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BM_00013_0057_T_001
-
0057_0001_a_01L佛敎第 五十七號
0057_0001_a_02L[표지]
0057_0001_a_03LTHE BUDDHISM
0057_0001_a_04L佛敎第五十七號
0057_0001_a_05L大正十三年七月十五日 第三種郵便物認可
0057_0001_a_06L昭和四年三月一日(每月一日一囘)發行
0057_0001_a_07L京城佛敎社發行
-
0057_0001_b_01L[광고]
0057_0001_b_02L[金光商會]
0057_0001_b_03L京城府貫鐵洞二七○番地
0057_0001_b_04L金銀買賣
0057_0001_b_05L金箔製造 商金光商會
0057_0001_b_06L都散賣
0057_0001_b_07L電話光化門三七八番
0057_0001_b_08L振替京城一二八一番
-
0057_0002_a_01L[佛敎社]
0057_0002_a_02L哲學博士白性郁先生 著
0057_0002_a_03L釋迦牟尼와그後繼者
0057_0002_a_04L全一冊 定價 拾五錢
0057_0002_a_05L退耕 權相老編
0057_0002_a_06L부텨님말슴
0057_0002_a_07L全一冊 定價 五錢
0057_0002_a_08L은듕경
0057_0002_a_09L全一冊 定價 拾五錢
0057_0002_a_10L京城府壽松洞四十四番地
0057_0002_a_11L發行所佛敎社
0057_0002_a_12L電話光化門一○二二番
0057_0002_a_13L振替口座京城五四八二番
-
0057_0002_b_01L佛敎第五十七號目次
0057_0002_b_02L□明暗一
0057_0002_b_03L□東國僧伽의文化史的任務白山學人 二
0057_0002_b_04L□佛敎敎理槪要太虛 一○
0057_0002_b_05L□我의愛를 더듬어서許永鎬 三○
0057_0002_b_06L□釋尊의 立敎와見法李德進 四二
0057_0002_b_07L□石屋淸珙禪師에關한硏究金泰洽 四六
0057_0002_b_08L□泰安寺에서晩悟生 五四
-
0057_0003_a_01L□希臘哲學의 鼻祖소크라테스金素荷 五六
0057_0003_a_02L□如意珠手眞言의 功德을뭇슴니다一信佛者 六八
0057_0003_a_03L□길뒤로 가는사람들東山人 七○
0057_0003_a_04L□愛經琵琶室 七五
0057_0003_a_05L□古談 女子의마음一葉 九○
0057_0003_a_06L□無名指큰터 九六
0057_0003_a_07L佛敎彙報
0057_0003_a_08L▲日本佛敎視察記▲敎正呈牒式▲覺皇敎堂說敎와講演▲太古國師祭▲海鴨
0057_0003_a_09L布敎所百日祈禱▲水月禪師追悼式▲在日朝鮮佛靑卒業生送別會▲朝鮮佛靑
0057_0003_a_10L臨時總會▲朝鮮佛靑委員會▲華嚴住持紀念品進呈▲濟州敎堂信徒總代▲同
0057_0003_a_11L成道紀念式▲放送局佛敎講演▲月初和尙의美轝▲百日地藏祈禱▲金剛戒壇
0057_0003_a_12L과法階試驗▲目連素人劇▲奉先寺安居回向▲普門品講讀會▲卒業生送別會
0057_0003_a_01L[광고]
0057_0003_a_02L『回光』創刋號
0057_0003_a_03L京城東大門外開運寺講院
0057_0003_a_04L發行所
0057_0003_a_05L朝鮮佛敎學人聯盟
-
0057_0004_a_01L佛敎第五十七號
0057_0004_a_02L明ㆍ暗
0057_0004_a_03L水와火를들어서▣를한다면 누구나水는暗한것이오 火는明한것
0057_0004_a_04L이라하기를躊躇치아니할것이오 甚至於陰陽家들온 火는離卦의象
0057_0004_a_05L이라하야 南方의陽明에配對하고 水는坎卦의象이라하야 北方의幽
0057_0004_a_06L暗에配對하엿다。그러나 水는數尋의深潭이라도 透明이되여서 그
0057_0004_a_07L底가徹見이되며 物影이昭昭히軆現하지마는 火炎은비록一豆의微
0057_0004_a_08L라도 그光이能히外物은照爍하지마는 그自軆는透明되지아니하나
0057_0004_a_09L니 그것은무슨까닭인가。水는靜함으로 渣滓가沈澱되야 內明이
0057_0004_a_10L되는까닭이오 火炎은搖動함으로 煩惱의烟이混雜하야 內明이되
0057_0004_a_11L지못한까닭이다。그럼으로 定水가澄淸하야샤 慧月이方現이라는말
0057_0004_a_12L슴까지잇다。그런즉 外明이實로明이아니고 內明이라샤方야흐로
0057_0004_a_13L明이된다。
-
0057_0004_b_01L東國僧伽의文化史的任務
0057_0004_b_02L白山學人
0057_0004_b_03L一
0057_0004_b_04L人間의文化는 不斷히發展된다。時로 昨今이懸殊하고 空으로 東西가爭進하나니 五千年의人間史
0057_0004_b_05L는 오로지 이發展의連鎻이며 十七億의動靜律은 有意無意識間에 先進廣展을 內約하지아니함이업다
0057_0004_b_06L 人間欲望의 가장 根本的인것이 무엇이뇨? 그것은 自我의維持요 人間欲望의 가장 强熱한것
0057_0004_b_07L이 무엇이뇨? 그것도 自我의發展이다。人間文化의象牙塔이 아모리 優美하단들 이根本欲望의 昇
0057_0004_b_08L華가아니면 무엇이뇨。이根本欲望인 自我에 失脚하고야 그- 何等의瓦礫이냐! 何等의沒價値 何
0057_0004_b_09L等의無意味ㅣ뇨! 一步를進하야도 自我의立脚에서 설사 十步를退할지라도 自我의立脚에서라야만
0057_0004_b_10L人間은 一步의生을 進展한것이오 十步의涵蓄을 얻는것이다。
0057_0004_b_11L 十七世紀以來의 顯著한發展은 精神文化에서보다도 科學의勃興에伴한 物質文明에서이다。科學者
0057_0004_b_12L의 不斷한硏究는 近數世紀間의 文化史의大部分을 차지하엿고 자못 사람의耳目을 警動하엿나니
0057_0004_b_13L魚鼈보다도 敏速히 海中을疾走하고 鳥類에도 지지안케 大空을橫行하게되엿스니―――뿐만이랴 라
0057_0004_b_14L듸오의利用이라든지 火星에의通信이라든지 오오! 얼마나 엄청난發達이뇨! 그러나 이各種發
0057_0004_b_15L展의內面에서 우리는 統一된 普遍한 一事實을 忍見하나니 그것은 곳 自我의維持發展인 根本
0057_0004_b_16L的欲望에서라함이다。物質文明의產出인 銳利한機械로써 徒手生產의工業은 機械生產工業으로 그能
-
0057_0005_a_01L率을 얼마나 利得하엿스며 遲遲하든 人間의交通은 얼마나 迅速하게되어 地球의距離는 如何히
0057_0005_a_02L短縮하여젓느냐。그러나 이것을 惡利用하는軍國은 怪惡한機械와 劇毒한藥品으로 戰殺을圖營하나
0057_0005_a_03L니 또어떤階級에서는 이進步된文明이不當利獲의手段으로 誤用되고잇어 차라리 大多數人間에 害
0057_0005_a_04L毒을주게까지되고잇다。이러한 科學文明의惡用은 彼等의口實을容許한다면 亦是自我의發展을위함이
0057_0005_a_05L라든지 혹은一層을 美化하야 人類의平和를위함이라한다。
0057_0005_a_06L 그러나 우리의눈으로보건대 彼等의事實은 自我의誤認이라고 아니할수업다。眞實한自我가 强者
0057_0005_a_07L獨榮의權力을 意味함일가? 弱者殘落의慘狀을裏書한 假面上의平和를 虛飾함일가? 그러하다면 人
0057_0005_a_08L間欲望의根本的인 自我란것은 結局 人間을修羅化하고말것이아닌가? 이自我의發展은 곳同類相殘
0057_0005_a_09L의戰爭으로써 個人과個人은 暗忌하게되고 國家와國家는 敵對하게되여 畢竟 人間은 滅亡의漆獄
0057_0005_a_10L으로 向하는것이 아닐까?
0057_0005_a_11L 아니라 우리의보는바 自我는 그런것을 意云함이아니라 眞實로 個性의自由를尊重하고 人類의
0057_0005_a_12L平和를目標하야 人間文化의最高頂을 向上하려는것이다。다시말하면 三千年前에 大千娑婆를움즉인
0057_0005_a_13L釋迦의불으지진「沒我的自我」가 그것이다。이러한絶對理想이아니고야 어찌 敢히 全人類의理想이
0057_0005_a_14L라할수잇스랴? 더우잡을길이업시 喑路로盲進하는 物質文明의破產을 扶生할자ㅣ 오즉 이「沒我
0057_0005_a_15L的自我」가 存立할뿐이다。
0057_0005_a_16L二
0057_0005_a_17L西歐의夢에 盲醉하야 决擇의分別을 가지지못하는 東洋의風潮에反하야 오히려 西歐自軆는 省察한
0057_0005_a_18L바ㅣ잇서 佛學의硏究에 新進向을 열어나가고잇나니 實로 衣裡의寶를不覺한 東西의昏冥을 自愧
0057_0005_a_19L할수밧게업다。東方의民으로서 西歐學風의歸向을살피는者ㅣ 누구나 自墮落의悔恨에 慨嘆하지아니
-
0057_0005_b_01L하리오마는 大聖의法化를입고 釋迦의宗統을繼承하는 東方의佛敎徒로서의 感慨ㅣ 果然어떠할것?
0057_0005_b_02L佛陀의德用에生을托하고 聖敎의宣揚을信條로하는이 그어찌 泰然히看過할수잇스랴! 安然高臥할수
0057_0005_b_03L잇스랴!
0057_0005_b_04L 唯我獨尊의法鐘이 울린지 임의 三千年前의일이어던 而今에 오히려 執人爲我의妄計를 흐트리
0057_0005_b_05L지못하고 百億國土의 有情無情을 震動한 獅子吼에도 그直系法孫의迷夢은 깨어지지못하엿다면 痛
0057_0005_b_06L惜도 이에極할빠-잇스랴! 모름즉이 萬殊의迷執을放休하고 深思冥想―反審自省하여보자。
0057_0005_b_07L 行이 宜를得지못하면 義라할수업고 義와不義를 分辨치못한다면 人生을意識치못하는것이다。어
0057_0005_b_08L찌 自我의理想을 軆得할수잇스랴?
0057_0005_b_09L 本國의佛敎徒가 果然自我의立脚에서 人生의正軆를意識하고 그行道가 義를得하엿느냐? 만일그行
0057_0005_b_10L이 義를得하고 그人生認識이 自我觀下에서라면 그內容은 佛學을理解함에잇고 그表象은 佛敎를
0057_0005_b_11L宣揚함에 버서나지아니한것이라야할것인同時에 東國僧伽의 先天的使命이 이것이오 終局的總合이
0057_0005_b_12L이것일뿐이라한다。
0057_0005_b_13L 特히 時代色을 비추어 所現顯의佛敎相을 賞察할찐대 東洋文化史의前代에잇서 燦然한畵筆을둘
0057_0005_b_14L른것이 佛敎아니라할수업다。그러나 그것은 오히려 東亞에界域이되엿나니 닥처오는後代의役割이 돌
0057_0005_b_15L이어重大한것임을 覺認하는바이다。東亞를거친 佛敎의光이 이제 正히 西歐로向하고잇스니 全地
0057_0005_b_16L球上에 그光이照耀하고야 비롯오 人間文化史는 完成의美를 자랑하게될것이다。적드라도 人間의
0057_0005_b_17L功續으로써 이만한자랑을 가지게되여야할것이오 적드라도 先薰된佛敎徒의손으로써 이만한文化
0057_0005_b_18L를비저내지안흐면 안될것이다。
0057_0005_b_19L 이 佛敎徒의自我的使命〓世界的貢獻에 叅列할자-누구이뇨? 內的으로 佛學을理解하고 外
0057_0005_b_20L的으로 佛敎를宣揚할자- 누구이뇨? 이는어떤一二個人의일이아니다。어떤一二團軆의일만도아니다。
-
0057_0006_a_01L佛敎徒인 各個人의任務요 使命이며 僧伽總軆의 單一的統合的義務요 使命이다。萬路에墮落할지라
0057_0006_a_02L도 조타。그러나 이 一事에 墮落되고는 僧伽의生은自滅되는것이다。모든點에서 不和合할지라도
0057_0006_a_03L容赦할수잇다。그러나 이 一事에서 不和合하고는 無間獄囚를 免치못할것이다。重重한佛恩을自審
0057_0006_a_04L하고 自生의意識를反省하야 自我의立脚을明正하자。東國僧伽의 眞摯한義行도 이 一事에서 判定
0057_0006_a_05L될것이라한다。
0057_0006_a_06L三
0057_0006_a_07L「칸트」는 直觀形式으로 時間과空間을 말하엿다。人間的事實에서 超越하기까지는 이形式을떠
0057_0006_a_08L나서는 思索할수도업고 經驗할수도업다。人間文化의創造를論함에도 아즉 時空을 超越하지아니한
0057_0006_a_09L것으로할수밧게업다。그것이 아즉 人間인까닭에。
0057_0006_a_10L 그럼으로 釋迦一代의 轉法輪史를 보드라도 時間과對象(空間)을 따라 所謂隨時應機의 敎導가
0057_0006_a_11L아니엇는가 또한 菩薩의化現이 이法則을여이지안는것이아닌가 時代를살피지못하고는 項英雄도四
0057_0006_a_12L面楚歌에 肝臟을쥐어다。對象을機察치못하고는 釋迦의法門도 無効의空言이 되고말것이다。우리
0057_0006_a_13L- 佛學을硏究하고 佛敎를宣揚함에 當하여도 時空의觀念을 忽諸할수는업는것이다。要言하면 科
0057_0006_a_14L學的으로 佛學을硏究하고 現代的으로佛敎를宣揚함에 意義가잇다함이다。그러나 이말은 科學의尺
0057_0006_a_15L度로써 佛學을規定하라함이아니오 科學의特長을 佛學의理釋에 利用하자함이며 佛敎自軆의淸凈을
0057_0006_a_16L俗化하라함이아니오 現代人의心情을理解하야 그들로하여곰 달게 佛敎를領納하도록하자함이다。
0057_0006_a_17L 이러한意味에서 佛敎를科學化ㆍ現代化함에는 우리가 科學自軆를 沒理解할수업고 現代人情과沒
0057_0006_a_18L交涉할수업다。
0057_0006_a_19L 이에覺醒한 朝鮮佛敎徒의 第一步로볼것이 講院敎育의 舊制度로부터 躍進하야 新敎育의洋服을
-
0057_0006_b_01L입힌것이라할것이다。明進學校로부터 中央學林이 朝鮮佛敎의中央敎育機關으로서 二十年間의新敎育
0057_0006_b_02L을行하여온것이 그것이다。이行爲의根柢에는 적드라도
0057_0006_b_03L『隱遁的山中佛敎로부터 時代와民衆을認識하는現代的 能化의人材를養成하야 自我的立脚을도두고
0057_0006_b_04L나아가 東國佛敎의 世界的進展으로써 人間文化에 意義잇는貢獻을 遂行하자』
0057_0006_b_05L하는 人間의法爾的衝動과 東國僧伽로서의 義務心이 潜伏하엿다아니할수업다。
0057_0006_b_06L 그러나 時代와環境을따라 이제는 中等敎育으로 普成高普를引受하엿고 高等機關으로 佛敎專修
0057_0006_b_07L學校가 中央學林의 前跡에 建立되어잇다。그중에도 普高는 僧伽敎育을 主題로한것이아니오 아
0057_0006_b_08L즉도 社會事業으로 貢提되고잇는모양이며 佛專은 이름과가티 僧伽中心의機關으로 名實되고잇다
0057_0006_b_09L四
0057_0006_b_10L人間文化의基礎的步武는 모름즉이 人材養成인敎育으로부터 비롯할것임은 歷史的人類의共認하는
0057_0006_b_11L바이오 佛敎文化에잇서서 現代的敎育의必要를覺認한것은 朝鮮佛敎徒의 二十年前事이며 비록그成
0057_0006_b_12L績이 微動的이나마 二十年間의 繼續事業이라할것이다。이제 中央學林의後身이라할지 進一步의革
0057_0006_b_13L新이라할지 아무러튼 朝鮮佛敎로서의 最高學府로 佛敎專修學校가 世上에出現하게되엇다。이는 무
0057_0006_b_14L론 佛學中心인것이오 또 佛學中心의것이라야 할것이다。그러나 이를 佛敎徒中心으로 偏限할것은
0057_0006_b_15L아니라한다。學部의門을 널리열어 朝鮮의英材로하야곰 佛學의眞理를 探索케하라。그러나 佛敎徒
0057_0006_b_16L인자- 스스로 自立한處地와 自負한任務를 닛지말아야할것은 再言을不要하는것이다。
0057_0006_b_17L 아무러튼 이것이 朝鮮佛敎徒의 精力의結集이라할것이오 또 人間文化에對한任務로서의 多大한
0057_0006_b_18L期願의表象이라할진대 이面目의美醜와 저責任感의重大함을 새로히늣기게하는바-크다。적드라도 이
0057_0006_b_19L것의美醜는 바로 東國僧伽의力量表示이며 이것의實否는 그대로 世界文化에의 進退를意味하는것
-
0057_0007_a_01L이다。
0057_0007_a_02L 이것이 혹은 朝鮮佛敎徒의力量에 벅차는것일까? 이만한것으로써 世界文化에 一肩을 결우리
0057_0007_a_03L라고 自矜하는가? 아니다 우리는 日本의 어떤一宗의事業에도 아즉 멀리떠러젓슴으로 自愧치
0057_0007_a_04L아니할수업다。朝鮮의基督敎의그것에比하여도 그遜色잇슴을 어찌가릴것이료! 우리는 엄청나게 蜃
0057_0007_a_05L氣樓가튼空想에 달리려는자- 아니다。우리는 훨신더 自省한바-깁고 義行하는바- 놉하야하겟
0057_0007_a_06L다。적어도 東國僧伽의敎育機關으로는 幼稚園으로부터 初等ㆍ中等을지나 大學까지는 가저야하겟
0057_0007_a_07L다。只今에實現은 못한다할지라도 理想은 이만콤 세위야할것이다。이것이 永遠히理想으로만 그
0057_0007_a_08L치고말虛算이냐 東國僧伽의背景에는 十百萬의財源이 利用의손을기다리고잇다。우리의頂上에는 千
0057_0007_a_09L五百年의 東國文化史가 傳統을일코잇다。東國僧伽의使命은 이것부터하고야 설것이며 東國僧伽의
0057_0007_a_10L力量은 이만한것을넉넉히할수잇는것이다。다만 아즉은 運行할人材가부치고 作戰할團合이不成하는
-
0057_0001_a_11L것뿐이다。만일 眞正한佛心에서 머리를모으고 丹灼한誠熱로 力을合한다하면 이것쯤이야 實로非
0057_0007_a_12L難之事이라한다。現代人의苦憫은 經濟에잇다한다。모든事營의失敗도 그原因이經濟에잇다한다。그러
0057_0007_a_13L나 朝鮮佛敎徒의苦憫할바는 經濟가아니라 不團合이며 朝鮮佛敎의事業不振은 그原因이 經濟의不
0057_0007_a_14L及에잇지안코 人材의적옴에잇다한다。
0057_0007_a_15L 幸히 新春의曙에 全朝鮮僧侶代表百餘員의 大會가 中央에召集되어 朝鮮佛敎의力量을 統合하야
0057_0007_a_16L새로운進展을 圖謀하는품이 자못組織的이오 規律的임이려니와 그보다도「自我에還元」하려는 精
0057_0007_a_17L神을볼수잇스니 이 참으로 眞正한佛心에서의統合과進展을 바라는바이오 그의前途를 自祝하는同
0057_0007_a_18L時 東國僧伽의活動이 新陽의步武를 健運할줄믿는다。
-
0057_0007_a_19L五
-
0057_0007_b_01L東國佛敎의 敎育理想으로는 幼稚園으로부터 大學까지는建設하여야 하겟다는것을 前節에말하엿
0057_0007_b_02L고 또 東國僧伽의 任務와使命이 이 敎育으로부터 遂行을비롯할것임도 論及되엿다。그러나 不
0057_0007_b_03L日成之로 大學을내어노키는 容易한일이아니오 歷史的功績을 싸흔뒤라야 理想의實現을볼수잇나니
0057_0007_b_04L우리는 沈着히 先後를가리고 判然히 本末을 난후어 秩序잇는處理에 着手할것이다。幼稚園으로
0057_0007_b_05L는 아즉日淺하나마 中央에大慈幼稚園이 생겨잇고 地方事業으로도 차츰 着眼하는모양이오 地方
0057_0007_b_06L에少數가잇스나 아즉 量에차지못함이크다。幼稚園과初等學校는 좀더 地方事業의 主眼的發展을要
0057_0007_b_07L할것이라한다。그리고 中等學校와 專門學校(大學의前件으로)쯤은 中央機關으로서 完實한設置를하
0057_0007_b_08L지안코는 위선 東國僧伽의軆面에 關係되는것이라한다。
0057_0007_b_09L 그런데 中學으로도 前述과가티 普成高普가잇스니 이를좀더 意識的으로 完化하면 足할것이나
0057_0007_b_10L그러나 專門學校는 아즉업다。이것이 가장큰일이다。朝鮮佛敎徒로서 專門學校하나쯤을 勘當할수
0057_0007_b_11L잇슬가? 이제 中央學林의前跡을밟고선것이 專門學校로라할려는가? 그것은專修요 專門은아닌것이
0057_0007_b_12L다。그러나 專門의前件될수잇는것은 事實이다。그러나 그것은 아즉 專修이다。佛敎專修學校가 開
0057_0007_b_13L校된지는 아즉 一週年에不過하지마는 中央學林으로부터보면 그-임의 十五星霜의史物이오 朝
0057_0007_b_14L鮮佛敎徒가 新敎育을비롯한지로부터보면 그- 實로 二十年의事業의結算이아닌가? 朝鮮佛敎徒의
0057_0007_b_15L努力이 오히려 專門學校하나를 完成하지못하엿다면 自力의侮蔑도 이에서甚할줄이잇슬가? 十百
0057_0007_b_16L萬의 經濟的背景이 큰것은아니다。그러나 이것은 可能하고남음직하며 三十一本山 七千의法孫이
0057_0007_b_17L그어찌 微微無力하다고만하랴? 眞心으로結手合力할진대 그무엇인들 不可能할바-잇스리요 더욱
0057_0007_b_18L이 佛陀의精神을宣揚함으로써 人間文化의建設에 貢獻하고자하는 東國僧伽의 唯一한誓願이요 覺
0057_0007_b_19L悟인 佛事임에서이랴! 아아 그어찌 이다지 遲遲한거나!
0057_0007_b_20L 西歐의學界는 佛學의阿羅漢을 부르기밧벗스니 東國僧伽에 누구를보내랴는고? 物質文明의 無
-
0057_0008_a_01L方向한盲進은 窮極路端에 破滅의悲號를부르고 人類는다시 精神文化의救助를 哀乞하고잇나니 廣
0057_0008_a_02L渡의使命을繼承한 釋迦의法子들은 언제나 般若船을 저어나가려는가?
0057_0008_a_03L 다시 冥想反省하자「沒我的自我」의大理想에 反照하자! 우리의心願이―――東國僧伽의 行業이 果
0057_0008_a_04L然自擔한使命을 다하고잇는가? 人間文化史에對한 우리의任務를 다하고잇는가
0057_0008_a_05L 新陽은 東國의天地를 비친다。宿怨을버리라 殘汁를이즈라。旭日과가튼 灼熱하고 純潔한精神으
0057_0008_a_06L로 同心合力하야 義行의큰걸음을 걸어가자。거룩한 願誓를 期達하자。
0057_0008_a_07L(己巳元朝의祈願)
0057_0008_a_08L彌陀吟
0057_0008_a_09L一句彌陀 徹前徹後 五宗八敎 一槪全收
0057_0008_a_10L一句彌陀 消息無窮 聲聲搖曳 刹影浮空
0057_0008_a_11L一句彌陀 密密修持 如人飮水 冷暖自知
0057_0008_a_12L一句彌陀 聲聲相繼 引發心光 薰出靈機
0057_0008_a_13L一句彌陀 大光明鏡 涵照極樂 普現華嚴
0057_0008_a_14L一句彌陀 大光明定 星燈普照 帝網涵映
0057_0008_a_15L一句彌陀 寶月昇空 纎塵不着 心膽玲瓏
0057_0008_a_16L一句彌附 寶網羅音 聲飛淨土 神念神聽
0057_0008_a_17L一句彌陀 一念入微 不留煩惱 當下菩提
-
0057_0008_b_01L佛敎敎理槪要
0057_0008_b_02L太虛
0057_0008_b_03L一、緖 言
0057_0008_b_04L二、認識論에서出發한因緣觀
0057_0008_b_05L三、業과輪廻
0057_0008_b_06L四、無常과無我
0057_0008_b_07L五、解脫과涅槃
0057_0008_b_08L一、緖言
0057_0008_b_09L現代科學이發達됨에따라 모든迷信과 空想과 虛
0057_0008_b_10L僞에뿌리를박고發達되여온 原始時代의遺物인宗
0057_0008_b_11L敎들은 根本的으로破滅될時機가 나날이臨迫한다
0057_0008_b_12L그들의破滅은必然的이다。또는現代에잇서서 아무
0057_0008_b_13L러한科學的論據가업는宗敎들은 當然히破滅되여야
0057_0008_b_14L할것이다。
0057_0008_b_15L 그러면佛敎는어떠한것인가? 中國에서有名한佛
0057_0008_b_16L學大家歐陽竟無氏는 일즉이「佛法은非宗敎非哲學」
0057_0008_b_17L이란一書를 世에發布한일이잇다。그의主張은 現
0057_0008_b_18L代所謂宗敎는 모도가迷信 空想 虛僞에根據한것
0057_0008_b_19L이지만 佛敎는迷信이아니고正信이며 空想이아니
0057_0008_b_20L고實際며、虛僞가아니고眞實이라하야 佛敎를現代
0057_0008_b_21L流行式宗敎類에 列할수업는것이라하엿다。
0057_0008_b_22L 佛敎가宗敎냐? 宗敎아니냐?는 이에서別問題
0057_0008_b_23L로하고 佛敎가迷信的 空想的 虛僞的의그것이냐
0057_0008_b_24L? 또는正信的 實際的 眞實的의그것이냐? 하
0057_0008_b_25L는點에對하여서는 우리는明確한斷案을 내리지안
0057_0008_b_26L으면아니된다。
0057_0008_b_27L 佛敎는眞實로正信的 實際的 眞實的의것이다。
0057_0008_b_28L무엇으로보아서그러한가? 이答案은歐陽竟無氏가
0057_0008_b_29L「佛法은非宗敎非哲學」이란一書中에서도 일즉이
0057_0008_b_30L만흔說明이잇지마는 나는이적은著述로 이에對한
0057_0008_b_31L가장明確한答案이되리라고생각한다。
0057_0008_b_32L 佛敎는决코現代流行式의宗敎그것은아니다。더구
0057_0008_b_33L나原始的產物인迷信의그것도아니다。佛敎가創立된
0057_0008_b_34L以來三千年동안에 어떠한時代 어떠한地域에잇서
-
0057_0009_a_01L서 畸形的或은神話的으로 退化된것도업지는안타
0057_0009_a_02L바로말하자면眞正한佛敎가아닌것이만엇다。그것이
0057_0009_a_03L야말로宗敎化한佛敎들이다。그러치마는佛陀의說한
0057_0009_a_04L眞正한敎法은 確實히科學的論據가잇는 人生으로
0057_0009_a_05L서반듯이알고 行하여야할人生必需品이다。그럼으
0057_0009_a_06L로 科學이發達됨에따라 모든迷信的宗敎는破滅되
0057_0009_a_07L여가지마는 佛敎만은科學이發達될수록 物質文明
0057_0009_a_08L이더욱展開될수록 民智가向上될수록 따라서敎理
0057_0009_a_09L는더욱闡明되고 宣揚된다。
0057_0009_a_10L 極端的唯物主義者들은 佛敎를絶對唯心主義라하
0057_0009_a_11L여 또는非科學的厭世哲學이라고한다。그러나그것
0057_0009_a_12L은錯見誤認이다。佛敎는唯心이아닌同時에唯物도아
0057_0009_a_13L니다。더구나絶對唯心主義는아니다。또는現代의所
0057_0009_a_14L謂哲學이라는그것도아니다。이에對한詳細한解釋이
0057_0009_a_15L本書에서가장힘드린點이다。
0057_0009_a_16L 唯心論과唯物論의鬪爭은 長久한歷史를가지고오
0057_0009_a_17L면서 아직도的確한判决이나지못하엿다。이判决은
0057_0009_a_18L반듯이佛陀의敎法에依하야决定될것이다 웨그러냐
0057_0009_a_19L하면 佛陀의敎法은 이心과物에對하야 智慧의利
0057_0009_a_20L刄으로 精細하게解剖하야 마츰내心物의原理를證
0057_0009_a_21L覺하는것임으로써-다。그래서佛敎는 非心非物인
0057_0009_a_22L同時에 即心即物인眞理를發見하얏다。絶對唯心主
0057_0009_a_23L義가아닌것은勿論이다。이에對한說明도本書에서가
0057_0009_a_24L장힘드린點이다。
0057_0009_a_25L 그러고本書는 또한가지特殊한使命을가지고잇다
0057_0009_a_26L朝鮮에서는 아직까지佛敎敎理에對한通俗的又는槪
0057_0009_a_27L括的으로 만드러내여노흔書籍이업다。잇다고하면
0057_0009_a_28L極히적을것이고 또는斷片的 古典的 非通俗的으
0057_0009_a_29L로된것뿐이다。그래서一般信者들이 佛敎를알아보
0057_0009_a_30L기에甚히困難한것이事實이다。그래서本書는佛敎敎
0057_0009_a_31L理의大槪를撮要하야 누구나알어보기容易한新名詞
0057_0009_a_32L와新事物로써對比明論하고 또는現代科學的方法으
0057_0009_a_33L로說明하야 佛敎敎理의通俗化에努力한것이다。
0057_0009_a_34L 그런대本書는勿論創作이아니오 同時에完全한飜
0057_0009_a_35L譯도아니다。本書의大部分은 中國佛學大家梁啓超
0057_0009_a_36L氏의 佛學著書中에서抄出하엿고 其餘部分은 歐
0057_0009_a_37L陽竟無氏의著書와 可端法師의著書와 其他有名한
0057_0009_a_38L佛學家의著書中에서 抄出한것이오 또는筆者의自
0057_0009_a_39L意로쓴것도적지아니하다。그래서本書의著者는 여
0057_0009_a_40L러사람인同時에 飜譯도아니오 著作도아니오 두
-
0057_0009_b_01L루범벅이되고말엇다。이것이筆者로서는遺感일다。
0057_0009_b_02L五月二十日 於北京 太虛
0057_0009_b_03L二、認識論에서出發한因緣觀
0057_0009_b_04L宇宙는어떠케成立되는가? 人生은어떠케存在하
0057_0009_b_05L는가? 佛陀의答案은極히簡單하다――― 다만한마듸
0057_0009_b_06L말이잇다―――『因緣』。因緣이란이한마듸말은어떠케
0057_0009_b_07L解釋하는가? 佛典中에解釋은 幾百萬言에나리지
0057_0009_b_08L안치만 이에서繁徵博引을避하고 現代에通行하는말
0057_0009_b_09L로써解釋한다면 大略「關係」라는한마듸말과 原意
0057_0009_b_10L가相去不遠하다。佛陀自己가『因緣』을解釋하는때
0057_0009_b_11L에 장만히使用한말은即이것이다〓『有此則有彼
0057_0009_b_12L此生則彼生 無此則無彼 此滅則彼滅』(이몃마듸말
0057_0009_b_13L은 四阿含속에서 百數十番이나씨여잇다 이에出
0057_0009_b_14L處를註解할必要는업지만) 이몃마듸말은또한어떠케
0057_0009_b_15L解釋하는가? 그것은 宇宙의一切現象은모다絶對
0057_0009_b_16L的存在는업고 모다相對的依存關係로써存在한다는
0057_0009_b_17L것을表示하엿다。依存關係란것은 두가지가잇나니
0057_0009_b_18L(一)은同時的이오(二)는異時的이다。異時的依存關係
0057_0009_b_19L即所謂『此生則彼生 此滅則彼滅』은「此」는「因」이
0057_0009_b_20L오「彼」는「果」다。同時的依存關係、即所謂『有此則
0057_0009_b_21L有彼 無此則無彼』는「此」는「主」요「彼」는「從」
0057_0009_b_22L이다。그런대 어떠한觀點에서보면「此因彼果 此
0057_0009_b_23L主彼從」으로말할수잇고 觀點을달리밧구어서보면
0057_0009_b_24L「果」가다른現象의「因」도되고「因」이다른現象의
0057_0009_b_25L「果」도된다。主從關係도또한그러하다。그럼으로다
0057_0009_b_26L만絶對的存在가업슬뿐만아니라 아울러絶對的因果
0057_0009_b_27L主從도업다。一切가모다相對的이다。이러케말하고
0057_0009_b_28L보면 所謂宇宙라는것은 時間으로부터보면 無數
0057_0009_b_29L한異時的因果關係가잇고 空間으로부터보면 無數
0057_0009_b_30L한同時的主從關係가잇서서 마치한張그물(網)을
0057_0009_b_31L잡어잇글면 繼續不斷으로 서로서로依賴하여서 存
0057_0009_b_32L在한것과갓다。
0057_0009_b_33L 佛敎의所謂『因緣所生法』이란것이 곳이와갓다。
0057_0009_b_34L 다시좀더詳細히말하자면 佛陀의所謂『同時的依
0057_0009_b_35L存關係』란것이 가장主要한點이니 即主觀的「能」
0057_0009_b_36L認識의識軆가 客觀的「所」認識의對象과 相交涉相
0057_0009_b_37L對待로써世界가成立되엿다는것이다。佛經中에屢說
0057_0009_b_38L한『識緣名色 名色緣識』이란 이두마듸말이곳因
0057_0009_b_39L緣論의根據이다。
-
0057_0010_a_01L 이에서雜阿含經卷十二의一段을引出하면다음과갓
0057_0010_a_02L다。
0057_0010_a_03L『佛說 譬컨대兩根束蘆 (蘆葦를束하야地에立한
0057_0010_a_04L것이니物이互相依倚하고獨立치못하는譬喩)가 서
0057_0010_a_05L로서로依支하여야만 植立하는것과갓다。벗들이
0057_0010_a_06L여! 名色을緣해서識이잇고 識을緣해서名色이
0057_0010_a_07L잇스며 此生한즉彼生하고 此滅한즉彼滅하는것
0057_0010_a_08L도 正히다시이러하다。벗들이여! 兩根束蘆가
0057_0010_a_09L此根이업스면彼根이竪立하지못하고 彼根이업스
0057_0010_a_10L면 此根이竪立되지못한다。名色이滅하면識이滅
0057_0010_a_11L하고 識이滅하면名色이滅하는것도 正히다시이
0057_0010_a_12L러하다』
0057_0010_a_13L 우리가此一段語를了解하려고하면 먼저「名色」이
0057_0010_a_14L란此兩字를한번解釋하지아니하면아니된다。佛陀는
0057_0010_a_15L말하기를 一切衆生의存在가 모다「五蘊」의因緣和
0057_0010_a_16L合으로由함이라하엿다。五蘊이란것은 (一)色 (二)受
0057_0010_a_17L(三)想 (四)行 (五)識이다。色蘊은「色」이라하고 受ㆍ
0057_0010_a_18L想ㆍ行ㆍ識四蘊은「名」이라한다。色이란것은宇宙間
0057_0010_a_19L一切物質과 밋人身上眼ㆍ耳ㆍ鼻ㆍ舌ㆍ身의諸器管
0057_0010_a_20L을指함이오 名이란것은心이니 心理活動의狀態를
0057_0010_a_21L指함이다。簡單히말하면 色은物質的生理的現象을
0057_0010_a_22L指함이오 名은心理的現象을指함이다。此兩字―――
0057_0010_a_23L名ㆍ色―――는人生活動의全部를 모도다包含한것으
0057_0010_a_24L로서 實로認識의絶對象이다。佛家에서그것의한總
0057_0010_a_25L名辭를주어「名色」이라고하엿다。
0057_0010_a_26L 우리가어떠케이모든名色을「認識」하는가? 此種
0057_0010_a_27L(認識)本能을곳識이라고한다。主觀的要素가識이오
0057_0010_a_28L客觀的要素가名色인데 此識과名色이 相對待相接
0057_0010_a_29L觸하는것을「因緣」이라고한다。다만가장注意할것
0057_0010_a_30L은 主觀客觀의兩種要素가 旣成的兩種物件이거나
0057_0010_a_31L或은兩個의毬가 딱딱하고셔로마주치는것과가튼것
0057_0010_a_32L은아니다。佛所說에依하면 主觀은即客觀의一條件
0057_0010_a_33L을構成하는것이오 客觀도亦是主觀의一條件을構成
0057_0010_a_34L하는것으로서 主觀을떠나면客觀이存在할수업고 客
0057_0010_a_35L觀을떠나면主觀이成立될수업다。故로曰『識緣名色
0057_0010_a_36L名色緣識 此生則彼生 此滅則彼滅』이라하엿다。
0057_0010_a_37L宇宙萬有가모다 此種認識論的結合으로말미암아 存
0057_0010_a_38L在의「相」이잇서 우리의硏究에供하는것이니 佛陀
0057_0010_a_39L의所謂『因緣所生法』이곳이러하다。그래서極端的唯
0057_0010_a_40L物論者의말하는「萬有는物質의集散現象에不過하
-
0057_0010_b_01L다」는것과極端的觀念論者의말하는「萬有는人心의
0057_0010_b_02L幻影構成에不過하다」는것은 佛陀의말에依하면 모
0057_0010_b_03L다「如實」한「相」이아니다。
0057_0010_b_04L 所謂「異時的依存關係」란것은 卽佛이成道後七日
0057_0010_b_05L에菩提樹下에서發明한「十二因緣觀」이니―――所謂
0057_0010_b_06L『無明緣行 行緣識 識緣名色 名色緣六入 六入
0057_0010_b_07L緣觸 觸緣受 受緣愛 愛緣取 取緣有 有緣生 生
0057_0010_b_08L緣老死』가그것이다。人生의一期는 老死에일으러
0057_0010_b_09L終結된다。老死는人世의가장悲哀한事인故로 印度
0057_0010_b_10L의모든宗敎와哲學은 모다目的이老死를脫離하는데
0057_0010_b_11L잇다―――佛敎도이것 (脫離老死) 으로目的하는가?
0057_0010_b_12L아니하는가?하는것은別問題이다。다만佛陀는 만
0057_0010_b_13L일老死를脫離하려고할것가트면 먼저老死의來源을
0057_0010_b_14L알지아니하면아니된다고해서 於是에이것으로觀察
0057_0010_b_15L의出發點을삼은것이다。『무엇때문에老死하는가?
0057_0010_b_16L「生」이잇는까닭에「老死」가잇다。무엇때문에「生」이
0057_0010_b_17L잇는가?「有」가잇는까닭에「生」이잇다。………乃至
0057_0010_b_18L무엇때문에「識」이잇는가?「行」이잇는까닭에「識」
0057_0010_b_19L이잇다。무엇때문에「行」이잇는가?「無明」이잇는
0057_0010_b_20L까닭에「行」이잇다』이러케마치芭蕉껍질을벳김에
0057_0010_b_21L한껍풀두껍풀벳겨들어가다가 那終에벳길것이업는
0057_0010_b_22L곳에까지이르게되는것과가티「無明」으로써最初의
0057_0010_b_23L動因이라하엿다。無明에서老死에까지 이열두가지
0057_0010_b_24L는 모다因果의連鎻的關係를가지고 人生의一期를
0057_0010_b_25L造成함으로서其中에서가장主要한樞紐은 오직「識」
0057_0010_b_26L과「名色」에잇다。이에서十二件의梵文과밋그略釋과
0057_0010_b_27L그의相緣關係를列擧하면 다음과갓다。
0057_0010_b_28L
0057_0010_b_29L(1) 無明(Avidya)無意識的本能活動
0057_0010_b_30L←
0057_0010_b_31L(2) 行(Sakmsara)意志的活動
0057_0010_b_32L←
0057_0010_b_33L(3) 識(Vijnana)能認識的主觀要素
0057_0010_b_34L←→
0057_0010_b_35L(4) 名色(Namarupa)所認識的客觀要素
0057_0010_b_36L←
0057_0010_b_37L(5) 六入(Sadayatana)感覺的認識機關〓(眼耳鼻舌身意)
0057_0010_b_38L←
0057_0010_b_39L(6) 解(Sparsa)感覺
0057_0010_b_40L←
0057_0010_b_41L(7) 受(Vedana)愛憎的感情
0057_0010_b_42L←
0057_0010_b_43L(8) 愛(Trsna)欲望
0057_0010_b_44L←
0057_0010_b_45L(9) 取(Upadana)執着
0057_0010_b_46L←
-
0057_0011_a_01L(10) 有(Bhava)世界及各個軆의物理的存在
0057_0011_a_02L←
0057_0011_a_03L(11) 生(Jati)各個軆의生存
0057_0011_a_04L←
0057_0011_a_05L(12) 老死(Jaramarana)各個軆의老死
0057_0011_a_06L 佛陀가菩提樹下에서 이러한思索을하엿다。(一)老
0057_0011_a_07L死와밋老死의連帶로 이러나는憂愁苦惱는 人類의
0057_0011_a_08L免할수업는바로서 이모든것이도대처무엇으로말미
0057_0011_a_09L암아오는가? 그것은勿論(二)生命이란것이잇슴으로
0057_0011_a_10L써-다。生命은어데로부터오는가? 이問題가即「緣
0057_0011_a_11L起觀」(即因緣觀)의出發點이다。사람이出生한所以
0057_0011_a_12L는 여러가지條件이잇스나 佛陀의말에依하면 가
0057_0011_a_13L장重要한條件이곳「有」란것이다。佛家의「有」에對한
0057_0011_a_14L解釋은 所謂「三界有」란것이니 即器世界와밋有情
0057_0011_a_15L世界를指함이다。(器世界는地球乃至恒星系를指함
0057_0011_a_16L이오 有情世界는人類와밋其他生物을指함이다)반
0057_0011_a_17L듯이此世界가잇는然後에야 生命이寄託할수잇는故
0057_0011_a_18L로 이것을第三件에列하엿다) (一)老死 (二)生命 (三)
0057_0011_a_19L三界有―――即第三件)。「有」는어데로부터오는가?
