樂不同如來一音隨類演說種種無量咸蒙利益如是所說大法言音皆以如來福德成就何等名爲如來福德所言福德其量云何惟願爲我解說其義饒益無數百千衆生
이때 세존께서 문수사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011_0517_a_16L爾時世尊告文殊師利菩薩言
“선남자야, 그대는 이미 성문(聲聞)과 벽지불(辟支佛)을 뛰어넘었으므로 능히 큰 지혜와 큰 자비로써 여래에게 이와 같은 뜻을 묻는구나.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 잘 생각하여라. 내가 마땅히 너를 위하여 분별하여 해설하리라.
011_0517_a_17L善男汝已超過聲聞及辟支佛能以大慧大悲請問如來如是之義諦聽諦善思念之吾當爲汝分別解說
문수사리야, 가령 염부제(閣浮提)의 모든 중생들이 10선도(善道)를 행함으로 얻는 복덕을 모두 한 무더기로 만든다고 하자. 이와 같이 쌓은 수로 백천 배(倍)를 다 채우면, 전륜성왕(轉輪聖王)이 가진 복덕의 크기가 된다.
011_0517_a_20L殊師利假使閻浮提一切衆生行十善道所有福德摠爲一聚如是積數滿百千倍成一轉輪聖王福德之量
011_0517_b_02L 문수사리야, 전륜성왕은 칠보(七寶)를 성취하고 슬하에 천 명의 아들을 두었다. 무엇을 칠보라고 하는가? 첫째는 금륜보(金輪寶)이고, 둘째는 상보(象寶)이고, 셋째는 마보(馬寶)이고, 넷째는 주보(珠寶)이고, 다섯째는 여보(女寶)이고, 여섯째는 주장보(主藏寶)이고, 일곱째는 주병보(主兵寶)이다. 천 명의 아들들은 모두 단정하고 용맹스러워 능히 원수와 적들을 굴복시킨다. 이것을 이름하여 ‘전륜성왕(轉輪聖王)의 복덕’이라고 한다.
011_0517_b_02L殊師利轉輪聖王成就七寶具足千何謂七寶一者金輪寶二者象寶三者馬寶四者珠寶五者女寶六者主藏寶七者主兵寶千子皆悉端正勇健能伏怨敵如是名爲轉輪聖王所有福德
문수사리야, 가령 전륜성왕이 거느리는 사천하(四天下:四大洲)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전륜성왕이 가진 복덕을 모두 다 성취하고, 이와 같이 쌓은 수로 백천 배를 채운다면, 한 명의 제석천(帝釋天)이 가진 복덕의 양이 된다.
011_0517_b_08L文殊師利假使四天下一切衆生皆悉成就轉輪聖王所有福德如是積數滿百千倍成一帝釋福德之量
문수사리야, 가령 사천하의 모든 중생들이 제석천이 가진 복덕을 모두 다 성취하고 이와 같이 쌓은 수로 백천 배를 다 채운다면, 한 제6 타화자재천왕(他化自在天王)이 가진 복덕의 크기가 된다.
011_0517_b_11L文殊師利假使四天下一切衆生皆悉成就帝釋所有福德如是積數滿百千倍成一第六他化自在天王福德之量
문수사리야. 가령 사천하의 모든 중생들이 마왕(魔王)의 복덕을 모두 다 성취하고, 이와 같이 쌓은 수로 백천 배를 다 채운다면 한 소천세계(小千世界)의 주인인 초선 범왕(初禪梵王)의 복덕의 양이 된다.
011_0517_b_14L文殊師利假使四天下一切衆生皆悉成就魔王福德如是積數滿百千倍成一小千世界主初禪梵王福德之量
문수사리야, 가령 소천세계의 모든 중생들이 초선범왕이 가진 복덕을 모두 다 성취하고 이와 같이 쌓은 수로 백천 배를 다 채운다면, 한 중천세계(中千世界)의 주인인 2선 범왕(梵王)의 복덕의 크기를 이룬다.
