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BM_00013_0056_T_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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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01_a_01L佛敎第 五十六號
0056_0001_a_02L[표지]
0056_0001_a_03LTHE BUDDHISM
0056_0001_a_04L佛敎第五十六號
0056_0001_a_05L大正十三年七月十五日 第三種郵便物認可
0056_0001_a_06L昭和四年二月一日(每月一日一囘)發行
0056_0001_a_07L京城佛敎社發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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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01_b_01L[광고]
0056_0001_b_02L[金光商會]
0056_0001_b_03L京城府貫鐵洞二七○番地
0056_0001_b_04L金銀買賣
0056_0001_b_05L金箔製造 商金光商會
0056_0001_b_06L都散賣
0056_0001_b_07L電話光化門三七八番
0056_0001_b_08L振替京城一二八一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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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02_a_01L[一說春香傳]
0056_0002_a_02L春園李光洙作
0056_0002_a_03L一說春香傳
0056_0002_a_04L三百七十頁美裝
0056_0002_a_05L定價 壹圓
0056_0002_a_06L送料 十六錢
0056_0002_a_07L 누구나 朝鮮文學을 말하는이는『春香傳』의 文學的 價値를 無視할ㅅ수 업슬것입니다。朝鮮의 古代
0056_0002_a_08L小說은 大槪 中國流의 想과 現을 模倣 하엿지만『春香傳』은 그러치 안습니다。外的으로나 內的으로
0056_0002_a_09L나 어듸로 보든지 朝鮮的이외다。朝鮮이 아니면 產出치 못할 朝鮮獨特의健實한 文學이외다。그것이
0056_0002_a_10L小說로 劇으로 民謠로 우리民衆에 깁흔 리를 박아 長久한 生命을 가지게 된것도 오로지 그닭이
0056_0002_a_11L라고 밋습니다。
0056_0002_a_12L 『春香傳』은 그처럼 朝鮮文學史上에 貴重한 文獻이면서도 그價値를 充分히 들어내지 못하엿습니
0056_0002_a_13L다。世上에『春香傳』은 여러種이 잇스나 大槪 野卑한 文章으로 婬婦나 蕩子의 享樂物을 만들어 노
0056_0002_a_14L앗스니 이것은 朝鮮文學史上에 잇서서 큰損失인 同時에 民衆에게 不利가 큰것이라 잇는이들의
0056_0002_a_15L痛嘆이적지안튼바에 우리 春園先生의 改作한『春香傳』이나온것은 참으로 時에 應하야 社會의 企待
0056_0002_a_16L에副한 것이라 할것입니다。
0056_0002_a_17L 春園 李光洙先生은 朝鮮文學의 建設者요 現文壇의 重鎭으로 全生의 心血을 부어서『春香傳』을 改
0056_0002_a_18L作하엿스니 老熟한 想과 絢爛한 文章은 이『一說春香傳』으로하여곰 千古不滅의 文學的 價値를 가지
0056_0002_a_19L게하엿습니다。
0056_0002_a_20L京城府堅志洞三二
0056_0002_a_21L發行所 漢城圖書株式會社
0056_0002_a_22L電話(光)一四七九番
0056_0002_a_23L振替京城七六六○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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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02_b_01L佛敎第五十六號目次
0056_0002_b_02L□枳ㆍ橘一
0056_0002_b_03L□朝鮮의律宗退耕 一一
0056_0002_b_04L□太古國師의聖德과그의禪學金泰洽 一四
0056_0002_b_05L□高麗大覺國師에關한硏究梁建植譯 二六
0056_0002_b_06L□쇼펜하웰의厭世哲學과그의佛敎思想金素荷 二七
0056_0002_b_07L□翻身騰空的壯擧와未曾有的歡喜白雷赤彈 三二
0056_0002_b_08L□彌勒의出現에對하야(决疑)白雲鵬問 三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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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03_a_01L□彌勒의出世時期를뭇슴니다(决疑)權惺山問 四○
0056_0003_a_02L□觀音妙智力에對한나의信仰劉濟奎 四二
0056_0003_a_03L□流兒東山人 四四
0056_0003_a_04L□漂浪의아우여大世 四九
0056_0003_a_05L□除夕露雀 五五
0056_0003_a_06L□하로사리목숨큰터 八七
0056_0003_a_07L佛敎彙報
0056_0003_a_08L▲日本佛敎視察記▲朝鮮佛敎僧侶大會▲各處成道紀念式▲覺皇敎堂說敎와講演▲海印佛敎靑年會
0056_0003_a_09L▲大乘寺講友總會▲鳳鳴講友忘年講演▲佛典講讀會▲學術大講演▲報恩少年會創立▲鳳鳴講友定
0056_0003_a_10L總▲直指寺法脉相續▲普光寺法脉相續▲車祥元師의美擧▲威鳳寺住持選擧▲梵魚講友定總▲水月
0056_0003_a_11L禪師追悼式▲孫龍完君永眠▲孫君追悼式▲雪翁大和尙涅槃▲成道비라撤布▲本末寺法中改正認可
0056_0003_a_12L▲僧侶大會會錄▲宗憲▲敎務院院則▲宗會法▲敎正會規約▲法規委員會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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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03_b_01L[광고]
0056_0003_b_02L社告
0056_0003_b_03L本誌第四十五號에도曾히紹介한바잇슴니다 水原郡大本山龍珠寺監務로勤務하든震海李應涉師는年來
0056_0003_b_04L寫眞銅版技術에만흔趣味를가지고不斷의硏究를한結果從來의寫眞版製作上不便莫甚한濕板法에對하야新
0056_0003_b_05L紀元을劃할만한簡便至極한『轉寫式寫眞銅版法』을發明하야現今左記塲所에서開業하고寫眞銅版、亞鉛
0056_0003_b_06L凸版、寫眞出寫、畵帖、繪葉書、金屬美術看板等을一般法文에應하야可驚할만큼迅速美麗히製作함으로
0056_0003_b_07L此를吾敎의一幸事라하야本社指定製版所로하고並하야讀者諸位推薦하옵나이다
0056_0003_b_08L追 本末寺刹에서寺誌用銅版、繪葉書其他寫眞에關안것슬同人에게依賴하면遠近을不顧하고出張撮
0056_0003_b_09L影하야可及的特히廉價로製作한다하옵기此를追告하나이다
0056_0003_b_10L營業塲所社號及科目
0056_0003_b_11L京城府櫻井町一丁目一百十六番地
0056_0003_b_12L寫眞應用 東平社
0056_0003_b_13L目科
0056_0003_b_14L寫眞銅版
0056_0003_b_15L亞鉛凸版
0056_0003_b_16L今屬看板ㆍ마-크
0056_0003_b_17L其他
0056_0003_b_18L寫眞應用工藝
0056_0003_b_19L繪葉書ㆍ畵帖等製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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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04_a_01L佛敎第五十六號
0056_0004_a_02L枳ㆍ橘
0056_0004_a_03L淮南의橘이 淮北으로건너오면 枳(탱자)가된다는말이 古語에실리
0056_0004_a_04L어잇다。그것은 氣候와風土의關係라고하겟지마는 만일風土와氣候의
0056_0004_a_05L關係라고하면 淮北의枳가 淮南으로건너가거던 橘이되여야맛다 그
0056_0004_a_06L러나 古今에 그러한事實은 잇다는말을듯지못하엿다。
0056_0004_a_07L 橘이變하야枳가되는것은 이것은退化요 枳가化하야橘이된다하면 이
0056_0004_a_08L것은進化일것이니 그러타하면 어느事與物을勿論하고 進化하기는어
0056_0004_a_09L렵고 退化하기는쉬운 證明이라할수잇다。
0056_0004_a_10L 進化論者의말로는 우리人類도兒初에 아메바로부터 오랜期間에 限
0056_0004_a_11L量업시進化된것이라고 하지마는 우리의實驗上에잇서서는 압만생각
0056_0004_a_12L하야도 進化라느니보다 退化라고하는겻이나을것갓다。첫재 宗敎가
0056_0004_a_13L退化되고 道德이退化되고 其他여러가지가 모다退化가태보인다。或
0056_0004_a_14L은改善이니 發展이니하는것도 退化되는中에서 어느部分을붓잡아가
0056_0004_a_15L지고 退化가조곰덜되엿든過去를바라보면서 逆轉하는데지나지안는다
0056_0004_a_16L 다시말하면 急轉直下格으로 작고작고退化로만되여가는것을 그途
0056_0004_a_17L中에서 그것을조곰制止식혀서 내려가는趨勢를 적이緩和시키어 아
0056_0004_a_18L조밋업는坑坎으로 떠러지지안케하는것이라한다。
0056_0004_a_19L 橘이枳가되엿다면 枳와橘은元來에同種일것이다。元來에同種임에도
0056_0004_a_20L不拘하고 枳가橘로進化되지못하거던 하물며 닭으로鳳이될수잇스며
0056_0004_a_21L숙으로菊花될수잇스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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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04_b_01L朝鮮의律宗
0056_0004_b_02L (朝鮮에서自立한宗派의其三)
0056_0004_b_03L退耕
0056_0004_b_04L○
0056_0004_b_05L 이問題는予가 일즉이「朝鮮佛敎叢報第三號」에서「朝鮮佛敎의朝鮮律宗」이란題下에 一徃說去한일
0056_0004_b_06L이잇거니와 이제는다시 朝鮮에서自立된宗派를말하는지음임으로 律宗에對한一言을거듭하랴한다。
0056_0004_b_07L 朝鮮에잇서서 通度寺를일러「佛宗刹」이라하지마는「律宗刹」이라고도할만한것은 高麗牧隱(李穡)
0056_0004_b_08L이撰한通度寺記에「南山宗通度寺」라한것이며 月精寺亦是通度寺와 伯仲間에잇는터이며 그外에도來
0056_0004_b_09L蘇寺ㆍ金山寺가튼데는 朝鮮律宗의發源地라고도할것이다。
0056_0004_b_10L○
0056_0004_b_11L 戒는三學에도首位를占領하는것은「以戒爲師」하라시든 如來의聖訓도잇지마는 佛敎의慧命이오즉 戒
0056_0004_b_12L律에亶在하야 戒器만完全하고보면 定水가따라澄淸할것이오 慧月이自然朗現함으로 古來祖師가아모
0056_0004_b_13L리 稻麻竹葦가틀지라도 一人도戒律에踈忽하지아니하며 아모리宗派가逈殊하드래도 一宗도戒律을背馳
0056_0004_b_14L하지못하얏나니 다시말하자면 各自의宗이야 華嚴宗이던지 天台宗이던지 法相宗이던지 各自의業
0056_0004_b_15L이야 叅禪을하던지 看經을하던지 念佛을하던지 오즉戒律하나만은 다가치共通點으로 尊崇하고奉持
0056_0004_b_16L하야왓슴으로 그點에對하야는 누가律을직혓느니 아니직혓느니 할수가업지마는 其中에錚錚하고 表
0056_0004_b_17L表한古德을말하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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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05_a_01L○
0056_0005_a_02L 朝鮮佛敎의歷史에 나타난바로도 彌勒佛光寺事蹟記에『百濟聖王四年(丙午)에 沙門謙益이 中印度
0056_0005_a_03L의常伽那大律寺에入하야 梵文律本을 五載에學習하야 律部를深攻하며 戒軆를莊嚴하고는 梵僧倍達
0056_0005_a_04L多三藏과한가지 梵本阿毘曇藏五部律文을齎하고 歸國함으로 百濟王은羽葆皷吹를가추어 興輪寺로迎
0056_0005_a_05L入하고 國內名釋二十八人을召集하야 謙益法師와한가지 五部律文七十二卷을譯出하엿스며 曇旭ㆍ惠
0056_0005_a_06L仁兩法師는 律䟽三十六卷을著하야 王께獻上하니 王은「毘曇新律序」를지어서 台耀殿에奉藏하고 剞
0056_0005_a_07L劂廣布하랴다가 未遑하고薨하엿다』하엿스니 이것이 百濟律宗의비롯인同時에 當時에벌서盛行된것을
0056_0005_a_08L알수잇는것은 바로그다홈五十年後 威德王二十三年(丙申)에 律師를日本에보내준일과 다시十三年後
0056_0005_a_09L인 同王三十六年(戊申)에 日本蘇我馬子가善信尼를百濟에보내서 三年을學律하고도라간것과 同四十
0056_0005_a_10L二年(乙卯)에 百濟惠聰法師가日本에徃함애 蘇我馬子가戒法을受하얏다는等 事實로써넉넉히斟酌할수
0056_0005_a_11L잇는바이며
0056_0005_a_12L○
0056_0005_a_13L 新羅沙門智明이 陳에드러가서 法을求하다가 及其東還한後에는 眞平王이 그戒律을推重하야 大
0056_0005_a_14L德을삼앗고
0056_0005_a_15L 元曉祖師의 梵網經䟽二卷ㆍ梵網經略記一卷ㆍ梵網經持犯一卷ㆍ梵網經宗要一卷ㆍ四分律羯磨䟽四卷ㆍ
0056_0005_a_16L四分律科三卷ㆍ四分律濟緣記八卷ㆍ四分律行宗記八卷과
0056_0005_a_17L勝莊法師의 梵網經述記四卷
0056_0005_a_18L義寂法師의 梵網經義記一卷
0056_0005_a_19L太賢法師의 梵網經古迹記二卷ㆍ梵網經宗要一卷
0056_0005_a_20L圓勝法師의 梵網經記一卷ㆍ四分律羯磨記二卷ㆍ四分律木叉記一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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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05_b_01L道成法師의 十誦律戒本私記一卷
0056_0005_b_02L 憬興法師의 四分律羯磨記一卷ㆍ拾毘尼要鈔三卷等의著述이잇는것으로도 律部의崇尙이宏壯하든것을
0056_0005_b_03L可히想像할바이다。
0056_0005_b_04L○
0056_0005_b_05L 그러나 新羅時代에잇서서 自立한律宗을 二大分派로볼수가잇스니 一은慈藏律師오 他一은眞表律
0056_0005_b_06L師라 이제그來歷들을一考하건대
0056_0005_b_07L 慈藏律師는 三國遺事와밋續高僧傳에말한바와가치 姓은金氏니 辰韓眞骨蘇判茂林公의아들이라 小
0056_0005_b_08L名은善宗郞이오 釋尊과同日에誕生하엿다 二親을早喪하고는 妻子를바리고 田園으로써元寧寺를삼고 危
0056_0005_b_09L險과虎狼을避치안코 獨處하야枯骨觀을修하되 荊棘으로身邊을周障하고 其中에裸坐하야 動身만하면
0056_0005_b_10L針刺를當하게하고 頭髮은푸러서 樑上에달아매고 昏沈을除祛하더니 그때마츰台輔에闕이잇서서 人
0056_0005_b_11L望이相當함으로 累徵하나起치안는지라 王이使者를보내여曰 就徵치아니하면斬首하리라 藏法師는答
0056_0005_b_12L하기를「吾寧一日持戒而死 不願百年破戒而生」이라함애 王이그말을듯고는 出家를許하엿다。
0056_0005_b_13L○
0056_0005_b_14L 이로부터는 岩叢에깁히숨어 粮粒이업슬때에는 異禽이菓實을물고 來供하는일도잇섯스며 얼마만
0056_0005_b_15L에는 夢中에天人이와서 五戒를주더니 그후부터는 鄕邑士女들이 다투어가며 戒를받으러왓섯다。
0056_0005_b_16L그러나慈藏律師는 恒常邊地에난것을恨嘆하고 西으로나아가 大化를배우고저하는 希望이잇섯다가 善
0056_0005_b_17L德女主의仁平三年(唐貞觀十年)丙申에 王의勅旨를받아 門人僧實等十餘輩를거느리고 唐에入하야 淸
0056_0005_b_18L凉山에이르러 帝釋天王이雕造하얏다는 曼殊大聖의塑像압헤서 冥感을祈禱하더니 夢中에曼殊聖像이
0056_0005_b_19L摩頂하고授記주시며
0056_0005_b_20L「阿羅婆佐曩 達隷多佉野 曩伽呬伽曩 達隷盧舍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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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06_a_01L의四句梵偈를일러주나 깨고나서는 梵偈의뜻을알지못하야 默然히안저잇든次에 一位의異僧이차저와
0056_0006_a_02L서 梵偈를解釋하되
0056_0006_a_03L「了知一切法 自性無所有 如是解法性 即見盧舍那」
0056_0006_a_04L라하며 비록萬敎를學할지라도 此文보다過할者ㅣ未有하다하고 緋羅金點袈裟一領 佛鉢一具 佛舍利
0056_0006_a_05L를傳하며 이것은釋迦本師의道具니 汝는잘護持하라하고 隱身하야버렷다。
0056_0006_a_06L○
0056_0006_a_07L 慈藏律師는 이러한聖莂을받은後에 終南山雲際寺에이르러 嵒石을依支하야 庵室을作하고 居處한
0056_0006_a_08L지三年만에 人神의授戒하는者가 날로만허지고 靈應이날로나타낫섯다。
0056_0006_a_09L 師는그후 仁平十年(貞觀十七年)癸卯에 善德女主의上表乞還을말미암아 本國으로도라와저 芬皇寺
0056_0006_a_10L(續高僧傳에는王芬寺라함)에住하며 大乘論을講하엿고 皇龍寺에서菩薩戒本을講演함에 七日七夜를甘
0056_0006_a_11L露가내리엇다。
0056_0006_a_12L 朝廷의物議들이 佛敎가東來한지 百千齡이되엿지마는 軌儀를修奉하는데는 아즉까지闕如하엿스니
0056_0006_a_13L網紀를세우지아니하면 肅淸할수업다하야 이에慈藏律師로써 大國統을삼아서 무릇僧尼의一切規猷를
0056_0006_a_14L總히國統의게委任하엿섯다。
0056_0006_a_15L 慈藏律師는이런嘉會를맛난김에 勇猛히弘通할것을 頓然히覺醒하고는 僧尼五部에命令하야 各各舊
0056_0006_a_16L學을增修케하고 半月半月로戒를說하며 冬春二期에는 總試驗을받어서 一切로하야곰持犯을알게하며
0056_0006_a_17L管員을두어서 綱紀를維持케하고 巡使를보내여서 在外各寺를歷檢하야 僧尼의過失을誡勵하며 經像
0056_0006_a_18L을嚴飾함으로써 恒規을삼앗슴으로 一代의護法이 最盛하게되여서「國中人民에 奉佛受戒한者가 十
0056_0006_a_19L室八九요 祝髮請度하는者가 歲月로增至하엿다」고 三國遺事에記錄되여잇고「護法菩薩 即斯人矣」
0056_0006_a_20L라고 續高僧傳에씨여잇다。四來의受戒衆을 提接하기爲하야 善德王十四年(乙巳)에 通度寺를創建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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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06_b_01L고 戒壇을築하엿스며 元寧寺를改營하고 江陵郡에이로러 五臺山月精寺를創하고 (月精寺寺蹟을據하
0056_0006_b_02L면 通度寺와한가지 善德女主十四年이라하엿스나 筆者의觀察로는 幾年을後하엿스리라고한다) 다시
0056_0006_b_03L水多寺를創建하며 太白山葛蟠地에서石南院(淨岩寺)을創建하고 巘陽(彥陽)縣에鴨遊寺를創建하엿다。
0056_0006_b_04L續高僧傳에서는「別造寺塔十有餘所」라하엿스니 上記한寺刹以外에도 慈藏律師의創建에係한者가 또
0056_0006_b_05L한적지아니할것이나 只今에明證이업스며
0056_0006_b_06L○
0056_0006_b_07L 師의護法扶律이 이러틋宏壯한同時에 그著述이또한적지아니하엿스니 高麗大覺國師의撰集인 新編
0056_0006_b_08L諸宗敎藏摠錄에
0056_0006_b_09L四分律羯磨記 一卷
0056_0006_b_10L十誦律木叉記 一卷
0056_0006_b_11L을말하엿고 續高僧傳에는
0056_0006_b_12L諸經戒䟽 十卷
0056_0006_b_13L出觀行法 一卷
0056_0006_b_14L이「盛流彼國」이라하엿스나 而今에는流傳이업서젓슨즉 千古의遺恨이이에잇지안흘수업다。
0056_0006_b_15L○
0056_0006_b_16L 뿐만아니라 慈藏律師로부터 그後의相傳이엇지된것을 한번考察하자하면 그것도알수업게되엿스니
0056_0006_b_17L慈藏傳中에「門人僧實等十餘輩」라하엿고 海東佛祖源流에「師有弟子三人 僧實 祖日 穀成」이라하
0056_0006_b_18L엿스니 그들 十餘輩의門人中에三人이겟지마는 其他는誰某인지알수업스며
0056_0006_b_19L 年前月精寺에서印行한戒牒에는「當本寺開山創祖慈藏律師 德隆禪扉 間氣斯來 捿身高岑 以求其志…
0056_0006_b_20L…封爲大國統 至貞觀十九年 設金剛戒坍於本寺 傳戒於煩支律師 煩支以是傳之信義律師 信義以是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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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07_a_01L之有緣律師 有緣以是傳之無染律師 無染以是傳之九鼎律師 九鼎以是傳之蓮坡氷住律師」라하엿스나 이
0056_0007_a_02L戒牒文에對하야는 多少의論辨할必要가잇다고생각하는것은
0056_0007_a_03L○
0056_0007_a_04L 煩支는아마順支(順之)의誤寫일것이니 順支法師는祖堂集第二十卷에
0056_0007_a_05L「五冠山瑞雲寺和尙 嗣仰山寂禪師 師諱順之 俗姓朴氏 浿江人也………中略………適俗離山 受具足戒
0056_0007_a_06L行同結艸 心比護鵝 因遊公岳 忽遇神人 邀請化成宮闕 若兜率天 說法應緣 倐焉殄滅………洎乎大
0056_0007_a_07L中十二年 私發誓願 擬遊上國 隨入朝使 利涉雲溟 乘一隻之船 過萬重之浪」云云
0056_0007_a_08L하얏슨즉 大中은唐宣宗의年號요 新羅憲安王二年戊寅에相當하니 善德을距한지二百四五十年이라 慈
0056_0007_a_09L藏과順之의中間에 적어도七八世가闕하엿슬것이나 佛祖源流에 五臺順之禪師라하얏슨즉 五臺山에住
0056_0007_a_10L하야 慈藏의戒脉을紹隆한것은無疑하지마는 順字가煩으로變하고 之字가支로變한것이分明하며
0056_0007_a_11L 信義律師는 元來水多寺長老로서 高麗忠烈王二年丙子에 月精寺를三創한古德이니 順之와約四百二
0056_0007_a_12L十年後이며
0056_0007_a_13L 有緣律師는 李朝太祖元年壬申에 月精寺를四創한古德이오 無染ㆍ九鼎은아즉詳考할수업스니 要컨
0056_0007_a_14L대 五臺山에住하면서 寺院重剏에功勞잇는者를 慈藏律師의戒脉傳統으로본듯한 疑點이업지아니하니
0056_0007_a_15L順之律師가 五臺山에서戒를받지안코 俗離山에서받엇슨즉 그當時俗離山에잇는戒統으로는 眞表律師
0056_0007_a_16L의弟子 永深律師가 融宗ㆍ佛陀로더부러 俗離寺를重創하야 吉祥寺로易名하고 眞表의系統을相傳하
0056_0007_a_17L든터이라 慈藏의戒統을받지아니한것이 明瞭한바이며 信義ㆍ有緣諸師도 月精寺重創만이잇슬뿐이오
0056_0007_a_18L戒統에對하야는 如何한明文이업슨즉 戒脉의相傳에對하야는 그다지明確치못한까닭이다。
0056_0007_a_19L○
0056_0007_a_20L 그러나 朝鮮의律宗을南山宗이라고하여오다가 李朝太宗六年에 摠持宗과合하야 摠南宗이라고하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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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07_b_01L나니 律宗을南山宗이라고하는것은 支那에서부터昉始되엿다。그原由를詳考하건대 支那의律宗에三大
0056_0007_b_02L派로分하여서 法勵律師의相部宗과 懷素律師의東塔(寺名)宗과 道宣律師의南山(終南山)宗이니 그것
0056_0007_b_03L은他의兩派에揀異하기爲하야 道宣律師의居處하든 終南山을取하야 南山宗이라한것이다。
0056_0007_b_04L 筆者가 新羅時代의朝鮮律宗으로써 前記의二大派 即慈藏律師와 眞表律師의兩派로分한다하면 朝
0056_0007_b_05L鮮에서일러오든南山宗이라는것은 慈藏ㆍ眞表兩派를總稱함인가 或은어느一派를別稱함인가하면 筆者
0056_0007_b_06L는疑心업시 慈藏律師의派에만限한名稱이라한다。그理由는 眞表는支那에入한적이업고 慈藏은支那에
0056_0007_b_07L入하야 終南山에서三年이나잇섯든까닭이다。
0056_0007_b_08L○
0056_0007_b_09L 그러나 나는支那의南山宗과 朝鮮의南山宗과를 그文字가갓틈으로써 混同하야보랴고하지안는다。
0056_0007_b_10L어쩨그러냐하면 道宣律師가終南山에歸隱하기는 唐高祖의武德年間부터이며 慈藏律師가唐에入하야終
0056_0007_b_11L南山東崿에居할때는 唐太宗의貞觀十四五年頃이니 前後相距가二十餘年이되엿슨즉 그때발서道宣律師가
0056_0007_b_12L道成德立되엿든時期이다。慈藏律師와道宣律師와의 相去가隔遠하다할지라도 萬一에어떠한授受가잇다
0056_0007_b_13L하면 반듯이兩師의傳記中에 一二句의文字라도 相互間의關係를言及하얏슬터인데 白泉寺와雲際寺가
0056_0007_b_14L寺院은不同할지라도 同一한終南山에잇슴에도不拘하고 道宣律師의傳記中에도 慈藏律師의踪迹이업고
0056_0007_b_15L慈藏律師의傳記中에도 道宣律師의影響을볼수업슨즉 이한가지로도 兩律師의間에는 何等의傳授가업
0056_0007_b_16L섯슴이分明하고 萬一關係가업지는아니하얏스리라하면 그것은서로서로相從하야 道德을講磨하는데서
0056_0007_b_17L지나지아니하엿스리라한다。
0056_0007_b_18L○
0056_0007_b_19L 뿐만아니라 智異山華嚴寺藏本을據하건대 慈藏律師의行迹을 아레와가티記하엿스니
0056_0007_b_20L「師與門人僧實等十餘輩 入唐謁終南山雲際寺圓香國師 國師謂之曰 汝國縱橫烽燧 日役干戈 黎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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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08_a_01L塗炭 無以爲歸 汝今此徃 可以立塔立寺 以鎭東方山水之逆」
0056_0008_a_02L이라云云하얏슨즉 慈藏律師의게는그다지 重大할것업는 山水論을말하든 圓香國師는記錄하면서도 道
0056_0008_a_03L宣律師에對하야는 何等의影子가업는것을 傍證으로할지라도 慈藏律師의南山宗이 道宣律師의南山宗
0056_0008_a_04L과는 何等의干連이업는바를 이에서斷言하는바이다。
0056_0008_a_05L 다시一言할것은 어찌하야慈藏律師의門派도 南山宗이라하얏는가이다。그는勿論다른理由가아닐것이
0056_0008_a_06L오 그저律宗이라泛稱하면 眞表律師의門派와混同하기쉬운까닭에 그것을區別하기爲하야 일즉이終南
0056_0008_a_07L山雲際寺에서 人神의受戒를普應하든 慈藏律師의門下라는 말에서지내지아니할것이다。
0056_0008_a_08L○
0056_0008_a_09L 이로부터는 眞表律師의派流를말하려한다。三國遺事를依하건대 眞表律師는 萬頃縣人이오 姓은井
0056_0008_a_10L氏엿섯는데 十二歲에金山寺崇濟(一作順濟)法師의講下에 落采하고業을請하니 崇濟法師는「내가일즉
0056_0008_a_11L이 唐에入하야 善道三藏의게 業을受하고 五臺山에入하야 文殊菩薩의 現受五戒하심을 感得하얏
0056_0008_a_12L노라」한다。眞表律師는 다시啓問하되 얼마나勤修하면 戒相을얻으릿가「精至만하고보면 一年을不
0056_0008_a_13L過하리라」는 崇濟法師의答言을듯고는 드듸여名山에遍遊하다가 仙溪山(今邊山)不思議方丈에이르니
0056_0008_a_14L때는新羅景德王十九年庚子(一云孝成王四年庚辰)요 師의年은二十七歲(一云二十三歲)엿섯다。白米二十
0056_0008_a_15L斗를쩌서 餱粮을만드러가지고 五合式으로一日의經過를하는中에 一合式은除하야 鼠粮을만드러주고
0056_0008_a_16L彌勒像前에서 戒法을勤求하되 三年이되도록 授記를얻지못하여서 憤心을發하고 嵓下에몸을던지니
0056_0008_a_17L忽然이靑衣童子가잇서서 두손으로받드러 石上에올려놋는지라 志願을다시發하야 三七日을心約하고
0056_0008_a_18L日夜로勤修하며 五軆를石上에던저 懺悔를苦求함으로 第三日에이르러서는 手臂가모다折落이되고 嵓
0056_0008_a_19L崖에血㾗이淋漓하게되엿스나 少毫도退墮치아니하고 二七日을채우매 地藏菩薩이나타나서 加持를주
0056_0008_a_20L시니 手臂가모다如前하여지고 袈裟와應器를주는지라 그러한靈應을얻고는 精進을倍加하야 三七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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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08_b_01L이圓滿함애 彌勒菩薩이나타나서 摩頂하며가로대「善哉大丈夫 求如是戒 不惜身命 懇求懴悔」로다하
0056_0008_b_02L고 地藏菩薩은 戒本을주시고 彌勒菩薩은 二柱을주시는데 一에는「九者」라쓰고 또一에는「八者」
0056_0008_b_03L라고썻다。이두簡子는 나의手指骨이니 이것은本始二覺의表이며「九者」는法爾요「八者」는新薰成佛
0056_0008_b_04L種子니 此로써 果報를當知할지라 汝가此身을捨하면 大國王身을受하얏다가 後에는兜率天에來生하
0056_0008_b_05L리라하시엇다。
0056_0008_b_06L 眞表律師는 이러한戒法을받고는 金山寺에來住하면서 每歲에開壇하야 法施를恢張하엿스니 壇席
0056_0008_b_07L의精嚴함이 末季에未嘗有한바이라고하엿다。
0056_0008_b_08L○
0056_0008_b_09L 眞表律師派는 彌勒이주시든簡子를가지고 占察經을倂行하엿나니 俗離山에잇든 大德永深ㆍ大德融
0056_0008_b_10L宗ㆍ佛陀가 眞表律師의게나아가서 戒法을願求하나 眞表는默然不答함으로 三人은桃樹에올라가서걱
0056_0008_b_11L구로떠러지며 勇猛히懺悔함애 眞表는이에 袈裟ㆍ應器ㆍ修養次第秘法一卷ㆍ占察善惡業報經二卷을傳
0056_0008_b_12L하고 灌頂說戒하니 三人은信物을가지고 俗離山으로도라와서 吉祥草生處에寺를創하고 吉祥寺라고
0056_0008_b_13L하엿다。이일한가지만보아도 占察經이主眼이된다고하는바이다。
0056_0008_b_14L 眞表律師의門人에는 永深ㆍ寶宗ㆍ信芳ㆍ軆珍ㆍ珍海ㆍ眞善ㆍ釋忠ㆍ融宗ㆍ佛陀等이잇는데 擧皆一方
0056_0008_b_15L의山門祖가되엿다고 三國遺事에쓰여잇스나 永深律師의吉祥寺를創建한것밧게알수업게되고 眞表律師
0056_0008_b_16L의事業으로도 金山寺重創外에 金剛山鉢淵藪를創建한것만이 文字上에나타나나 想像上으로는多大한
0056_0008_b_17L事業이잇섯스리라고생각한다。
0056_0008_b_18L○
0056_0008_b_19L 前記兩大派의外에도 可記할만한事實이업지안흐니 三國遺事에收錄된 歃良州阿曲縣靈鷲山에잇든智
0056_0008_b_20L通律師도 七歲에出家하니 異鳥가來報하기를「靈鷲山으로차자가서 朗智法師의弟子가되라」함으로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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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09_a_01L通은그말에依支하야 靈鷲山을차저가다가 洞口에이르러 나무밋헤쉬고잇섯다。그때에어떤異僧이마주
0056_0009_a_02L나오면서「나는普大師이다 너의게戒品을주고저하야 왓노라」하면서 戒法을說해주고 隱身하야버리
0056_0009_a_03L는데 智通은忽然히 神心이爽豁하여지는지라 歡喜함을익이지못하야 압흐로나아가더니 다시어떤老
0056_0009_a_04L僧을맛난지라 智通은「朗智禪師가어느곳에 게심닛가」하고무럿다。그老僧은「어찌朗智를뭇느냐」하
0056_0009_a_05L고 反問을함으로 智通은異鳥의하든말을하엿더니 老僧을莞爾히우스면서「내가朗智인데 인제막法堂
0056_0009_a_06L압헤 가마귀가한마리나라와서 聖人아희가 스님을차저오니 나가迎接하소서 하기때문에 내가너를
0056_0009_a_07L마중왓노라 가마귀가튼微物로서 내게이런말을報해주는것은 이게어떠한祥瑞이냐」하고 손을잡고들
0056_0009_a_08L어가서 戒品을授與하랴함으로 洞口樹下에서普大士의說戒하든이약이를한즉 朗智禪師는놀라고歎息하
0056_0009_a_09L며「네가벌서 大士의滿分한戒法을받엇느냐 나는生來로 夕惕慇懃하야 至聖을맛나고저하나 아즉까
0056_0009_a_10L지感應을얻지못하엿스니 네가나보다훨신낫고나」하고 도리여智通의게頂禮하엿다하니 이智通律師도
0056_0009_a_11L亦是新羅律宗中에 特異한一彩를더한바이다。
0056_0009_a_12L○
0056_0009_a_13L 高麗太祖때에이르러서도 都城東南에開國律寺를지엇스니 想像하건대그것이아마 律宗의總本山일것
0056_0009_a_14L이오 그後에 그절을重修한者는「南山宗師木軒丘公」이라하엿스며 律業首座의게내린官誥도 東文選中
0056_0009_a_15L에잇스며 大覺國師가트니도 大宋元炤律師외게 戒律을禀受하고 歸國한後에 南山律鈔를講하고 一
0056_0009_a_16L絶을作하엿스되
0056_0009_a_17L「識非明敏學非硏 予是何人輒講宣 只爲聖言無振發 且圖先唱作良緣」
0056_0009_a_18L이라하얏고 厥後에도律을奉行하야 講宣한老德들이적지아니하엿다。
0056_0009_a_19L○
0056_0009_a_20L 그러나律宗은 近代에까지도 相續不絶하얏다고할수잇지마는 前에말한바 慈藏ㆍ眞表ㆍ智通等門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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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09_b_01L는아니엿다。조곰煩絮할지라도 그系統을大略列叙하건대
0056_0009_b_02L 一曰龜岩寺白坡門下이니 秋史金正喜의所撰 白坡大禪師碑에
0056_0009_b_03L「我東近無律師 惟白坡可以當之 故以律師書之」
0056_0009_b_04L라하야 白坡禪師의禪講以外에 다시律行의嚴淨하든것을說明하엿스니 그門派를略示하면左와如하며
0056_0009_b_05L
0056_0009_b_06L白坡 枕溟
0056_0009_b_07L幻翁
0056_0009_b_08L雪竇 鏡潭 幻應 映湖
0056_0009_b_09L華山 擎雲
0056_0009_b_10L 二曰九月山荷隱門下이니 荷隱禪師는 西鮮에有名하시든善知識이며 律行이精高하엿나니 그戒脉은
0056_0009_b_11L左와갓고