0057_0011_a_20L佛은「有緣取」라고말하엿다。「取」란것은執着한다는
0057_0011_a_21L뜻이다。佛陀는말하기를 만일執着이업스면 三界는
0057_0011_a_22L物理的存在에不過하야 우리와는何等의關係를生치
0057_0011_a_23L안는다고하엿다。(例하면 劇塲은喧雜한데지마는
0057_0011_a_24L내가구경만가지아니하면 그劇塲은나의世界가아닌
0057_0011_a_25L것과갓다) 執着은어데서오는가? 佛陀는말하기를
0057_0011_a_26L愛―即慾望이잇는까닭이라고하엿다。慾望은即生命
0057_0011_a_27L活動의發源이다。慾望은어데서생기는가? 外界의
0057_0011_a_28L現象을領受하여서 愛憎的感情이發生되는까닭이니
0057_0011_a_29L故로「愛緣受」라하엿다。어떠케領受하야感情이생기
0057_0011_a_30L는가? 外界와接觸함애感覺이잇는까닭이다 故로
0057_0011_a_31L「受緣觸」이라하엿다。感覺機關이잇서야만 반듯이
0057_0011_a_32L感覺하는故로「觸緣六入」이라하얏다。感覺機關은무
0057_0011_a_33L엇으로依存되는가? 五蘊의和合을由함인故로「六
0057_0011_a_34L入緣名色」이라하얏다。「名色」은곳生命組織軆의全
0057_0011_a_35L部다。
0057_0011_a_36L 前文에임이말한바와가티「名」은受ㆍ想ㆍ行ㆍ識
0057_0011_a_37L四蘊을指함이니 一切心理狀態를包含한것이오「識」
0057_0011_a_38L은本是四蘊의一로서「名」의一部分에屬한것이니 다
0057_0011_a_39L만佛陀의認識的立塲에從하면 特히「識」을提出하야
0057_0011_a_40L能認識的主觀要素라하엿다。그關係를例하야말하면
0057_0011_a_41L大槪一家庭에는主人이잇다。主人은本是家族의一員
-
0057_0011_b_01L이다。그러나主人이家事를管理함에 主人과家庭과
0057_0011_b_02L는對待的地位에立하게되나니 佛陀의「識」은「名色」
0057_0011_b_03L에서論別한意義도 大略此에在하다。이와가티「識
0057_0011_b_04L緣名色 名色緣識」은 前表에서示한바「名色↑↓識」
0057_0011_b_05L의關係와가튼것으로서 이것이因緣論의가장主要한
0057_0011_b_06L關鍵이다。다시上面으로올라가서우리는識을追求하
0057_0011_b_07L자――― 即認識活動은어데로부터오는가? 意志가잇
0057_0011_b_08L는까닭이니 佛陀는이것(意志)을「行」하이라고하엿
0057_0011_b_09L다。行은또한어데로부터생기는가? 그것은無意識
0057_0011_b_10L的本能活動으로由함이니 佛陀는이것 (無意識的本
0057_0011_b_11L能活動) 을「無明」이라고하엿다。
0057_0011_b_12L 以上十二因緣은 佛敎의一切原理가이에서出發되
0057_0011_b_13L는것으로서 만일詳細히解釋하자면 七千卷大藏經
0057_0011_b_14L이 모다그의注脚일것이다。내가只今말할것은 그
0057_0011_b_15L意의一端을擧論함에不過할뿐이다。
0057_0011_b_16L 要컨대 佛陀는一個人의生命도 天이賦與한것이
0057_0011_b_17L아니오 또는因이업시突然히發生한것도아니다。모
0057_0011_b_18L다自己의意志的創造力으로말미암아出來한것이라하
0057_0011_b_19L엿다。現在의生命은 곳過去의「無明」과「行」의構成
0057_0011_b_20L한것이오 生命存在期間에當하야는「識」ㆍ「名色」
0057_0011_b_21L「六入」ㆍ「觸」ㆍ「受」ㆍ「愛」ㆍ「取」ㆍ「有」가刹那刹那
0057_0011_b_22L로 輾轉相緣하야「無明」的業力을增長식히고 또
0057_0011_b_23L는未來의生命을造出하야 於是乎繼續하야「生」이잇
0057_0011_b_24L고「老死」가잇게된다。
0057_0011_b_25L 이다음에는「三世兩重因果」를말하고저한다。이모
0057_0011_b_26L든道理는「業」과「輪廻」의意義를 알은然後라샤
0057_0011_b_27L방야으로明知할수잇는것이오
0057_0011_b_28L 이에서『三世兩重因果說圖』를그려본다。
0057_0011_b_29L
0057_0011_b_30L過去 現在 未來
0057_0011_b_31L無明 行 識 名色六入 觸 受 愛 取 有 生 老死
0057_0011_b_32L因 能系 引 果 所係 引 未來因 能生系 未來果 所生系
0057_0011_b_33L一重因果 一重因果
0057_0011_b_34L三世兩重因果
-
0057_0012_a_01L三、業과輪迴
0057_0012_a_02L一般人의常識에依하드래도 所謂生命이란것은 出
0057_0012_a_03L生하는날부터 死亡하는날까지 截頭截尾로 온것
0057_0012_a_04L도업고간것도업다。佛家의眼光에照하야보면 만일
0057_0012_a_05L果然이와갓다면 그러면 우리의出生은偶然間突然
0057_0012_a_06L히생긴것이니 이것이『無因論』이오 죽은後에는아
0057_0012_a_07L무것도모다업서지나니 이것이『斷滅論』이다。佛陀
0057_0012_a_08L는此兩種論이모다不合理하다고하야 於是에그의智
0057_0012_a_09L慧力으로觀察하야「業」과「輪廻」의一大原則을發見
0057_0012_a_10L하엿다。
0057_0012_a_11L 「業」은梵名(Karma)이니 漢音譯은「羯磨」이다。
0057_0012_a_12L現代人말로解釋한다면 各人이自己의意志力의不斷
0057_0012_a_13L的活動에依하여서 活動的反應의結果로 自己의性
0057_0012_a_14L格을造成하고 此性格이또한將來의活的根柢가되여
0057_0012_a_15L서 自己의運命을支配하게되나니 運命을支配한다
0057_0012_a_16L는此一點을 일홈하야가로대「業果」或은「業報」라
0057_0012_a_17L고한다。
0057_0012_a_18L 「業盡」―――即意志活動이停止―――하기前까지는
0057_0012_a_19L業은永遠不滅의것이다。活動이만일어떠한方向으로
0057_0012_a_20L轉換되면「業」도그方向으로따라轉換되여서存在한
0057_0012_a_21L다。그러고業果와業報는决코一期的生命의死亡으로
0057_0012_a_22L서終滅되는것이아니다。死亡이란것은此「身色」―――
0057_0012_a_23L物質로構成된身軆가 物理的法則에循하야 모혓다
0057_0012_a_24L가흐터지는것에不過한것이니 生命은單純한物質의
0057_0012_a_25L것이아니다。그럼으로各人의所造業은 物質的身軆
0057_0012_a_26L가死亡함으로써 消滅되는것은아니다。死亡한後에
0057_0012_a_27L業의힘(力)은自己가自己를잇글고 한別다른方向 別
0057_0012_a_28L다른形式으로轉換하여서 다시一個의新生命을形成
0057_0012_a_29L한다。此種轉換狀態를「輪廻」라고한다。輪迴의道理
0057_0012_a_30L를알면「業力不滅」의原則을證明할수잇는것이다。
0057_0012_a_31L 業의形相은究竟어떠한것인가? 이것은比喩를들
0057_0012_a_32L어서말하는수밧게업다。여러분은或菩提子念珠를가
0057_0012_a_33L저보앗슬것이다。菩提子念珠를처음가질때에는 빗
0057_0012_a_34L치희고 가뷔엽고 아모내음새도업고 볼品도적고
0057_0012_a_35L그럽고하다。그러나 그것을손에들고 每日幾百
0057_0012_a_36L遍式혜여돌리고해서 하로이틀지내가고 一年二年
0057_0012_a_37L이지나서 넉넉잡고十年後이라면 그念珠는 빗치
0057_0012_a_38L검붉어지고 沈重하고 香氣가나고 볼品조코 매
0057_0012_a_39L끄럽고하여진다。그것은 十年동안每日 佛子의손
-
0057_0012_b_01L가락속에서 달코 때뭇고 길이든까닭이다。또여
0057_0012_b_02L러분은 시골에서 담배毒하게먹는老人들이 새담
0057_0012_b_03L배ㅅ대에는 담배ㅅ맛이업다고하는이약이를 或돌
0057_0012_b_04L엇슬것이다。담배에도亦是처음에는 길이들지안어
0057_0012_b_05L서無味하다가 그것이 한대먹고 두대먹고해서 여
0057_0012_b_06L러날이지내면 그대통과 설대ㅅ속에烟精이배여서
0057_0012_b_07L그다음부터、슨거운담배를담아피어도 맛이그럴
0057_0012_b_08L뜻하게된다。이러케 已上에말한念珠에손때가뭇엇
0057_0012_b_09L다든가 길이들엇다는것、또는담배ㅅ대에 담배ㅅ
0057_0012_b_10L진이배엇다든가 烟精이올랏다는것―――이것을佛家
0057_0012_b_11L의말을빌어온다면 念珠의業 烟竹의業이라고할것
0057_0012_b_12L이다。나의이比喩가 비록十分確切하지는못하지마
0057_0012_b_13L는―――無生命的인念珠와烟竹을가지고 有生命的人
0057_0012_b_14L間에比喩함이 確切하지못할것은勿論이다―――다만
0057_0012_b_15L此에依하야생각한다면 業의形相에對하야 多少間
0057_0012_b_16L彷彿할것이다。우리의所有一切身心의活動은 모다
0057_0012_b_17L一刹那一刹那的으로 날엇다 뛰엿다 일어낫다 넘
0057_0012_b_18L어젓다해서 暫時도停留하지아는다。다만이것이
0057_0012_b_19L一次活動하면 그魂影은―――所得果報가임의 그와
0057_0012_b_20L對冲하야銷滅되기前까지는―――永遠히宇宙間에留在
0057_0012_b_21L하여서 磨滅되지안나니 이것이即「業力不滅」의公
0057_0012_b_22L例다。一種의活動은 (別種의活動을惹起하고 또別
0057_0012_b_23L種의活動으로하야곰 影響되고變化되게하나니 이
0057_0012_b_24L것이即「業業相引」의公例다。每一次의活動이遺留한
0057_0012_b_25L認影은 문듯自己의性格의一部分을形成하야 自己
0057_0012_b_26L의將來運命을支配하나니 이것이곳「自業自得」의公
0057_0012_b_27L例다。
0057_0012_b_28L 業은또한「自分別業」과「同分共業」의兩種이잇다。
0057_0012_b_29L前에比喩한念珠와烟竹은 死物이다。제각금 떠러
0057_0012_b_30L저잇는物件이다。그래서念珠의「길」이라든가 烟竹
0057_0012_b_31L의「진」이라는것은 다른念珠 다른烟竹에는 傳染
0057_0012_b_32L되지못하고 影響하지못한다。그러치마는人間은不
0057_0012_b_33L然하다。活物이다。서로뭉치어서사는物件이다。그
0057_0012_b_34L래서 一個人의活動은 勢必他人의게影響되고 또
0057_0012_b_35L는그것이빠르기가電氣와가타서 即刻에그의所屬한
0057_0012_b_36L社會 或은人類全軆에波動된다。活動의遺留한魂影
0057_0012_b_37L이 本人의게깁히깁히浸漬되면 그大部分이그의今
0057_0012_b_38L生他生 或은그의子孫의게까지遺傳되나니 이것을
0057_0012_b_39L「自分別業」이라고한다。또는그一部分이 마티가는
0057_0012_b_40L안개(細霧)와가티그의所屬된社會와 乃至全宇宙에
-
0057_0013_a_01L퍼저잇서서 永遠히磨滅되지아니하나니 이것을「同
0057_0013_a_02L分共業」이라고한다。
0057_0013_a_03L 「同分共業」이란것은 暫間比喩를들어말하고십다
0057_0013_a_04L우리는「朝鮮民族性」이라는말과 또는「奉先寺寺風」
0057_0013_a_05L이라는말을쓴다。내가奉先寺사람이닛가奉先寺
0057_0013_a_06L를들멕이는것이다―――此兩句語를어떠케解釋하는가
0057_0013_a_07L? 먼저「奉先寺寺風」이라는말을들어말하자 우리
0057_0013_a_08L가奉先寺드러 그의寺風을끄집어내여서 우리의게
0057_0013_a_09L보히라고한다면 그것은 끄집어내이려야 끄집어
0057_0013_a_10L내일수업고 보려야 볼수업는것이다。그러나「奉
0057_0013_a_11L先寺寺風」이라는그物件은 確實히實有한것이다。
0057_0013_a_12L그러면그것「奉先寺寺風」은 어데로부터생긴것인가
0057_0013_a_13L? 그것은勿論上帝가賦與한것도아니오 또决코因
0057_0013_a_14L이업시생긴것도아니다。이것은全혀奉先寺가成立된
0057_0013_a_15L以來 前後師僧弟子各個人의 一切身心活動의遺留
0057_0013_a_16L한影響 이奉先寺라는이有機軆上에 안개처럼퍼저
0057_0013_a_17L서 그의一種特別性格을形成한것이다。例하면 奉
0057_0013_a_18L先寺月初和尙이法堂에서한時間이나 두時間동안法
0057_0013_a_19L을說하엿다하면 그것은 月初和尙이奉先寺를代身
0057_0013_a_20L하야 一部分의淨業을지은것이다。一切種種의活動
0057_0013_a_21L은奉先寺속에서 自己或은他人이거나 同時或은將
0057_0013_a_22L來의別種活動을引起하고 또는그의活動方向의幾分
0057_0013_a_23L을規定한다。그래서 이모든活動의魂影이 조곰식
0057_0013_a_24L조곰식蓄積하게되면 마치念珠의「길」과煙竹의「진」
0057_0013_a_25L과가티 이른바「奉先寺寺風」이란것이된다。「朝鮮
0057_0013_a_26L民族性」이란것도 또한그러한것이다。所謂「同分
0057_0013_a_27L共業」의意義는大槪이와갓다。
0057_0013_a_28L 以上에말한 業의意義는 이만하면大槪明瞭하다
0057_0013_a_29L고생각한다。이다음은輪迴의意義를말하려고한다。
0057_0013_a_30L 輪迴는梵文으로(Samsara)인데 直譯한다면流轉한
0057_0013_a_31L다는뜻이다。佛陀의말슴한輪迴는 요즘迷妄에빠진
0057_0013_a_32L愚者들이나 或은어리석은婦女들의揣想하는―即
0057_0013_a_33L各人은一個의靈魂이잇서서 죽은뒤에는 靈魂이肉
0057_0013_a_34L軆에서빠자나와서 다른곳으로다라나서 도야지로
0057_0013_a_35L變하고 개도되는것이 마치彈子가銃때속에서「땅」
0057_0013_a_36L하고터저나와서 다른곳으로가는것처럼생각하는것
0057_0013_a_37L과갓지아니하다。이러한말은外道의「神我說」로서
0057_0013_a_38L佛陀의學說과는 가장相容되지못하는것이다。이點
0057_0013_a_39L예關해서는 이다음「無常無我」라는一節中에서 다
0057_0013_a_40L시仔細히말할셈치고 只今은먼저佛陀의輪迴說의大
-
0057_0013_b_01L槪를말하고저한다。
0057_0013_b_02L 佛陀의意思에依하면 人生은時時刻刻으로 모다
0057_0013_b_03L輪迴中에잇다。다만急性과慢性이잇는데 慢性은「生
0057_0013_b_04L滅」이라든가 或은「變異」라고하고 急性은「輪迥」
0057_0013_b_05L라고한다。(輪迴는各種變異形式中의一種이다)보라
0057_0013_b_06L! 우리의肉軆는 나날이變化하여서 우리몸뚱이
0057_0013_b_07L의뼈와살과피는 一週日이되지못하야 발서街上의
0057_0013_b_08L똥과오줌과틔끝(麈)로變成한다。다만生理가이가틀
0057_0013_b_09L뿐아니라 心理上의活動도 또한時時刻刻으로變遷
0057_0013_b_10L된다。只今奉先寺法堂속에서 法을說하고잇는月初
0057_0013_b_11L和尙이六十餘年前에는 그의母親의품속에안겨잇든
0057_0013_b_12L月初和尙과는 아주疑問이發生할만치 한사람이면
0057_0013_b_13L서도 두사람으로보힌다。此種의循環生滅相은 우
0057_0013_b_14L리가그것을輪迥라고할수잇는것이다。다만變異되는
0057_0013_b_15L것이 이좀적고느려서 우리가覺得하지못하고 驚
0057_0013_b_16L異하지못함에不過한것이다。
0057_0013_b_17L 此種의循環生滅이 普通사람은죽을때에 全部가
0057_0013_b_18L停息된가고하지마는 佛陀의觀察에依하면 그러치
0057_0013_b_19L아니하고 다만業力이存在하다면 生滅은依然히相
0057_0013_b_20L續된다。다만한時期를지나서 한段落을지우게됨에
0057_0013_b_21L그때에잇서서 一種突變的狀態를나타내임에不過한
0057_0013_b_22L것이다。此種의突變的狀態 그것의一個特別名詞가
0057_0013_b_23L「輪迴」라는것이다。레쓰ㆍ따(MrsRhysDavids)
0057_0013_b_24L라는한婦人이 이에對한一圖形을만드렷는데 아주
0057_0013_b_25L滋味잇게되엿다。
0057_0013_b_26LA-A-A-A-An…AnB-B-B-B-Bn…Bnc…
0057_0013_b_27L 譬컨대 A는假定的一個人本來의性格이다。그것
0057_0013_b_28L이時時刻刻으로쉬지안코活動하야 活動의反應 (即
0057_0013_b_29L業)이漸漸別個의新成分을添上하여서 로變하엿
0057_0013_b_30L고 그다음으로작구작구活動하여나아감에 從前의
0057_0013_b_31L業도 依然히保留하면서 때때로또새것을添上하야
0057_0013_b_32L, 로變하게되다가 最後에至하야는 이一時
0057_0013_b_33L期의經驗을 모다積集하야 An 으로變하게되나니
0057_0013_b_34L이것이곳一期生命의所作業의總和이다。이사람의肉
0057_0013_b_35L軆는 物理的原則의支配를받어서 어떠한時期에至
0057_0013_b_36L하야는 當然死去하게되지마는 다만An이란業은
0057_0013_b_37L依然히不滅하여서 어떤機會가잇스면 그것이變하
0057_0013_b_38L야B가된다。其實B는An의突變으로由하야된것이니
0057_0013_b_39L그의突變의關係를表示하면 AnB를쓸수가잇다。이
0057_0013_b_40L러케뒤로 Bnc, cnD, duE가遞續하야 變해내려가
-
0057_0014_a_01L는것이 모다이와갓다。表面으로보면 ABCD는 截
0057_0014_a_02L然히形態가갓지아니하나 實은 B 의原動力이 A로
0057_0014_a_03L부터생긴것이다。, , 의種種業은 모다 B
0057_0014_a_04L의속에包含되여잇서서 A 는 B 의因이되고 B는 A
0057_0014_a_05L의果가되나니 所謂三世兩重의因果가 곳이와가튼
0057_0014_a_06L것이다。이러케觀察하면輪迴는恰似히「누에」가「곤
0057_0014_a_07L데기」로變하고「곤데기」가「나븨」로變하는것과갓
0057_0014_a_08L다。表面上으로보면「누에」와「곤데기」와「나븨」는
0057_0014_a_09L分明한세가지物件이지마는 骨子속에는原是한버레
0057_0014_a_10L가變한것이다。「누에」를「나븨」라▣▣不可하고「누
0057_0014_a_11L에」를「나븨」아니라해도不可하다。따라서「나븨」를
0057_0014_a_12L「누에」라할수도잇고「나븨」를「누에」아니랄수도잇
0057_0014_a_13L다。
0057_0014_a_14L 또한가지比喩가잇다。한株나무가一期의活動을經
0057_0014_a_15L過해시 움이돗고 입히피고 꼿치열리고 열매가
0057_0014_a_16L매치면 열매가운데갈무린씨는 곳이나무의가진特
0057_0014_a_17L性의全部를 그속에收集한것이다。表面上으로보면
0057_0014_a_18L「씨」속에는아무것도업다。닙도업고 꼿도업다。마
0057_0014_a_19L는그것은그의 꼿이열리고 닙히피게될만한「業力」
0057_0014_a_20L을蘊藏하여서 그리하야機緣(例하면種植과가튼)이
0057_0014_a_21L닥치게되면 곳한그루새나무를創造하여내인다。이
0057_0014_a_22L새나무와녯나무도 一種輪廻와類似한것이다。만일
0057_0014_a_23L이씨를복송아씨라고假定한다면 栽培하야나온새나
0057_0014_a_24L무도 當然히복송아나무요 외얏나무로變할理가업
0057_0014_a_25L다。그런대 또만일이것을 다른꼿으로옴겨심으고
0057_0014_a_26L一種의新肥料로그것을培養한다면 將來에열리는복
0057_0014_a_27L송아는곳別味가나게될것이다。또만일사과(林檎)나
0057_0014_a_28L무가지를▣▣▣ ▣▣▣▣한다면 그복송아는또반
0057_0014_a_29L듯이사과맛이나게될것이다。또將來에그것의씨를심
0057_0014_a_30L어서 다시새나무가나서 열매가열리게된다면 그
0057_0014_a_31L때에는또반듯이 사과맛이잇는복송아가열리게될것
0057_0014_a_32L이다。이譬喩는 佛家의所謂「種子現行相熏相引相
0057_0014_a_33L生」의道理를說明할수잇다。복송아씨는「種子」이니
0057_0014_a_34L即十二因緣의첫재인「無明」이다。씨는그의前身인복
0057_0014_a_35L송아나무의結晶으로서 그前복송아나무의特性 (即
0057_0014_a_36L業)의全部를그속에收集하엿슴으로 業種이라고할
0057_0014_a_37L수도잇다。씨가업스면 새복송아나무가發生하지못
0057_0014_a_38L하는까닭에「一切衆生이다業을由하야轉한다」고하
0057_0014_a_39L엿다。씨의本身에가지가돗도 입히필만한原動力을
0057_0014_a_40L蘊藏한것은 곳十二因緣의둘재인「行」이다。假令그
-
0057_0014_b_01L씨를불에굽거나 물에살머서 種子가타거나 익게
0057_0014_b_02L되면 그만에原動力을일어버려서 生長할수가업다
0057_0014_b_03L原動力은種子를發生케할만한條件이니 까닭에「無
0057_0014_b_04L明緣行」이라고말하엿다。「無明」은種子요「行」은
0057_0014_b_05L種子의固有한原性이니 故로 이두가지를統名하야
0057_0014_b_06L種子라고할수잇다。이두가지가모다過去世로부터遺
0057_0014_b_07L傳하여온것으로서 새복송아나무가아즉出現하기前
0057_0014_b_08L에도 씨의本身에此種作用이잇나니 이것이곳能生
0057_0014_b_09L의「因」이다。그것을땅속에심으면 그本身의原動力
0057_0014_b_10L이將次그에包含되여잇는特性을發動식혀서 外界의
0057_0014_b_11L環境과서로感應하야 於是에움이돗고 입히피고 꼿
0057_0014_b_12L이열리고 열매가매치고 乃至닙히떠러지고 뿌리
0057_0014_b_13L가말라서 이나무의一期의生活이終了하게되나니 이
0057_0014_b_14L것을 모다「現行」이라한다。識ㆍ名色ㆍ六入ㆍ觸ㆍ
0057_0014_b_15L受ㆍ愛ㆍ取ㆍ有는모다「現行」의變化다。種子는現行
0057_0014_b_16L의熏習力에依하야만逐漸開發하게되나니 그러치못
0057_0014_b_17L하면 씨는씨대로잇서서 움이돗지못하고 또움은
0057_0014_b_18L움대로잇서서 닙히피거나 꼿치열리거나하지못한
0057_0014_b_19L다。現行은또한種子의熏習力에依하야만 自己의特
0057_0014_b_20L性인그線을따라서 開發하야나아가게되나니 복송
0057_0014_b_21L아씨에서開發되여나온것은복송아이고 살구는아니
0057_0014_b_22L다。同時에 살구씨에서開發되야나온것은살구이고
0057_0014_b_23L배는아니다。이것이즉種子現行의相薰相引이다。一
0057_0014_b_24L期生活의現行中에 內力이外界의刺激을받어서 種
0057_0014_b_25L種의反應이이러나면 原種子도따라서變化되야 漸
0057_0014_b_26L漸此一期의新特性을形成한다。例하면 복송아나무
0057_0014_b_27L에사과나무를接하면 사과成分을含有한特種의복송
0057_0014_b_28L아가된다。此外에特殊한氣候와土質과 肥料와 人
0057_0014_b_29L工等을因하야 그의特性을形成하는것이 얼마든지
0057_0014_b_30L잇슬것이다。此種特性을總合한다면 그것이곳「業」
0057_0014_b_31L의總和로서 그의全部分이또한새로매치는씨속에蘊
0057_0014_b_32L藏되여 이다음뻔다른그루복송아나무의새種子가된
0057_0014_b_33L다。十二因緣의最末兩項 「生」ㆍ「老死』는 即그
0057_0014_b_34L의生에對한未來의果다。이것이即前節에서말한「三
0057_0014_b_35L世兩重法則」이다。現代ㅅ말로말하면 種子는꼭드
0057_0014_b_36L러맛는말은아니나「遺傳」이라말할수잇고 現行도또
0057_0014_b_37L한꼭맛는말은아니나「環境」이라말할수잇다。(但
0057_0014_b_38L佛家의所謂種子와現行은生物學家의所謂遺傳과環境
0057_0014_b_39L보다는意義가더널으다) 過去의遺傳을禀受하야 現
0057_0014_b_40L在의環境에適應하야不斷히活動하면 活動의反應은
-
0057_0015_a_01L新個性을形成하야 또遺傳하여내려가나니 業과輪
0057_0015_a_02L廻의根本理法이大槪가이와갓다。
0057_0015_a_03L (注意〓나무를가지고 사람에比喩하는것이 모
0057_0015_a_04L다맛지안는다。나무는意識이업는것인까닭에「識
0057_0015_a_05L緣名色 名色緣識」의道理를 나무로써比喩할수
0057_0015_a_06L업다。人類의活動은「識」이中樞가되나니 識의活
0057_0015_a_07L動範圍는極히廣大하고 事項이極히複雜하여서 種
0057_0015_a_08L子가熏習을받어이러나는變化가 서로서로應하는
0057_0015_a_09L것을 한그루나무의一期의生活의變遷으로 譬喩
0057_0015_a_10L하지못할것은當然한일이다)
0057_0015_a_11L 우리가만일 佛陀의말삼을밋는다면 그러타고만
0057_0015_a_12L하면 우리의生命을 全혀自己의過去의業力으로말
0057_0015_a_13L미암아創造된것으로서 因이업시생긴것도아니며 또
0057_0015_a_14L는由天所命도아니다。이生命이存在하여잇는機十年
0057_0015_a_15L間에 不斷히此業에끌리어서 環境에順應되여 進
0057_0015_a_16L하야舊業을增長식히고 新業을添加식힌다。一切의
0057_0015_a_17L業은모다未來의生命을支配한다。近하면一秒一分後
0057_0015_a_18L一日後 一年後 乃至幾十年後의未來를支配하고遠
0057_0015_a_19L하면他生이나 永刼의未來를支配한다。自業自得의
0057_0015_a_20L公例를循한다면 絲毫도假借할수업는것이다。이에
0057_0015_a_21L가장注意할兩點이잇나니 (1)은佛陀의말슴한業果報
0057_0015_a_22L應은决코살어질수업다는것이다。이것은袁了凡의功
0057_0015_a_23L過格에말한― 即百가지허물을지은것은다시百가지
0057_0015_a_24L功德을닥으면살어저업서질수잇다―――는것과는갓지
0057_0015_a_25L아니하다。例하면今日한가지殺人罪業을지엇다면將
0057_0015_a_26L來에一定코生命으로갑허주는惡報를받게되여서 免
0057_0015_a_27L避할方道가업는것이고 또明日에다시한가지活人한
0057_0015_a_28L善業을지엇다면 前日의惡報를다받은뒤에는 善報
0057_0015_a_29L가自然히굴러오게되는것과갓다。電報치는것으로比
0057_0015_a_30L喩한다면 만일京城電報局에서a字를친다면 釜山
0057_0015_a_31L電報局에서는即時에한a字가出現될것이오 또다시
0057_0015_a_32Lb字를친다면 그곳에서는勿論또b字가出現될것이
0057_0015_a_33L다。그러면 후에온b字를가지고 먼저온a字를取
0057_0015_a_34L消한다고말할수업슬것이다。또는活動寫眞을가지고
0057_0015_a_35L말하자면만일한못생긴「곰보」女子를박어가지고 活
0057_0015_a_36L動寫眞機에活動식힐때에 그映臺에는반듯이못생긴
0057_0015_a_37L「곰보」女子가나타날것이다。후에백힌美人이잇서도
0057_0015_a_38L그美人으로써못생긴「곰보」를 나타나지못하게할수
0057_0015_a_39L업는것과가튼것이다。(2)는佛陀의말슴한業果報應은
0057_0015_a_40L한꺼번에판세음을치르는것이아니다。―――即基督의
-
0057_0015_b_01L말한世界末日에耶穌가다시살어올때에 모든죽엇든
0057_0015_b_02L사람들이 모다무덤속에서긔어나와서 審判을받아或
0057_0015_b_03L은天堂으로올라가고 或은地獄으로내려간다는것。
0057_0015_b_04L―――과는달으다。佛陀의生命觀은流動的이오 固定
0057_0015_b_05L的이아닌까닭에 前부터일러오든債務를 한꺼번에
0057_0015_b_06L몽탕갑허버리면 업서지고마는것과는 아주틀린다
0057_0015_b_07L時時刻刻으로 지어가는業은 마치日記帳과가타서
0057_0015_b_08L因이果가되고 果는다시因이되여서 橫으로보면因
0057_0015_b_09L果가重重하고 竪로보면因果가相續하여서 决코판
0057_0015_b_10L세음치르는날에는 그것이停止하여버리는것이아니
0057_0015_b_11L다。此點에對해서는下文「無我無業」一節中에서 다
0057_0015_b_12L시說明하려고한다。
0057_0015_b_13L 以上에말한「業과輪廻」의意義가、大槪이만하면
0057_0015_b_14L明白할것이다。나의보는바가태서는 哲學方面으로
0057_0015_b_15L보아셔 此說이가장科學에갓갑고 또가장合理的인
0057_0015_b_16L듯하다。그것은우리가모든生物學上法則을가지고證
0057_0015_b_17L明할수잇는까닭이다。宗敎式敎育方面으로보드라도
0057_0015_b_18L此說이行爲와責任에對해서가장緊切하고 또는사람
0057_0015_b_19L을鼓舞식히고 良心을向上식히는데가장有力하다고
0057_0015_b_20L생각한다。眞實로最上法門이라하지아니함수업슬것
0057_0015_b_21L이다。
0057_0015_b_22L四、無常과無我
0057_0015_b_23L佛敎의三法印이잇나니 (1)諸行無常 (2)諸法無我
0057_0015_b_24L(3)涅槃寂靜이 그것이다。無常은무엇인가? 佛陀
0057_0015_b_25L는말삼하시기를『무릇世間에一切變異法과破壞法은
0057_0015_b_26L다無常이니라』하섯다。우리가가장보기에容易한것
0057_0015_b_27L을들면 地球와乃至恒星系가 날마다流轉變遷中에
0057_0015_b_28L잇서서 幾千萬年을經過하면 그것도맛츰내毀滅의
0057_0015_b_29L一日이잇다。사람은다시더말할것도업다。李白의말
0057_0015_b_30L을보라!『君不見 黃河之水天上來 奔流到海不復
0057_0015_b_31L回! 君不見 高堂明鏡悲白髮 朝如靑絲暮如雪!』
0057_0015_b_32L生理上으로보아서그러할뿐아니라 心理上으로보아
0057_0015_b_33L도 다음생각이막생기자 먼저ㅅ생각이사라지고다
0057_0015_b_34L음생각이막생기자 먼저ㅅ생각이사라지고해서 그
0057_0015_b_35L야말로「刹那刹那로 생각과생각새이에 조곰도停
0057_0015_b_36L斷하지안는다」그런까닭에어떠한唯識家는한妙喩를
0057_0015_b_37L들어서「恒轉如瀑流」라하엿다。만일現在事物을가
0057_0015_b_38L지고譬喩하자면 活動寫眞이가장適切할것이다。사
0057_0015_b_39L람의一生은 마치活動과活動이서로關係되고 서로
-
0057_0016_a_01L接觸되여서成立되나니 活動이란것은前後가絶對로
0057_0016_a_02L똑가튼것은업다。또一刻이라도休息함이업고 한번
0057_0016_a_03L이라도停止함이업서서 甲의活動은곳乙의活動을引
0057_0016_a_04L起하고 乙의活動이正히出現될때면 甲의活動은當
0057_0016_a_05L場에無形無跡으로다러나버린다。活動寫眞映臺上에
0057_0016_a_06L서活動의一段落이마치면 此一幕의活動寫眞은끗난
0057_0016_a_07L것이다。사람의心理上 生理上의活動이한번停止되
0057_0016_a_08L면此一期의生命은結束되는것이다。活動은곳生命이
0057_0016_a_09L다。活動이업다면生命도업다。「逝者如斯夫! 不舍
0057_0016_a_10L晝夜」라는歎聲이업슬수업다。人生의「如實相」이確
0057_0016_a_11L實이이러하다。
0057_0016_a_12L 無常論과連帶로이러나는것이即「無我論」이다。普
0057_0016_a_13L通사람들은七尺의身軀를가지고「나」라고한다。印度
0057_0016_a_14L에서여러外道들은「神我」가잇다고도말한다。그러
0057_0016_a_15L나佛陀는말하되 一切有情의生命은다五蘊으로合成
0057_0016_a_16L된것이라하엿다。五蘊은다시 두가지로난호아말할
0057_0016_a_17L수잇다。(1)은物質的方面即色蘊인데 그것을「色」이
0057_0016_a_18L라한다。(2)는精神的方面即受ㆍ想ㆍ行ㆍ識의四蘊인
0057_0016_a_19L데 統처서「名」이라고한다。生命은此物質과精神兩
0057_0016_a_20L要素가一期間內에存在한因緣和合에不過한것이지마
0057_0016_a_21L는 俗人들은그것을가르처「나」라고한다。이에서한
0057_0016_a_22L번무러본다。「나」가어데잇는가? 만일物質要素中
0057_0016_a_23L에서「나」를求한다면 大關節눈이「내」냐? 또는귀
0057_0016_a_24L가「내」냐? 코가「내」냐? 입이「내」냐? 몸뚱이
0057_0016_a_25L가「내」냐? 만일이모든것을모다「내」라고하면 웨
0057_0016_a_26L「내」가그처럼만흔가? 만일또그것을各各떼여노흐
0057_0016_a_27L면「내」가아니고 모다合해야만비로소「내」가된다고
0057_0016_a_28L할것가트면 그것을떼여노흐면아니되는「내」가 合
0057_0016_a_29L한들엇지「내」가될수잇슬가? 더군다나眼ㆍ耳ㆍ鼻
0057_0016_a_30L舌ㆍ身의構成된物質的排泄變遷은 刻刻으로달라서
0057_0016_a_31L잇다。만일이모든것을다「내」라고한다면 今日의
0057_0016_a_32L「나」가昨日의「나」와가트냐? 또만일精神要素中에
0057_0016_a_33L서「나」를찻는다면 大關節受가「내」냐? 또는想이
0057_0016_a_34L「내」냐? 行。「내」냐? 識이「내」냐? 또或은이
0057_0016_a_35L모든것을合한것이「내」냐? 이도亦是前者와가티到
0057_0016_a_36L㡳히對答할수업다。더구나心理活動은物質과同樣으
0057_0016_a_37L로 刻刻으로變遷되는것이다。이와가튼말은 所謂
0057_0016_a_38L「即蘊我」이니(나를五蘊中에서求한다는것) 그의幼
0057_0016_a_39L穉하고不合理한것은 辯駁할價値도업는것이다。또
0057_0016_a_40L는「離蘊我」說이잇는데(나를五蘊外에서求한다는것)
-
0057_0016_b_01L例하면道敎說에 한元神이란것이잇서서 입속으로
0057_0016_b_02L나或은㐫門으로 뛰여나오고뛰여들어간다하는것 또
0057_0016_b_03L或은몸뚱이가죽어지게된때에 곳神仙이되여서 霞
0057_0016_b_04L天福地에來徃하게된다는것과 또는基督敎說에 靈
0057_0016_b_05L魂이永生한다는 即當時印度外道의所謂神我라는것
0057_0016_b_06L과가튼것이다。此等神話論은 事實에잇서서絶對로
0057_0016_b_07L見證이업슴으로 科學的方法으로써 그것을認識하
0057_0016_b_08L거나推論하기가 絶對不可能한것이다。佛陀는 이
0057_0016_b_09L것을自欺欺人의法이라하야絶對로駁斥하지안으면아
0057_0016_b_10L니된다고하섯다。(佛家의有我論의詳細한辯駁을알
0057_0016_b_11L려고하면 唯識論述記卷一卷二를보라)
0057_0016_b_12L 佛敎의無我論의眞諦를明白히하자면 亦是活動寫
0057_0016_b_13L眞을가지고 譬喩하는것이가장조타。活動寫眞속에
0057_0016_b_14L一個人의動作은 無數한寫眞이合해서된것 (活動寫
0057_0016_b_15L眞의寫眞을백히는寫眞機는 그속에輪轉機를藏置하
0057_0016_b_16L야사람의動作을백힐때에 그輪轉機가도라가면서 그
0057_0016_b_17L의一回의行動을백히자면 幾十次乃至幾百次의輪轉
0057_0016_b_18L으로야된다) 으로서 만일그寫眞을따로떼여본다면
0057_0016_b_19L極히細微한差異가잇슬뿐으로 그것은또한完全히一
0057_0016_b_20L張조히 紙)에不過하다。그것을電力으로빨리돌리면
0057_0016_b_21L前片後片이서로連接되고 또는繼續하야도라감으로
0057_0016_b_22L그도라가는映相은 觀客의눈으로보면 儼然히一個
0057_0016_b_23L의사람이나 一個의말이動作하는것으로된다。『恒
0057_0016_b_24L轉如瀑流』의人生活動도 背後에儼然히一個의人格
0057_0016_b_25L이存在한것가튼것도 亦是이와가튼것이다。밧구어
0057_0016_b_26L말하면 一般人의人格이라하고自我라하는것은 우
0057_0016_b_27L리의錯覺的構成에不過한것으로서 决코本軆가잇는
0057_0016_b_28L것이아니다。佛家의所謂補特伽羅(Pudgula)라는것
0057_0016_b_29L이 譯하면「假我」라한다。即眞我가아니라는말이다
0057_0016_b_30L要컨대佛陀는此種變壞無常한世間法中에잇서서 絶
0057_0016_b_31L對로眞我를發見해낼수업다하엿다。임이我가업는以
0057_0016_b_32L上 더구나 나의所有物이란것이업슬것은勿論이다
0057_0016_b_33L그래서佛敎에는『無我我所』라는極히重要한一句格言
0057_0016_b_34L이잇다。
0057_0016_b_35L 無常! 無常! 佛陀는그의如實한知見으로人生
0057_0016_b_36L의實相을觀察한것이 灼然히이와가티보앗다。그러
0057_0016_b_37L면 이러한人生은그의價値가어떠한가? 佛陀는毅
0057_0016_b_38L然히一斷案을내리워「一切苦」라고말하섯다。이無常
0057_0016_b_39L한人生의밋헤는 모든것이모다安定할수업다。男女
0057_0016_b_40L兩性이뜨거운愛情에단꿈을꾼다해도 忽然히그들의
-
0057_0017_a_01L게는 生離死別이란무서운苦痛이닥친다! 富貴功
0057_0017_a_02L名이一世에震耀하다가도 눈한번깜작할새 一坏의
0057_0017_a_03L土塊가되고만다! 마치어린아희들이 비누거품을
0057_0017_a_04L훅불면 불때에는五色이玲瓏하야보기도조치마는불
0057_0017_a_05L고난結果는그만破滅되야 아모것도업서지는것과갓
0057_0017_a_06L다! 생각해보라! 苦惱인가? 苦惱아닌가? 無
0057_0017_a_07L我의人生밋헤서는 모든것을自己가主張할수업고全
0057_0017_a_08L혀業力에끌리워서 비록自己의意志力으로自己의運
0057_0017_a_09L命을開拓할수잇다고하나 그러나自己의意志가 먼저
0057_0017_a_10L自己의過去業力의支配를받게되여서 業과業이서로
0057_0017_a_11L잇끄러 現在의行動은또한將來를代身하야 마치「누
0057_0017_a_12L에」가自己의「실」로自己를얽는것가티되야 塵塵刼
0057_0017_a_13L刼에채ㅅ박휘속에든 개암이가빠저나올수업는것처
0057_0017_a_14L럼될것이다。보라! 苦惱인가? 苦惱아닌가?