011_0517_b_17L文殊師利假使小千世界一切衆生皆悉成就初禪梵王所有福德如是積數滿百千倍成一中千世界主二禪梵王福德之量
문수사리야, 가령 중천세계(中千世界)의 모든 중생들이 2선 범왕이 가진 복덕을 모두 다 성취하고 이와 같이 쌓은 수로 백천 배를 다 채운다면, 한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의 주인인 제4선 범왕 마혜수라(摩醯首羅)가 가진 복덕의 크기가 된다.
011_0517_b_20L文殊師利假使中千世界一切衆生皆悉成就二禪梵王所有福德如是積數滿百千倍成一三千大千世界主第四禪梵王摩醯首羅福德之量
011_0517_c_02L 문수사리야, 마혜수라는 큰 복덕과 큰 지혜와 큰 위신(威神)이 있으니, 작은 선근(善根)으로 성취할 수 없는 것이다. 왜냐 하면, 만일 겁소(劫燒) 이후에 다시 제4선을 이루고, 큰비를 다섯 중겁(中劫) 동안 내려 그 물이 모여 삼천대천세계를 다 채우고 위로 범천의 세계[梵世]에까지 이른다고 하여도, 그 낱낱의 빗방울을 마혜수라가 다 능히 알기 때문이다.
011_0517_b_24L文殊師利摩醯首羅有大福德有大智慧有大威神非少善根而得成就何以如劫燒已將更成立於第四禪澍大雨經五中劫其水積滿三千大上至梵世一一雨渧摩醯首羅悉能知之
문수사리야, 가령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중생들이 마혜수라가 가진 복덕을 모두 다 성취하고 이와 같이 쌓은 수로 백천 배를 다 채운다면, 홀로 깨달은 한 벽지불이 가진 복덕의 크기가 된다.
011_0517_c_07L文殊師利假使三千大千世界一切衆生皆悉成就摩醯首羅所有福德如是積數滿百千倍成一獨出辟支福德之量
문수사리야, 이와 같은 삼천세계는 내버려 두고라도 가령 시방의 모든 불국토의 모든 중생들이 벽지불이 지닌 복덕을 모두 다 성취하고, 이와 같이 쌓은 수가 나아가 한량없고 끝없는 억백천 배가 되면, 한 최후신(最後身) 보살의 복덕의 크기가 된다.
011_0517_c_10L文殊師利且置如是三千世界假使十方諸佛國土一切衆生皆悉成就辟支所有福德是積數乃至無量無邊億百千倍一最後身菩薩福德之量
문수사리야, 이와 같은 최후신 보살과 시방의 허공계가 다하기까지의 모든 중생들, 즉 난생(卵生)ㆍ태생(胎生)ㆍ습생(濕生)ㆍ화생(化生)ㆍ유색(有色)ㆍ무색(無色)ㆍ유상(有想)ㆍ무상(無想)ㆍ비유상비무상(非有想非無想)과 같은 중생들이 최후신 보살이 가진 복덕을 모두 다 성취하고 이와 같이 쌓은 수가 한량없고 끝없는 억백천 배로 되면, 여래 몸에 있는 한 털구멍 가운데 복덕 양이 된다.
011_0517_c_14L文殊師利如是最後身菩薩及十方盡虛空界一切衆生——卵生胎生濕生化生有色無色有想無想非有想非無想——如是等衆生皆悉成就最後身菩薩所有福德如是積數乃至無量無邊億百千倍成如來身一毛孔中福德之量
011_0518_a_02L문수사리야, 마땅히 알아라. 여래 몸에 있는 모든 털구멍의 수는 꼭 구천구억 개이며, 각각 모두가 한량없는 복덕을 갖추었음은 위에서 말한 것과 같다. 문수사리야, 모든 부처님 여래의 털구멍 하나하나에 있는 복덕을 한량없고 끝없는 억백천 배로 모두 쌓으면, 이러한 복덕으로 여래의 몸의 한 수호복(隨好福)을 이룬다.
011_0517_c_21L文殊師利當知如來身諸毛孔其數正有九千九億一一皆具無量福德如上所說文殊師利佛如來一一毛孔所有福德乃至積數無量無邊億百千倍以是福德成如來身一隨好福
문수사리야, 이와 같이 부처님 몸에 있는 수호(隨好)의 수를 간략히 말하면 80가지가 있다.
