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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대장경 소개 Buddhist Sutras introduction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제작된 한글 대장경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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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대장경이란?

현존하는 한역대장경(漢譯大藏經)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것은
바로 팔만대장경으로 알려진 고려대장경(高麗大藏經)이다.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과 교장(敎藏), 재조대장경(再雕大藏經)을 통틀어 고려대장경이라고 부른다.

초조대장경은 고려(高麗) 현종(顯宗, 1010~1031)대에 외적의 침입을 물리치기 위한 염원으로
1011년부터 북송판대장경을 받아들여 판각하기(覆刻)하여 1029년에 완성하였다. 그 후 문종(文宗, 1047~1082)대에
거란대장경[契丹大藏經]이 유입되자 북송판대장경에 수록되지 않은 경전들을 간행하여 1087년에 완성함으로써
초조대장경의 정장(正藏)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대각국사 의천(義天)이 20여 년 동안 중국, 일본, 우리나라의 제가의 장소
1000여 부 5000여 권을 수집하여 분류 정리하고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의 목록을 편찬하였다.
이에 의거하여 초조대장경의 속장(續藏)인 고려 교장(敎藏)을 간행하였다.
초조대장경이 개원석교록의 분류 목록에 따른 정장이라면 고려 교장은 속장의 개념이다.

그러나 팔공산(八公山) 부인사(符仁寺)에 보관되어 있던 초조재장경의 경판(經板)은 1232년 몽골의 침입으로 모두 소실되었고,
현재는 일본의 경도(京都) 남선사(南禪寺) 등지에 남아있는 일부 인경본(印經本)을 통해 그 모습을 알 수 있을 뿐이다.
초조대장경 복원본(ⓒ고려대장경연구소)
초조대장경이 몽골의 침입으로 소실된 후 고려 고종(高宗) 24년(1237)부터 동 38년(1251) 9월에 이르기까지
16년 동안 재조대장경(再雕大藏經)의 제작이 이루어졌다.
고려는 대장도감(大藏都監)의 본사(本司)를 강화에 두고 분사(分司)를 남해에 설치하여 판각을 진행하였다.
당시 개태사(開泰寺)의 승통(僧統) 수기(守其)는 북송본과 거란본 및 고려대장경 초조본(初雕本)을 대교하여 오류를 정정하는
경문교감(經文校勘)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고, 그 교감의 결과를 『교정별록(校正別錄)』 30권에 기록하였다.
이와 같이 고종 대에 완성을 본 고려 재조대장경은 역대의 모든 대장경 중 가장 정확하고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재조대장경은 남해의 분사대장도감에서 조성됐으며, 강화도 대장경판당에 보관됐다가 태조 7년(1398) 해인사로 옮겨졌다.

이 초조대장경과 교장, 재조대장경을 통틀고 있는 고려대장경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당시의 동양한역장경으로는 그 수록범위의 규모가 가장 큰다는 것이다.
초조장경은 북송의 개보칙판 장경을 바탕으로 하고 거란장경에서 북송판에 미수된 것을 비롯하여 본문에 누락된 것과
이역본을 가려 새겨 편입하였으며, 또한 송조에서 들어온 신역(新譯) 또는 조인(雕印) 경론을 다량으로 추가하였다.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재조할 때도 초조본에 누락된 것을 거란본과 국내전본 등에서 가려 추가 또는 대체 편입하고,
그 끝에 보유를 더 한 것이 재조대장경이다. 이렇게 이루어진 고려대장경은 당시 어느 한역장경보다도 수록범위의 규모가
가장 큰 불전이므로, 그 내용의 연구에 있어서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된다.

둘째, 동양의 어느 한역대장경보다도 본문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고려대장경의 재조본은 수기법사 등 여러 교정승이 동원되어 초조본, 북송본, 거란본과의 대교는 물론 각종의 석교록을 섭렵하여
본문의 오자, 탈자, 착사, 전도 등을 바로잡고 이력을 논증하여 보수하였으며, 또한 초조본에서 누락된 것을 가려 추가하거나
별로 필요하지 않은 것과 대체 편입하였다. 그리고 장경전반에 걸쳐 교정한 내용과 사유를 소상하게 기록한
『고려국신조대장교정별록』을 엮어 새로 추가하였다.
이렇게 본문이 크게 교감되자 일본은 우리 고려대장경의 본문을 정본(正本)으로 삼고, 송ㆍ원ㆍ명본으로 교주한 『축쇄대장경(縮刷大藏經)』과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을 간행해냈다.
중국도 그 『축쇄대장경』을 역수입(逆輪入)하여 바탕으로 삼고 『빈가정사판(頻伽精舍板)대장경』을 출판하였다.
이들 대장경이 오늘날 세계 도처에 보급 이용되고 있으니, 고려대장경 본문의 우수성이 새삼 돋보인다.

셋째, 동양의 역대 한역대장경중 그 경판이 가장 오래되면서 정각(精刻)의 원형을 가장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다.
몽고군의 외침에 대항하면서 새긴 것이지만, 워낙 철저한 연판처리를 거쳤기 때문에 7백 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 있어서도
원형이 고스란히 유지되고 있다. 유네스코는 그 경판의 가치를 인정하고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하여
난중(亂中)에 이룩한 민족정기의 소산을 세계만방으로 하여금 우러러 보게 하였다.
참으로 우리 문화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드높여 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