0057_0017_a_15L 그래서 佛陀는人生의事實에對하야는『諸行無常
0057_0017_a_16L諸法無我』란判斷을내리엿고 人生의價値에對하야
0057_0017_a_17L는「一切苦」라는判斷을내리엿다。
0057_0017_a_18L五、解脫과涅槃
0057_0017_a_19L이러케말하고보면 佛敎는純粹한厭世主義가아니
0057_0017_a_20L냐? 아니다 决코아니다! 佛陀가만일厭世主義
0057_0017_a_21L者일것가트면 佛敎를創設할必要가무엇인가? 또
0057_0017_a_22L는世界에 厭世主義를가지고 一個敎團을만드러서
0057_0017_a_23L多大數人의信仰을얻고 또傳播에努力한것은 하낫
0057_0017_a_24L도업다。佛敎는勿論消極的으로人生을咀呪하지안는
0057_0017_a_25L다。그것은一般人의生活不滿足에對하야 自己의特
0057_0017_a_26L別한 한가지最高理想을가지고 積極的으로向上闖
0057_0017_a_27L進케하엿다。
0057_0017_a_28L 最高理想生活은무엇인가? 曰「涅槃」이다。어떠
0057_0017_a_29L케하여야 涅槃에到達할수잇는가? 曰「解脫」이다
0057_0017_a_30L 解脫은梵語로는「木叉」(Prati Moksa)니 譯하면
0057_0017_a_31L「離縛得自在』이다。現代ㅅ말로解釋한다면 解放하
0057_0017_a_32L야自由를얻는다는것이다。좀더仔細히말하자면 奴
0057_0017_a_33L隷的束縛의生活을脫離하야 自由自主的地位를恢復
0057_0017_a_34L한다는것이다。다시좀더詳細히말하자면 束縛은 어
0057_0017_a_35L떤다른사람이 나의게加한것이아니라 本是모다自己
0057_0017_a_36L가自己를束縛한것임으로 解脫도自己가自己를解放
0057_0017_a_37L함에不外하다。그래서束縛이外로부터來한것이아닌
0057_0017_a_38L故로 解脫할可能性이잇는것이다。또는束縛은正히
0057_0017_a_39L自己가한것인까닭에 解脫은아조容易하지안타。十
-
0057_0017_b_01L分努力하야修養에從事하지안으면아니된다고도할수
0057_0017_b_02L잇다。
0057_0017_b_03L 佛敎의修養方法은 衆生의根器가各各다른까닭에
0057_0017_b_04L緣을따라서對治한다。所謂「八萬四千法門」이잇스니
0057_0017_b_05L三學―――戒ㆍ定ㆍ慧―――이던가四聖諦―――苦ㆍ集ㆍ
0057_0017_b_06L滅ㆍ道―――라던가 八正道―――正見ㆍ正思惟ㆍ正語ㆍ
0057_0017_b_07L正業ㆍ正命ㆍ正精進ㆍ正念ㆍ正定―――等이잇스나이
0057_0017_b_08L에서 다말할수가업다。그가운데서 가장重要한것
0057_0017_b_09L만을指摘한다면 兩種解脫을얻을수잇다 即(一)은慧
0057_0017_b_10L解脫이니 智慧方向에서解脫을얻는것이오 (二)는心
0057_0017_b_11L解脫이니 情意方面에서解脫을얻는것이다。나는解
0057_0017_b_12L脫하기便利하기爲하야 이것을智ㆍ情ㆍ意의三項으
0057_0017_b_13L로 난호와서簡單簡單이說明하려고한다。
0057_0017_b_14L 一、智慧的修養。佛敎는理智的의宗敎다。科學上
0057_0017_b_15L에잇서서그의立塲이그러하다。그러나佛敎는决코主
0057_0017_b_16L知主義派哲學이라고해서는아니된다。佛敎는기리시
0057_0017_b_17L야哲學家들이 宇宙의驚奇한現象을보고서 熱心으
0057_0017_b_18L로그것을硏究하는 即『思辯하기爲해서思辯하는』議
0057_0017_b_19L論과는갓지아니하다。그런것은佛陀의恒常排斥하신
0057_0017_b_20L바이다。佛陀의所謂「智慧」란것은 即一切「世間相」
0057_0017_b_21L에對하야正當한또는價値잇는判斷을下하고 此種判
0057_0017_b_22L斷에根據하야 다시向上的理想을追求하는것이다。
0057_0017_b_23L心經에말하기를「行深般若婆羅密多時 照見五蘊皆
0057_0017_b_24L空 度一切苦厄…………乃至無罣碍故 無有恐怖」란
0057_0017_b_25L것이잇다。般若는譯하면「智慧」니 一面으로는世間
0057_0017_b_26L相을觀察하야 因緣和合과無常無我의理를深通하야
0057_0017_b_27L世俗雜念의纒繞를받지안흐며 一面으로는理想界에
0057_0017_b_28L高潔妙樂의一境이確有한것을認識하야 向上追求하
0057_0017_b_29L는것이니 佛家의所謂各種「觀」이란것은 全혀此方
0057_0017_b_30L面으로부터着力한다。
0057_0017_b_31L 二、意志的修養。意志修養에는消極과積極兩方面
0057_0017_b_32L이잇다。消極方面은 그主要가我執을破除하고意志
0057_0017_b_33L를制御하는데잇다。밧구어말하면 어떠한决心을가
0057_0017_b_34L지고 自己가自己의奴隷노릇을하지안는것이다。佛
0057_0017_b_35L陀는말슴하기를 衆生의無明業種은 모도가我에對
0057_0017_b_36L한執着으로말미암아發生하는것이니 그것은五蘊和
0057_0017_b_37L合의幻軆를誤認하야「나」라고하는까닭이다。임이그
0057_0017_b_38L것을我로認함에따라서「我所」가잇게된다。事事가다
0057_0017_b_39L이러한假我로써本位를삼는故로 一切活動은모다 假
0057_0017_b_40L我의奴隷로되고만다고하엿다。下等사람들은肉軆的
-
0057_0018_a_01L假我를代身하야奴隷가되나니 例하면 自己의입(口)
0057_0018_a_02L에맛게하기爲하야 美食을求하기에懇切한다던가 또
0057_0018_a_03L는自己의눈(眼)에 맛게하기爲하야 懇切히美色을
0057_0018_a_04L求하는것等이다。또高等한사람들은 精神的假我를
0057_0018_a_05L代身하야 奴隷가되는것이니 例하면 一種先入主
0057_0018_a_06L見的思想과 或은見聞에束縛이되여서 그것을自己
0057_0018_a_07L스사로가 抛棄或은㧞除하지못하는것等이다。佛陀
0057_0018_a_08L는말삼하시기를 이러한것들은 다我執으로因하야
0057_0018_a_09L發生되는頑迷意志라고하섯다。우리의過去의一切行
0057_0018_a_10L動은 모다그것이左右하고잇섯다。우리는적어도自
0057_0018_a_11L己가自己의집을創造하여야한다。此種盲目意志가專
0057_0018_a_12L橫하여서는아니된다。한거름나아가서 全力으로그
0057_0018_a_13L것을 克服하지안으면아니된다。
0057_0018_a_14L 後來禪宗들이가장만히떠드는것이「大死一番」이라
0057_0018_a_15L는것이다。이것이 곳假我觀念을完全히征服하야 그
0057_0018_a_16L의根株를끈어버린다는意味이다。
0057_0018_a_17L 그런데 佛家에서意志를制御한다는것은 身心의
0057_0018_a_18L活動을制御해서 莊周의所謂「形如槁木 心如死灰」
0057_0018_a_19L라든가 孟子의所謂「人有不爲也 然後可以有爲」라
0057_0018_a_20L는것과는갓지아니하고 一方面으로는意志를制裁하
0057_0018_a_21L면서 他方面으로는正히意志의向上昻進을求하는것
0057_0018_a_22L이다。阿難이말하엿다『以欲制欲』이라고(雜阿含三
0057_0018_a_23L十五) 佛陀도恒常말슴하섯다「法欲」이라고 또는「欲
0057_0018_a_24L三昧」라고 凡夫들은조고마한欲望에束縛되여서 自
0057_0018_a_25L由를失却한다。佛陀는한絶對無限의大欲望이압헤잇
0057_0018_a_26L다고헤서 그것을目標로하고 사람으로하여곰前徃
0057_0018_a_27L慕進에努力하게하엿다。그래서「勇猛」이니「精進」
0057_0018_a_28L이니「不退轉」이니하는말은 佛陀의입에서 恒常
0057_0018_a_29L떠나지안으섯다。이만하면 佛陀가意志에對하야 消
0057_0018_a_30L極的制御만이아닐뿐만아니라 그의가장注重한것이
0057_0018_a_31L實로積極的으로鍊磨激勵하게한一途가잇는것을알수
0057_0018_a_32L잇는것이다。
0057_0018_a_33L 三、感情的修養。感情的方面에는 佛陀가全혀사
0057_0018_a_34L람으로하여곰同情心을擴大하게한것이니『萬法以慈
0057_0018_a_35L悲爲本』이란것을보아서알수잇다。「慈」란것은사람
0057_0018_a_36L과한가지 깁버한다는것이오『悲』라는것은사람과
0057_0018_a_37L한가지 슬퍼한다는것이다。佛陀는假我란것을破除
0057_0018_a_38L하섯기때문에」物我同軆의境界를實現하여서 一切
0057_0018_a_39L衆生을對하는것이 마치慈母가 그의貴重한子女를
0057_0018_a_40L對하는것이나 또或은熱烈한戀人이 그의사랑하는
-
0057_0018_b_01L愛人을對하는것과가티 모든苦樂은 다自己가代身
0057_0018_b_02L한다。佛陀는 此種의純潔的愛他心을 반듯이 힘
0057_0018_b_03L미치는대로 다發揮하야샤 비로소佛陀의眞信徒를
0057_0018_b_04L볼수잇다고하엿다。
0057_0018_b_05L 以上에말한것이 佛敎修養의大綱領이라고할수잇
0057_0018_b_06L다。다맛時間의餘裕적은나로서 簡單簡單히記述하
0057_0018_b_07L엿슴에不過하다。
0057_0018_b_08L 그러면 우리가 무엇때문에修養을要하는가。 그
0057_0018_b_09L것은 우리의最高理想境界를實現하기爲하야서다。
0057_0018_b_10L이境界를佛家에서가라처「涅槃」이라고한다。
0057_0018_b_11L 涅槃이란것은大軆그어떠한境界인가? 佛陀가매
0057_0018_b_12L양涅槃을말삼함에當헤서는『現在法中自證自知自實
0057_0018_b_13L現』이라고하엿다。우리가임의自證自現하지못한己
0057_0018_b_14L上 이에對헤서한마듸말도할수업는것은勿論이다。
0057_0018_b_15L그러나 訓詁字의解釋하는데依하면 涅槃은大槪 絶
0057_0018_b_16L對로淸凉해서熱惱가업고 絶對로安定해서破壞가업
0057_0018_b_17L고 絶對로自由해서繫縛이업는 一境界라고한다。
0057_0018_b_18L 實相이란畢竟어떠한것인가? 내가이에서말할수
0057_0018_b_19L업다。그러나다만우리의아는바에依하면 涅槃에安
0057_0018_b_20L住한다고해서 반듯이世間俗塵을떠난다든가 抛棄
0057_0018_b_21L한다는것은아니다。佛陀가菩提樹下에서 임의涅槃
0057_0018_b_22L을證得하엿지만 그러케 四十九年동안을 法을說
0057_0018_b_23L하심에不倦不厭하섯다。이것이 곳涅槃과世間法이
0057_0018_b_24L서로防碍되지안는다는絶對證據다。
0057_0018_b_25L二九五三ㆍ五ㆍ二○北京에서
0057_0018_b_26L無我의愛를더듬어서
0057_0018_b_27L許永鎬
0057_0018_b_28L一
0057_0018_b_29L사람을 사랑하라는말은 現代사람의게는 잘通
0057_0018_b_30L用될수업는말일는지 모른다。敵을 사랑하라는말
0057_0018_b_31L은 現代사람의게는 바보의잠고대ㅅ소리로 울릴
0057_0018_b_32L는지 모른다。아니 나는 종종 듯는다。敵을사
-
0057_0019_a_01L랑하라는말은 뿌르조아―――이말이 요사이 어떠
0057_0019_a_02L한道德的意義를 가지게되엿는지는 말할것도업다
0057_0019_a_03L―――의倫理라고 斷定해버리는소리를 듯는다。그
0057_0019_a_04L리고 僞善者의말이라고 拒絶해버리는데 秋毫의
0057_0019_a_05L寬貸를 보이지안는것을본다。
0057_0019_a_06L 나는 모른다。남을 사람을 사랑하라는말이 道
0057_0019_a_07L德上法則으로 普遍性 客觀性이 잇는지 업는지
0057_0019_a_08L即 누구의게라도 强制할수잇는말인지 또는 업
0057_0019_a_09L는말인지 나는 모른다。그러나 남을 사랑하라
0057_0019_a_10L敵을 사랑하라! 하는말속에 惡이 不正이 들어
0057_0019_a_11L잇다고는 아무래도 생각할수가업다。늣기지들안
0057_0019_a_12L는다。
0057_0019_a_13L 그런때문에 아니 그런때문에가 아니라 그만
0057_0019_a_14L아무理由를 내스스로도 찻지안코 스스로 차즐
0057_0019_a_15L생각도업스면서 다맛 그만―――그러타 그만이다
0057_0019_a_16L理由도업고 條件도업다―――그만 남을 사랑하고
0057_0019_a_17L십다。사람을 사랑하고십다。구태여 내스스로가
0057_0019_a_18L무슨理由라도 잇서야할것이라고 나를向해서 强
0057_0019_a_19L請한다면「나와 가튼사람인때문에」라는 말밧게
0057_0019_a_20L는 더 말할말이 잇슬것갓지를 아니하다。
0057_0019_a_21L 이런말을 듯고는 나를 僞善者라고 峻拒할는
0057_0019_a_22L지 모른다。그러나 亦是 어찌할수는업다。나의
0057_0019_a_23L마음속깁히 나는 亦是 남을 사랑하고십다。사
0057_0019_a_24L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그속에 나는 아무래도
0057_0019_a_25L道德上惡을 차저낼수가업다。아니 이것도 내自
0057_0019_a_26L身의그러한마음을 辯明하는말이 될는지 모른다
0057_0019_a_27L그러나 이러케하면서라도 사람이 사람을 사랑
0057_0019_a_28L하는것이 惡한것도 아닌것갓고 또 弱한것도 아
0057_0019_a_29L닌것갓다。더구나 僞善에서 소사나온것이라고는
0057_0019_a_30L스스로 反省해보아도 생각되지안는다。
0057_0019_a_31L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것이 남을 사랑하는
0057_0019_a_32L것이 아니라 제를 사랑하는것이라고하는말을듯
0057_0019_a_33L는다。即 제自身을 사랑하기위해서 그打算에서
0057_0019_a_34L나온것이라는말로 나는 解釋된다。그러나 나를
0057_0019_a_35L사랑하여서 남을 사랑하고십지는 안타。또 나
0057_0019_a_36L의 남을 사랑하고십흔마음이 나를 사랑하여서
0057_0019_a_37L나오는것갓지는 안타。또 남을 사랑하는것으로
0057_0019_a_38L나의몸에나 生活에 反射的關係를 나는 맷고십
0057_0019_a_39L지가 안타。매즐생각도 업다。남이 나를 사랑
0057_0019_a_40L하거나 말거나 남이 나를 미워하거나 말거나
-
0057_0019_b_01L나는 남을 사랑하고십다。남이 나를 사랑하는
0057_0019_b_02L것은 그사람의일이다。그사람의마음이다。이러한
0057_0019_b_03L反射的功利를 떠나서 나는 남을 사랑하고십다
0057_0019_b_04L모든意慾을떠나서 남을 사랑하고십다。세상에는
0057_0019_b_05L별별意慾과 企圖와 打算으로서 남을 所謂사랑
0057_0019_b_06L하랴고 애쓰는이가 잇는것은 事實이다。제名譽
0057_0019_b_07L를위해서 제地位를위해서 제生活을위해서 남을
0057_0019_b_08L사랑하랴는이가 잇다。그러나 나는 실타。이러
0057_0019_b_09L한意味로서 사랑하기는 실타。넘어나 不可能에
0057_0019_b_10L가까운일일는지 모른다。그러나 그러케 사랑하
0057_0019_b_11L고십다。내生活을위해서 남을 사랑한다면 내生
0057_0019_b_12L活을위해서 關連되는사람만이 사랑할것이 아닌
0057_0019_b_13L가? 그러치아니한이는 사랑하지아니할것이 아
0057_0019_b_14L닌가? 이것이 現實일는지 모른다。그러나 그
0057_0019_b_15L런사랑은 실타。누구라도 다 사랑하고십다。
0057_0019_b_16L 이런말을 가르처 道學者의말이라하고 職業者
0057_0019_b_17L의말이라할는지 모른다。가장感傷家의嘆息이라할
0057_0019_b_18L는지 모른다。가장僞善者의誘引하는말이라할는지
0057_0019_b_19L모른다。그러나 나는 이맘이 不正當하다고는 생
0057_0019_b_20L각되지안는다。생각하랴고도 안는다。남을 사랑
0057_0019_b_21L하라는말이 强者 僞善者의입에 발린 虛僞의道
0057_0019_b_22L德이라할는지 모른다。그러나 나는 이말이 누
0057_0019_b_23L구의입에서 나오거나 올흔말인줄로 생각한다。
0057_0019_b_24L二
0057_0019_b_25L그러나 이러한마음과 생각을 가지면서 나는
0057_0019_b_26L아즉도 남을 사랑해본적이 업다。이러한마음과
0057_0019_b_27L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남을 미워한다。아니 남
0057_0019_b_28L을 사랑해본적이 업다는것보다 원악 남을 미
0057_0019_b_29L워한적이 만타。나는 남을 사랑해서 깁븐마음
0057_0019_b_30L을 가질때보다 남을 미워해서 痛快한맛을 맛
0057_0019_b_31L볼때가 十中八九로 만타。내스스로도 내가 남
0057_0019_b_32L을 미워하는생각의 넘어나深刻한것에 스스로 놀
0057_0019_b_33L라고 또 괴로워한다。이것을 한業惑의所以라하
0057_0019_b_34L면 여간 두려운業惑의所以가 아니다。이것을 悲
0057_0019_b_35L劇이라하면 이우에 더 지나치는 深刻한悲劇이
0057_0019_b_36L또 잇슬수잇겟느냐?
0057_0019_b_37L 勿論 이러한것을―――남이 사랑하지들 안는것
0057_0019_b_38L을 軆驗하면서도 남을 미워하는것이 正當하다
0057_0019_b_39L고는 조곰도 생각들안는다。一時의方便으로서도
-
0057_0020_a_01L手段으로라도 正當하다고는 생각들 안는다。勿
0057_0020_a_02L論 남을 사랑한다는것이 不可能하다고는 생각
0057_0020_a_03L들 안는다만。언제든지 남을 사랑하는것이 얼
0057_0020_a_04L마나 어려운것인가를 늣길뿐이다。그리고 마음
0057_0020_a_05L과가티 왜 이처럼 서로 誼가 조치못한가를 생
0057_0020_a_06L각할뿐이다。그리고 얼마나 나의 이사랑하고십
0057_0020_a_07L흔마음의뿌리가 弱한가를 反省케할뿐이다。그리
0057_0020_a_08L고는 나의 이사랑하고십흔마음그것이 그릇된基
0057_0020_a_09L礎우에서고 그릇된길을 밟는것이 아닌가? 를懷
0057_0020_a_10L疑케할뿐이다。
0057_0020_a_11L 왜 남을 사랑할수업는가? 왜 남이 사랑하
0057_0020_a_12L지를안는가? 왜 남을 더 만히 미워하는가?
0057_0020_a_13L왜 남이 더 만히 미워지는가? 사랑하고십흐
0057_0020_a_14L면서 사랑해지들안코 미워하지안으랴면서 미워
0057_0020_a_15L지는 이現實을 이나를 調和식히랴하고 純化식
0057_0020_a_16L히랴하는것을 그르다할사람은 업슬것이다。
0057_0020_a_17L 실로 어떤때 어떤일에 가서는 미워하는것으
0057_0020_a_18L로말미암아 効果가 나는일이 잇다。그러나 그
0057_0020_a_19L러하다고 남을 미워하는것이 微塵이나마 正當
0057_0020_a_20L하다고는 생각하고십지안타。세상에는 偶然의効
0057_0020_a_21L果로서 必然의法則으로 만드는일이 한둘이 아
0057_0020_a_22L니다。이것을 우리는 迷信이라고한다。迷信이라
0057_0020_a_23L는것은 偶然을 必然으로 만드는것을 가르친것
0057_0020_a_24L이다。그럼으로 迷信은 언제든지 破綻을 屬性
0057_0020_a_25L하고잇는것이다。
0057_0020_a_26L 남을 사랑하고십흔 이것도 迷信으로말미암아
0057_0020_a_27L어두운길을 더듬는 불상하고도 어릿받은 幽靈
0057_0020_a_28L의찬하품이냐? 迷信으로말미암아 硬化된 사람
0057_0020_a_29L의幻欲이냐? 혹시 남을 사랑할줄아는사람은 聖
0057_0020_a_30L人이요 남을 사랑할줄모르는것은 凡庸이따하고
0057_0020_a_31L는 스스로 自慰도하고 斷念도하랴하나 그래도
0057_0020_a_32L斷念안되는것은 이것이다。남을 사랑못하고 미
0057_0020_a_33L워하는것은 波旬이다。惡魔다하면서도 남을 미
0057_0020_a_34L워하는것을 끈어버릴수도업다。더구나 얼토당토
0057_0020_a_35L아니한사람을 첫눈에 미워하는생각이 날때에는
0057_0020_a_36L내스스로 생각해도 理由모를 呪咀할만한心情이
0057_0020_a_37L다。
0057_0020_a_38L 사랑과미움! 넘어나 아름다운말과 넘어나 두
0057_0020_a_39L려운말이 그러면서 또 가장密接하게 對立하는
0057_0020_a_40L것도 本質上 避치못할因果關係를 가지고잇는것
-
0057_0020_b_01L갓다。사랑속에 미움이 들엇거나 미움안에 사
0057_0020_b_02L랑이 안잇거나 또는 등을 서로 맛대인 한몸
0057_0020_b_03L이거나………。그래서 한편은 우리를 축축어려사
0057_0020_b_04L랑하고십흔마음을 가지게하고 한편은 우리를몰
0057_0020_b_05L아 미워하게만드는것인지도 모른다。
0057_0020_b_06L 만일 그러치도안타하면 사랑하고십허하고 미
0057_0020_b_07L워하고십허하는「나」의게 그懊惱 그予盾의罪를
0057_0020_b_08L돌리지안을수업슬것갓다。왜 사랑하고십흐냐? 왜
0057_0020_b_09L미워하고십흐냐?사랑하고십흔것은 누구냐? 미
0057_0020_b_10L워하고십흔것은 누구냐?
0057_0020_b_11L三
0057_0020_b_12L釋尊은 輪迴의業 生死의苦를 我執에 돌려보
0057_0020_b_13L내엿다。그리고는 無我로서 解脫의出發 涅槃의
0057_0020_b_14L究竟으로 삼엇다。四聖諦 八正道 十二因緣觀은
0057_0020_b_15L我執의迷妄을 말한것이고 無我의如實相을 말한것
0057_0020_b_16L이다。이아름다운乾達婆城의幻影으로말미암아 나
0057_0020_b_17L를 세우고 너를 만들고 사랑이잇고 미움이 잇
0057_0020_b_18L는것이아닌가?
0057_0020_b_19L 누가 사랑하느냐? 사랑하고십흐냐? 내가 사
0057_0020_b_20L랑한다 내가 사랑하고십다。누를 사랑하느냐 사
0057_0020_b_21L랑하고십흐냐? 남을 내아닌―――사랑한다。사
0057_0020_b_22L람을―――내아닌 사랑하고십다。누가 미워하느
0057_0020_b_23L냐 미워하고십흐냐? 누를 미워하느냐 미워하
0057_0020_b_24L고십흐냐? 내가 남을 미워하고 미워하고십다
0057_0020_b_25L 사랑한다 미워한다는것은 누가 누를 한사람
0057_0020_b_26L이 어떤 다른사람을 即 내가 남을 사랑하고
0057_0020_b_27L미워하는것이다。미워하고 사랑하는내가 미움받
0057_0020_b_28L고 사랑받는남을 미워하고 사랑하는것이다。그
0057_0020_b_29L런데 나는 왜 사랑하고 미워하느냐? 왜 사
0057_0020_b_30L랑하고십고 미워하고십흐냐? 대체 이내란내가
0057_0020_b_31L무엇이건대 그처럼 放縱하고 朝三暮四하냐? 내
0057_0020_b_32L가 무엇이냐? 무엇이 나이냐? 누가 사랑해
0057_0020_b_33L달라드냐? 누가 미워해달라드냐? 나라는너혼
0057_0020_b_34L자 제멋대로 사랑하고 미워하는것이아니냐? 그
0057_0020_b_35L리고는 방정맛게 혼자 사랑하고십흔데 사랑하
0057_0020_b_36L지들안으니 괴롭다거니 왜 남을 미워하는가?
0057_0020_b_37L해서 못견대겟다거니 야단이 아니냐? 勿論「나
0057_0020_b_38L라는너」가 사랑하고십흔마음이 잇는것을 거즛
0057_0020_b_39L말이라고는 하지아니한다。남을 미워하는것으로
-
0057_0021_a_01L말미암아 나라는너가 괴로워하는것을 거즛말이
0057_0021_a_02L라고는 하지아니한다。나라는너가 모든意慾 모
0057_0021_a_03L든利害 모든自慰를떠나 남을 사랑하고십다는마
0057_0021_a_04L음에 微塵만치라도 疑心하지는아니한다。다만 그
0057_0021_a_05L러한마음을 가지는 나라는너가 무엇이냐?고 물
0057_0021_a_06L을다름이다。누가 그것을 가르처 나라고하드냐
0057_0021_a_07L?고 물을다름이다。왜「나라는너」만 나이고 나
0057_0021_a_08L라는너가아닌 남을잡아서「나라는너」는 나라고
0057_0021_a_09L하지아니하느냐?「나라는너」가아닌남을 남이라
0057_0021_a_10L고「나라는너」아니라고 누가가르치드냐?「나」
0057_0021_a_11L라는 너自身이 아니냐? 왜 나라는너自身은「나
0057_0021_a_12L라는너」나「나라는너」아닌남이거나 모다 나라
0057_0021_a_13L고 하지안코 나와남이다고 갈이느냐? 남의 나
0057_0021_a_14L라는너自身이 나와남을 만들어노코는 또 나와
0057_0021_a_15L남사이에 나라는너自身이 사랑과미움의줄을 걸
0057_0021_a_16L처노흔것이 아니냐? 그리고는 누가 또 사랑
0057_0021_a_17L이 조타드냐? 누가또 미움이 납부다드냐?
0057_0021_a_18L나라는 너自身이 定한것이 아니냐? 나라는너
0057_0021_a_19L自身의智―――無明智가 判斷한것이 아니냐? 無
0057_0021_a_20L始以來로 사랑은 조코 미움은 납부다고 定한
0057_0021_a_21L이는 나라는너밧게는 아무도업다。
0057_0021_a_22L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남이다고 나와 남의
0057_0021_a_23L對立을 식히고 또 사랑과 미움을 나와남사이
0057_0021_a_24L에 줄을 걸어둔뒤에 그만둔다하드래도 어느程
0057_0021_a_25L度까지 容恕할口實을 차즐는지 모른다。그러나
0057_0021_a_26L왜 한거름 더 나아가서 사랑은 조타 미움은
0057_0021_a_27L납부다고하느냐? 또 이러타하드래도 세상ㅅ사
0057_0021_a_28L람들이 생각하듯이 極樂과地獄처럼 그러케멀리
0057_0021_a_29L떠러저서잇스면 極樂에서는 極樂이 이세상의如
0057_0021_a_30L是相인줄로알것이고 地獄에서는 地獄이 이세상
0057_0021_a_31L의如是相인줄보아 별탈이 업슬것인데 왜 나라
0057_0021_a_32L는너는 사랑과미움의中間에 들어 사랑은 조타
0057_0021_a_33L고 축추거리고 미움은 납부다고 빈정대느냐?
0057_0021_a_34L正反되게 對立된두놈의게 衝突이 업슬줄 아느
0057_0021_a_35L냐? 싸홈이 업슬줄 아느냐?
0057_0021_a_36L 衝突이 잇고 싸홈이 잇는것이 그처럼큰일은
0057_0021_a_37L아니다。나라는너가 中間에 들어 衝突을 니르
0057_0021_a_38L켯스면 둘다 조타든지 둘다 납부다든지 또는
0057_0021_a_39L다 그러치안타든지해서 斷滅을식힐것인데 왜 더
0057_0021_a_40L욱더욱 불붓는데 기름붓듯이 더욱더욱 사랑은
-
0057_0021_b_01L조코 미움은 납부다고 妄計를 固執하느냐? 나
0057_0021_b_02L라는너의妄執이 久遠할만치 그의衝突도 久遠할
0057_0021_b_03L것이다。
0057_0021_b_04L 釋尊은 因果法을 말하엿다 業報說을 말하엿
0057_0021_b_05L다。因이잇스면 果반듯이잇고 業이잇스면 報 반
0057_0021_b_06L듯이 따른다는말이다。그衝突 그싸홈의因을 지
0057_0021_b_07L은 나라는너는 寂靜에들어 無漏의깃붐에싸여 구
0057_0021_b_08L경만할줄 알엇느냐?
0057_0021_b_09L 사랑하고십다。그러나 사랑해지들안는다。그러
0057_0021_b_10L고는 이우에 더 지나치는悲劇이 잇겟느냐? 고
0057_0021_b_11L누가 말하엿느냐? 이悲劇 어苦惱야말로 人生
0057_0021_b_12L의苦 輪廻의業이다。나와남을 對立식히고 사랑
0057_0021_b_13L과미움의줄을 걸친 나라는너의妄計執相에對한 果
0057_0021_b_14L이고 報이다。남을 豫想하고 사랑하고십다는말
0057_0021_b_15L이 사랑해지들안는다는 苦惱를 가지고오는것은
0057_0021_b_16L必然인그만콤 사랑하고십다 사랑해지들안는다는
0057_0021_b_17L懊惱의告白이 하낫도 거즛말아닌것은事實이다。
0057_0021_b_18L그것이 거즛말아닌그만콤 苦海의一波요 輪廻의
0057_0021_b_19L一環인것은 逆證할수가잇는것이 아니냐?
0057_0021_b_20L四
0057_0021_b_21L그러면 我執이란 어떠한것이냐? 글ㅅ자의뜻
0057_0021_b_22L대로 나(Atmon)를 세운다는말이다。印度當時의
0057_0021_b_23L外道가 모다「나」를 세웟는데 釋尊은 無我를
0057_0021_b_24L세웟섯다。그럼으로 無我說은 佛敎의根本原理이
0057_0021_b_25L다。보다도 人生의 涅槃證得의根本原理이다。
0057_0021_b_26L 나라고하는것이 무엇이냐? 무엇을가르처서 나
0057_0021_b_27L라고 부를수잇느냐?
0057_0021_b_28L 나라고하는그사람은 動物이다。分離해저잇다는
0057_0021_b_29L見地에서 動物의하나다。그러나 動物이고 動物
0057_0021_b_30L의하나이지「나」가 어대잇느냐? 또 나라고하
0057_0021_b_31L는나를 가르처서 나라고한다면 나와가튼사람인
0057_0021_b_32L남을 가르처서 나라고는하지못할것이 무엇이냐
0057_0021_b_33L? 그러면 나아닌남을 가르처서도 나라고할수
0057_0021_b_34L잇다고 할것이다。그러나 나아닌남을 가르처서
0057_0021_b_35L나라고할수잇다는 그말속에는 나라는나를 나아
0057_0021_b_36L닌남의자리에서보고 남이라고定한뒤에 비로소 나
0057_0021_b_37L라고한다는 意味를 가지고잇다。即 나가 남이
0057_0021_b_38L되고 남이 나된다는말이다。即 나를 나라고하
-
0057_0022_a_01L는定義를 그대로 남의게 옴겨준뒤에 成立되는
0057_0022_a_02L말이다。
0057_0022_a_03L 사람의속에 어대 나가 들어서잇느냐? 어떠
0057_0022_a_04L한論理的判斷이 사람의속에서 나를 차저내여왓
0057_0022_a_05L느냐? 사람을 아무리 解剖해보아도 사람의槪
0057_0022_a_06L念을 아무리 分析해보아도 나라는 組織軆가 나
0057_0022_a_07L오지아니하고 나라는判斷槪念이 생겨지지아니한
0057_0022_a_08L다。쉬운말로 사람은 사람이지 나는 아니다。
0057_0022_a_09L사람의어느구석에 나가 들어서잇느냐?
0057_0022_a_10L 梧桐나무를 가르처 거문고라고하는사람이 잇
0057_0022_a_11L스면 사람들은 모다 그를 가르처 미친사람이
0057_0022_a_12L라할것이다。梧桐나무는 梧桐나무이지 거문고가
0057_0022_a_13L아닌때문이다。미첫단말은 精神에 異狀이 생겻
0057_0022_a_14L단말이다。精神異狀이라는말은 精神이 錯亂되고
0057_0022_a_15L顚倒되엿단말이다。梧桐나무는 거문고가 아니다
0057_0022_a_16L梧桐나무이다。이것만치 分明한말은 업다고하면
0057_0022_a_17L서 사람은 나가 아니다 사람이다하면 고개를
0057_0022_a_18L엽프로 눕핀다。甚하면 미친소리 말어라한다。
0057_0022_a_19L그리고는 賢明한듯이 그런때문에 即 사람은 사
0057_0022_a_20L람인때문에 나이다는 奇想天外의論法을 發揮한
0057_0022_a_21L다。이런때문은 釋尊은 衆生의智見이 顚倒하엿
0057_0022_a_22L다하섯다。그것은 梧桐나무를 거문고라고하는말
0057_0022_a_23L과가튼말을하는미친사람이 도로혀 梧桐나무를 거
0057_0022_a_24L문고가아니다는말과 가튼말을하는이를 미친사람
0057_0022_a_25L이라고하니 하는말이다。
0057_0022_a_26L 그럼으로 無我다。나라는것이 업다。無我가 올
0057_0022_a_27L흐니 我執이 올치못하다는것이다。그러니 外道
0057_0022_a_28L들의我立說이 그르다는것이다。無我가 참인때문
0057_0022_a_29L에 남이 업다。남이 잇다면 나가 잇서야할것
0057_0022_a_30L이니까? 나가 업스니 남이 업는것이다。남이
0057_0022_a_31L업스니 모다가 나이다。한번 逆說하면 나가 업
0057_0022_a_32L스니 모다 남이다。이나 이남은 남이나 나를
0057_0022_a_33L對立식히지아니한 나이고 남이다。모다 나이고
0057_0022_a_34L모다 남이다。남까지 모다 나이고 나까지 모
0057_0022_a_35L다 남이니 모다 갓다。모다 한몸이다。모다 한
0057_0022_a_36L몸이니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미워하느냐?
0057_0022_a_37L방에 혼자안저서 제가 제몸을 미워하고 꼬집
0057_0022_a_38L겟느냐? 제가 제몸을 사랑하고 粉바르겟느냐
0057_0022_a_39L? 아니 그럴때도 잇슬것이다。그러나 그것을
0057_0022_a_40L미워서 그러하고 사랑해서 그러하는것이아니라
-
0057_0022_b_01L작난으로 運動으로 그러할것이다。그것은 미워
0057_0022_b_02L헤서 꼬집고 사랑해서 粉바르는것이아니다。
0057_0022_b_03L 여게서 四海同胞 萬人平等 人類博愛가 成立
0057_0022_b_04L되는것이다。無我를 自證못한사람의 이러한主張
0057_0022_b_05L은 정말로 精神病者의소리이고 僞善者의소리이
0057_0022_b_06L다。오즉 無我의證得만으로 이것을 理解하고 實
0057_0022_b_07L行할수잇는것이다。나가 잇고 남이 잇스면 對
0057_0022_b_08L立이다。對立은 决코 平等이아니다。나가잇고 남
0057_0022_b_09L이잇는데 어째서 同胞이냐? 나가잇고 남이잇
0057_0022_b_10L서 나를 만히사랑하고 남을적게사랑하는데 어
0057_0022_b_11L째서 博愛가 可能하냐? 우리는 나날이 四海
0057_0022_b_12L同胞 萬人平等 人類博愛라는소리를 듯지마는 또
0057_0022_b_13L나날이 國家的으로 政治的으로 經濟的으로 그
0057_0022_b_14L러치아니한것을 經驗한다。그것은 그들이 僞善
0057_0022_b_15L者 迷者인것을 告白하는것이다。
0057_0022_b_16L 이無我를 證得한때문에 佛菩薩의大悲와大願이
0057_0022_b_17L成立되는것이다。우에서 말해내려온 이제까지의
0057_0022_b_18L말은 사람만을잡어서 말한것이지마는 더 動物
0057_0022_b_19L界 生物界 有情無情에 擴充할수가잇다。그래서
0057_0022_b_20L佛菩薩의大悲와大願이 얼마나 크고 얼마나 切
0057_0022_b_21L切하고 또 얼마나 必然性을 가진것인가를 感
0057_0022_b_22L得할수가잇는것이다。
0057_0022_b_23L 나를 왜 세우느냐?
0057_0022_b_24L 나를 세운다는 그말속에는 나를 남보다 잘
0057_0022_b_25L난것으로 보고 나를 남보다 훌융한것으로 보
0057_0022_b_26L는 我相이 들어서잇다。이我相은 나를 세운대
0057_0022_b_27L의 即我執의因이요 果다。쉬운말로 들면 나는
0057_0022_b_28L여러분보다 여러분의누구보다도 못낫고 바보고
0057_0022_b_29L멍텅구립니다고 냅네하고 나를 表出식히는사람
0057_0022_b_30L은 하낫도업다。설사 그런말을하고 自己를 紹
0057_0022_b_31L介하는사람이 잇슬는지모르나 그사람의「나」속
0057_0022_b_32L에는 나는 잘낫고 훌융하다는意識이 潜在해잇
0057_0022_b_33L는것이다。그러나 임의 나업슴을 覺證한이의게
0057_0022_b_34L는 이意識 即名欲이 擇滅되여서잇는것이다。
0057_0022_b_35L 사람을 개나 소로부터 갈이는것은 사람이 개
0057_0022_b_36L나 소보다 잘낫고 훌융하다는것을 表徵하는것
0057_0022_b_37L이다。이것을 부텨님은 人相이라하섯다。이것도
0057_0022_b_38L我執에서나온我相의變形이다。사람이 다른動物보
0057_0022_b_39L다 나은것이무엇이냐? 智慧이냐? 利機이냐?
0057_0022_b_40L道心이냐? 그러나 이것은 발서 標凖될것이못
-
0057_0023_a_01L된다。만일 이것을 肯定해서 사람이 새김생보
0057_0023_a_02L다는 낫다는것이라면 왜 사람은 범이나 사자
0057_0023_a_03L보다 힘이적고 들 날낸것은 치지아니하느냐?
0057_0023_a_04L새는 나르나 사람은 날지못하는것을 들지안느
0057_0023_a_05L냐? 고기는물에 사나 사람은 살지못하는것
0057_0023_a_06L은 생각에 넛치안느냐?
0057_0023_a_07L 한다 못한다만타 적다 잇다 업다는 이러
0057_0023_a_08L한것으로 决코 그가 나보다 잘나지못하다는것
0057_0023_a_09L의標準은 되지안코 또 그속에서 그러한結論을
0057_0023_a_10L抽引해낼 論理上理由도업다。임의 그러하다면 사
0057_0023_a_11L람사이의無我도 否定하여야할것이 아닌가? 그
0057_0023_a_12L러면 無我를 否定못할것은 무엇이냐? 할는지
0057_0023_a_13L모르나 그러타고 我有를 肯定하지안으면안된다
0057_0023_a_14L는것이라면 誤謬이다。이것은 戱論이다。印度의
0057_0023_a_15L論師들이 몹시排斥한戱論이라는것이 이것이다。
0057_0023_a_16L 임의 나와 남이 업거니 優劣을 前提한 사
0057_0023_a_17L람과 개가 잇슬理가 업다。가튼 眞如의한몸이
0057_0023_a_18L요 眞如의如是相인것을 알것이다。이러케해서 人
0057_0023_a_19L相을 끈코 衆生相 壽者相 即動物相 生物相을
0057_0023_a_20L끈어서 明鏡한無我를 證得하면 萬物이 한몸이
0057_0023_a_21L요 宇宙가 한몸이요 大千法界가 한몸인것을 覺
0057_0023_a_22L知할것이다。그러면 팔을 비여 나라고못하고 다
0057_0023_a_23L리를 비어 나라고못하듯이 사람만 떼여 나라
0057_0023_a_24L못할것이고 풀나무만 떼여 나라고 못할것이다
0057_0023_a_25L 이러케 偏計所執을 떠나 圓成實性을 엇고 諸
0057_0023_a_26L相을 非相으로보아 如來相에 본다면 사랑해서
0057_0023_a_27L괴로워하고 사랑못해서 괴로워하고 제마음대로
0057_0023_a_28L못해서 괴로워하는 衆生의괴로워하는모양이 그
0057_0023_a_29L대로 바로 佛菩薩의自身의 괴로움으로 울릴것
0057_0023_a_30L이 아닌가? 衆生의몸이 佛菩薩의몸이고 衆生
0057_0023_a_31L의苦가 佛菩薩의苦고 衆生의病이 佛菩薩의病인
0057_0023_a_32L때문이다。손톱에 든가시가。내몸에 든 가시고
0057_0023_a_33L발등에 난 부시름이 내몸에 난 부시름이니 維
0057_0023_a_34L摩詰이 내病은 衆生의病이니 衆生의病이 나흘
0057_0023_a_35L때 내病도 나흐리라는것이 이것을 말한것이다
0057_0023_a_36L발등에 아즉 腫物이 낫지안햇거늘 衆生의病이
0057_0023_a_37L아즉 남엇거늘 佛菩薩의病이 나흘理가 잇는가
0057_0023_a_38L? 父母가 아무리 子息을 사랑한다해도 내自
0057_0023_a_39L身만치는 사랑하지아니한다。그럼으로 佛菩薩의
0057_0023_a_40L大悲는 그만치 깁고 切切한것이다。내몸에 病
-
0057_0023_b_01L이 나면 누구보다도 내가제절로 먼첨곤치고십
0057_0023_b_02L듯이 나의한몸인衆生의病을 누구보다도 佛菩薩
0057_0023_b_03L이 먼첨 곤치겟다고하는것은 佛菩薩의大願이 얼
0057_0023_b_04L마나 直接的이고 必然性을가진것인지를 깨달을
0057_0023_b_05L것이다。煩惱無盡誓願斷 衆生無邊誓願度라는 佛
0057_0023_b_06L菩薩의願이 얼마나 切實하고 深刻하고 惻惻한
0057_0023_b_07L것인것을 짐작할것이다。손톱에 든가시가 무엇
0057_0023_b_08L보다도 내가삼에 直接으로 울리듯이 衆生의苦
0057_0023_b_09L가 무엇보다도 佛菩薩의가삼에 울릴것이 아니
0057_0023_b_10L냐?