011_0518_a_03L文殊師利如是佛身所有隨好略說其數有八十種
첫 번째는 육계(肉髻)가 높이 드러나 정수리를 볼 수 없고, 두 번째는 코가 높고 길고 곧아서 구멍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이고, 세 번째는 눈썹이 초생달과 같고 감청색(紺靑色)인 것이고, 네 번째는 귓바퀴가 늘어지신 것이고, 다섯 번째는 몸이 금강역사[那羅延]처럼 단단하신 것이고, 여섯 번째는 뼈마디가 연결되어 쇠사슬과 같으신 것이고, 일곱 번째는 다니실 때에 땅에서 4촌(寸)이 뜨며 무늬가 찍혀지는 것이고, 여덟 번째는 몸을 코끼리와 같이 돌리시는 것이고, 아흡 번째는 손톱이 적동(赤銅)색이며 얇고 광택이 나는 것이고, 열 번째는 무릎 뼈가 둥글고 보기 좋으신 것이다.
011_0518_a_04L者肉髻高顯無能見頂二者鼻高脩孔不外現三者眉如初月又紺靑四者耳輪埵成五者身堅如那羅六者骨節相連如鉤鎖七者行時去地四寸印文成就八者身迴如象九者甲如赤銅薄而光澤十者膝骨圓好
열한 번째는 몸이 항상 선명하고 깨끗하신 것이고, 열두 번째는 피부가 부드러우신 것이고, 열세 번째는 몸이 단정하고 곧으신 것이고, 열네 번째는 손가락이 가늘고 긴 것이고, 열다섯 번째는 지문(指文)이 아름다우신 것이고, 열여섯 번째는 힘줄과 핏줄이 숨어 있는 것이고, 열일곱 번째는 신색(身色)이 윤기나고 보기 좋으신 것이고, 열여덟 번째는 복사뼈가 명백히 드러나지 않은 것이고, 열아홉 번째는 몸이 굽지 않으신 것이고, 스무 번째는 신상(身相)이 원만하신 것이다.
011_0518_a_11L十一者身常鮮潔十二者膚體柔軟十三者身體端直十四者手指纖長十五者指文嚴麗十六者筋脈潛隱十七者身色潤好十八者踝不露現十九者身不逶迤二十者身相圓滿
스물한 번째는 식(識)이 청정하신 것이고, 스물두 번째는 위의(威儀)를 모두 갖추신 것이고, 스물세 번째는 머무는 곳이 안온하여 동요하지 않는 것이고, 스물네 번째는 위엄을 모두에게 떨치시는 것이고, 스물다섯 번째는 중생이 즐겁게 보는 것이고, 스물여섯 번째는 얼굴이 좁고 길지 않으신 것이고, 스물일곱 번째는 표정이 흔들리지 않으신 것이고, 스물여덟 번째는 얼굴 모습이 아름답고 넓으신 것이고, 스물아홉 번째는 입술 색이 빈바과(頻婆果)와 같으신 것이고, 서른 번째는 음성이 깊고 그윽하신 것이다.
011_0518_a_16L二十一者識淸淨二十二者威儀備足二十三者住處安隱無能動二十四者威振一切二十五者衆生樂見二十六者面不狹長二十七者容色不撓二十八者面相姝廣十九者脣色如頻婆果三十者音聲深遠
011_0518_b_02L서른한 번째는 배꼽이 깊고 둥글며 보기 좋은 것이고, 서른두 번째는 배꼽이 나뉘어서 오른쪽으로 돌아 있는 것이고, 서른세 번째는 손발이 원만하신 것이고, 서른네 번째는 손발이 마음이 하는 대로 따르는 것이고, 서른다섯 번째는 손발의 무늬가 밝고 투명한 것이고, 서른여섯 번째는 손발의 무늬가 끊어지지 않는 것이고, 서른일곱 번째는 손발에서 나는 빛에 다섯 가지 색채가 있는 것이고, 서른여덟 번째는 중생이 보고 모두 희열(喜悅)을 느끼는 것이고, 서른아홉 번째는 얼굴이 보름달과 같으신 것이고, 마흔 번째는 뜻과 말이 뛰어나신 것이다.