0056_0009_b_12L
0056_0009_b_13L南京□□律師 凌虛 性月 荷隱
0056_0009_b_14L貝葉寺前住持九峯
0056_0009_b_15L傳燈寺前住持蓮月
0056_0009_b_16L 三曰龍淵寺萬下和尙門下이니 그戒脉은
0056_0009_b_17L
0056_0009_b_18L支那昌濤律師 漢波 萬下
0056_0009_b_19L晦應……………
0056_0009_b_20L南坡……………
0056_0009_b_21L惺月……………
0056_0009_b_22L晦光……………
0056_0009_b_23L震虛 大連……
0056_0009_b_24L 四曰淸華山石橋律師門下니 石橋律師의戒脉을말할것가트면
0056_0009_b_25L支那潭柘山峀雲寺惠寬律師―――八公山普曇和尙―――石橋……………
0056_0009_b_26L 以外에도 數三家가잇스니 略叙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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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10_a_01L支那北京拈花寺德明律師―――楡岵寺靈峰和尙―――東宣和尙……………
0056_0010_a_02L支那北京圓廣禪寺慶然律師―――寶盖山月運和尙……………
0056_0010_a_03L支那寧波府天童寺寄禪敬安律師―――法住寺震河和尙……………
0056_0010_a_04L支那□□□□□□□□律師―――靑龍寺龍虛和尙……………
0056_0010_a_05L○
0056_0010_a_06L 그러나인제부터는 正論格으로된 朝鮮現代에堂堂하게 相傳하야나려오는 朝鮮自立의律宗인 大隱
0056_0010_a_07L律師의戒脉을 쓰랴한다。
0056_0010_a_08L 大隱禪師는 元來에全南月出山에서出家하야 錦潭禪師의게剃染하고는 蓮潭ㆍ白蓮ㆍ義庵ㆍ朗巖ㆍ玩
0056_0010_a_09L虎ㆍ蓮坡ㆍ모든大德을遍叅하고 도라와서는錦潭禪師의게拈香하야 開堂提接을만히하엿다。그리다가는
0056_0010_a_10L敎를捨하고 禪을硏究하기爲하야 師資가한가지 智異山七佛禪院에安居하다가 夏安居를마치고는 本
0056_0010_a_11L邦의戒脉이模糊함을歎息할뿐아니라 慈藏ㆍ眞表의聖莂受戒를羡慕하야 佛前瑞應이古人의게만 專美할
0056_0010_a_12L理가업다하야 師資한가지 祈禱를始作하야 感應을求하되 누구나感應을먼저빋는이가 戒師되기를相
0056_0010_a_13L約하고 七日이圓滿함애 一道의祥光이 大隱禪師의頂上에來燭함으로 本來에師傳이던錦潭禪師는 도
0056_0010_a_14L리여 그弟資인大隱禪師의게 戒를받게되엿스니 마치前에말한바 新羅의朗智大師가 도리어智通沙彌
0056_0010_a_15L의게 禮한것과一般이다。그리하야於是乎에 朝鮮自立의戒脉이儼立하야 至今까지相傳하야왓스니 그
0056_0010_a_16L戒脉을紹介하건대
0056_0010_a_17L
0056_0010_a_18L大隱 錦潭 艸衣 梵海
0056_0010_a_19L霽山 翠雲 錦峰
0056_0010_a_20L虎隱 大蓮 寶潭 龍城
0056_0010_a_21L錦海 起龍 冠城 震應 外數十人
0056_0010_a_22L曼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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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10_b_01L應海
0056_0010_b_02L南泉
0056_0010_b_03L外四十餘人
0056_0010_b_04L○
0056_0010_b_05L 師資相承하야 멀리優婆離尊者를 宗祖로하는데는 어떠한門下라도一般이겟지마는 작고작고여러百
0056_0010_b_06L年을 사람과사람으로傳해오니보다는 聖像의瑞應을갓가히받은것이 얼마나神聖하며 더욱이朝鮮佛敎
0056_0010_b_07L의自軆로서는 萬般을朝鮮佛敎가스사로釀出한것이 얼마나한朝鮮佛敎다운氣分이랴 그리멀지도아니한
0056_0010_b_08L갓가운過去에서 大隱律師가能히 慈藏ㆍ眞表의餘烈을이어서 朝鮮의律宗을 儼然히自立케된것을 이
0056_0010_b_09L에서極口로讃歎하고 詠歌하야 萬般이衰退하고 百度가埋沒되엿드래도 오즉이律派하나만이 堂堂한
0056_0010_b_10L朝鮮佛敎의自立임을 힘잇게말하야 正論을삼는바이다。
0056_0010_b_11L太古國師의聖德과그의禪學
0056_0010_b_12L金泰洽
0056_0010_b_13L一
0056_0010_b_14L太古國師에關한硏究의史料는 李穡撰의塔銘과 維昌撰의行狀이 根本史料가되리라고생각한다。石屋
0056_0010_b_15L集과 太古集이잇스면 더욱히參考가만흐리라고생각하나 얻을길이업는故로 다못塔銘과行狀에依하야
0056_0010_b_16L그의生涯와聖德을論述하고 太古語錄에依하야 그의禪學을考察코저한다。
0056_0010_b_17L 太古國師는 누구나다아는바와가치 朝鮮佛敎徒의宗祖이시다。그럼으로 朝鮮寺刹에在한僧侶로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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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11_a_01L어느스님의祖派를보든지 반듯이太古國師가劈頭에게시다。去番全鮮僧侶大會에서 頒布한宗憲에도「宗
0056_0011_a_02L祖는太古國師로함이라」한것도 다-까닭이잇는것이다。함으로筆者는此機會를際하야 國師의聖德을讃
0056_0011_a_03L揚코저하는바이다。太古國師는距今六百四十七年前의어룬이시니 太古國師는 塔銘이나行狀에 題한바
0056_0011_a_04L를보면 高麗國國師大曹溪嗣祖傳佛心印行解妙嚴 悲智圓融賛理王化 扶宗樹敎大願普濟一國大宗師 摩
0056_0011_a_05L訶悉多羅利雄尊者諡圓證이라고하얏다。國師는大覺能仁本師世尊의게로는 五十七代孫이요 臨濟門下로
0056_0011_a_06L는 第十九世孫에當한다。國師는三朝兩祖의國師利雄尊者인데 普愚(或普虛)는諱요 太古는號요 俗姓
0056_0011_a_07L은洪氏요 出生地는洪州엿다。그父親의諱는延이니 開府儀同三司上柱國門下侍中判吏兵部事洪陽公이요
0056_0011_a_08L그母親은三韓國太夫人이시엿다。일즉이太夫人이 國師를孕胎할새 一夢을得하니 日輪이懷中으로 드
0056_0011_a_09L러감을보앗다。이런꿈을본지十朔만에 師를分娩하니 大德五年辛丑九月二十一日이엿다。師는어려서부
0056_0011_a_10L터 聰明頴悟하야 氣骨이神俊한지라 觀相者가보고말하되 法王兒라고하얏다。그리더니十三歲時皇慶
0056_0011_a_11L二年癸丑에 檜巖寺廣智禪師의게參하야 薙髮出家하고 未幾에迦智山下叢林에서 道를訪하다가 十九
0056_0011_a_12L歲時延祐六年己未에 萬法歸一話를 叅問하니 衆莫知焉할뿐아니라 同梵道友까지忌하는故로 곳棄去
0056_0011_a_13L하고 二十五歲時泰定二年乙丑에 華嚴考選에應하야 及第된지라 經義를探索하고 그壼奧를窺한後 一
0056_0011_a_14L日은歎息하야가로대 此亦筌蹄일뿐이로다。古者大丈夫는 그所立이卓爾하엿거니 엇지鹵莾하얏으리요
0056_0011_a_15L그러커늘 余ㅣ호을로 그러치아니하랴하고 衆緣을斬斷하고 淸約을苦硬히하야 工夫가日進하시더니
0056_0011_a_16L三十歲時天曆三年庚午春에 龍門山上院庵에入하야 觀音大聖의게禮敬祈禱하며 十二大願을發하야 竭
0056_0011_a_17L誠瀝肺하고 泣涕澘然한後로는 伶俐現前하야 口劍과갓햇다한다。
0056_0011_a_18L 國師께서三十三歲되든해元統元年癸酉秋에 城西甘露寺僧堂에 寓居하면서 慨然히奮을내여가로사대
0056_0011_a_19L氣質이孱懦하야 大事를未辦함으로는 苦行하다가죽어서 改頭方畢함만갓지못하다하시고 七日間을端
0056_0011_a_20L坐하야 禪理를精究하시더니 最終日夕에至하야 어름픗이잠이드시엿는데 非夢似夢間에 靑衣童子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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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11_b_01L名이 來하되一兒는甁을들고 一兒는잔을들고와서 가만히白湯을따루어勸한다。國師께서奇異하게녁이
0056_0011_b_02L고 바다마신즉 甘味가떠돌며 가슴이爽快해지섯다。그럴뿐만아니라 累日間精究하시든 疑團이剝落
0056_0011_b_03L하야 忽然히心頭가豁開하시게되엿다。그래서開心頌八句를吟하엿스니 左와如하다。
0056_0011_b_04L一亦不得處 踏破家中石 囘看沒破跡 看者亦已寂 了了圓陀陀 玄玄光爍爍 佛祖與山河 無口悉呑却
0056_0011_b_05L二
0056_0011_b_06L國師께서三十七歲되시든해 至元三年丁丑秋에 佛脚寺에게시며 一室을獨占하샤 圓覺經을看하시다
0056_0011_b_07L가「一切盡滅名爲不動」이라는句에至하야 所知가剝落되신지라「靜也千般現 動也一物無 無無是什麼
0056_0011_b_08L霜後菊花稠」로다을프시고 後에문듯 趙州의無字話頭를드시니 下口不得이라 鐵團을씹는것과가트시
0056_0011_b_09L엿다。그래서鐵團處를驀向하야 做將去하시엿다한다。冬十月에蔡中庵에게가시샤 北栴檀園을도라보니
0056_0011_b_10L儲靈蓄異의聖地인지라 可謂助道之地라고생각하시든차에 庵中人이國師를諸하야 冬安居를乞한다。그
0056_0011_b_11L래서國師는 이곳에서 寤寐一如한境地에일으도록 看來看去하시나 오히려無字上에 破疑不得하야 大
0056_0011_b_12L死人과가트시엿다。그러다가三十八歲되시든해戊寅正月七日五更에 豁然히大悟하시고 當下에八句悟道
0056_0011_b_13L頌을을프시니 左와如하다。
0056_0011_b_14L 趙州古佛老 坐斷千聖路 吹毛覿面提 通身無孔竅 狐兎絶潜蹤 飜身獅子露 打破牢關後 淸風吹太古
0056_0011_b_15L이와가치 得意開悟하시고 문듯中菴이란僧을만나서 數語를下하니 菴이泣謝하야가로대「佛法이驗矣
0056_0011_b_16L로소이다」菴이다시問하되「什麼處를向하야 趙州를보시엿음닛가」한대 師가答해가로사대「波前水後」
0056_0011_b_17L로다하시고 偈로써보혀가로대
0056_0011_b_18L古磵寒泉水 一口飮即吐 却流波汲上 趙州眉目露
0056_0011_b_19L로다하시엿다。是後로咨詢不已하더니 卒然히무러가로대「雪山牧牛事가何如함닛가」하엿다。그리한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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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12_a_01L國師께서 聲을接하야八句로써 答하시되
0056_0012_a_02L肥膩葉葉軟 一嚼辨甘露 盛夏雪猶凝 寒冬春不老 要傾則便傾 要倒則便倒 拾得笑呵呵 寒山張大口
0056_0012_a_03L로다하시엿다。이와가튼問答이잇슨後에 서로갈리여서 師는三月에 楊根草堂으로 歸還하야 事親守
0056_0012_a_04L家하시며 千七百公案을看할새 巖頭密啓德山處에至하야 過不得하신지라 良久에忽然히捉敗하야 冷
0056_0012_a_05L笑一聲云하시되「巖頭雖善射하나不覺露濕衣로다」하고又云하시되「會得末後句 天下有幾人고 其二十
0056_0012_a_06L年苦心을 於是에乃歇이로다」하시엿다。
0056_0012_a_07L 三十九歲되든해己卯春에 庭園을辭하고 逍遙山白雲庵에至하니 唐僧無極이란者가 航海而至하야 宏才
0056_0012_a_08L博辯으로 諸方을勘定하는道中이엿다。國帥ㅣ無極으로더부러 法話를試함애 無極이肅然히心服하야가로
0056_0012_a_09L대「某甲의所見은 只此而已어니 엇지可企가잇스릿가」又云하되「南朝에臨濟正脉이잇서서 至今不斷
0056_0012_a_10L하니 可히가서印可를받음이엇더하니잇가? 某某는某로더부러 唱導師가되여잇스며 某某는本分作家가
0056_0012_a_11L되여서 某山에在하야 其人을待함이久矣로소이다」하니 그所謂本分作家라함은 臨濟直下雪巖嫡孫石
0056_0012_a_12L屋等數人을가르친것이다。
0056_0012_a_13L 國師는이런말을듯고 大端히欣悅하야 越至正元年(辛巳)四十一歲되시든해에 江南을가시고저하시엿
0056_0012_a_14L스나 마츰 蔡河中 金文貴等士大夫들이 望風歸依하야 國師를 三角山重興寺에모시게하니 玄學이
0056_0012_a_15L雲臻하엿다。그러나寺庵이 頹落하야 衲子를收容할수가업는지라 蔡金兩公의게託하야 豐其材壯其屋
0056_0012_a_16L케하니 襟溪帶岳에 欝然한叢林이建立되엿다。國師는 三角山重興寺의重新祖가되엿다。國師는此後로
0056_0012_a_17L寺의東便松巒에 蘭若를結하야 扁을太古庵이라하고 蕭灑邁越에 長歌를發하시니 泠泠然하야 雅調
0056_0012_a_18L가彌高하나 知音客이업는지라 다못松聲이잇서서 自至할다름이엿다。이와가치지내시기를 다섯해나
0056_0012_a_19L지내시고 四十六歲되시든해丙戌春에 燕都에入하야 大觀寺에寓居하니 國師의道譽가 天子의게들린
0056_0012_a_20L지라 冬十一月二十四日太子令辰에 太子가 師를請하야般若를演케하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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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12_b_01L三
0056_0012_b_02L國師는四十七歲되시든丁亥年四月에 竺源盛禪師가 南巢에게시담을듯고 가서보니 임의逝去하고업
0056_0012_b_03L다 그런데그門人弘我宗、月東白이잇서서 盛의三轉語를將來하야 擧示하니
0056_0012_b_04L其一曰、出家學道、只圖見性、且道性在什麼處。
0056_0012_b_05L其一曰。三千里外定誵訛、對面因甚不相識。
0056_0012_b_06L其一曰、展兩手云、此是第二句、還我第一句來。
0056_0012_b_07L等이다。盛의門人들이 此를보히고 師의게下語를請한다 그래서師는 接而眄하고 眄而應하사 一偈
0056_0012_b_08L로三關을透하야가로사대
0056_0012_b_09L 坐斷古佛路 大開獅子吼 還他老南巢 手脚俱不露 不露也 明如日黑似漆 我來適西歸 餘毒菩如蜜
0056_0012_b_10L이로다하엿다。그리한즉 二人이함끠謝禮하야가로대 此方衲子가幾千萬個로대 此三關에이르러서는 總
0056_0012_b_11L不奈何러니 長老가비로소 老和尙으로더부러相見하노이다하며 少留를請한다。그러나國師는辭하야가
0056_0012_b_12L로사대 내가遠途에온것은 其人을보기爲함이니 其人이方在何處오한즉 二人이가로대 先師께서生存
0056_0012_b_13L하시엿을때에 甞言하시되 江湖眼目은 다못石屋에在하니라하더이다한다。
0056_0012_b_14L 國師는一時가急한듯 七月炎天임에도不拘하시고 拂衣出發하사 湖州霞霧山을向하야 天湖庵에到하
0056_0012_b_15L니 果若其言으로 石屋和尙이게신데 烟霞道貌가崚崚然하야 道氣가滿而하시다。國師는威儀를가추어
0056_0012_b_16L서 압흐로나와서니 石屋禪師ㅣ開眼示之하신다。그래서師도開眼對之하야 禮를마치고退하엿다가 明
0056_0012_b_17L日에方丈에詣하야 所證을通하고 또한太古庵歌를바치니 屋이奇之하시고 試하야가로사대「子ㅣ임의
0056_0012_b_18L如是한境界를經하얏스나 다시祖關이잇스니子-아느냐」하신다。그래서國師가答하되「何關이有하니잇
0056_0012_b_19L고」하니 屋이曰「據汝所得하니 工夫가正하야 知見이明白하나 然하나 맛당히一一放下하라 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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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13_a_01L그러치아니하면 이것이理障이되여서 正知見을障碍하리라」師ㅣ答하되「放下久矣로소이다」하니 屋
0056_0013_a_02L이云「且歇去하라」한다。
0056_0013_a_03L 明日에國師가威儀를가추고▣堂에나아가니 石屋禪師가云하되「佛佛祖祖가 오즉一心을傳할뿐이오 別
0056_0013_a_04L法이更無하도다」하시며「子는無人之境에▣엇지岐路를辨得하기에 이러틋밝은고」하신다。師云하시되
0056_0013_a_05L「佛祖가垂示하신方便이具在한故로소이다」하니 石屋禪師이르사대「착하도다 일즉이正因을심은것이아
0056_0013_a_06L니면 엇지이러하리요 만일宿緣이아니면 또한邪網에걸님을免치못할것이로다。老僧은비록 窮山에在
0056_0013_a_07L하나 祖門을常說하야 兒孫을待한지久矣로라」한다。그래서師云「善知識은 浩刼에만나기어려우니 誓
0056_0013_a_08L願코左右를不離하겟노이다」하고 不覺에拜手하엿다。그리한즉石屋禪師이르되「老僧도그대로더부러 寂
0056_0013_a_09L寥를同甘하고저하는바이나 他日에去路가업슬까두려우니 半月間만留하야 打話한後에 歸國함만不如
0056_0013_a_10L하리라」한다。
0056_0013_a_11L 師가歸하랴하니 石屋禪師ㅣ申問하시되「云何是日用涵養事며 云何是向上巴鼻뇨」한다。師ㅣ甁瀉와
0056_0013_a_12L가치答하고 압헤나아가가로사대「未審커이다此外에還更有事함닛가」하니 屋이愕然하야가로사대「老
0056_0013_a_13L僧도亦如是하며 三世佛祖도亦如是하니 長老야別有道理인댄 烏得無說耶아」한다。그래서師ㅣ作禮云
0056_0013_a_14L하되「古로부터父子不傳의妙가잇을뿐이로소이다。弟子ㅣ엇지敢히 和尙의大恩을 辜負하릿가」하고 頓
0056_0013_a_15L首叉手하니 石屋禪師ㅣ呵呵大笑云하되「長老야汝의三百六十骨節과八萬四千毛孔을 今日에盡打開了하
0056_0013_a_16L엿스며 老僧도七十餘年做家事를너의게빼앗기고마랏도다」又曰「老僧이三百斤擔子를放下하야 너의게
0056_0013_a_17L질머직힌지라 또한展脚熟睡를하겟도다」하고 又問하시되「空刼前에有太古耶 無太古耶」하니 師曰
0056_0013_a_18L「空生太古中이로소이다」하얏다。그리하니 石屋이微笑云하되「佛法이東矣로다」하시고 遂히袈裟로
0056_0013_a_19L써 表信하야가로대「衣雖今日이나 法自靈山이라 流傳于今일새 今付於汝하니 汝善護持하야 母令
0056_0013_a_20L斷絶하라」하고 拄杖을拈하고付囑하야이르사대「此是老僧이平生用不盡㡳어늘 今日汝의게付授하니 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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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13_b_01L將這箇하야 善爲道路하라」한다。그래서國師가 拜受하고退할새 오히려眷眷의色이有하든바 石屋禪
0056_0013_b_02L師ㅣ數十步쯤떠러젓다가 다시쪼차와서불너가로대「長老야 我家中에 本無別離하니 莫作別離看이好
0056_0013_b_03L니라 若作別離하면 便不是하리라 勗哉勗哉저」하신다。그럼으로 國師도 慇懃한道情이남아서 떠
0056_0013_b_04L나오기어려운거름을 억지로옴기며 唯唯而退하시엿다。
0056_0013_b_05L四
0056_0013_b_06L國師는八月에湖州를發하야 十月旣望에 燕京에抵到하니 師의道譽가中原에놉흔지라 天子가듯고請
0056_0013_b_07L하야 永寧寺에 開堂普說케하고 金襴袈裟와 沉香佛子를賜하시엿스며 皇后와皇太子가 香幣를降하
0056_0013_b_08L고 王公士女가 奔走禮拜하야 聽法하기를마지아니하엿다。四十八歲時戊子春에 東歸하야 迷源小雪
0056_0013_b_09L山에入하야 躬耕以養하기四年되든해五十二歲時壬辰夏에 恭愍王이師를請邀하엿다。그러나師가不應하
0056_0013_b_10L시니 다시使臣을보내어 請함이益勤한지라 師가畢竟入城하시엿다。그러나秋節을當하야 力辭還山하
0056_0013_b_11L시더니 未幾日에 新亂이이러낫다。五十六歲되시든해丙申三月에 王이다시師를請하야 奉恩寺에서說
0056_0013_b_12L法케하니 禪敎가具集하엿스며 王이親臨하야 滿繡袈裟와 水晶念珠及衣服을献하얏다。師가陞座하야
0056_0013_b_13L宗旨를闡揚할새 天子가賜한雜色緞匹袈裟三百領을 是日에分賜하니 禪敎가頌하며 法筵의盛이 古所
0056_0013_b_14L未有이엿섯다。
0056_0013_b_15L 師가還山을請하니 王曰「師가不留하면 我ㅣ倍道하리라」하엿스며 四月二十四日에 王師로封하니
0056_0013_b_16L是日에久早하다가下雨하는지라 王이大悅하야 府를세워가로대圓融이라하고 寮屬長官正三品을置하엿
0056_0013_b_17L스니 尊崇의至極을 表한것이다。師는廣明寺에留居하시더니 明年에辭位하나允치안는지라 夜半에遁
0056_0013_b_18L避하엿다。그래서王이 師의志를不可奪할줄알고 法服과印章을 師의所에送致하엿다。
0056_0013_b_19L 師가五十八歲時戊戌春에 王이城郭을勅修할새 師가上書하야 紅賊의記를密告하야 賊이入하거든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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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14_a_01L僧을차즈소서하고 己亥秋에師가苞桑의象을 觀察하고 彌智山에入하야 草堂을預構하고 凡民을譊諭
0056_0014_a_02L하야가로대 逃難의具를作하라하엿다。그리더니師가六十一歲되시든해辛丑十一月에 賊이京洛을陷沒하
0056_0014_a_03L니 前所記에應하엿다。王이安東에駕幸하니 師가일즉히 結構한草堂에게시다가 土人을使用하야 上
0056_0014_a_04L을避難케하엿다。師가六十二歲되시든壬寅春에는 賊이敗한지라 是年秋에行在所淸州에서 上이使臣으
0056_0014_a_05L로하야곰 師를請하야 陽山寺에게시게하니 師가莅衆에 蚤夜仡仡하니 轍舊而重新이라 田莊이復舊
0056_0014_a_06L되고 魚皷가鳴動하엿다。
0056_0014_a_07L 癸卯年正月에는 師를請하야 迦智寺에게시게한지라 此寺에서 宗風을大闡하시더니 時에辛旽이僧
0056_0014_a_08L儀를假하야 寵幸을밋고 諂諛함애 賢良들이重足하는지라 師ㅣ慨然히危함을思하고 上書하야辛旽을
0056_0014_a_09L論해가로대「國之治에는 眞僧이得其志하고 國之危에는邪僧이逢其時하나니 願上은察之遠之하시면 宗
0056_0014_a_10L社가幸甚일가하노이다」하엿다。後에旽이阿衡에冒據하야 朝臣을殲하니 師ㅣ休矣不言하리라하고 六
0056_0014_a_11L十六歲되시든해丙午年十月에는 旽의薑毒을忌하사 印章을封還하야 位를辭하고 任性養眞을乞한대 上
0056_0014_a_12L이許從하시는지라 兜率山에入하야 雲遊하시다가 全州普光寺에至하야寓錫하시니 師가六十八歲되시
0056_0014_a_13L든해戊申夏에 辛旽이 師를死地에置코저하야 陰謀詭計가 無所不至하되 百計가하나도成功되지못하
0056_0014_a_14L는지라 旽이一策을計出하야 上奏하야가로되 『臣이伏聞컨대 太古가江浙에將遊한다하오니 此非尋常
0056_0014_a_15L이로소이다。太古ㅣ蒙恩이至矣라 安居送老가渠의職이어늘 今欲遠遊는異圖가必有함이니 請上은加察
0056_0014_a_16L하소서』 하엿다。其言이甚히急한지라 그래서上이不得已從之하시니 辛旽이 其事의眞假를誣服하기爲
0056_0014_a_17L하야 師의左右의게推尋하고 師를俗離山에禁錮케하니 師가絶粮累日에 草食木食으로 飢膓을慰하엿
0056_0014_a_18L다。그러나師는怡然하사 조곰도怨色이업섯스며 一夕에定으로부터起하야가로사대「死矣夫뎌辛旽은
0056_0014_a_19L可憐愍者로다」할뿐이시엿다。
0056_0014_a_20L 己酉三月에 上이悔之하사 僧錄司員惠琪를遣하야 小雪山으로請還하시고 師가七十一歲되든해洪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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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14_b_01L四年辛亥七月에 辛旽이非分을覬覦한다하야 上이誅하시엿다。그리고가로대 我師가엇지 妄語를하섯
0056_0014_b_02L스랴하고 禮部尙書洪尙載와 內侍李榑을命하야 禮를가추어서 國師로進封하고 法號를加하시엿스며
0056_0014_b_03L楊根은師의母鄕이니 本來益和縣인데縣을郡으로써陞케하고 於是에師를請하야 瑩原寺에住케하니 師
0056_0014_b_04Lㅣ疾로써辭한대 特旨가有하사 寺事를遙領한者七年이엿다。師가七十八歲戊午冬에 다시新王의命을입
0056_0014_b_05L어서 비로소此寺에至한지一年만에還하야 八十一歲되시든해辛酉冬에 陽山寺로移하니 入院之日에 上
0056_0014_b_06L이다시 國師로再封하고 先君의思라고하얏다。師가八十二歲되시든해壬戌夏에 가로사대「歸歟歸歟還
0056_0014_b_07L小雪이로다」하시엿다。그러나大衆은이말을알지못하고잇섯더니 是年에池蓮이枯하고 八松에四株가槁
0056_0014_b_08L하엿다。그리더니 冬十二月十七日에 微疾을示하시고 二十三日에 門人을召하야가로대 明日酉時에
0056_0014_b_09L吾當去矣라 知郡을請하야封印하라하고 翌日昧爽에 沐浴更衣하고잇다가 時가至하니 端坐說偈하시되入
0056_0014_b_10L生命若水泡空 八十餘年春夢中 臨路如今放皮袋 一輪紅日下西峯
0056_0014_b_11L이란涅槃偈를說하시고 聲音이끈어지자逝化하시니 世壽가八十二요 法臘이六十九라 國師는此로써化
0056_0014_b_12L緣을마치시엿다。그래서訃音이 天聽에達하니 上이哀悼不己하고 內侍等을命하야 降香致賻하야 禮
0056_0014_b_13L로써方丈압헤闍維하니 其夜에光明이爍天하고 舍利가無算이라 上이더욱히敬重하야 攸司의게命하야
0056_0014_b_14L謚曰圓證이라하고 塔을重興寺의東峰에세우고 題해가로대「寶月昇空」이라하고 靈骨을安厝케하엿다
0056_0014_b_15L後에門人長老들이가로대「吾師雖逝나 舍利在世라」하고 舍利를四所에分하야 奉安하얏스니 一은陽
0056_0014_b_16L山寺요 二는舍那寺요 三은靑松寺요 四는太古庵이다。
0056_0014_b_17L五
0056_0014_b_18L以上에述한바國師의一代傳記를볼것가트면 그가운데서 國師의聖德도알수가잇고 人格도알수가잇고
0056_0014_b_19L禪學도알수가잇다。그럼으로 다시特別하게論述하지안코저하거니와 槪括的으로드러서 國師의聖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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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15_a_01L考察할것가트면 國師의人格이天下를壓倒하고 國師의聖化가 四海를덥흐시엿다。그럼으로燕都에가시
0056_0015_a_02L여서는 天子以下皇后皇太子王公士女가 奔走禮拜하고 招請說法케되얏스며 本國에도라오시여서는 一
0056_0015_a_03L次王師로封함을받으시고 二代를亘하야兩次國師로進封케되시엿다。그럼으로行狀에도 三朝兩祖國師利
0056_0015_a_04L雄尊者라고하얏다。또는國師를害코저하는辛盹의處事에도 怨心이毫無하시고 辛盹을憐愍하게녁이시엿
0056_0015_a_05L스며 또는當時의國師를崇奉하든門人을볼것가트면 智雄國師 圓應王師를비롯하야 一千二百名以上이
0056_0015_a_06L常隨衆으로侍衛하고잇섯스며 朝鮮李太祖(諱成桂)도當時判三司事로 國師의門人이되여잇섯다。또는國
0056_0015_a_07L師의聖德을입은者는 當時뿐만아니라 六百五十年後인今日에도 朝鮮僧侶가全部國師의法恩미테서 사
0056_0015_a_08L라잇스며 全혀國師의後孫이되여잇는바이다。
0056_0015_a_09L 國師의禪學으로말하면 開心頌과悟道頌을보아도 넉넉히奉察할바이어니와 白雲庵歌와 太古庵歌를
0056_0015_a_10L보면 더욱히 國師의禪旨가엇더하시엿든가를알수가잇다。그러나이와가치 確徹大悟하심에도不拘하고
0056_0015_a_11L멀리燕都까지入하야 石屋淸珙禪師의게 臨濟禪의正服을받아가지고오신것은 佛祖正傳의法脈을 繼紹
0056_0015_a_12L코저하십이다。國師의禪學을紹介하려며는 國師의語錄에더지낼것이업스나 分量이太過한故로 語錄數
0056_0015_a_13L句와白雲庵歌와 太古庵歌로써此를代한다。
0056_0015_a_14L太古國師太古庵歌
0056_0015_a_15L吾住此庵吾莫識 深深密密無壅塞 凾盖乾坤沒向背 不住東西與南北 珠樓玉殿未爲對 少室淸規亦不
0056_0015_a_16L式 爍破八萬四千門 那邊雲外靑山碧 山上白雲白又白 山中流水滴又滴 誰人解看白雲容 晴雨有時
0056_0015_a_17L如電擊 誰人解聽此泉聲 千回萬轉流不息 念未生時早是訛 更擬開口成狼藉 經風經雨幾春秋 有甚
0056_0015_a_18L閑事如今日 麁也飡細也飡 任儞諸人取次喫 雲門胡餠趙州茶 何似庵中無味食 本來如此舊家風 誰
0056_0015_a_19L敢與君論奇特 一毫端上太古庵 寬非寬兮窄非窄 重重刹土箇中藏 過量機路衝天直 三世如來都不會
-
0056_0015_b_01L歷代祖師出不得 愚愚訥訥主人公 倒行逆施無軌則 着却靑州破布衫 藤蘿影裡倚絶壁 眼前無法亦無
0056_0015_b_02L人 日暮空對靑山色 兀然無事歌此曲 西來音韻愈端的 偏界有誰同唱和 靈山少室謾相拍 誰得太古
0056_0015_b_03L沒絃琴 應此今時無孔笛 君不見太古庵中太古事 只這如今明歷歷 百千三昧在其中 利物應緣常寂寂
0056_0015_b_04L此庵非但老僧居 塵沙如來同風格 决定說君莫疑 智亦難知識莫測 回光返照尙茫然 直下承當猶滯跡
0056_0015_b_05L進問如何還大錯 如如不動如頑石 放下着莫妄想 即是如來大圓覺 歷劫何曾出門戶 暫時落泊今時路
0056_0015_b_06L此庵本非太古名 乃因今日云太古 一中一切多中一 一不得中常了了 能其方亦其圓 隨流轉處悉幽玄
0056_0015_b_07L君若問我山中景 松風蕭瑟月滿川 道不修禪不叅 水沈燒盡爐無烟 但伊騰騰恁麼過 何用區區求其然
0056_0015_b_08L徹骨淸兮徹骨貧 活計自有威音前 閑來浩唱太古歌 倒騎鐵牛遊人天 兒童觸目盡伎倆 曳轉不得徒勞
0056_0015_b_09L眼皮穿 庵中麁拙只如許 可知何必更重宣 舞罷三臺歸去後 靑山依舊對林泉
0056_0015_b_10L太古國師白雲庵歌
0056_0015_b_11L逍遙山上多白雲 長伴逍遙山上月 有時淸風多好事 來報他山更奇絶 白雲無心徧太虛 其如紅爐一點
0056_0015_b_12L雪 行雨四方無彼此 是處是物皆欣悅 刹那歸來此山裡 山光着色水嗚咽 古庵依俙非霧間 連雲畏道
0056_0015_b_13L蒼苔滑 左傾右傾徃復行 誰其侍者惟櫛栗 路窮庵門向東開 賓主同會無言說 山默默水潺潺 石女喧
0056_0015_b_14L嘩木人咄 汲汲西來碧眼胡 漏洩此意埋佛日 傳至曹溪盧老手 又道本來無一物 可笑古今天下人 不
0056_0015_b_15L惜眉毛行棒喝 我今將何爲今人 春秋冬夏好時節 熱向溪邊寒向火 閒截白雲衣半結 困來閒臥白雲樓
0056_0015_b_16L松風蕭蕭聲浙浙 請君來此保餘年 飢有蔬兮渴有泉
0056_0015_b_17L太古語錄中抄記
0056_0015_b_18L示安山郡夫人妙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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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16_a_01L参禪須透祖師關 學道要窮心路斷 心路斷時全躰現 如人飮水知冷暖 到此田地莫向人 須參本色呈機看
0056_0016_a_02L示乳禪人
0056_0016_a_03L汝旣依吾斷髮根 此生須報四深恩 若非精進修行力 何以明心徹無極
0056_0016_a_04L示宜禪人
0056_0016_a_05L古人大智人 念念知幻身 知幻便離幻 當當現本眞
0056_0016_a_06L警侍司
0056_0016_a_07L八十人生命 一場春夢間 汝曹參此事 坐臥志如山
0056_0016_a_08L示無能居士朴相公成亮
0056_0016_a_09L僧問趙州。狗子還有佛性也無。州云無。只這個無字。不是有無之無。亦不是眞無之無。且道畢竟什麼道
0056_0016_a_10L理。參詳去。旣疑情未破時。但單單提個無字。行住坐臥。千萬不昧。參到百不知百不會。忽然心無所之
0056_0016_a_11L時。莫怕落空、這裡便是好處。切忌如何若何。若透得趙州關。則如人飮水冷暖自知。不疑天下人舌頭去
0056_0016_a_12L在。到此時節。千萬無智人前莫說、宜見本色宗師。
0056_0016_a_13L經學
0056_0016_a_14L 軆理筠楮之膚하야 舒而裁之를謂之簡牋이오 束毫毛하야 以染丹
0056_0016_a_15L墨而縱橫之를謂之文字요 聚云云之事하야 錄之를謂之經書요 後人이
0056_0016_a_16L閱之를謂之稽古요 世世相傚而不知休息也하야 或曉而得其旨하며 或
0056_0016_a_17L昧而溺於詮을謂之學이니 雖得詮下之旨나 不知返悟自心하야 虛送
0056_0016_a_18L一生者ㅣ多矣니라 (眞覺國師 示魏通判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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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16_b_01L高麗大覺國師에關한硏究
0056_0016_b_02L內藤雋輔 述
0056_0016_b_03L梁建植 譯
0056_0016_b_04L(나) 著書에對하야
0056_0016_b_05L(一) 圓宗文類
0056_0016_b_06L文集第一에 新集圓宗文類序가잇다 曰
0056_0016_b_07L諸宗義學、未始不以論義爲先容也、但以至理幽
0056_0016_b_08L微、群言汗漫、問答之際、援引頗難、况近世吾
0056_0016_b_09L宗好異之輩、棄本逐末、臆說紛紛、遂令祖師玄
0056_0016_b_10L旨、壅而難通者、十七八焉、精於敎觀者、豈不
0056_0016_b_11L爲之太息矣。
0056_0016_b_12L 써 略略히 著述의뜻을알수잇다。이에 國王도
0056_0016_b_13L또한 그러한所以를알어 義學을 모아 纂修케하
0056_0016_b_14L고 廣文을 略하야 要覽을 맨들어 類別하야 二
0056_0016_b_15L十二卷으로하얏다。書가 일우어 奏上함애 特히
0056_0016_b_16L이름을 나리어 圓宗文類라고하얏다。朝鮮佛敎通
0056_0016_b_17L史下卷四
十五頁의 적은바에 依하면 朝鮮에는 現存치
0056_0016_b_18L아니하나 그第一卷만은 李能和氏가 藏하얏다고
0056_0016_b_19L한다。日本에는 增補諸宗章疏錄의華嚴宗의部에 圓
0056_0016_b_20L宗文類廿二卷을 올렷스나 지금은 卷十四와 卷
0056_0016_b_21L廿二가 남앗슬뿐이라고한다。大日本續藏目錄卷下
의上第八套第五冊(註一)
0056_0016_b_22L(二) 刋定成唯識論單科
0056_0016_b_23L文集第一에 刊定成唯識論單科序가잇다。이에依
0056_0016_b_24L하면 宣宗十一年甲戌、海印寺退居後의作으로 볼
0056_0016_b_25L수가잇다。다시 그編述의目的을 말하야
0056_0016_b_26L起信唯識二論、是性相兩宗之樞要、學人之所宜盡
0056_0016_b_27L心者矣、然起信論亦甞粗習、但於唯識、未盡其功
0056_0016_b_28L而恐溺彼繁辭、迷其要義、於是尋硏本記、斟酌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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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17_a_01L科、刊而定之、勤而三卷、儻同志者、持科玩論、