0057_0023_b_11L五
0057_0023_b_12L물에 빠저 죽어가는사람을 보고미워할사람
0057_0023_b_13L이 잇느냐? 욕할사람이 잇느냐? 여긔에 如
0057_0023_b_14L是愛의源泉이잇고 사랑의本地가 잇는것이다。사
0057_0023_b_15L랑하고십흔 사랑이 아니라 제절로 流出하는사
0057_0023_b_16L랑이 잇다。生氣潑潑한사랑이 잇다。無我를 얻
0057_0023_b_17L은이만이 이사랑을 가질수잇다。나를 떠난사랑
0057_0023_b_18L이니 有爲의사랑은아니다。有爲의사랑이 아니니
0057_0023_b_19L生滅의사랑이 아니다。世間의生滅의사랑과 區分
0057_0023_b_20L하기爲해서 佛敎에서는 慈悲라하엿다。慈悲는 因
0057_0023_b_21L緣의사랑이아니다。生滅의사랑이아닌때문에 慈悲
0057_0023_b_22L는 無我의사랑이다。如來의사랑이다。佛菩薩의사
0057_0023_b_23L랑이다。因緣의사랑이아니고 生滅의사랑이아니고
0057_0023_b_24L有爲의사랑이아니니 生住異滅의器世界의사랑이 아
0057_0023_b_25L니고 無爲의사랑이다。그런때문에 賢刼을압두고
0057_0023_b_26L賢刼을 뒤두드래도 增함이잇고 減함이잇슬사랑
0057_0023_b_27L이 아니다。不增不減의사랑이니 하물며 斷續이
0057_0023_b_28L잇슬가부냐? 斷續이업거니 어느瞬間에 미움이
0057_0023_b_29L이러나겟느냐。미움이 이러나지아니한곳에 사랑
0057_0023_b_30L과 對立한다는것이 당초에 잇슬수업스며 미움
0057_0023_b_31L이 당초에 업거니 무엇으로서 衝突이 생기겟
0057_0023_b_32L느냐? 衝突이업거니 사랑하고십다 미워한다해
0057_0023_b_33L서 괴로움이 이러날理가 잇느냐? 여게서 우
0057_0023_b_34L리는 사랑의純粹性을 볼수잇는것이다。여게서 佛
0057_0023_b_35L菩薩의慈悲의久遠態를 볼수잇는것이다。
0057_0023_b_36L 그러나 임의 나가 업거니 佛菩薩이 잇스며
0057_0023_b_37L衆生이 잇슬理잇느냐? 하물며 佛菩薩의사랑과
0057_0023_b_38L衆生의사랑에 區分이 잇슬수잇느냐?
0057_0023_b_39L 여긔에 果然 重要한課題가 들어서잇다。또 이
-
0057_0024_a_01L問題는 스스로 두가지의質疑를 가지고잇다。即
0057_0024_a_02L하나는 佛菩薩의몸과 衆生의몸이 한몸이거니 어
0057_0024_a_03L째서 佛菩薩과衆生이 생겨젓느냐?는것과 하나
0057_0024_a_04L는 佛菩薩과衆生이 한몸이거니 佛菩薩이 無上
0057_0024_a_05L正覺을 成就할때 同時에 衆生은 한몸으로서 無
0057_0024_a_06L上正覺을 證得하지못하엿느냐는것 두가지의質問
0057_0024_a_07L이 들어서잇다。
0057_0024_a_08L 我執을 前提로할때에는 우에서 말해내려오든것
0057_0024_a_09L으로 이質問에 答할수잇다。또 困難한마듸가 잇
0057_0024_a_10L다하드래도 얼마안되는說明의充足으로 答할수잇
0057_0024_a_11L다。그러나 이質問은 無我를 證得하지는 못하
0057_0024_a_12L엿스나마 無我의境地를豫想하고 뭇는質問인만콤
0057_0024_a_13L우에서 말하든말로는 到底히될수업는것이다。即
0057_0024_a_14L佛菩薩이 無我 執我로서 佛菩薩과衆生을 區別
0057_0024_a_15L하게되니 佛菩薩도 我執에 들지아니하엿느냐?
0057_0024_a_16L하는것이 이質問이 가지고잇는銳刄이다。如是히
0057_0024_a_17L보고 如是히 온 佛菩薩이 眞如法界의우에 도
0057_0024_a_18L로혀 無明을 이르키는것이 아니냐? 하는것이
0057_0024_a_19L다。即 衆生을爲해 大悲大願을 세우는것이 이
0057_0024_a_20L妄執이 아니냐? 하는것이다。即 佛菩薩의正覺
0057_0024_a_21L內容을 뭇는말이다。
0057_0024_a_22L 그러나 이것은 無我을證得못한만큼 即無我를
0057_0024_a_23L豫想하고 뭇는것만콤 衆生智의偏計를 떠나지못
0057_0024_a_24L한質問이다。이것은 確實히 생각할以上을 생각
0057_0024_a_25L한것이고 물을以上을 뭇는것이라고 생각된다。
0057_0024_a_26L여긔에 衆生의智的悲哀 智的小器가들어서잇다。
0057_0024_a_27L知觀을 超越하지안으면 안된다。佛菩薩의自證속
0057_0024_a_28L으로 들어가지안으면안된다。『禪家의佛菩薩의等
0057_0024_a_29L閑視態度(?)가이속에서 出發한것이아닌가라고
0057_0024_a_30L생각된다』(여긔에대해서 師賢諸位의明敎를바라는
0057_0024_a_31L바이다)
0057_0024_a_32L 여긔에대해서는 다시 稿를 새로히해서 말하
0057_0024_a_33L고십다。그러나 决코 妄執이 아니다。妄執으로
0057_0024_a_34L보는이가 도로혀 妄執이아니냐? 이質問의더듬
0057_0024_a_35L는解答은 스스로 知的虛無 知的絶望에 떠러지
0057_0024_a_36L는것을 避치못하게할것이다。純粹自證의속에서만
0057_0024_a_37L正觀할수잇는것이다 라고밋는다。純粹한無上最勝
0057_0024_a_38L正覺의表現으로서 보는그자리에서만 同證할수잇
0057_0024_a_39L는것이다。心佛與衆生 三無差別의境地그것이 具
0057_0024_a_40L軆的表現으로서 그것을볼때 心佛與衆生 三有差
-
0057_0024_b_01L別의境地의現前을 證할수잇슬것이다。即心佛與衆
0057_0024_b_02L生三無差別인때문에 心佛與衆生 三有差別의可能
0057_0024_b_03L을 容認하는것이다。即 差別을超越한差別觀이 가
0057_0024_b_04L장 잘 無差別觀을 보이듯이 佛菩薩衆生無差別
0057_0024_b_05L觀이 佛菩薩衆生差別觀을 逆證할수잇는것이다。
0057_0024_b_06L即差別 無差別을 超越한無差別觀이 眞正하듯이
0057_0024_b_07L無差別 無無差別觀을 超越한差別觀이 眞正한差
0057_0024_b_08L別觀을 定證할수잇는것이다。이런말보다도 佛菩
0057_0024_b_09L薩自證의속에서 나온 佛菩薩衆生觀인때문에 妄
0057_0024_b_10L執을떠난 無差別觀이요 差別觀이란말이 가장獨
0057_0024_b_11L斷가트나 가장 또 올흘것갓다。다음에는 이것
0057_0024_b_12L을 表出식히는데 보다 쉬웁고 適切한말이 發
0057_0024_b_13L見될것을 밋는다。
0057_0024_b_14L 아니 이러케 뭇고 疑心하는것이 無我를 肯
0057_0024_b_15L定하면서 即 我執이 無我를通해서 뭇는것에 지
0057_0024_b_16L나들안는다。我執을 떠난때문에 佛菩薩의衆生觀
0057_0024_b_17L을 我執에서 나온것이아니라 眞如의曇碍의自證
0057_0024_b_18L觀에서 나온것이다。여긔에대해서는 다시말하기
0057_0024_b_19L로하겟다。
0057_0024_b_20L 이러함으로 사랑은 無我를 證하지안코는 慈
0057_0024_b_21L悲가될수업는것이다。慈悲의本質만이 絶對愛의本
0057_0024_b_22L質을 보일수잇는것이다。그런때문에 地藏菩薩의
0057_0024_b_23L地獄衆生의濟度를 誓願한本願 大慈를 同證할수
0057_0024_b_24L잇는것이다。二月四日 東京東中野吉田方에서
0057_0024_b_25L釋尊의立敎와見法
0057_0024_b_26L李德進
0057_0024_b_27L一、印度思想界와世尊求法
0057_0024_b_28L釋尊當世의印度民衆은 四層階級과多般의種族이
0057_0024_b_29L잇섯다。階級에對한解說은 만히잇섯슴으로略하고
0057_0024_b_30L種族에就하야는아-리안族이大部分이다。勿論雜多
0057_0024_b_31L한種族的關係及風俗的接觸을따라 混亂한思想界가
-
0057_0025_a_01L自由를求하야 九十五種의外道는個性運動에橫行하
0057_0025_a_02L야온것도事實이다。
0057_0025_a_03L 이아-리안族의生活이 漸漸時代的으로變遷하야
0057_0025_a_04L心理的過程을밟게되엿다。具軆的으로말하면言語的
0057_0025_a_05L動搖로부터 懷疑思想이智的階級에서萠發하야 時
0057_0025_a_06L代思想을混亂케하엿다。그것을統制할만한 政治的
0057_0025_a_07L偉人의出現을要求하엿스며 또는內的生活에根本問
0057_0025_a_08L題를解决할만한 思想界의偉人을翹望한것도아라둘
0057_0025_a_09L일이다。
0057_0025_a_10L 그런데如何한偉人이라도 民族的으로言語ㆍ風習
0057_0025_a_11L文學ㆍ信仰的環境을背景삼지아니하고 文化的位置
0057_0025_a_12L에出頭한者가업는가하노니 偉人은누구나다될可能
0057_0025_a_13L性을가젓다하드래도 政治上으로나思想上으로나 그
0057_0025_a_14L天才를發揮하자면時代의適出이 가장必要하지아니
0057_0025_a_15L한가하노라。
0057_0025_a_16L 印度迦毗羅衛城(Kapilavastu)이釋迦族의首都인
0057_0025_a_17L것은알만치世界的으로紹介되엿다。現今내발다라이
0057_0025_a_18L(Nepaltarai)에잇는라피취-(Rapti)를通하야憍薩羅
0057_0025_a_19L에接하엿도다。
0057_0025_a_20L▣釋迦族의祖先은 甘蔗王으로부터發生하야 憍薩
0057_0025_a_21L羅로부터分離한것으로본다。迦毗羅衛地方의建國은
0057_0025_a_22L婆羅門書의輸入한時代보다 훨신後期라한다。此迦
0057_0025_a_23L毗羅衛城淨飯王(Suddhodaua)의王子悉達多太子
0057_0025_a_24L(Sarvarthasiddha)가誕生하섯다。即悉達多太子가成
0057_0025_a_25L道하야釋迦牟尼佛(Sakyamauni)(西紀前五六五―五
0057_0025_a_26L八五) 로尊敬하며 世界的光明으로欽仰하는것이다
0057_0025_a_27L그런데 太子의世俗的生涯에就하야 劇的描寫가만
0057_0025_a_28L히잇스나 傳記로볼것은別로히업는가한다。宗敎的
0057_0025_a_29L人格으로歸敬하는同時에는 그世俗的起居學問을 그
0057_0025_a_30L리價値잇게紹介할必要가업는感이잇다。太子는當時
0057_0025_a_31L有名한산슈-가야吠陀儀式을學習하섯스며 十九歲
0057_0025_a_32L에納妃하사十年間을家庭人이되엿섯다。太子의求道
0057_0025_a_33L하신動機에對하야 四門遊觀이라함과가티 淺薄한戱
0057_0025_a_34L曲的說明을試하는일이만이잇스나 深奧한佛敎에對
0057_0025_a_35L하야古代의王族이 만히硏究를試함도事實이로다。
0057_0025_a_36L 古代의貴族들은 自己의所望에依하야 生活의形
0057_0025_a_37L式을求하는것은 大槪政治와武略과思想과의三種에
0057_0025_a_38L不過하얏다。婆羅門書의時代로부터 熾盛하야온王
0057_0025_a_39L族의思想欲은 武畧的動搖의反動에依하야 智識을
0057_0025_a_40L求함이强烈하얏다。이와가티學問을高唱하는時代에
-
0057_0025_b_01L釋迦는王位를抛乘한것이다。
0057_0025_b_02L 長阿含經에云『我年二十九에 出家求善道라』하
0057_0025_b_03L섯다。解脫의智識을證得케爲하야 森林生活의苦行
0057_0025_b_04L을實行하신것은 確實한傳說이다。增一阿含經에云
0057_0025_b_05L『我昔日未成佛道時에 優婁頻螺村의一樹林에在하
0057_0025_b_06L야 六年을勤苦하되 不食美味故로 身軆가枯瘦하
0057_0025_b_07L야 似於百年之人이라』하섯다。
0057_0025_b_08L 宇宙의모든問題가 全혀自覺에依하야解决된다하
0057_0025_b_09L면 眞實한智識의標準에對하야 認識論的問題가提
0057_0025_b_10L出될것이다。內在論的思想으로부터出發하야 無意
0057_0025_b_11L識의境地에到達코자하는 僧佉派의心理說과 耆那
0057_0025_b_12L派의道德說과 自我를實在라고함에 何故로그를眞
0057_0025_b_13L正한智識이잇다할것인가? 思惟할수업는것인가한
0057_0025_b_14L다。即因中有果라고力說하는 僧佉의心理說은 空
0057_0025_b_15L踈한獨我論이며 靈魂不滅을主張하는 耆那의道德
0057_0025_b_16L說은 空漠한嚴肅論이라 아즉解脫의原理되는智識
0057_0025_b_17L의本質을 闡明치못한것이라한다。
0057_0025_b_18L 眞理에對하야寬容한 態度를示하는獨斷的思想은
0057_0025_b_19L自己의主張하는것만眞實하다하니 自己의所見인故
0057_0025_b_20L로眞實이라고하는外에 다른理由가업슬줄생각한다
0057_0025_b_21L 自家의眞實한것을主張하는것은 個性上普遍的認
0057_0025_b_22L識을要求함에不過하도다。獨斷的思想은認識의普遍
0057_0025_b_23L性이 個性上에成立될理由가업슬것이아닌가 다시
0057_0025_b_24L말하면 獨斷的思想에는 痴人의夢醉語와 聖人의
0057_0025_b_25L理想境과의 差別을認證할만한 內在的根據가確認
0057_0025_b_26L되지못한것이다。
0057_0025_b_27L 個性表現의時代思潮에依하야 邊見我見의小舟에
0057_0025_b_28L漂流하는諸人은 眞僞을明確히認識할만한 學問의
0057_0025_b_29L目的이正確한標凖이업도다。
0057_0025_b_30L 頴哲한人士의高尙한見解로부터 風波에囘遑하는
0057_0025_b_31L船路에彷徨하야 歸趣不定한諸人의內心을洞察하면
0057_0025_b_32L思想의混港에沈在하야 不安의狀態를發見하리로다
0057_0025_b_33L 目的이未定한故로 求道의心이잇서도 此를求하
0057_0025_b_34L는滿足을不得이라한다。그럼으로 苦痛은增加하야
0057_0025_b_35L安息할時日이업는것이라하엿다。이러한中에尼連禪
0057_0025_b_36L河(Nairanjana) 畔의菩提樹下에서 八正道의正覺을
0057_0025_b_37L成就한 釋迦牟尼(Sakyamauni)는 迷妄의混港을解
0057_0025_b_38L脫하섯도다。眞正의大道를內面的으로大悟하야 佛
0057_0025_b_39L陁(Buddha)가되엿섯다。
0057_0025_b_40L 그自覺으로부터 一化五十年의敎化가 開顯自在
-
0057_0026_a_01L하섯다。釋尊은認識論的批判을 金剛寶座에서 主
0057_0026_a_02L觀上으로內在하고 普遍的超越的原理를 內面的으
0057_0026_a_03L로發見하섯다。同時에解脫은 一切衆生이平等으로
0057_0026_a_04L要求할것이라하섯다。
0057_0026_a_05L二、釋尊의敎化
0057_0026_a_06L佛敎의軆係는 釋尊의大悟로부터 救世를爲하야
0057_0026_a_07L出顯된것이다。同時에佛敎의究竟的理想과 解脫的
0057_0026_a_08L原理는無始無終으로實在하야 所謂先天地而無其始
0057_0026_a_09L하고後天地而無其終이다。그럼으로 釋尊에依하야
0057_0026_a_10L創造되지아니한것인가하노라。
0057_0026_a_11L 釋尊은自覺의大悟界로부터 모든凡夫를보실때에
0057_0026_a_12L邊見我見의坑衢에彷徨하며 煩惱迷妄의市園에頭出
0057_0026_a_13L頭沒하는 吾人의生活의歸趣를가라처주시며 濟度
0057_0026_a_14L할必要를感得하섯다。最初에宣傳하신곳은 婆羅捺
0057_0026_a_15L斯의城外鹿園이엿다。釋尊께서大悟에達하기까지는
0057_0026_a_16L學問의道를行하면서 遯世도하섯스며 苦行도하섯
0057_0026_a_17L다。그러나 佛敎의敎化上에는 遯世苦行의必要가
0057_0026_a_18L업섯다。智識을愛하는者ㅣ 釋尊을導師로瞻仰하야
0057_0026_a_19L集會한곳에 敎團이成立되엿다。
0057_0026_a_20L 內觀을不煩하기爲하야 里閭로부터約十町을隔한
0057_0026_a_21L處所에다가 居住를求하엿다。敎團生活의衣食住는
0057_0026_a_22L當時學者들이 一種의習慣上으로 租稅를徵發하야
0057_0026_a_23L風習에隨順하야 維持하는것이엿다。그衣服에는 露
0057_0026_a_24L形치아니하면足하엿스며 居住에는雨露를避할만하
0057_0026_a_25L면足하엿스며 食은身命을支養하면足한것이엿다。
0057_0026_a_26L內面的淸淨을求하는學者生活이 敎團의情况이엿섯
0057_0026_a_27L다。內面的眞理는如何한樣式上으로든지 邦國儀式
0057_0026_a_28L에依하야 展開하는것이다。釋尊이만일 우리半島
0057_0026_a_29L에出現하섯스면 半島의良風美俗의生活에依하야 敎
0057_0026_a_30L化施設를定하엿슬것은 勿論이다。學者를尊重하며
0057_0026_a_31L그를外護함은 印度의良風美俗인故로 敎團生活의
0057_0026_a_32L形式으로보면 佛敎든지外道든지大差가업게되엿다
0057_0026_a_33L佛敎의特色을말하면 理想主義의自覺運動인故로 生
0057_0026_a_34L存文明에反抗하는것도업스며 社會秩序를壞革코자
0057_0026_a_35L하는것도업나니 佛敎는 四姓의分業的差別를認證
0057_0026_a_36L하며 解脫의可能性이平等이 잇다고主張하는것이
0057_0026_a_37L다。何事라도自業自得의結果이며 自心이根本되는
0057_0026_a_38L心理的觀察은 原始的敎義의僧佉外道와 相似한點
0057_0026_a_39L이잇다고생각한다。五蘊皆空의理에依하야 無我를
-
0057_0026_b_01L說한것은 佛敎가外道를超越한根本義이로다。釋尊
0057_0026_b_02L이布敎하신地方은 王舍城ㆍ舍衛城ㆍ憍賞彌ㆍ吠舍
0057_0026_b_03L釐等多方이며 西으로서는 摩偸羅까지 東으로서
0057_0026_b_04L는瞻波城까지 遊化하섯다。於是에 佛敎에歸依한
0057_0026_b_05L國王으로서는 頻毗沙羅王ㆍ波斯匿王ㆍ鄔衍那王等
0057_0026_b_06L이 有名한篤信者이며 長者로서는須達多(Sudatta)
0057_0026_b_07L具史羅 (Ghosila)等이 高明한信徒로써 敎團의資
0057_0026_b_08L具를供給하엿다。
0057_0026_b_09L 釋尊의風化的敎化는 가장盛大함을想像할수잇는
0057_0026_b_10L것이다。成道의第一年에는 엄의一千有餘의弟子를
0057_0026_b_11L得하섯스며 逐年增加하야 如麻似粟의勢를成하엿
0057_0026_b_12L다。入滅하실때에는 數多의弟子가 十大弟子와가
0057_0026_b_13L티 長者에分屬하야 各地에서布敎傳道하엿다。
0057_0026_b_14L 敎理의着實穩健한것과 理想의高遠寂靜한것에依
0057_0026_b_15L하야 一世를風靡한것은勿論이며 釋尊의絶大한人
0057_0026_b_16L格이一世의指導意思로 瞻仰치아니할수업는것은 亘
0057_0026_b_17L萬世에誇張이다。
0057_0026_b_18L 世降末葉의衆生을化導키爲하야 永遠將來에亘하
0057_0026_b_19L야 不滅하는理想의光明을遺하시고 拘尸那揭羅城
0057_0026_b_20L(Kusinagara)外의娑羅樹林(Sala)에서 大衆을爲하
0057_0026_b_21L야 最後의訓誡를하시고 入滅하시다。聖壽는七十
0057_0026_b_22L九歲이오며 西紀前四百八十五年二月十五日이로다
0057_0026_b_23L(未完)
0057_0026_b_24L石屋淸珙禪師에關한硏究
0057_0026_b_25L金泰洽
0057_0026_b_26L一
0057_0026_b_27L石屋淸珙禪師는 우리朝鮮佛敎의宗祖太古國師보
0057_0026_b_28L다 二十九年前에 支那蘇州에서 나신어룬인바即
0057_0026_b_29L太古國師의게 法을傳하신 傳法阿闍梨이다。그런
0057_0026_b_30L데石屋淸珙禪師는 元代俊髦의第一人의碩德으로山
0057_0026_b_31L에居하기五十餘年에 洞口를不出하고 梵行을專修
0057_0026_b_32L하며 禪旨를硏鑚하기에 餘念이업스섯다。師의生
-
0057_0027_a_01L涯를 考察하건대 淸志堅澹하야 名利를이저바리
0057_0027_a_02L고 物의拘束을버서난지라 으즉白雲을看하고 流
0057_0027_a_03L水를聽하며 藜藿을食하고 破衲을穿하야 古佛祖
0057_0027_a_04L의本來面目을 透得함으로써 其業을삼고孜孜勤勤
0057_0027_a_05L하사 一日에心機가一轉하야 確徹大悟하고 天湖
0057_0027_a_06L庵歌를지여을프며 知音을기다리더니 心月이相照
0057_0027_a_07L하고 道情이相引하야 西遊求法하시든太古國師를
0057_0027_a_08L만나서 七十餘年做家事를 하나도남김업시 一一
0057_0027_a_09L指示하사 傳授하고마르시엿다。師의澹泊한生涯는
0057_0027_a_10L師의詩를보고서라도 넉넉히斟酌할수가잇스니 山
0057_0027_a_11L居詩의一首를擧하면 아레와갓다。
0057_0027_a_12L禪餘高誦寒山偈 飯後濃煎谷雨茶 尙有閑情無着
0057_0027_a_13L處 携籃過嶺採藤花
0057_0027_a_14L 石屋淸珙禪師는 臨濟門下의第十八世孫에當하는
0057_0027_a_15L어룬인데 石屋은字요 淸珙은名이요 俗姓은溫氏
0057_0027_a_16L이다。그런데師는 南宋의慶宗帝咸淳八年에 蘇州
0057_0027_a_17L常熟에서出生하섯스니 距今六百五十七年에當한다
0057_0027_a_18L師는어려서부터 酒胾을斷하고 素質이淸癯하엿스
0057_0027_a_19L며 成長함에及하야 本州興敎崇福寺의永惟禪師에
0057_0027_a_20L依하야 祝髮出家하니 師의年이二十歲이엿다。三
0057_0027_a_21L年을지내서 二十三歲時에 具足戒를받고 梵行을
0057_0027_a_22L專修하엿섯다。그런데一日은 어떤衲僧이 携杖戴
0057_0027_a_23L笠하고 지내간다。그래서師가무르되「어느곳을向
0057_0027_a_24L하야감닛까」한즉「이제天目山을登하야 高峯和尙
0057_0027_a_25L을뵈오려감니다。師도나와가티 偕行함이如何함닛
0057_0027_a_26L까」한다。그래서 師는欣然히許諾하고 衲僧과가
0057_0027_a_27L티偕行하야 高峯和尙을차저가보고 進拜한즉 高
0057_0027_a_28L峰和尙이무르되「그대는무엇을爲하야왓나뇨」師「大
0057_0027_a_29L法을求하고저하야왓슴니다」高峯「大法을어찌그러
0057_0027_a_30L케쉽게求코저하나뇨 모름직이指香을태워야할지니
0057_0027_a_31L라」師「某는今日에親히和尙을뵈엿거니 大法을어
0057_0027_a_32L찌隱諱하랴하나잇까」이와가티對答하니 高峯和尙
0057_0027_a_33L께서 默然히師를大器로認定하시고 萬法歸一의話
0057_0027_a_34L頭를 傳授하시엿다。
0057_0027_a_35L二
0057_0027_a_36L師는高峯和尙미테서 이「萬法歸一、一歸何處」의
0057_0027_a_37L話頭로써 三年을服勤하엿스나 契悟를얻지못한지
0057_0027_a_38L라 一日은 高峰和尙을辭하고 他處로行하랴한즉
0057_0027_a_39L高峯和尙께서일러가로대「温有瞎驢하고 淮有及庵
-
0057_0027_b_01L하니 宜徃見之니라」하신다。及庵宗信禪師는即高
0057_0027_b_02L峯和尙의法眷이다。이때에宗信禪師는 建陽庵의西
0057_0027_b_03L峯에住하신지라 師는 宗信禪師를차저갓다。師가
0057_0027_b_04L信禪師의게 謁을通하니 信禪師ㅣ 袒襟危坐하야
0057_0027_b_05L師의展拜를受하고 遂히問答을試한다。信「어데로
0057_0027_b_06L조차왓나뇨」師「天目으로부터왓슴니다」信「그곳
0057_0027_b_07L에서어떠한指示가잇더뇨」師「萬法歸一、一歸何處
0057_0027_b_08L로소이다」信「此話頭에무엇을깨첫는가」師ㅣ默然
0057_0027_b_09L不答하니 信「此是死句라 什麼害熱病㡳가敎汝與麼
0057_0027_b_10L아」한다。그래서師가進拜하며 指的을求하니 信
0057_0027_b_11L「有佛處에不得住하고 無佛處에急走過의意旨가如
0057_0027_b_12L何한가」한다。師의答이契치못하야 信「者箇亦死
0057_0027_b_13L句로다」한다。그럼으로師는不覺에땀을흘리시엿다
0057_0027_b_14L師는宗信禪師의게이와가티 부끄러움을當하고 信
0057_0027_b_15L禪師미테서 六年間을孜孜히工夫하시엿다。그러다
0057_0027_b_16L가一日은師가 室에入하니 宗信禪師가 다시前話
0057_0027_b_17L를理하며 此를問한다。그래서 師ㅣ答하되「上馬
0057_0027_b_18L見路로소이다」하니 信禪師는「在此六年에 猶作
0057_0027_b_19L者箇見解인가」하신다。그럼으로 師는憤을發하야
0057_0027_b_20L宗信을辭하고 退去하다가 途中에서 首를擧하야
0057_0027_b_21L風亭을보고 豁然하게省悟한바가잇는지라 거름을
0057_0027_b_22L도리켜서 다시信禪師를차저와서 말하되「有佛處
0057_0027_b_23L不得住도也是死句요 無佛處急走過도也是死句라 今
0057_0027_b_24L日에某甲이活句를會得하엿나이다」信禪師ㅣ異常히
0057_0027_b_25L역이며무러가로대「그대가어떠케아랏는고」師ㅣ對
0057_0027_b_26L答해가로대「淸明時節雨初晴하니 黃鶯枝上分明語
0057_0027_b_27L로소이다」信禪師ㅣ이에領之하야點頭하고 認可하
0057_0027_b_28L엿다。師는이에大喜하야 及庵宗信禪師와津津한法
0057_0027_b_29L談을 주고받으며 게시다가 後에信禪師를 辭하
0057_0027_b_30L고떠나려하니 信이일부러門에나와餞送하면서 付
0057_0027_b_31L囑하야가로대「他日與汝同龕하리라」하시엿다。師
0057_0027_b_32L는未幾에 湖州의道塲寺에還하야게시엿다。其後에
0057_0027_b_33L師는 다시及庵信禪師의게參하야 藏鑰을掌하니 信
0057_0027_b_34L禪師ㅣ 大衆의게일러가로대「此子는 乃法海中에
0057_0027_b_35L透網之金鱗이라」하시엿다。그리한즉 大衆이刮目
0057_0027_b_36L하고 師를視하엿다한다。師는於是에 吳越에出入
0057_0027_b_37L하며 禪風을激揚하고 널리法門을펴시엿다。
0057_0027_b_38L三
0057_0027_b_39L師는三十餘歲에 霞霧山에入하야게시다가 四十
-
0057_0028_a_01L一歲時에 天湖庵을 結構하고 五十年間을 長住
0057_0028_a_02L하시며 野에나리지아니하시고 道德으로써 天下
0057_0028_a_03L를움즉이게하엿다。師가霞霧山에 드러가신 事蹟은
0057_0028_a_04L師의山居詩로써 알수가잇나니
0057_0028_a_05L競利奔名何足跨 淸閒獨許野僧家 心田不長無明
0057_0028_a_06L草 覺苑長開智慧華 黃土坡邊多蕨芛 靑苔地上
0057_0028_a_07L少塵沙 我年三十餘來此 幾度晴窓映落霞
0057_0028_a_08L此詩를보면 三十餘歲時에 此山에드러오신것을確
0057_0028_a_09L信하겟다。그러나또다시 山居詩가운데
0057_0028_a_10L四十餘年獨隱居 不知塵世幾榮枯 夜爐助煖燒松
0057_0028_a_11L葉 午鉢充饑摘野蔬 坐石看雲閒意思 朝陽補衲
0057_0028_a_12L靜工夫 有人問我西來意 盡把家私說向渠
0057_0028_a_13L이런詩를보면 四十年間을 霞霧山에 게신것이分
0057_0028_a_14L明한데 太古國師가 四十七歲時에 石屋禪師를차
0057_0028_a_15L저간때는 벌서石屋禪師께서 七十六歲時엿스니 師
0057_0028_a_16L는此山에서 五十年間을게신것이 無疑하다。師는
0057_0028_a_17L此霞霧山天湖庵에서 天湖庵歌를 지여가지고 오
0057_0028_a_18L즉知己만기다리고게실뿐이엿다。師가七十餘歲되여
0057_0028_a_19L서는 더욱이 그聲名이놉고 道譽가큰지라 元의
0057_0028_a_20L順宗帝至正年間에는 朝廷으로부터香幣를나리고 皇
0057_0028_a_21L后宮으로부터 金襴法衣가 下賜되엿스며 누구든
0057_0028_a_22L지 天湖之風을듯고 天湖之詩를吟하는者는 心爽
0057_0028_a_23L神慕치아니하는者가 업섯스며 時人이이르되 師
0057_0028_a_24L는참으로 古先德의遺型을 獲得하엿다고膾炙하엿
0057_0028_a_25L다한다。그런데師의聲名이 더욱드러나기는 太古
0057_0028_a_26L國師普愚和尙을法弟로둔까닭이다。師가만일 太古
0057_0028_a_27L國師를 만나지못하엿드면 七十餘年間을두고 琢
0057_0028_a_28L磨한寶釰을 傳할곳도업섯슬것이며 後人이라도 石
0057_0028_a_29L屋禪師가누구인지 알길이茫然할뻔하엿다。그럼으
0057_0028_a_30L로石屋禪師와太古國師와는 針芥相投의緣으로 千
0057_0028_a_31L載에一遇하야 心法을相傳함으로써 위태위태한朝
0057_0028_a_32L鮮佛敎의 源泉을지어주섯다고하겟다。石屋禪師와
0057_0028_a_33L太古國師께서 서로만나 問答하고 心法을傳授한
0057_0028_a_34L一塲法門과그의事實은 太古國師를紹介한前月號佛
0057_0028_a_35L敎에 揭載된故로 省略하고 두禪師께서 서로보
0057_0028_a_36L내고 받고하신書信을紹介코저한다。爲先太古國師
0057_0028_a_37L께서 石屋禪師의게 心法을받고 辭退하야故國으
0057_0028_a_38L로도라오시면서 偈를지여을린것이잇다。
0057_0028_a_39L辭石室和尙
0057_0028_a_40L弟子普愚는 久嚮道風하야 不遠萬里하고 尋此
-
0057_0028_b_01L霞霧山頂하야 果參凾丈하니 若窮子逢其父然이
0057_0028_b_02L로소이다。於是에侍留半月하야 决擇心要하고 飽
0057_0028_b_03L受法乳하니 如斯大恩은雖碎身이라도 實爲難報
0057_0028_b_04L로소이다。今於辭也에 豈無情義哉릿가 謹頌德
0057_0028_b_05L하며兼發志願하야 作偈獻之하야 以表寸誠云하
0057_0028_b_06L노이다。
0057_0028_b_07L吾觀本師大圓鏡、亦觀弟子平等性、同是一體徧十
0057_0028_b_08L方、廓然瑩徹了無影、無生無佛絶能所、虛通皎潔
0057_0028_b_09L常寂照、萬象森羅現其中、吾師水月形亦露、亦有
0057_0028_b_10L弟子空華身、淨穢苦樂皆現了、今以吾師大和尙、
0057_0028_b_11L大圓鏡中弟子某、歸命禮弟子、鏡中本師古佛老、
0057_0028_b_12L發誠願語冀加被、世世生生亦如是、師爲華藏世界
0057_0028_b_13L主、我爲長子助其利、或住兜率演法時、我爲天主
0057_0028_b_14L常衛侍、或坐菩提樹下時、我爲國王行法施、如我
0057_0028_b_15L今日本誓願、種種莊嚴悉圓備、供養十方無盡佛、
0057_0028_b_16L大乘菩薩及一切、普與法界諸佛子、同證如來常寂
0057_0028_b_17L理、滅除煩惱無餘垢、一切妙行皆成就、當來佛佛
0057_0028_b_18L會會中、互爲賓主湏常遇、師爲主我爲伴、師爲伴
0057_0028_b_19L我爲主、盡未來際作佛事、度盡衆生歸去後、同遊
0057_0028_b_20L無上大涅槃 一如今日遊霞霧、吾雖幻質分彼此、
0057_0028_b_21L此心終不離左右
0057_0028_b_22L四
0057_0028_b_23L 太古國師는 이와가티懇曲한偈를 지어올리고 떠
0057_0028_b_24L러지기어려운발길을돌리시며 石屋禪師는 노키어
0057_0028_b_25L려운손길을노아서 哀처러운 離別을지으시니 때
0057_0028_b_26L는바로 至正七年八月初一日이엿다。이때에太古國
0057_0028_b_27L師는四十七歲時요 石屋淸琪禪師는 七十六歲時엿
0057_0028_b_28L다。此를觀하면 年齡을보드래도 其父가其子를 別
0057_0028_b_29L離하는듯한人情이잇섯슬것이며 따라서 老齡에達
0057_0028_b_30L하신 石屋禪師로서 此世에는太古를 다시두번만
0057_0028_b_31L나기어려움을 생각할때에 그慇懃無盡한悲感을가
0057_0028_b_32L지시엿슬것은 人情上으로써 推測하야 알수가잇
0057_0028_b_33L슬것이다。石屋禪師는 太古國師를보내노코 道情
0057_0028_b_34L을못내하사 恒常太古의踪迹을 探問하시든次에 海
0057_0028_b_35L門洪長老便에 太古國師가 無事히大都에安着하얏
0057_0028_b_36L다는 消息을듯고 그해十二月廿九日에 書信을보
0057_0028_b_37L내시엿스니 그全文을紹介하면
0057_0028_b_38L記하건대七月間에 長老가不憚萬里崎嶇하고 求
0057_0028_b_39L决已事하야 來余峰頂하야 此時에相見하되 老
-
0057_0029_a_01L僧이無一法可說하고 長老도無一字可問하니 是
0057_0029_a_02L眞相見이로다。若有毫端許나言之本末인대 皆爲
0057_0029_a_03L見刺리라 此是從上古人의相見㡳道理니 長老는
0057_0029_a_04L當自保養하야 轉示將來하야 免墮邪見하라 臘
0057_0029_a_05L月十七日에 海門洪長老가來山일새 喜聞長老ㅣ
0057_0029_a_06L已囘大都어니와 不審커라 歸鄕去留는如何오 便
0057_0029_a_07L中略此記達하노니 萬萬以大法으로爲重하라 是
0057_0029_a_08L禱是禱하노라。
0057_0029_a_09L至正丁亥臘月廿九日湖州霞霧山居石室老衲淸
0057_0029_a_10L珙手啓
0057_0029_a_11L 太古國師는 八月一日에 石屋禪師를辭退하고 十
0057_0029_a_12L月十五日에 首府大都에入하니 國師의道譽가 天
0057_0029_a_13L下에놉흔지라 諸山碩德과朝廷大臣이 闕內에奏聞
0057_0029_a_14L함에 聖旨로써 永寧禪寺에 住持케하고 十一月
0057_0029_a_15L二十四日의太子令辰을當하야 金襴袈裟와 拂子를
0057_0029_a_16L下賜하고 陞座說法케하엿다。國師는이럴때를當할
0057_0029_a_17L수록 石屋老師의安否를근심하며 石屋老師의法恩
0057_0029_a_18L을늣기시엿다。그래서 곳老師의게 書를바치엿스
0057_0029_a_19L니 그全文은아레와갓다。
0057_0029_a_20L弟子高麗國重興禪寺普愚는九拜하고謹啓
0057_0029_a_21L本師霞霧山石屋大和尙座下하노이다。自八月一日
0057_0029_a_22L爲辭로 無日不瞻企하며 善路行行하야 十月十
0057_0029_a_23L五日에 廻大都하니 囊錐가稍露라 諸山碩德과
0057_0029_a_24L朝廷大臣이 奏聞하야聖旨로 住持永寧禪寺하고
0057_0029_a_25L十一月廿四日은 太子의千秋令辰이라 賜金襴ㆍ
0057_0029_a_26L拂子ㆍ茗香하고 天使令嚴諸方四衆하야 僅百千
0057_0029_a_27L萬人에 聲皷圍繞할새 不得已陞座하야 首熱祝
0057_0029_a_28L釐之香하고 次爲老和尙하야 拈出懷香一瓣하고
0057_0029_a_29L開演宗乘하야 扶揚末法하엿사오니 此豈非法乳
0057_0029_a_30L之大恩也哉잇가 不敢不告家醜一塲일새 狼藉卑
0057_0029_a_31L辭하야 謹以寫呈하노이다。某ㅣ願컨대 明春에
0057_0029_a_32L再參하야 終身토록服勤코저하오나 倘業緣所拘
0057_0029_a_33L로 不果歸鄕이라도 一依所敎하고 隨分二利하
0057_0029_a_34L야 不賤賣佛法하고 以至後生토록 不斷種子하
0057_0029_a_35L려하나이다。然이나此豈獨吾之所能이릿가 正是
0057_0029_a_36L佛佛祖祖의本願提持也니이다。向者에遇謁和尙하
0057_0029_a_37L야 所嗣承大事하고 此日에奉詔開堂도 亦有其
0057_0029_a_38L使然이니 豈敢以拙言으로 了陳鄙懷릿가 伏惟
0057_0029_a_39L照詳하소서 重復再拜하야 祝願本師大和尙起居
0057_0029_a_40L萬福萬福하노이다。鄕人有便이어든。慈悲垂問하
-
0057_0029_b_01L사 以慰區區하소서。
0057_0029_b_02L五
0057_0029_b_03L이와가티 太古國師가 赤誠을披瀝하야 書를올
0057_0029_b_04L린즉 石屋禪師는 바라고바라든次에 弟子의글을
0057_0029_b_05L받은지라 매우깃붐을익이지못하야 더욱이弟子를
0057_0029_b_06L激勵하고 戒策하는 書信을發하얏다。그書信의全
0057_0029_b_07L文은
0057_0029_b_08L啓復하노라 別後에老病이日增이라 掩關自養하
0057_0029_b_09L며苟遺朝夕이러니 戊子十月十三日에 忽淨慈가
0057_0029_b_10L傳人하야 遞至長老書라 誦間에且知太古의時緣
0057_0029_b_11L俱稔하야 諸山宿德과大臣宰官이 奏聞하야 聖
0057_0029_b_12L旨로서 住持永寧禪院하야 開堂演法하야 光揚
0057_0029_b_13L宗敎하니 此乃長老의 情眞契聖하며 行實感人
0057_0029_b_14L이라 豈偶然哉아 又知開堂日에 瓣香으로 爲
0057_0029_b_15L老拙하야拈出이로라 且拙者는退席從閒하야 少
0057_0029_b_16L欲狂妄耳니 焉敢妄想爲人之師리요마는 今長老
0057_0029_b_17L乃如是하니 豈非多生緣契也리오 然而出世爲人
0057_0029_b_18L은 要以本分事로 激引來蒙이니 愼勿機境上에
0057_0029_b_19L遞相狐媚하라 大家草裡에 輥斯何圖哉아 當自
0057_0029_b_20L勉旃하라 果然如此하야 始終不異則皇恩佛恩을
0057_0029_b_21L一時報畢하리라 吾復何言가 路道雖千萬里之遙
0057_0029_b_22L나 由目擊耳라 老倦하야且答不謹하노라 可恕
0057_0029_b_23L可恕어다。
0057_0029_b_24L至正八年十一月初七日露峯石室啓復
0057_0029_b_25L 石屋禪師가 이書信을發하실때는 임의七十七歲