011_0518_a_22L三十一者臍深圓好三十二者臍分右旋三十三者手足圓滿三十四者手足從心所作三十五者手足文明徹三十六者手足文不斷三十七者手足光有五彩三十八者衆生皆喜悅三十九者面如滿月四十者先意與語
마흔한 번째는 털구멍에서 뛰어난[無上] 향기가 나는 것이고, 마흔두 번째는 발바닥이 평평하고 원만하신 것이고, 마흔세 번째는 위용(威容)이 사자와 같으신 것이고, 마흔네 번째는 거동이 코끼리와 같으신 것이고, 마흔다섯 번째는 걸음걸이가 거위와 같으신 것이고, 마흔여섯 번째는 머리가 빈랑(檳榔:摩陀那)과 같으신 것이고, 마흔일곱 번째는 몸이 매우 단정하신 것이고, 마흔여덟 번째는 모든 소리[聲相]를 다 갖추신 것이고, 마흔아홉 번째는 어금니[牙]가 날카롭고 맑고 희신 것이고, 쉰 번째는 혀의 색깔이 적동(赤銅)과 같으신 것이다.
011_0518_b_05L四十一者毛孔出無上四十二者足下平滿四十三者威如師子王四十四者進止如象王四十五者行步如鵝王四十六者首如摩陁那四十七者身極端正四十八者一切聲相具足四十九者牙利鮮白五十者舌色如赤銅
쉰한 번째는 혀가 얇고 기신 것이고, 쉰두 번째는 모든 감관[根]이 청정하신 것이고, 쉰세 번째는 몸에서 빛이 나고 깨끗하신 것이고, 쉰네 번째는 손발이 윤택하신 것이고, 쉰다섯 번째는 손발이 덕상(德相)이 있으신 것이고, 쉰여섯 번째는 면문상(面門相)을 갖추신 것이고, 쉰일곱 번째는 손바닥과 발바닥이 붉은 연꽃과 같으신 것이고, 쉰여덟 번째는 배[腹]가 나오지 않는 것[不現]이고, 쉰아홉 번째는 배꼽이 튀어나오지 않은 것이고, 예순 번째는 허리가 가느시어 몸과 어울리는 것이다.
011_0518_b_11L五十一者舌薄而長五十二者諸根淸淨五十三者身色光潔五十四者手足潤澤五十五者手足有德相五十六者面門相具五十七者手足掌如紅蓮十八者腹不現五十九者臍不出十者腰細稱形
예순한 번째는 몸의 털이 위로 향한 것이고, 예순두 번째는 몸이 무게가 있는 것이고, 예순세 번째는 가슴 위에 만(卍) 자의 모양[室利婆瑳像]이 있으시는 것이고, 예순네 번째는 몸이 크고 넓으신 것이고, 예순다섯 번째는 손발이 부드러우신 것이고, 예순여섯 번째는 원광(圓光)이 1심(尋)이 되는 것이고, 예순일곱 번째는 상광(常光)이 몸을 비추는 것이고, 예순여덟 번째는 평등하게 중생을 보시는 것이고, 예순 아홉 번째는 중생을 가벼이 여기지 않으시는 것이고, 일흔 번째는 중생에게 응하는 음성이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으시는 것이다.
011_0518_b_17L六十一者身毛上靡六十二者身持重六十三者臆前室利婆瑳像六十四者身相洪大十五者手足柔軟六十六者圓光一六十七者常光照身六十八者等視衆生六十九者不輕衆生七十者應衆生音聲不增不減
011_0518_c_02L일흔한 번째는 법을 설하시되 집착하지 않으시는 것이고, 일흔두 번째는 한 음성[一音]으로 모든 중생들에게 똑같이 말씀하시는 것이고, 일흔세 번째는 인연이 있음을 설법하시는 어떤 것이고, 일흔네 번째는 어떤 중생이든 부처님의 전체 모습을 다 볼 수 없는 것이고, 일흔다섯 번째는 걸어가실 때 오른쪽으로 가시는 것이고, 일흔여섯 번째는 성내는 모습이 없으시는 것이고, 일흔일곱 번째는 머리카락이 길어 보기 좋으신 것이고, 일흔여덟 번째는 머리카락이 헝클어지지 않는 것이고, 일흔아홉 번째는 머리카락이 오른쪽으로 꼬부라지신 것이고, 여든 번째는 머리카락이 감청[靑紺]색이신 것이다.