0056_0017_a_02L先熟正文、後治疏鈔、則唯識之旨、庶幾乎易見矣
0056_0017_a_03L리라고 쓴것을 보면 難澁한 唯識論의敎理를 가
0056_0017_a_04L장 明確히 또 簡單히 把握케하기爲하야 그槪
0056_0017_a_05L要를 적은것가트나 現存한바를 알수업다。
0056_0017_a_06L(三) 釋苑詞林
0056_0017_a_07L金富軾所撰의國師碑文에 적힌 다음글外에는 이
0056_0017_a_08L에 對하야 알수가업다。
0056_0017_a_09L欲會古今文章、有補於敎、以爲釋苑詞林、而未及
0056_0017_a_10L參定、至後乃成、故去取失當。
0056_0017_a_11L 이에 依하면 讃佛乘을 爲하야 古今의文章을
0056_0017_a_12L蒐集한것임을 알겟다。그러나 生前에는 다만 모
0056_0017_a_13L앗슬뿐이요 校正出版의機運에까지는 이르지못한
0056_0017_a_14L것을 沒後弟子의取捨叅定한것인줄로 생각한다。
0056_0017_a_15L(註一) 妻木直良師의注意에 依하야 東京宗敎大學圖書舘에
0056_0017_a_16L右殘存卷帙을 물어보앗더니 同舘保存中의 故島田蕃根
0056_0017_a_17L翁遺書中에 卷十四만잇슴을알앗다。卷廿二는 目錄에도
0056_0017_a_18L記載가 업다고한즉 지금 그잇는곳을 알수업다。
0056_0017_a_19L쇼펜하웰(Schopenhauer)의厭世哲學과그의佛敎思想
0056_0017_a_20L金素荷
0056_0017_a_21L一
0056_0017_a_22L쇼펜하웰氏는 千七百八十二年二月二十二日에 獨
0056_0017_a_23L逸서出生한 大哲學者이다。其父는銀行家엿스며其
0056_0017_a_24L母는 一大文豪엿다한다。그런데쇼펜하웰氏는 그
0056_0017_a_25L母의文學的思想을 禀受한모양인데 先天的性格이
0056_0017_a_26L憂鬱하얏스며 周圍環境이 厭世氣分을 이르키게
0056_0017_a_27L한지라 厭世哲學家로 有名하게되엿다。그러나氏
0056_0017_a_28L는 佛敎에가장만히共鳴하고 理解를만히가진哲學
0056_0017_a_29L者이다。그럼으로 筆者가只今 쇼펜하웰氏를 紹
0056_0017_a_30L介하는바이다。
0056_0017_a_31L 쇼펜하웰氏의 厭世悲觀의哲學을 말하기前에 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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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17_b_01L가엇지하여서 厭世觀을갓게되엿는가하는 根本的
0056_0017_b_02L原因을考察코저한다。古昔으로브터 歐羅巴全輻을
0056_0017_b_03L支配하든 社會制度며 國家組織을 根柢로부터뒤
0056_0017_b_04L지버업흔 佛蘭西革命은 一面으로 루쇼、칸트等
0056_0017_b_05L에依하야 播種한理想主義의哲學文藝와 一致하야
0056_0017_b_06L모든方面으로 古昔의遺傳物의一切를 破壞하고마
0056_0017_b_07L랏다。宗敎며道德의一切權威를 打破하고 窮屈한
0056_0017_b_08L古殼을깨트려서 全歐羅巴를 自由한空氣에醉케하
0056_0017_b_09L엿다。그리하야 묵은집과흔집은崩壞식혀 버렷스
0056_0017_b_10L나 새로住할만한집이 아즉建立지못한 革命以後
0056_0017_b_11L에引續하야 이러난腥血의戰亂慘劇에 사람사람은
0056_0017_b_12L疲勞困憊의極에達하얏다。槍劔을잡고 狂奔하든 騷
0056_0017_b_13L動을休息하고 自由야? 革命이야? 하고날치든
0056_0017_b_14L過去三十年間을 囘顧하고所得이무엇인가하면 腥
0056_0017_b_15L風血雨에 人種을减縮케한以外에何等의幸福이납찌
0056_0017_b_16L아니하다。
0056_0017_b_17L 政治는形式만變할뿐이요 依前히大差가업스며 貴
0056_0017_b_18L族이며僧侶의權力은 奪하얏스나 그代身에資本家
0056_0017_b_19L階級이 擡頭하며 따라서社會運動이到處에續起케
0056_0017_b_20L된지라 自由와革命의思想은 空想의域을脫치못하
0056_0017_b_21L얏다。그래서다시人心은 憂鬱케되며 悲觀케되며
0056_0017_b_22L絶望케되야 懷疑厭世의傾向을 내게되엿다。
0056_0017_b_23L二
0056_0017_b_24L이와가튼 厭世悲觀의傾向은 十九世紀初頭의 厭
0056_0017_b_25L世文學을發生케하엿스니 英國에는바이론、佛國에
0056_0017_b_26L는라마루테-스、獨逸에는하이네等이 同時厭世文
0056_0017_b_27L學을皷吹케되엿다。그럼으로 쇼펜하웰氏도 이러
0056_0017_b_28L한時代의背景을 지고난지라 厭世哲學을主張함도
0056_0017_b_29L怪異할바가아니라고생각한다。쇼펜하웹氏가 그厭世
0056_0017_b_30L哲學으로써 을마나後世사람을 魅殺식혓든가함에
0056_0017_b_31L對하야는 滋味스러운니체-의逸話가잇다。니체-
0056_0017_b_32L라는哲學者가 아즉學生으로잇을때에 어느書店을
0056_0017_b_33L지내가다가 무슨書冊을 發見하고손에드러보니 그
0056_0017_b_34L것은다론것이아니라 쇼펜하웰氏의「意志와現識으
0056_0017_b_35L로서의世界」라는冊이엿다。
0056_0017_b_36L 니체-는 이冊을보자말자 알수업는무슨魂이 속
0056_0017_b_37L살거리는듯 집으로빨니도라와서 寶石을 헤처보
0056_0017_b_38L는듯 한숨에읽엇다。그리고 그의崇高한天才의魔力
0056_0017_b_39L에 悅服하엿다한다。이때는바로 쇼펜하웰氏가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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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18_a_01L世한지六年後 一八六五年의일이라한다。何如間쇼
0056_0018_a_02L펜하웰氏의哲學思想은 니체-뿐만아니라 近代의
0056_0018_a_03L여러사람의게 깁흔影響을 만히주엇다。
0056_0018_a_04L 氏의哲學도 칸트의影響을 받은것은事實이나 그
0056_0018_a_05L結果는反對로 人世를否定하고 釋迦如來의이르신
0056_0018_a_06L바 寂滅爲樂인涅槃에 드는外에 此世의苦惱로부
0056_0018_a_07L터 逃避할곳이업다고 徹底한厭世哲學을 主張하
0056_0018_a_08L고 解脫을說하며 涅槃을 讃美하엿다。
0056_0018_a_09L 쇼펜하웰氏의哲學의出發點을 볼것가트면 칸트
0056_0018_a_10L와가치 世界를 現象과本軆二種으로써分하야 觀
0056_0018_a_11L察하엿다。그러나此世上은 假象의世界뿐이요 本
0056_0018_a_12L軆는隱藏하야잇다고 斷定하엿다。그래서그隱藏한
0056_0018_a_13L것은 即意志라고하엿다。우리의눈에보히고 귀에
0056_0018_a_14L들니는世界는 自己의心上에비취는影子요 世界의
0056_0018_a_15L本軆는잇는지 업는지알수가업다고하엿다。칸트는
0056_0018_a_16L物의本軆는알수가업스나 靑黃赤白의現象은 안다
0056_0018_a_17L고하엿지마는 그러나쇼펜하웰은 그것까지도否定
0056_0018_a_18L하고 現象은幻影에不過한것이라 잇는것은 오즉意
0056_0018_a_19L志가 잇슬뿐이라고 하엿다。
0056_0018_a_20L三
0056_0018_a_21L그러면 意志란무엇이냐 盲目的으로 다못살냐
0056_0018_a_22L고함이다。天上에는 星辰이群聚하고 地上에는川
0056_0018_a_23L水가흘으는 無生物의活動을비롯하야 一切의生物
0056_0018_a_24L이 커지고蕃殖함이 此世에보이지아니하는 意志
0056_0018_a_25L發現에不外한것이다。特히生物은 살랴고하는힘이
0056_0018_a_26L强烈한것이니 그목숨을持續하기爲하야는 엇더한
0056_0018_a_27L苦痛이라도 忍耐한다。斷頭臺上에잇는사람이나 癩
0056_0018_a_28L病의老人이라도 어데까지든지 死로부터 逃避하
0056_0018_a_29L려고한다。生殖을爲하야는 何物이라도 犧牲하고
0056_0018_a_30L妨害함에는 全力을다하야 抵抗한다。此는畢竟生
0056_0018_a_31L活意志가 그곳에움직이고잇슬뿐이다。
0056_0018_a_32L 그러나此意志는 盲目的이며 野獸的이라 엇던
0056_0018_a_33L勢力의支配는 받지아니한다。다못어데까지든지求
0056_0018_a_34L할줄만알고 쉴줄을알지못한다。何等의目的도업시
0056_0018_a_35L다못存在하려고만한다。그래서 그持來한結果는石
0056_0018_a_36L塊水溜와가튼 無機物로부터 蟲魚와가튼 有機物
0056_0018_a_37L을 出하고 有機物界는 人間에까지 發達케되엿
0056_0018_a_38L다。此世界의凡有一切物은 此生活意志의發揮뿐이
-
0056_0018_b_01L라 그압헤는 理性도업고 希望도업고 何等의힘
0056_0018_b_02L도업다。生殖을爲하야 命을棄하는蟲類도 戀愛에
0056_0018_b_03L身을滅하는男女도 다-가치生命維持의本能 種族
0056_0018_b_04L蕃殖을爲하야 自己를犧牲할뿐이다。
0056_0018_b_05L 그러나此意志를盛히發揮하먼 發揮할수록 不滿
0056_0018_b_06L足이온다。그不滿足이더할수록 求하는마음도더하
0056_0018_b_07L야 勝利에勝利를바라고 成功에다시成功을欲求한
0056_0018_b_08L다。이러한意志는 不絶의努力을 繼續한다。何等
0056_0018_b_09L의目的이업시 盲目的이기때문에 이에滿足하다는
0056_0018_b_10L곳이업다。어데까지든지 가드래도不滿이온다。그
0056_0018_b_11L럼으로 이不滿을늣기고 不足을근심하게됨은 苦
0056_0018_b_12L痛이다。조곰도쉴수업는苦痛이다。不滿은不滿을生
0056_0018_b_13L하고 苦惱는苦惱를加하야 求하면求할수록 不滿
0056_0018_b_14L이더하기때문에 平和는永久히오지아니한다。結局
0056_0018_b_15L此世界는 無際限의苦世界이다。
0056_0018_b_16L四
0056_0018_b_17L此世上에는 苦痛以外에 何物도업다。此盲目的
0056_0018_b_18L生活意志에서 人生은智慧라는것이잇다。그러나이
0056_0018_b_19L것이잇기때문에 不滿足을 一層더-늣기게된다。
0056_0018_b_20L苦痛이더-甚하게된다。滿足하다함은 過去의일이
0056_0018_b_21L다。設使快樂 幸福이며觀念이잇드래도 그는過去를
0056_0018_b_22L追憶함이거나 未來를想像하는 幻影에不過하다。
0056_0018_b_23L그러나 過去이나 未來는何等의意味가업다。오즉
0056_0018_b_24L現在가第一이다。그러치만 現在는不絶의不滿、不
0056_0018_b_25L絶의苦痛、不絶의努力이잇슬뿐이다。一生涯의現在
0056_0018_b_26L는 다-苦痛이다。此世에幸福을求함은 空然한幻
0056_0018_b_27L影을 追求함에不過하다。다못同情이라는 德이잇
0056_0018_b_28L서서 서로苦痛을分하고 근심을分하고 多少라도
0056_0018_b_29L苦惱를輕減하나 그것도苦惱를 一時的으로分하야
0056_0018_b_30L輕减케함에不過하다。到底히現實의苦惱를 除去할
0056_0018_b_31L수는업다。살냐고하는 意志가잇는限에는 苦痛은
0056_0018_b_32L遂히永遠토록 人生으로부터 滅치아니한다。恩愛
0056_0018_b_33L와情義로는 父母와兄弟에 더함이업것마는 그사
0056_0018_b_34L이에도 猛獸와가튼 衝突이잇고 戀慕와同情은 妻
0056_0018_b_35L子에지낼수업것마는 其夫는그妻의夭死를바라고 그
0056_0018_b_36L妻는 그夫의橫死를 바라는者가잇스며 또는格鬪가
0056_0018_b_37L만타。快樂은瞬間的이요 苦痛은 永遠的이다。
0056_0018_b_38L 쇼펜하웰氏는 이와가튼 人生觀과世界觀을가젓
0056_0018_b_39L다。그리하야모든것을 否定하고 人生의苦痛으로
-
0056_0019_a_01L부터 逃避하랴는厭世觀을갓게되엿다。그리하야人
0056_0019_a_02L生苦로부터 解脫하는方法을말하엿스니 그方法이
0056_0019_a_03L라는것은 意志를殺하고 凡有의一切欲求를斷切하
0056_0019_a_04L야 無爲境에入함을 主張하얏다。例하면 美術、
0056_0019_a_05L文藝、音樂、繪畵、風景가튼데 恍惚하야 自我를
0056_0019_a_06L忘함도 一種의解脫이다。그러나그것은一時的인지
0056_0019_a_07L라 永遠的은되지못한다。永遠의解脫境에入코저하
0056_0019_a_08L려면 全然히自己를捨하고 利己心을離하야 他人
0056_0019_a_09L의憂愁를共分하는 大慈大悲의眼目으로써 一切衆
0056_0019_a_10L生을 觀察케되여야한다。
0056_0019_a_11L 다시나아가서는 嚴格한禁欲主義를實行하야 生
0056_0019_a_12L活意志를混同치아니하고 心과身이 枯木寒岩의狀
0056_0019_a_13L態에 이르게하여야한다。結局은自我를否定하고 絶
0056_0019_a_14L對그物의狀態에入함을말함이니 佛敎에이르는 涅
0056_0019_a_15L槃을가르친것이다。그럼으로 쇼펜하웰氏의哲學思
0056_0019_a_16L想은絶對한이데야世界에入함을 憧憬하얏다。
0056_0019_a_17L五
0056_0019_a_18L쇼펜하웰氏의厭世哲學思想은 以上에述한바와갓
0056_0019_a_19L거니와 그의이러한哲學思想은 그의獨特한天才的
0056_0019_a_20L의思想이라고도하겟지마는 大軆는佛敎思想의影響
0056_0019_a_21L을입은것이적지아니하다。印度의 佛敎思想이 歐
0056_0019_a_22L洲로傳播될때에 第一몬저傳播된데는 獨逸이엿는
0056_0019_a_23L데 그곳에드러간佛敎思想은 北方에傳한大乘佛敎
0056_0019_a_24L思想이아니라 南方佛敎即原始佛敎、根本佛敎、小
0056_0019_a_25L乘佛敎의思想이傳播되엿다。그런關係로 소펜하웰
0056_0019_a_26L氏도 小乘佛敎를 보게된지라 小乘佛敎에共鳴하
0056_0019_a_27L고 小乘佛敎를 自己哲學의骨子를삼앗다。쇼펜하
0056_0019_a_28L웰氏가 多少라도佛敎思想을가젓다고할것가트면 그
0056_0019_a_29L는 小乘佛敎의禁欲的 遁世的의思想이다。氏가盲
0056_0019_a_30L目的意志라고主張하는것은 佛敎의無明、業을밧구
0056_0019_a_31L어서말한것이다。그러면小乘佛敎란무엇인가 小乘
0056_0019_a_32L佛敎를 論하려면 此亦二十餘部派나 벌녀저잇스
0056_0019_a_33L니 一席에말하기어렵지마는 大軆는苦、空、無常
0056_0019_a_34L無我觀으로써다가 現世를否認하고 隱居遁避하야
0056_0019_a_35L禁欲的節制의苦行을 닥가서 獨善其身으로써 解
0056_0019_a_36L脫을求하되 灰身滅智의絶對境에 들고저함이다。
0056_0019_a_37L쇼펜하웰氏가말하되 心과身이 枯木寒岩의狀態에
0056_0019_a_38L이르게됨을 現實苦로부터 解脫하는方法을삼은것
0056_0019_a_39L은 全部小乘佛敎의思想이다。모든사럼이 쇼펜하
-
0056_0019_b_01L웰氏를가르처말하되 가장東洋思想의色彩를 만히
0056_0019_b_02L가진 哲學者라고하는데 氏가不幸하야 小乘佛敎
0056_0019_b_03L만보고 大乘佛敎를 보지못하게되야 氏의哲學思
0056_0019_b_04L想이 厭世에그치고 救世로轉換치못함은一大遺憾
0056_0019_b_05L이라고아니할수가업다。今日의西人이 佛敎를對할
0056_0019_b_06L때에는 반드시厭世敎라고생각하고 東洋思想을가
0056_0019_b_07L르처서消極的이라고하게됨은 쇼펜하웰氏의影響이
0056_0019_b_08L만타고생각하는바라 北方佛敎의使命을가진 우리
0056_0019_b_09L는 이러한誤解를푸러주도록 努力하지아니하면아
0056_0019_b_10L니되리라고밋는다。「了」
0056_0019_b_11L飜身騰空的壯擧와未曾有的歡喜
0056_0019_b_12L白雷赤彈
0056_0019_b_13L一
0056_0019_b_14L尺步로써 大地를 騫行하려든 무리로야 어찌
0056_0019_b_15L그九萬里 長天을 한날음으로 내달리는 雲鵬의
0056_0019_b_16L壯快를 꿈에나마 想像된바 있어스료 楡枋에서
0056_0019_b_17L오르내리는 뱁새떼의 가엾음을 맘달니 웃어보
0056_0019_b_18L는이도 그數가 몃손가락을 곱아보지못하엿다 니
0056_0019_b_19L름은 人生生活의 意義를 참다히 깨달으고 똑
0056_0019_b_20L바로 解釋하고 깊은믿음과 물러서지아니하는决
0056_0019_b_21L心을 갖이고 個性의 價値를 發揮하며 時代를
0056_0019_b_22L轉換하야 社會의 局面을 打開하고 歷史를 創
0056_0019_b_23L造함즉한 如來의 使人이 거의 없어은지 몃百
0056_0019_b_24L年 아니 적어도 最近의 百數十年間의 朝鮮佛
0056_0019_b_25L敎社會의 歷史가 그러하엿다 어떠한 事物에 對
0056_0019_b_26L하야서나 그가보이는 現象과 結果는 單으로 現
0056_0019_b_27L象이나 結果 그것만을 論斷하는이보다 그가由
0056_0019_b_28L來한 原因을 穿明하여보는것이 緊切하다。
0056_0019_b_29L二
0056_0019_b_30L挽近의 朝鮮僧侶는 佛敎全軆를 通觀하는 觀
-
0056_0020_a_01L念과 觀察力이 不足하엿다。庵中의 敎法이나 寺
0056_0020_a_02L刹別의 佛敎는 말하기도 일하기도 하려하엿지
0056_0020_a_03L만 全軆로의 佛敎나 全朝鮮의 敎法을 通觀하
0056_0020_a_04L고 統理하기에는 着眼도못하였으며 用意도 아
0056_0020_a_05L니하엿다。個性의 修練에는 놀나운 努力이 있
0056_0020_a_06L엇지만 大衆的 訓練에는 鞭勵함이 넘어나 不
0056_0020_a_07L足하엿다。個寺에 限한 小部的 大衆의 訓練은
0056_0020_a_08L比較的 現著한 時代도 不無하나 全軆的으로는
0056_0020_a_09L肯許하기 어려웟다。
0056_0020_a_10L 그러나 寺刹令 發布以前의 朝鮮僧團은 純眞한
0056_0020_a_11L佛子로의 法을爲한 努力이엇고 訓練이엇다。局
0056_0020_a_12L部的이나마 그訓練과 團結이 到㡳하엿다。國法
0056_0020_a_13L이 衰敗하고 民心이 潰亂하야 天下가 閙蕩할
0056_0020_a_14L제도 能히寺院을 建設하며 維持도하엿다 說法
0056_0020_a_15L度生도하엿다。그야말로 火中蓮의 奇絶로 賛歎
0056_0020_a_16L하지아니할수없엇다。다만 恨되는點은 全軆的이
0056_0020_a_17L못되고 局部的이오 或은 個別的이라는것이엇다
0056_0020_a_18L 寺刹令以後의 朝鮮僧團은 全軆的으로는 通觀
0056_0020_a_19L의 心力이 늘려고애쓰면서도 時代苦의 難境을
0056_0020_a_20L開拓함즉한 訓練도 覺惺도 實相은 또한 보잘
0056_0020_a_21L것없이되는 反面에 寺刹令以前의 僧도아니오 以
0056_0020_a_22L後의僧도아닌 一種孟浪한 權力階級의무리가 陣
0056_0020_a_23L을치게 되엇다 이階級의 支配力이 그다지 微
0056_0020_a_24L微하지 아니하엿다。거의各層의 階級을 風靡하
0056_0020_a_25L고 又는魔殺케되엇다。局部的으로나마 大衆的 氣
0056_0020_a_26L分으로 團結되고 訓練되어가려든것을 餘地없이
0056_0020_a_27L다부수어주고말엇다。
0056_0020_a_28L 時代는 젊은일군들을 움즉여 내이엿다。젊은
0056_0020_a_29L사람들의 心眼은 이러한 病根을 看破하기에 넉
0056_0020_a_30L넉한 光明을갖엇다。大衆的으로 心眼을 開通하
0056_0020_a_31L고 全軆的으로 訓練을 開始하엿다 全佛敎를統
0056_0020_a_32L理하는 原理와 그에 相應되는 方略을 講求하
0056_0020_a_33L엿다。生의 眞理를 거게서 求하고 運動을 또
0056_0020_a_34L한거게서 始作하엿다 今般의 全朝鮮佛敎僧侶大
0056_0020_a_35L會의 根本的 精神과 運行의 方便도 오로지 이
0056_0020_a_36L러한 原理에서임을 有心한 동무들은 잘看取하
0056_0020_a_37L고 解釋하였을줄안다
0056_0020_a_38L三
0056_0020_a_39L우에말한바와같은 動機와 根本義로 發起된 大
-
0056_0020_b_01L會의 經過는 果然엇더하였으며 그가또한 얼마
0056_0020_b_02L한 効果를 주게되었으며 이大會와 將來의 佛
0056_0020_b_03L敎와의 關係가 또한엇더할가를 몃마듸 그려보
0056_0020_b_04L게하라
0056_0020_b_05L 二九五五年 十一月三十日에 大會의 發起大會
0056_0020_b_06L가 漢城에 열리이매 緊張한 空氣와 새로운 氣
0056_0020_b_07L分과 批判的 精神으로 代議員들의 身心은 하
0056_0020_b_08L나로서고 하나로 通하엿다。議事는 一瀉千里의
0056_0020_b_09L形勢로 决行되엇다。發起會에서 얻어은 一般人
0056_0020_b_10L士의 勇氣와 意圖는 一個月을 앞두고 열이게
0056_0020_b_11L된大會의 大勢는 거의順調로 進行케되리라는 自
0056_0020_b_12L信과 活氣를 한층더 굿게하고 크게떨치게되엇
0056_0020_b_13L다。時機가 時機라고도 보려니와 우리는 오로
0056_0020_b_14L지 佛陀의 加被에서라고 더욱 感激의 讃美를
0056_0020_b_15L을리게된다。信仰에서 出發한 뫼음의 結果인것
0056_0020_b_16L만콤 우리의 信仰을 한층더 굿게하여줌을 매
0056_0020_b_17L우 感謝하는바이다。
0056_0020_b_18L四
0056_0020_b_19L二九五六年 一月三日붙어 五日까지의 三日間
0056_0020_b_20L에 걸치어 京城에서 大會를 開催하고 進行한
0056_0020_b_21L바 그經過에對한 이야기가 매우興味깊은 크다
0056_0020_b_22L란 歷史의 한펴이지 이었음을 다시금 자미롭
0056_0020_b_23L게생각한다。
0056_0020_b_24L 大會가 열리자마자 朝鮮의 各新聞紙에서는 鉅
0056_0020_b_25L椽의 報筆을들어 日을續하야 論說로 社說로 社
0056_0020_b_26L會面의 記事로 寫眞으로 未曾有의 歡呼와 讃
0056_0020_b_27L歎과 聲援과 宣傳으로 새로운 期待를 갖이게
0056_0020_b_28L되었으며 一般社會의 視聽이 이大會에뫼이고 空
0056_0020_b_29L氣가 아조緊張하여젓다。一百六十餘人의 代議員
0056_0020_b_30L中에는 元老도 壯年도 靑年도 그數爻가 어지
0056_0020_b_31L간이 相半하엿다。强派도잇고 緩論도있엇다。물부
0056_0020_b_32L어 샐틈업는 緊張한 會塲에는 强論의 熱彈과
0056_0020_b_33L折衝의 論鋒이 번개처럼 갈아흘리엇다。捲舌의
0056_0020_b_34L外道도보이엇고 散花의 天神도보이엇다。邪心과
0056_0020_b_35L曲腹으로 大會를 咀呪하든 무리들도 畢竟의 回
0056_0020_b_36L向은 如來의 正路로 引導되어 菩提의 功德을
0056_0020_b_37L賛歎하여 發心의 歡喜로 刼來의 私惡을 懺悔
0056_0020_b_38L하기마지아니하엿다。
0056_0020_b_39L 强派의 威勢로 軟派의 弱點을 彈破하려는 運
-
0056_0021_a_01L動이 猛熱하야 一時는 大會의 空氣가 매우 不
0056_0021_a_02L安한 低壓을 보이기도하였으나 大戰老練의 猛
0056_0021_a_03L將과 銳軍이라 結局은 平和한 終結로 萬事를
0056_0021_a_04L解决하고말엇다。
0056_0021_a_05L五
0056_0021_a_06L宗憲의 通過는 이大會의 白頭山頂을 踏破함
0056_0021_a_07L이엇다。朝鮮佛敎의 將來運命을 决定하는 分水
0056_0021_a_08L嶺이엇다。籌備委員의 全心力은 오로지 宗憲의
0056_0021_a_09L通過에 달리엇다。여러方面으로보아서 시원치못
0056_0021_a_10L하다는 評判을 免하기 어려옵게된 宗憲의 通
0056_0021_a_11L過인것만콤 그通過가 매우困難하엿다。그러나 時
0056_0021_a_12L勢를 잘理解하는 代議員은 그를畢竟 通過식히
0056_0021_a_13L고말엇다。第二日에 이르러 宗憲의 通過를 마
0056_0021_a_14L치이자 宣誓式이 열리엇다。意義깊은 이宣誓를
0056_0021_a_15L十方에 廣布하는 大鐘의소리는 京城의 全市를
0056_0021_a_16L울려흐른다。大會塲은 壯嚴한氣分에 싸이어든
0056_0021_a_17L다。大衆은 感激의 가슴을 어르만지며 大寂光
0056_0021_a_18L殿의 三昧境으로 通틀어 들어가고말엇다。魔心
0056_0021_a_19L이 佛心이엇다。彼我의 邪見이업서지고 人法이
0056_0021_a_20L通空하엿다。渾融한 一軆의 大衆心이엇다。百千
0056_0021_a_21L萬刼의 無明罪惡이 直下로 消淸되고말엇다。淸
0056_0021_a_22L淨解脫의 微妙한 法悅을 다같이 軆驗하엿다。
0056_0021_a_23L是非의 熱閙가 어대있으랴 安心定止하는 妙壯
0056_0021_a_24L嚴解脫境이엿다。
0056_0021_a_25L 아아 朝鮮佛敎의 維新大業은 是日로붙어 아
0056_0021_a_26L니 이刹那로서 完成을 告하엿다고도 壯言하고
0056_0021_a_27L십다。勿論 將來가 遙遠하고 할일이 麻粟같으
0056_0021_a_28L나 이로써 大業의 元力이 들어백히고 基礎가
0056_0021_a_29L튼튼하여지고 大衆이 全的으로써 團結됨일세라
0056_0021_a_30L『이러한 盟誓를 부텨님앞에 듸리고도 이러한盟
0056_0021_a_31L誓를 저바리게되거던 願하옵나니 부텨님께서 나
0056_0021_a_32L를 베여주시소서!」하는宣誓文을 읽고 부텨님
0056_0021_a_33L앞에 나아가 合掌頂禮하고 一會의 大衆이 제
0056_0021_a_34L각기 署印을 올렷다 아아 그얼마나 悲壯한 光
0056_0021_a_35L景이엇든가 末世의 潦濁을 徒嘆치 말지어다。一
0056_0021_a_36L念의 淨信으로도 能히 萬刼의 罪過를 洗滌하
0056_0021_a_37L기에 有餘하다。아아 朝鮮佛敎는 이로붙어서 快
0056_0021_a_38L히 새紀元을 짓게됨이 무엇보다 깃분일이다 朝
0056_0021_a_39L鮮佛敎의 萬般企圖가 이로불어 展開될줄을 確
-
0056_0021_b_01L信한다。
0056_0021_b_02L六
0056_0021_b_03L이大會를 經過한 苦心이 그다지 가비압지도
0056_0021_b_04L못하다려니와 苦痛을 代來한 滿足과 快樂도 實
0056_0021_b_05L相은 未曾有를 嘆하리만콤 크고도깊엇다하노라
0056_0021_b_06L그러나 나는말하고저한다。初心菩薩의 歡喜가等
0056_0021_b_07L妙覺의 圓果를 保證하기 어렵다고 難行과 苦
0056_0021_b_08L行을다하야 畢竟까지 退轉치아니하여야만 功行
0056_0021_b_09L의 圓滿을 자랑하리라 力戰과 苦鬪가 이로붙
0056_0021_b_10L어서 始作된다。持續的이오 組織的이라야한다。
0056_0021_b_11L一時의 凱旋이 萬代의 榮福을 保證키어려우니
0056_0021_b_12L持久戰으로 創造的 歷史의 過程을 等閑視하거
0056_0021_b_13L나 忘却하지말지어다。
0056_0021_b_14L 모처름 生起한 이大會의 根本精神을 永遠無
0056_0021_b_15L窮토록 살리어가라 擴充하여가라。
0056_0021_b_16L七
0056_0021_b_17L大衆의게 告하노니 大會의 定한任務를 完全
0056_0021_b_18L히 實行케할이는 그누구일가 勿論 大會를 열
0056_0021_b_19L어준 大衆各位의 使命임을 深信한다 이번 大
0056_0021_b_20L會에 對한 아니 그决議案의 實行에對한 朝鮮
0056_0021_b_21L總督府의方針은 果然엇더한가 當局의 言明은이
0056_0021_b_22L러하엿다。
0056_0021_b_23L 『모처름 생긴朝鮮佛敎僧侶大會의 决議案에對하
0056_0021_b_24L야 充分한理解를 갖었으며 毫末이라도 그精神
0056_0021_b_25L이 이즈러지지아니하고 더욱完全한 發達을 遂
0056_0021_b_26L하도록 바라며 方針을 定하엿노니 宗憲의 精
0056_0021_b_27L神을 完全히하기爲하야 財團法人中央敎務院의 財
0056_0021_b_28L團定欵을 改正하야 急急히 實行하도록 바라노
0056_0021_b_29L라』이러한 方針에나는 當局의 盛意를 多謝하
0056_0021_b_30L면서 大衆의 聲援이 더욱크고 指圖가 周到하
0056_0021_b_31L야 當局한 敎役者로하여금 萬全의 職司를다하
0056_0021_b_32L야 佛敎維新의 大業을 急日促進하도록바란다
-
0056_0022_a_01L投稿歡迎 佛敎决疑
0056_0022_a_02L第三十九囘問答 彌勒의出現에對하야
0056_0022_a_03L問者 慶南密陽郡表忠寺 白雲鵬
0056_0022_a_04L釋迦牟尼께서는 娑婆世界敎主로 幾年을계시며 至今으로부터幾年을經過하면 當來敎主彌勒尊佛이 出現하심닛가? 以上의
0056_0022_a_05L二種疑雲에對하야 現代數字로써 明確히敎示하시며 即今이季法萬年中에 第一千年에드러섯스니 季法第幾千年부터 佛法이
0056_0022_a_06L次次衰殘하며 經典이龍宮으로드러감닛가? 그리고 龍華會上當時에도 이世界일홈을娑婆라고함닛가? 龍華會上에對하야詳
0056_0022_a_07L細히說明하야주심을비나이다。
0056_0022_a_08L退耕 相老解 答
0056_0022_a_09L釋迦牟尼佛께서는 彌勒佛이下降하시기以前까지
0056_0022_a_10L는 娑婆敎主가되시겟지오 그러나 釋迦牟尼께서
0056_0022_a_11L는 現在賢刼中第九减刼 人壽百歲時에出現하섯고
0056_0022_a_12L彌勒佛께서는第十減刼 人壽八萬歲時에出現하시는
0056_0022_a_13L데大槪로增刼中에는 人生의福力과智識이增長하는
0056_0022_a_14L까닭에 宗敎의信仰이업슴으로 如來가出世치아니하
0056_0022_a_15L시고 오즉四大轉輪王이出世하야 世界를統冶할뿐
0056_0022_a_16L인즉 그러케따지어보면 人壽十歲時卽减刼의終期
0056_0022_a_17L까지에 娑婆敎主가되실것이오 다시釋尊이自說하
0056_0022_a_18L신바 正ㆍ像ㆍ季三時說即正法千年ㆍ像法千年ㆍ季法萬
0056_0022_a_19L年說에 依하면 釋尊의敎化가末法萬年까지밧게 이
0056_0022_a_20L르지못하게되는터인즉 娑婆敎主도季法의마처지는
0056_0022_a_21L때까지라고하겟지오 그러나 正ㆍ像ㆍ季法이 元來
0056_0022_a_22L에如來의德化가얇어지는것이아니고 衆生의根機와
0056_0022_a_23L信仰이업서지는것이니 밧구어말하면 衆生들의 業
0056_0022_a_24L障이漸漸두터워지고 福慧가漸漸업서지는까닭으로
0056_0022_a_25L如來의大法이야 그대로잇지마는 믿을줄을알지못
0056_0022_a_26L하고 甚至於잇는줄까지도알지못하야 經典이잇서도
-
0056_0022_b_01L불줄을모르고 佛像이잇서도 삼길줄을모르게됨으
0056_0022_b_02L로 經典은그것이무엇인지를 알아보는者即龍宮으
0056_0022_b_03L로도라가고 佛像가튼것은自然의壞滅、堙沒에도라
0056_0022_b_04L가는것이언정 如來의敎理는언저까지든지 增减이업
0056_0022_b_05L슴니다。뿐만아니라 前佛이後佛의降生하기까지에
0056_0022_b_06L法輪을墜失치아니하고 後佛이반듯이 前佛의게法을
0056_0022_b_07L받는것이니 只今에도迦葉尊者가 釋尊의信物即衣鉢
0056_0022_b_08L을가지고 鷄足山中에서 彌勒의下生을기다리고잇
0056_0022_b_09L슴니다。이것만으로도 前佛後佛의사이에 法脉이
0056_0022_b_10L끈어지지안는것을볼수가잇슴니다。그럼으로 釋迦
0056_0022_b_11L牟尼의娑婆敎主노릇은 彌勒佛이出現하시는 그때
0056_0022_b_12L까지라고하는것이 疑義업는바이겟지오。
0056_0022_b_13L 彌勒尊佛의出現은 至今부터幾年을經過하면되느
0056_0022_b_14L냐고요 一切智光明仙人慈心因緣不食肉經에는
0056_0022_b_15L「時誦經仙人者 今此衆中 婆羅門子彌勒菩薩是
0056_0022_b_16L我涅槃後 五十六億萬歲 當穰佉轉輪聖王國土 華
0056_0022_b_17L林園中 金剛座處 龍華菩提樹下 得成佛道 轉
0056_0022_b_18L妙法輪」
0056_0022_b_19L이라하엿고 菩薩處胎經二에는
0056_0022_b_20L「彌勒當知 汝復受記 五十六億七千萬歲 於此樹
0056_0022_b_21L下 成無上正等覺」
0056_0022_b_22L이라하얏스니 兩經의相差가자그만치七千萬歲임니
0056_0022_b_23L다。그러나 一切智光明仙人慈心因緣不食肉經에는
0056_0022_b_24L아마擧大數로하야 七千萬歲를略한것이겟지오
0056_0022_b_25L 季法第幾年부터 佛法이次次衰殘하야지느냐는것
0056_0022_b_26L은 조곰못다생각하신것이아님닛가? 正ㆍ像ㆍ末三
0056_0022_b_27L時에分한것도 大部로分한것이지오 正ㆍ像ㆍ季라는
0056_0022_b_28L意義부터 解釋하야봅시다。三大部輔注七에
0056_0022_b_29L「正者證也 像者似也 末者微也」
0056_0022_b_30L라하고 嘉祥法華義疏五에는
0056_0022_b_31L「佛雖去世 法儀未改 謂正法時ㆍ佛去世久 道化
0056_0022_b_32L訛替 謂像法時ㆍ轉復微末 謂末法時」
0056_0022_b_33L라하고 法華玄賛五에
0056_0022_b_34L「若佛正法 敎行證三 皆具足有ㆍ若佛像法 唯有
0056_0022_b_35L敎行 無證果者ㆍ若佛末法 唯有敎在 行證幷無」
0056_0022_b_36L라하고 靑龍仁王經䟽三에
0056_0022_b_37L「有敎有行 有得果證 名爲正法ㆍ有敎有行 而無
0056_0022_b_38L果證 名爲像法ㆍ唯有其敎 無行無證 名爲末法」
0056_0022_b_39L이라하얏스니 正法中에는아모리 如來가去世하셋드
0056_0022_b_40L래도 佛在世時와同一하엿겟지마는 像法부터는발서
-
0056_0023_a_01L衰替로向하는거름이아니겟슴닛가? 楞嚴經中에서
0056_0023_a_02L釋尊이 波斯匿王의게 生滅不生滅을말삼하실적에
0056_0023_a_03L「其間流易 且限十年 若復今我 微細思惟 其變寧
0056_0023_a_04L唯 一紀二紀 實唯年變豈唯年變 亦兼月化 何
0056_0023_a_05L直月化 兼又日遷 沈思諦觀 刹那刹那 念念之間不
0056_0023_a_06L得停住」라하신말삼과마찬가지로 大法의變衰도 亦
0056_0023_a_07L是그러케될것임이事實이니 어찌正法의最終日까지
0056_0023_a_08L는 無變無動하다가 像法되는第一日부터 忽地에
0056_0023_a_09L果證이업서지고 像法의最終日로부터 末法의第一
0056_0023_a_10L日되는 一夜間에忽然히 像季의變異가 생길理가
0056_0023_a_11L잇슴닛가? 正法中에서도 次次로變遷이되야서 像