0057_0029_b_26L이엿스며 此時로부터 四年을지나서 八十一歲時
0057_0029_b_27L에 涅槃에드섯스니 이書信이 師의最後書信이되
0057_0029_b_28L고 마랏슬것이다。石屋禪師는 最後涅槃을 天湖
0057_0029_b_29L庵에서하섯지마는 嘉禾當湖의福源禪寺에서 七年
0057_0029_b_30L間을게신일이잇다。그것은달리된일이아니라 福源
0057_0029_b_31L寺가新創되자 그절의大衆이 淸珙禪師의名聲을듯
0057_0029_b_32L고 檄을馳하야 請학을굿게하엿다。그러나師는堅
0057_0029_b_33L臥하야 이러나지아니하엿스나 同參道弟의平山處
0057_0029_b_34L林禪師가 師를勸하야가로대「夫沙門者는當以弘法
0057_0029_b_35L으로爲重任이어니 閒居獨善을何足言哉오」하엿다
0057_0029_b_36L그럼으로師는 於是에翻然起立하야 福源寺에駐錫
0057_0029_b_37L하야 盛히鑢鞴를開하고 學者를鍛鍊하며 綱宗을
0057_0029_b_38L大振하얏다。이와가티잇기를 七年이나지내고 老
0057_0029_b_39L로써引退하야 天湖로復歸하얏다。그런즉師는 七
-
0057_0030_a_01L十六歲時前에 福源寺에가서게신듯하다。
0057_0030_a_02L 師는至正十二年에 微疾이잇더니 中夜에大衆의
0057_0030_a_03L게 訣別을告하얏다。그래서그門徒가請하야가로대
0057_0030_a_04L「和尙의後事가如何함닛까」한즉 師ㅣ遂히索筆書偈
0057_0030_a_05L하야가로대「靑山不着臰尸骸 死了何須掘土埋 顧
0057_0030_a_06L我也無三昧火 光前絶後一堆柴」라는 涅槃偈를示
0057_0030_a_07L하고 投筆逝化하시니 世壽는八十一歲요 法臘은
0057_0030_a_08L六十二歲엿다。太古國師는 石屋禪師의涅槃을듯고
0057_0030_a_09L그의道行을 元朝에奏하니 詔하야佛慈慧照禪師라
0057_0030_a_10L謚하고 또한 其舍利를取하야 高麗에塔을세우고
0057_0030_a_11L恒常此에供養하엿다。師의八十年間의化緣은 此로
0057_0030_a_12L써終結하엿스나 師의法雨는 太古國師를通하야 五
0057_0030_a_13L百七十七年間을亘하야 朝鮮佛敎徒의枯槁를 潤洽
0057_0030_a_14L케하야주시엿다。
0057_0030_a_15L石屋淸珙禪師의天湖庵歌
0057_0030_a_16L山名霞幕泉天湖、卜居記得壬子初、山頭有塊臺磐
0057_0030_a_17L石、宛如出水靑芙蕖、更有天湖一泉水、先天至今
0057_0030_a_18L何曾枯、就泉結屋擬終老、田地一點紅塵無、外面
0057_0030_a_19L規模似狹窄、中間取用能寬舒、碧紗如煙隔金像、
0057_0030_a_20L雕盤沉水凌天衢、蒲團禪椅列左右、香鐘雲板鳴朝
0057_0030_a_21L晡、甆罌土種吉祥草、石盆水養龍湫蒲、飯香粥滑
0057_0030_a_22L山田米、瓜甜菜嫩家園蔬、得失是非都放郤、經行
0057_0030_a_23L坐臥無相拘、有時把柄白麈拂、有時持串烏木珠、
0057_0030_a_24L有時歡喜身舞蹈、有時默坐觜盧都、懶擧西來祖意、
0057_0030_a_25L說甚東魯詩書、自亦不知是凡是聖、他豈能識是午
0057_0030_a_26L是驢、客來未暇陪說話、拾枯先去燒茶爐、紅香旖
0057_0030_a_27L旎春華開敷、淸雲繁茂夏木翳如、巖桂風前喚回山
0057_0030_a_28L谷、梅花雪裏淸殺林逋、人間無比眞樂、山中有甚
0057_0030_a_29L凶虞、也不樂他輕輿高蓋、也不樂他率衆匡徒、也
0057_0030_a_30L不樂他西方極樂、也不樂他天上淨居、心下常無不
0057_0030_a_31L足、目前觸事有餘、夜籟合樂曉天昇烏、戱魚翻躍
0057_0030_a_32L好鳥相呼、路通玄以幽遠、境超世而淸虛、騷人盡
0057_0030_a_33L思吟不成句、丹靑極巧畫不成圖、獨有淵明可起予、
0057_0030_a_34L解道吾亦愛吾廬、山中居沒閒時、無人會惟自知、
0057_0030_a_35L遶山驅竹筧寒水、擊石取火延朝炊、香粳旋舂柴旋
0057_0030_a_36L斫、砂鍋未滾涎先垂、開畬未及種紫芋、鉏地更要
0057_0030_a_37L栽黃萁、白日不得手脚住、黃昏未到神思疲、歸來
0057_0030_a_38L洗足上床睡、困重不知山月移、隔林幽鳥忽喚醒、
0057_0030_a_39L一團紅日懸松枝、今日明日也如是、來年後年還如
0057_0030_a_40L斯、春草離離夏木藏葳、秋雲片片冬雪霏霏、虛空
-
0057_0030_b_01L落地須彌碎、三世如來脫垢衣。
0057_0030_b_02L石屋禪師의山居詩
0057_0030_b_03L柴門雖設未甞關、閒看幽禽自徃還、尺璧易求千丈
0057_0030_b_04L石、黃金難買一生閒、雪消曉嶂聞寒瀑、葉落秋林
0057_0030_b_05L見遠山、古栢煙消淸晝永、是非不到白雲間。
0057_0030_b_06L岳頂禪房枕石臺、白雲飛去又飛來、門前瀑布懸空
0057_0030_b_07L落、屋後山巒起浪堆、素壁淡描三世佛、瓦甁香浸
0057_0030_b_08L一枝梅、下方田地雖平坦、難及山家無點埃。
0057_0030_b_09L優遊靜坐野僧家、飮啄隨緣度歲華、翠竹黃花閒意
0057_0030_b_10L思、白雲流水淡生涯、石頭莫認山中虎、弓影休疑
0057_0030_b_11L盞裏蛇、林下不知塵世事、夕陽長見送歸鴉。
-
0057_0001_a_12L白雲深處結茅廬、隨分生涯樂有餘、未死且留爆芋
0057_0030_b_13L火、息機何必絶交書、湛然凝寂通三際、廓爾圓明
0057_0030_b_14L裹十虛、庵內不知庵外事、幾番花落又還敷。
-
0057_0030_b_15L泰安寺에서
0057_0030_b_16L 色塵聲塵의其四
0057_0030_b_17L晩悟生
0057_0030_b_18L仙巖寺로서桐裡山下에이를때는발서下午四點頃이
0057_0030_b_19L나되엿다。그곳에서寺의入口로도라가자면限三十分
0057_0030_b_20L遲着이된다는말을드럿슴으로그만山골짝이로드러서
0057_0030_b_21L서寺의南山마루턱이에올라서니큰절道塲은一目燎然
0057_0030_b_22L이다。그곳에서暫時歇脚하고다시急傾斜인山路로나
0057_0030_b_23L려조차鳳瑞庵入口에서신발을가라신고큰절로드러가
0057_0030_b_24L니마츰石工이法堂前面石築에汨沒하며任員은監督하
0057_0030_b_25L느라고이곳저곳에서指揮하고잇는모양이다。지내온
0057_0030_b_26L寺刹에는아모役事도업스려니와知面者몃분식이계시
0057_0030_b_27L는까닭에行李取扱에는何等故障이업섯든것이다。當
0057_0030_b_28L寺는正反對로熟面親交는한분도업슬뿐더러役事가方
0057_0030_b_29L張임에交涉하기도어렵기되엿고鐘閣에는木炭의類가
0057_0030_b_30L갓득싸여잇스니暫時休息할곳도변변치못하엿다同行
0057_0030_b_31L崔鳳儀를庭園에서잠관기다리라하고右邊에잇는房舍
-
0057_0031_a_01L로드러가니마츰젊은동무한분이各地에서온新聞을모
0057_0031_a_02L와보다가人事에應하는대姓名은金永賛이라한다。要
0057_0031_a_03L求할것도업고압길이밧부지안는普通叅拜者가트면舊
0057_0031_a_04L式에依하야住所나가르처줄뿐이요區區히交涉할것이
0057_0031_a_05L업겟스나社員募集에만흔希望이잇고巡回할方面은여
0057_0031_a_06L러곳이남아잇슴에누구든지나의外樣을보고는依例히
0057_0031_a_07L尋常看過할지라조그마한看板이라도자랑을하여야되
0057_0031_a_08L겟다는생각에「저는名刺가이럿습니다또는白羊講院
0057_0031_a_09L에서秋期放學을宣言하고佛敎社員募集할次로特別巡
0057_0031_a_10L禮中임니다」푸석한소리로大綱을일러주고드러안즐
0057_0031_a_11L곳을請하엿다、金은即時걷네편應接室로引導하자그
0057_0031_a_12L럭저럭저녁밥상이드러왓다。茶話時間을利用하야住
0057_0031_a_13L持宋基榮猊下와其他任員을面會하고來意를說明한後
0057_0031_a_14L當寺의位置沿革等의書類를請하야叅考로略記하니左
0057_0031_a_15L와如하다
0057_0031_a_16L 當寺는谷城郡東南方五里許桐裡山中에在하니그山
0057_0031_a_17L勢의來脉은松廣寺와同一하되但綾州中縧山으로부터
0057_0031_a_18L馬峙에未及하여서그東北의一支가樂安金華山ㆍ順天
0057_0031_a_19L曹溪山을經하야蜿蜒起伏의勢로西쪽을向하다가圓通
0057_0031_a_20L峙에至하야兩分하면서그西支는本郡飛來山이되야當
0057_0031_a_21L寺의外案山을形成하고그東支는鳳頭山이되야當寺의
0057_0031_a_22L主峯으로湧出하니海拔은二千四百八十五尺이라位形
0057_0031_a_23L도松廣과가티東南北三面은山岳이峻成되고오즉西便
0057_0031_a_24L으로만殿開하엿다。位置는대강이에마치고그다옴沿
0057_0031_a_25L革을叅考하니左記와如하다
0057_0031_a_26L 新羅景德王元年壬午二月에何來神僧三人이荊榛을
0057_0031_a_27L開拓하야寺를剏하고山은桐裡(山形이鳳頭와如함에
0057_0031_a_28L應함)과寺는大安(泰安은近古改稱)이라名하니距今
0057_0031_a_29L一千一百八十七年이라此가當寺開山第一剏이요
0057_0031_a_30L 同文聖王九年丁卯二月에惠哲(或은慧徹)國師ㅣ來
0057_0031_a_31L此敎化함에本居大衆이極力反抗을하엿스나畢竟薰陶
0057_0031_a_32L되엿고 文聖王은右禪師가佛陀의化身이라하야賜書
0057_0031_a_33L問慰하고각금使를遣하야理國의要를問하심에禪師께
0057_0031_a_34L서는그肝要를드러畢陳無餘하시니王은嘉讃하시고優
0057_0031_a_35L恩을奉表하기爲하야國力으로梵宇를大剏하니距今一
0057_0031_a_36L千○八十二年이라此가當寺第二剏이요
0057_0031_a_37L 高麗太祖初年에惠哲國師의孫弟資인廣慈(諱允多)
0057_0031_a_38L大師를請邀하야國事를咨問하고興王寺黃州院에命住
0057_0031_a_39L하엿다가後에故山의還錫을許하고田結과奴婢를優數
0057_0031_a_40L劃給하며寺宇를重新하니路今九百八十餘年이라此가
-
0057_0031_b_01L當寺第三剏이요
0057_0031_b_02L 同高宗朝에至하야相國崔瑀가慨然發心하야私財로
0057_0031_b_03L써談禪大會를設하고國家의安寧을祈禱하엿더니同十
0057_0031_b_04L五年에至하야王은崔相施政의忠을軫念하시고寺院을
0057_0031_b_05L一新再造하니此가當寺第四剏이라。
0057_0031_b_06L 前記四剏以後로今日에至하기까지重建重修가六七
0057_0031_b_07L次를經하엿스나그記載하여잇는存案이넘어亂筆이되
0057_0031_b_08L야抄寫不得이고그精書한原本은叅考上他處에서暫時
0057_0031_b_09L借去하엿다함에遺憾이나마四剏以後의記事는後日로
0057_0031_b_10L미루워두고再剏以來의一時的盛况이나略干記載하려
0057_0031_b_11L한다。
0057_0031_b_12L 惠哲國師當時는田畓垈並六百四十三結에對한穀賭
0057_0031_b_13L收入이二千九百三十九石四斗零이라하고
0057_0031_b_14L廣慈大師末年부터麗太祖의劃給은如左하니
0057_0031_b_15L一、晉州區內永善縣地九十四結十三負七束
0057_0031_b_16L一、宜寧區內 百十結二十九負三束
0057_0031_b_17L一、靈光區內森溪縣地十八結七十負二束
0057_0031_b_18L一、同 牟平縣地二十九結八十五負
0057_0031_b_19L一、羅州區內艅艎縣地九十七結十八負
0057_0031_b_20L一、寶城區內五果縣地六十一結五十五負
0057_0031_b_21L一、昇州區內富有縣地二十二結九十八負八束
0057_0031_b_22L一、陜州區內加祚縣地六十結三十負二束
0057_0031_b_23L一、昇平縣內阿今島ㆍ小楮島ㆍ用老島의藿田九結
0057_0031_b_24L九十九負八束이며其外荳原縣地鹽盆一所와奴十
0057_0031_b_25L口婢十三口를부처주엇는데李朝初로부터漸次官
0057_0031_b_26L署에被奪云이다。
0057_0031_b_27L 그리고距今一千○六十七年前新羅景文王元年辛巳
0057_0031_b_28L二月六日에惠哲國師께서入寂하섯는대同八年戊子六
0057_0031_b_29L月에王이旨를降하사謚號를寂忍이라塔號를照輪淸淨
0057_0031_b_30L이라하섯스며距今九百八十四年前高麗惠宗王二年乙
0057_0031_b_31L巳二月二日에廣慈大師가入寂하섯스며前記景文王十
0057_0031_b_32L二年壬辰八月十四日에中舍人臣克一이敎를奉하야國
0057_0031_b_33L師의碑碣을樹하고麗朝에서도廣慈大師의碑를立하엿
0057_0031_b_34L는대李朝宣廟壬辰亂을際하야近村에散在한寺奴輩가
0057_0031_b_35L自己네의缺點이碑面에完全한즉寺院의覊絆은永遠히
0057_0031_b_36L解脫할수업다하고그만碑를擊碎하야地中에埋沒하엿
0057_0031_b_37L슴으로特히惠哲國師의碑를再樹하엿다가今年에至하
0057_0031_b_38L야二千餘圓의巨額을드려三囘째樹立云이다。
0057_0031_b_39L 右와如한各項을略抄하고는夜深도하려니와路困을
0057_0031_b_40L不勝하야그만누어자고翌日은일직안이鳳瑞庵을차자
-
0057_0032_a_01L가서金靑雲講伯을訪問하고다시宿所로도라와서任員
0057_0032_a_02L의案內로道塲各殿에叅拜하기로하엿다。大雄殿을거
0057_0032_a_03L처國師碑工役所에드러간즉四五人이釘을가지고둘러
0057_0032_a_04L안저刻字에眼鼻莫開이다。工價는얼마로决定이냐한
0057_0032_a_05L즉每字에二十錢으로總計五百餘圓이라한다。그다음
0057_0032_a_06L祖師影堂을叅拜하고그엽헤잇는寶物을觀覽할적에全
0057_0032_a_07L鮮寺刹現在로는第一크겟다는것을하나보왓는대그것
0057_0032_a_08L은李朝端宗二年甲戌歲에孝寧大君이施納하엿다는鈸
0057_0032_a_09L鑼이다그것을만일세울것갓흐면十餘歲되는아희의키
0057_0032_a_10L와相似하겟다하엿다。다시大雄殿엽흐로나려오는데
0057_0032_a_11L이것보시요先生님하면서同行鳳儀는法堂後面갓기동
0057_0032_a_12L을가르친다。거게무엇이잇나하면서자세히살펴본즉
0057_0032_a_13L蜜蚌數十마리가花英을질머지고들락날락야단이다。
0057_0032_a_14L흥-저것을보고아모感想이업섯는가? 예-그벌이는
0057_0032_a_15L별걱정이업슬듯함니다。글세나도그생각일세。動物
0057_0032_a_16L中에도依賴性이업스리만치義理잇고團軆力이旺盛하
0057_0032_a_17L기는蜜蜂가튼것이업슬것일세그러나智慧가不足하고
0057_0032_a_18L强弱이懸殊한까닭에年一度로食粮의七八割이掠奪되
0057_0032_a_19L고無數한生命까지犧牲을식히지안는가그러기에「採
0057_0032_a_20L得百花成蜜後未知辛苦爲誰甛」이라는詩句가잇는것
0057_0032_a_21L일세그러치마는「一曰得地形」으로處所단잘選擇하
0057_0032_a_22L면 그러한掠奪과그만흔犧牲을다면하고永遠토록安
0057_0032_a_23L樂한生活을느리는것일세。蜜蜂은衣食住세가지에衣
0057_0032_a_24L服은最初부터걱정이업는것이요다만住宅食物두가지
0057_0032_a_25L뿐인데다가住宅은法堂이잇는동안에언제든지완전한
0057_0032_a_26L것이고食物도掠奪만업고보면無盡藏으로貯蓄이될것
0057_0032_a_27L이며또病苦도업슬터이지生淸은萬病을通治하는藥이
0057_0032_a_28L라그것으로粮食을삼는以上에무슨感氣한번이나알켓
0057_0032_a_29L는가 當寺에잇는벌이를가저우리人類에比較할것가
0057_0032_a_30L트면佛敎專門生이그와갓다는點이만흘것일세 눈을
0057_0032_a_31L번쩍들어野外를한번둘러보게全鮮에八九割이點領하
0057_0032_a_32L는農家에서一年동안얼마나한苦痛을격고잇는가? 그
0057_0032_a_33L러치마는半數以上이稅納의義務와地主의搾取와債鬼
0057_0032_a_34L의苛酷과其他衣食住의煩劇을죄다酬應하고보면무엇
0057_0032_a_35L이餘裕가잇겟는가 生利者가그러할진대分利者야더
0057_0032_a_36L말할것이무엇인가 그範圍를버서난우리佛敎學生이
0057_0032_a_37L야말로何等의걱정이잇겟는가普通으로住宅念慮가업
0057_0032_a_38L스니蜜蜂의衣服關係업는거와同一하고衣食은師傅或
0057_0032_a_39L은法人으로대여주는동안에知識뿐만培養을하여가니
0057_0032_a_40L粮食에만專力하는蜜蜂보다超越한點이얼마인가 그
-
0057_0032_b_01L리고우리가무슨病이그리만흔가新鮮한空氣를吸受하
0057_0032_b_02L고잇슬뿐아니라心生則種種病이隨生하는原則인데우
0057_0032_b_03L리는無生의理를硏究하니마치蜜蜂이藥으로써粮食을
0057_0032_b_04L삼는것과갓지안는가 君이旣是都序를읽고잇는中인
0057_0032_b_05L즉어서어서佛陀의一代時敎를卒業하고講師가되야後
0057_0032_b_06L昆의眼目을여러주며布敎師가되야有衆의苦惱를벗겨
0057_0032_b_07L주게 그리고보면二利行을잘닭는同時에衣食가튼것
0057_0032_b_08L은一生安樂을느릴것일세。
0057_0032_b_09L 閒話는그만두고압길이밧부닛가前後에잇는各庵子
0057_0032_b_10L를다볼수업고또이산넘에大興寺라는宏壯한基址가잇
0057_0032_b_11L는대唐元和初에亦是惠哲國師所占道塲이라只今은水
0057_0032_b_12L流雲空할다름이고該寺에原韻一首를記載한懸板이當
0057_0032_b_13L寺大雄殿內에갓다두엇는대曰
0057_0032_b_14L登臨桐岳洞天虛 玉峀奇巖雨霽初 淸磬遠傳眞佛
0057_0032_b_15L界 白雲深鎻道流居 風殘夜壑松聲細 月入空庭
0057_0032_b_16L桂影踈 世外仙區今可許 十年塵夢一霄除
0057_0032_b_17L行住持○○自雙峯移錫時謹題
0057_0032_b_18L라하엿다。그러한古址에敎史材料가업지안켓스나冥
0057_0032_b_19L搜博訪을後日로미루워두고當寺役員의厚餞을받으면
0057_0032_b_20L서벼름빡으로올라가는듯한압산을넘어華嚴寺의길을
0057_0032_b_21L떠낫다。
0057_0032_b_22L希臘哲學의鼻祖소크라테스
0057_0032_b_23L金素荷
0057_0032_b_24L一、緖言
0057_0032_b_25L現今權威잇는學者의맘에依하면 洋의東西와時의
0057_0032_b_26L古今을通하야 世界的의大聖을들것가트면 四聖에
0057_0032_b_27L지내가는이가업다한다。그러면그四聖은누구인가?
0057_0032_b_28L무를것도업시첫재는 우리佛敎의開祖釋迦世尊이시
0057_0032_b_29L고 둘재는希臘哲學의鼻祖소크라테스요 셋재는基
0057_0032_b_30L督敎의開祖예수그리스도요 넷재는儒敎의開祖孔子
-
0057_0033_a_01L이다。나는이四聖가운데 釋尊을가장놉흔어른으로
0057_0033_a_02L밋고 崇奉하는 佛敎徒인故로 釋尊의傳記라든지
0057_0033_a_03L敎理라든지 敎團組織에對하야서는 입으로나 붓
0057_0033_a_04L으로나 말도하고쓰기도한機會가만앗지마는 其外
0057_0033_a_05L三聖에對하야는 잘아지도못할뿐더러 紹介한일이
0057_0033_a_06L업다。그러나소크라톄스만은 엇던機會가잇스면하
0057_0033_a_07L고 생각하든차에 京城放送局員으로부터 소크라
0057_0033_a_08L테스에對한 修養講話를하야달라고함으로 多少의
0057_0033_a_09L好奇心을가지고 소크라테스의이얘기를하게되엿다
0057_0033_a_10L二、소크라테스의生涯와그의活動
0057_0033_a_11L소크라테스는 紀元前四百六十九年으로부터 三
0057_0033_a_12L百九十九年까지나타난 古代希臘의大哲學者이다。
0057_0033_a_13L그런데소크라테스는 當時希臘哲學의啓蒙時代에在
0057_0033_a_14L하야 비로소知行合一知德一致說을 唱道하야 倫
0057_0033_a_15L理學의基礎를세워서 世界哲學史上에 新紀元을劃
0057_0033_a_16L함으로써 希臘哲學의鼻祖의이름을듯게되엿다。
0057_0033_a_17L 그의父는소-후로니코스라하는 彫刻師이며 母
0057_0033_a_18L는후아이나레데-라는產婆이다。그는이러한彫刻師
0057_0033_a_19L와產婆의사이에 骨肉을禀受하야 아덴(亞典)市에
0057_0033_a_20L出生하엿다。소크라테스의幼年時代의敎育에就하야
0057_0033_a_21L는確知할만한材料가업는故로 알수가업다。그러나
0057_0033_a_22L當時亞典의中流市民들의子弟가받는 普通一般의敎
0057_0033_a_23L育은받은듯하며 少年時代에잇서서는 父業 (彫刻
0057_0033_a_24L業) 에從事한듯하다。成長함을따라서 靑年時代에
0057_0033_a_25L及하야서는 自然哲學者아나쿠사ㆍ코라스의弟子알
0057_0033_a_26L케라오스에就하야 배운듯하나確實치못하며 소푸
0057_0033_a_27L이스토와交接하야그의知識을啓發함은 事實이다。
0057_0033_a_28L그런데소크라테스가 當時의世相을觀하건대 當時
0057_0033_a_29L의學風과社會의趨勢는 부즐업시詭辯을일삼으며 破
0057_0033_a_30L壞만을尊重하게녁이는狀態에잇섯다。그래서소크라
0057_0033_a_31L테스는 이에크게늣긴바가잇는지라 决然히뜻을세
0057_0033_a_32L워서 父業을버리고出家하야 아덴市民의子弟敎育
0057_0033_a_33L에獻身犧牲을自覺하얏다。그리하야 二十年의긴歲
0057_0033_a_34L月을 하로가치아덴의市街를徘徊하며 스사로一世
0057_0033_a_35L師表의任을作하얏다。
0057_0033_a_36L 소크라테스는 實로晝夜를不問하고 市井을彷徨
0057_0033_a_37L하얏다。그리하야 或은街路에서든지 或은市塲에
0057_0033_a_38L나아가서든지 或은宴席에叅列하면서라도 사람이
0057_0033_a_39L集會하야 相對者만잇스면 何人을勿問하고 붓들
-
0057_0033_b_01L고이얘기를始作하며 그래서그의말을 傾聽하는者
0057_0033_b_02L가잇스면 소크라테스는 獨特한辯論法으로써 그
0057_0033_b_03L들이無知를깨치고眞知를얻고저하는 熱望을이르키
0057_0033_b_04L게하엿다。
0057_0033_b_05L 소크라테스는 生來에頭惱가冷靜하고 明晣하야
0057_0033_b_06L如何한激論이라도 論理를整然하야亂함이업시 容
0057_0033_b_07L易하게相對者의弱點을 看破함에銳敏하며 何人이라
0057_0033_b_08L도 그를屈服식힐수가업섯다。누구든지소크라테스
0057_0033_b_09L와 對論하는者는 그의論法이넘어 도 銳利함에놀
0057_0033_b_10L래고 그의말이넘어도奇警함에 茫然하야 그할바
0057_0033_b_11L를아지못하엿다。소크라테스는 眞理로生命을삼고
0057_0033_b_12L사람의迷妄을 破함으로써 無上의天職을삼앗는지
0057_0033_b_13L라 소푸이스토와가치報酬를求하지아니하엿다。그
0057_0033_b_14L럼으로 그는 물에씻낀바와가치 赤貧함을 宜然
0057_0033_b_15L의事로녁이고 스사로몸을陋巷에處하얏다。그래서
0057_0033_b_16L氏는惡衣惡食으로써 사람의참찌못할바를참앗다。
0057_0033_b_17L그의平生食物은 麵麭한조각과물한곱부로주림을견
0057_0033_b_18L듸고 그의衣服은 떠러진破片의一領으로써春ㆍ
0057_0033_b_19L夏ㆍ秋ㆍ冬을 通해입엇스며 그의발에는 勿論草
0057_0033_b_20L鞋한짝도걸지못하고 뜨거운여름날이나 치운겨을
0057_0033_b_21L날이나 한결가치맨발로거러단엿다。그는보기만하
0057_0033_b_22L야도狂者의行色이엿스며 鐘路거지를열주고라도아
0057_0033_b_23L니밧굴만한거지中에도上거지엿다。그러나그는 美
0057_0033_b_24L衣美食을모르는배도아니며 그것을圖謀하기에 手
0057_0033_b_25L腕이不足함도아니다。그는오즉眞理를爲하야 社會
0057_0033_b_26L敎化를힘쓰기에 다른마음이업슨까닭이엿다。
0057_0033_b_27L 氏의게는 有名한逸話가잇다。엇던날에이와가치
0057_0033_b_28L거지行色으로 하로終日을 도라단이며 사람을붓
0057_0033_b_29L들고對論하다가 疲困하여서 다-쓰러저가는自己
0057_0033_b_30L의집으로도라오니 그의妻짠딛페(Zanthippe)가 내
0057_0033_b_31L다가보고 家事經營에는도모지힘씀줄을모르고 그
0057_0033_b_32L꼴을하야가지고 어듸로도라단니다가 요모냥을해
0057_0033_b_33L가지고오느냐하며 罵詈雜言詬辱을하되 百雷가一
0057_0033_b_34L時에떠러지는 氣勢로써떠드러내고 푸념을하얏다。
0057_0033_b_35L그러나氏는 寸毫도對句하지아니하고 默默히自室
0057_0033_b_36L로드러가랴하얏다。이것을본그의夫人짠딛페는 怒
0057_0033_b_37L氣가머리카락끄테서始作하야 발뒤꿈치까지내려뻐
0057_0033_b_38L친지라 부억에서행주며 걸네를빨고난汚水가가득
0057_0033_b_39L히담긴 水桶을드러서 소크라테스의머리에다둘러
0057_0033_b_40L씨웟다。그러나물벼락을마진氏는 조곰도怒치아니
-
0057_0034_a_01L할뿐아니라 빙그레우스며 가만히입을여러말하되
0057_0034_a_02L「우레가끄친뒤에는 소낙비가오는법이로군」하는
0057_0034_a_03L一言外에 한소리도아니하엿다한다。
0057_0034_a_04L 詭辯學者소푸이스토派는 처음에氏의風彩가넘어
0057_0034_a_05L도 粗惡함을보고 업수이녁이고 討論을試하엿스
0057_0034_a_06L나 畢竟에는 다-飜弄되고마랏다。氏는이와가치
0057_0034_a_07L論理가밝고 知見이徹底하되 소푸이스토처럼 城
0057_0034_a_08L壁을構치아니하엿스며 博學을자랑치아니하고 그
0057_0034_a_09L對論하는바가 至極히親切하고도深刻할뿐더러 例
0057_0034_a_10L를日常卑近한事實에取하야 사람을啓發함에 妙理
0057_0034_a_11L를得하엿다。또는氏가質素快活하야 奇智가豐富하
0057_0034_a_12L고 諧謔에巧妙하야 사람을보고 道를說함에 그
0057_0034_a_13L것이잘肯綮을得한지라 氏와對論하든사람은 누구
0057_0034_a_14L든지惡感을품지안엇다。
0057_0034_a_15L 아덴市의靑年들은 非常히氏를사랑하고 질거히
0057_0034_a_16L氏외說을傾聽하며 氏도또한靑年들을사랑하고 諄
0057_0034_a_17L諄히가르치여서깨치게하엿다。氏가이와가치靑年들
0057_0034_a_18L을사랑하고가르칠때에는 全혀自己집도이저버리며
0057_0034_a_19L또한自己까지도 이저바려서 오즉法悅을받을뿐이
0057_0034_a_20L엿다。그럼으로氏는 마치엇던神이胸中에드러와서
0057_0034_a_21L속삭임에 自己는그神의소리에依하야 靑年을指導
0057_0034_a_22L하는것이라고確信하엿다。氏의思想은 소푸이스토
0057_0034_a_23L로부터出하야 소푸이스토의破壞的思想을 救出하
0057_0034_a_24L려한故로 氏의思想半面에는 소푸이스토와共通한
0057_0034_a_25L點도잇스나 또半面에는 正反對의態度를가지고잇
0057_0034_a_26L섯다。그리하야氏는 自然現象의物理的思索을떠나
0057_0034_a_27L서 人事關係의新硏究에沒頭하엿다。人事硏究가 氏
0057_0034_a_28L에依하야 다시一段의進步를나투게함은 氏의硏究
0057_0034_a_29L의大部分이 倫理道德에關한問題엿섯다고考察케되
0057_0034_a_30L는바 此意味로부터 소크라테스는 道德哲學의開
0057_0034_a_31L祖라고 일카르게된것이다。
0057_0034_a_32L 그러나氏의論法이 넘어도新奇하고 또한氏의辯
0057_0034_a_33L論이 넘어도巧妙하야 잘-相對者를꼼작못하게屈
0057_0034_a_34L服식힘으로 世人들이或은 此를猜忌도하며 或은
0057_0034_a_35L多少의誤解를 갓게되엿다。이것이싸이고싸여서 氏
0057_0034_a_36L로하여곰 晩年에奇禍를받게한所以라하겟다。그래
0057_0034_a_37L서 氏를미워하고 猜忌하든메레토스ㆍ아니토스와
0057_0034_a_38L리코토라는三人이 三個條의口實을設하야 氏를거
0057_0034_a_39L러서 高等法院에 訴訟하엿다。그三個條라함은
0057_0034_a_40L一、詭辯으로써아덴市의靑年을腐敗케한것
-
0057_0034_b_01L二、國敎를遵奉치아니하고邪敎의神을믿은것
0057_0034_b_02L三、貴族의政治를讃美한것
0057_0034_b_03L이와가튼三個條이다。소크라테스는 이와가튼條件
0057_0034_b_04L에因하야 無知한裁判官의一言의判决下에 遂히有
0057_0034_b_05L罪로處케되엿다。當時에專行하든 獻金贖罪의法을
0057_0034_b_06L利用하엿스면 氏는無難히出獄케될것이며 氏의弟
0057_0034_b_07L子들가운데는 饒富한者들이잇서서 金錢을辦出코
0057_0034_b_08L저하는者가잇섰으나 氏는어데까지든지 다-물리
0057_0034_b_09L치고 自說을固持하야 動치아니하고 法官의게反
0057_0034_b_10L抗하야 自己의所信을主張하야 法官의非理를說하
0057_0034_b_11L엿슴으로 遂히死刑의宣告를받게되엿다。氏는獄中
0057_0034_b_12L에서 三十日間의猶豫를얻게된지라 弟子들은焦燥
0057_0034_b_13L하게녁이며 逃走를勸하엿다。그러나氏는「國法을
0057_0034_b_14L不可犯이라 오즉神의命하는바에 조츨뿐이라」하
0057_0034_b_15L고 此에應치아니할뿐더러 不怨天、不怨人의自若
0057_0034_b_16L한狀態에處하야 死를보되 故鄕舊家로 도라감과
0057_0034_b_17L가치하엿다。그리하야 氏는處刑의期가至함에臨하
0057_0034_b_18L야 從容히毒盃를飮하고 자는듯이死에就하니 七
0057_0034_b_19L十年間의受難者哲人의面影은 일로부터사라지고마
0057_0034_b_20L랏다。此中에特記할것은 氏가三十年間獄中에잇스
0057_0034_b_21L면서 從容自若할뿐만아니라 오히려弟子들의薰陶
0057_0034_b_22L를不忘하고 平時와가치敎訓한일이다。
0057_0034_b_23L 소크라테스는 平素에學校를이르킨일도업스며 特
0057_0034_b_24L히講義의席을設해서 講義한것도업스며 또는系統
0057_0034_b_25L的으로 自己의學說을著述한것도업다。그러나그의
0057_0034_b_26L弟子구세노후온의「紀念錄」과 푸라토의「對話篇」에
0057_0034_b_27L依하야 그의事蹟과平素의談話를 알수가잇다。
0057_0034_b_28L 弟子들의記錄에依하면 소크라테스는 두번이나
0057_0034_b_29L아덴市를爲하야 出戰한일이잇다。그런데氏는 軍
0057_0034_b_30L役에從事하야 戰鬪에叅加할새 그戰爭中에發奮忘
0057_0034_b_31L食하고 忠勇을다하얏나니 嚴冬寒風에 白雪이날
0057_0034_b_32L리는夜間에도 氏는맨발로거르며 外套도입지아니
0057_0034_b_33L하고 哨兵의役을다하엿고 또는哲學者인兵士인故
0057_0034_b_34L로 或은夏日의淸朝에 天幕의앞에서서 瞑想에빠
0057_0034_b_35L아저서 翌日의아침까지섯다가 떠나간일도잇섯다
0057_0034_b_36L어느때는 弟子의기세노후온이負傷된것을 몸소업
0057_0034_b_37L고安全地에까지 搬移한일까지잇다한다。氏는이와
0057_0034_b_38L가치 徹頭徹尾한義勇兵이엿스며 哲學者엿다。또
0057_0034_b_39L는革命家엿스며 宗敎家엿스며 政治家엿다。氏는
0057_0034_b_40L一向에乞人의行色으로만잇지아니하고 當時社會風
-
0057_0035_a_01L俗의慣習이 壞亂됨을慨嘆하고 此를匡正하려고努
0057_0035_a_02L力하야 一次는阿典市의要路에立한元老院의議長까
0057_0035_a_03L지되야 政治의思想까지 發表하얏다。그러나無知
0057_0035_a_04L한民衆앞에 哲人의政治家가信賴될理萬無한지라氏
0057_0035_a_05L는無知한法官의暴言下에 속절업시이슬가치사라젓
0057_0035_a_06L스니 紀元前三百九十九年의느진봄이엿다。啓蒙時
0057_0035_a_07L代의曉星과가튼希臘의大哲人소크라테스는 七十歲
0057_0035_a_08L의老軀로 全아덴市民의罪惡을시처주기爲하야 犧
0057_0035_a_09L牲의祭壇에오르고마랏다。
0057_0035_a_10L三、소크라테스의哲學과
0057_0035_a_11L그의道德觀
0057_0035_a_12L소크라테스의哲學은 今日의所謂哲學과는 逈異
0057_0035_a_13L한一種倫理의哲學이다。氏는생각하기를 이와가치
0057_0035_a_14L하엿다。우리가만일世上에잇서서 正義와德行으로
0057_0035_a_15L써 身을處함에는 그行爲의目的을아지못하면아니
0057_0035_a_16L된다。그目的을아지못하면 부즐업시 習俗이며 傳
0057_0035_a_17L說에盲從하야 조곰도本來의面目이 나타나지를아
0057_0035_a_18L니한다。例하면 그行爲가아모리바르드래도 그것
0057_0035_a_19L을곳眞의德行이라고는 일카를수가업다 몬저우리
0057_0035_a_20L의眼識에由하야 認識한바와밋判斷力으로써 是認
0057_0035_a_21L한바를行하여야 비로소眞의德行이라고하겟다。그
0057_0035_a_22L럼으로「知는德의本이며 知는善이源이라」고하엿
0057_0035_a_23L다。우리의知識은 甚히朦朧曖昧한者라 아지못함
0057_0035_a_24L을 안다고하는者가徃徃히잇다。失敗의原因은 이
0057_0035_a_25L곳에잇다。그런까닭으로 氏는「먼저너의自身을知
0057_0035_a_26L하라」하얏다。이것이氏의哲學의最初目的인同時에
0057_0035_a_27L또한最後의目的이다。氏의哲學은 自身本來의知識
0057_0035_a_28L判斷力에由하야 善行美事를行함으로써 第一目的
0057_0035_a_29L을삼앗다。
0057_0035_a_30L 그럼으로氏는 恒常無知로自處하고 自己를謙下
0057_0035_a_31L하고 有知를自衒하는 소푸이스토派의 靑年의게
0057_0035_a_32L淺近한事例로써 反詰하야 그들로하야곰 透徹하
0057_0035_a_33L게알게하얏다。對話篇에보면 弟子기세노후온이아
0057_0035_a_34L즉소크라테스를알기前에 어느날市塲에나아가서極
0057_0035_a_35L히風采가우서운 보기도끔찍한乞人을맛낫다。그런
0057_0035_a_36L데그는 기세노후온의게 무르되「君이여食物을求
0057_0035_a_37L하려면何處에가서읏게되느뇨」한다。그래서기세노
0057_0035_a_38L후온이대답하기를「市塲에가서求하리라」하얏다。
0057_0035_a_39L그리한즉 소크라테스는 다시무르되「사람이만일
-
0057_0035_b_01L善人이될랴면 何處에가서 求하랴」한다。기세노
0057_0035_b_02L후온은 此言에對答이막혀서 默然히있으닛가 그
0057_0035_b_03L風采가사나운 우서운사람즉소크라테스는 다시말
0057_0035_b_04L하되「君이여! 만일善人이되려거든나의게로來하
0057_0035_b_05L라」하엿다。이것이소크라테스의反詰法(Irony)이
0057_0035_b_06L로니로有名한것이다。氏는 對話法에二種이있으니
0057_0035_b_07L一은먼저相對者의說을承認하고 그것을問答에依하
0057_0035_b_08L야 追窮하야 自家撞着에빠아지게하야 마츰내相
0057_0035_b_09L對者가自說을否定하야 自己의無知를自覺케하는것
0057_0035_b_10L이니 이것이所謂反詰法이요。그二는反詰法이로니
0057_0035_b_11L에依하야 無知를自覺케한後 한가지知識啓發을힘
0057_0035_b_12L쓰게하야 어느사람이든지가지고잇는眞知의產出을
0057_0035_b_13L補助하는方法이다。소크라테스는 此對話法을 產
0057_0035_b_14L婆術에比하엿스니 此는氏의母가產婆業에自處한까
0057_0035_b_15L닭이다。氏는此對話法에依하야 기세노후온도弟子
0057_0035_b_16L가되게하고 希臘哲學에有名한푸라톤이 며 메카라
0057_0035_b_17L學派의오이리테스며 기레네學派의아리스딧포스들
0057_0035_b_18L로하야곰 弟子가되게하얏다。
0057_0035_b_19L 소크라테스哲學의主要한動機는 소푸이스토에依
0057_0035_b_20L하야代表한바當時의破壞的風潮를 救하랴함에잇섯
0057_0035_b_21L는故로 그의哲學이實際的이요 非宇宙論的인點은
0057_0035_b_22L소푸이스토와恰似하나 有知에自處하지아니하고 無
0057_0035_b_23L知를自任하야 有知로하야곰 無知를自覺하야비로
0057_0035_b_24L소 眞理를探究케함이 소푸이스토와 正反對이며
0057_0035_b_25L學問을가르치되 報酬를받지아니하고 獻身的으로
0057_0035_b_26L努力함이한特色이엿다。
0057_0035_b_27L 上에述한바와가치 소크라테스의哲學의中心問題
0057_0035_b_28L는 本來부터倫理道德에잇다고하엿거니와 氏의道
0057_0035_b_29L德觀을볼것가트면 어데까지든지 實踐主義요 知
0057_0035_b_30L行合一主義이다。氏는希臘在來의常識的倫理說을批
0057_0035_b_31L判하야 學問의形式을與하고 理性의要求에合致할
0057_0035_b_32L만한眞의道德律을示하야 不完全한傳習的인 舊道
0057_0035_b_33L德에反抗하엿스며 또는소푸이스토에依하야 破壞
0057_0035_b_34L한바道德律의權威를 高尙케하고저힘썻다。이리하
0057_0035_b_35L야氏는 西洋倫理學史上에 偉大한功績을貽케하엿
0057_0035_b_36L다。氏의辯證的方法가튼것도 結局은道德的價値의