011_0518_b_23L七十一者說法不著七十二者一音普遍同衆生七十三者說法有因緣七十四者一切衆生無能盡觀七十五者行順於右七十六者無瞋狀七十七者髮長好七十八者髮不亂七十九者髮右旋八十者髮靑紺
문수사리야, 위에서 말한 것을 ‘여래의 수호복덕(隨好福德)’이라고 이름하고, 그 복덕의 수가 한량없고 수없는 억백천 배가 되도록 쌓으면, 여래 몸에 있는 수상(隨相)의 한 문양의 복덕의 크기를 이룬다. 이와 같은 수상에는 다시 80가지가 있다.
011_0518_c_06L文殊師利如上所說名爲如來隨好福德積數滿足無量無邊億百千倍成如來身隨相一文福德之量如是隨相復有八十
첫 번째는 범왕의 형상[梵王像]이고, 두 번째는 제석천(帝釋天)의 형상이고, 세 번째는 제두뢰타(提頭賴吒:東方天王)의 형상이고, 네 번째는 비루륵차(毘樓勒叉:增長天)의 형상이고, 다섯 번째는 비루박차(毘樓愽叉:廣目天)의 형상이고, 여섯 번째는 비사문천(毘沙門天)의 형상이고, 일곱 번째는 수천(水天)의 형상이고, 여덟 번째는 일천(日天)의 형상이고, 아흡 번째는 월천(月天)의 형상이고, 열 번째는 화천(火天)의 형상이다.
011_0518_c_10L一者梵王像二者帝釋像三者提頭賴咤像四者毘樓勒叉像五者毘樓博叉像六者毘沙門七者水天像八者日天像九者月天像十者火天像
열한 번째는 풍천(風天)의 형상이고, 열두 번째는 용왕(龍王)의 형상이고, 열세 번째는 선인(仙人)의 형상이고, 열네 번째는 동남(童男)의 형상이고, 열다섯 번째는 동녀(童女)의 형상이고, 열여섯 번째는 현성좌(賢聖座)의 형상이고, 열일곱 번째는 보당(寶幢)의 형상이고, 열여덟 번째는 우왕(牛王)의 형상이고, 열아홉 번째는 공덕천녀(功德天女)의 형상이고, 스무 번째는 산왕(山王)의 형상이다.
011_0518_c_14L十一者風天像二者龍王像十三者仙人像十四者童男像十五者童女像十六者賢聖座像十七者寶幢像十八者牛王像九者功德天女像二十者山王像
스물한 번째는 마갈대어(摩竭大魚)의 형상이고, 스물두 번째는 금시조왕(金翅鳥王)의 형상이고, 스물세 번째는 범왕[彪王]의 형상이고, 스물네 번째는 말왕(馬王]의 형상이고, 스물다섯 번째는 공작왕(孔雀王)의 형상이고, 스물여섯 번째는 공명조(共命烏)의 형상이고, 스물일곱 번째는 가릉빈가(迦陵頻伽)의 형상이고, 스물여덟 번째는 비취(翡翠)의 형상이고, 스물아홉 번째는 앵무(鸚鵡)의 형상이고, 서른 번째는 비취새[蹠俱羅鳥]의 형상이다.
011_0518_c_18L十一者摩竭大魚像二十二者金翅鳥王像二十三者彪王像二十四者馬王像二十五者孔雀王像二十六者共命鳥像二十七者迦陵頻伽像二十八者翡翠像二十九者鸚鵡像三十者蹠俱羅鳥像
011_0519_a_02L서른한 번째는 거위왕[鵝王]의 형상이고, 서른두 번째는 비둘기[鳩鴿]의 형상이고, 서른세 번째는 코끼리왕[象王]의 형상이고, 서른네 번째는 궁전의 형상이고, 서른다섯 번째는 마니구슬[摩尼珠]의 형상이고, 서른여섯 번째는 영락(瓔珞)의 형상이고, 서른일곱 번째는 큰 바다[大海]의 형상이고, 서른여덟 번째는 연꽃[蓮華]의 형상이고, 서른아홉 번째는 난타발다(難陀跋多)용왕의 형상이고, 마흔 번째는 욕지(浴池)의 형상이다.