0056_0023_a_12L法期로形成하기까지되고 像法中에서도 亦是 刹
0056_0023_a_13L那刹那로變遷하야 末法으로形成하기까지이르고 末
0056_0023_a_14L法中에서도 念念이衰替되여서 滅盡期에 이를것
0056_0023_a_15L인즉 季法第幾年부터 次次衰替하게된다고 質言
0056_0023_a_16L할수업는것이지오。
0056_0023_a_17L 더구나 正ㆍ像ㆍ季三時期의年數도 亦是一定說이
0056_0023_a_18L업서서
0056_0023_a_19L正法千年 像法千年 末法萬年 (大悲經說)
0056_0023_a_20L正法五百年 像法五百年 末法萬年 (大乘三聚懺悔
0056_0023_a_21L經說)
0056_0023_a_22L正法千年 像法五百年 末法萬年 (悲華經說)
0056_0023_a_23L正法五百年 像法千年 末法萬年 (大月藏經等說)
0056_0023_a_24L 이러한相差가잇지마는 古德들은最後說을 多分
0056_0023_a_25L이採用하엿슨즉 第一說을除하고는 어느說을取하
0056_0023_a_26L든지 모다季法第二千年에들어온今日임니다。그런
0056_0023_a_27L즉 經首에「一時」라고노은것과마찬가지로 꼭年代
0056_0023_a_28L를指定할수업슴니다。
0056_0023_a_29L 經典을龍宮으로가저가기는 아마季法萬年이다지
0056_0023_a_30L낸後의일이겟지오。
0056_0023_a_31L 龍華會上當時도 亦是娑婆世界며 亦是南閻浮提
0056_0023_a_32L임니다。그것은 現今이第九减刼이오 彌勒下生이
0056_0023_a_33L第十减刼이라 그동안에는 아즉世界가 壞滅치아
0056_0023_a_34L니할터인즉 娑婆世界그대로일것이며 世界의壞滅
0056_0023_a_35L은第二十減刼에 잇는까닭임니다。
0056_0023_a_36L 龍華會上에對한이약이는 彌勒上生經ㆍ增一阿含
0056_0023_a_37L經ㆍ彌勒大成佛經ㆍ法苑珠林가튼데 仔細히잇슴니
0056_0023_a_38L다마는 大略말삼하건대 龍華는彌勒菩薩이成佛할
0056_0023_a_39L때 안저잇슬道樹의일음이니 梵語로는奔那伽인데
0056_0023_a_40L彌勒大成佛經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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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23_b_01L「技如寶龍 吐百寶華」
0056_0023_b_02L라하엿고 大日經䟽七에는
0056_0023_b_03L「是龍中所尙之花 西方頗有其種」
0056_0023_b_04L이라하고 法苑珠林에는
0056_0023_b_05L「華枝 如龍頭故名 亦云 種出龍宮 故曰龍華樹」
0056_0023_b_06L라하엇는데 그龍華樹는 雉頭城華林園中에잇는것
0056_0023_b_07L이니 彌勒下生經에
0056_0023_b_08L「坐龍華菩提樹下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在華林
0056_0023_b_09L園 其園縱廣一百由旬 大衆滿中 初會說法 九
0056_0023_b_10L十六億人得阿羅漢 第二大會說法 九十四億人得
0056_0023_b_11L阿羅漢 第三大會說法 九十二億人得阿羅漢」
0056_0023_b_12L이라고하엿슴니다。仔細한것은 彌勒下生經이나增
0056_0023_b_13L一阿含經가튼것을 보는것이조흘가함니다。
0056_0023_b_14L第四十囘問答 彌勒出世時期를뭇슴니다
0056_0023_b_15L問者 慶北安東郡遊夏寺에서 權惺山
0056_0023_b_16L先生님 答辯하신三十三天과 여러가지神奇함은아랏슴니다마는 至今에新建한寺刹 或은其他新發明한外敎에서 彌勒이出世할
0056_0023_b_17L龍華時運이닷첫다하오니 그眞假를알수업습니다 解决해주옵소서。
0056_0023_b_18L退耕 相老解 答
0056_0023_b_19L彌勒佛의出世말슴임닛가? 前囘白雲鵬氏의게答
0056_0023_b_20L한바와마찬가지로 釋迦牟尼의涅槃하신後 五十六
0056_0023_b_21L億七千萬年만에 出世하실未來佛이심으로 至今에
0056_0023_b_22L안저서는 아즉도杳然한먼將來임니다。다시말하면
0056_0023_b_23L五十六億七千萬年에서 한二千八百餘年만을减하고
0056_0023_b_24L보면 即是이다음彌勒佛의 下生하실年數임니다。
0056_0023_b_25L年數만을이러케 明確하게알으시면 現代에流行하
0056_0023_b_26L는말들을 取信할價値의有無가自然明白할것임니다
0056_0023_b_27L 그러나 이런일들은잇슴니다。支那五代의梁朝에
0056_0023_b_28L明州奉化에서誕生한 布袋和尙이 彌勒菩薩의化身
0056_0023_b_29L이엇슴니다。그럼으로 그가梁貞元三年에 岳林寺
0056_0023_b_30L磐石에端生하야 一偈를說하되
-
0056_0024_a_01L「彌勒眞彌勒 分身百千億 時時示時人 時人自不
0056_0024_a_02L識」
0056_0024_a_03L이라하고 드듸여入滅하얏슴으로 明如惺禪師가著
0056_0024_a_04L述한 龍華懴法의後에 布袋和尙傳을附錄으로하엿
0056_0024_a_05L스며 布袋和尙의誕日이 正月一日임으로 至今까
0056_0024_a_06L지支那에서는 彌勒佛誕日이라고 記念함니다。
0056_0024_a_07L 또朝鮮에서잇는事實로는 泰封王弓裔가 彌勒佛
0056_0024_a_08L이라自稱하고 出入할때에 香花幡盖와 僧侶梵唄
0056_0024_a_09L로하야곰 前導케하고 頭上에는金幘을戴하고 經
0056_0024_a_10L文二十餘卷을 지은일이잇슴니다。
0056_0024_a_11L 그러면 至今에무르시는 彌勒下生의時期가 다
0056_0024_a_12L처왓다는말도 布袋和尙과가치 化現이라거나 그
0056_0024_a_13L러치아니하면 弓裔王과가치 妄托의두가지에 넘
0056_0024_a_14L지안흘것이오 참말로 雉頭城華林園龍華樹下에서
0056_0024_a_15L等正覺을이루시고 三會度人하실佛身彌勒은 압만
0056_0024_a_16L하여도 釋尊의記莂하신바와가치 五十六億七千萬
0056_0024_a_17L年後의일일것임니다。
0056_0024_a_18L蓮池大師ㅣ云世間에 即一技一藝라도始學에는 不勝其難하야 似
0056_0024_a_19L萬不可成者하니 若置而不學이면 則縱無成矣라 故로最初는貴有
0056_0024_a_20L决定不疑之心이오 雖能决定이라도 而優遊遲緩이면 則亦不成이
0056_0024_a_21L라 故로其次는 貴有精進勇猛之心이오 雖能精進이나 然이나或
0056_0024_a_22L得少而足하며 或時久而疲하며 或遇順境而迷하며 或逢逆境而墮
0056_0024_a_23L하면 則亦不成이라 故로其次는 貴有貞常永固不退轉之心이니 誠
0056_0024_a_24L能如此存心하면 何事를不辦哉아
-
0056_0024_b_01L觀音妙智力에對한나의信仰
0056_0024_b_02L劉濟奎
0056_0024_b_03L나는平壤敎堂에단이면서 佛前에禮敬도하고 法
0056_0024_b_04L師스님의說敎도듯는 한信者이의다 그런가운데도
0056_0024_b_05L鄭指月이라하는 젊은法師스님의게 觀音菩薩普門
0056_0024_b_06L品이라는 佛典의法門을 들은後로는 그佛經을따
0056_0024_b_07L로抄錄하야 持誦하기로하고 나의夫婦二人이 普
0056_0024_b_08L門品讀誦行者가되엿슴니다。그럼으로觀音菩薩에對
0056_0024_b_09L한信仰이 날로더하고 달로깁히갈뿐이외다。그런
0056_0024_b_10L데나는 觀音菩薩에對하야 感激한信仰의靈驗談을
0056_0024_b_11L써서 同信道友의게알리려고함니다。
0056_0024_b_12L 바로지나간十二月十八日밤의일임니다。그날은아
0056_0024_b_13L침부터 日氣가酷寒하얏슴으로 저녁에夕飯을마치
0056_0024_b_14L고는 家族들이모혀안저서 이런니야기 저런니야
0056_0024_b_15L기하다가 아홉시나되여서各各寢室에도라가서就寢
0056_0024_b_16L하게되엿슴니다。그러나나는 每夜課程으로 普門
0056_0024_b_17L品三遍讀誦과觀音菩薩三千念을하는性癖이잇는지라
0056_0024_b_18L十二時까지 日課를마치고 寢床에나아가 就寢하
0056_0024_b_19L기約三十分假量이나 熟睡되엿던中 非夢似夢間에
0056_0024_b_20L엇던白衣老夫人이와서 잡아이르키며 精神을차리
0056_0024_b_21L라고함니다 그래서겨우精神을차리려고하여도 숨
0056_0024_b_22L이맥히고 가슴이 답답하고 몸을마음대로 起動
0056_0024_b_23L할수가업슴니다。그러나 그夫人은 如常하게 눈
0056_0024_b_24L압헤보히며 急하니어서이러나라고 몸을잡아이르
0056_0024_b_25L킴니다。그夫人이이르키는대로 손을잡고이러나서
0056_0024_b_26L精神을차려보니 그白衣夫人은간곳업고 엽헤누어
0056_0024_b_27L자든 愚妻가손과발을 달삭도못하고 눈을홉뜨고
0056_0024_b_28L말한마듸하지못하며 死境에至하야 苦悶하기를마
0056_0024_b_29L지아니함니다。
0056_0024_b_30L 이光景을본나는 惶㥘恐怖하야 엇지할줄을모르
0056_0024_b_31L고 히둥지둥왓다갓다하며 집안사람을 이르켜노
0056_0024_b_32L코 內子의身軆를주무르며 코밋을비비여주고 人
0056_0024_b_33L工呼吸을식힌後 精神을차리라고 목이터지도록 불
0056_0024_b_34L넛스나 아무대답이업슴니다。숨소리가 점점사라
-
0056_0025_a_01L지며 죽음길을재촉할뿐이외다。집안사람은 모다
0056_0025_a_02L不祥하다고 우름소리를내임니다。醫士도와서보고
0056_0025_a_03L斷念하라고 宣言함니다。나도울기를마지아니하얏
0056_0025_a_04L슴니다。참으로 悲憫한光景이엿슴니다。그래도나
0056_0025_a_05L는문득한생각에 『聞名及見身 心念不空過 能滅諸
0056_0025_a_06L有苦 假使興害意 推落大火坑 念彼觀音力 火坑
0056_0025_a_07L變爲池 或漂流巨海 龍魚諸鬼難 念彼觀音力 波
0056_0025_a_08L浪不能沒』이러한法句를 생각하고 至心으로 觀
0056_0025_a_09L音菩薩을 呼念하며 內子의起死回生을 祈願하엿
0056_0025_a_10L슴니다。그리고內子가이와가치 急病이난것은 食
0056_0025_a_11L物의中毒이라 생각하고 醫士의게注射를 乞하엿
0056_0025_a_12L슴니다。그러나 醫士는 心臟麻痺라하고 도라보
0056_0025_a_13L지아니하려함니다。그래서나는 斷念하고 至心으
0056_0025_a_14L로 觀音을念誦할뿐이엿슴니다 그랫더니 죽엇든
0056_0025_a_15L內子가 呼吸을始作하며 精神이도는듯 눈을떠봄
0056_0025_a_16L니다。그리다가 無幾何에 完人이되엿슴니다。
0056_0025_a_17L 絶望에憂愁에 빠아젓든 집안사람은 깃붐을익
0056_0025_a_18L이지못하며 나는하도神奇하고不思議한일이라 觀
0056_0025_a_19L音聖力에感激할뿐이엿슴니다。
0056_0025_a_20L 妻가이러케回生케됨은 奇迹이라고아니할수가업
0056_0025_a_21L슴니다。白衣夫人의꿈은 나뿐만아니라 愚妻도苦悶
0056_0025_a_22L中에 그夫人을보앗다하며 그夫人의게 무슨藥水를
0056_0025_a_23L얻어마시고 겨우숨이通하게되엿다함니다。『衆生被
0056_0025_a_24L困厄 無量苦逼身 觀音妙智力 能救世間苦 具足神
0056_0025_a_25L通力 廣修智方便 十方諸國土 無刹不現身』이러
0056_0025_a_26L한法句를 普門品의法門으로만밋다가 참으로不思
0056_0025_a_27L議한 觀音妙智力을實驗케되엿슴니다。
0056_0025_a_28L 이런일이잇슨後부터는 濟奎自身과愚妻德鏞은 아
0056_0025_a_29L주眞實한佛弟子가되엿슴니다。더욱히觀音聖母의愛
0056_0025_a_30L子가되엿슴니다。우리夫婦는 觀音妙智力을 徹底
0056_0025_a_31L히實驗한故로 누구를보든지 만나든지하면 觀音
0056_0025_a_32L信仰을 勸함니다 이런事實을 平壤바닥에서만알
0056_0025_a_33L게되고마는것이 哀惜하다고생각하고 普天下讀者
0056_0025_a_34L의게 紹介하오니 同修淨業하기를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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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25_b_01L流兒
0056_0025_b_02L東山人
0056_0025_b_03L一
0056_0025_b_04L너를 세상에 보낼때에 어머니의마음은
0056_0025_b_05L세상의충찬이 네몸에뫃이기를 빌었드란다。
0056_0025_b_06L그리고 어머니의마음속에서는
0056_0025_b_07L너만하면 세상의길임을 받으리라고 믿었더니라。
0056_0025_b_08L그러나 猜忌많은 세상이라니
0056_0025_b_09L너-잘난얼골에 사나운화살이 견울까도 걱정되더니。
0056_0025_b_10L二
0056_0025_b_11L너를 세상에 보내놓고 어머니의마음은
0056_0025_b_12L잃은새벽 깊은밤에 뎡화수 떠놓고―――
0056_0025_b_13L든든하게 믿건마는 그래도 놓이지않는마음은
0056_0025_b_14L눈보라 치는밤 비뿌리는 저녁하늘로
0056_0025_b_15L흘으는구름 헐이고 네얼골 글였더니라。
0056_0025_b_16L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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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26_a_01L너를 보내놓고 어미는 병이들어
0056_0026_a_02L밤이면 밤마다 사나운 꿈을 꾸고
0056_0026_a_03L몸소릿증에 발버등처 잃어나보면―――
0056_0026_a_04L여워진 왼몸은 찬땀에 흔근히 젖어있으니
0056_0026_a_05L아- 세상에간 네몸에는 탈이나없는가。
0056_0026_a_06L四
0056_0026_a_07L그래도 네가 큰일을하려 나갔거니
0056_0026_a_08L네몸이 내게로 돌아오기전에
0056_0026_a_09L네일음이 먼저 세상을 울려나리니―――
0056_0026_a_10L희망에 가득찬 어머니의 마음은
0056_0026_a_11L쓴입에도 물한목음이나마 달게마시었단다。
0056_0026_a_12L모래알같은 조팝이나마 목을넘기었노라。
0056_0026_a_13L五
0056_0026_a_14L오늘이나 네소식오나 오늘이나 네소식오나
0056_0026_a_15L층찬이냐 비소냐- 졸이는 어미의마음은
0056_0026_a_16L지나가는사람의 기침소리에도 놀래었단다。
0056_0026_a_17L바람에 흔들리는 말은나무 가지에도
0056_0026_a_18L말없이 넘어가는 세벽달 그늘에도
0056_0026_a_19L어머니의귀는 놀래었드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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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26_b_01L六
0056_0026_b_02L보름달이 中天에 걸릴제
0056_0026_b_03L남몰래 앞고개넘어 발자욱소리 종기고섰다。
0056_0026_b_04L저녁을 지어놓고 나룻가으로 종달음질처서
0056_0026_b_05L한배 두배- 이제는 열두배- 배마자 매어버리고
0056_0026_b_06L늙은사공이 힐끗하고가는 뒷모양만 우두머니 발아보았노라。
0056_0026_b_07L七
0056_0026_b_08L그러나 너는 큰일하리니 네일음 높히나리니
0056_0026_b_09L너할일 몯다하고 들아온들 내받으랴
0056_0026_b_10L기달이는마음 그리운情 이다지함도
0056_0026_b_11L세상에간 네몸이 씩씩하오며
0056_0026_b_12L걸어가는 너의길이 막힘없는가 함일세라。
0056_0026_b_13L八
0056_0026_b_14L오늘은 저자에나가 네옷감 끈어들고 들아 서렬제 이무슨소리
0056_0026_b_15L이나라ㅅ사람의 미움을받아 쫓겨났다는 이자식아
0056_0026_b_16L마즈막으로 남기고간 아들의 마즈막편지
0056_0026_b_17L東으로 갈찌 西로 갈찌
0056_0026_b_18L南이냐 北이냐 정처도없고 지향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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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27_a_01L오- 내사랑아 어데로………어데로…
0056_0027_a_02L九
0056_0027_a_03L白鷺는 가마귀에게 시새움받고
0056_0027_a_04L孔雀의깃은 七面鳥에게 뜯긴다더니―――
0056_0027_a_05L네길이 그다지 평탄하리라고는 믿쟌핬으나
0056_0027_a_06L당초에도 은근히 걱정되더니………
0056_0027_a_07L오- 그러나 너는가거라 뒤도돌아보지말고
0056_0027_a_08L그것이 너갈길이라면―――
0056_0027_a_09L十
0056_0027_a_10L그이가 내게 그소식을 전할적에
0056_0027_a_11L나는 무어라 하였든지 몰으겠고나
0056_0027_a_12L일부러 두눈에다 힘을주어도보고
0056_0027_a_13L허허허 대담하게 웃어도보였으나
0056_0027_a_14L그웃음이 어찌도그리 서거푸드구나
0056_0027_a_15L헐일없이 둑둑짓는 눈물은 흘으고야 말더라。
0056_0027_a_16L十一
0056_0027_a_17L나룻배에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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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27_b_01L밀몰으게 시펄한 강물을 굽어보았노라
0056_0027_b_02L물에뜬 그림재 배가는대로 흔들릴제
0056_0027_b_03L나는 결에ㅅ사람들을 눈흙여보고 한심 지었노라
0056_0027_b_04L나는 고개를 넘어―――
0056_0027_b_05L오- 너를 보내든 앞고개를 넘어
0056_0027_b_06L놀였다 재었다 골으지몯한 발자욱소리들으며
0056_0027_b_07L나는 저자에서 사넣은 명지줄한발을 생각하였다。
0056_0027_b_08L그리고 낭떨어지에 매어달린 늙은소나무밑에 와서는
0056_0027_b_09L그줄을 손으로 맍어보았단다。
0056_0027_b_10L오-그러나 이뭇은 몯난짓일꼬?
0056_0027_b_11L十二
0056_0027_b_12L후적 후적 내앞서 걸어가든냥
0056_0027_b_13L두주먹쥐고 종종종 뛰어나와 내치마ㅅ자락잡고 울든냥
0056_0027_b_14L네가 코ㅅ방아를 찌고 엎어저울든 저 너덩바우를 지나면
0056_0027_b_15L석은새집웅 쓸어진 삽짝을 내어이 들어 갈꺼나 어이갈꺼나
0056_0027_b_16L「엄마-」불으는소리 들리는것만 같아
0056_0027_b_17L울연한 네얼골이 내앞을 칵칵막는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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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28_a_01L漂浪의아우여
0056_0028_a_02L大世
0056_0028_a_03L아우님! 只今은陰曆으로十一月十六日이다。冬
0056_0028_a_04L至가已過하면一陽이復回하야萬象이咸和라하얐지만
0056_0028_a_05L凛凛한寒威와冽冽한朔風은아즉도 그餘勢를揚하며
0056_0028_a_06L우리의身邊을煦嫗치아니하고 아즉도그暴威를逞하
0056_0028_a_07L며우리의環境을顧慮치안는다。 君은지금山異風殊낫
0056_0028_a_08L서른異域에서形單影隻외로운몸으로何處에서如何히
0056_0028_a_09L飢寒과戰하며困窮과戰하는가? 或多幸히飢寒困窮
0056_0028_a_10L의逼迫을免하고寂寞한寒窓에孤獨히앉어 思鄕의熱
0056_0028_a_11L淚나뿌리지안는가? 或不幸히力戰苦鬪를因하야氷
0056_0028_a_12L雪의曠野에頻倒하야氣盡絶息에나이르지안었는가?
0056_0028_a_13L아! 아우여!! 曾爲浪者라偏憐客으로 나의過去를追
0056_0028_a_14L億하고君의現在를聯想하니一縷의悲感이油然히이러
0056_0028_a_15L나熱淚의滂沱함을抑制키어렵다。
0056_0028_a_16L 아우여! 그언제인가天地가微笑하고宇宙가生動
0056_0028_a_17L할제衆鳥는樹上에喈喈然和鳴하고蜂蝶은花間에紛紛
0056_0028_a_18L然歌舞하던봄날인듯하다。그대는流浪의나그내로보
0056_0028_a_19Lㅅ짐을들고惜別의哀愁를無限히늣기며未定의幸福을
0056_0028_a_20L目標로삼고情들은故鄕을떠나버렸지! 그동안花開
0056_0028_a_21L葉落은몃번이였으며物換星移는얼마였던가? 異域
0056_0028_a_22L旅窓! 靜夜三更에過去를沈思하고 未來를瞑想하
0056_0028_a_23L는心緖의亂縷는 얼마이였으며 心思의感慨는엇더
0056_0028_a_24L하였던가? 생각건대견딀수없는艱難을 얼마나격
0056_0028_a_25L겄으며 맛볼수없는辛酸은 얼마나맛봣는가? 悠悠
0056_0028_a_26L한蒼空을바라보고峩峩한靑山을내다보며 思親의情
0056_0028_a_27L念은몇번이였고 思鄕의懷抱은얼마였던가? 怒濤
0056_0028_a_28L狂瀾이용소슴치며一葉片舟가조리질칠제裂地의太息
0056_0028_a_29L은 몇번이나發하였고 苦憫의熱淚는얼마나흘렸는
0056_0028_a_30L가? 아! 아우여! 百鳥가喃喃하는春日의温和와楓
0056_0028_a_31L菊이燦然한秋節의淸楚는萬人이 다愉快히녁이는바
0056_0028_a_32L이지만 그대의게는萬愁의長恨을助長하여주는悲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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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28_b_01L의對象이였을것이다。熱㷔의暴陽이紅爐갓고滂然한
0056_0028_b_02L霈雨가淋漓한夏日의蒸溽과雪月이空山에가득하고北
0056_0028_b_03L風이萬壑에烈烈하는冬節의寒冷은萬人이 다厭惡하
0056_0028_b_04L는바이지만그대의게는쓸쓸한煩憫을代現해주는無二
0056_0028_b_05L의好鑑이였을것이다。
0056_0028_b_06L 아우여 그대혼자만險峻한山谷을登한다고 이르
0056_0028_b_07L지마라。그대에오르는者가몇몇친지를모른다。그
0056_0028_b_08L대혼자만荒凉한曠野를行한다고 이르지마라그대
0056_0028_b_09L에行하는者가얼마인지를모른다。君이여汪洋한海上
0056_0028_b_10L에는雄大한鐵船이黑煙을吐하며 五洋을周航한다。
0056_0028_b_11L廣濶한陸上에는 雄壯한汽車가汽笛을울리며六洲를
0056_0028_b_12L貫通한다。아! 우리로서는甲板의一隅도三等의一席
0056_0028_b_13L도如意히차지할거리도없고나! 宏傑한校舍가到處
0056_0028_b_14L에聳出하고萬卷의書籍이山같이藏하였다。아아! 아
0056_0028_b_15L우여그러나우리로서는 一日의讀書도自由로할能力
0056_0028_b_16L이없고나! 아! 이것이天의命인가? 時의運인가?
0056_0028_b_17L엇지이러틋不幸하고 엇지이러틋可憐한가? 우리
0056_0028_b_18L는그냥天의命이라믿고時의運이라믿어서貧窮이대로
0056_0028_b_19L守하야가고 困苦이대로當하야갈가? 아니다우리
0056_0028_b_20L는 이몯은不幸에屈伏하지말고 이러한不幸이造出
0056_0028_b_21L되는原因을探求하야少分이라도驅逐하기에努力하지
0056_0028_b_22L않으면안될것이다。設使天의命이며時의運이라하더
0056_0028_b_23L라도 天과싸우며時와겨루워야할것이다。
0056_0028_b_24L 아우여! 人生의所欲이무엇인가? 生보담더클
0056_0028_b_25L것이없으며 人生의所畏가무엇인가? 死보담더클
0056_0028_b_26L것이없을것이다。그러나生할만치生하고死할時에死
0056_0028_b_27L하는것은所畏가아니지만 死할時가아닌데生을失한
0056_0028_b_28L다하면 이것은所畏라할것이다。生이라는「이끗」에
0056_0028_b_29L서死라는「저끗」까지의中間을일홈하야 生存이라한
0056_0028_b_30L다。이生存이란것이意識을가진有情의게는 그如何
0056_0028_b_31L히貴重하고 그如何히必要한지可히言辭로說盡키難
0056_0028_b_32L한것이다。議論이六洲에貫涉하고德望이四海를洽化
0056_0028_b_33L하는賢人達士라도乃至生死를等閑視하고富貴를草芥
0056_0028_b_34L視한絶世聖人佛陀라도 오즉이生存만은等閑視못하
0056_0028_b_35L였을것이다。萬一그의生存이本來에없었거나 或있
0056_0028_b_36L더라도夭逝하였으면 萬古의大道를如何히發現하얐
0056_0028_b_37L으며 佛陀의尊號가如何히流出되었을가? 顏子의短
0056_0028_b_38L命을哀痛한孔子의「天喪予天喪予」라함을보라 그얼
0056_0028_b_39L마나生存이長치못하였음을切切히哀痛하였나! 아!
0056_0028_b_40L우리는이에서生存이至極히貴重하고至極히必要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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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29_a_01L窺知할수있다。步步行有나口口談空이되지못한法師
0056_0029_a_02L따위의 시건방진소리는魔說보담甚한줄알어야할것
0056_0029_a_03L이다。
0056_0029_a_04L 아우여! 우리가이貴重한生存을支續하랴면무엇
0056_0029_a_05L보다도生活이必要한것이다。生存이라함은우리가此
0056_0029_a_06L世에出生하야存立함을謂함이오 生活이라함은如何
0056_0029_a_07L한方法으로써던지 그生活을保支함을謂함이다。그
0056_0029_a_08L런즉如何한方法에依하야生存을維持하며生活을支續
0056_0029_a_09L할것인가? 그것은다만三種의方法에依하나니이三
0056_0029_a_10L種의方法이야말로 萬般生活의總根本이되는것이다
0056_0029_a_11L即그것은衣와食과住니 이衣食住가오즉人類의全生
0056_0029_a_12L活에要素가될뿐만아니라意識과動作이有한以上에는
0056_0029_a_13L무엇이던지 이三要素를離코서는存在할수없는것이
0056_0029_a_14L다。제아무리道德의高와學問의廣이有한者라도 제
0056_0029_a_15L아무리㧞山의力과蓋世의氣가有한者라도 이三大要
0056_0029_a_16L素에는少毫라도抗拒할수없을것이다。然함으로 이
0056_0029_a_17L三要素는生命과同一히至重한것이오必要한것이다。
0056_0029_a_18L이要素가豐足한者를謂하야富豪라云하고 이要素가
0056_0029_a_19L窮乏한者를謂하야貧丐라云한다。富는幸福의根本이
0056_0029_a_20L오 貧은不幸의源泉이다。그대의不幸과苦痛도 이
0056_0029_a_21L貧窮의所致오 나의無知와苦憫도이貧窮의緣由다。
0056_0029_a_22L 아우여! 나의생각은이러하다。나는지금名動四
0056_0029_a_23L海의大學者도되고십고 德震天下의大講師도되고십
0056_0029_a_24L다。그러나雜誌一卷도購讀할能力이없고 佛書一卷
0056_0029_a_25L도買得할餘力이없는可憐한貧者의一數다。이러한處
0056_0029_a_26L地에있어學者를可望하며 講師를可冀하랴! 그러
0056_0029_a_27L한즉아우야! 貧窮에無知가없을수없고 無知에貧
0056_0029_a_28L窮이없을수없는것이다。多數의貧者가있는곳에따라
0056_0029_a_29L서多數의無知가있는法이니 無知와貧窮은影과形일
0056_0029_a_30L다。個人이고社會이고無知의悲哀가 갈스록더하고
0056_0029_a_31L貧窮의慘狀이갈스록더하면 그個人과그社會는慘憺
0056_0029_a_32L의禍運에이를것이며 滅亡의悲哀에빠질것이다。社
0056_0029_a_33L會의興盛과衰敗는오즉이두現象의匡救如何에있는것
0056_0029_a_34L이니 우리의當面한最大努力은 이無知와貧窮의打
0056_0029_a_35L破에있어야할것이다。
0056_0029_a_36L 아우여! 이無知를打破하랴만 먼저貧窮을滅除
0056_0029_a_37L하여야하고 이貧窮을打破하랴면 반듯이無知를根
0056_0029_a_38L絶하여야할것이다。그런즉이無知를根絶할武器는무
0056_0029_a_39L엇인가!그것은學問이다。學問이라도科學的學問으
0056_0029_a_40L로서야擊退할수있지 그에ㅅ것으로는現著한効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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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29_b_01L을發揮키難한것이다。아! 그러나貧窮이其極에達한
0056_0029_b_02L者로서는 그武器를執持할힘이없고나! 貧窮은無
0056_0029_b_03L知로 無知는貧窮으로 永遠히反復하고말것인가?
0056_0029_b_04L그러나拾螢穿壁의 困苦로도成就의榮光을獲得한古
0056_0029_b_05L人의奇事도았거니와 貧窮의子弟라고꼭學問을못한
0056_0029_b_06L다는法은없다。아조事已定矣라고斷念까지할必要는
0056_0029_b_07L없다。誠力所到에何事不成이란말이았지않은가? 하
0056_0029_b_08L나重病의患者를慰安하기爲하야 慰安하는말인줄은
0056_0029_b_09L알것마는何如間多少의慰安은되는것이다。
0056_0029_b_10L 아우여! 나는지금佛의遺恩과諸師의愛護로아즉
0056_0029_b_11L當分間極甚한苦痛은없이 겨우連命遮身만은하여간
0056_0029_b_12L다。마치어린乳兒가親을依支하야사는것처럼。배와
0056_0029_b_13L서아는것이라고는「如是我聞」만 겨우音讀할뿐이오
0056_0029_b_14L하는것이라고는 大房一隅에展鉢의偈頌을三時口誦
0056_0029_b_15L할뿐이다。말하자면無技術的無知漢이오非生產的遊
0056_0029_b_16L食漢이다。이럼으로萬一寺院의門前을나서는날이면
0056_0029_b_17L스사로의生活費를求得할만한能力이없는可憐한無力
0056_0029_b_18L者이다。만일不幸히 이러한因緣이 다하거나或非常
0056_0029_b_19L의難을當한다면釘地待死할外에別數가없을것이다。
0056_0029_b_20L아。이! 었지두렵지아니하랴! 이었지猛省할바아니
0056_0029_b_21L랴? 동생이여! 國民皆兵主義란말처럼 우리도萬
0056_0029_b_22L民皆業主義를主張하자! 그리하야生產者의精神을
0056_0029_b_23L가지고 生產的技術인科學的學問을學習하야 世界
0056_0029_b_24L어느구석에내던지던지 自己의生活을自手로開拓할
0056_0029_b_25L만한能力을가저야할것이다。이러한精神을가지고徹
0056_0029_b_26L底히實行의道程으로나아가야만얼마라도貧窮의斷魔
0056_0029_b_27L를摧折할可能性이있을줄안다。
0056_0029_b_28L 아우여! 우리僧侶가六千名이된다하자 其中에
0056_0029_b_29L富와知를具備한者 果然얼마나되며生產的技術을所
0056_0029_b_30L有한者 果然얼마나되랴? 설령公으론多少間富饒
0056_0029_b_31L타하더라도個人으론그數가幾十이나될런지疑問이다
0056_0029_b_32L두렵건대擧皆가非生產的遊民이오無一分的貧者일것
0056_0029_b_33L이다。或者말하리라―――公的으로富饒한以上비록私
0056_0029_b_34L的으로―――貧窮타하더라도그富의權이우리의게있지
0056_0029_b_35L아니한가? 이러니그무엇이憂慮이랴-고。勿論그
0056_0029_b_36L러타 寺院의公財라는것이僧侶를離하고서는管理할
0056_0029_b_37L者없다。그러나그職에在한者가管理할權限은있지만
0056_0029_b_38L은 그公財를個人自由로너나없이使用할權利는없다
0056_0029_b_39L언제던지公은公이오私는私다。或寺院에는俸給生活
0056_0029_b_40L의자리도업지아니하니 무엇이걱정이냐고할지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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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30_a_01L나月收入白米四五斗의可憐한生活이여북하랴! 微
0056_0030_a_02L微한職業인그나마도多數한僧侶의몇百分의一에收
0056_0030_a_03L容할수없으니 其餘의失職僧侶는如何히生活할런지
0056_0030_a_04L禪房이아니면 念佛堂에投足할곳이없고나!! 그
0056_0030_a_05L러니自己의一身도維持키不能커던 하물며徒弟를養
0056_0030_a_06L育할힘이있으며 다시나아가徒弟를기른다하여도 萬
0056_0030_a_07L人의師表답게敎育할힘이있으랴!! 이러타하면朝鮮
0056_0030_a_08L佛敎가如何히될지! 나는간혹이런말을드렀다。僧
0056_0030_a_09L侶의身分으로農事가무엇이며工商이무엇인가? 俗
0056_0030_a_10L家의學問은何由로學하며卑賤한衣食은何事로苦求하
0056_0030_a_11L는가? 萬疊靑山에홀로앉어서 六字念佛만지극히
0056_0030_a_12L唱하고法堂一隅에淸凈히居하야 如是我聞만誠實히
0056_0030_a_13L誦하면八部神將이常擁護하고諸天大衆이與衣食일텐
0056_0030_a_14L데 왜苟且히遺臭萬年할惡事를作하고流芳百世할善
0056_0030_a_15L事를行치못하는고咄咄이라고。아우여 이말이現下
0056_0030_a_16L의狀態를透視하고未來의展開를徹見하야 一毫의錯
0056_0030_a_17L誤도없이말함일가? 이말을뭉뚱거려簡言하면生產
0056_0030_a_18L的技術을學得하야職業的生活을營作하는僧侶는魔外
0056_0030_a_19L以上오로憎惡視하고無技術的無識者와非生產的遊食
0056_0030_a_20L民인僧侶를天神以上으로尊重視한말이다。다시말하
0056_0030_a_21L면無知와貧窮을助長하는夢遊言이다。
0056_0030_a_22L 아우여! 萬一왼世上사람이다-或者의말가치尊
0056_0030_a_23L重視하야 단박에富饒를遂成케한다면 그무엇이그
0056_0030_a_24L리걱정이랴만은 或者와같은者가此世에果然幾名이
0056_0030_a_25L나되겠는가。設或있다하더라도 만일物質의豐足을
0056_0030_a_26L請한다하면 百步二百步나물러갈것이다。아우여!