0057_0035_b_37L槪念 即人間의義務問題에就하야 知識을엇기爲하
0057_0035_b_38L야쓰게되엿다。氏는人間으로써 반듯한行爲를하게
0057_0035_b_39L함에는 眞의知識에잇스며 참된知識이잇는者의게
0057_0035_b_40L는 반듯한行이잇다하야知行合一을主張하얏다。
-
0057_0036_a_01L 그래서氏는 一般的으로行하는道德的槪念即識見
0057_0036_a_02L細心ㆍ節制ㆍ勇氣ㆍ公正을 一의知로歸케하고 知
0057_0036_a_03L가곳善도되며 利도되며 德도되며 福도된다고하
0057_0036_a_04L얏다。그러나그知의가장 重要한要素는 自己에對
0057_0036_a_05L한知다。此自知가업스면 他物로부터 識見을얻을
0057_0036_a_06L수가업다。細心은自知로부터生하며 節制는善에關
0057_0036_a_07L한知識으로부터生한다고하얏다。
0057_0036_a_08L 氏는知德相關說올 述해가로대 德은곳아레데-
0057_0036_a_09L(技能)이라고하엿다。그럼으로 德을닥그려는者는
0057_0036_a_10L그德이무엇인지를 아지못하면아니된다。眞知가잇
0057_0036_a_11L는以上에는 德이업지못하다。不德은全部人間의無
0057_0036_a_12L知로부터來하는것이다。人間은本來善한일을하고저
0057_0036_a_13L한다。그런데不德을作함은不善의일을아지못하고 此
0057_0036_a_14L를하고저함에起하는것이라하고 德이곳知라고하엿
0057_0036_a_15L다。그럼으로氏는克己制欲의精神으로써 知行合一
0057_0036_a_16L의道德을 實踐하엿다。氏가死刑에處하든날 面會하
0057_0036_a_17L러온妻子를돌려보내고 覆面하야毒杯를仰하고 床
0057_0036_a_18L上에누어서 弟子들과이얘기를하다가 漸漸身軆가
0057_0036_a_19L冷却하야옴을깨닷고 覆面을脫하니 弟子들은자리
0057_0036_a_20L에업드려서울기를마지아니한다。이때에氏는말하되
0057_0036_a_21L「아까妻子를집으로 돌려보낸것은이러케너히들과가
0057_0036_a_22L치涕泣하야나의마음을어지럽게할까십허서먼저보낸
0057_0036_a_23L것이다。너히는울기를그치라 生存이於我에何關이
0057_0036_a_24L뇨 余는生來에아즉까지 惡事를지은것이업다。終生
0057_0036_a_25L營營이오즉사람을爲하야 善을行할따름이다。今生
0057_0036_a_26L에든지 來生에든지 善人의게惡報가來할理萬無하
0057_0036_a_27L니 君等은男子다운氣性을示하야 知行合一을實現하
0057_0036_a_28L라」고하고 臨終의最後刹那까지 道德的敎訓을주
0057_0036_a_29L고도라갓다。
0057_0036_a_30L四、소크라테스의宗敎觀
0057_0036_a_31L소크라테스의宗敎觀은 자못穩健하엿다。그는在
0057_0036_a_32L來의神의存在를 認證하고 社會의慣習에조차서 禮
0057_0036_a_33L함은 正當한人間의義務라고說할뿐만아니라 神은
0057_0036_a_34L人間의世界를 照覽하고 善惡의賞罰을 行해주는
0057_0036_a_35L者라고述하엿다。그러나氏는外物에對하야 求하는
0057_0036_a_36L바업슴을 實際的으로든지 또는理論的으로 非常
0057_0036_a_37L히重要하게보앗다。그래서氏는 될수잇는대로 求
0057_0036_a_38L하는바를적게함은 神과가튼所以라고하얏다。그러
0057_0036_a_39L나 氏는客觀的他力的의神만을 信仰함으로는 넘
-
0057_0036_b_01L어나不滿이잇섯다。그럼으로 氏는恒常自己心裡에
0057_0036_b_02L一種特別한神의소리를듯는다고말하얏다。此를다이
0057_0036_b_03L모니온이라고稱名한다。그러나이다이모니온이무엇
0057_0036_b_04L인가함은明了하게알수가업다。엇던學者는 此를一
0057_0036_b_05L種의幻覺이라하고 또엇던學者는 實行을導하는一
0057_0036_b_06L種의感情이生하는것이라고함다。
0057_0036_b_07L 그러나吾人은이와가치生覺한다。氏의다이모니온
0057_0036_b_08L은 幻覺도아니요 感情도아니다。그것은다못內在
0057_0036_b_09L神靈知를가르친것이다。그럼으로氏가「知는德의根
0057_0036_b_10L本이라」한知는知識의知字만된것이아니라 善ㆍ德
0057_0036_b_11L利ㆍ福을合한靈知의知字이다。氏는靈知即內在神의
0057_0036_b_12L게 歸依하야 自力的의信仰을 갓게된것이다。그
0057_0036_b_13L런故로 氏는國敎의神을遵奉하지아니하고 邪敎의
0057_0036_b_14L神을信奉한다는 罪目을因하야 奇禍를蒙하게된것
0057_0036_b_15L이다。氏가國家의神을 否定하얏다한口實은 即다
0057_0036_b_16L이모니온內在神을主張한까닭이다。
0057_0036_b_17L 當時希臘民族이 崇拜하는神은제우스라는神이엿
0057_0036_b_18L다。헤렌系統의諸神의사이에가장놉고큰神은제우스
0057_0036_b_19L엿다。此제우스神이卓越하다함은 퍽오래부터이다
0057_0036_b_20L此神은希臘一般의神일뿐만아니라 社會며政治에 關
0057_0036_b_21L聯함이만타。此神의古名은 헐케이오스로서 部落
0057_0036_b_22L의城塞을직히는 守護神인데 此神의祭壇을 後에
0057_0036_b_23L아덴의아쿠로포리스며 其他町村의個人의집에도 設
0057_0036_b_24L케되엿다。어느때는 제우스를指目하야 祖先이라
0057_0036_b_25L看做한部落이며 政治結社도잇섯다。그런데아덴市
0057_0036_b_26L에서는 此제우스神이아포로神(牧羊神)으로代하야
0057_0036_b_27L崇拜케되며 아덴市民의神으로써 信仰케되야 父
0057_0036_b_28L가子孫을 市民名簿에登記할때는 市民의代表가投
0057_0036_b_29L票하야 可否를判斷하는法이잇는데 그投票는 제
0057_0036_b_30L우스神의祭壇으로부터 獲得하는風習이잇다。그런
0057_0036_b_31L데소크라테스는 이러한國神을 否定하고 內在神
0057_0036_b_32L靈知의絶對命令을받을뿐이엿다。말하자면心即神이
0057_0036_b_33L오神即心의思想이다。이것을보면 소크라테스는希
0057_0036_b_34L臘哲人가운데도 獨特한宗敎觀을가진 絶對의聖哲
0057_0036_b_35L이라고하겟다。오즉氏의思想가운데서 佛敎思想의
0057_0036_b_36L心即佛의精神을 볼수잇다고생각한다。
0057_0036_b_37L五、結論
0057_0036_b_38L소크라테스의生涯라든지 道德觀과宗敎觀은 以
0057_0036_b_39L上에述한바와갓거니와 吾人이소크라테스의게 마
-
0057_0037_a_01L음이꿀리게됨은 소크라테스의思想이 佛敎와가튼
0057_0037_a_02L點이만은것이다。氏의知行合一의思想은 佛敎의解
0057_0037_a_03L行一致의思想과갓다。佛敎에서는信ㆍ解ㆍ行ㆍ證四
0057_0037_a_04L法을 實踐道德의第一目的을삼는바 此는어데까지
0057_0037_a_05L든지 一致를要求한다。信만잇서도못쓰고 解만잇
0057_0037_a_06L서도못쓴다。信解와行證이一致하여야된다。그럼으
0057_0037_a_07L로楞嚴經에는「비록多聞이잇드래도 만일修行치아
0057_0037_a_08L니하면 不聞과가트니라」하엿스며 智度論에는「佛
0057_0037_a_09L法은行을貴케녁이고 不行을貴케녁이지아니하나니
0057_0037_a_10L다못能허勤行하면 設使寡聞이라도 또한먼저道에
0057_0037_a_11L入하나니라」하엿다。由此觀之하면 佛敎는어데까
0057_0037_a_12L지든지 解行一致를 主張하엿다。그런데소크라테
0057_0037_a_13L스의知行合一을 主張함은 佛敎의解行一致와갓다
0057_0037_a_14L 또는소크라테스의反詰法이 佛陀의敎訓과같은點
0057_0037_a_15L이만타。反詰法의例는上에서도擧하엿거니와다시들
0057_0037_a_16L것가트면소크라테스가 구세노후온의게무르되「食
0057_0037_a_17L物을求하려면 何處에가서得하느뇨」구세노후온「市
0057_0037_a_18L塲에가서求할것임니다」소쿠라테스「사람이만일善
0057_0037_a_19L人이되랴면 何處에가서求하겟느냐」구세노후온 默
0057_0037_a_20L然하야對答지못하얏다。그런故로 소크라테스 말
0057_0037_a_21L하되「君이여만일善人이되랴거든 나의게로來하라」
0057_0037_a_22L하고 諄諄히일러서가르치엿다。이런例는佛陀의敎
0057_0037_a_23L訓가운데서 徃徃히볼수가잇나니 例하면 佛陀께
0057_0037_a_24L서 어느날弟子들을대리고가시다가 路上에떠러저
0057_0037_a_25L잇는 紙片을보시고 弟子를식혀서 拾來하라하시
0057_0037_a_26L더니「此紙片이무엇을하얏든紙片이냐」고무르신다
0057_0037_a_27L그래서弟子들이對答하되「香을싸앗든紙片임니다」
0057_0037_a_28L고하엿다。그리한즉「엇째서그러하냐」고무르신다
0057_0037_a_29L그래서 弟子들이사루어말하되「香내가나는까닭임
0057_0037_a_30L니다」하엿다。또다시을마를가시다가 路上에떠러
0057_0037_a_31L저잇는 썩은색기(朽索)를보시고 弟子를식혀서 가
0057_0037_a_32L저오라고하시더니「이색기가무엇을하엿든색기냐」
0057_0037_a_33L고무르신다。그래서弟子들이 對答하되「썩은고기
0057_0037_a_34L를 동겨맷든색기임니다」하엿다。그리한즉엇째서
0057_0037_a_35L그런줄을아느냐」고다시무르신다。그래서弟子들이
0057_0037_a_36L다시사루어말하되「썩운고기냄새가나는까닭임니다」
0057_0037_a_37L하엿다。그리한즉 佛陀께서말삼하시되「善惡을갓
0057_0037_a_38L가히하는것도이와같은지라 사람이惡을갓가이하면
0057_0037_a_39L惡해지고 善을갓가이하면 善해지나니라」하고 諄
0057_0037_a_40L諄히敎訓하시엿다。이것은如實히알아가지고 如實
0057_0037_a_41L히行하라는 解行一致의敎訓이시다。소크라테스는
-
0057_0037_b_01L이러한佛陀의敎訓과가치 共通한點이만은故로 吾
0057_0037_b_02L人은 一種의興味을갓게되는지라 소크라테스에對
0057_0037_b_03L한이얘기를하게되엿다。(끗)
0057_0037_b_04L――一月二十五日京城放送局에서――
0057_0037_b_05L投稿歡迎 佛敎决疑
0057_0037_b_06L第四十一囘問答 如意珠手眞言의功德을뭇슴니다
0057_0037_b_07L問者 寧邊城內東部洞 一信佛老
0057_0037_b_08L 先生님小生은幾年前에 엇던善知識을親見하고 處世의欲望을達하자면 如何한神秘를 心中에常住하여야조흘가요? 하고 問
0057_0037_b_09L하온즉「觀世音菩薩四十二手에 如意珠手眞言 옴 바아라 바다라 훔 바탁」이라하는眞言을 每日常誦하면一切所願도如意
0057_0037_b_10L하러니와 財產을多得한다하시기로 그眞言의功德을說明한 經典의有無를問한즉 經典이잇기는잇다하나 아즉지求見치못하고
0057_0037_b_11L每日持誦하되 多忙할時에는五百聲 平常時에는千聲或二千聲式 日課을作하얏더니 眞言의神力인지는알수업스나 그后로는多般
0057_0037_b_12L經營에 不運의事가別無함으로 信仰心이日進하오나 幸中의一欠은 眞言功德의說明을 보지못한一事이오니 先生님은 詳細히
0057_0037_b_13L紙面으로敎示하야주시며 紙面이나餘暇가許諾하시거던 四十二手에對하야 手別로功德을詳示하야주옵소서。
0057_0037_b_14L退耕 相老 解答
0057_0037_b_15L如意珠手眞言의功德말슴임닛가 勿論功德이偉大
0057_0037_b_16L함니다。古今에如意珠手眞言을持誦하야가지고 資
0057_0037_b_17L財를富有하게된이가 不少하다함니다마는 至今나
0057_0037_b_18L로서는 何地何人이라고指的할수는업슴니다。그러
0057_0037_b_19L나 資財가豐饒하랴거던 如意珠手眞言을외이라는
0057_0037_b_20L말슴이 經典여러곳에씨워잇슴니다。나의아는바經
0057_0037_b_21L典으로써 二三處의證據를援引하건대
0057_0037_b_22L千手千眼觀世音菩薩廣大圓滿無碍大悲心陀羅尼經
0057_0037_b_23L(唐西天竺沙門伽梵達摩譯)에는
0057_0037_b_24L「佛告阿難 若爲富饒種種珍寶資具者 當於如意
-
0057_0038_a_01L珠手。」
0057_0038_a_02L라하고 千手千眼觀世音菩薩大悲心陀羅尼 (大唐三
0057_0038_a_03L藏不空譯) 에는
0057_0038_a_04L「若爲富饒種種功德資具者 當於如意寶珠手眞言
0057_0038_a_05L唵引嚩曰囉二合嚩哆囉吽泮吒。」第三十一
0057_0038_a_06L이라하엿스니 眞言은翻譯하면 아마지금우리들의
0057_0038_a_07L외이는「옴 바아라 바다라 훔 바탁」일것이며
0057_0038_a_08L千光眼觀自在菩薩秘密法經(聖行沙門三昧蘇嚩二合羅
-
0057_0001_a_09L譯) 에는
0057_0038_a_10L「觀自在言 若人欲得富饒財寶者 應修摩尼法。
0057_0038_a_11L註曰如意
珠之手也 欲修此法者 澡浴淸淨。取淨白氈 或紙
0057_0038_a_12L或絹等。畵摩尼 與願觀自在菩薩像。作慈悲軆 身
0057_0038_a_13L黃金色。頂有十一面。當前三面 爲菩薩像。右邊
0057_0038_a_14L三面 白牙出上相。左邊三面 忿怒相。當後一面
0057_0038_a_15L暴笑相。頂上一面 如來相。菩薩本面 而有三目
0057_0038_a_16L以袈裟ㆍ瓔珞ㆍ環等 莊嚴妙軆。坐紅蓮座 處月輪
0057_0038_a_17L中。半跏而坐 右押左。……………唯隨所願求。執
0057_0038_a_18L持寶物 而來施與。
0057_0038_a_19L今與願觀自在菩薩者 左手當心 持摩尼 其珠吠
0057_0038_a_20L瑠璃 色黃 光發㷔也。右手與願契 屈臂向上。
0057_0038_a_21L如是畵像已。安置淸淨之處。禮拜供養 作念誦法
0057_0038_a_22L其印相 二手堅固縛。進右手第
二指力左手第
二指摩尼形。禪
0057_0038_a_23L右手
拇指智左手
拇指幷申立。即成就。眞言曰
0057_0038_a_24L(一)唵 嚩曰囉二合達摩金剛
法振多摩尼如意
珠入嚩囉光
明嚩
0057_0038_a_25L囉泥與
願娑嚩二合賀」(옴 바아라 달마 진다마니
0057_0038_a_26L이바라 바라니 사바하)
0057_0038_a_27L라하엿스니 이如意珠手는 寶弓手ㆍ寶經手ㆍ白蓮
0057_0038_a_28L手ㆍ靑蓮手ㆍ寶鐸手ㆍ紫蓮手ㆍ蒲桃手와한가지 第
0057_0038_a_29L三增益八法으로 摩尼部에屬한것임니다。
0057_0038_a_30L 그런즉 이千光眼觀自在菩薩秘密法經에依하야 修
0057_0038_a_31L法하던지 그러치못하거던 그저每日幾千聲式이라
0057_0038_a_32L도 信心껏持誦하시면 自然히富饒하야짐니다。
0057_0038_a_33L 四十二手眞言을 낫나치功德말삼을하여달라하섯
0057_0038_a_34L스나 그것은 紙面의許諾이업사오니 後日에四十
0057_0038_a_35L二手經을 求하야보시기바람니다。
-
0057_0038_b_01L길뒤로가는사람들
0057_0038_b_02L ―成道「비라」를돌리고―
0057_0038_b_03L東山人
0057_0038_b_04L一
0057_0038_b_05L佛專校友會宗敎部主催의 釋尊成道紀念비라를 손
0057_0038_b_06L에들고나서는第一念은? 街頭로나가서 世人의게
0057_0038_b_07L이것을宣傳할만한自信이 나의게있느냐? 이것을
0057_0038_b_08L받으라고 불으지즐만한軆驗이 나의게있느냐? 받
0057_0038_b_09L지않을터이면 죽음을주리라고 칼을빼어들 마호
0057_0038_b_10L멭의勇氣가 나의게있느냐? 그렇지않으면萬人
0057_0038_b_11L의頑冥을悅服할만한 富樓那의辯才가 나의게있느
0057_0038_b_12L냐? 나는이것을들고나아가 어떻게宣傳하며 무
0057_0038_b_13L엇이라唱導할껏인가? 軆驗이없는많금 自信이없
0057_0038_b_14L고 임의自信이없거니 勇氣가나을리없다。설사辯
0057_0038_b_15L才가있다할찌라도 軆驗아닌말、自信없는말、勇氣
0057_0038_b_16L없는말이 무슨힘이있으랴!
0057_0038_b_17L 그러나 金剛寶座의 證悟로서의軆驗은없을지라
0057_0038_b_18L도 大聖의뜰알에 거룩한光明을 愛慕하는 純眞
0057_0038_b_19L한마음만은 스스로남의게밑질바이아니오、또法悅
0057_0038_b_20L의眞境에서 自得한信仰은 아니라할찌라도 大慈
0057_0038_b_21L의품안에 그지없는목슴을붙이고 母性의無限愛에
0057_0038_b_22L生命을밭여놓은 어린몸이라 비록勇氣는적고 辯
0057_0038_b_23L才는없을찌라도、나아가辱을당하고 돌아서피를吐
0057_0038_b_24L할찌라도 오즉精誠된마음 조심스러운생각으로 겪
0057_0038_b_25L으려하였다。
0057_0038_b_26L二
0057_0038_b_27L街頭로나아가는것이 어데인지마음에좋다 世人
0057_0038_b_28L을向하는것이 성미에맞는다、佛敎徒가 與頭로나
0057_0038_b_29L서고 佛敎가世人의마음속에슴여드는것이 우리의
-
0057_0039_a_01L願이오 우리의目的이라면 오늘의宣傳은 實로 우
0057_0039_a_02L리의初試鍊이라할껏이다。다만나自身의素養없음이
0057_0039_a_03L깊이恨될뿐이다。
0057_0039_a_04L 그윽히 二千九百二十五年前의오날을생각할찐대
0057_0039_a_05L菩提樹下의大悟徹底로서 無上의法樂에잠긴佛陁ㅣ
0057_0039_a_06L悠然히金剛寶座를일어나 菩提樹下의北方을向하야
0057_0039_a_07L逍遙自適의十八步! 步步足下에蓮紋이날아난 所謂
0057_0039_a_08L「觀樹經行」의法悅境이어! 暫時觀樹의遊樂을눌인
0057_0039_a_09L뒤、다시金剛寶座에돌아와 冥想의자리에就하여 七
0057_0039_a_10L日을不動하고「悟後의觀念」에잠기었으니 이는곳
0057_0039_a_11L自內證의理想의 社會的實現의設計이였고 凖備이
0057_0039_a_12L였고 方略이었다。自內證의理想은 社會的으로實
0057_0039_a_13L現되고야 비로소 人類는釋迦를大聖이라信仰할수
0057_0039_a_14L있는것이오、苦海의衆生은樂園을享受할수있는것이
0057_0039_a_15L니 釋迦의釋迦인所以가實로이에있다하리니 그의
0057_0039_a_16L法輪은굴러서 人類社會로 나온까닭이 이것이다
0057_0039_a_17L 釋迦만일金剛寶座의自法悅에 홀로醉하고말았든
0057_0039_a_18L들 우리는무엇으로써 그를尊崇할것이랴? 아니
0057_0039_a_19L人類는 그가누구임을 무엇으로因하야알수나있었
0057_0039_a_20L으랴? 그는煩惱海를건너는사공이 스스로되기때
0057_0039_a_21L문에 迷路에헤매는人類의 歸依處가 스스로되었
0057_0039_a_22L기때문에、그는우리의理想이된것이다。우리의光明
0057_0039_a_23L이된것이다。實로眞知의父 慈悲의母가된것이다。
0057_0039_a_24L三
0057_0039_a_25L오래山間에隱遁하였든 朝鮮佛敎徒가 新春의曙
0057_0039_a_26L에活氣揚揚한僧侶大會를열고 宗憲을만들고法規를
0057_0039_a_27L지어 革新의基礎를세우려한것은 오히려革新일께
0057_0039_a_28L아니라 釋尊의本旨에 復歸하려는것으로 나는본
0057_0039_a_29L다。應當히 그러하였을것을 그러지몯하여서 안
0057_0039_a_30L되었든것이오 그러지아니하면몯쓸것을 이제그렇
0057_0039_a_31L게하려하는것에 지나지않는것이다。없었든過去를
0057_0039_a_32L悔恨할쩍에 있으려는現在를 祝賀하는것이오 있
0057_0039_a_33L을未來를理想하는뜻으로 現實의努力을 ▼(기/ㅅㅂ)어함에
0057_0039_a_34L나지않는것이다。元來로 그러하여야할것이아니었
0057_0039_a_35L든가!
0057_0039_a_36L 이제 비라를들고 世上을向하여 거리로나온것
0057_0039_a_37L이 비록적은表象이라하라、그러나이것은 우리의
0057_0039_a_38L理想이오 本尊의大願이다。이것이 비록槪念的이
0057_0039_a_39L오抽象的이라하라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將來할
-
0057_0039_b_01L活動界의小前衛오 朝鮮佛敎徒가 社會로나오는 大
0057_0039_b_02L勢의一微動일것이다。이는비롯이라 작으나마 나
0057_0039_b_03L종은클껏이오 오늘은처음이라 섬소하나마 내일
0057_0039_b_04L은짬질껏이다。
0057_0039_b_05L四
0057_0039_b_06L비록 섬소한것이나마 준다면 주는意識이있을
0057_0039_b_07L까? 받는데 받는觀念이있을까? 주는것은높고
0057_0039_b_08L받는것은낮다는 封建的또는資本的觀念뿐이아니라
0057_0039_b_09L「授受平等與取一如」의元理에서 주고받는것이 우
0057_0039_b_10L리의뜻이오 佛敎의마음이다。
0057_0039_b_11L 그러나 주면서 고개를숙이고주는것은 받는이
0057_0039_b_12L의自由를尊敬하는 주는이의禮일껏이오、받으면서
0057_0039_b_13L帽子를벗고 허리를궆이는것은 주는이의誠意를感
0057_0039_b_14L謝하는 儀表일따름이다。
0057_0039_b_15L 「무엇이오? 나도한장주오」하는것은 現代의
0057_0039_b_16L大衆的欲求에서라고보았고
0057_0039_b_17L 「나는몰은다」하는듯이 앞만보고 꿋꿋이서서
0057_0039_b_18L가는것은中年以上、兩班道德의標本이라보았다。
0057_0039_b_19L 商品의廣告인줄로아는지、손내밀을勇氣가없는지
0057_0039_b_20L異性上의自軆面을직힘인지、그理由는推斷하기어려
0057_0039_b_21L우나 보고도몯본척하고 지나가는것은 新女性같
0057_0039_b_22L이찰인 舊婦人의걸음이다。
0057_0039_b_23L 그다지칩지도않은날이었마는 外套주머니에꽂은
0057_0039_b_24L손을빼기싫어하면서도 短杖은팔에걸고다니는外形
0057_0039_b_25L紳士도現代의朝鮮땅웋를 시침이떼고걸어가고、보
0057_0039_b_26L아하니 그도어는宗敎의牧師格이나됨즉한분인데 비
0057_0039_b_27L라를받아 두어줄읽어보더니 돌아서서 이것은무
0057_0039_b_28L엇하라는말이오 하고質問하는이도 敢히指導格의
0057_0039_b_29L자리를밟고있는가?
0057_0039_b_30L 주어도반가웁고 달라해도고마운것은 달리든自
0057_0039_b_31L轉車를나려 印刷墨이묻은검은손을내어밀고 한장
0057_0039_b_32L의비라를請하여 沈着히끝까지읽어보고는 접어서
0057_0039_b_33L호주머니에끼르고가는젊은동무와 石炭구루마를끌
0057_0039_b_34L고가는친구의 식컴헌얼굴에 夜光珠같이 반작어
0057_0039_b_35L리는눈동자의 비라웋에 그무엇을憧憬하며尋伺하
0057_0039_b_36L는 힘세인希望의表情- 오! 囑望이많은 未來의
0057_0039_b_37L勇士여、오는朝鮮나라의光明은 당신의눈동자로붙
0057_0039_b_38L어새어나리로다。당신의검은손으로붙어 빚어나오
0057_0039_b_39L리로다。
-
0057_0040_a_01L五
0057_0040_a_02L넓게내어놓은앞길을두고도 일부러 등뒤로가는
0057_0040_a_03L이가있다。하나둘이아니오많고나、나히많은한머님
0057_0040_a_04L들이나 중늙은이 어머니들이야 그럴줄로짐작하
0057_0040_a_05L여그런지 그다지섭섭지아니하나 勇氣있다는男性
0057_0040_a_06L도그렇하다。古道德의慣習人들만이 그러할뿐이아
0057_0040_a_07L니라 靑年級의젊은이들도 적지않다。등뒤로가는이
0057_0040_a_08L를위하야 비라를들고돌아서면 앞길로가든이가 이
0057_0040_a_09L제는돌우 길뒤에서게되니 이렇게하면 아무리하
0057_0040_a_10L여도 길뒤가있게된다。길앞에가는이를위하야 길
0057_0040_a_11L뒤에가는사람은 不得已희생되고마는것이다。偶然
0057_0040_a_12L히거나 或은强壓으로써 길뒤로가게되는것도 忿
0057_0040_a_13L하고痛切할것이어든 스스로 길앞을버리고길뒤로
0057_0040_a_14L가는것은 무삼뜻일꼬? 사람이享有하는무엇을自
0057_0040_a_15L失하려는것은무슨心事일꼬! 아-그를갈으켜 녯
0057_0040_a_16L날東洋道德에일으는 禮儀의사람이라고할꺼나 몯
0057_0040_a_17L난이의수접은 어리석음이라고할꺼나? 거리로나
-
0057_0001_a_18L온 비라든사람은 이것이가장마음앞은바이다。길
0057_0040_a_19L뒤로가는이가없어야할것을…………너、나、平等하게
0057_0040_a_20L幸福을눌여야할껏을……時間과空間의差別을 없이
0057_0040_a_21L할수는없는가! 오! 길앞으로나서라、등뒤의길을
0057_0040_a_22L버리자、消極的保守道德을버리자 그리고積極的進
0057_0040_a_23L就에努力하자、우리의生은 하느님의선물이아니다。
0057_0040_a_24L運命의定數가아니다。우리의生은 우리自身의努力
0057_0040_a_25L의產物이라 精進의結晶이니라。
0057_0040_a_26L(附 言)
0057_0040_a_27L 「成道비라」라하는말、「新一月十八日」을「舊臟
0057_0040_a_28L月八日」이라고하는것이 朝鮮佛敎가아즉 過渡期
0057_0040_a_29L를벗어나지몯하였다는 證左인동시 섭섭한일이다
0057_0040_a_30L언제나이러한時期를 벗어날것인고?
0057_0040_a_31L一月十八日夜
-
0057_0040_a_32L成道비라의全文
0057_0040_a_33L二千九百二十五回째돌아오는
0057_0040_a_34L大聖釋迦牟尼의成道紀念
0057_0040_a_35L舊曆十二月初八日의오늘
0057_0040_a_36L全世界 全人類 모든우리들의
-
0057_0040_b_01L사랑하시는 아버지이시며 거룩하옵신 스승
0057_0040_b_02L大聖大雄大慈大悲釋迦牟尼世尊께옵서
0057_0040_b_03L菩提樹下 金剛石上에서
0057_0040_b_04L明星을보시고 萬法을깨다르섯네
0057_0040_b_05L○
0057_0040_b_06L限업는妙法界는 부텨님몸에充滿되시고
0057_0040_b_07L永遠히寂寂하든人類 歸依할곳이생기엇네
0057_0040_b_08L正法을證悟하신 光明에빗취워
0057_0040_b_09L煩惱는滅해지고 질거움이限量업네
0057_0040_b_10L우리를爲하샤 世上에出現하시고
0057_0040_b_11L우리를爲하샤 法門을說示하섯네
0057_0040_b_12L限업는時間에 大悲行을닥그샤
0057_0040_b_13L우리들그럿에 法水가득부으섯네
0057_0040_b_14L○
0057_0040_b_15L愚闇하고放逸하든 이世上우리들도
0057_0040_b_16L오늘부터善法으로 도라가게되엿다
0057_0040_b_17L우업는歸依處도 인제부터생기고
0057_0040_b_18L깁고깁흔苦海도 인제부터근너네
0057_0040_b_19L○
0057_0040_b_20L우리들은罪가만하 百千萬劫지나도록
0057_0040_b_21L부텨님을몰라보고 生死苦만받는것을
0057_0040_b_22L부텨님은慈悲하샤 우리들을救하시여
0057_0040_b_23L重罪障을다벳기고 樂園으로引導하네
0057_0040_b_24L○
0057_0040_b_25L놉흐신功德山에 依支를두고
0057_0040_b_26L깁흐신慈悲海에 헤염치는우리는
0057_0040_b_27L부텨님의털구멍에 나타나는國土마다
0057_0040_b_28L손길잡고나아가서 佛境界에놀아보세
0057_0040_b_29L臘月八日
0057_0040_b_30L崇一洞二
0057_0040_b_31L佛專校友會宗敎部白
-
0057_0041_a_01L愛經
0057_0041_a_02L琵琶室
0057_0041_a_03L님찾어가는길
0057_0041_a_04L一、달은밝은밤
0057_0041_a_05L달은밝은밤 사늘한 겨울하늘에
0057_0041_a_06L명지꾸리같은 희포 가슴에안ㅅ고
0057_0041_a_07L南으로 감니다 따뜻한님의품으로―――
0057_0041_a_08L
0057_0041_a_09L그는 꿈을꾸는가 저달에 한심쉬는가
0057_0041_a_10L아모도걸어가지않은 처녀의가슴에
0057_0041_a_11L안타까운 기달임이 애졸이는가?
0057_0041_a_12L
0057_0041_a_13L그는 눈물로 이밤을 물들이느냐
0057_0041_a_14L저달은 구름속에 외로히 든다
0057_0041_a_15L처녀의 사모친마음 눈이되어 내길을 덮네!
-
0057_0041_b_01L二、먼동이튼다
0057_0041_b_02L먼동이튼다
0057_0041_b_03L곱게자고난 처녀의 코ㅅ마루같이
0057_0041_b_04L옷독하고 날카로운 山마루웋에
0057_0041_b_05L먼동이튼다
0057_0041_b_06L고단한 하폄에 얼이인 검은구름도
0057_0041_b_07L실음없이 살아지고 고요히
0057_0041_b_08L먼동이튼다
0057_0041_b_09L바돍판만한 들판에
0057_0041_b_10L힌바돍점같이 늘어놓인 낮윽한집들
0057_0041_b_11L찬눈을 머리에쓰고 떨고만 있는가
0057_0041_b_12L히부여케 먼동이튼다。
0057_0041_b_13L三、아츰해가올으네
0057_0041_b_14L아츰해가 올으네
0057_0041_b_15L사랑의 金줄을 땅에
0057_0041_b_16L恍惚히도 늘이네
0057_0041_b_17L江물이 종알종알 그립든情알외니
0057_0041_b_18L황새같은 징검다리 고개갸웃 기울여
-
0057_0042_a_01L하소연 듯는가?
0057_0042_a_02L
0057_0042_a_03L아츰해가 올으네
0057_0042_a_04L어둠을 물리치고 凱旋한
0057_0042_a_05L사랑의 神이어!
0057_0042_a_06L사람들의 가슴에는 새빛이 번적거리네
0057_0042_a_07L젊은염통에 맑은피는 하늘웋로
0057_0042_a_08L용소슴처 올으네!
0057_0042_a_09L四、님을찾어감니다
0057_0042_a_10L외로운넋이 도토리처럼
0057_0042_a_11L겇을은세상에 지향없이 구닐다가
0057_0042_a_12L멫번이나 絶望의 굴엉에 빠젔든고
0057_0042_a_13L죽음의 그물에 목매었든고?
0057_0042_a_14L아아! 춥더라。슲으더라-
0057_0042_a_15L의지없는 靑春의가슴을 쓸어안ㅅ고
0057_0042_a_16L죽음의끝에 抵抗없이 목늘여줄제-
0057_0042_a_17L아아! 靑春의恍惚이 실음없이 꺼지려할제-
0057_0042_a_18L
0057_0042_a_19L恍惚한 이靑春을 곻이 안아다가
-
0057_0042_b_01L별같이 반작거리는 사랑의품에 안기고저
0057_0042_b_02L밤ㅅ길처 감니다
0057_0042_b_03L눈을밟고 걸어감니다
0057_0042_b_04L이밤이 새이기전
0057_0042_b_05L저별이 꺼지기전에 가려고
0057_0042_b_06L초저녁붙어 나서 겄음니다
0057_0042_b_07L외로운넋이 도토리처럼
0057_0042_b_08L열두거리를 다헤매다가 필경은
0057_0042_b_09L靑春의 恍惚한 수레를 타고
0057_0042_b_10L님을 찾어감니다。
0057_0042_b_11L두치강큰애기
0057_0042_b_12L五、여름의江邊에
0057_0042_b_13L여름의 江邊에
0057_0042_b_14L夕陽은 기울어
0057_0042_b_15L구비처 돌아가는 물ㅅ껼의 뺨옿에
0057_0042_b_16L처녀의 눈물같이도 반작거리는
0057_0042_b_17L애닯은 키쓰를 미치게 던질제
-
0057_0043_a_01L보리ㅅ쌀 옴박지
0057_0043_a_02L겨드랑에 끼고
0057_0043_a_03L맨발로 모래밭에 종종걸옴처
0057_0043_a_04L밧브다 물퍼붓는 훔벅진 팔뚝에
0057_0043_a_05L탐스런 키쓰를 미치게 던질제
0057_0043_a_06L
0057_0043_a_07L여름의 江邊에
0057_0043_a_08L夕陽은 기울어
0057_0043_a_09L꿈에 얼인 아츰처녀의
0057_0043_a_10L복송아같은 두볼을 回想하면서
0057_0043_a_11L애닯은 키쓰를 안타까이 던질제
0057_0043_a_12L
0057_0043_a_13L사람아、내사람아
0057_0043_a_14L모래밭에 둥글고
0057_0043_a_15L두치강물에 오리같이 툼벙거리는
0057_0043_a_16L시골의처녀여、탐스러운 사람아
0057_0043_a_17L夕陽은 누엿이넘ㅅ고 시원한江바람인다。
0057_0043_a_18L六、해가지며는
0057_0043_a_19L해가 지며는
-
0057_0043_b_01L江가에 나옴니다
0057_0043_b_02L기나긴 왼종일을
0057_0043_b_03L閨中에서 몸부림치다가
0057_0043_b_04L수건쓰고 가만히 江가에 나옴니다。
0057_0043_b_05L
0057_0043_b_06L해가 지며는
0057_0043_b_07L江가에 나옴니다
0057_0043_b_08L남의눈이 어려워
0057_0043_b_09L바우ㅅ돌 그늘에다 이몸을 감추고
0057_0043_b_10L눈이 흘이도록 나루ㅅ배만 종김니다。
0057_0043_b_11L
0057_0043_b_12L한배 실ㅅ고 건너간배는
0057_0043_b_13L또한배 갓득 실어오것마는
0057_0043_b_14L님은 언제나 오시려는가
0057_0043_b_15L가신지는 멫해이러냐
0057_0043_b_16L나루ㅅ배는 말없이 또건너감니다。
0057_0043_b_17L
0057_0043_b_18L해가 지며는
0057_0043_b_19L두치강 가에도
0057_0043_b_20L漆같은 어둠이 이몸을 싸서
-
0057_0044_a_01L부질없이 보내는 사나희눈총을 갈이어줄때
0057_0044_a_02L스처가는 바람에 한심붗어 보냄니다。
0057_0044_a_03L
0057_0044_a_04L江웋에 떠오는배
0057_0044_a_05L불반작 거리느니
0057_0044_a_06L그어데서 오시는고
0057_0044_a_07L이가슴에 태우는 불빛도
0057_0044_a_08L님이거든 짐작하시려든―――
0057_0044_a_09L
0057_0044_a_10L몰으는체 지나가는배
0057_0044_a_11L물소리 쏴-르 헻이고 가는배야
0057_0044_a_12L애간장 녹아나리는 처녀의배
0057_0044_a_13L남몰으게 실어다주소
0057_0044_a_14L님의나라로 실어다주소。
0057_0044_a_15L
0057_0044_a_16L해가 지며는
0057_0044_a_17L江가에 나선몸이
0057_0044_a_18L期約없이 가신님 기달이다가
0057_0044_a_19L江물을 손에쥐어 물에뜬 내얼골보고
0057_0044_a_20L실움없이 눈물지어 흘려나 보냄니다。
-
0057_0044_b_01L七、江건너님을두고
0057_0044_b_02L바람도 사나운
0057_0044_b_03L嶺南의 두치강
0057_0044_b_04L얼음도 모질어
0057_0044_b_05L배ㅅ길이 막혔오。
0057_0044_b_06L
0057_0044_b_07L江건너 님을두고
0057_0044_b_08L몯가는 마음은
0057_0044_b_09L부질없이 자리에서
0057_0044_b_10L몸부림만 치더니。
0057_0044_b_11L
0057_0044_b_12L어떻게 오셨오
0057_0044_b_13L배를 어찌 건넜오
0057_0044_b_14L사나운바람 모진얼음
0057_0044_b_15L어이다 치고 오셨오?
0057_0044_b_16L
0057_0044_b_17L얼음은 두주먹으로
0057_0044_b_18L붓이고 왔지오
0057_0044_b_19L바람은 치마를 날려
-
0057_0045_a_01L나는듯 왔다오。
0057_0045_a_02L
0057_0045_a_03L그러나 뭇어워요
0057_0045_a_04L그리고 아니꼬아요
0057_0045_a_05L사람들의 얄미운눈ㅅ살
0057_0045_a_06L웨그리도 남을쏘아요。
0057_0045_a_07L八、두치강큰애기
0057_0045_a_08L(女) 어무니
0057_0045_a_09L(母) 무엇해
0057_0045_a_10L(女) 저-
0057_0045_a_11L(母) 어째
0057_0045_a_12L(女) 오늘이 그날이래
0057_0045_a_13L(母) 무슨날?
0057_0045_a_14L(女) 건넛집 못녜날
0057_0045_a_15L(母) 아가
0057_0045_a_16L(女) 뭐할랑게
0057_0045_a_17L(母) 네날은 언제라든
0057_0045_a_18L(女) 몰라요
0057_0045_a_19L(母) 누가 알고
-
0057_0045_b_01L(女) 아는사람 있지오
0057_0045_b_02L(母) 누구
0057_0045_b_03L(女) 어무니도-
0057_0045_b_04L(母) 어째
0057_0045_b_05L(女) 망녕이지 어째
0057_0045_b_06L(母) 누가 알꼬?