011_0518_c_24L三十一者鵝王三十二者鳩鴿像三十三者象王三十四者宮殿像三十五者摩尼珠像三十六者瓔珞像三十七者大海像三十八者蓮華像三十九者難陁跋多像四十者浴池像
마흔한 번째는 영모(靈茅)의 형상이고, 마흔두 번째는 살저가(薩底迦)의 형상이고, 마흔세 번째는 화만(華鬘)의 형상이고, 마흔네 번째는 보관(寶冠)의 형상이고, 마흔다섯 번째는 시리바차(尸利婆瑳)의 형상이고, 마흔여섯 번째는 산개(傘蓋)의 형상이고, 마흔일곱 번째는 강하(江河)의 형상이고, 마흔여덟 번째는 운천(雲天)의 형상이고, 마흔아홉 번째는 보검(寶劍)의 형상이고, 쉰 번째는 장구(長鉤)의 형상이다.
011_0519_a_06L四十一者靈茅像四十二者薩底迦像四十三者華鬘像四十四者寶冠像四十五者尸利婆瑳像四十六者傘蓋像十七者江河像四十八者雲天像十九者寶劍像五十者長鉤像
쉰한 번째는 빈바과나무[頻婆果樹]의 형상이고, 쉰두 번째는 가락지의 형상이고, 쉰세 번째는 귀걸이의 형상이고, 쉰네 번째는 금강저(金剛杵)의 형상이고, 쉰다섯 번째는 창[戈戟]의 형상이고, 쉰여섯 번째는 모삭(矛矟)의 형상이고, 쉰일곱 번째는 긴 칼[長刀]의 형상이고, 쉰여덟 번째는 투륜(鬪輪)의 형상이고, 쉰아흡 번째는 활과 화살의 형상이고, 예순 번째는 도끼의 형상이다.
011_0519_a_11L五十一者頻婆果樹像五十二者指環像五十三者耳璫像五十四者金剛杵五十五者戈戟像五十六者矛槊五十七者長刀像五十八者鬪輪五十九者弓矢像六十者鉞斧像
예순한 번째는 견삭(羂索)의 형상이고, 예순두 번째는 쟁기의 형상이고, 예순세 번째는 약초의 형상이고, 예순네 번째는 젖소의 형상이고, 예순다섯 번째는 들소의 형상이고, 예순여섯 번째는 검은 암양[羖羊]의 형상이고, 예순일곱 번째는 흰 불자[白拂]의 형상이고, 예순여덟 번째는 천고(天鼓)의 형상이고, 예순아홉 번째는 금추(金椎)의 형상이고, 일흔 번째는 상거(商佉)의 형상이다.
011_0519_a_16L六十一者羂索像六十二者耒耜像六十三者藥草像六十四者乳牛像六十五者野牛像六十六者羖羊像六十七者白拂像六十八者天鼓像六十九者金椎像七十者商佉像十一者寶鏡像
011_0519_b_02L일흔한 번째는 보경(寶鏡)의 형상이고, 일흔두 번째는 큰 거북의 형상이고, 일흔세 번째는 단창[䡴刃]의 형상이고, 일흔네 번째는 꽃병의 형상이고, 일흔다섯 번째는 흰 쌀[紛米]의 형상이고, 일흔여섯 번째는 꽃나무의 형상이고, 일흔일곱 번째는 과일나무의 형상이고, 일흔여덟 번째는 기러기왕[鴈王]의 형상이고, 일흔아홉 번째는 수레 속의 사자[輪中師子]의 형상이고, 여든 번째는 사슴왕[鹿王]의 형상이다.
011_0519_a_22L七十二者大龜像十三者䡴刃像七十四者華甁像十五者粉米像七十六者華樹像十七者果樹像七十八者鴈王像十九者輪中師子像八十者鹿王像
문수사리야, 위에서 말한 것을 이름하여 ‘여래수상복덕(如來隨相福德)’이라 하고, 그 수가 한량없고 끝없는 억백천 배로 쌓으면 여래 몸[如來身]의 하나의 상[一相]이 된다. 여래 몸의 모습에는 32가지가 있다.