0056_0030_a_27L疊疊山中에蟄居하야念佛이나唱하면 (이것도庵子主
0056_0030_a_28L掌이라도된以上에) 淺根의老婆等이좁쌀주먹이나갖
0056_0030_a_29L이고十年만콤一次식來할런지未知렷다。이것을일러
0056_0030_a_30L서諸天의與衣食이라할가? 諸天의民衆도지금쯤은
0056_0030_a_31L生存競爭에眼鼻莫開일것이다。그러니何暇에멀고먼
0056_0030_a_32L地上까지來臨하랴! 아! 時代의古今을아는가? 모
0056_0030_a_33L로는가? 民衆의處地를아는가? 모로는가? 科學
0056_0030_a_34L的知識이나날이進步되고生存競爭이해마다激甚하여
0056_0030_a_35L가는이時代다。自己도飽食暖衣를充分히못하거든况
0056_0030_a_36L―他의게施與하는것이며 又况科學的知識이遮止하
0056_0030_a_37L는것이랴虎! 가喫煙하고 兎가演說하던古時代줄
0056_0030_a_38L믿다가는大狼狽를當할것이다。諸天의與衣食은姑捨
0056_0030_a_39L하고 諸天의奪衣食이나 免커던多幸인줄알어라。
0056_0030_a_40L 아우여! 一般民衆은勿論이거니와 우리僧侶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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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30_b_01L人皆產業主義를提唱하고生產的技術을學習하야職業
0056_0030_b_02L的生活을實踐하여야할것이다。或은農으로或은工으
0056_0030_b_03L로或은商으로或은文으로或은僧侶的으로或은社會的
0056_0030_b_04L으로山門과社界를통트러노코 佛의敎法을宣傳하면
0056_0030_b_05L서猛烈한活動을하여야할것이다。아우여! 晝에는
0056_0030_b_06L犂鍬로田畓을耕墾하고 夜에는經典을讀하며 工塲
0056_0030_b_07L에入하야作業하다가休時를利用하야 念佛을唱하면
0056_0030_b_08L그妙味가决코僧房讀誦과山中念唱에比할배아닐것이
0056_0030_b_09L다。이것이世間法即出世間法이오出世間法即世間法
0056_0030_b_10L인大乘的見解다。왜何必俗을離하고山만守하랴하는
0056_0030_b_11L가? 왜何必社會에活動하는사람까지山門에다幽閉코
0056_0030_b_12L자하는가? 제발外形의俗만여일나말고內心의俗을
0056_0030_b_13L여히여바려라 內心의俗을여이는時가俗그대로의眞
0056_0030_b_14L이다。우리는决코寺院의公的財產만믿고있을것이아
0056_0030_b_15L니다。公은公的으로公公然히公的事業에써야하고私
0056_0030_b_16L는私的으로私私로히私生活을營作하여야할것이다。
0056_0030_b_17L然則公은着實한私를依하야 더욱豊足히될것이오私
0056_0030_b_18L는豊足한公을依하야 더욱着實해질것이다。아우여
0056_0030_b_19L如何한宗敎를勿論하고時代를觀察하야宣布하고時代
0056_0030_b_20L를隨順하야改革하야사바야흐로可히興盛의氣分을可
0056_0030_b_21L望할것이어늘 그엇지묵은法式그대로를固守할理由
0056_0030_b_22L가잇다하랴。
0056_0030_b_23L 流浪의아우여! 寡婦의事情은과부가안다고貧者
0056_0030_b_24L인君의事情은貧者인내가알에! 이럼으로靜夜蓬
0056_0030_b_25L窓에君의辛酸을聯想하며心中에所思를吐出하노니아
0056_0030_b_26L마도이一篇이同病相憐의貧窮打令이라할넌지。「끗」
0056_0030_b_27L計告
0056_0030_b_28L李雪翁大和尙은陰戊辰十二月
0056_0030_b_29L十四日上午八時慶北尙州郡尙
0056_0030_b_30L州面西町里六○番地金龍寺本
0056_0030_b_31L末布敎堂에서涅槃하섯기玆에
0056_0030_b_32L訃告
0056_0030_b_33L上 佐 金正燮
0056_0030_b_34L李普仁
0056_0030_b_35L朴太洪
0056_0030_b_36L孫上佐 趙尙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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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31_a_01L除夕
0056_0031_a_02L露雀
0056_0031_a_03L人物
0056_0031_a_04L金正秀淳厚古風 六十餘歲
0056_0031_a_05L仁 植正秀의아들 沈着質實 二十七八歲
0056_0031_a_06L李 氏正秀의며느리 二十八九歲
0056_0031_a_07L可 愛正秀의孫女 七八歲
0056_0031_a_08L崔台永正秀의집主人 四十餘歲
0056_0031_a_09L女 人바누질맛긴집의行廊어멈 三十餘歲
0056_0031_a_10L時代
0056_0031_a_11L現代
0056_0031_a_12L時間
0056_0031_a_13L섯달그뭄날 午後六時頃으로부터 同十二時지 그동안에 일어난일
0056_0031_a_14L塲景
0056_0031_a_15L그리 지못한 朝鮮室內 正面은 밧그로通하는 미다지 左便은 아래ㅅ목 右便은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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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31_b_01L지 장지은 위ㅅ房이다。
0056_0031_b_02L房안에는 조희로발은 헌籠 헌반짓그릇 어진火爐 아모튼 모다 변변치못한 세간
0056_0031_b_03L이다。그러나 그것도아직 자리잡히지못해보이는 살림살이다。
0056_0031_b_04L窓에서는 바람이 몹시 분다。
0056_0031_b_05L아랫목에는 한아버지와 可愛가 안젓고 윗목에서는 李氏가 바누질을하고잇다。
0056_0031_b_06L李氏、(무슨답답하고슬푼情調에싸혓다가새로금話題를돌리랴는듯)날도 퍽은 쌀쌀해 추일 하시랴나。
0056_0031_b_07L可愛、(어리광으로) 할아버지 나 돈한푼만……
0056_0031_b_08L李氏、(인두로火爐의불을도드며) 그레도 그러거든 금세 밥잔먹고 무얼 。
0056_0031_b_09L可愛、(잠ㅅ간몸부림을하며)실-여 나 돈한푼만 줘-。
0056_0031_b_10L李氏、참 망해못보겟네 前에는 그러지안터니 할아버님이 오시닛가 벌으장머리가 점점………(눈을
0056_0031_b_11L흘긴다)
0056_0031_b_12L正秀、(귀여운듯이可愛의등을어르만지며) 앗다 가만두어 그럼얼인것이 그러치 이할아비나 잇스낫가………
0056_0031_b_13L(주머니을으며)감아잇자 내주머니에도 더러 귀어진銅錢이 한닙 잇는지。
0056_0031_b_14L可愛、(응등방아를며) 올치 수수돈 난 쌀돈은 실혀 커다란 수수돈이 나는 조아。
0056_0031_b_15L李氏、(正秀를흘보며)그만두시지 무얼………(웃는눈으로可愛를보며) 망할거 그예할아버님을。
0056_0031_b_16L正秀、무얼 그래도。
0056_0031_b_17L可愛、아이 조아 나는 수수돈。
0056_0031_b_18L正秀、(귀여운듯可愛의등을툭툭무들기며) 허허 고거참。
0056_0031_b_19L李氏、(웃으며)걔는 銀錢이나白銅돈은 실코 一錢리銅錢만 그러키 커다라서 조흔건줄안담니다。
0056_0031_b_20L可愛、그럼 수수돈이 안조쿠(돈을가지고손▣신을하며)이런 -안수수돈 큰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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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32_a_01L正秀、암 그러치 아모거라도 크면은 조치(李氏를보며) 그러나 무어 그것이 慾心이만허서 그러는
0056_0032_a_02L것은안이겟지(可愛를보며) 그럼 그것으로 너 무엇을 살래 왜을살가 팔팔여넘는 옷
0056_0032_a_03L뚝이를 살가。
0056_0032_a_04L可愛、나 누사탕 사。
0056_0032_a_05L正秀、앗다 사탕도 조치 그럼 시방 사먹나。
0056_0032_a_06L可愛、응 한아버지 나 업고 가。
0056_0032_a_07L李氏、(正秀는몰으게얼른입을악물엇다가) 아이 얼인애廉耻도 금세 할아버님 돈지 줍시사해갓고
0056_0032_a_08L무어 업고가자고 인저응석이 아조 막……
0056_0032_a_09L正秀、앗다 아모려나 그것도 괜찬어(可愛를업고일어나랴하다가)그러나 밧갓이 넘어추어서 아가가 感
0056_0032_a_10L氣 안들가。
0056_0032_a_11L可愛、괜찬어。
0056_0032_a_12L正秀、앗다 그럼 아모려나 그러키하지(일어서며)그런데 얘애비는 엇재 입 안들어오누。
0056_0032_a_13L李氏、오늘이 그뭄이고 무엇을 점 으더야 들어온다고햇스닛가 아마 늣는게지요。
0056_0032_a_14L正秀、저녁도안먹고 배는곱흔데 어듸로고단이노 무엇을 엇다니 돈? 앗다장천 그놈의든! 그럼
0056_0032_a_15L네애비가 이걸보면 사설한다。애비들어오기전에 얼른 단여오지 그러나 가가가 그리
0056_0032_a_16L멀지나안은가(房門을열고 나가랴하다가)올치 그 휘양을점쓰고 가야지 머리가 실여서。
0056_0032_a_17L李氏、얼일애도 그-예 할아버님………(웃는얼골로일어선다)
0056_0032_a_18L(正秀 可愛 退塲)
0056_0032_a_19L李氏、(안지며손을모아입에다대고)호-손이 실이고나 아주인저 어둡네 바누질한가지로 오늘해도 그
0056_0032_a_20L만 지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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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32_b_01L(석냥을그어 石油燈盞에 불을헌다)
0056_0032_b_02L심지가 낫분가 石油가 다-달엇나 엇재그리 침침해(심지를도드고다시바누질을하며)엇재 이
0056_0032_b_03L안차지러오나 그러케急하다고 재촉을하더니……
0056_0032_b_04L窓밧게서、앗시게서요。
0056_0032_b_05L李氏、누구요(미다지를열고)응참 잘왓소 그레지안어도 시방 막-
0056_0032_b_06L女人、다하섯서요。
0056_0032_b_07L李氏、네 시방막-시針이를 며………그래지안어도 『차지러올가 됏는데 엇재안이오나』 하고 시
0056_0032_b_08L방막-홈자말을 하든次야(바누질을고 인두판을차지며) 추운데 暫間 들어와요 인저 인두질만 치
0056_0032_b_09L면 고만이니 그동안점……
0056_0032_b_10L女人、(房으로 들어오며)저녁은 발서 다-해잡수섯서요。(안지며방바다을질허보고) 房도 퍽써늘해-
0056_0032_b_11L李氏、단추한食口에 응솟골에만 불을 조금식 지피닛가……(인두를火爐전에「툭」부듸저어입으로「훅」분다)
0056_0032_b_12L女人、(李氏의인두질치는걸드러다보며)아이 바누질도 퍽은 얌전하서라 엇저면 깃달이도 이러케 엡버
0056_0032_b_13L요(웃는듯)우리아씨가 이번옷을 입으시면 퍽 조아하시겟군。
0056_0032_b_14L李氏、무얼 急하게하너라고……… 손이 곱어서(손을얼른입에다댄다)
0056_0032_b_15L女人、그래도 원체 솜씨가 퍽 얌전하시닛가………우리아씨옷性味가 매우 달어우시지만 아마 이
0056_0032_b_16L번옷은 맘에드실거야
0056_0032_b_17L李氏、그러케 옷을取擇해 입는이에게 萬一 이옷이 性味에맛지안으면 엇더커우
0056_0032_b_18L女人、무얼요 이만하면 상관업서요 하기는 요새의 옷번새는 날마다 달러진다닛가………무슨 붕
0056_0032_b_19L어밸도 요새는 좁어지고 저고리길-도 게입는대- 그妓生들 입은 옷모양을점 보세요
0056_0032_b_20L李氏、妓生? 나가치 이런구석에만 어박혀사는身勢가 그런 妓生을 엇더케 보앗겟소 그런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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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33_a_01L당신 앗시라는그이는 무엇하는이오。
0056_0033_a_02L女人、보아하니 아마 그도前에는 妓生이엿나봐요 시방은 그저 남의小室이지。
0056_0033_a_03L李氏、小室? 그럼 아마 퍽 호강으론 지낼 이런바누질도 안하고………
0056_0033_a_04L女人、흥 호강이요? 그러치 호강은 호강이지(한손을들어제가슴을얼른가르치며) 이런년들처럼 옷밥걱정도
0056_0033_a_05L그리안하고………남편되는 나리만 한번와 지무시고가면 아주담박 심평이피여 야단이람니다
0056_0033_a_06L李氏、왜?
0056_0033_a_07L女人、글세 말슴을점 들어보세요 접대처음 그집行廊에 들엇슬적에는 엇지도 모든것이 變만스
0056_0033_a_08L럽고 웃읍든지요……엇제녁에도 쥔나리가 지무시고간德分에 나도세찬이라고 廣木열자 고
0056_0033_a_09L무신한켜레가 생겻담니다。그래 아씨가 興만풀리면 조흔수가 각금 만치요 이런 드난
0056_0033_a_10L에게도………그런데 오늘저녁에는 나리가 체 자근妾한테가 지무시리라나 그래 시방은
0056_0033_a_11L앗시가 한창 통통이나 야단이지요 참 웃어죽겟서 그래 잘먹고 잘입고 호강은하는대
0056_0033_a_12L신 장-그짓으로 歲月을 보내……
0056_0033_a_13L李氏、아이참 變스러워라 먹고입을것만잇스면 잘살고 고만이지 그밧게 무슨걱정이야 이러케 바
0056_0033_a_14L누질품팔이를해가며 먹고사는八字도 잇는데。
0056_0033_a_15L女人、웨요 더러窘塞한는잇겟지만 그래도 내손으로지여 입고먹고살수잇는것이 오히려 便하고
0056_0033_a_16L上八字지요 그러케 雜스런생각만하고잇슬닭도 업고………더구나바누질솜씨도 저러케 얌
0056_0033_a_17L전하시겟다 앗시가튼이야무얼。
0056_0033_a_18L李氏、그짓것 바누질도 남에옷만 밤낫 지어주는데 암만 잘한들 무얼하오 내발 가릴것이
0056_0033_a_19L잇서야지 오늘이 섯달그뭄 來日이 名日이라도 래하나못해입고 솟헤도 그리변변히
0056_0033_a_20L일것도 업스니……… 별안간 移舍는 갓해노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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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33_b_01L女人、(房을휘둘러보며) 위ㅅ房 도한간인가요 참 저위의 그전 사시든宅보다는 房이 二間이나되고
0056_0033_b_02L넓어서 퍽 조시겟서요。
0056_0033_b_03L李氏、房만 넓으면 무얼하오 그나마 저 윗間冷突찬골시 내차지라오。
0056_0033_b_04L女人、참 앗가 아기업고 나가시든令監님은 누구서요。
0056_0033_b_05L李氏、우리媤아버님이시라오。
0056_0033_b_06L女人、시굴게시다 오섯서요。
0056_0033_b_07L李氏、녜-시골一家에 게시다 오섯서요 전에는 우리집도 남부럽지안케 괜찬히 살든집안
0056_0033_b_08L이더니 그만 자근媤동생이 남봉을피어서 倭債에 다-털어바치고 발ㅅ서三年나 아-니 이
0056_0033_b_09L설만 쇠면 四年째나되지요 온집안이 모다擧產을해 이지경이 되어서 이러케 姓名도업시
0056_0033_b_10L貰房ㅅ구석으로만 뒤굴러단인다오 그래 媤아버님서는 시골一家에가 兒孩들 글갈오처
0056_0033_b_11L주시고 게시다가 그적게바로 이집으로 移舍오든날 우리밧갓냥반이 맛아드님이닛가 그
0056_0033_b_12L래도 맛아드님을 차저서 名日이라고 쇠랴오신게지요?
0056_0033_b_13L女人、밧갓냥반서는 무슨생화를하시는데요。
0056_0033_b_14L李氏、집안이 별안간 그러케되닛가 別로 신통한생화도업지요 그저 世上몰으고 고히길려 글공
0056_0033_b_15L부나하든 冊床물림이니 어듸 별안간 만만한생화들 어듸 으더맛나기가 그리 쉬웁소 그
0056_0033_b_16L래 하는수업시 날마다 하로하로그날그날 벌어서먹고살지요 엇던는 그나마 벌이도업서
0056_0033_b_17L서 버는날은 먹고 못버는날은 굼고……굼는것도 원체 만히 굶으닛가 인저는아주 시들
0056_0033_b_18L하다못해 진저리가 나-。
0056_0033_b_19L女人、아이 해라 더구나 얼인아기하고………그래도 밧갓냥반이 핵교工불하섯스면 月給이라도점
0056_0033_b_20L타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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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34_a_01L李氏、흥 學校도 日本지 다-갓다왓기는왓지만 그것도 내것이잇슬제말이지 시방은 아마그리
0056_0034_a_02L月給리도 만만치못한가봅듸다 가- 돈만히줄테니 오라고하는데도 더러잇기는 잇
0056_0034_a_03L나봅듸다마는 아마 그런데는 이안인게야 그러기에 그런마다「내가 아모리 죽게
0056_0034_a_04L되엿기로」하며 연방 눈쌀을 흐리고 엇든는 시골가튼곳으로 몸을避해가기도하지요。
0056_0034_a_05L女人、참 사내맘들은 이상도해 왜들 그런지………집이아범도 각금 그런담니다。그냥 모군서는거
0056_0034_a_06Lㄴ 막벌이보담은 굴른데 남포질이 돈을 퍽만히 멧갑절식 번대요 그런데 그런것은
0056_0034_a_07L해보래도 일부러 안이합니다그려 그것은 댁잘못하면 목숨이 가는일이라나 賤한목숨이
0056_0034_a_08L죽기는 그리 寃痛한지………온 남도 죽을일이면 일부러 식일라고요 죽긴 웨죽어 괜-이
0056_0034_a_09L들 하기실흐닛가 그런핑게지………그래 그럴제마다 이어멈은 아범하고 노상 싸홈이람니다
0056_0034_a_10L이宅 밧갓냥반도 아마 그런 남포질판에서 오시란게로군요 무얼 그러치。
0056_0034_a_11L李氏、골세 그런지………
0056_0034_a_12L正秀、(멀니서)아가 손이 실이냐 그럼 얼른들어가 엄마덜어 호-해달래지。
0056_0034_a_13L女人、아이참 가야지 넘어올애잇서서 통통대겟다。
0056_0034_a_14L李氏、무얼 얼마잇섯다고 고동안을。
0056_0034_a_15L(正秀 可愛 登塲)
0056_0034_a_16L可愛、엄마 난 솜사탕사먹엇서(팔을버리며)이마큼 만-히。
0056_0034_a_17L李氏、참 잘사먹엇다 그추운데 할아버님을 모시고가서………
0056_0034_a_18L可愛、안여 나만안먹엇서
0056_0034_a_19L正秀、참 稀罕한 世上이야 여전 솜뭉치가튼 그것이 사탕이겟지 그래 銅錢한푼을 주고삿더니 날
0056_0034_a_20L더러도 그걸점 먹으래 그커다란뭉치를 큰길거리에서 이늙은할애비더러 백죄작고 먹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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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34_b_01L라거던(可愛의얼골을 기웃이드려다며) 온 고거참 신통하기라니 하하하。
0056_0034_b_02L可愛、그래 『이런걸 엄마가 알면 흉볼테니 집에가선 아모말도말자』 고 할아버지가 그랫지?
0056_0034_b_03L正秀、온 고거참 그런말지 엇지 다- 하하하。
0056_0034_b_04L(李氏는 바누질민두를다-처서 개여보에싼다)
0056_0034_b_05L女人、모두 얼마예요。
0056_0034_b_06L李氏、저고리하나에 열냥씩만 내구려 거긔는 처음이고 바누질도점 서툴엇스니。
0056_0034_b_07L女人、그럼 둘에 스무냥?
0056_0034_b_08L李氏、그러치。
0056_0034_b_09L女人、그럼 이걸 엇더커나………(제침에서 돈을내며) 가지고온것은 시물닷냥거린데。
0056_0034_b_10L李氏、글세- 밧굴돈이 업는데요。
0056_0034_b_11L女人、그럼 아무턴 이걸 바더나두슈。
0056_0034_b_12L李氏、(돈을바드며)바더만 두면?
0056_0034_b_13L女人、앗다 그럼 내 이가라도 아범바지을 하나가지고 올테니 그거나점 매주시구려 댓
0056_0034_b_14L냥은 넘어싸지만 점 생색점 보서서。
0056_0034_b_15L李氏、앗다 아모러면 대수요 그러케하지요。
0056_0034_b_16L女人、(옷보통이를들고)그럼 감니다(미다지를열며) 인저 발써 낼이면 새해니 새해에 시배나옵지요 그
0056_0034_b_17L럼 새해엔 富者될이나 십시요 묵은해의 모든근심걱정을랑 厄맥이연우듯 다-내
0056_0034_b_18L보내시고………
0056_0034_b_19L李氏、왜 이라도 올테라면서……
0056_0034_b_20L女人、(웃으며)참 잇다가 옵지요。
-
0056_0035_a_01L李氏、어둔데 조심하오。
0056_0035_a_02L女人、네-(退塲)
0056_0035_a_03L李氏、(미다지를닷고안지며) 녀편네가 퍽 수다도스러웁다。
0056_0035_a_04L正秀、行廊들도 인저는 時俗이달너저서 前에는 士夫ㅅ집下人들이 上典의 전갈하는 말씨라니
0056_0035_a_05L참 제법이엿는데………兩班이면 남의집에가「이리오너라」하고찻고 구실아치는「별감 별감」
0056_0035_a_06L상놈은「하님 하님」하든걸을 인저는 너나할것업시「합쇼」恭待를 박박해야 한다。참
0056_0035_a_07L고약한 世上도………
0056_0035_a_08L李氏、시방이야 어듸 兩班上下가잇는 世上입닛가。
0056_0035_a_09L正秀、하긴 그도 그러치 그런데 그 해가는것은 설볌옷인게지?
0056_0035_a_10L李氏、아마 그런게지요。
0056_0035_a_11L正秀、하긴 우리집만 이러케 쓸쓸하지 밧게서는 그래도 설이라고 야단들이더라 세찬이 오
0056_0035_a_12L락가락 집집마다 치는소래는 철석철석。
0056_0035_a_13L李氏、아마이동네는 요전살든데보다는 퍽富村인가보아요 것흐로보아도 모다 풍성풍성한것이………
0056_0035_a_14L正秀、(담배를담아피우며)그러치 北장洞 여긔가 녯날부텨 富名하는이가 만히살든곳이지 그러나 우
0056_0035_a_15L리네가 이런 富村에서 사는것은점들조아 남붓그럽게 내숭만 잡힐이지 남들은모다 드
0056_0035_a_16L난을 두고 매우흥청거리고 사는데 나는 내손으로 물깃고 밥짓고해야지 거긔다 봉
0056_0035_a_17L지쌀 푼거리장작 툭하면 열냥 시무냥리典當질 외상등살 더구나 그악한 집主人이나
0056_0035_a_18L잘못맛나면 왼洞內가 달아나도록 거친목소리로 눈을 불알이고 집貰내라고 재축 조
0056_0035_a_19L련질 에-창피해 아모튼 우리네가티 얼여운사람들은 얼여운사람만 만히모혀사는곳이조아
0056_0035_a_20L李氏、하긴 그래요 남의일 보고 내 보면 업던심정만 저절로 나고………저런얼인것을 길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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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35_b_01L데도 남의집子息들은 호사스럽게 고흔옷을 입히고 잘멕여 잘각구는데 내子息은 이런名
0056_0035_b_02L日도 一年의한번인 설이것만은 잘멕이지도못하고 입히지도못하니………
0056_0035_b_03L正秀、그러니 엇절수 잇나。
0056_0035_b_04L可愛、엄마 나 설에 고옷해줘- 댕기하고。
0056_0035_b_05L李氏、저것 보십시요 얼인것이라도 무슨말이든지 듯기가 무섭게 장-저렌답니다。
0056_0035_b_06L正秀、그러니 그런걸 해주구는십지만 무어 돈이 어듸잇나。
0056_0035_b_07L可愛、그래도 난몰라………댕기……木花댕기。
0056_0035_b_08L正秀、木花댕기는 무어야 왜 제비추리에다 棉花쏭이를다나。
0056_0035_b_09L李氏、(웃으며)時體비단에 木하부다이란게 잇는데 그걸 개는 木花란담니다。앗다 감안잇거라 내
0056_0035_b_10L잇다 댕기하나 사줄게 앗가 바누질삭바든거 스물닷냥잇스니 번적번적하고조흔 넓다란
0056_0035_b_11L金箔댕기 내사다주마。
0056_0035_b_12L可愛、아이 조아 댕기 나는조아。
0056_0035_b_13L正秀、온 그러케 조탐 고거참 하하하。
0056_0035_b_14L可愛、엄마 그럼 시방 사다쥐- 댕기-。
0056_0035_b_15L李氏、온 아이도참 글세 시방이 무어야 내 잇다가 설거지나다-하고나서 나가 사다줄게。
0056_0035_b_16L可愛、그림 한아버지 잇단 사다주?
0056_0035_b_17L正秀、암- 사다주고말고。
0056_0035_b_18L可愛、아이 조아 그럼 엄마 잇다 얼른 사다줘-
0056_0035_b_19L李氏、그래 사다줄게 걱정말고 거긔 조신이점 안젓서 한아버님 고단하신데 점 누으시게
0056_0035_b_20L(일어선다)來日아츰은 무얼 리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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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36_a_01L可愛、왜한아버지 눈섭 세시게。
0056_0036_a_02L李氏、(윗房으로나러가며웃는다)
0056_0036_a_03L正秀、눈섭이 시다니 그건 무슨소리야。
0056_0036_a_04L李氏、(윗房에서)걔가 앗가 오늘밤에 잠을자면 눈섭이 시는법이라고 그랫더니 그말을 할아버님
0056_0036_a_05L다 옴겨씀니다그려。
0056_0036_a_06L正秀、오-라 참 그도 그러렷다。
0056_0036_a_07L可愛、그럼 얼운들은 자도 눈섭이 안세우。
0056_0036_a_08L正秀、그러치 그런법도 잇지(木枕을베고눕는다)
0056_0036_a_09L可愛、무얼 할아버지눈섭이 저러케 시엿는데 할아버지도 잠은 퍽만히 잣구려。
0056_0036_a_10L正秀、그러탄다 할아버지는 잠만자다 늙어서 이라케 털억이 허-여케 시엿단다。
0056_0036_a_11L可愛、웨-늙으면 털이 세우。
0056_0036_a_12L正秀、암-그러치。
0056_0036_a_13L可愛、그럼 할아버지 인저 자지말어 저눈섭이 더시면 보기실혀 엇더케。
0056_0036_a_14L正秀、발서 잠자다 다-세인 눈섭올 인저서 잠만안자면 무얼하나。
0056_0036_a_15L可愛、그래도 보기실혀 자지말고 일어나 얙이나해………(正秀를어일으킨다)
0056_0036_a_16L正秀、(억지로일어나며) 온 고거참 얙이는 별안간 무슨얙인고。
0056_0036_a_17L可愛、왜 녯남얙이 동아줄 타고 한울에 올라가 해되고 달되고 그런얙이。
0056_0036_a_18L正秀、그런걸 내가 엇더케 아나。
0056_0036_a_19L可愛、웨 앗가도 썩조흔 녯날얙이해주마고 그랫지。
0056_0036_a_20L正秀、내가 언제 그랫던가………
0056_0036_a_01L可愛、그럼 그안랫서?
-
0056_0036_b_02L正秀、온 그거참 그럼 감아잇자 온 무슨얙이를 하노。
0056_0036_b_03L可愛、아모거라도 얼른。
0056_0036_b_04L李氏、온 얙이는 무슨얘기야 할아버님 便히점 누어게시게 조신히점 안젓스라닛가。
0056_0036_b_05L正秀、앗다 아모러면 대수………감아잇자 그래 녯날에 한사람이 잇구나。
0056_0036_b_06L可愛、할아버지 웨 녯날엔 한사람만 살우。
0056_0036_b_07L正秀、응 글세 얙일 들어야지 무슨얙이든지 녯날엔 첫번에 다-한사람이란다。그래 녯날에 한
0056_0036_b_08L사람이 잇는데 그는 임검님이야 임검님이란 너 무엇인지 아니?
0056_0036_b_09L可愛、몰라。
0056_0036_b_10L正秀、임검님이란 이세상에 가장 놉흔사람이야。
0056_0036_b_11L可愛、놉흔사람? (한팔을놉히들며)저-한울댁이의
0056_0036_b_12L正秀、안이 한울위가 안이라 한울아래에서는 第一놉흔사람이야。
0056_0036_b_13L可愛、(저혼차무엇이神奇하얏는듯이神이나서)할아버지 저-기 뒷산에 솔개미가 날러가다안즌 맨댁이山
0056_0036_b_14L에서 발서 그-그- 엇던사람이 총을 『탕』 하고노켓지。
0056_0036_b_15L正秀、온 고거 그런게 안야。
0056_0036_b_16L可愛、아마 그사람이 솔개미를 잡으랴든게지 할아버지。
0056_0036_b_17L正秀、글세………
0056_0036_b_18L可愛、그사람이 솔개미를 잡엇슬가 못잡엇슬가。
0056_0036_b_19L正秀、몰라-
0056_0036_b_20L可愛、할아버지도 그건 몰르우。
-
0056_0037_a_01L正秀、몰라- 나는 그걸 엇더케 아나。
0056_0037_a_02L可愛、그럼 할아버지도 銃놔 밧수。
0056_0037_a_03L正秀、안이 나는 銃두 놀줄몰은단다。
0056_0037_a_04L可愛、이런 銃두 놀줄몰으고。
0056_0037_a_05L李氏、그거참 버르장머리업시 할아버님 막………
0056_0037_a_06L正秀、글세 인저 내 녯날얙이나 들어야지。
0056_0037_a_07L可愛、그래。
0056_0037_a_08L正秀、그런데 그임검님은 女王이야 너와가티 게집애임검。
0056_0037_a_09L可愛、한아버지 나도 임검님이우?
0056_0037_a_10L正秀、그러탄다 너도 임검님이란다。그래그 임검님은 아주 착하고 怜悧하고 퍽 어엿분
0056_0037_a_11L임검님인데 그임검님은 늙은할아버지도 잇고 임검님을 귀여워해줄 아버지와 어머니도 잇
0056_0037_a_12L섯단다。臣下도만코 百姓도만코 갑옷투구한 軍士도만코 낫분놈잘잡어가는 巡檢도만코
0056_0037_a_13L그리고 이世上에서는 가장 엇기도얼여운 온갓조흔寶物도 그는 퍽만히 가젓섯더란다。
0056_0037_a_14L可愛、댕기도 가젓섯나。
0056_0037_a_15L正秀、암-그짓거야 얼마든지 만히 가젓지。
0056_0037_a_16L可愛、나는 잇다가 한아만 살텐데………
0056_0037_a_17L正秀、그런데 그임검님은 한가지를 갓지못햇서。
0056_0037_a_18L可愛、무엇 고옷?
0056_0037_a_19L正秀、안이 고옷이안이라 무엇이드라………(무엇을생각하는듯)오-라 참 그는 거즛말을 갓지못햇서
0056_0037_a_20L거즛말을 들을줄몰랏단다。
-
0056_0037_b_01L可愛、나도 몰라。
0056_0037_b_02L正秀、그래 그 거즛말이 날마다 임검님에게로 도적질을하러가는데 그것이 무엇 가틀고 올치
0056_0037_b_03L참 그것이 가만히 바람처럼 아주 저러케부는 바람이 되어서………그래 솨-하는 그
0056_0037_b_04L얄구진바람이 한번 임금님大闕에 스르를 불적마다 무엇이든지 녕낙업시 업서저발이는구
0056_0037_b_05L나 솨-하는바람이 맨첫번 볼적에는 늙은한아버지가 죽고 두번 솨-하고 불적에는 귀
0056_0037_b_06L여워해주든 아버지가 죽고 세번 솨-하고 불에는
0056_0037_b_07L(窓外에서 멀리「여보시요」불으는소리)
0056_0037_b_08L무척 사랑하든 어머니가 죽고。
0056_0037_b_09L窓에서、(男子聲)여보主人게시오。
0056_0037_b_10L可愛、한아버지 누가 차저요。
0056_0037_b_11L正秀、무어 누가 왓서?
0056_0037_b_12L可愛、응
0056_0037_b_13L正秀、거긔 누가 왓소
0056_0037_b_14L窓에서、(차차갓가히)네- 主人점 봅시다。
0056_0037_b_15L正秀、온 그놈의바람쏘릴레 세상 무슨소리가 들여야지 귀는어둡고。
0056_0037_b_16L可愛、아마 그바람이 무얼 도적질하러왓남。
0056_0037_b_17L正秀、(가만히)온고거 안야 그런것은 얘기에나 그러치(窓을열며)누구를 차즈시오。
0056_0037_b_18L窓에서、宅이 이房에 든 主人이시요。
0056_0037_b_19L正秀、네- 그럿소。
0056_0037_b_20L窓에서、뉘댁이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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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38_a_01L正秀、나는 金正秀란 사람이요。
0056_0038_a_02L窓에서、엇더케 쓰시오。
0056_0038_a_03L正秀、(점거북하게)발을ㅅ정ㅅ字 낼수ㅅ字요。
0056_0038_a_04L窓에서、녜-金正秀氏 그럼 당신이分明 이房의든主人이시죠。
0056_0038_a_05L正秀、그럿소 그런데 당신이 그건 왜무르시우。
0056_0038_a_06L窓에서、앗다 무를만하닛가 뭇는것이지요 당신은 내가 누군지 몰으시나보구려。
0056_0038_a_07L正秀、내가 알수잇소 당신도 아마 나를 몰으든가보기에 그러키 이늙은이를 별안간 얼인애 姓
0056_0038_a_08L名뭇듯한것이안이요。
0056_0038_a_09L窓에서、몰으긴 왜몰라 그래 당신이 이房에든 主人이라면서………그러면 당신이 이房에 왜들
0056_0038_a_10L엇소。
0056_0038_a_11L正秀、그게 무슨말이요 이房에 왜들다니 왜드는것도잇소。
0056_0038_a_12L窓에서、앗다 이런 답답한말 보앗나 이房에를 엇더케와 들엇너냐말이요。
0056_0038_a_13L正秀、貰들엇소。
0056_0038_a_14L窓에서、貰요? 누구한테。
0056_0038_a_15L正秀、이집임자한테서요。
0056_0038_a_16L窓에서、이집임자? 이집임자가 누구란말이요。
0056_0038_a_17L正秀、그건 몰으지요。
0056_0038_a_18L窓에서、그건 몰으다니 여보 그게 말이요 절이요 그래 이집에와 살면서 이집임자가 누구
0056_0038_a_19L인지도 몰럿단말이요 털억이히-연老人네가 엇재그럿소。
0056_0038_a_20L正秀、글세 털억만 센것이 罪일른지는 몰라도 그저 저절로세인 이털억을 엇지하오 이집에 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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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38_b_01L徙를왓스면서 미처主人도차저보지못한것이 내失手일른지는몰으나 늙은몸이가 이로 차저
0056_0038_b_02L단이며「이러케 왓습니다」하고 인사녓줄수도업고 이집올 내가 어더온것이안이라 내
0056_0038_b_03L아들놈이 저의들親舊발련으로 엇더케 어더온것이닛가………
0056_0038_b_04L窓에서、여보 보아하니 그래도 그러치안은老人네가 엇재 그럿소 당신은 남의精神에 살우『아
0056_0038_b_05L들이니 孫子니』 점잔치못하게 남에게 의거릴하고안젓스니 아들둔이들 매우 팔자조쿠려 툭
0056_0038_b_06L하면 밀어발이기에 『나는 몰누 아들이 알지』 하며………
0056_0038_b_07L正秀、그럼 당신은 남의 애비子息사이도 밋지안는단말이요。
0056_0038_b_08L窓에서、당신네民籍謄本을 내여가지고오지안은바에야 당신의 父子間엇지된事情을 내가 엇더케
0056_0038_b_09L알닭이 잇소 그위 덜된수작은 다-고만두고 내가 이집主人崔台永이니 바로 내가 이
0056_0038_b_10L집의임자야 그러니 어서 貰이나 내시오。
0056_0038_b_11L正秀、이런제-기 이를 엇전담。
0056_0038_b_12L李氏、(장지를 방싯 널며)여보서요 밧갓냥반들 말슴하시는데 이런女人이 참견하는것은 매우 안됏
0056_0038_b_13L습니다만은………移徙와서 이 貰ㅅ돈을내지못한것은 퍽 안되엿습니다。그러나 처음 이
0056_0038_b_14L집으로 移舍오기는 舍廊에서 親舊들발련으로 알어한일인데 시방 마츰 舍廊에서………
0056_0038_b_15L窓에서、여봅시요 저분이 老人의夫人이십닛가。
0056_0038_b_16L正秀、안이오 내며느리오。
0056_0038_b_17L可愛、우리 할아버지야。
0056_0038_b_18L窓에서、(溫順하게)그래 정말 너의 할아버지야。
0056_0038_b_19L可愛、응
0056_0038_b_20L窓에서、그럼 多少間 老人 失禮가되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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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39_a_01L正秀、千萬에………
0056_0039_a_02L窓에서、그래 너 몃살이냐。
0056_0039_a_03L可愛、여덟살。
0056_0039_a_04L窓에서、(可愛를보고)응………그래(正秀를보고)여봅시요 그럼 어서 貰을 주십시요 몸도리고 발
0056_0039_a_05L도 몹시 실여서 이러케 오래서서 얙이하기가점 어렵습니다。
0056_0039_a_06L李氏、글ㅅ세 그러니 事情을점 보아주서야하겟습니다。시방 마츰 舍廊에선 어듸출입하고업스니
0056_0039_a_07L 들어올안지만 宅에가서서 기둘러주시면 이는 긔별해들이겟습니다。
0056_0039_a_08L窓에서、그것은 될수업습니다。잇다는 잇다事情이고 시방은 시방경웁니다。
0056_0039_a_09L李氏、그러치만 暫間만 기둘러주섯스면………
0056_0039_a_10L窓에서、안됨니다。그러케 기둘을수는 업습니다。아모튼 발도실이고 얙이도점 길어질모양가트
0056_0039_a_11L닛가 暫間 들어가안겟습니다。
0056_0039_a_12L(崔台永은 房에 들어안는다)
0056_0039_a_13L正秀、暫間만 기둘러주우。
0056_0039_a_14L崔台永、글세 그것은 못되겟습니다。
0056_0039_a_15L正秀、그러나 시방은 돈이업스니 엇더커우。
0056_0039_a_16L崔台永、千萬에 왜그런말슴을하심닛가 설마 돈업시야 貰드섯슬라구………발서 몃칠 드섯스니
0056_0039_a_17L시방 貰ㅅ돈을내신대야 그리先金도안입니다만은………그것도 몃달 들어오든이면 덜어 몰
0056_0039_a_18L라도 이러케 처음부터는 先金이안이면 도-저히 할수업습니다。
0056_0039_a_19L正秀、그러치만 世上일이란 매양 事情이라는것도 잇지안소 더구나이러키 공교히된形便에는………
0056_0039_a_20L崔台永、안이올시다。삭을貰 先金밧는데 事情이 무슨事情임닛가 그저 한갈가티 -한경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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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39_b_01L더구나 法律이 낫가티밝은 이時代에 이런경우는 아마 警察署에가 물어보아도 그리 나
0056_0039_b_02L를 글으다고는 안이할것임니다。
0056_0039_b_03L正秀、앗다 그야 올커나그르거나………아모리 警察署法이라한들 이런 얼여운사람의事情을점 보아
0056_0039_b_04L주지말라는法은 어듸잇겟소。
0056_0039_b_05L崔台永、그러나 이것이 무슨 그런警察署ㅅ法律도 안임니다。그저 福德房規則이지요。
0056_0039_b_06L正秀、글세 나는 늙은사람이되어서 그런지 時體에툭하면 『무슨規則 무슨規則』 하는 그런훌륭한
0056_0039_b_07L規則도 잘 몰으오만은………그리고 이것이 어듸 福德房家儈에게付托해 어든것이요。
0056_0039_b_08L崔台永、허-이런 한말슴보앗나 그것이 老人丈이 漸漸 誤解의말슴이지요 家儈고 집주름이고
0056_0039_b_09L간에 이世上에 先돈을안이밧고 집貰놋는사람은 어듸잇스며 福德房紹价가안이란말슴을하
0056_0039_b_10L니말이지마는 이집이 뷔여잇기는 이겨울접어들며 발서석달나 거저뷔여잇기는잇섯섯소。
0056_0039_b_11L그래 삭을貰나 점노아불라고벼르든次에 日前에 누가 나업는동안에 이집닭으로 몃변
0056_0039_b_12L인지 차저오기는 차저왓더랍듸다 그러나 나에겐 이 直接對해 아모말도업섯스니 宅
0056_0039_b_13L에선 或 그와 아모러한事情이 잇섯다하더라도 내말업시 집부터 들려논 그가 勿論 큰
0056_0039_b_14L잘못이고……… 그가 나를 차저왓다가 나는 맛나보지도안코 그런짓을해노앗슬는 아직
0056_0039_b_15L누군지는몰으나 必是 나와 매-우親하기도하든 사람일른지도 몰으겟소 그러나 제아모리
0056_0039_b_16L親한친구이기로 쇠도 各各이고 念珠도 목목시라고………나도그리過히 한壁窓戶는 안
0056_0039_b_17L이올시다만은………
0056_0039_b_18L李氏、(愛嬌잇게)참 퍽 너글어웁고 착한냥반이시여。
0056_0039_b_19L崔台永(간사한語調로) 안-이 내가 무어그리 썩 착한사람도 되지는못함니다마는 그저 이런집이라
0056_0039_b_20L고 몃채 잇스닛가 그거나가지고 先돈만 내는자리면 얼엽고구차한사람들에게 더러 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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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40_a_01L여줄이지오 이 그리 慈善事業을한일은 업스나 돈만 얼른내면은 그리 더길게차리
0056_0040_a_02L고안저서 지긋지긋이 졸으는 그런 못된性味를 가진놈은 안이올시다。
0056_0040_a_03L正秀、(일부러미는語調로)아모튼 이世上에서는 더볼수업는 갸-륵한 친구요。
0056_0040_a_04L崔台永、네-무얼그리 넘어 稱讃만해주실것도 안임니다。엇더튼 시방 貰ㅅ돈은 내서야하닛가요
0056_0040_a_05L正秀、글세 시방은 돈이업는것을 엇더케하오。
0056_0040_a_06L崔台永、(목소리가거치러저서) 안-이그럼 여보 왜 貰도업시 廉耻조케 남의집에와 들엇습딋가 이
0056_0040_a_07L건 누구에게 흑작질로 쓸어단이우 늙은이갸。
0056_0040_a_08L正秀、글ㅅ세 이집을 내가 어듸 으더 들은거요。
0056_0040_a_09L崔台永、이이가 精神이잇나업나 그럼 시방 이집에 누가들어잇단말이오。
0056_0040_a_10L正秀、글세 내아들이 親舊발련으로……
0056_0040_a_11L崔台永、여보 그런 쓸데업는소린 말어요 世上에 이런흑작의일이 한두가지가 안이닛가 당신
0056_0040_a_12L말은 미들수도업고 기둘을수도업소 ………당신을 移徙식혀주엇다는 그사람이 이 나
0056_0040_a_13L도 안맛나볼는………그만하면 다-알지 무어요 온 이世上에 미들놈이 어듸잇서 당신
0056_0040_a_14L도 그만나희나 잡쉇스니 世上風情도 다-격거알만하겟구려 여태朝鮮사람들은 남만依賴
0056_0040_a_15L하다 亡햇다는데 당신도 털억이 저러케 허-연老人이 아직것 누구를점 依賴해가지고 더
0056_0040_a_16L살어볼야드우?