0057_0045_b_07L(女) 어무니
0057_0045_b_08L(母) 웨
0057_0045_b_09L(女) 갈으켜 줄까
0057_0045_b_10L(母) 그래
0057_0045_b_11L(女) 서울사우라꼬 하데요
0057_0045_b_12L(母) 뭐?
0057_0045_b_13L(女) 서울사우라꼬 안했는게
0057_0045_b_14L(母) 아가、편지나 왔든
0057_0045_b_15L(女) 편지안오면 안되는가
0057_0045_b_16L(母) 그럼 무엇을믿고
0057_0045_b_17L(女) 편지를 믿는가
0057_0045_b_18L(母) 그럼은?
0057_0045_b_19L(女) 믿는것 있다는만
0057_0045_b_20L(母) 무엇이 있어
-
0057_0046_a_01L(女) 무엇인지는 몰라도-
0057_0046_a_02L(母) 언제나 올라는지
0057_0046_a_03L(女) 올때요?
0057_0046_a_04L(母) 올때가 언제나-
0057_0046_a_05L(女) 두치강물이 말으기전에
0057_0046_a_06L(母) 두치강큰애기 늙은이되거든
0057_0046_a_07L(女) 두치강큰애기 昇天한뒤라도
0057_0046_a_08L(母) 언제까지라도 기달일셈이구먼
0057_0046_a_09L(女) 하늘이 두쪽 나기가쉽지
0057_0046_a_10L(母) 두치강큰애기 마음이변할까
0057_0046_a_11L(女) 두치강물이 말으기가 쉽지
0057_0046_a_12L(母) 두치강큰애기 情이말을까
0057_0046_a_13L(女) 올치요、어무니?
0057_0046_a_14L(母) 큰아가 문열어봐라 발자욱소리 난다。
0057_0046_a_15L別曲
0057_0046_a_16L九、님가신뒤에
0057_0046_a_17L가시는님의게 눈물뵈지않으려
0057_0046_a_18L먼길에 마음행여 상하리 싶어
-
0057_0046_b_01L웃음으로 절하고 돌아섰음니다。
0057_0046_b_02L
0057_0046_b_03L그러나 가시는 뒷모양보고
0057_0046_b_04L핑그르 눈물이 솟아났음니다。
0057_0046_b_05L남이 볼까 둘여워 처녀의몸이
0057_0046_b_06L문닻고 자리에 쓸어젔음니다。
0057_0046_b_07L
0057_0046_b_08L山모롱이 돌아가실제
0057_0046_b_09L맞으막으로 돌아보고가시든 그얼골처림
0057_0046_b_10L맞으막으로 西山을넘는 겨울의 夕陽은
0057_0046_b_11L空閨의 쓸쓸한窓틈으로 새어듬니다
0057_0046_b_12L아츰에는 님을뫼시고 반가이맞든 그해ㅅ발이엇마는
0057_0046_b_13L이제는 그도 맞아 넘어감니다。
0057_0046_b_14L
0057_0046_b_15L뭇어운 밤의걸음이 활개를 벌이고 달라듬니다
0057_0046_b_16L하늘도 묺어지고 人生도 슬어지는 설어운 死亡의그림자가
0057_0046_b_17L한심의 바람앞에 가물거림니다
0057_0046_b_18L의지가지없는 외로운 少女의신세가
0057_0046_b_19L아득한 벌판 길도없는 쓸쓸한 눈밭에 넘어젔음니다。
-
0057_0047_a_01L님가신뒤에 맨먼저
0057_0047_a_02L어둠은 나를찾어
0057_0047_a_03L제가슴에안으려 사정없이 달겨듬니다。
0057_0047_a_04L
0057_0047_a_05L그러나 님은가셔도
0057_0047_a_06L나의눈은 님을 보내지 않았음니다
0057_0047_a_07L나의귀는 님의노래를 잃지않았음니다
0057_0047_a_08L나의가슴은 오히려 님의품에안겨 希望의琵琶를 울리고 있음니다
0057_0047_a_09L어둠이 제비록 나를 안아간다할지라도
0057_0047_a_10L나의앞에는 밝은님의 등ㅅ불이 빛나고 있음니다
0057_0047_a_11L오- 님은가셔도 나는님을 보내지않았음니다。
0057_0047_a_12L
0057_0047_a_13L눈녹은 집스락물은 썩어진 석은새의 설어운 눈물이겠음니다마는
0057_0047_a_14L내눈에서 솟아나는 눈물방울에는
0057_0047_a_15L새로운 希望의 구실이 반작거림니다
0057_0047_a_16L님이여! 이玲瓏한 구실을 섬으로풀어다가
0057_0047_a_17L당신의 길앞에 펼처들이오니
0057_0047_a_18L▼(기/ㅅㅂ)으게 밟고 가십시오
0057_0047_a_19L새로운 파라다이쓰의문을 열어주십시오。
-
0057_0047_b_01L十、夕旅心
0057_0047_b_02L눈덮인 山머리에 붉은해는 짐니다
0057_0047_b_03L님보내고 울다가 부은눈알과도 같이
0057_0047_b_04L추연하게도 실음없이 붉은해는 짐니다。
0057_0047_b_05L
0057_0047_b_06L이몸을 실은 긔차는
0057_0047_b_07L눈쌓인 벌판 일음도몰을 땅으로
0057_0047_b_08L우적우적 달아남니다
0057_0047_b_09L모진 바람은 귀를 갉임니다。
0057_0047_b_10L
0057_0047_b_11L이밤은 어데가 쉬일꼬!
0057_0047_b_12L그지없는 이마음
0057_0047_b_13L누의품에 잠재워 줄꺼나!
0057_0047_b_14L
0057_0047_b_15L님이 얽어주신 보통이
0057_0047_b_16L곁에 발아보고
0057_0047_b_17L안타까운 눈물
0057_0047_b_18L발뿌리에 떨어짐니다。
-
0057_0048_a_01L님위해가는 길이라니
0057_0048_a_02L▼(기/ㅅㅂ)은듯도 함니다
0057_0048_a_03L그러나 섫음이 앞을섬니다
0057_0048_a_04L의지할곧없이 님을떠남이 섫음니다
0057_0048_a_05L험란한 세상에 홀로히 가기가 섫음니다。
0057_0048_a_06L
0057_0048_a_07L해는 山머리를 넘었음니다
0057_0048_a_08L날보낸 님의얼골 오히려 살아지지않고
0057_0048_a_09L눈앞에 얼은 거림니다마는
0057_0048_a_10L붙잡으려 내어민 나의손바닥
0057_0048_a_11L애처로히 내눈물 다시 받음니다-
0057_0048_a_12L
0057_0048_a_13L앞은마옴 다저잡고
0057_0048_a_14L님의부탁으로 이몸을 채질해
0057_0048_a_15L가기는 감니다마는-
0057_0048_a_16L孤寂의 女神이 서거픈웃음을띄우고
0057_0048_a_17L차듸찬손을 내어미는
0057_0048_a_18L이밤을 어이하리까!
0057_0048_a_19L(己巳初九夕)
-
0057_0048_b_01L古談 女子의마음
0057_0048_b_02L一葉
0057_0048_b_03L녯사람이女子가운에는 두가지『타입』이잇다하엿다。
0057_0048_b_04L 그하나는 過去生活이조왓거나 구젓거나 오직過去生活만을追憶하고 울고웃고하야 過去에서만사
0057_0048_b_05L는女子요
0057_0048_b_06L 그하나는 어제일도 아일도 감갓치이저버리고 現在生活만보고생각하는女子이다。
0057_0048_b_07L 前者의一例를들면『참그이는나를뭇척貴여워하엿담니다。그이와갓치지날를생각하면 맛치樂園에서
0057_0048_b_08L놀든것갓해요』하고 눈물을러트리는女子이요
0057_0048_b_09L 後者의一例를들면『나는이번이세번재온시집이야요 첫남편은 金아모요 둘재남편은 朴누구든가그
0057_0048_b_10L만니저버렷네』하고 웃는女子이다。
0057_0048_b_11L 지금니야기는 後者에屬한것의하나이다。
0057_0048_b_12L 녯적에는 글을배호랴면 서울遊學이나 外國遊學을할생각은도못고 절간갓흔데가서漢文을專攻
0057_0048_b_13L하는것이 배호는手段이엿다。
0057_0048_b_14L 太華寺라는절에서 工夫하든 學人數三人이잇섯는데 하루는 밤이이슥하엿는데 달빗치窓에환-하
0057_0048_b_15L게빗최엿고 日課는맛친뒤이라 아직잠은오지안코 故鄕이그립고 안해가보고십흔생각이낫든지 故鄕
0057_0048_b_16L니야기가 이런것저런것나오다가 누가第一안해와情다우냐는 니야기가나왓섯다한다。
0057_0048_b_17L 열八九歲되여보이는 눈웃음치는少年은 남의말을압질러가며 自己와 己안해사이처럼 情다운사이
-
0057_0049_a_01L가업스리라고하엿다한다。
0057_0049_a_02L 自己가 工夫하려나을에 몃칠밤이나잠을못자고눈물로날을밝히며 치업는情談을 그래도다못
0057_0049_a_03L맛치여 안헤가媤父母눈을避하야 洞口밧지나와 소매에매여달려목이메려할제 自己팔에색인 數
0057_0049_a_04L업는안해의일홈을내여보이며 둘이言約한대로十年을러저잇거나 百年을離別하여잇드래도 决코그대
0057_0049_a_05L外에 다른女子를갓가히하거나 눈녁여보기좃차안을터이니 몸은러저잇서도 마음은한데뭉치여잇는
0057_0049_a_06L것이니 부대섭섭해하지말고 父母님눈에나지말고 自己成功할를기다리라는말을 제법점잔케하는자
0057_0049_a_07L긔목소리도리는데 보드럽고흰살에 자긔일홈으로아룽이가진 안해의팔이 다시자긔목에감기는것
0057_0049_a_08L을 억지로치고 오는丈夫의발길도 미상불무거웁더라고하엿다。
0057_0049_a_09L 칠갓흔머리로 멋잇게-상투와함 고개를젯치며빙그레웃는 二十남짓하여보이는靑年은입을열엇다
0057_0049_a_10L날서로 섭섭해하는것은 실어하지안튼 夫婦사이이면 당연한일이라고하면서 自己夫婦처럼誼
0057_0049_a_11L조흔 夫婦는 世上에둘도업다하엿다。굿은决心과 큰을품고 人跡이이르지안는 고요한절간갓흔데
0057_0049_a_12L로 일부러工夫를하터와서 工夫의妨害가되도록 안해를생각한대서는 말이안되지만 엇몸이나좀
0057_0049_a_13L괴롭고 글이머리에잘드러오지안어서 바람도쓰일겸 뒷느트나무밋헤 草蓆이나고 호올로누어잇노
0057_0049_a_14L라면 바람에부석어리는솔닙소리라든지 일홈모를새들의지저귀는소리가 그만工夫고무엇이고집어치우
0057_0049_a_15L고 어엽안해가잇는집으로가버리고 십허지게하는가업지안타고 말하면서 내가아무말업시 지수
0057_0049_a_16L굿하고 工夫만하니 아모생각이업는것갓지만 글을한줄읽은뒤이나 한장넘길동안이라도 안해를니
0057_0049_a_17L저버린적이업슬안이라 안해한 자긔에게精誠이무서워서 콩알에다가 남편의일홈을써서 석섬만
0057_0049_a_18L맨들면 工夫大成就를한다고 날마다콩알에자긔일홈을써서 벌서두섬을맨드럿다고 안헤의게서편지가
0057_0049_a_19L왓다고하엿다。
0057_0049_a_20L 웃목에서세상모르고 잠을자고잇는줄알앗든 이절主僧되는터럭이하얀중이 아도빙웃더니 다
-
0057_0049_b_01L시빙긋이웃고도라눕는다。니야기하든少年들은 처음에는 잠고대로웃는줄알앗다가 두번재웃는을보
0057_0049_b_02L고야무슨意味가잇는웃음인줄알고 말을中止하고 大師大師하며 중을불러니르켜서 웃는理由를무럿다
0057_0049_b_03L 아모의미업시웃엇다는말을밋지안는 少年들의强迫에못견듸여 중은 흰수염을내리쓸며 얼골에悽然
0057_0049_b_04L한빗을우고 니야기를시작하엿다。
0057_0049_b_05L 自己는 本來忠淸道어듸사람인데 門閥과財產이상당한데다가 안해되는사람이 絶世美人이엿섯는데
0057_0049_b_06L內外誼가한남달리둣터워서 안해의五臟과자긔오장을合한듯이 이맛고 마음이맛고 趣味가맛고 所
0057_0049_b_07L欲이一致되야 남들이자긔집을十臟宅이라고 別名을지엇섯는데 그로부터六十年前에 淸國과朝鮮이
0057_0049_b_08L큰싸홈을하게되엿는데 가벼운보배와 돈을실고 안해와侍婢를가마에태여가지고 避亂을가다가 淸人
0057_0049_b_09L將校의새 안해와侍婢를앗기고 피를吐할듯이憤하고 寃痛하야 全財產을몽그려가지고 淸國을건
0057_0049_b_10L너가서 엇有名한占장이의指導대로 부작을품에품고 方向을定하여가지고 數十年동안을 가진苦生
0057_0049_b_11L을하며 坊坊曲曲으로 안해의踪跡을차저단이는동안에 그勞心과焦慮야形言할수잇섯스랴 하루는酒막
0057_0049_b_12L에드러서 主人老人의게 이런니야기저런니야기뭇는헤 자긔안해의잇는곳을알게되엿다한다。
0057_0049_b_13L 인가生時인가 놀랍고반가워서 엇줄을몰랏스나 現在남편되는將軍이 皇城에를가잇는동안이아니면
0057_0049_b_14L안해를 到底히맛날수업다는主人의말대로 담이라도어넘고십흔생각을 지긋지긋참고잇노라니 그將
0057_0049_b_15L軍이皇城난다는 放炮소리가들리엿다한다。
0057_0049_b_16L 울렁거리는가슴을 억지로鎭定하며 主人의가라처주는대로 안해가잇는집뒷담을넘어서 버드나무밋
0057_0049_b_17L우물가수풀에가 숨어잇섯다한다。한참잇더니 어淸國女子가 물을길러와서 동의를부시고부시고
0057_0049_b_18L한후에 물을정히게서 버드나무밋壇에노코 合掌을하고 朝鮮말로『아못조록부텨님은 이더러운衆
0057_0049_b_19L生을 블상이보서서 살아요前에尹進士님을 한번만뵈옵게하여주소서』한다。朝鮮것이란새한마리도구
0057_0049_b_20L경하지못하든外地에서 朝鮮말이얼마나귀에놀랍도록반가웟스랴 더구나尹進士라는자긔를 보아지라는
-
0057_0050_a_01L이女子는누구인가! 하고 눈을크게다한다。
0057_0050_a_02L 그女子는女子가아니라 數十年前에 자긔안해와갓치 일허버린侍婢이다。
0057_0050_a_03L 두리서맛붓잡고 한참은어안이벙벙하여 입을열지못하다가 자긔가우선시급히알고십흔 안해의安否
0057_0050_a_04L를물엇다한다。
0057_0050_a_05L 『進士님 앗씨생각을랑에도마십시오 앗씨는 前日에앗씨가아님니다。앗씨의마음이 그러케도變
0057_0050_a_06L하는것을보는저는 가슴으로울면서 進士님도 부듸앗씨를斷念하여지이다하고 빌엿슴니다。제발앗씨
0057_0050_a_07L맛날생각을랑 그만두시고 저를다리고 리범의굴갓흔 이곳을나달나』고조로는시비의哀情도 不
0057_0050_a_08L顧하고 일단정신이 안해그리운생각에 기어히안해를보겟다고욱이엿다한다。
0057_0050_a_09L 侍婢의인도로 안해가잇는房을차저가니 안해는外樣부터 머리닥이에서부터발지 그前과는
0057_0050_a_10L판의거만하고 쓸쓸한淸女로變해버렷는데 우선마음이섬하여서 주저주저하는데 더구나서투른손을
0057_0050_a_11L대하는듯이 淸國式으로 두손을맛붓잡고 淸語로저리안즈라고 하는데는失望이라기보다 反感이불붓
0057_0050_a_12L듯하더라한다。
0057_0050_a_13L 그리고『여보영감 이게웬일이요 이게이야아니겟지요』하고 달려들줄알앗든안해가 冷冷하게『어
0057_0050_a_14L째오섯소』하는데는 얼마나긔가막키엿는지 몰랏다한다。그러나자긔는 어리석게도몃十年동안 안해
0057_0050_a_15L를차즈랴고 苦心하든니야기를하소연하여보앗더라한다。그러나안해의얼골에는 如前히쓸쓸한表情이거
0057_0050_a_16L두어지지안는데 난데업는放炮소리가들리더라고 異常스럽게생각하는 자긔를보고 안해가말하기를
0057_0050_a_17L우리將軍이 무슨未盡한일이잇는지 되도라오는모양이니당신은잠간몸을피하시오하더니 사람을식혀
0057_0050_a_18L어느房으로 引導하더라한다。
0057_0050_a_19L 房의設備라든지모양이 손님이기다리는房이라기보다 사람을가두는房인듯한데 털석주저안저 다시
0057_0050_a_20L금생각하니 이일저일憤하고 抑鬱하다기보다『天地가變한들 내안해의마음이야!』하고 秋毫도의심
-
0057_0050_b_01L이업든안해 二十餘年前그그놈의게 잡혀가며『나는죽소 저놈에게몸을 더럽힐바에는 차라리목숨
0057_0050_b_02L을어 한혼이나 영감의겻흘안나겟소』하고 통곡하든안해이여던 오날이것이과연生時는아닐
0057_0050_b_03L터이지하고 멀거니잇섯다한다。
0057_0050_b_04L 그러나 漸漸그것이現實이分明하다는것이 드러나는데는엇지하랴。
0057_0050_b_05L 大門간이 자긔가안저잇는房에서멀지안은데 안해가보선발로여나와 그놈을맛는모양이여서 문틈
0057_0050_b_06L으로내여다보니 안해가과연 그놈의게매달려서 가진아양을다며 되도라온理由를무르니 그놈이후
0057_0050_b_07L-한숨을쉬이며『不吉! 大不吉한일로도라왓다우』하더라한다。
0057_0050_b_08L 안해는 금시에얼골에 愁心이가득하여지며『不吉한일이라니 무슨不吉한일이오 어서속시원이이야
0057_0050_b_09L기나하시오』하고 안타가운듯이그놈의가슴에머리를비비더라한다。
0057_0050_b_10L 『상감이 그대의소문을어케드럿는지 朝鮮서네가絶色을다려왓다니 내게밧치라고하엿스니 님군
0057_0050_b_11L을위하야 목숨도밧치려든 그대아니밧칠수는업스나 그대를 리별한다는것은한내목숨을가저가는
0057_0050_b_12L고통보다더할터이니 이를어면좃소!』
0057_0050_b_13L 『죽여주오죽여주오 나는장군의손에죽기가원이오 장군을나살기보다 장군의손에죽어한귀신
0057_0050_b_14L이되겟소』하면서 안해는 늣겨울더라한다。
0057_0050_b_15L 그에야 그놈은빙그레웃스며『모다롱담이오 백성의어비가된님군으로써 신하의안해를밧치라고하
0057_0050_b_16L는법이어대잇겟소』
0057_0050_b_17L 『롱담을해도유만부동이지 그런롱담을하여 남의가슴을놀랜단말이요 예-여보!』가장토라진듯이소
0057_0050_b_18L매를치고 몃거름압서가는 안해의 옷자락을붓들며 징그럽게허히웃는그놈의귀에다 안해는 무슨
0057_0050_b_19L말을 소군거렷다한다。
0057_0050_b_20L 嫉妬로興奮된머리와 안해가 그놈의귀에다소군대는데 선해진가슴을 가라안치기도前에 장군의
0057_0050_b_21L命令이라고 자긔를부르더라한다。
0057_0050_b_22L 불려가서 치미는憤怒로말하면 그놈의차고잇는칼을쑥여 년놈을한칼에뭇질러죽이고도십지만
-
0057_0051_a_01L참고섯노라니 그놈이자긔겻헤안즈라고하더라한다。
0057_0051_a_02L 아직굿이나볼량으로 하라는대로 안젓다한다。
0057_0051_a_03L 下人을식혀술상을차려내왓더라한다。술먹는여부도뭇지안코 큰잔에술을가득부어 먼저주는것을사양
0057_0051_a_04L치안코바다마시엿다한다。그리고 칼해고기한점을어주는것지 서슴지안코바다먹엇다한다。
0057_0051_a_05L 그리고 그놈은한참고개를들이우고 무슨생각을하더니 고개를들며
0057_0051_a_06L 『당신이누구이고 어째차저온것지다알앗소 그런데이게집을 다려가겟다구요 다려갈려면지금이
0057_0051_a_07L라도 곳다려가시오 그러나 것겁이만 녯날에당신의안해인것을 다려다가는무얼하겟소 이게집과
0057_0051_a_08L지나면서 당신과情답게지내든니야기를 다들어알엇소 그는多少嫉妬도늣기는同時에 당신에게未安
0057_0051_a_09L하여서 路費를厚히주고 歸國할便宜도줄테니 가고십흐면가라고말하엿더니 이게집이그는당신의
0057_0051_a_10L생각은 벌서살아진이라고 나를러저못살겟다하기로 나는滿足하게생각하고 이지사랑하고지
0057_0051_a_11L내왓지마는 오날저게집의行動을보니 情이러저서 나는다시다리고살수가업소 아내가房에들기도
0057_0051_a_12L前에 당신이왓스니죽여업새라고 이게집은말햇소 그러케情답든당신이 그멀고고생스런길을걸어 저
0057_0051_a_13L를차저왓는데 죽여업새기를바라는의리업는년이 아롱담과갓치 나보다놉흔사람이 저를다려다가富
0057_0051_a_14L貴를준다면 나를한 죽여업새려할녀자이니요』
0057_0051_a_15L 아무리日久月深에 못닛든게집이기로 그말을듯고야 그게집의얼골이나 다시처다보고십헛스랴 자
0057_0051_a_16L긔가 자자드는듯한 무거운몸을니르켜 나오려하는데 그장군은 잠간기다리라고하여서 자긔손에쥐
0057_0051_a_17L여주는것이 잇섯다한다。그것은 五萬냥의만흔돈의換票이엿다한다。
0057_0051_a_18L 거절할수업시 哀願하는侍婢와함 歸國의길을난자긔는 정신과 생각이란 아조업서저버린헛가
0057_0051_a_19L비엿다한다。
0057_0051_a_20L 믿을수업는사람의마음 虛無하기이업는世上일을 切實이늣긴자긔는 貴富도榮華도 다실어서 그
0057_0051_a_21L만後世發願이나하려고 그侍婢의게 이천냥을주고 남은돈으로 이太華寺라는절을짓고 중이된지가 四
0057_0051_a_22L十年이되엿다한다。
0057_0051_a_23L 중의니야기를드른 靑年少年들은 무슨不吉한預感이나 늣긴듯이不安의表情이 도랏다한다〓()〓
-
0057_0051_b_01L無名指(一)
0057_0051_b_02L큰터
0057_0051_b_03L아침여덟시부터 푹푹쏫아지든 눈은 저녁해가
0057_0051_b_04L길우럿슬에야 겨우 치엇다
0057_0051_b_05L 넓으나 넓은 서울텬디도 일조일석에 은세게로
0057_0051_b_06L변하엿다 철모르는 어린애들은 두손을 흑흑불
0057_0051_b_07L어가면서 조와라고 날며 눈사람만들고 눈싸
0057_0051_b_08L홈하느라고 저녁밥도 이즌듯이 이리저리 ▼(/ㅇ)
0057_0051_b_09L청거린다 광음은 살닷듯하고 풀우에 이슬말으
0057_0051_b_10L듯하는 우리인간들의게는 치비ㅅ방울로 변하
0057_0051_b_11L고 비ㅅ방울이낙엽으로변하야 낙엽이 다시지매
0057_0051_b_12L눈으로 변하여감을어 닥처오느니 닥처오는것
0057_0051_b_13L은 고통이고 느러가느니 느는것은 눈물이
0057_0051_b_14L다 그짓 고통이야 무엇이 그다지 무서웁
0057_0051_b_15L고 두려우랴마는 귀신도 몰으게 라먹어가는
0057_0051_b_16L우리들의 한 피조차 나날이 주러가니 이
0057_0051_b_17L엇지 절통한일이아니냐
0057_0051_b_18L 눈오고 바람찬 겨울이 우리들의게 닥처올적
0057_0051_b_19L마다 우리의 삶도 그맑고도 흰 눈덤이와갓흔
0057_0051_b_20L차듸찬 긴한숨으로 변하여가고잇다
0057_0051_b_21L 소복소복히싸힌 눈구덩이속에 간즈런히 늘어
0057_0051_b_22L누은 삼간초가들은 매정하기 이업는 거칠고
0057_0051_b_23L도차듸찬 바람에 싸히여 잠자는듯이 박이며
0057_0051_b_24L하로밧비 눈녹기만 고대고대하면서「혹시나 행
0057_0051_b_25L복이올 혹시나 눈물이일」날이새이고 달
0057_0051_b_26L이갈적마다 간절히바라는것은 다만 이것이다
0057_0051_b_27L눈이녹으면 무엇이 그러케 고마우랴마는 덩굴
0057_0051_b_28L업는 호박모양으로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우리
0057_0051_b_29L들의게는 이것이 아마도 유일한 위로리겟다
0057_0051_b_30L수박것할기란 말과갓치 것흐로보기에는 아모고
-
0057_0052_a_01L통업고 아모 쓸아림도 업서보이는 고히잠자는
0057_0052_a_02L듯한 즐비한 초가집들과 도야지우리갓흔「움」속
0057_0052_a_03L에는 그네들이 아지못하는 숨은 눈물과
0057_0052_a_04L한 붉은피도 흘러나린다
0057_0052_a_05L 움속생활? 이움속생활이야말로 해보지못한사
0057_0052_a_06L람들로는 도저히 엿보기어려울만한 숨은 연극
0057_0052_a_07L과 숨은사랑도 가추가추잇는것이다
0057_0052_a_08L 이것을 일러 토막생활이라고 하층에서사는 금
0057_0052_a_09L수와갓흔 인생이라고―――그네들이 불으고잇다 집
0057_0052_a_10L조차업서서 가랑닙나듯 굴러다니는 우리들의게
0057_0052_a_11L는 고 안즐만한 방석한아도 어더볼수가 업
0057_0052_a_12L서 겨우우리들의차레에 돌아오는것은 이송장썩
0057_0052_a_13L는내나는 토막이다
0057_0052_a_14L 우리들의 눈물은 우리들 자신이 씻처주어야
0057_0052_a_15L하고 우리들의 에타는 뭉치를 우리들 리
0057_0052_a_16L리가 난호와맛본다음에 힘에힘을합하야 에
0057_0052_a_17L을석거서 가슴시원하게 활작 해치어줄것도 우
0057_0052_a_18L리의 의무이다
0057_0052_a_19L 번화하고 찬란한 서울의 복잡한거리를 난
0057_0052_a_20L저 시그문(光熙門)밧게는 수업는 토막에서 아
0057_0052_a_21L침저녁을 간신히 리여기는 빈민들이 살고잇
0057_0052_a_22L다「거지」「쟁이」「아편중독자」참그야말로 별
0057_0052_a_23L별기괴망측한 빈민들만 사는 이토막들가운데에
0057_0052_a_24L는 얌전한 선배도잇고 헌다헌 량반들도 남몰
0057_0052_a_25L으게 살고잇섯스니 그토막의 한개를 어더가지
0057_0052_a_26L고 모진목숨이 죽지못해서 억지로 억지로 마
0057_0052_a_27L음에내키지안는 소위삶이라고 하여가는 경숙
0057_0052_a_28L이네라고 불으는 세식구가 그날그날을 보내고
0057_0052_a_29L앗섯다 이경숙이네라는 집은 본래 어느시골에
0057_0052_a_30L서 장안갑부라는 일홈이놉든 상당한가정이엇스
0057_0052_a_31L나 경숙이의 아버지가 신병으로 그만 세상을
0057_0052_a_32L하직한뒤부터는 말못될 타격을밧고 말엇다
0057_0052_a_33L 경숙이아버지가 살어잇슬에 인삼업(人蔘業)
0057_0052_a_34L을하다가 그만 일이안되느라고 어느해에는 급작
0057_0052_a_35L스럽게「삼가」폭락이되고보니 경숙이아버지는 좀
0057_0052_a_36L더 잘살어보랴다가 그것도 헛되인 로력으로 돌
0057_0052_a_37L아가버리고 할수업시 남의게 거대한 돈을 덜컥
0057_0052_a_38L질머지게 되엿다 그러자 그것으로말미암아 경
0057_0052_a_39L숙이아버지는 넘어나한실망으로 결국 우라ㅅ병
0057_0052_a_40L에 걸리게되여 밧갓출입도 못할지경에이르러삼
-
0057_0052_b_01L년이란 기나긴세월을 병상에누어서 고민으로이
0057_0052_b_02L세상을 나고 말엇다
0057_0052_b_03L 경숙이네 재산은 병곳치느라고도 만히 소비
0057_0052_b_04L가되고 게다가 경숙이아버지가 죽엇다는 소식을
0057_0052_b_05L들은 여러동업자들 즉 채권자가되는 사람들은
0057_0052_b_06L문이메이도록 몰리어와서 제각각 빗준돈을 차
0057_0052_b_07L저갓다
0057_0052_b_08L 이러한 분잡과 비애가운데에서 장사도 맛추
0057_0052_b_09L고나서 재산정리를 하고보니 경숙이 오라버니
0057_0052_b_10L되는 태준이의게상속된 아버지의 유산이라고는
0057_0052_b_11L사십간기와집하나와 열마직이 전답하나가 겨우
0057_0052_b_12L태준이의 차지라고 되엿다
0057_0052_b_13L 그의 태준이는 모상업학교삼학년에 통학하
0057_0052_b_14L고잇섯는데 그것도 그만 중도에 페지를하고 말
0057_0052_b_15L엇다
0057_0052_b_16L 그당시에는 상업학교하나만 졸업하면 상당한
0057_0052_b_17L인격자와가튼 대우를 밧든이라 태준이는 삼
0057_0052_b_18L학년이학긔에 즉 삼학긔지만 덕넘기기만하
0057_0052_b_19L면 내년이그학교를졸업할해이엿스나 태준이의 주
0057_0052_b_20L위와사정은 조금도 서슴지안코 중도페지를 내
0057_0052_b_21L고말엇지마는 그래도 장안갑부요 그장안에서 소
0057_0052_b_22L위일이라는 명망이놉든 자긔아버지의 덕으로
0057_0052_b_23L그면(面)엇더한 조그마한 금융조합(金融組合)에
0057_0052_b_24L서긔로 채용되엿다
0057_0052_b_25L 그래서 태준이는 다달이 월급삼십이원씩을 밧
0057_0052_b_26L어다가 남부럽잔케 집안살림을하기를 일년반이
0057_0052_b_27L나 게속을하엿다 첫재 식구가 단셋이고 생
0057_0052_b_28L활이라야 퍽간단하엿슴으로 그다지 치는안
0057_0052_b_29L케 살어가든중 태준이의게 상속되엿는줄알엇든
0057_0052_b_30L열마직이 밧이 그만 남에손으로 들어갓슬적에
0057_0052_b_31L는 태준이는 자긔백부를 차저가서 이러한 전
0057_0052_b_32L후사실을 물어보앗다 그러나 그백부는 역시말
0057_0052_b_33L하기를 태준이아버지가 생전에 남의게 지엇든
0057_0052_b_34L빗으로 대신차저갓다고 간단하게 대답할이엿
0057_0052_b_35L다 아모것도모르는 태준이는 경력조차업섯슴으
0057_0052_b_36L로 자긔백부를조금도 의심치안코 그 지도에의
0057_0052_b_37L하야 절대복종을할수밧게는 업섯다
0057_0052_b_38L 자긔아버지가 세상을난뒤에 재산정리를하여
0057_0052_b_39L준것도 이백부이엿슴으로 태준이는 말이 백부
0057_0052_b_40L이고 일홈이 백부인 자긔아버지의 형님되는 이
-
0057_0053_a_01L분만 업숙히 숭경하고 자긔 아비와 다름업시
0057_0053_a_02L모든일을 다 백부의압헤 의론을하든터이엿다 그
0057_0053_a_03L런지 얼마후에 자긔집마저 남의게 강제집행
0057_0053_a_04L을당하고보니 태준이는 자긔백부를차저보고
0057_0053_a_05L엇지된사정을 물어보지안코는 견딀수업섯다
0057_0053_a_06L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백부는 여전히차듸찬 미
0057_0053_a_07L소를우면서 간단한대답으로 만족하엿다 그러
0057_0053_a_08L치만태준이는 자긔백부의게는 추호라도 의심하
0057_0053_a_09L는빗이업시 다만 자긔의행복스럽지못한 신세만
0057_0053_a_10L마음속에 깁히깁히탄식할이엿다
0057_0053_a_11L 그러다가 태준이는 할일업시 자긔백부의지도
0057_0053_a_12L에의하야 한 고향을등지고 서울로 올라가
0057_0053_a_13L서 백부로부터 삼사백원이란돈을 어더가지고온
0057_0053_a_14L것으로 황금졍한모통이에 조그마한 고물상 (古
0057_0053_a_15L物商) 을버리엿다 고물상을 버리고잇스니 그리
0057_0053_a_16L하고 사람이 좀 어리석은듯하기문에 뭇 불
0057_0053_a_17L량자들은 태준이의게 엇더한 수단을 써서라도
0057_0053_a_18L한번속히여먹을 게획을세우고 것호로는 가장친
0057_0053_a_19L절한체를하여가며 별별 달콤한임과 태준이로
0057_0053_a_20L하야 귀가번적울만한 흉칙한게교를 부리기시
0057_0053_a_21L작하엿다
0057_0053_a_22L 순직하고 착하기만한 태준이는 친한친구의
0057_0053_a_23L청을 눈감고 거절할수업서서 그만 그친구라는
0057_0053_a_24L가면을쓰고 참다운사람을 구렁에집어너으려는 그
0057_0053_a_25L들 불량자의 간교한수단에 여지업시지고말엇
0057_0053_a_26L다 그리하야 태준이는 서울에온지 불과 석
0057_0053_a_27L달이못되여서 변변치안은 고물상이나마 문을다
0057_0053_a_28L치고 친고들의임에 여지업시넘어가 인천지
0057_0053_a_29L가게되엿다 그불량자들의 게획은 태준이를인천
0057_0053_a_30L에 고와서 엇더한색주가에다 틀어넛코 그뒷
0057_0053_a_31L구녁으로는 무슨상업을경영한다는핑게로 태준이
0057_0053_a_32L의게 돈을 어더다가 인육장사를할려하엿다 이
0057_0053_a_33L러한 흉게를몰으는 태준이는 밤낫으로 술만마
0057_0053_a_34L시고 색마의유혹에저서 점점 방탕한몸이 되
0057_0053_a_35L여가고잇섯다
0057_0053_a_36L 이러다가 결국에는 그불량자들은 남에집 순
0057_0053_a_37L진한 처녀들을여내다가 술장사로나 일본우동
0057_0053_a_38L집하인으로 필어먹기를 몃차레인지하다가 그만
0057_0053_a_39L일이공교롭게되느라고 그의불량자취체에 걸리
0057_0053_a_40L어들어 애매한 태준이를 주모자(主謀者)라고 고
-
0057_0053_b_01L백을하야가지고 얏흔생각에자긔들은 무사히 발
0057_0053_b_02L을려고하엿다 그러나 나종에는 자긔들도 공
0057_0053_b_03L모자로 철창생활의한모통이에 움우리고안게되엿
0057_0053_b_04L다
0057_0053_b_05L 그래서 경찰은 이러한 고백을듯고는 인천해
0057_0053_b_06L변가에잇는 XX주점으로 추적을하야 맛침 태
0057_0053_b_07L준이가 술상을 버리고안저잇는판에 돌연 포박
0057_0053_b_08L을하고말엇다 태준이는 무슨영문을몰으고 잡히
0057_0053_b_09L여가서 자긔의 역설 변명을하엿스나 하등의
0057_0053_b_10L증거가업섯슴으로 할수업시 주모자라는 억울한
0057_0053_b_11L루명아래에 철창생활을 하지안으면 아니되엿다
0057_0053_b_12L―――서대문감옥에서 이년삼개월이란 지루한 복
0057_0053_b_13L역을 밧고나온 태준이는 철창문밧글 나서든날
0057_0053_b_14L에야 비로소 자긔의 과거를회고하여보앗다 장
0057_0053_b_15L안갑부의 맛아들―――금융조합의서긔(書記)―――고
0057_0053_b_16L물상업자―――처녀유인범의주모자―――。이러케차레
0057_0053_b_17L로차레로 자긔가지나온길을 생각하니 참되인참
0057_0053_b_18L회의눈물이 압흘가리고 세상을나신 아버님과
0057_0053_b_19L자긔친구의 임에 저서 고물상문을닷치고 인
0057_0053_b_20L천으로 헐레벌덕여나올
0057_0053_b_21L 『네가 가면 이늙은어미는 엇더케나 살어간단
0057_0053_b_22L말이냐』
0057_0053_b_23L 『옵바 그러면 나어린나는 외로운어머니를 모
0057_0053_b_24L시고 기나긴세월을 엇더케나지내요』
0057_0053_b_25L자긔의소매에 매달리여 애처럽게 울고불며
0057_0053_b_26L 『옵바! 옵바! 나는 엇더케나 살란말이얘요』
0057_0053_b_27L하고 구술가튼 눈물을 자긔발등에러트리며 우
0057_0053_b_28L든어린누이동생의 애원하는 눈물과 늙으신 어
0057_0053_b_29L머니의 거운눈물을 리치고
0057_0053_b_30L 『왜 이리들야단이요 살어가는대로살어가지』
0057_0053_b_31L친구의담어붓는달큼한 임에 눈이어둡고 마
0057_0053_b_32L음지기인 태준이는 늙으신어머니와 나어린
0057_0053_b_33L누이동생을 박차버리고 문밧글나온뒤로 부터는
0057_0053_b_34L이제야 어머니의 애원과 누이동생의 몸부림치
0057_0053_b_35L는 모양이눈압헤밟히고 가슴이 으는듯이압홈
0057_0053_b_36L을 달엇다 이제야비로소 어머니와 누이동생이
0057_0053_b_37L그리운줄도알엇다 그적에 자긔는「살어가는대로
0057_0053_b_38L살어가지」라는말을하엿다 그러치만 그「살어가
0057_0053_b_39L는대로 살어가지」라는말은 지금의 태준이의게
0057_0053_b_40L 적당한말이엇다 이년삼개월이란 복역을맛치
-
0057_0054_a_01L고 나온 태준이는 오늘부터 먹을것을어들길이
0057_0054_a_02L막막하여짐에 이곳저곳으로돌아다니면서 일할곳
0057_0054_a_03L을 구하엿스나 그들은 모다 태준이의아래우를
0057_0054_a_04L훌터보고는 픽웃어버리는것으로 대답을하고 도
0057_0054_a_05L모지 써주지를아니하엿다
0057_0054_a_06L 몃곤대나 돌아다니며 이러케일터를 구하여보
0057_0054_a_07L앗스나 그들도 역시『약해서어듸쓰겟나』라는말
0057_0054_a_08L만 저이들리수근거리기만하면서 단한시간이라
0057_0054_a_09L도 일을식키지안엇다 태준이는 이리저리헤매이
0057_0054_a_10L다가 그날저덕도굼고 할수업시 어느공원나무밋
0057_0054_a_11L헤서 그날밤을새웟다
0057_0054_a_12L 아침여섯시가됨애 공장이란공장에서는 요란한
0057_0054_a_13L긔적소리가 고단히잠자는 직공들의 을우처
0057_0054_a_14L주는듯이 텁텁한안개속에서「-」하고 태준이
0057_0054_a_15L의 잠든귀에 어렴풋이 울엇다
0057_0054_a_16L 요란한긔적소리에 후회와실망으로 초조하다가
0057_0054_a_17L겨우들낙말낙하든 잠이인 태준이는 제일먼저
0057_0054_a_18L피로와치움을 달엇다정신이 차차로맑어감을
0057_0054_a_19L라 속이 점점 쓰리여올라오고 왼몸이 지긋
0057_0054_a_20L지긋이 압퍼들어오기시작하엿다
0057_0054_a_21L 태준이는 주린창자와 왼몸의 고통을이저버릴
0057_0054_a_22L여고 다시그자리에쓰러저서 다시잠을잘려고 애
0057_0054_a_23L쓰고잇슬에 자긔압헤는 벌서 검은그림자가 움
0057_0054_a_24L즉이고잇다 그검은그림자는 태준이가 놀날
0057_0054_a_25L사히도업시 태준이의뒷덜미를 지긋이눌느며입을
0057_0054_a_26L열엇다
0057_0054_a_27L 『왼사람이야 응!!!』
0057_0054_a_28L 팔을잡어단이며 이러케뭇는 그 검은그림자
0057_0054_a_29L는 다시말을 니어 태준이의게 어듸로 가자고
0057_0054_a_30L한다 태준이는 놀란 두눈을부비고 반누
0057_0054_a_31L어서 자긔엽헤웃둑서잇는 그검은그림자를 발
0057_0054_a_32L서부터머리지 치어다보니 그는 어느틈에인
0057_0054_a_33L지 고양이가 쥐를노리는듯한 눈초리로 태준이
0057_0054_a_34L를 노리고잇섯다
0057_0054_a_35L 『이놈아! 왜길가에서 넉살조케 잡바저잇느냐
0057_0054_a_36L저리좀가자 네게물어볼말이잇스니 어서?』
0057_0054_a_37L 그사람은 서슴지안코 태준이의 팔묵을 잡어
0057_0054_a_38L며 이러케 명령을하엿다 태준이는 몃번이나
0057_0054_a_39L자긔는 아모죄도업다고 애걸하엿스나 그검은그
0057_0054_a_40L림자는 태준의 애원하는소리는 들은체만체하고
-
0057_0054_b_01L빙긋빙긋웃어가며 억지로 고 그숩속에서 나
0057_0054_b_02L와서 엿못가를지내고 비스듬한 고개를넘어서 태
0057_0054_b_03L준이의 눈에익는 길을걸어가고잇다 얼마
0057_0054_b_04L리여온 태준이는 수양버드나무그늘밋헤 서잇는
0057_0054_b_05L붉은테둘은 사람이잇는곳으로 자긔를데리고 가
0057_0054_b_06L는눈치를채웟슬적에는 가슴이덜컥나려안즈며 금
0057_0054_b_07L시에벼락이 나리칠것갓치 놀라웟다 가만히 눈
0057_0054_b_08L치를보니 그검은그림자는 틀림업시 자긔를더리
0057_0054_b_09L고 수양버드나무밋헤 붉은 뎐등이달린나즈막한
0057_0054_b_10L집으로 갓가히 가는모양이엿다
0057_0054_b_11L 이에 태준이는 잠간동안의 여유를리용하야
0057_0054_b_12L어제저녁의 범죄를두려워하야 최후의수단을썻다
0057_0054_b_13L『인제는 도망밧게는 나의게남은 게책은업다
0057_0054_b_14L그럿타 나는 타락자이되고말엇다 도주이다 교
0057_0054_b_15L살이다 에-이모른다』
0057_0054_b_16L 태준이는 극히 은 순간에 이러한 무서운
0057_0054_b_17L게책을여내고 저혼자마음속에 맹서한뒤에 눈
0057_0054_b_18L을감고 얼른손을여 그검은사람의 목을눌
0057_0054_b_19L러바리엇다 (次號에繼續)
0057_0054_b_20L新刋豫告
0057_0054_b_21L岸曙 金億作
0057_0054_b_22L 岸曙詩集
0057_0054_b_23L今月下旬出來!!