011_0519_b_03L文殊師利如上所說名爲如來隨相福德積數滿足無量無邊億百千倍合成如來身之一相如來身相有三十二
첫 번째는 발밑이 땅에 안주하여 밀착되시는 것[安平]이고, 두 번째는 손발에 천 개의 바퀴살[輻]로 이루어진 윤망(輪網)이 있으신 것이고, 세 번째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가늘고 기신 것이고, 네 번째는 손발이 부드러워 도라면(兜羅綿)과 같으신 것이고, 다섯 번째는 발꿈치가 풍만하여 보기 좋으신 것[滿好]이고, 여섯 번째는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으신 것이고, 일곱 번째는 발등이 높고 평평하여 발꿈치와 균형을 이루시는 것이고, 여덟 번째는 장딴지가 고르고 길어 이니녹왕(伊尼鹿王)과 같으신 것이고, 아홉 번째는 몸을 펴고 단정히 서서 손을 내리시면 무릎을 지나는 것이고, 열 번째는 남근(男根)이 몸 안에 숨어 있어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011_0519_b_07L一者足下安平二者手足千輻輪輞三者手足指纖長四者手足柔如兜羅緜五者足跟滿好六者手足指網縵七者足趺高平與跟相稱八者腨傭長如伊尼鹿王九者平身端立垂手過膝十者陰藏不現
열한 번째는 몸의 키와 둘레가 이구타(尼拘陀)나무와 같으신 것이고, 열두 번째는 한 털구멍에서 한개의 털이 난 것이고, 열세 번째는 몸의 털이 위로 향하고 푸른 색이며 부드럽고 오른쪽으로 돌아 있는 것이고, 열네 번째는 몸의 색[身色]이 미묘하여 염부금(閣浮金)보다 훌륭하신 것이고, 열다섯 번째는 몸에서 나는 광명이 1장(丈)이나 되는 것이고, 열여섯 번째는 피부가 얇고 곱고 부드러우며 먼지나 때를 타지 않으시는 것이고, 열일곱 번째는 두 어깨가 둥글어서 보기 좋으신 것이고, 열여덟 번째는 몸이 넓고 단정하신 것이고, 열아홉 번째는 가슴이 사자왕(師子王)과 같으신 것이고, 스무 번째는 두 겨드랑이의 밑이 풍만하신 것이다.
011_0519_b_12L十一者身縱廣等如尼拘陁樹十二者一毛孔有一毛生十三者身毛上靡靑柔軟而右旋十四者身色微妙閻浮金十五者身光一丈十六者皮薄細滑不受塵垢十七者兩肩圓好十八者身廣端正十九者臆如師子二十者兩腋下滿
011_0519_c_02L스물한 번째는 어금니가 희고 크신 것이고, 스물두 번째는 이가 40개나 있는 것이고, 스물세 번째는 이가 희고 가지런하며 촘촘하고 뿌리가 깊이 박혀 있는 것이고, 스물네 번째는 일곱 군데의 살이 풍족히 갖추신 것이고, 스물다섯 번째는 뺨이 모가 나서 사자와 같으신 것이고, 스물여섯 번째는 맛에 최상의 미각[上味]을 가지고 있으신 것이고, 스물일곱 번째는 혀가 부드럽고 얇아 얼굴을 덮고 머리카락이 난 곳[髮際]까지 닿을 수 있는 것이고, 스물여덟 번째는 범음(梵音)이 깊고 그윽해 가릉가(逃陵伽)와 같으신 것이고, 스물아홉 번째는 눈[眼]이 우발라화(優鉢羅華)와 같으신 것이고, 서른 번째는 눈동자가 우왕(牛王)과 같으신 것이고, 서른한 번째는 미간(眉間)에 있는 백호(白毫)의 색이 가(珂)옥처럼 희신 것이고, 서른두 번째는 머리[頂]에 육골(肉骨)의 모습이 있으신 것이다.