0056_0040_a_17L正秀、(한숨을쉬며) 나는 이 아모罪도업시 늙은사람이오 누구에게 依賴라는것도 그리해본일
0056_0040_a_18L은 업것마는 그만 자근子息하나 잘못둔탓으로 그놈이 난봉을피여서 이지경이 되엿소。
0056_0040_a_19L崔台永、(正秀의압흐로밧삭닥어안즈며) 안-이 이건 自己의잘못을마저 자근아들에게다 依賴를하랴드우
0056_0040_a_20L正秀、(리고술푼語調로가만히) 아가 너는 저 엄마한테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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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40_b_01L可愛、실혀。
0056_0040_b_02L李氏、그래라 이리 날여온。
0056_0040_b_03L可愛、(몸을하며) 실혀 나는 할아버지한테 얙이들을。
0056_0040_b_04L正秀、얙이가 무슨 얙이야。
0056_0040_b_05L可愛、왜 녯날얙이。
0056_0040_b_06L正秀、녯날얙이도 그러케 하나。
0056_0040_b_07L可愛、그럼。
0056_0040_b_08L正秀、인저 잇다 아가가 잘에 할아버지가 천-천-히 생각해가며하지。
0056_0040_b_09L可愛、실혀 잇다가 안잘 눈섭 신다며………
0056_0040_b_10L正秀、온 이걸 엇더케하노。
0056_0040_b_11L李氏、그래도 그레거든 이리 날여오라닛가。
0056_0040_b_12L可愛、나는점 실혀………그래 할아버지 그임검님 어머니마저 죽엇는데?
0056_0040_b_13L李氏、(힘업시)얼인애도 참………
0056_0040_b_14L正秀、앗다 감안 둬-(暫間잇다가리는語調로) 그래서 그임검님의 어머니가 죽은뒤에도 그몹슬 거
0056_0040_b_15L즛말 바람이 잣구잣구 솨-하고 불적마다 모든寶物도 죄-다업서지고 야종에는 커-달
0056_0040_b_16L안 大闕집마저 업서저서 집도업시 거지가된 임검님이 길리로 이리-저리-들아단이
0056_0040_b_17L게 되엿단………다………(힘업시가슴에무엇이복바치는듯)
0056_0040_b_18L可愛、(입에침이업시) 아이 참-
0056_0040_b_19L正秀、그래서。
0056_0040_b_20L崔台永、(憤怒란音聲으로크게)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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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41_a_01L可愛、(소소리처놀라서)엄마-응………(正秀의무릅으로업드러질덤뷘다)
0056_0041_a_02L正秀、웨그래 응? 아가 놀랫니?
0056_0041_a_03L李氏、그레기에 내가 진작 이리내려오라고그랫지。
0056_0041_a_04L崔台永、(暫間自己의態度가점無色함을늣기면서)안-이 여보 오늘이 섯달그뭄이고 나도 밧분사람이요 그
0056_0041_a_05L래 남은 貰달라고 엽헤안젓는데 당신은 얼인애 재롱보고안젓소 배포유하게。
0056_0041_a_06L正秀、안이 무슨내가 배포가 유한것이 안이라 貰졸리는데 이얼인것이야무슨罪란말이요 이 지
0056_0041_a_07L긋지긋한을 이철몰으는 얼인것의눈에는 보여주고십지안쿠료。
0056_0041_a_08L崔台永、그러니 어여 貰을 내요。
0056_0041_a_09L李氏、여보서요。
0056_0041_a_10L正秀、(긔운업시)글세 업는돈을 엇더케 냄닛가。
0056_0041_a_11L崔台永、(추근추근하게) 그럼 왜 멀하게 남의집을 들엇서요。
0056_0041_a_12L正秀、온 이를 엇전담 暫間만 기둘러주오。
0056_0041_a_13L崔台永(얼는) 안돼요。
0056_0041_a_14L正秀、안되면 엇더케함닛가。
0056_0041_a_15L崔台永、돈을 내시우。
0056_0041_a_16L正秀、온 이걸 엇재 목을 비면 피나나지 말은나물 그면 무슨수야………
0056_0041_a_17L崔台永、(어근목을써서) 안-이 그래 당신아들을 정말기둘으면 무슨수요。
0056_0041_a_18L正秀、(힘업시)돈을 가지고 올터이닛가………
0056_0041_a_19L崔台永(비는語調로) 흥 돈! 돈을가지고와요? 그럼 왜 이 안이들어오- 아직도 時間이못돼서
0056_0041_a_20L그러우? 시방은 밤이라 銀行門도 다첫서요(혼자말로)담녁을 으러단이나 무슨돈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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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41_b_01L에 求하러갓담 이거 정말 흑작질판이로군。
0056_0041_b_02L正秀、(哀乞하는語調로)안이 暫間만 더기둘러주구려 인저 곳 들어올것이닛가………
0056_0041_b_03L崔台永、(고개를돌리며) 안돼요 돌아가신 우리아버지가 다시와서 말하더라도 할수업소 어여내슈。
0056_0041_b_04L李氏、여보서요。
0056_0041_b_05L崔台永、(새삼스럽게전을피는듯간사한語調로)네-무슨말슴 게서요。
0056_0041_b_06L李氏、네-舍廊에서들어올안장만 잠더 기둘러주서요。
0056_0041_b_07L崔台永、宅에서 무슨 舍廊쓰서요 이 겻房살이가………
0056_0041_b_08L李氏、(嚴肅하고도興奮된語調로) 안-이 여보서요 殺人罪囚도 죽일에는 소원도 뭇고 말미도 준다
0056_0041_b_09L는데 그래 다-가티 人情쓰고 서로사는 이人間에서 그만事情이야 더구나 暫間만 기둘
0056_0041_b_10L으면 돈을 곳 들인다는걸 그거야 아모리 도척이가튼 이世上人心이기로 못듯겟다는法이
0056_0041_b_11L어듸잇습닛가。
0056_0041_b_12L崔台永、法이요? 내가 무슨法律로 잘못한것이 잇서요?
0056_0041_b_13L李氏、(熱에여)내가 法이랫소 法律이랫지(勇氣가借하야) 안이참 法이랫지。
0056_0041_b_14L崔台永、(픽웃으며)여보 法이 法律이지 무어요(거칠고크게) 그래 내가 무슨 法律抵觸된일이 잇습딋
0056_0041_b_15L가 무엇을 잘못햇기에………强盜질을햇소 詐欺取財를햇소 응 내가 法律抵觸된것이무엇이야
0056_0041_b_16L李氏、(毒氣잇는語調로)이건 너머甚하구려 괜이 생트집을해가지고。
0056_0041_b_17L崔台永、(크게) 내가 무슨트집을햇소。
0056_0041_b_18L李氏、(憤怒에거친音聲)여보 녀편네에게 이러커는法이 어듸잇소。
0056_0041_b_19L崔台永、(마저크게)왜 아낙네가 사내들얙이하는데 챙견은 무슨챙견이야。
0056_0041_b_20L李氏、(더크게)내집안일이닛가 그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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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42_a_01L正秀、(허둥지둥)얘- 앗다 너는 가만이점 잇거라 녀편네가 이런데 챙견하는것이 안이야 온 이
0056_0042_a_02L게 무슨모양………(崔台永의손을잡으며)여보 우리사내리는………이런늙은이하고 얙이하는것이 조치
0056_0042_a_03L崔台永、참 야종옌 별 독갑이가튼을 다-보겟네(正秀를보고)당신은 엇더컬테요。
0056_0042_a_04L正秀、(어리둥절해) 엇더커다니 무엇을말이요。
0056_0042_a_05L崔台永、무엇을? 돈말이요 貰。
0056_0042_a_06L正秀、글세 暫間만………
0056_0042_a_07L崔台永、안돼요 시방으로 貰을 내고 곳 이房도 내노오 인저 이위은 더보기도 실코…
0056_0042_a_08L…(한팔을거더올린다려슨是非나하려는것처럼)
0056_0042_a_09L正秀、房을 내노라?
0056_0042_a_10L崔台永、네- 시방으로 얼른 내노아요 그리고………당신네가 이집엘온지 몃칠됏소。
0056_0042_a_11L正秀、아마 오늘지 사흘지。
0056_0042_a_12L崔台永、사흘 그러면 貰은 얼마로定하고 왓소。
0056_0042_a_13L正秀、그건 몰으지………
0056_0042_a_14L崔台永、여보 그건몰으다니정말 당신은 바지적오리만 사는구려 그래 自己가貰든집의 貰이
0056_0042_a_15L얼만줄도몰라?
0056_0042_a_16L正秀、글세 그것은 그러케된것이라닛가………
0056_0042_a_17L崔台永、(어이가업는듯이)그러케된것이라니? 아모튼 당신하고 밤새도록 드러야 그소리가그소리고
0056_0042_a_18L나도 덩다라 미친놈만되는세음이닛가 인저 그짓수작은 고만둡시다。
0056_0042_a_19L正秀、네-그러게 暫間만 더기둘러주오。
0056_0042_a_20L崔台永、아모튼 이집을 前에 한달에五圓씩 貰를노앗스닛가 감안잇자………한달三十日을 잡고 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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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42_b_01L六三十해라 엿새안에 一圓씩이닛가 一圓을 半을리면 五十錢 그러면 五十錢이 그동
0056_0042_b_02L안 사흘치貰錢이요 무어 이런라고 내가 무슨黑心을 써서 한푼인들 에누리해 업는사
0056_0042_b_03L람에게 더밧는것은 안이요 노랑돈한푼 더부치지안코 내가 바들돈만 박박밧는것이
0056_0042_b_04L닛가 어서 五十錢만내고 나가시요 그동안일은 당신네가점 잘못됏지만 아모튼 五十錢만
0056_0042_b_05L내고……… 아모리업기로서니 설마 그거야 업겟소。
0056_0042_b_06L正秀、그러나 아직은 그것도 업구려。
0056_0042_b_07L崔台永、(큰목소리로)무엇 그것도업서 아-니 그래 돈한푼도업시 정말 盜賊놈의배ㅅ장먹고 여긔
0056_0042_b_08L왓구려。
0056_0042_b_09L正秀、여보 무슨말을 그러케하오 盜賊놈의배ㅅ장이라니 돈만 주면 고만이지。
0056_0042_b_10L崔台永、그럼 돈을 어서 내요。
0056_0042_b_11L正秀、글세 잇다가 주어요。
0056_0042_b_12L崔台永、무어 잇다가 주어요? 여보 그런말이 어듸잇소 잇다가 주어? 무얼 잇다가 주어。
0056_0042_b_13L正秀、돈을 잇다가 주어요。
0056_0042_b_14L崔台永、돈을 잇다가주어? 왜 시방은 못주고 잇다가주어 참 괴상한 배ㅅ장이로군 스럽
0056_0042_b_15L게 잇다가 준다。
0056_0042_b_16L正秀、글세 내가 그진것을 먹을사람은 안이오 잇다가 줄터인데 무얼………이늙은놈이 설마
0056_0042_b_17L거즛말하겟소。
0056_0042_b_18L崔台永、흥 말은 조치 아모리 속검은놈이라도 말로야 안이낸다는수가 잇나。
0056_0042_b_19L正秀、사람을 너머 괄시를마시요 우리가 몹시 貧寒은하오마는 根本이 그리 常쓰러운사람도안
0056_0042_b_20L이고 하다못해 덥고자는 입으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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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43_a_01L崔台永、(伶俐하게)아-니 내가무어 그런것을 집貰로 처마터갈사람도 안이요。
0056_0043_a_02L正秀、글세 무엇으로하든지 고진五十錢이야 설마 못되겟소。
0056_0043_a_03L崔台永、그럼 어서 돈을 내요 고진五十錢이니。
0056_0043_a_04L正秀、글세 조금만잇스면 돼요。
0056_0043_a_05L崔台永、흥 조금만 잇스면 돼? 그러면 돈은 아모되더라도 조흐니………잇다든지 來日이든지
0056_0043_a_06L생기거든 갑고 정-히 못생기거든 永永고만두더라도 시방으로 이집이나 내여노시요。
0056_0043_a_07L그것도 못하시겟소?
0056_0043_a_08L正秀、……………
0056_0043_a_09L崔台永、왜 대답이 업스시우 집貰놔먹는營業者로서는 이집닭에 大關係가잇스닛가 나도 당신
0056_0043_a_10L네의 돈업는 사정을 보아주는것이니 당신네도 나의事情을점 보아주어야지요 안그럿소?
0056_0043_a_11L이것은 내가 한목 늣구어들이는 너그럽고 넉넉한경우요 안그럿소。
0056_0043_a_12L正秀、……………
0056_0043_a_13L崔台永、어서점 그경우를 대답하시요 그러케하면 내가무어 글으게하는것도 안이지요 아모
0056_0043_a_14L더러 물어보더라도 내가 섭섭지안케한것이라할것이고……
0056_0043_a_15L正秀、글세 당신의 그 寬大하고 고마운處分은 感謝하오만은 그러나 나도 당신의돈을 여
0056_0043_a_16L먹고가랴는사람은 안이닛가 萬一에 나가더라도 당신의 그돈五十錢은 갑고야 나가겟소。
0056_0043_a_17L崔台永、(펄뛸듯)그건 무슨 얼임업는경우야 왜 나는 당신네에게 慈善事業만 해주는사람일
0056_0043_a_18L줄 아오? 돈도안내고 집도안내논다 여보 그런 뱃심이 어듸잇소 돈은 그만두더라도 집
0056_0043_a_19L이나 어서 내여노으라닛가 그것마저………
0056_0043_a_20L李氏、(공손하게)여보서요 그럼 시방이라도 돈을 듸리면 밧기는 바드시겟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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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43_b_01L崔台永、(간사하게)암-그야 주시기만하면。
0056_0043_b_02L李氏、그럼 얼마나 들여야할가요。
0056_0043_b_03L崔台永、앗다 爲先 한달치五圓만 주십시오그려 원악은 두달씩先貰를 밧는것이지만은………
0056_0043_b_04L李氏、안이 時方 急한形便으로 말슴하면。
0056_0043_b_05L崔台永、앗다 그럼 一圓만주십시요그려 아주 녓새치로잘너서………
0056_0043_b_06L李氏、안이지요 時方서로 다투든얙이는 五十錢닭이안입닛가。
0056_0043_b_07L崔台永、네- 그럼 五十錢이라도 주시면………
0056_0043_b_08L李氏、네- 그럼 엇습니다(五十錢銀貨를房바닥에밀어논다)
0056_0043_b_09L崔台永、(돈을얼른집으며)네- 고맙습니다 그럼 인저 이자리의경우는 이만하면 이낫습니다。괜-
0056_0043_b_10L이 서로 얼골만 붉혀서………(일어나다가방바닥을만저보며)房에 불이나잘 들이는지요 이리 더운
0056_0043_b_11L데로 날여안즈십시요 그럼 감니다。이러케 돈만바드면 싹싹하게 가는性味닛가요(미다지를연다)
0056_0043_b_12L李氏、인저는 곳 나가지안어도 괜찬습닛가。
0056_0043_b_13L崔台永、아무렴 別말슴을 다- 安寧히 게십시요(미다지를닷고간다)
0056_0043_b_14L正秀、온 엇재다 우리가 이지경이 되엿나………
0056_0043_b_15L崔台永、(미다지를열고) 暫間 失禮하겟습니다。온 精神머리가………手袋를 거긔다 노코나왓서요 점이
0056_0043_b_16L리 집어주십시요 장-집에서하든 버릇으로………(手袋를바더엽헤며) 그리고 아모튼 올해는
0056_0043_b_17L이집에서 보내섯습니다 오늘이 섯달그뭄 子正지는오늘이닛가 조금잇다子正지 집에
0056_0043_b_18L가 기둘으겟습니다。다시 긔별해주십시요。
0056_0043_b_19L正秀、네- 편히 가시요。
0056_0043_b_20L(崔退塲) (李氏아래ㅅ房으로나려와안지며길게한숨을쉬인다)
-
0056_0044_a_01L正秀、이런 제-기 前에는 그뭄날이면 묵은歲拜들이 득시글득시글들이미엿더니 인저는 외상
0056_0044_a_02L삭을貰房에서 빗쟁이 칠으기에 늙은다귀가 다-녹어 에-이그 되지못한富者놈들 보기
0056_0044_a_03L실혀 보기실혀。
0056_0044_a_04L可愛、할아버지 富者가 낫분사람? 바람?
0056_0044_a_05L正秀、그러탄다 富者도 낫분사람이고 가난뱅이도 낫분사람이고 그리고 바람이지。
0056_0044_a_06L可愛、그럼 할아버지도 낫분사람?
0056_0044_a_07L正秀、아마 그러치 할아비지도 必然 낫분사람이든게지。
0056_0044_a_08L可愛、그럼 巡査가 잡어가게 낫분사람은。
0056_0044_a_09L正秀、응 그러나 안이지 할아버지는 巡檢이 잡어가는것이안이라 아마 얼마안잇스면 閻羅國使
0056_0044_a_10L者가 와서 잡어가거나 그몹슬 거즛말 바람이 솨-하고와서 무섭게잡어가거나할터이지。
0056_0044_a_11L可愛、할아버지 앗가 그녯날얙이 마저해。
0056_0044_a_12L李氏、(무엇을귀녁여돌으며)가만잇거라 발자최소리가 나는구나 누가 아마 오나보다 인저는 밧
0056_0044_a_13L게서 무슨소리가 자칫만해도 가슴이 덜렁해서。
0056_0044_a_14L(金仁植登塲)
0056_0044_a_15L李氏、어듸가 잇다 인저오- 밤中지。
0056_0044_a_16L仁植、밤은무슨밤 아직 일곱時치고 네時間밧게 안됏는데。
0056_0044_a_17L李氏、이 그러케만 됏슬가? 나는 그래도 열點은 지낫슬 알엇지 그 지겹게 조련질당
0056_0044_a_18L하든동안에 한時가 十年만가태서………조금만점 더일즉오지오。
0056_0044_a_19L仁植、왜
0056_0044_a_20L李氏、왜가다-무엇이요 그 집主人인가하는것이 와서 엇지 惹閙를하고갓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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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44_b_01L仁植、올치참 오늘 그사람을 맛낫는데 집임자를 일곱번이나 그동안 차저갓다가도 못맛낫다나
0056_0044_b_02L主人이업서서 온일도 공교롭게만되닛가………아마 그동안에 왓든게로군 그래 엇더키됏서。
0056_0044_b_03L李氏、그동안 逢變만 짓한얙이는 이로다- 말할수도업고………간신히 그동안사흘치로 五十錢을변
0056_0044_b_04L통해주엇스닛가 아마 오늘밤子正지는 이대로 사는셈이지 그래 저의집에가서 子正지
0056_0044_b_05L만 더기둘올테니 다시 기별을해달라고 참 긔가막혀………(愛嬌잇게呼訴하는듯이) 나하고다 쌈을
0056_0044_b_06L햇다우。
0056_0044_b_07L仁植、(빙긋웃으며)흥 녀편네가 쌈은-(일어서며)그럼 내가 직금곳 그사람을 다시점 가보아야겟군
0056_0044_b_08L그사람도 이지 나 돈一圓어더주너라고 가티돌아단이다가 시방막- 저녁먹으러 집으
0056_0044_b_09L로 갓는데。
0056_0044_b_10L李氏、저녁은 안잡수?
0056_0044_b_11L仁植、앗다 저녁은………(일어선다)시간이넘어느저서는 안이되닛가 그사람하고 얼른 집主人한테 단
0056_0044_b_12L여와서 먹지 그럼 그동안에(손에쥐엿든돈을보이며) 이돈一圓가지고나가서 흰五十錢어치만 하
0056_0044_b_13L고 고기五十錢어치만 사다노우 그래도 그러치안어 老人게신데(돈을李氏를준다)
0056_0044_b_14L正秀、얘-나 그 국실타。
0056_0044_b_15L仁植、그래도 섭섭하닛가 그럿치오。
0056_0044_b_16L李氏、그런데 낼아츰 나무도 한알갱이업시 어젓스니 엇더커면 좃소 그럼 고기는 三十
0056_0044_b_17L錢어치만 사고 나무를 二十錢어칠 살가。
0056_0044_b_18L仁植、앗다 그것은 조토록하구려。
0056_0044_b_19L窓에멀리서、여보-金仁植氏 金仁植氏。
0056_0044_b_20L李氏、저를 엇저우 발서 子正이되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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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45_a_01L窓에 멀리서、金仁植氏-
0056_0045_a_02L李氏、저게 앗가 그 집主人의목소리야。
0056_0045_a_03L窓에서멀리、金仁植氏 게시오。
0056_0045_a_04L仁植、(크게) 네-나가오(李氏를보고)응 저게 집主人이면 위선 逢變은 톡톡이當햇는데………
0056_0045_a_05L李氏、아이 그 지긋지긋한소릴……찰하리 마귀소릴 듯는것이 낫지………아모거나 우선 이거
0056_0045_a_06L라도 주어보냅시다 응。
0056_0045_a_07L仁植、사올것은 엇더케하고。
0056_0045_a_08L正秀、얘-나 그 실타 국이안이라 辱국이지 원수읫 나히만 덜억덜억먹는것。
0056_0045_a_09L仁植、그럼 이러케하지 앗가五十錢은줫다닛가 시방나가 아주一圓머리로 五十錢만 더주고 五十
0056_0045_a_10L錢은 거슬러서 흰三十錢어치 고기十錢어치 나무十錢어치 그러키만 삽시다。
0056_0045_a_11L李氏、아모려나 조토록 합시다그려。
0056_0045_a_12L仁植、(나가면서크게) 五十錢거슬을돈 잇소。
0056_0045_a_13L窓에서멀리、잇소。
0056_0045_a_14L(仁植退塲)
0056_0045_a_15L正秀、하로두밥도 으더먹기가 얼여운사람이 에 리면치레를한다。
0056_0045_a_16L李氏、그럼은요 아모튼 이런곳에 살면은 내가 굶으면서도 저절로 배불은척해야 됨니다그려。
0056_0045_a_17L(仁植登塲)
0056_0045_a_18L仁植、(입맛을다시며)응 그거참 一圓한장을 왼통으로그만 올려발엿지。
0056_0045_a_19L李氏、(놀라며)무어요。
0056_0045_a_20L仁植、(苦笑를하며)참 고나마 부지를못할라닛가 별일이 다-만허………아고 집쥔놈인줄만알고 나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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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45_b_01L더니 가가쟁이야 저위그전살든데의。
0056_0045_b_02L李氏、저런
0056_0045_b_03L仁植、그래 외상갑이 四圓五十錢인데 아마 五圓릴가지고 거실을돈을 물은줄 알엇다나 그
0056_0045_b_04L러니 돈뵈고 안이줄수 잇서야지 온 그거참 집쥔놈에게 실컨분풀이나하고 五十錢 내
0056_0045_b_05L던저줄랴 나간노릇이 그만………음。
0056_0045_b_06L李氏、저런………그가가쥔가트면 아직 안갑허도 괜찬은걸………접대 移徙오든날 내가 事情말을햇더
0056_0045_b_07L니 아모튼그럼 歲안으로 집이나 알러 한번가마고 그태든걸 그랫지。
0056_0045_b_08L仁植、그래「그것을 주어서 매우 고맙다고」그리며 얼른가든걸。
0056_0045_b_09L正秀、흥 사람이 서로 그 돈이라는 쇠을 개도안이먹는 그돈을 주고밧고하는데 우슨일 슬
0056_0045_b_10L픈일이 쏘다저나온다 참 怪異한世上이야 아모튼 내가 그 지겨운辱국을 안먹게된것은 참
0056_0045_b_11L多幸한일이로군 그러나 엇더튼 이런 얼여운사람은 암만 무슨忿한일에 아라도 돈을가지고
0056_0045_b_12L엇더케 그忿풀이를점 해보랴고한대야 그건들 그리 만만하게 마음대로 썩잘되는것도 안
0056_0045_b_13L인게야。
0056_0045_b_14L仁植、그러기에 가난한사람은 가난한사람의 힘을달어야 되겟습니다。富者가 든든한福이잇는
0056_0045_b_15L건너便에는 가난한사람의 앙세인힘도 잇스닛가 한놈은덤뷔고 한놈은벗설에 한놈이
0056_0045_b_16L질른지 말러이가 질른지 아모튼 富者가 가장실혀하고 무서워하는이도 가난뱅이들이닛가요
0056_0045_b_17L正秀、아모튼 가난한사람은 가난한사람리만 모혀사는것이 조-치(눈물을지운다)
0056_0045_b_18L可愛、할아버지 울우。
0056_0045_b_19L正秀、안-이。
0056_0045_b_20L可愛、그럼왜 저러케 눈문이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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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46_a_01L正秀、(눈물을씻으며 리는목소리로 구슬푸게) 응 이런것은 이할아비는 늙은이가되어서 날만조 추어
0056_0046_a_02L도 그저 눈물이 나지 안이 그 거즛말 바람이 솨-하고불마다 이늙은이의 눈물마저
0056_0046_a_03L아서가랴고………
0056_0046_a_04L可愛、할아버지 참 그녯날얙이 마저헤。
0056_0046_a_05L正秀、(한숨을쉬고 可愛의머리를 쓰다듬으며)응 하지 하고말고 인저 다-해주지 우리아가를 신통한아가
0056_0046_a_06L를………(우는듯목이메인다)
0056_0046_a_07L(잠고요하다)
0056_0046_a_08L李氏、참 大門이나 잘걸지요。
0056_0046_a_09L仁植、(고개를덱하며힘업시) 응 걸기는 단단히 걸어노앗서………
0056_0046_a_10L正秀、그런데 그얙이를 무엇이라고하다가 말엇더라。
0056_0046_a_11L可愛、왜 임검님이 거지가돼 댕긴다고 그랫지。
0056_0046_a_12L正秀、올치참 그런말지 햇지………그래서 아가 그모진바람이 한번 솨-하고불적에 그만 그
0056_0046_a_13L임검님마저 귀여운 임검님마저 일어발엿단다。
0056_0046_a_14L可愛、저런 그럼 그 고흔댕기는?
0056_0046_a_15L正秀、그것도마저 하는수업시………그만-(목이메인다)
0056_0046_a_16L可愛、참 엄마 인저 나가 댕기 사와。
0056_0046_a_17L正秀、안이안이 그것도마저 우리아가댕기도 그만 그몹슬바람이 지겹게지겹게 잡어먹어발엿
0056_0046_a_18L단다(운다)
0056_0046_a_19L可愛、(몸부림을하며) 안돼 난몰라난몰라 어서가 차저와………
0056_0046_a_20L仁植、(큰소리로)가만잇서(李氏를보고)그럼 엇더커나 밤도 느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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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46_b_01L李氏、(무슨말인지몰라 어리둥절하다가 힘업시) 글ㅅ세요………
0056_0046_b_02L仁植、(부시시일어나 正秀에게 恭遜히절을한다)
0056_0046_b_03L李氏、(正秀에게 절하고나서) 아버님 새해는………
0056_0046_b_04L正秀、글ㅅ세 새해에는 어서 죽을이나 엇스면。
0056_0046_b_05L李氏、可愛야 너도 인저 이런걸 해버릇해야지 어서 일어나 절해라 묵은歲拜로 할아버님。
0056_0046_b_06L正秀、(손을저으며)안이 아서라 그위읫짓은 智覺업는 얼운들이나 하는것이지 우리 착한아가야
0056_0046_b_07L그지 쓸업는짓을 무엇하러………
0056_0046_b_08L(에서 멀리 崔台永의「이리오너라」하는소리)
0056_0046_b_09L李氏、(놀라며)저게 정말 집主人이야 발서 子正이됏는게지?
0056_0046_b_10L仁植。(가만한목소리로急히) 가가 가만히잇서………
0056_0046_b_11L(仁植과 李氏는 허둥지둥 부산히 서로눈 손으로 반짓그릇 화로 其他 房에느러노인 器具를 되는대로 윗
0056_0046_b_12L房으로 옴기여논다 무슨暴風雨를 象徵하는듯한光景、正秀와可愛는 물럼이 그것을볼、仁植은 房안을 한번휘휘
0056_0046_b_13L둘러보고 燈盞볼을 입으로불어다。舞臺暗黑 에서는 어지러운바람소리에 석기여 거칠게부르는 집主人의목소리
0056_0046_b_14L는매우 憤怒에민듯 발구르는소리 門두드리는소리가 함참이나나다가그친다)
0056_0046_b_15L正秀、(어둡고고요한속에서)이것이 우리집의 섯달그뭄이다………
0056_0046_b_16L(房안에서는 여러사람의우슴소리가 한번에우렁차게 무섭게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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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47_a_01L하로사리목숨
0056_0047_a_02L큰터
0056_0047_a_03L昌慶苑으로―――漢江으로―――
0056_0047_a_04L노리、불노리、물노리를다니는 XXX그들의한가한 발자죽소리。
0056_0047_a_05L저-北서 말갓고 (옷)갓흔이들이 다쓰러지려는 오막사리나마「출렁」소리한번치고 다러나는몸소리
0056_0047_a_06L처지는 毒水에여지업시 흘리여바리고 、옷、居處할곳조차업서 露宿에飢寒을 거듭하며 잠시라
0056_0047_a_07L도더살어보려고 한각말은 이라도 더맛보려고 한줄기XXX라도 더물드리려고 죽엄의魔窟에
0056_0047_a_08L서 救援을부르지지는 참담한아우성。
0056_0047_a_09L 仲秋佳節의 방아소리。
0056_0047_a_10L 이갓흔 뭇소리들이 내조그마한귀에 아직지징징하것만은 덩이의돎이란 참으로 닷는살갓타
0056_0047_a_11L벌서 이해도점을려한다 즐거움으로나 눈물로나?
0056_0047_a_12L 三百八十四日!
0056_0047_a_13L 눈을감고곰감히생각을하니 퍽도은것갓기도하고 퍽도지루한것도갓해서 어제밤一塲에 지나지
0056_0047_a_14L못하다고도 늣기여진다。
0056_0047_a_15L 하로이틀、한달두달이지나고 해가밧귐을라 이몹쓸가시덤불속에서 모-든激難과苦楚를 격것다
-
0056_0047_b_01L는것을記念하여주는것이 하나더하여지는 사람도잇슬것을 그反面에 이슬덧는맑은아츰에 픠엿
0056_0047_b_02L다가 어느듯옴추리는 朝顏花와도가티 靑春! 어느듯白髮의고개를넘어서 가마를타고 멀고먼한
0056_0047_b_03L번가면 다시못돌아오는 나라로 흙의나라로 자최업시사라지는 사람도잇슬것이라고 늣길 이만
0056_0047_b_04L하면滿足한解決을 지을수잇는 한에지나지못하는 이곳에는 왜싸홈인지?
0056_0047_b_05L 바람이분다
0056_0047_b_06L「솨-휘-」
0056_0047_b_07L 눈이나린다
0056_0047_b_08L「삽분삽분」
0056_0047_b_09L 고요한 저녁동산의 寂寞을트리는 보시락소리는 고히도고히도 만남은앙상한나무가지에 싸힌
0056_0047_b_10L저혼자적이는 폭신폭신도하여보이는 눈과함날고잇다。櫻花의花辦인지 銀箔을림인지。
0056_0047_b_11L 「마귀」「갓치」가얼어죽엇다 XX橋밋헤 僵屍가낫다고 거즛말갓흔 참말이곳곳에서 일어나는
0056_0047_b_12L어느날이엿다。
0056_0047_b_13L『그립든 바람아!
0056_0047_b_14L업스리만치 광막한滿洲벌판을거처 아니 저西伯利亞로부터 그무엇을안고오는지 무엇을젼하려
0056_0047_b_15L는지 맑은하늘을휩쓸며 大自然景을마음나려다보고 맛보고 白頭山天池에물결치며 半島에도
0056_0047_b_16L들어오는 바람아!
0056_0047_b_17L비록말이업고 形跡조차업는「너」도 한번怒하고 한번움즉이면 네힘이이갓치도壯嚴하고 그다지
0056_0047_b_18L도偉大한가? 바람아! 보이지안는바람아!