0057_0054_b_24L 詩壇沉滯의怨聲이 이에서더할수업는오늘
0057_0054_b_25L에잇서서 詩壇의巨星 岸曙金億氏의詩存이
0057_0054_b_26L다시우리압헤나타나게된것을어느뉘가 반
0057_0054_b_27L가운마음으로 對하지안흘수잇스랴。
0057_0054_b_28L 참되고 아름다운詩歌속에서 民族全体의
0057_0054_b_29L生命이자라고커지는것임을 다시금생각하자
0057_0054_b_30L그럼으로 이詩集은이作者한사람의노래가아
0057_0054_b_31L니요 朝鮮民族의노래인것이다、모이라! 읽
0057_0054_b_32L으라 그리고永遠히 살자!
0057_0054_b_33L京城府堅志洞三二
0057_0054_b_34L 發行所 漢城圖書株式會社
0057_0054_b_35L電話光一四七九番
0057_0054_b_36L振替京城七六六○番
-
0057_0055_a_01L佛敎彙報(附錄)
0057_0055_a_02L日本佛敎視察記【續】
0057_0055_a_03L綺山 林鍚珍
0057_0055_a_04L十一 箱根塔之澤温泉의一夜
0057_0055_a_05L二十九日 曇 今日은豫定과가티 日蓮上人이距
0057_0055_a_06L今六百三年前에 果敢한大志로써 敎海波瀾을一翻
0057_0055_a_07L코저『立正安國論』을著頒하야 上으로는政客을衝
0057_0055_a_08L動하고 下로는民庶를激勵하다가 맛참내斬罪로부
0057_0055_a_09L터 减一等의流刑에處하는等 무서운體刑을다격고
0057_0055_a_10L最後로一個의草庵을세우고 退隱自若하면서 自己
0057_0055_a_11L의信條를說傳하야 만흔信者를엇게된 身延山久遠
0057_0055_a_12L寺를目的地로定하고 上午六時二十分에 山田驛을
0057_0055_a_13L떠나게되얏슴니다。하다가途中 交通의不便을理由
0057_0055_a_14L로 身延行을中止하고 關東地方의温泉中 가장著
0057_0055_a_15L名한 二個溫場의隨一인 箱根温泉으로 變更하자
0057_0055_a_16L는 出口氏의意見에一同이贊應한바되야 身延山을
0057_0055_a_17L갈려가는 富士驛을바로지나 夕炊가暗鎻한三島附
0057_0055_a_18L近을달리면서 西窓으로어설푸게비처주는 富士의
0057_0055_a_19L一面을閃瞥하고一路로箱根山을갈려드는 松田驛
0057_0055_a_20L에다달으니 正히下午六時半이되얏슴니다。同七時
0057_0055_a_21L十三分發小田原行電鐵을잡아타고 東쪽으로同驛에
0057_0055_a_22L이르러 다시箱根行登山電鐵을갈아타고 西南으로
0057_0055_a_23L꺽거箱根山麓의湯本驛을굴려올라 車를내리여서四
0057_0055_a_24L面을둘러보매 山味의新爽함과 溪聲의淸豁함이 마
-
0057_0055_b_01L티朝鮮何處의山寺에 올은感懷가소사남니다。一行
0057_0055_b_02L은即時 거복한行具를든채로 旅舘小使의燈불을따
0057_0055_b_03L라 左켠으로斷崖의 橫路를돌고 崖面의石段을내
0057_0055_b_04L리여 谷中의溪畔에 櫛比하게느러잇는 店舗사이
0057_0055_b_05L의大路로나서 右켠으로꺽거 數步를옴기다가 아
0057_0055_b_06L릿따운木橋를건너 左켠玄關을들어서매 이것이곳
0057_0055_b_07L우리의宿舍가되는 環翠樓의勝所임니다。即時三階
0057_0055_b_08L로올라 仙女다운女使들의 進供하는茶果를恣饗하
0057_0055_b_09L고 徐徐히溫湯을들게되니 이만하야도앗가격든가
0057_0055_b_10L진苦念이塵垢와함께消滅됨니다。한대本樓의溫塲構
0057_0055_b_11L造는卽丸形、扇形의二區를分設하얏고 莊飾은即白
0057_0055_b_12L堊의바탕에藍色의花紋을斑着하얏슴니다。就中우리
0057_0055_b_13L는 丸形造의湯塲에들게되얏는대 澄澈하기짝이업
0057_0055_b_14L는 湯水가無心하고自然한石壁사이로부텨 限업시
0057_0055_b_15L폭폭소사줌은 마티大慈의聖觀音이特히우리의客勞
0057_0055_b_16L를 풀어주기爲하야 補陀의海岸으로부터 멀리우
0057_0055_b_17L리의몸에부어준는듯함니다。
0057_0055_b_18L 이윽고三階로도라와 美裝과慈容을뽑내여가면서
0057_0055_b_19L進供의姿儀를端恭히하는女使들의玉手에 夕飯을받
0057_0055_b_20L아마티고 오즉溪聲과雨聲만남아잇는 環翠樓上에
0057_0055_b_21L우리의鼾聲을加하야주게되얏슴니다。
0057_0055_b_22L十二 總持寺로東京市上野舘지
0057_0055_b_23L三十日 曇 拂曉에起床하야 箱根風光을俯仰하
0057_0055_b_24L매 뒤로는箱根山이屹立하고 압흐로는箱根川이貫
0057_0055_b_25L流하는데 本樓의周圍에는 常綠樹가蓊蔚하야 樓
0057_0055_b_26L名그대로가 即表詮이엿스며 溪沿의巖間에는 樓
0057_0055_b_27L亭이散綴하야 訪閑者流의第二鄕이되갯스며 川邊
0057_0055_b_28L으로貫通하는大道上에는 軍用裝甲自働車가徃來하
0057_0055_b_29L면서 壼中仙의耳膜을不快히震騷함니다。八時頃쯤
0057_0055_b_30L되야 本樓의二階에잇는 蓬仙閣大廣間에서 次第
0057_0055_b_31L로둘러안자 展鉢대신饌床臺의沙鉢供을法다히받아
0057_0055_b_32L마티고九時頃에 動靜不離의箱根山巓을내리여 小
0057_0055_b_33L田原의野客이되얏슴니다。此處에서 東京行列車를
0057_0055_b_34L잡아타고 北으로北으로 달려가는대 途中、出口
0057_0055_b_35L氏로부터 一行의客勞에汩沒함을暗察하고 今日의
0057_0055_b_36L初着地인鎌倉行의 中止를宣言함니다。이에吾人은
0057_0055_b_37L彼地가即日本佛敎各宗中 特히禪宗의淵源地인만콤
0057_0055_b_38L古文物의富有할것을是認하면서 오즉當面한身勞만
0057_0055_b_39L을慰安키爲하야 차라리無妨함을認케되얏슴니다。
-
0057_0056_a_01L함으로 鎌倉을갈려가는 大船驛을바로지나 一路
0057_0056_a_02L로橫濱驛에이르러 下車하니 上午十一時五十分이
0057_0056_a_03L되얏슴니다。當驛의下車는 即今日의남은時間을利
0057_0056_a_04L用하야 손빠진位置에잇는 曹洞宗大本山總持寺의
0057_0056_a_05L觀覽을 맛처바리기爲할새니다。卽時行具를收合하
0057_0056_a_06L야 當驛에맛게두고 東京行省線으로總持寺前鶴見
0057_0056_a_07L驛을向하야 달려가는대 이附近의風光을 一言으
0057_0056_a_08L로써蔽하면 八萬四千의聲塵과 그色塵이라하갯슴
0057_0056_a_09L니다。
0057_0056_a_10L 우리는 昨夜의壺中仙으로 今日의閙市漢이된만
0057_0056_a_11L콤 各種의衝動을授受케되얏슴니다。瞬間에鶴見驛
0057_0056_a_12L을다달아 其舘에서午麵을나수고 當地의西南으로
0057_0056_a_13L二三町을徒步하야 該寺境內의羯皷林에이르니 발
0057_0056_a_14L서부터非都市의壼中맛이남니다。이로부터 當寺의
0057_0056_a_15L總門인 三松關을들어서매 右켠의望嶽臺와左켠의
0057_0056_a_16L雙眸丘가 南北으로對峙하야 朝鮮俗의左靑龍ㆍ右
0057_0056_a_17L白虎의格이分明함니다。此關內에서左右로兩分하야
0057_0056_a_18L望嶽臺를올라 三寶荒神堂을보고 雙眸丘를올라大
0057_0056_a_19L鐘堂ㆍ金銅觀音像等을보게되얏슴니다。此處에서다
0057_0056_a_20L시幾步를轉入하면 山門建築豫定地가잇는대 이로
0057_0056_a_21L부터拜觀의巡路가 三方으로分하얏스니 中央으로
0057_0056_a_22L들어가면 勅使門ㆍ中雀門을經하야 佛殿에이르고
0057_0056_a_23L左켠으로들어가면 玉兎門을經하야 墓地에이르고
0057_0056_a_24L右켠으로들어가면 金鷄門을經하야 大祖堂에이르
0057_0056_a_25L게되얏슴니다。한대 玉兎門에서 左켠으로뚤린 廊
0057_0056_a_26L下를行하면 雙眸丘를背景으로한 大鐘堂ㆍ紀念碑ㆍ
0057_0056_a_27L傳道舘ㆍ常照殿ㆍ西部役寮ㆍ衆寮ㆍ鐘鼓樓ㆍ傳燈
0057_0056_a_28L院ㆍ放光堂ㆍ跳龍室等이잇고 金鷄門에서右켠으로
0057_0056_a_29L뚤린 廊下를行하면 望嶽臺를背景으로한 香積臺ㆍ
0057_0056_a_30L待鳳舘ㆍ紫雲臺ㆍ祥雲閣ㆍ大浴室ㆍ東部役寮等이잇
0057_0056_a_31L게되얏슴니다。우리는 이제金鷄門을向하야 들어
0057_0056_a_32L가게되얏슴니다。이는 即金鷄門을못밋처서 右켠
0057_0056_a_33L으로 조곰갈려들다가 總受付口가잇는대 此處에
0057_0056_a_34L서案內를求치아니하면 內部의細觀을自由치못한所
0057_0056_a_35L以님니다。여게서 案內員의先導로 金鷄門에이르
0057_0056_a_36L러 右켠으로뚤린 通霄廊의一部를貫通하야 紫雲
0057_0056_a_37L臺의한펜에 부터잇는應接室에다달아 管長代理某
0057_0056_a_38L氏와 主賓의禮를마티고 茶供과寫眞帖、沿革記等
0057_0056_a_39L을받게되얏슴니다。이에 記를按하야본즉 當寺의
0057_0056_a_40L前身은 即能登國鳳至郡櫛比村에잇서 觀音의靈塲
-
0057_0056_b_01L으로有名하던 諸嶽寺이엇슴니다。한대 距今六百
0057_0056_b_02L八年前 即元亨元年에 寺主定賢律師가 曹洞宗太
0057_0056_b_03L祖常濟大師의게歸依하야 그住山開堂을要請함에말
0057_0056_b_04L미암아 山名寺號를諸嶽山總持寺라改易하얏는대 이
0057_0056_b_05L에四方의學徒가 聞風靡然하얏슴으로 맛참내北陸
0057_0056_b_06L의大禪苑을일우게되얏슴니다。함으로 翌年에는後
0057_0056_b_07L醍醐天皇이『日域無雙之禪苑、曹洞出世之道塲』이
0057_0056_b_08L란 綸旨를下賜하심에말미암아 寶祚延長의所願道
0057_0056_b_09L塲에列하게되얏슴니다。以來 院務를專精하다가 正
0057_0056_b_10L中元年에이르러 그上足峨山禪師를 第二世로嗣立
0057_0056_b_11L케되얏는대 禪師또한稀代의禪匠이엇슴으로 그會
0057_0056_b_12L下에天下의 龍象이雲集케되얏슴니다。就中、二十
0057_0056_b_13L五人의勝者가잇서 一味同心으로 海內를化洽하얏
0057_0056_b_14L는대 其中에도 또한五人의上首가잇서 禪師의示
0057_0056_b_15L誨에依하야 當寺의山內에 各各住院을開創하고居
0057_0056_b_16L住하다가 禪師示寂의後에는五師共히協同和義로써
0057_0056_b_17L大小의法務를執行하고 힘써그門下를養育하얏슴니
0057_0056_b_18L다。햔대 그門下에서 出한幾百의宗匠이 또한一
0057_0056_b_19L味同心으로 잘先蹤을追하야 入하얀當寺의隆昌을
0057_0056_b_20L圖하고 出하얀海內의諸國에 禪刹을建하야 弘法
0057_0056_b_21L에驀進하얏슴니다。한結果 當寺의一門은 繁榮에
0057_0056_b_22L繁榮을加하야 上으로는 後村上ㆍ後奈良ㆍ後陽成
0057_0056_b_23L後光明四朝의綸旨를奉하고 下로는一萬三千의門葉
0057_0056_b_24L을開하고 一百數十萬의檀信을化함에至하얏슴니다
0057_0056_b_25L한대 明治三十一年에 不慮의災가忽起하야 一山
0057_0056_b_26L이烏有의鄕에歸케되얏슴으로 前貫首石川素童師가
0057_0056_b_27L衆議를排하고 半島能登의邊陬로부터 帝都의近郊
0057_0056_b_28L鶴見의高陵에移轉再建을决하고 爾來二十餘年間千
0057_0056_b_29L餘萬圓의淨財로써 着着進步하야 今日의壯擧에至
0057_0056_b_30L하얏다』하얏슴니다。次에는 堂宇의細觀을나섯는
0057_0056_b_31L대 첫재겻헤잇는 大書院即紫雲臺들拜觀하매 本殿
0057_0056_b_32L의中央에 二間幅의內廊下를有하얏는대 前方이相
0057_0056_b_33L見之間ㆍ後方이貴賓席으로되얏슴니다。한대 貴賓
0057_0056_b_34L席殿上의大襖에는 美術協會員佐久間鐵圓氏外十七
0057_0056_b_35L人 即當代屈指가는畵伯의 各趣에따라揮毫한繪
0057_0056_b_36L畵가屛列하야잇스며 그後方에는 名古屋의宗匠 松
0057_0056_b_37L尾宗見氏의築造한 森林式庭園이 雅趣를時興하고
0057_0056_b_38L淸香을浮動함은 問客의賞歎을 禁키이렵게하야줌
0057_0056_b_39L니다。又相見之間은 當山貫首가 四衆을引見할때
0057_0056_b_40L使用하는塲所인대 正面上段의間 榻은即貫首의貌
-
0057_0057_a_01L席이엿스며 正面의楣間에는 伏見宮貞愛親王의御
0057_0057_a_02L筆인紫雲臺三大字의扁額이걸려잇스며 大襖에는 津
0057_0057_a_03L端道彥畵伯의筆인 極彩色千紫萬紅의圖繪가 屛列
0057_0057_a_04L되야잇슴은 日本佛敎의權威와 日本僧侶의地位를
0057_0057_a_05L말업시일러준셈임니다。次에는配膳所와炊事塲을周
0057_0057_a_06L覽하매 食事用各項器具와 炊事用蒸汽設備等其他
0057_0057_a_07L萬般이모다 當寺가大都會에位置된만콤 完備케되
0057_0057_a_08L얏슴니다。다시越便即左켠堂宇를拜觀코저 一文字
0057_0057_a_09L廊下即通霄廊 七十五間을건너게되얏슴니다。첫재
0057_0057_a_10L僧堂은地面그대로의土房바닥에 신신은그대로出入
0057_0057_a_11L하게되얏는대 坐禪所는即壁根을緣하고 또는正中
0057_0057_a_12L을橫하야다다미一條廣의廊廳을드리고 그웃層으로
0057_0057_a_13L는 현반을드린後 每人分의間隔에는 各自의名牌
0057_0057_a_14L를掛搭하야두엇스며 榻座에는 坐服一個式이노혀
0057_0057_a_15L잇슴은아마三條椽下七尺單前의 古則을模範함인듯
0057_0057_a_16L함니다。次에放光堂은當寺移轉再建을 斷行할때에
0057_0057_a_17L第一着手로建立한者라함니다。한대 本殿은當寺에
0057_0057_a_18L祠堂金을奉納한 信者의位牌를納祀하는 大建物로
0057_0057_a_19L平日의法會는此處에서行한다함니다。內陣의正面須
0057_0057_a_20L彌壇의奧域에 傳燈院이잇는대 本宗高祖承陽大師
0057_0057_a_21L太祖常濟大師、二祖峩山禪師、五院列祖의尊像 及
0057_0057_a_22L獨住歷代의眞牌를 拜祀한곳임으로 우리는여게서
0057_0057_a_23L三頂禮를行케되얏슴니되。次에는 位牌堂을지나 常
0057_0057_a_24L照殿에이르니 此處는十方檀信의靈骨을納祀하는곳
0057_0057_a_25L님니다。이로부터 다시應接室로도라오면서 當寺
0057_0057_a_26L內部의莊嚴과 外華의宏濶을 一考함과同時에 下
0057_0057_a_27L와如한感想이聯發됨니다。아! 新羅古都의 皇龍寺
0057_0057_a_28L나芬皇寺가 이럿틋壯▼(氵+闊)하얏던가? 當時의信者가
0057_0057_a_29L이럿틋風靡하얏던가? 아! 갸륵하도다 日本臣民
0057_0057_a_30L의信佛心이여!! 아! 達摩大師는起寺度僧이片無
0057_0057_a_31L功德이라하얏지마는 形式니나마 이만하얏스면 日
0057_0057_a_32L本佛敎의 隆盛한象徵은넉넉하도다 아! 우리도
0057_0057_a_33L이만한 位置와琳宮과信者만잇섯스면 三國時代의
0057_0057_a_34L그것을 高麗時代의그것을………… 이윽고 的所로
0057_0057_a_35L도라와 旅裝을收拾한後 金鷄門을나서는길에 大
0057_0057_a_36L祖堂ㆍ佛殿의內奧를暫拜하고 밧분步調로 總門을
0057_0057_a_37L나서게되얏슴니다。한대이번亦是時間의關係로 當
0057_0057_a_38L寺의境內地가 十三萬坪以上을古有한만콤 各種의
0057_0057_a_39L園藝를備設하야 天上의林園佛國의淨土에낫투워두
0057_0057_a_40L엇슴에도不拘하고 一巡의機會를엇지못하얏슴이 一
-
0057_0057_b_01L太遺憾이라아니키不能하니다。即時橫濱驛으로도라
0057_0057_b_02L와서行具를推尋하야가지고 다시東京行省線의 二
0057_0057_b_03L等室에몸을실고 一路로上野驛을向하면서 眼底의
0057_0057_b_04L烟波中에 一望無際로뻣처잇는 大東京의偉觀을俯
0057_0057_b_05L瞰하는동안에 어느듯 當驛에이르니 下午五時頃
0057_0057_b_06L이되얏슴니다。여게서 上野舘主의迎導로 該舘을
0057_0057_b_07L步入케되는대 各種의車馬가蟻群모양으로 꼬리를
0057_0057_b_08L물고달려가는바람에 大路의越便에잇는信旅을건너
0057_0057_b_09L가기에無限한精力을虛費케쯤되얏슴니다。하나 此
0057_0057_b_10L處는오히려 閑僻한곳이란말을들은나로서는 正말
0057_0057_b_11L閙熱한大都市인感을 禁치못함에至하얏슴니다。信
0057_0057_b_12L舘의二階에올라 茶果를마티고 또한夕飯을마틴後
0057_0057_b_13L各寺留學生諸位의來訪을받게되얏슴니다。한대 萬
0057_0057_b_14L里異域에 故人을맛나게되는것만콤 반긴人事를마
0057_0057_b_15L틴後 圖中으로부터 留學生貴中으로 正式通知가
0057_0057_b_16L업섯슴에말미암아 到着正刻을未確함에不少한困苦
0057_0057_b_17L를喫케되얏다하는 諸位의一言에對하야는 우리도
0057_0057_b_18L또한 깃뿐가온대 意外의汗悶을感함과 同時에匆
0057_0057_b_19L忙中 失禮千萬되얏슴을 陳謝케되얏슴니다。또는
0057_0057_b_20L우리가方今省線으로온 關係上、日割表에記示된 列
0057_0057_b_21L車의正刻을蹉違케되얏슴으로 各宗代表二十餘名의
0057_0057_b_22L出迎諸員이來耶ㆍ否耶의疑訝를품고 헛도히도라갓
0057_0057_b_23L다함니다。함으로 우리는우리의失信을戮耻로하고
0057_0057_b_24L또한汗悶을禁치못하게되얏슴니다。이로부터 雨聲
0057_0057_b_25L을들으면서 寢席에就케되얏슴니다。(未完)
0057_0057_b_26L社友題名錄(第七囘報告)
0057_0057_b_27L○特別社友
0057_0057_b_28L二八九桐華寺 順天 二九一 深源寺 鐵原
0057_0057_b_29L二九○慶興寺 慶山 二九二 崔東齊 寧邊
0057_0057_b_30L○普通社友
0057_0057_b_31L一七九羅三湖 長城 一八一 金龍敏 永川
0057_0057_b_32L一八○裴龍煥 東京 一八二 金虎山 京城
-
0057_0058_a_01L敎正呈牒式擧行
0057_0058_a_02L去一月二十二日에高陽郡開運寺
0057_0058_a_03L에서는朴漢永大禪師의敎正就任式
0057_0058_a_04L을擧行하엿스며同時에全鮮各寺敎
0057_0058_a_05L正所在本山에서도各各呈牒式울擧
0057_0058_a_06L行하엿더라
0057_0058_a_07L覺皇敎堂의
0057_0058_a_08L日土說敎及講演報告
0057_0058_a_09L一月十二日華嚴經梵行品 金大隱
0057_0058_a_10L仝十三日太古國師의聖德과그의禪學
0057_0058_a_11L仝 人
0057_0058_a_12L一月十九日華嚴經入法界品 仝 人
0057_0058_a_13L仝 二十日覺醒의宗敎 仝 人
0057_0058_a_14L一月廿六日華嚴經發心切德品 仝 人
0057_0058_a_15L仝 廿七日소크라테스의知行合一과佛敎의
0057_0058_a_16L解行一致 仝 人
0057_0058_a_17L二月二日華嚴經入法界品 仝 人
0057_0058_a_18L二月三日石屋淸珙禪師에對하야 仝 人
0057_0058_a_19L二月十日首楞嚴三昧經에對하야 仝 人
0057_0058_a_20L太古國師第五百四
0057_0058_a_21L十七囘祭法要擧行
0057_0058_a_22L去二月三日에 市內壽松洞覺皇敎堂에서는
0057_0058_a_23L此日이陰曆十二月二十四日 即太古國師의滅
0057_0058_a_24L日이라하야 太古國師第五百四十七囘祭法要
0057_0058_a_25L를擧行하고 紀念講演을行하얏다는데그順序
0057_0058_a_26L容演題及演士는左와如하얏다더라
0057_0058_a_27L一、開會 一、三歸依 一、心經讀誦
0057_0058_a_28L一、祭文奉讀 一、聖績報告 一、奉讚講
0057_0058_a_29L演 一、燒香 一、閉會
0057_0058_a_30L太古國師聖德에對하야 都鎭鎬氏
0057_0058_a_31L海鴨布敎所의
0057_0058_a_32L百日祈禱齋
0057_0058_a_33L去一月廿一日에 平南中和郡海鴨布敎所에
0057_0058_a_34L서는布敎師金容默氏가 該布敎堂信徒故鄭春
0057_0058_a_35L淑女史를爲하야 百日祈禱囘向齋를行하엿다
0057_0058_a_36L더라라 (中和)
0057_0058_a_37L故田水月
0057_0058_a_38L 大禪師의追悼式
0057_0058_a_39L去一月十八日에 咸北會寧郡白泉寺에서는
0057_0058_a_40L故田水月大禪師의 受戒弟子信男信女가會合
0057_0058_a_41L하야禪師의追悼式을擧行하엿다더라 (會寧)
0057_0058_a_42L在日東京朝鮮佛敎
0057_0058_a_43L 靑年會卒業生送別會
0057_0058_a_44L去二月十日午後一時에 在東京朝鮮佛敎靑
0057_0058_a_45L年會에서는 年中行事인卒業生祝賀及送別會
0057_0058_a_46L를市外下目黑三二八李智英方에서開하고 在
0057_0058_a_47L學生及卒業生間에 惜別의感想을交換하엿다
0057_0058_a_48L는데卒業生의氏名左와 如하다더라
0057_0058_a_49L李智英 東京醫學專門學校醫學科
0057_0058_a_50L卞善乳 東京高等師範學校倫理敎育科
0057_0058_a_51L姜在鎬 仝 地理歷史科
0057_0058_a_52L在日東京朝鮮佛靑臨總
0057_0058_a_53L去二月十日午前十時에 在日東京朝鮮佛敎
0057_0058_a_54L靑年會에서는 市外下目黑三二八李智英方에
0057_0058_a_55L서 臨時總會를開하고 去番京城에開催된全
0057_0058_a_56L朝僧侶大會經過事况을報告하고 此後에大會
0057_0058_a_57L에서决議한事業이進行되는대로 會員의게報
0057_0058_a_58L告하고敎務當局에 參考事况을提供할委員을
0057_0058_a_59L選擧하엿다는데 그氏名은左와如하다더라
0057_0058_a_60L吳官守 李智英 卞善乳 徐元出 丁鳳允
-
0057_0058_b_01L在日東京
0057_0058_b_02L 朝鮮佛靑委員會
0057_0058_b_03L去一月二十六日下午六時에 在東京朝鮮佛
0057_0058_b_04L敎靑年委員會를 府下澁谷町氷川一○崔英煥
0057_0058_b_05L方에서開하고 庶務委員吳官守氏司會로左의
0057_0058_b_06L事項를討議决定하엿다더라
0057_0058_b_07L一、卒業生送別會에關한件
0057_0058_b_08L一、金剛杵印刷着手에關한件 以上(東京)
0057_0058_b_09L華嚴寺住持
0057_0058_b_10L 紀念品進呈式
0057_0058_b_11L去一月二十五日 全南智異山大本山華嚴寺
0057_0058_b_12L에서 本末大衆이集合하야第一世住持河龍華
0057_0058_b_13L禪師의게 紀念品進呈禮式를擧行한바禪師는
0057_0058_b_14L就職以來寺財整理와 敎育布敎와寺庵修理에
0057_0058_b_15L勞力할만아니라 十餘年間問題이든本山事
0057_0058_b_16L件를解决하야 昇格케한功勞가有함으로華嚴
0057_0058_b_17L本末一同이其功를萬一이라 도報上키爲하야
0057_0058_b_18L左記紀念狀紀念品를進呈하얏다더라
0057_0058_b_19L(記)
0057_0058_b_20L紀念狀
0057_0058_b_21L大敎師 河龍華
0057_0058_b_22L 右난華嚴寺住持六年居職에 其爲功績이多
0057_0058_b_23L大할으로華嚴本末寺一同이 左記物品을永年
0057_0058_b_24L紀念으로玆에謹呈홈
0057_0058_b_25L記
0057_0058_b_26L銀製茶罐 壹臺
0057_0058_b_27L仝茶椀 壹個
0057_0058_b_28L山水圖 壹軸
0057_0058_b_29L佛紀二千九百五十六年
0057_0058_b_30L昭和四年
0057_0058_b_31L一月二十五日
0057_0058_b_32L禪敎兩宗大本山智異山華嚴寺住持陳震歷
0057_0058_b_33L首班地智異山泉隱寺住持權東喜
0057_0058_b_34L▣谷寺住持裴鐵雲
0057_0058_b_35L華嚴本末寺一同
0057_0058_b_36L以上
0057_0058_b_37L濟州敎堂의
0057_0058_b_38L信徒總代選擧
0057_0058_b_39L淸州島左面法華敎堂은 從來로維持方針을
0057_0058_b_40L信徒가自擔하야 나려오든바去一月十八日에
0057_0058_b_41L成道齋의機會를利用하야 布敎事業을一層擴
0057_0058_b_42L張코저하는目的으로 有志信徒가會集하야總
0057_0058_b_43L會를開하고 諸般事項을討議한後維持擴張에
0057_0058_b_44L對한重要한事業을信徒總代의게 一任하기로
0057_0058_b_45L하고信徒의總代를選擧하엿다는데 그氏名은
0057_0058_b_46L左와如하다더라
0057_0058_b_47L李淸月、姜在環、金仁樞、吳吉成、李成根
0057_0058_b_48L姜尙連、吳宗欽、韓允玉、康善敏 (濟州)
0057_0058_b_49L濟州敎堂의
0057_0058_b_50L成道紀念式擧行
0057_0058_b_51L去一月十八日即陰曆十二月八日에 濟州島
0057_0058_b_52L左面法華布敎所에서는 佛敎親睦會主催로釋
0057_0058_b_53L尊成道의紀念式을盛大히擧行하엿다더라
0057_0058_b_54L(濟州)
0057_0058_b_55L放送局의佛敎講演
0057_0058_b_56L去一月二十五日에 京城라디오放送局에서
0057_0058_b_57L는金泰洽氏를請하악「소코라톄스의 倫理哲
0057_0058_b_58L學과佛敎의實踐道德」이란題로 佛敎講演을
0057_0058_b_59L放送하엿다더라
0057_0058_b_60L洪月初和尙의美擧
0057_0058_b_61L奉先寺僧侶로서生活이赤貧한者에게 過歲
0057_0058_b_62L하라고白米式을分給하여주심에對하야 和尙
0057_0058_b_63L救恤의德을稱頌이藉藉하다더라
-
0057_0059_a_01L百日地藏祈禱에
0057_0059_a_02L祥瑞엇고病이나어
0057_0059_a_03L咸鏡北道慶源郡月明寺住持金翠渾師의 徒
0057_0059_a_04L弟李泰洙는自己의 義妹徐花伯의狂症으로十
0057_0059_a_05L餘年苦惱함을悲愍이녁여서드듸어 地藏祈禱
0057_0059_a_06L百日을하여주기로하고 去年陰二月一日부터
0057_0059_a_07L仝五月十二日지 百日을圓滿한結果囘向하
0057_0059_a_08L든當夜의夢中에菩薩灌頂을입고 을즉祥
0057_0059_a_09L光과香烟이滿室하며病은드듸어 雲卷靑天이
0057_0059_a_10L되엿슴으로 當地人民들은모다希有不思議한
0057_0059_a_11L일이고喧藉한다디라
0057_0059_a_12L金剛戒壇과法階試驗
0057_0059_a_13L京畿大本山奉先寺에서는 本年二月二日부
0057_0059_a_14L터金剛山戒壇를設立하고 朴映湖戒師를奉邀
0057_0059_a_15L하야比丘戒와菩薩戒를밧계되엿는대
0057_0059_a_16L傳戒三師、傳戒師 映湖鼎鎬、羯磨師 淵
0057_0059_a_17L凝正現、敎授師 耘虛龍夏
0057_0059_a_18L證明七師、目初巨▣ 幻應坦永 擎雲元奇
0057_0059_a_19L海曇致益 龍虛莊昊 寒巖重遠
0057_0059_a_20L東宣淨義
0057_0059_a_21L維那、海隱允泳 性坡明淑
0057_0059_a_22L引禮、耕牛 炯瑣
0057_0059_a_23L比丘及菩薩戒弟子、仁修 鍾浩 完春 普
0057_0059_a_24L涉淳浩 爾致 鍾雲 豪淳 星浩 虎山
0057_0059_a_25L普眼 泰華 仁昊 永宣 昇熙 興文
0057_0059_a_26L但菩薩戒弟子
0057_0059_a_27L沙彌、龍相 元文 法輪 常爀
0057_0059_a_28L優婆塞、全東春
0057_0059_a_29L優婆夷、金忠根行 文大悲月 安淑 金徃
0057_0059_a_30L生華等이고
0057_0059_a_31L此를繼續하야本末大衆에게 法階試驗을行하
0057_0059_a_32L엿난대受驗合格人員은三十名에達하엿다더라
0057_0059_a_33L目連素人劇
0057_0059_a_34L京畿道楊州郡普光寺에는 陰正月十五日에
0057_0059_a_35L布敎하기爲하야 目連素人劇을擧行하엿다는
0057_0059_a_36L데그役割과幕順은左와갖다고
0057_0059_a_37L役割
0057_0059_a_38L傅相長者李命吉
0057_0059_a_39L靑帝夫人申炅勳
0057_0059_a_40L女奴(靑帝夫人下人)咸壽童
0057_0059_a_41L化僧張福男
0057_0059_a_42L羅卜韓奎鎭
0057_0059_a_43L金支(羅卜妻)咸日燮
0057_0059_a_44L益利(羅卜下人)咸壽童
0057_0059_a_45L덜렁쇠尹萬石
0057_0059_a_46L상두군朴亨燮
0057_0059_a_47L妓生韓奎鎭
0057_0059_a_48L건달李命吉
0057_0059_a_49L如來崔日虛
0057_0059_a_50L閻羅大王朴亨燮
0057_0059_a_51L判官咸日昇
0057_0059_a_52L判事李命吉
0057_0059_a_53L侍官張福男
0057_0059_a_54L獄卒李命吉
0057_0059_a_55L仝咸日昇
0057_0059_a_56L幕順
0057_0059_a_57L第一幕靑帝夫人의家庭生活
0057_0059_a_58L第二幕羅卜의金地國行商
0057_0059_a_59L第三幕閻羅國의審判
0057_0059_a_60L第四幕獄門前에母子相逢
0057_0059_a_61L奉先寺의安居囘向
0057_0059_a_62L敎宗大本山인楊州郡奉先寺에서 客冬陰十
0057_0059_a_63L月十五日부터 修禪安居를結制하엿다함은本
0057_0059_a_64L報五十五號를通하야 業已報道한바어니와本
0057_0059_a_65L年陰一月十五日로써 禪衆二十餘員이此를無
0057_0059_a_66L障囘向하엿는대 禪粮供給은左와如하다고
-
0057_0059_b_01L寺中 白米四十斗
0057_0059_b_02L洪月初氏 白米八十斗
0057_0059_b_03L普門品講讀會
0057_0059_b_04L京城大四門町峴㡳洞 禪岩下眞宗白蓮敎會
0057_0059_b_05L에잇는優婆塞西賓朴銑默先生은 昨年十月十
0057_0059_b_06L五日부터老少同志十餘人을會合結制하야 觀
0057_0059_b_07L世音菩薩普門品講讀會를 組織하야飢寒의困
0057_0059_b_08L難을무릅써가며晝夜로讀誦不輟한다더라
0057_0059_b_09L卒業生送別會
0057_0059_b_10L中央佛敎學友會에서는 去二日午后四時市
0057_0059_b_11L內「빠고다」公園에서 卒業生送別紀念撮影을
0057_0059_b_12L하고이어서東海樓에서 卒業生祝賀宴을開하
0057_0059_b_13L엿다는바卒業生은다옴과갓다더라
0057_0059_b_14L朴東一(京城帝大) 法住寺
0057_0059_b_15L廉英俊(中仰高普) 表忠寺
0057_0059_b_16L權泰晟(中央高普) 孤雲寺
0057_0059_b_17L文祿善(普成高普) 梵魚寺
0057_0059_b_18L李丙國(普成高普) 仙岩寺
0057_0059_b_19L金南達(徽文高普) 通道寺
0057_0059_b_20L劉龍淳(中東學校) 松廣寺
0057_0059_b_21L梁斗植(中東學校) 石南寺
0057_0059_b_22L中央佛敎學友會寄贈諸德芳名
0057_0059_b_23L一金七圓 宋雪牛 一金參圓 甘船月 一金貳圓 洪鳳桂
0057_0059_b_24L一金五圓 金擎山 一金參圓 李大蓮 一金貳圓 鄭泰正
0057_0059_b_25L一金參圓 羅晴湖 一金參圓 金石頭 一金貳圓 崔仁澤
0057_0059_b_26L一金參圓 李混惺 一金參圓 金賛儀 一金貳圓 金妙完
0057_0059_b_27L一金參圓 高崙玉 一金貳圓 金雪岩 一金貳圓 韓普淳
0057_0059_b_28L一金參圓 楊渾虛 一金貳圓 黃耕雲 一金貳圓 禹相國
0057_0059_b_29L一金參圓 崔鍾山 一金貳圓 李古鏡 一金貳圓 朴勝周
0057_0059_b_30L一金參圓 權尙衍 一金貳圓 柳寶庵 一金貳圓 禹鍾冕
0057_0059_b_31L一金參圓 黃普應 一金貳圓 朴普峰 一金貳圓 鄭聚昕
0057_0059_b_32L一金參圓 張河應 一金貳圓 孫基炯 一金貳圓 洪泰賢
0057_0059_b_33L一金參圓 宋宗憲 一金貳圓 李月泳 一金壹圓 黃雲谷
0057_0059_b_34L一金參圓 柳護庵 一金貳圓 陳震應 一金壹圓 方振湖
0057_0059_b_35L一金參圓 金海隱 一金貳圓 白景霞
0057_0059_b_36L一金參圓 崔蘗山 一金貳圓 金鍾煥
0057_0059_b_37L學友會一同은感謝를表함니다
-
0057_0060_a_01L◎投稿大歡迎
0057_0060_a_02L政治와時事를除하고 一切의原稿를모다 歡迎함
0057_0060_a_03L니다 不敢하오나 嚴選하야入選되시니게는薄謝를
0057_0060_a_04L드리겟슴니다 (原稿는一切返還치안슴니다) 더욱이
0057_0060_a_05L佛敎思想啓發、佛敎信仰皷吹、佛敎에서늣긴것 (例
0057_0060_a_06L하면 前日에他宗敎를信仰하다가 如何한늣김으로
0057_0060_a_07L佛敎에歸依햇다는것、佛敎에歸依하기前後에달라진
0057_0060_a_08L感覺가튼것)을特別히歡迎함니다。
0057_0060_a_09L◎支分社募集
0057_0060_a_10L本社에서全鮮的으로 支社與分社를募集하겟사오
0057_0060_a_11L니 支社又는分社를設置코자하시는 意向이잇는분
0057_0060_a_12L이거던 返信料를添附하야 本社에一次問議하야주
0057_0060_a_13L소서
0057_0060_a_14L[판권지]
0057_0060_a_15L本誌先金
0057_0060_a_16L一個月 三十錢
0057_0060_a_17L六個月 一圓六十錢
0057_0060_a_18L一個年 三圓
0057_0060_a_19L(郵便切手는一割增收)
0057_0060_a_20L昭和四年 一月卅日 印刷
0057_0060_a_21L昭和四年 三月一日 發行「佛敎」第五十七號
0057_0060_a_22L「本號定價드十錢」(送料不要)
0057_0060_a_23L京城府壽松洞四十四番地
0057_0060_a_24L編輯兼
0057_0060_a_25L發行人 權相老
0057_0060_a_26L京城府堅志洞三十二番地
0057_0060_a_27L印刷人 金在涉
0057_0060_a_28L京城府堅志洞三十二番地
0057_0060_a_29L印刷所 漢城圖書株式會社
0057_0060_a_30L京城府壽松洞四十四番地
0057_0060_a_31L發行所佛敎社
0057_0060_a_32L電話光化門一○二二番
0057_0060_a_33L振替口座京城五四八二番
-
0057_0060_b_01L[광고]
0057_0060_b_02L讀者의便利◇本社의擴張
0057_0060_b_03L本社에서販賣部를設立하고書籍其他를準備하
0057_0060_b_04L야滿天下讀者의便宜를돕사오니本社를사랑하
0057_0060_b_05L시거던陸續히注文하시압소서
0057_0060_b_06L(營業種目)
0057_0060_b_07L一、新舊書籍
0057_0060_b_08L但、朝鮮內에서出版된書籍(舊白紙板을除함)이면 本社社友의
0057_0060_b_09L게는定價에一割引하야提供하며本社의附屬刋行物은社友의게半
0057_0060_b_10L額으로提供합니다
0057_0060_b_11L一、線香·念珠類
0057_0060_b_12L一、其他佛具等
0057_0060_b_13L京城府壽松洞四十四番地
0057_0060_b_14L佛敎社販賣部
0057_0060_b_15L電話光化門一○二二番
0057_0060_b_16L振替口座京城五四八二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