011_0519_b_19L二十一者牙白而大二十二者四十齒二十三者齒白齊密而根深二十四者七處滿足二十五者方頰如師子王二十六者味中得上味咽中二處津液流出十七者舌軟薄能覆面至髮際二十八者梵音深遠如迦陵伽二十九者如優鉢羅華三十者眼睫如牛王三十一者眉閒白毫色如珂雪三十二者頂肉骨成
문수사리야, 이와 같이 말한 것을 ‘여래의 32상(相)’이라 이름하고, 이 모든 복덕의 수가 한량없고 끝없는 아승기(阿僧祗)의 헤아릴 수 없고 생각할 수 없으며 말할 수도 없을 만큼의 배(倍)를 다 채워 쌓은 것을 합하면, 여래의 대법언음(大法言音)을 이룬다.
011_0519_c_05L文殊師利如是所說名爲如來三十二所有福德積數滿足無量無邊阿僧祇不可度量不可思議不可說倍合成如來大法言音
문수사리야, 이와 같이 모든 부처님의 대법언음은 능히 한량없고 끝없는 아승기세계를 덮으며, 모든 중생들이 차별하기를 좋아하므로 그 부류에 따라 법을 설하시어 교화한다.
011_0519_c_09L文殊師利如是諸佛大法言音能被無量無邊阿僧祇世界一切衆生意樂差別隨其類說法教化
문수사리야, 모든 부처님 여래의 말소리는 이처럼 한량없는 공덕을 다 갖추었으니, 모든 세계에 두루하여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는 것도 또한 이와 같다.
011_0519_c_12L文殊師利諸佛如來所有言音具足如是無量功德普遍世界利益衆生亦復如是
문수사리야, 위에서 말한 것처럼 복덕의 크기가 한량이 없으므로, 성문이나 벽지불은 함께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복덕은 보시(布施)와 지계(持戒)와 대비(大悲)와 대혜(大慧)와 방편력(方便力) 등의 모든 공덕에서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문이나 벽지불은 함께할 수 없는 것이다.
011_0519_c_14L文殊師利上所說福德之量不可思議不與聲辟支佛共何以故如是福德從施戒修大悲大慧方便力等諸功德生是故不與聲聞辟支佛共
문수사리야, 두 가지 법이 있어 여래의 몸이 생긴다. 무엇이 두 가지인가? 첫째는 뛰어난 원력(願力)이고, 둘째는 방편력이다. 이 두 가지 법으로 여래의 몸이 생기며, 나아가서 설법을 하는 음성의 훌륭함도 이 두 가지 인(因)으로부터 성취하게 된다.
011_0519_c_18L文殊師利有二種法生如來身何等爲二一者勝願力二者方便力以此二法生如來身乃至音聲相好說法所行皆從二因而得成就
011_0520_a_02L 문수사리야, 여래는 모든 중생들을 불쌍히 여기고, 이익을 주어 안락하게 해주려고 세상에 출현하셨다. 모든 중생들에게 있어 종성(種性)마다 그 바라고 원하는 것이 같지 않으므로 그 차별에 따라 온갖 모습을 나타내시어 설법하고 교화하며, 그 행하는 바를 보여 주시어 불법에 들어가게 하신다.”
011_0519_c_22L文殊師利如來爲欲憐利益安樂諸衆生故出現於世諸衆生若干種性欲樂不同隨其差現種種相說法教化示其所行入佛法
이때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공덕을 듣고 나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011_0520_a_03L爾時文殊師利菩薩聞佛所說諸功德已白佛言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크고 훌륭한 이익을 얻었습니다. 여래께서는 무등등(無等等)이시며, 무상상(無上上)이시며, 모든 중생들에게 커다란 의지가 되어 주시며, 청정하시고 물들지 않으시어 허공과 같으신 줄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얻은 것은 매우 희유한 일입니다.”
011_0520_a_05L世尊我於今者得大善能知如來爲無等等爲無上上諸衆生作大依止淸淨無染猶如虛我今得値甚爲希有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문수사리보살 등과 모든 비구들이 합장한 채로 믿고 받아 지녀서 환희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1_0520_a_08L佛說是經已文殊師利菩薩等幷諸比丘合掌信歡喜奉行
大乘百福相經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