0056_0047_b_19L나는「너」바람과갓흔 몸이라도되여서 소름치고 진흘으는XXX에얼킨이내몸이 저-긔저한덩
0056_0047_b_20L어리구름갓치힘! 발길닷는대지 훨-훨날고십다 그리고내가그리워하는그곳에도………』
0056_0047_b_21L 나는이러케마음속으로외치면서北漢山넘어로부터 폭넓게기운차게「쏴-」밀여드는 바람을마시며 迎
0056_0047_b_22L接하며 다-러진검은防寒帽를 폭눌러쓰고 펄적날리는 外套자락을 염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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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48_a_01L『아-치워라 사뭇매운날인걸………』
0056_0048_a_02L 다붓다붓이싸힌눈을지직지직발버가며 아득하고도 산한저녁길을 걸어가는맛이라니 맛치「깃도」
0056_0048_a_03L구두를신은것도갓헛다。
0056_0048_a_04L XX古本屋에가느라면 막달은골목갓흔데를 살적들어가는좁다랏코도 쓰러기투성인 사람하나가간
0056_0048_a_05L신히 저나갈만한골목이잇섯다。
0056_0048_a_06L『오늘가도 그것을못엇을가오늘못엇으면 영영그것을못구할테이지 그래도 흑나올는지아나………』
0056_0048_a_07L 그것이라는것은 長篇小說「어듸로갈가?」내가늘한번읽어보앗스면하는 冊이엿스나 남의게말만들엇슬
0056_0048_a_08L이지 한번이라도 만저보지도못하엿슬만아니라 엇더케생긴것인지도몰으나 엇전지한번읽겟다
0056_0048_a_09L는欲望으로 가득하엿다 그래서날마다날마다 그것이或어듸서나올는지 몰은다는主人의對答을밋고 저
0056_0048_a_10L녁을맛친後이면 반드시그冊店에 한번씩들러서 이곳저곳을뒤적어리엿섯다。
0056_0048_a_11L 『나올가? 아니나올가』 이것인가 저것인가 내마음은 몹시도안탑가웟다 내친거름을다시돌리기
0056_0048_a_12L는슬혓슴으로 엇든지 못엇든지할량으로 精神업시리가려다가 그만엇던집추녀밋헤걸린 얼어
0056_0048_a_13L드러진버선을러트렷다 나는그것을집는것보다도 먼저아모도업나하고 휘-휘둘러본뒤에 얼른
0056_0048_a_14L집어들고어름어름터러서 다시걸려고할엿다。
0056_0048_a_15L『요놈의 고양이………』
0056_0048_a_16L 들창안으로부터 흘러나오는소리에 나는或버선을러트린것을보고 소리를질으는줄로만알고 가슴
0056_0048_a_17L이선함을늣기면서 얼른 소나무작댁이로 벗힌엉성한담밋헤 착붓허섯다 다시흘으는 이야기소리는
0056_0048_a_18L나를安心식키며 조금더서서잇게하엿다。
0056_0048_a_19L『얘가오늘은 왜이러케늣도록 아니올가』
0056_0048_a_20L『인제곳오겟지 무얼었잿슬라구………』
0056_0048_a_21L『달은에는 다섯시만되면오더니 왼일인지오늘은 이러케점을도록 안이오는구려
0056_0048_a_22L그큰길에나가면 그놈의電車인가 무엇인가 엇지지랄스럽게다니는지 댁잘못하면 그만치여죽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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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48_b_01L서 무시무시해………혹그것이 한눈을팔다가 닷치지나안엇는지 別방정마진생각이 다-나는누려』
0056_0048_b_02L『마누라는 괜-히그래거던……닷치기는왜닷친단말이요 한두살먹은어린애요 공연히 쓸데업는걱정
0056_0048_b_03L을해싸거든………或일이밧버서 늣게오는날도 업잔어잇지』
0056_0048_b_04L『아-니여보 글세영감은어린것이 이몹쓸치위에옷도잘엇어입지못하고 그놈의밥버러다먹느라고 눈이
0056_0048_b_05L오나비가오나 하로도쉴새업시 할덕거리며단이는것이 그래안차고 불상하지도안탄말이요 나희오
0056_0048_b_06L십이되도록 쌀한톨이나 나무한가지라도 집에들여오지안코 어린자식이버러오는것만 가만-히누어
0056_0048_b_07L서먹으닛가 아모근심걱정이 업는모양이야 永浩가업섯드면 엇지할햇노………』
0056_0048_b_08L『나도생각잇지 나는무어그것이불상한줄몰으우 이건막누구를 사람으로 녁이지안는모양이구려』
0056_0048_b_09L『글세생각만하면무엇하우 밤낫나도생각잇지 나도사람이지만하고………
0056_0048_b_10L사람이면 왜남들이다하고사는 살림사리가 엇던것인지도 손톱만치도몰우 늘-말을하기만하면사
0056_0048_b_11L람이 성만가시닛가 말을아니하자면서도 그만기가막히고 열통이터지는소리만 툭툭하니………그런영
0056_0048_b_12L감맛난것도 다내팔자야! 어서죽어업서저서 저런을아니보앗스면………』
0056_0048_b_13L『죽구려 그리世上이귀찬커던………』
0056_0048_b_14L『내가죽자면서도그어린자식이 어미업는몸이될것을 생각한들 내가슴에피가코 가잇는대로 녹
0056_0048_b_15L는것갓소 내가죽어만보우 그자식이무엇이되겟나 당신갓흔쥐변조흔아버지를맛낫스닛가 내가죽
0056_0048_b_16L어업서지면 당신한테무엇이 그리시원하우』
0056_0048_b_17L『어듸내가당신더러 정말죽으라우 당신이작고죽는다닛가 말이지 죽으라고성화를할리치는무어잇
0056_0048_b_18L소 女便네란 그저무슨소리를할수가업서………내가쥐변이조흐면 어린자식에애타는밥을 어더먹겟소』
0056_0048_b_19L『여보 당신은그것이쥐변이조타고 稱讃을하는소리로들리우 기가막혀서………당신이 너무쥐변이업스
0056_0048_b_20L닛가말이얘요 오즉사내가쥐변이업서야 집안이이모양이겟소』
0056_0048_b_21L『글세- 당신이나를보고 쥐변이조타닛가 그럿타는말이지 그저말마다탈만잡으려고드네그려 어-
0056_0048_b_22L그저돈업는놈은 당신말맛다나 죽어야當然할일이지 쌀한톨이라도더업셀必要가잇소 나도예전에는그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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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49_a_01L찬엇것만………그世上인지무엇인지가부서저바리고 다시뭉친다고하는바람에 내身勢도이모양에이르럿고
0056_0049_a_02L나 생각을하면생각을 할사록어서저염나국으로나가서 야숙하고도억울한 이世上을아니보앗스면………』
0056_0049_a_03L『참 죽고십흐면 죽지무슨걱정이야 누가못니저죽지를못할가 돈업스면설은줄알면서 왜한푼도周旋
0056_0049_a_04L을못해 당신도하우……자식이버러오는밥을먹기가얼골이 하지도안소』
0056_0049_a_05L『그야나도귀여운자식생각을한들 죽자해도 죽지를못하겟구려』
0056_0049_a_06L『아이구참 우서서사람이그만………남이자식이못니저죽지를못한다닛가 自己도자식이 못니저죽지를못
0056_0049_a_07L한데………』
0056_0049_a_08L『여보그런소리마우 당신이나 내나 자식사랑은맛찬가지가아니요』
0056_0049_a_09L『그건그럿타고하고라도 자식사랑을알거던 좀고생을식히지말어야하지안어요 자식귀엽다는말이 나
0056_0049_a_10L는참말갓지안어………』
0056_0049_a_11L『사람이라는것은 苦生도 해야쓰는법이야 이世上은苦海라고하지안소 富貴出於困窮이라니 말할수
0056_0049_a_12L업시貧寒한가운데에서 即富貴가나온다고 苦生을樂으로알고살어야지 우리갓튼人生이苦生을가리면무
0056_0049_a_13L엇하겟소 苦生이라는 저巨樓高閣속에서피비린내나는 번드를한비단옷에 배불리먹고지내는그네들이
0056_0049_a_14L나 두려워하는것이지 막달은골목에쫏기여들어온개모양갓흔 우리들이무엇이두려울것이잇단말이요』
0056_0049_a_15L『참기가막혀서……사람이생으로죽겟네 당신도할말이업스닛가 둘러대기는잘도하우 그러케 조흔글을
0056_0049_a_16L가지고도왜글房先生도릇도못하는지모르겟서―――엇더케든지해서 애들몃명씩모아노코갈으치면 그것
0056_0049_a_17L도적지안은돈이아니련만……글세힘도안드는일을 왜못하고 우둑허니누어만잇단말이요』
0056_0049_a_18L『마누라도한소리좀마우 애들을모아노코글을가르치는것도 첫재방도잇고 이치운겨울에 불이라도
0056_0049_a_19L서주어야하지안겟소 남의자식들을모아다가 病이라도내면 내이무엇이되겟나 차라리가만이잇는
0056_0049_a_20L것이낫지……그런것은고사하고 지금時代에「왜」말이나하면 무슨큰벼슬이나하는듯이 제가젠척하고건
0056_0049_a_21L들거리는것이나 큰일을삼고 그學校에들만보내지 어듸漢文私塾에를보내우 다-그만두우』
0056_0049_a_22L『여보별소리점말어요 이웃집李서방도 日前에나를보고 宅에영감이조그마-ㅅ케라도 글房하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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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49_b_01L아노코 이洞里에서쓸어기통이나쑤시러다니는 아희들을모아다가르치면조흐렷만 대체무슨일로못하는
0056_0049_b_02L지 몰으겟다고합듸다 學校에는 무슨費니무슨費니돈만쳐드닛가 못보낸다는 애들에게 한달에오
0056_0049_b_03L십전씩만밧고 갈으처주면 좀들잘보내겟소 남들은통이라도메여서 게집자식을버러다먹이는데』
0056_0049_b_04L『그럼 날더러통을메란말이지?』
0056_0049_b_05L『어듸당신더러 정말통을메라우 게집자식이굶을지경에잇스면 그러케발이라도벗고나서서 벌어다
0056_0049_b_06L먹인단말이지』
0056_0049_b_07L『글세 그러케수월한일이아니라닛가 남의화만독가주는구려』
0056_0049_b_08L『수월치아을것은무엇이오 밤낫술먹지말고 그돈으로좀하지 그래술먹는돈은잇고 나무몃단살돈은
0056_0049_b_09L업서 응、아李서방보고議論이라도하면 오즉일을잘보아주겟소 방이라도두엇잇는집이나엇으면 족하
0056_0049_b_10L지 무슨닭으로못하우 못하기를………그러케편안한버리를마다면 무슨버리가그리조흔것이잇단말이요』
0056_0049_b_11L『글세도모지못될말이라닛가 이世上일이그러케과갓치말과갓치 잘되는줄아우 그러케 손쉽게되면
0056_0049_b_12L무슨걱정이겟소』
0056_0049_b_13L『그게틀린다는거야 해보기도젼에먼저안되겟거니-만하니 당신이무슨일을하겟수 그만두구려 게
0056_0049_b_14L집자식이다굶어죽거나 얼어들어저죽거나………오늘도저녁일것이나잇는줄알고안저서 그런배부른소
0056_0049_b_15L리만하우 永浩가왼종일들어다니다가 그래도집이람시고차저들어오면 조흐나낫부나밥이라도이
0056_0049_b_16L지여노앗다먹여야할터인데………아버지란이는 저러케泰平으로만지내니 생각을하면그만肝臟이어지
0056_0049_b_17L는것갓해………글세엇더케해야조탄말이요 아이귀찬어못살겟다………』
0056_0049_b_18L『왜 어제저녁에쌀을사왓다고하더니 벌서다먹엇나?』
0056_0049_b_19L『아이당신도………어제저녁에 사온쌀이오늘지남엇슬십흔가 좀생각을해봐요 저러닛가 들어오든
0056_0049_b_20L福이라도 기급을해서 달어나겟다참………』
0056_0049_b_21L『내야어제저녁에사왓다는말만들엇지 어듸쌀을얼마나사왓는지아우 참그야말로 당신방주에들어오든福
0056_0049_b_22L도 달어나겟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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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50_a_01L『그럿치……한다는소리마다……당신이아니알면 누가안단말이요』
0056_0050_a_02L『마누라가알지 누가알어 하하하하』
0056_0050_a_03L『참 웃는입부다 남은시방골부딈이라도해서 죽고십흔데 웃기는……… 이중에 우숨이 어듸로나
0056_0050_a_04L오우』
0056_0050_a_05L『이건무어 웃지도못하게하는구려』
0056_0050_a_06L『어듸내가당신이웃는것을 입을틀어막엇단말이요 ―――엇잿단말이요 하도주책이업시구닛가말이지』
0056_0050_a_07L『아이구 그래주책이업다고 합시다 대관절쌀은얼마나사왓섯단말이요?』
0056_0050_a_08L『겨우돈일원밧어다가 쌀한되하구―――』
0056_0050_a_09L『그럼그럿타고 말을해야지 닷자곳자로야단만치니………』
0056_0050_a_10L『―――장작두어뭇사닛가 이십전인가남은것으로 그래도그럿치안어서 그러케흔한「동태」한마리못사
0056_0050_a_11L다먹이는것이 그만가슴이터지는것갓해서 내일은엇지됏든지 살어가는대로살어가지하고「동태」한
0056_0050_a_12L마리사다가 어듸「고추장」인들잇소 그래놈아네집에가서 한종발엇어다가 여먹이고나니 오늘
0056_0050_a_13L먹을것이可望이업구려』
0056_0050_a_14L『응―――그래어제저녁에그것이 그것이로구면』
0056_0050_a_15L『그려면 그것이어듸서생겻슬하우 저러케세살먹은 어린애갓치주책이업서………』
0056_0050_a_16L(덜컥덜컥문흔드는소리)
0056_0050_a_17L 나는 발이사뭇절여들어오는것도참어가며 들창밋헤밧싹닥어들어서서 至誠스럽게듯고잇섯다 나스
0056_0050_a_18L스로도 왜그러케熱中하엿섯는지알수업다。
0056_0050_a_19L『여보마누라!』
0056_0050_a_20L『왜 이리정다운듯이 부르우』
0056_0050_a_21L『저밧게 누구가왓나보우』
0056_0050_a_22L『오긴누구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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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50_b_01L(밧게서늙은녀편네 목소리)
0056_0050_b_02L『아모도업나?』
0056_0050_b_03L(가만한소리로)
0056_0050_b_04L『저수중박골형님이오섯나보구려 이러케치운날엇더케나오섯노―――여보좀피하우 어서………』
0056_0050_b_05L『앗다 開明한時代에 내외는무슨내외』
0056_0050_b_06L『그래도그럿치안어요 입대밧게게신가보우 어서좀피해요 얼른―――』
0056_0050_b_07L『아이귀찬어 이치운데-………』
0056_0050_b_08L(문여는소리)
0056_0050_b_09L『아이구형님오십닛가 치운데어례도나오심니다 어서이리좀올나오세요 그동안한번가서뵈려도 되지
0056_0050_b_10L못한살림인지하느라고 도모지헤여나갈수가업슴니다그려』
0056_0050_b_11L『암그럿치 그래치위에잘지냇나?』
0056_0050_b_12L『그저우리사는것이야 늘한모양이지요 도야지사는것이나 조금달음잇겟슴닛가』
0056_0050_b_13L『아이여보게망칙하이 사람이왜도야지는……(재터리에담배를털며) 그런데永뭐신가―――참 永浩말일
0056_0050_b_14L세요사히鐵工塲에 잘단기나?』
0056_0050_b_15L『네잘단긴담니다 그러치만이몹쓸치위에 아침뎐긔가지기도전에 반찬도업는맨밥을먹고 단기는것
0056_0050_b_16L이 어미된마음에엇지불상하고 치근한지 밥이아니라가시를먹는것갓해요』
0056_0050_b_17L『그러쿠말구 아니그러켓나 옛말에父母의속에는 부텨가들어안지고 자식의속에는 도척이들어안젓
0056_0050_b_18L다는 말도잇지안은가』
0056_0050_b_19L『참그럿치요 옛말이하나나 글은것이잇겟슴닛가-天倫至情으로인지 그저巡警도는「이」소리에나
0056_0050_b_20L그것이鐵工塲에서일을하다가「맛치」에마저서피를흘리는 을다 놀라거나하면 그만마음이다
0056_0050_b_21L-서-늘해짐니다그려 그래도빙그레-웃고돌아눕는것을볼에는 내압혜무엇이긋득찬것도갓해요』
0056_0050_b_22L『그래서자식가진이들이 그러케자식자식하네그려 나도늣게자식이라도 하나잇섯더면 이러케孤寂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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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51_a_01L는안으렷만………인저는죽을가 갓가워오닛가 그런지 내압헤아모도업는생각을하면 내가죽어서나가는
0056_0051_a_02L喪轝뒤에삭갓가마한채도업겟고나하고 그만외롭고설은생각이나서 못견듸겟네그려 큰방안에혼자서
0056_0051_a_03L두군만박박하고 안젓스닛가………영감이란이는늘나가지 어듸집에잇나 자네나하나 더잇섯더면
0056_0051_a_04L養子라도할가하엿더니………』
0056_0051_a_05L『그러치안어도 저도늘-형님서 그러케寂寂한歲月을보내시는것이 보기에하도가엽서서 그런 생
0056_0051_a_06L각도하엿담니다 그러치만저도 永浩하나이닛가 엇절수가업슴니다그려』
0056_0051_a_07L『그랫스면 오작히나조켓나』
0056_0051_a_08L『그러코말구요 사람사는곳일이 이러케골으지못함나다그려 엇던사람은 재물이만어도 그것을물려
0056_0051_a_09L줄자식이업서서 養子를한다엇전다하고 엇던사람은자식은줄줄이만어도 그놈의재물이업서서 한
0056_0051_a_10L도잘먹이지못하는 사람도잇지요 형님이나내나도 그런사람가운데 하나가안임닛가』
0056_0051_a_11L『참그래 世上萬事가 公平치도못해이그려』
0056_0051_a_12L『그런데형님 일전에몸이괴로우시다더니 요즘은좀엇더십닛가?』
0056_0051_a_13L『응、아침마다자고만나면 공연히골치가쑥쑥쑤시고 精神이하나도업더니만 부텨님가서불공을 들
0056_0051_a_14L인후부터는 스신듯키괜찬어젓서 부텨님이란우리인간들의게 무슨造化를나리시는모양이야』
0056_0051_a_15L『아이넘우나당함니다 ―――어서한대더피우세요』
0056_0051_a_16L『아이구 그만먹어 인저는담배도만히못피우겟서………그런데어제밤에 가만히생각을해보닛가 오늘이스
0056_0051_a_17L므나흘이데그려 그래서………』
0056_0051_a_18L『아이구참 내일이永浩生日임니다그려 온엇지살기에골몰한지 아희生日지 이젓슴니다그려 정신
0056_0051_a_19L도……』
0056_0051_a_20L『그러키도하지 자네도벌서나희가 얼만가 그래나도알다십히자네네가 어듸生日인들 지낼形便인
0056_0051_a_21L가 그래서불기하고 국이라도여먹이라고 이것을주랴고왓네 내가조금더힘이잇스면 쌀이라도한
0056_0051_a_22L말가저오려고는생각하엿지만 나도겨우먹기만하닛가………적은것이라도 情으로알고밧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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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51_b_01L『온별말슴을다하심니다그려 그래도형님이시기에 이만치라도생각을하시지 어늬누가 우리들의거치
0056_0051_b_02L론살림사리를 에마못치게알어주겟슴닛가 형님도지내시기가 하실터인데………』
0056_0051_b_03L『그래도자네보다는 좀나은편이닛가 난사람이못한사람을 도와주고 살어야안켓나 우리됴선나라는
0056_0051_b_04L人情나라라는데………』
0056_0051_b_05L『그러키는해도잇는사람이업는사람에게 한푼이라도더글거들이려고하지 어듸도와주는게 다무엇임
0056_0051_b_06L닛가 그래도』
0056_0051_b_07L『암으렴 ―――그럿치그런데 저乙龍네집은이마적엇더케나 지내는모양인가?』
0056_0051_b_08L『누구가압닛가 그집도안이오고 우리도 뭐시나어드려가는것갓해서 가지안코하닛가 엇지나됏는지
0056_0051_b_09L서로몰으지요 그래도우리갓치굼지는안코살테이지요 新聞社에서한달에 三拾圓씩밧는다닛가요』
0056_0051_b_10L『도모지우리朴氏네집안은 앗이사나워서 그럿치무언가 사람갓흔것은하나도업스닛가 ………우리두
0056_0051_b_11L집이나서로서로 依支하고도와주고 살어야지………다쓸데업네』
0056_0051_b_12L『참앗도엇지들사나운지 몰으겟서요 그러나마우리가좀남부럽지안케 살어만보십시요「나는누구
0056_0051_b_13L다」「나는멧촌인데 나를몰라보다니 어듸그러면 일가친척을바라고살겟소」하고들 좀들분대를치
0056_0051_b_14L밧겟슴닛가 차라리우리가구차한것이 다행이지요 되지못한일가들 보기스러서………』
0056_0051_b_15L『되지도못한것들이 궁줄이면 항렬은 잘찻느니』
0056_0051_b_16L『그러면요 우리가전에좀산다-고할적에 오작히나분대를밧첫섯슴닛가 돈안준다고몃칠씩밥도굼고
0056_0051_b_17L턱밋헤들어업듸여서 생를쓰면 그래도돈백냥씩이라도 손에쥐여주어야만 그제야제집으로돌어갓다
0056_0051_b_18L가그돈이어질만하면 嚴冬雪寒에도홋것을닙고와서 죽으랴! 살랴! 그것은도모지기구망칙한짓
0056_0051_b_19L들을좀햇슴닛가 그러케햇것만 지금은우리가궁하닛가 어리친개색기한마리도 발거림자를안치요』
0056_0051_b_20L『XXXXXX 한피ㅅ줄기것만그모양들이네그려 세상인심이모도그리로만쑐리는판이닛가………참 한
0056_0051_b_21L심한일이지 일가라고하는것은그저먹는데만쓰는것이니………아이구벌서어두웟네그려어서가보아야지
0056_0051_b_22L그럼「멱」이라도좀사다가 국이나려먹이게 아이구허리야―――나오지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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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52_a_01L『아모래도 나가야지요아니 이눈구덩이에엇더케 혼자가심닛가 永浩나일즉왓드면 모서다가라도
0056_0052_a_02L들일걸』
0056_0052_a_03L(-문여는소리)
0056_0052_a_04L『눈이아직지도오심니다그려 온이눈오시는중에 엇더케혼자가신다고 그러셔………』
0056_0052_a_05L『별소리를다하네그려 내어련히잘갈라구 어서들어가게그럼-잘잇게-』
0056_0052_a_06L『그러면조심하세요 내일아츰에잇지말고오십시요………그건수처구녕임니다 눈이덥혀서그래요』
0056_0052_a_07L『어서렴려말고 들어가………』
0056_0052_a_08L 인저는쌀쌀한北風이다시일어나며 눈은더한층몹시리기始作하엿다 나는퍽興味잇는演劇이라고도늣
0056_0052_a_09L기면서그자리에안저서 바닥에이것저것쓸데업는글시를쓰고잇섯다。
0056_0052_a_10L『아이치워라 날이제법매워지는걸………그런데무슨이야기가그리길엇소?』
0056_0052_a_11L(우숨석거) 『그래어딀갓다왓소!』
0056_0052_a_12L『응-처尹서방한테좀………』
0056_0052_a_13L『달은게아니라 내일이永浩生日이엿구려 형님이우리보다몬저아시고 돈을갓다주섯다우』
0056_0052_a_14L『내읏전지암만생각을해보아도 來日이섯달스므닷세갓해서 그래나도속으로걱정을하면서……… 그런데
0056_0052_a_15L얼마나가저왓습딋가?』
0056_0052_a_16L『그건알어무얼하게 그래서엇잿단말이요』
0056_0052_a_17L『그만두우-아그래尹서방한테를갓지……… 담배나한대피우고………』
0056_0052_a_18L『아이참담배도 질겨해』
0056_0052_a_19L『그래서事實그冊이 갑나가는冊도아니야』
0056_0052_a_20L『그래팔엇단말이요 못팔엇단말이요 왜 말을못하고소리만하우』
0056_0052_a_21L『왜이리재촉이요 冊은팔엇는데 저冊이그리조치는못하다고 그려드랍듸다』
0056_0052_a_22L『그래얼마에다팔엇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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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52_b_01L『한푼이라도밧고 파는게수▣그저두면 무슨소용잇소 그래一圓五十錢이라도밧으라고하기에………』
0056_0052_b_02L『아 모도그것만밧다니 책을거저주면 생각이나나지 이백쉰냥은밧을것을………』
0056_0052_b_03L『앗다그럼엇저우 팔어벌인걸……』
0056_0052_b_04L『그럼돈이나밧엇소』
0056_0052_b_05L『그럼돈밧엇지 돈아니밧고팔엇다고할가 이건……』
0056_0052_b_06L『벌서돈지밧엇스니 할수잇소 그런대로팔수밧게업지』
0056_0052_b_07L『그러케마음을슬적돌리면 괜찬으면서그래거든…… 인저도날보고 돈한푼周旋못한다고할려우하하하』
0056_0052_b_08L『아이구참 겨우한번해왓나보다 큰소리를하는것이……』
0056_0052_b_09L『그래한번드려온것은 드려온것이아니란말이요 잘못하는것은잘못하는것이고 잘하는것은 잘햇다고
0056_0052_b_10L해야지 잘하든지못하든지 그정덥허노코잘못햇다고만하니 어듸당신바라고살겟소』
0056_0052_b_11L『누구가바라고살라우』
0056_0052_b_12L『그래도산갓흔자식이잇는데 그럴수가잇나 어듸나종에좀봅시다』
0056_0052_b_13L『보기는무엇을봐 어서쌀이나사다주우』
0056_0052_b_14L『앗다대단하구려 왜이리야단이요 아 쌀을사오라는것도 마누라답게 女便네답게 응「우리가이러
0056_0052_b_15L고만잇다가는 저녁지굶을터이니 일은잘되엿든지 못되엿든지당신이한일이니 할수잇소 어서쌀
0056_0052_b_16L이나사다주구려-」아이러케情이흘으게 하면무엇이놀라잣바지우』
0056_0052_b_17L『아이그래 내가할말당신이햇다고합시다어서잔사설말고………』
0056_0052_b_18L(밧게서) 『여봅쇼―――마나님게심닛가』
0056_0052_b_19L『거누구요?』
0056_0052_b_20L『네-무장사올시다 오늘오라고그러셔서』
0056_0052_b_21L『여보무장사왓다우 얼마나사릿가』
0056_0052_b_22L『언제오라고그래………? 참 저무갑을바드러왓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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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53_a_01L『응-여보-무장사그런데대관절 무갑은얼마란말이요?』
0056_0053_a_02L『네 이십칠전이올시다 어제인가십전하굽쇼 십칠전은바로눈오시든날것임니다』
0056_0053_a_03L『여보마누라 이리좀나와서말을하구려 그래그럿소?』
0056_0053_a_04L『아마그런가보우……』
0056_0053_a_05L(문을여는소리) 『자-여보 잔돈이잇소』
0056_0053_a_06L『네네 얼마자림닛가!』
0056_0053_a_07L『일원리요』 (내는모양)
0056_0053_a_08L『네그러면잇슴니다 이십칠전을除하닛가……칠십삼전드리면맛습지요』
0056_0053_a_09L『맛소 거무장사해서富者가됏구려』
0056_0053_a_10L『하하 그저겨우먹고나살읍지요 무어………』
0056_0053_a_11L『잇다저녁먹고한십전어치만갓다주우 채쓸것이니………』
0056_0053_a_12L『네그럿케합쇼 고맙슴니다 그럼감니다』
0056_0053_a_13L『가저와요 맛돈줄터이니』
0056_0053_a_14L『천만에말슴을하심니다그려 무얼돈안주실가보아 안가저오겟슴닛가 그럼잇다뵙겟슴니다』
0056_0053_a_15L『영감! 그런데무갑슬주고나니 생각이나는구려 무턱대고오늘뎐등갑슬준다고 햇는데………』
0056_0053_a_16L『앗다 이돈으로줘버리지무슨걱정이요』
0056_0053_a_17L『저러케하단말이야 그돈은무어쓸곳이업소』
0056_0053_a_18L『아 뎐등갑주는것도 쓰기는쓰는것이지 돈잇는김에주어버리지 그아니운을볼필요가무어잇소』
0056_0053_a_19L『밧게돈이생겻기에………욕을볼햇구려 돈바드러다니는작자인가무엇인가 그것은 도모지에미애
0056_0053_a_20L비도업▣지 말솜씨가맛치 헤불어진소리만하구 엇지을러대는지………그지뎐등도인저는가
0056_0053_a_21L라고해야겟서』
0056_0053_a_22L『마누라도별걱정을다하는구려 그진게다무슨걱정이란말이요 헤불어진소리하는것도 제버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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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53_b_01L고도을러대고위험도보이어야 그사람도입에폴을하닛가… 차라리우리가 밥을굼고래도 그불
0056_0053_b_02L상한친고를돌보아서라도 얼른줘벌여야지』
0056_0053_b_03L『글세뎐등은 왜달어서 군걱정을사서한단말이요 전에는 그지뎐등아니달고도 넘으나잘들만살엇
0056_0053_b_04L는데』
0056_0053_b_05L『그러기에開明이조타는게야………』
0056_0053_b_06L『그래돈이업서도 開明이좃소』
0056_0053_b_07L『그야돈이업스닛가 開明이조터는것이지 날마다석유등잔에다 불을켜려고해보우 좀성이 가시겟나
0056_0053_b_08L그저한푼어치씩을 누구가이루살어단기우 날마다살돈도업지만은………』
0056_0053_b_09L『날마다술먹는돈은무엇하우 그래석유한푼어치도살돈이업서………술이라면 그만지긋지긋해 자식이나내
0056_0053_b_10L생전에 아니먹을넌지………』
0056_0053_b_11L『자식마저먹으면엇저게 나는이왕먹든술이닛가 그럿치만………』
0056_0053_b_12L『당신도그런줄은아는구려 참-』
0056_0053_b_13L(대문을덜컥덜컥몹시흔들며)
0056_0053_b_14L『여보여보-』
0056_0053_b_15L『녜 누구시요!』
0056_0053_b_16L『뎐긔회사에서왓세이다』
0056_0053_b_17L『녜-그럼잠간기다리시오 맛침잘왓소 ――여보거긔잔돈잇소?』
0056_0053_b_18L『왜?』
0056_0053_b_19L『뎐등갑주어야아니하우 내게칠십전이닛가그래 어서……
0056_0053_b_20L(밧게서) 『얼른내시오』
0056_0053_b_21L『이건물살돈인데………』
0056_0053_b_22L『글세물살돈이고 무어고얼른이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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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54_a_01L『여보얼른내요 가겟소』
0056_0054_a_02L『네 잠간만기다리시오 인저나가오』
0056_0054_a_03L『아여보! 밧분사람을기다리라고 오늘못내겟거든 페등청원듸리시오 뎐동갑 몃푼아니되는것
0056_0054_a_04L을가지고 멧씩거름을것게한단말이요 제-기그럼가오 그리아시오』
0056_0054_a_05L『여보여보시오 잠간기다라라는데 왜이리야단이요 돈바드러단기는사람은모도이럿소』
0056_0054_a_06L『외 돈바드러다니는 사람이엇대서………』
0056_0054_a_07L『엇대서? 참잘하오 대관절뎐등갑을낸다는데 왜페등청원을듸리시오 엇저시오하니 댁이말하자면
0056_0054_a_08L누구하고시비만하러단기는것이요―――돈바드러단기는것이아니라………』
0056_0054_a_09L『낼텨이면얼른낼것이지 내가당신집에비러먹으러왓소―――잠간기다리시오 엇저시오하니………』
0056_0054_a_10L『이런한소리 글세돈을내는것도 밋처내야안소 엇더케당신이올줄알고 돈들고 문간에나가섯
0056_0054_a_11L다가 그래말슴도어지기전에 올려야만조켓구려 우물에가서「숭늉」달라겟네………건너무하는구려』
0056_0054_a_12L『너무하기는무엇이넘우해 당신도「낫살」이나먹엇거든 좀생각을해보우 낼-낼하고얼마를밀어왓나
0056_0054_a_13L낼테면얼른내우 밧부』
0056_0054_a_14L『나는「나ㅅ살」을먹엇거나 아니처박엇지나 대체이러케을러대는닭이나 좀압시다 대단히무섭
0056_0054_a_15L구려』
0056_0054_a_16L『대단인지무엇인지 잔소리말고얼른내요』
0056_0054_a_17L『여보글세젊은량반 당신이내게뎐등을달어주엇소! 뎐긔회사가당신에것이요 월급밧고돈밧으러단기
0056_0054_a_18L는사람은 돈이나밧어갈이지 그저………자-바드십시요 칠십륙전이올시다』
0056_0054_a_19L『이건무어누구를놀려대는모양인가 하하하 내가질밧게업지요다음에나속히내시오 가오』
0056_0054_a_20L『누구가당신더러지라우 익여볼대로익여보지―――밥어더먹으랴면그런법이야 놀림도요지것은 누어서
0056_0054_a_21L먹기다 젊은이여! 가엽슨그대여! 무엇을못해서 그앗가운얼골에피를올리고 소리를골애골애
0056_0054_a_22L질러야만하느냐 네나내나 먹는것이무엇인지………할일만코 希望만흔 다운靑春을 안탑갑게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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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54_b_01L들리는구나』
0056_0054_b_02L『저이가밋첫나 왜이러우』
0056_0054_b_03L『하하하아니야 참일도공교롭게되는구려 대관절모-도얼마나남엇소?』
0056_0054_b_04L『남긴무엇이남어 형님이주고가신것밧게업지 당신이다가지고쓰고는………』
0056_0054_b_05L『참그랫든가………그러닛가무갑이십칠전하고 뎐등갑칠십륙전을주엇스닛가 이것이오십칠전남엇군 당
0056_0054_b_06L신한테는얼마나잇소?』
0056_0054_b_07L『그건알어무얼하게』
0056_0054_b_08L『앗다좁압시다그려 그럼쌀을아니사려우』
0056_0054_b_09L『엿소 오십전이오』
0056_0054_b_10L『가만-잇자 모도일원이닛가 쌀한되하고 나무두단? 국거리나좀사면 되겟지?―――
0056_0054_b_11L앗다 그러면 그럭저럭되는구려- 섯달금음닛가 永浩의게도돈좀줄터이지』
0056_0054_b_12L『그러면양냠도사요』
0056_0054_b_13L(그래念慮말어 내어련히다할라구………어서솟이나부시고 불이나집혀노우』
0056_0054_b_14L『대체急하기는 퍽도急해………』 (솟부시는소리)
0056_0054_b_15L『아 물무이라도듸우구려』
0056_0054_b_16L 나는기운업시한숨지우며일어서서 무엇을좀알고십허서 들창구멍으로그집방안을 드려다보려하엿지
0056_0054_b_17L만 보지안트래도 본것以上의想像을 자아낼수잇섯슴으로 넘겨다보랴다그만두고일어섯다。
0056_0054_b_18L 씩커멋코무엇이隱居하는듯도한感을주는 어웅한굴둑속으로부터 뭉게뭉게나오는보-얀연긔는 다시
0056_0054_b_19L뭉치여가지고 몹시도고닯흔듯이 몹시도치운듯이로굽실굽실거리며 눈나리는하늘을헤치면서 얼
0056_0054_b_20L마올러가다가는 어듸로인지슬그먼히 姿態를감추어버리는모양은 맛치淸雅한풍악을맛추어노래불으
0056_0054_b_21L고날는 아름다운舞姬를태워가지고 가는듯도한늣김을주엇다
0056_0054_b_22L퍽퍽쏫아지든눈은 조금멈추어젓지만 다시쌀아기눈으로변하여지고 어술음한저녁길에 光明을주는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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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55_a_01L燈불은 얼마싸힌맑은눈우에 그빗츨비스듬이던지어 더한光彩를도와준다。
0056_0055_a_02L나는그좁달안골목을기여 그리넓지못한川邊길에나왓슬는 압헤가는사람이겨우보일만한밤이기울려
0056_0055_a_03L는이엿다。
0056_0055_a_04L 내가다리를건너슬랴고할 엇던사람과마조치엇다 그사람이란 압도못보는거지이엿는데 그는우산대
0056_0055_a_05L불어진것을집팽이를삼고 좁쌀부대어진것으로는 둘둘말어서그우에다가는 얼골이동그름한어린사내
0056_0055_a_06L아희를올려안치고 보지못하는압길을 그의게다맛겻다는듯이 수군거리며 닥닥걸어오더니 인저
0056_0055_a_07L는그만달이가압흐다는듯한 한숨을길게쉬고는 집팽이로더듬더듬안질곳을찻는듯하엿지만그는 다리우
0056_0055_a_08L라는것을달엇는지 그저다리가운데에서서 다러진주머니를뒤적뒤적한다。
0056_0055_a_09L 나는그만가려고하다가 그衰弱하고도피ㅅ기업는 그의얼골이라든가 몸짓을보고는 거름을아니멈출수
0056_0055_a_10L업섯다 外套주머니에두손을은채가다밀고 그대로서서 고개를돌이키여 몬저그의아래우를훌터보닛
0056_0055_a_11L가신발이라고는「집신」한 일본「게다」한씩을석거신고 그래도닙은것은比較的어더먹는사람으로는
0056_0055_a_12L한편이엿다 어린애는부대를둘럿섯슴으로 무엇을닙엇는지는알수업섯지만 머리에는뭇한흰毛
0056_0055_a_13L糸로은모자를쓴것만은 아직지눈압헤얼은거리는것갓다。
0056_0055_a_14L 『어서저집에가서 밥먹어』등우에업힌그어린애는 철업시 밥만달라는소리에그는 가엽다는듯이무엇
0056_0055_a_15L을원망하는듯이
0056_0055_a_16L『그래 얼른가서먹자 조곰만더쉬여서가자』
0056_0055_a_17L『실혀 여기섯지말고 얼른가………』
0056_0055_a_18L『그래얼른가마 낸들이차듸찬눈우에 섯고십허서섯는줄아늬 어더먹지도못하고 왼종일돌어만단겻드
0056_0055_a_19L니 다리가여서 못가겟고나 저-큰대문집에서 연긔가나나좀보아다고』
0056_0055_a_20L『몰라…』 그의등판을가넓은손으로몃번리며울엇다
0056_0055_a_21L『그럼밤이깁헛늬?』
0056_0055_a_22L『몰라………어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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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55_b_01L『그럼 저-기저큰대문집이보이느냐?』
0056_0055_b_02L『안뵈……작고만서잇스면 나는실혀』
0056_0055_b_03L『아모리세상을몰으는 철업는너도다섯살이나 되엿스면 연긔가나고안나는것은알겟고나 아!우
0056_0055_b_04L지말고 어서저-큰대문집에가면 밥먹을터이니 그집에서연긔가 굴에서 나오는연긔말이다』
0056_0055_b_05L『배곱파……어서가서밥먹어』
0056_0055_b_06L『배가곱프냐 그럿켓지 하로몃차레를먹어도 시원치안을네가 오늘은運數不吉인지 아츰부터 밥한덩
0056_0055_b_07L이못어더먹엇스니 오작히나곱프겟느냐 나도배가곱프다 곱프다못해서그만쓰리다 지금가면그집에서
0056_0055_b_08L밥한그릇어더먹을런지 못어더먹을런지아지못하는 우리둘의身勢이야말노……얘아!그래지금도
0056_0055_b_09L저-큰대문집에서연긔가아니나늬……』
0056_0055_b_10L『응? 아모것도………안뵈……』
0056_0055_b_11L『아모것도아니보인다고 그러면벌서밤이점으럿단말이냐 응! 큰대문집밥는 벌서지나버리고말엇
0056_0055_b_12L고나 좌우간조금만더쉬엿다가자 아 아모리철이업기로좀참어주렴 네가울면울사록 내가슴에더
0056_0055_b_13L운피가용소슴친다 조금만더참어라 응! 아 울지말어야 입부지………』
0056_0055_b_14L『어서가야지 나는조와……』
0056_0055_b_15L『그래인저곳가자 아!……아 저-큰대문집에서는 벌서밥들을다-먹고 한아랫목에서화
0056_0055_b_16L투나치겟지 그러치만우리두몸둥이배ㅅ속에는 곳어를이로구나 저사람들이내버린걱이담배나피우
0056_0055_b_17L면 놀을런지……아…오늘저녁에는 무엇을먹고어듸로가서 잔단말이냐 저-큰대문집에잇는사람
0056_0055_b_18L은비단벼개비단이불에 폭신폭신한당태솜속에파뭇치어 범나븨나는봄동산金잔듸우에서 안탑가운가슴
0056_0055_b_19L을얼우만지며 한봉오리두봉오리 이나그며 속살거리는이나면서 잘도자겟지 아!너는저
0056_0055_b_20L사람보다어듸가부족하고 어듸가곱게생기지못하야저러케 잘자지도못하고 거칠고내나는이놈의등우
0056_0055_b_21L에서눈물지우며 자야만한단말이냐 돌벼개황금망사이불에 이크고도넓은덩이를 아래ㅅ목삼고저-
0056_0055_b_22L기저푸른하늘 비오고눈나리는업는하늘을 우리집반자삼어 膏粱珍味를태산갓치싸노코 너하고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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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56_a_01L실-컷먹어보는이나마엇스면………그런조차도아니오는 우리둘에身勢야말노 하소할곳조차업고
0056_0056_a_02L나거리며흘러가는저물에나 우리들의주린넉 슯흔넉을하소할나………』
0056_0056_a_03L『아 이자식아 어서가………』
0056_0056_a_04L『응 그래아 우지말라닛가………여긔더서서잇스면 무엇하겟늬 우리둘의말은창자를 축일어저-
0056_0056_a_05L큰대문집으로나가자 울지말어라응! 인저밥먹을터이니-엇을런지못엇을런지는 몰은다마는………우
0056_0056_a_06L지말어야착하지………』
0056_0056_a_07L『실혀울테야………』
0056_0056_a_08L『실으면엇저니………아! 좀우지말어………네갸름한눈에서는 白玉갓흔맑고도아름다운눈물이 흘은
0056_0056_a_09L다마는 너를업은내눈에는 눈물이아니라 검은피가넘치는고나 좀울지만말어다오 내원이니………』
0056_0056_a_10L『아이추어………』어린애답게울다말고 몸을옴추린다
0056_0056_a_11L『치울테지 너라고아니칩겟늬 어엽브고귀엽고 가엽슨아! 네가 무슨죄가만어서 저런집에태
0056_0056_a_12L여나지못하고 이썩어진내몸둥이우에서 포동포동하고한 어린네몸을맛추려하느냐…… 차라리
0056_0056_a_13L이곳에어지지안엇던들………』
0056_0056_a_14L 주림과치위에 오래ㅅ동안들은 그는 한발자죽을옴겨놋는것지 위태하엿다 멧거름것다가는다
0056_0056_a_15L시멈추고 멈추엇다 다시걸으랴는 그의다리는잘움즉여지지 안치마는 저녁한를넘기려고 오늘하
0056_0056_a_16L로를더살려고 애태우는그의머리속은 形言할수업스리만치散亂하엿슬것이다 나날이쓸어저가는 옛집
0056_0056_a_17L과갓흔 그의뒷모양을바라보든나는 코ㅅ등에神秘의칼날이으는것갓치 절이여올라오며 어느듯가슴
0056_0056_a_18L속에는뭉클한무엇이움즉이는것갓햇다 움즉이는것갓다고만 單純하지도안엇다。
0056_0056_a_19L 그는다리를막-들어슬야고하자마자 雪上加霜으로술쥐정이의놀림감이되엿다 술쥐정이는 닷자
0056_0056_a_20L곳자로 그의을한번내붓치닛가 그는을만질사히도업시 쓰러지려고하다가는 간신히담을붓잡고다
0056_0056_a_21L시일어나는그는 술쥐정이에게좀 댓구를하고십흔듯한얼골을흐렷스나 술쥐정이는 그보다도먼
0056_0056_a_22L저그를한번더리려고 손을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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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56_b_01L『이자식? 너왼놈이냐 이런못난이갓흔놈 이놈아! 네가누구이냐말이야 이자식이사람이말을하는데 외
0056_0056_b_02L대답을못하고 먹은벙어리모양으로 잔득붓터만잇서―――에-이취한다 취해……(퇴퇴)아이더러워…
0056_0056_b_03L…너이놈나하고 시비좀해보고십흐냐 대관절통성명이나하고 닥아리가터지도록좀싸와볼가? 넌누구?
0056_0056_b_04L응이럿코나하하하 이냥반은누구신지아늬 이자식아! 좀알고십지? 암-으렴그럴테지 내란사람은말이
0056_0056_b_05L다듯느냐 씹느냐정신좀차립소서 이얌전한친구야나는누군고하면 저-기저崇禮門박게서「하이카라」
0056_0056_b_06L「멍텅구리」가지각색거지갓흔그놈들이 이달토록 가달토록 드나드는커-달안집압헤서 이래보
0056_0056_b_07L여도지게지는친구란말이지! 응! 이놈아! 하로벌면하로먹고 잇흘벌면잇흘먹고 그나으리의게기는
0056_0056_b_08L날은못먹고다행이안이기는날은 호집에라도가서먹고자고 그리고이러케술먹고 쥐정하고사는불상
0056_0056_b_09L한내다내야 이자식! 심심한데 이야기나좀해보잣고나 에-이대단히취하는걸………정신이팽-하여지는
0056_0056_b_10L고나 일년열두달삼백예순날 못먹엇던막걸리로 쇠주로막먹엇더니 업는신이막난다 오래ㅅ동안이
0056_0056_b_11L젓든어머니아버지도그리워진단말이지 (트림을하고는)아이놈의자식이 왜 말이말갓치안탄말이냐아
0056_0056_b_12L모대답이업스니………옉-기이놈의자식』
0056_0056_b_13L 늘신늘신하고도억세인손에어더마진그는 웅툴붕툴한돌담에머리를부듸치면서 집헛든집행이도거바
0056_0056_b_14L리고는모루쓰러지는바람에 업혓든그어린애는 쓸어지는그의밋헤릴번하다가 多幸히머리만좀부딋고
0056_0056_b_15L는한팔올눈구덩이에트러박으면서어젓다 술쥐정이는안됫다는듯이 시원한듯이 건들건들넘어질
0056_0056_b_16L듯개천으로러질듯하면서
0056_0056_b_17L『괴ㅅ심한놈가트니………이놈아그래 사람이사람갓치안보인단말이냐 하도고약망칙하게 부서저가닛가
0056_0056_b_18L그럿케보기도괴치안은일이다마는 하하 참기구한내다 불상한내다 이놈아잘잇거라 나는간가 아
0056_0056_b_19L모록잘-살어라 에-취햇다취햇서………』
0056_0056_b_20L 술쥐정이는 빗칠거리며 엽골목으로저가버리엿다 어더마진그는 말한마듸 反抗한번아니하려하
0056_0056_b_21L며 오즉그의햇슥한입술에는 컴컴微笑를울이엿슴으로 나는極度로興奮할줄알엇던그의態度가 넘
0056_0056_b_22L우나泰然하고도 同情하는듯한表情에는 아니놀날수업섯스며 그얄구진두사람의 싸홈비슷한恨歎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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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57_a_01L슷한 行動을細細히解剖하고도십헛다。
0056_0057_a_02L 불어진집팽이는차즈려고도안코 그것보다도몬저등뒤에서 소리치며울고잇는 이를차즈려고더듬
0056_0057_a_03L더듬거리는모양은 참으로가슴답답하여서 내라도얼른이르켜주고도십헛지만 그의내머리와가슴속에
0056_0057_a_04L는파도치엿슴에도不拘하고 나스스로도能히 가다듬기어려울만치뒤숭숭하엿슴으로 그어린애를얼른가
0056_0057_a_05L서거들어줄勇氣는업섯다。
0056_0057_a_06L『아어듸갓늬?』
0056_0057_a_07L 어린애는눈구덩이에틀어박힌 바른팔을여달라는듯이 눈먼그의돌어안즌얼골만치어다보고 울기
0056_0057_a_08L만한다 그는얼른돌아안즈며 이를힘잡어다리닛가 이는질질리여 그의넙적다리에허리를
0056_0057_a_09L걸치고 눈물을씻는다 이를번적들어바로안치며
0056_0057_a_10L『아 저술취한사람좀보아라 참가엽슨사람이지?우리와갓치퍽도굼주렷섯나보다 우리갓흔 人間이
0056_0057_a_11L너하고나하고 인줄만알엇더니………내가눈먼닭으로해서 저런사람이잇는것을 닷지못하엿고
0056_0057_a_12L나 아! 어듸닷치지나안엇늬? 아모데도닷친곳만업스면다행이다 저사람도오작히나쓰리고압허
0056_0057_a_13L야저다지 말못될에일으엇느냐 아 아모것도몰으는………외롭고칙은한저이를조금이라도원망을말
0056_0057_a_14L어다오응! 귀여운아 붓칠곳업는 아 내동생아! 마즈막으로네보드라운이나 한번만저보
0056_0057_a_15L고 마즈막입이나한번맛추어다고 아! 너는몹쓸형놈을손톱만치라도 잇지만말어주면고맙다 그
0056_0057_a_16L리고내가너를내힘건저주려고 애태웟다는것만늣기여주면 滿足하다 너도사람으로태여난이상에는
0056_0057_a_17L勿論일이잇슬것이다 確實히………아! 아인저는내창자지얼어붓기始作하야「혀」지놀지안
0056_0057_a_18L어서말을………아니너하고좀더 이야기하고십허도 付托하고십허도 아………아! 지금나를저-기저
0056_0057_a_19L곳에서흰수염늘이고 굽은집팽이를집고 그리고만남은패리한얼골에 우숨을우며 이塵世! 이
0056_0057_a_20L戰地에서헤매이든나를 건지려한다 나도가려고한다 아!네게한마듸부탁하고저함은………아모
0056_0057_a_21L잘잇거라………아!나도간다 아-깁브다 우숩다 虛無한일이다벌서나를………?』
0056_0057_a_22L 이의두손목을잡고 부등켜안으려든 그의압헤는벌-서죽엄이닥처왓다 굿어진입술 굿어진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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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57_b_01L더한마듸이야기하려고 더한번만저보랴든그는 감은두눈에 말업시눈물만자아낼이엿다 이야말
0056_0057_b_02L노무엇을알고우는지 무엇을닷고우는지 흑흑늣기다가 그의차듸찬손을잡고 어서가자는듯이일으키
0056_0057_b_03L려한다。
0056_0057_b_04L 나는더보고잇슬수업섯다。
0056_0057_b_05L 모여드는몃사람의게맛기고 나는내가차즈려는『어듸로갈가?』『어듸로갈가?』를어드려十字街한모통이
0056_0057_b_06L로달리엿다。
0056_0057_b_07L 반갑다『어듸로갈가?』는果然나왓다。나는한장이라도 얼른닑고십허서 얼른알고십허서古本屋한구석
0056_0057_b_08L컴컴한뎐등불밋헤서 첫장을들치니
0056_0057_b_09L 『쓸쓸한가을날이다 말은갈가너훌거리는언덕밋헤 아침마다저녁마다 그리하야날마다달마다 해마
0056_0057_b_10L다밧갈고 김매고 휘ㅅ바람맛추어 소몰며 가을의깁븜을聯想하면서 삼형뎨農夫가살고잇섯다』
0056_0057_b_11L 나는첫장을펴들고몃줄닑다가 속히집으로돌아가고십흔 생각이복바처을나왓지마는 그참혹한죽엄을
0056_0057_b_12L다시눈아래에밟고갈생각을하닛가 엇전지그길을걸어가고십지안엇기문에 좀멀지만은달은길로돌아서
0056_0057_b_13L집으로갈려고 그古本屋을나설에는 어느듯하늘에는뭇별들이이고 리든쌀아기눈도 그만지친듯이
0056_0057_b_14L이엿다『어듸로갈가?』를쥐고 나는책을닑기도전에몬저이길로갈가? 저길로갈가? 어듸로갈가? 어
0056_0057_b_15L듸로가면조금이라도 을가하고이길로저길로 생각을해보다가 乘馬俱樂部엽길노돌아가기로 나혼자
0056_0057_b_16L마음속에작정한뒤에 발자죽하나도아니난 느트나무사히를저서 그뒤길노돌아왓다。
0056_0057_b_17L 여긔는그가죽엄을한川邊길이-히내다보히는곳이다 그래도나는한번그곳을내다보고십혀서 몃거름
0056_0057_b_18L걸어나가 두군거리는가슴을 부등켜안고 恐怖를늣기면서 躊躇躊躇하다가 다시勇氣를내여川邊길로
0056_0057_b_19L쓱나스닛가 豫想과는판으로 그곳에누어잇슬줄알엇던그는 어듸로인지더려가고 다만그뒤에남은것
0056_0057_b_20L은불어진우산대 어진거적이 무엇을말하는듯이 눈우에흣터저잇슬이엿다。
0056_0057_b_21L 나는가슴이휘-하야지는것갓흔 무엇을늣기면서 한기 지는송이갓흔그의 죽엄을다시머리가운
0056_0057_b_22L데그림그리며 그골목을다시들어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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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58_a_01L골목을기여스면 내가앗가들창밋헤서 남에집이야기소리를홈처듯던 그집압흘지나가게되엿다。
0056_0058_a_02L 그래서나는「인제는무슨이야기를하노?」마음속으로말하면서 가만-히들창밋헤귀를기우리고
0056_0058_a_03L수군거리는 이야기소리를 잘안들리지만은 좀더크게하얏스면하면서 자세히들을려고애를썻다。
0056_0058_a_04L『그럿타면몰으되하하 그래도내마누라밧게………여보당신이암만엇저고 엇저고해야무슨所用잇소 인저
0056_0058_a_05L는그럭저럭이해는넘기게되엿스닛가 그만이지 그래도자식밧게는조흔것이업구려 집세주고―――외상갑
0056_0058_a_06L다갑고―――그리고 쌀한가마니사다노앗스닛가 그래도초승에는 국이라도리고 흰밥이라도지
0056_0058_a_07L어먹게되엿스니 이런맛에죽을듯해도 참고참어가면서산단말이야。
0056_0058_a_08L여보마누라 이해도몃칠남엇소 그러닛가우리두사람이얼마남지안은이해나마라도 싸홈으로넘길필요
0056_0058_a_09L가잇소 그러니인저부터는싸우지말고 그러고당신이내게화부리지말고 깁븜으로넘깁시다그려 응?
0056_0058_a_10L그리고신년새해부터는 굶어도 설어도 업서도 우리세식구가손에손을잡고 마음에 마음을합하야
0056_0058_a_11L설음을깁븜으로 고생을樂으로 그런뒤에우리세식구의 피ㅅ줄을한테얼거서 아름다운 덩쿨을만들
0056_0058_a_12L어그속에다 갓흔새家庭을建設하고 자미로운새살림을하여갑시다 이런도야지우리속에서라도 고
0056_0058_a_13L대광실조흔집에 뭇사람들의XXX으로怳惚히장식하고 으르렁거리고사는 그네들보다 빈대피로도배
0056_0058_a_14L한 이「우리」속에서라도 이러케平和롭게이러게「」가쏫아지게 우슴으로살어가면 오작히나조겟
0056_0058_a_15L소』『그럽시다 낸들싸우고십혀서싸오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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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58_b_01L太古國師祭文
0056_0058_b_02L伏惟
0056_0058_b_03L高麗國師 大曹溪嗣祖 傳佛心印 行解妙嚴 悲智
0056_0058_b_04L圓融 賛理王化 扶宗樹敎 大願普濟 一國大宗師
0056_0058_b_05L摩訶悉多羅 利雄尊者 圓證太古 三朝兩朝國師는
0056_0058_b_06L麗代의季世에國步가多艱하고 禪壘가錯亂하며 民
0056_0058_b_07L生이困汨하고 政綱이解弛한秋를 當하얏스나 卓
0056_0058_b_08L然히獨立하야 倫伍에超絶하섯도다。
0056_0058_b_09L 無極의一言에 隻笻으로西遊하섯스니 此로써國
0056_0058_b_10L師의信勇을알수잇스며 竺源의三關을一筆로轉下하
0056_0058_b_11L섯스니 此로써國師의法量을알수잇스며 太古庵歌로
0056_0058_b_12L써石屋禪師의奬許을입엇스니 此는國師의造詣가깁
0056_0058_b_13L흔것이며 法門弊害로써九山統一을 主唱하섯스니
0056_0058_b_14L此는國師의見識이놉흔것이며 國之危엔邪僧이逢其
0056_0058_b_15L時라하사辛旽을論斥하엿스니 國師의正氣를이에서
0056_0058_b_16L보며 去邪用正하면爲國不難이라하사恭愍의게辯對
0056_0058_b_17L하엿스니 國師의大器를이에서보며 더욱이現朝鮮
0056_0058_b_18L의宗派에는오즉國師가初祖가되시니 國師의福蔭이
0056_0058_b_19L얼마나厚하고 國師의德馨이얼마나遠함을 痛切히
0056_0058_b_20L感激하는바임니다。
0056_0058_b_21L 朝鮮의佛子로서야 누구인들國師를崇仰치아니하
0056_0058_b_22L며 언제인들 國師를尊慕치아니하릿가마는 更新
0056_0058_b_23L을圖謀하고 宗憲을製定함에際하야 國師를宗祖로
0056_0058_b_24L表明함에는 信仰과瞻慕가 새로이百千倍됨을깨다
0056_0058_b_25L르며 過去에는얼마間 爲先에踈忽하엿고 尊祖에
0056_0058_b_26L等閑하여서 數間의太古庵이風雨에侵損되고 幾層
0056_0058_b_27L의舍利塔이苔蘚에埋沒된것을深刻히追悔하노이다。
0056_0058_b_28L朝鮮佛敎의今日이 國師의當時에比하면 얼마나더
0056_0058_b_29L욱多端하여서 對內對外에 形言할수업슴으로 國
0056_0058_b_30L師의遺風餘烈이 萬分의一이라도 後孫된우리의게
0056_0058_b_31L잇기를切願하며 自誓함니다。
0056_0058_b_32L 國師가아니시드면 朝鮮佛敎의宗派가더욱迷離하
0056_0058_b_33L엿슬는지도알수업섯스며 國師가아니시드면 朝鮮
0056_0058_b_34L佛敎의制度가더욱散亂하엿슬는지도 알수업것마는
0056_0058_b_35L國師의道方을힘입사와 宗派가專一하고 風猷가單
0056_0058_b_36L純함으로써 朝鮮佛敎의이만한現狀이나마 維持되
0056_0058_b_37L여감을 泣告하옵나이다。
0056_0058_b_38L國師涅槃後五百四十七年戊辰十二月廿四日
0056_0058_b_39L朝鮮佛敎聖讃會 謹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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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59_a_01L社友募集趣旨와規定
0056_0059_a_02L佛敎社社友募集趣旨
0056_0059_a_03L○朝鮮에모든일이왜失敗에도라갑닛가。同志를서
0056_0059_a_04L로求得지못하고團結이업는닭입니다
0056_0059_a_05L○이제佛敎社事業의抱負와計劃이크거나적거나그
0056_0059_a_06L거슬論할必要업시모다諸位의事業인즉諸位의努
0056_0059_a_07L力이크면커지고적으면적어질거시외다
0056_0059_a_08L○그런즉諸位는專力하셔서이事業의한모통이를질
0056_0059_a_09L머지시고가치나아가시기를바람니다
0056_0059_a_10L○佛敎社는여러분이社友가되셔서여러분自由로利
0056_0059_a_11L用하시고여러분의것으로만드러서무슨事業이던
0056_0059_a_12L지하시기를懇切히바람니다。
0056_0059_a_13L○社友募集員이京城市內와全鮮各地方으로出張할
0056_0059_a_14L時엔諸位는사랑하시고社友되시기를許諾하여주
0056_0059_a_15L소서
0056_0059_a_16L佛敎社社友規定
0056_0059_a_17L一、每六個月에一圓六十錢을先給하시면普通社友
0056_0059_a_18L每年三圓을先給하시면特別社友、一時三十圓以
0056_0059_a_19L上을내시면永年維持社友가됨니다。
0056_0059_a_20L二、社友가되시면社友券을드리고氏名과住所를本
0056_0059_a_21L誌에發表함니다。
0056_0059_a_22L三、社友에게는左의特典이잇습니다。
0056_0059_a_23L社友特典
0056_0059_a_24L一、「佛敎」를無料로進呈함니다。
0056_0059_a_25L二、社友의投稿文은特別取扱함니다。
0056_0059_a_26L三、朝鮮서出版되는書籍은一割을减하야提供함니
0056_0059_a_27L다。
0056_0059_a_28L四、本社及本社關係團軆의出版物은半價로提供함
0056_0059_a_29L니다。
0056_0059_a_30L五、每年社友會를開하고音樂講演其他事業計劃及
0056_0059_a_31L親睦을圖함니다。
0056_0059_a_32L六、巡回講演會、夏期修養講座、演劇興行等에叅
0056_0059_a_33L席하실수잇슴니다。
0056_0059_a_34L七、其他本社主催의集會、經營事業에自由行動을
0056_0059_a_35L할수잇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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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59_b_01L社友題名錄(第六回報告)
0056_0059_b_02L○特別社友
0056_0059_b_03L二六三李春潭 金泉 二七二 申覺信 井邑 二八一 曹信庵 水原
0056_0059_b_04L二大四孫濟永 開城 二七三 權重湖 靈岩 二八二 崔仁昊 寧邊
0056_0059_b_05L二六五崔鍾山 順天 二七四 大典寺 靑松 二八三 金炳鉉 江界
0056_0059_b_06L二六六鄭楓巖 高城 二七五 孤雲寺 義城 二八四 金心石 井邑
0056_0059_b_07L二六七開心寺 瑞山 二七六 權尙衍 仝 二八五 金正爕 報恩
0056_0059_b_08L二六八崔錫台 金泉 二七七 李壯祐 仝 二八六 金湖月 馬山
0056_0059_b_09L二六九崔學演 高城 二七八 補國寺 咸陽 二八七 靈源寺 咸陽
0056_0059_b_10L二七○金應明 聞慶 二七九 桃李寺 善山 二八八 普賢寺 寧邊
0056_0059_b_11L二七一邊知豐 長城 二八○ 安香德 公州
0056_0059_b_12L○普通社友
0056_0059_b_13L一六三金保山 求禮 一六九 崔成煥 醴泉 一七四 安百萬 利川
0056_0059_b_14L一六四金海星 長城 一七○ 水山商會 京城 一七五 李賢男 宣川
0056_0059_b_15L一六五吳始弘 京城 一七一 泉隱寺 求禮 一七六 定慧寺 禮山
0056_0059_b_16L一六六權海月 高城 一七二 權東喜 仝 一七七 金容默 中和
0056_0059_b_17L一六七金東宣 仝 一七三 李寅杓 京城 一七八 泉谷寺 通川
0056_0059_b_18L一六八李文昌 伊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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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60_a_01L佛敎彙報(附錄)
0056_0060_a_02L日本佛敎視察記【續】
0056_0060_a_03L綺山 林錫珍
0056_0060_a_04L十、伊勢神宮 (三重縣宇治山田市)
0056_0060_a_05L二十八日 曇 昨夜의三昧力에依하야法隆寺의畵
0056_0060_a_06L所에가서그都畵士인高句麗의禪師曇徵畵伯을訪問하
0056_0060_a_07L고萬里遠域에言語風習이懸疎함에도不拘하고千辛萬
0056_0060_a_08L苦를備甞하면서美術工藝의天才를餘蘊업시發揮하야
0056_0060_a_09L句麗의面目에異彩를增하야주고大和의文化에基臺를
0056_0060_a_10L定하야줌을慰賛하야드렷스며次에는東大寺金鐘道塲
0056_0060_a_11L의華嚴法會로도라와良辨僧正의紹介를받아그說敎主
0056_0060_a_12L인新羅의高僧審祥大德을訪問하고如來의特使로亾軀
0056_0060_a_13L의勞를不顧하고爲法의行을不惜하야大乘微妙의法界
0056_0060_a_14L奧旨를說揚하야新羅의佛敎에權威를闡하야주고大和
0056_0060_a_15L의僧伽에海印을佩하야줌을또한慰賛하야드리고上午
0056_0060_a_16L四時半쯤되야三昧中으로부터歸還하야우리의法衆에
0056_0060_a_17L報告한後、即時朝飯을마티고同六時十五分發列車로
0056_0060_a_18L伊勢神宮을向徃코저黎明의烟霞中에고요히잠게잇는
0056_0060_a_19L아릿다운奈良古都를등지면서오즉奈良全市의그대로
0056_0060_a_20L가園囿이엿스며그대로가寺社이엿다는印像만을남게
0056_0060_a_21L가지고驛頭를나서게되얏슴니다。한대千年의老杉古
0056_0060_a_22L松이욱어저잇는春日山上에雲霧사이로슬그머니비처
0056_0060_a_23L주는旭日의祥光을吸吐하면서關西本線直行列車의車
0056_0060_a_24L中賓이되얏슴니다。野獸의侵穀을豫防키爲하야像設
-
0056_0060_b_01L하야노흔案山子(朝鮮俗의田中偶人과恰似함)를趣
0056_0060_b_02L味잇게바라보는동안에어느듯木津驛을다달아北으로
0056_0060_b_03L꺽게關西本線의軌道로달려놀게됨니다。一路로叅宮
0056_0060_b_04L線을갈려가는龜山驛에이르러下車하니同八時四十分
0056_0060_b_05L이되얏슴니다。當驛에서다시九時發叅宮線을가라타
0056_0060_b_06L고信地인山田驛에이르니同十時四十五分이되얏슴니
0056_0060_b_07L다。即時市役所案內員의引導로藤屋旅舘에投入하야
0056_0060_b_08L大小의行具를整頓하고正午頃에이르러大廟拜觀을나
0056_0060_b_09L서게되얏슴니다。한데먼저內宮을拜觀코저內宮行電
0056_0060_b_10L鐵을搭乘하고廟前停留塲에다달아徒步로域內를步入
0056_0060_b_11L케되얏슴니다。첫재東京으로부터本宮에到達하는國
0056_0060_b_12L道第一號線의終點인宇治橋를건너게되는데本橋는五
0056_0060_b_13L十鈴川에架設되야長五十一間ㆍ幅四間을有하얏스며
0056_0060_b_14L欄干엔檜木製의擬寶珠를附하고橋脚엔欅의巨材를使
0056_0060_b_15L用하얏스며東西의兩端口에는檜의大烏居를角立하야
0056_0060_b_16L神宮의樣姿를이곳부터標幟하야두엇스며橋幅의正中
0056_0060_b_17L에는長으로木線을느리여左側通行을自然케하야雜遝
0056_0060_b_18L한叅容의衝突을避케하야두엇슴니다。한더橋上에서
0056_0060_b_19L左右를大瞥함애本宮의南方一帶에는神路山이擁疊한
0056_0060_b_20L밧게東方島路山ㆍ西方鷲嶺ㆍ鼓岳이擁圍하야잇스며
0056_0060_b_21L延長四里를가진五十鈴川은그源을神路山과島路山에
0056_0060_b_22L發하야北岸의伊勢海로注入케됨니다。又橋頭로부터
0056_0060_b_23L幽邃雄偉한正宮에이르는叅道의左右沿邊에高野山以
0056_0060_b_24L上의老杉古松이質的으로能히千秋의神秘를暗示하고
0056_0060_b_25L量的으로能히千古의歷史를威揚하는神京의大道는東
0056_0060_b_26L南二條로分設되얏슴니다。우리는먼저西邊叅道로轉
0056_0060_b_27L入하게되얏는데廣坦하고淨灑한砂道우에서左手에竹
0056_0060_b_28L箱올들고右手에鐵箸를가진老婆들이遺物者나迷路客
0056_0060_b_29L들모양으로이곳저곳을헤매는모양은오고가는叅客들
0056_0060_b_30L로부터放擲된塵芥物을檢拾하는光景님니다。第一烏
0056_0060_b_31L居口의御橋를건너매左켄에齋舘이잇고鳥居를들어서
0056_0060_b_32L매左켄으로行在所가잇고右켄으로五十鈴川手洗場이
0056_0060_b_33L잇는데우리는이淸洌한溪水에手肢를洗滌케되얏슴니
0056_0060_b_34L다。다시二鳥居를들어서매右켄으론神馬의御廐가잇
0056_0060_b_35L고東켄으론御饌殿神樂殿이잇슴니다。樂殿의構內
0056_0060_b_36L를들어선즉控所에拜觀의次序를기다리는叅客들이立
0056_0060_b_37L錐의餘地가幾無케쯤의密度로웅성거리게되얏슴니다
0056_0060_b_38L하나우리는遠客인만콤의便宜를보아줌에말미암아直
0056_0060_b_39L時內奧로들어가서樂舞의實景을觀覽하는데僧侶의長
0056_0060_b_40L衫가튼樂服을입은男(四五十歲假量) 女(十七八歲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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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61_a_01L量) 樂師八名이男女各二의四人組를지어 左右의門
0056_0061_a_02L戶로由入하야各其門內에列坐한後 左右樂男의或皷
0056_0061_a_03L或笛을和鳴하는律條에副應하야出演하는樂女들은或
0056_0061_a_04L天을仰하고地를俯하며 或左로屈하고右로曲하는等
0056_0061_a_05L可히言辭로써形表치못할만콤의妙舞巧蹈를演奏케됨
0056_0061_a_06L니다。하다가樂女로부터供養桶을頂戴하고神卓前에
0056_0061_a_07L이르러此를卓上에獻納하매左켄에안자잇는神官이神
0056_0061_a_08L卓正前에進出하야禮拜勸供을暫行하고左켄門으로退
0056_0061_a_09L出한樣姿들은千載의下에서千載以前의古典그대로를
0056_0061_a_10L보여줌즉함니다。이로부터辭出하야다시叅道로나서
0056_0061_a_11L서正殿을向入하는대一步一步를轉入할사록胷高周圍
0056_0061_a_12L가能히十圍를突過하여보이는밋밋한老杉들이雲宵에
0056_0061_a_13L叅差落落히소사잇슴은보는者로하야곰一驚을喫치아
0056_0061_a_14L니치못하게하야줌니다。이러틋左顧右盻로幽邃淸秘
0056_0061_a_15L한宮殿前에이르러拜觀을마티고說明을들은즉下錄과
0056_0061_a_16L如함니다。
0056_0061_a_17L 『本宮은埀仁天皇二十六年(距今一九三二年)九月
0056_0061_a_18L에倭姬命이創建하고天照皇大神의神靈을奉齋하야此
0056_0061_a_19L를皇大神宮이라하고이에神都를奠하야國體의淵源을
0056_0061_a_20L定하얏슴니다。한데本神道는元來日本民族이日本國
0056_0061_a_21L土의內에서自然히建立한者로서그敎理는道德的方面
0056_0061_a_22L으론至誠이엿스며宗敎的方面으로神祇엿슴니다。함
0056_0061_a_23L으로君皇ㆍ父母ㆍ社會ㆍ神祇에對함을모다至誠으로
0056_0061_a_24L써勸하고天地의公道ㆍ人倫의大經도또한此至誠에依
0056_0061_a_25L하야一貫케하얏스며又宇宙創造의天御中主神ㆍ高皇
0056_0061_a_26L產靈神ㆍ神皇產靈神等三神의次에天常立의命ㆍ國常
0056_0061_a_27L立의神이生하고更히宇比地邇神等의神을經하야伊弉
0056_0061_a_28L諾ㆍ伊弉冊의男女二神이大八州國을開한後 天照大
0056_0061_a_29L神ㆍ月夜見神ㆍ素盞鳴尊의三神을生한結果 天照大
0056_0061_a_30L神은此二神의命을奉하고高天原을治하얏스며그弟素
0056_0061_a_31L盞鳴尊은出雲을平定하얏슴니다。
0056_0061_a_32L 한데天照大神은그天孫瓊瓊杵尊의게命하야此國을
0056_0061_a_33L治케한바即時諸神을따라現宮崎縣의日向에降하야都
0056_0061_a_34L를高千穗에奠하고三世를治政한後 人代天皇의第一
0056_0061_a_35L祖인神武天皇에至하얏슴니다。함으로日本國土에在
0056_0061_a_36L한君臣士庶는誰許를勿論하고반듯이神을深信하고畏
0056_0061_a_37L敬함과同時에日常의生活과一切의現象을모다神意에
0056_0061_a_38L依하야解决할者로擬케되얏슴니다。方今正門前의露
0056_0061_a_39L地에跪坐하야禮拜祈禱를至誠으로하는叅客들의實况
0056_0061_a_40L을볼지라도可知할것임니다。함에不拘하고佛敎가輸
-
0056_0061_b_01L入됨과同時에佛敎를重視하고神道를輕忽하는傾向이
0056_0061_b_02L生케되얏슴니다。이가티國人이固有의神道를輕忽하
0056_0061_b_03L는弊瘼을生함은國家의不祥事라看破한卓見家即行基
0056_0061_b_04L傳敎ㆍ慈覺ㆍ弘法等의諸師가邦人의佛敎를重視한餘
0056_0061_b_05L에神道를輕忽하는弊風을矯正함에勞力을不怠하얏스
0056_0061_b_06L니即天台宗에서는法華經의本ㆍ迹二門說에依하야佛
0056_0061_b_07L을木地로하고神을垂迹으로하야本ㆍ迹이雖異하나共
0056_0061_b_08L히一實의妙理에不出한者임으로本地의佛을尊信한者
0056_0061_b_09L는또한埀迹의神을尊敬할것이라하야佛을信함과共히
0056_0061_b_10L神을敬케한結果 一實의神道를光復하야時弊를匡救
0056_0061_b_11L하얏스며又眞言宗에서는金ㆍ胎兩部의說에말미암아
0056_0061_b_12L佛을金剛界 神을胎藏界라하고金ㆍ胎가雖異하나그
0056_0061_b_13L體는同一임과共히神ㆍ佛도또한同一體임으로佛을奉
0056_0061_b_14L한者는또한神을敬할것이라하야神道를扶助하얏슴에
0056_0061_b_15L따라兩部神道가되얏슴니다。이에佛敎를信한者ㅣ또
0056_0061_b_16L한神道를敬함에至하야佛敎가隆興에趣함과共히神道
0056_0061_b_17L도또한發達하얏슴니다。同時에皇室의佛敎崇信이甚
0056_0061_b_18L深함을따라一般國民의佛敎에歸向함이또한深刻하얏
0056_0061_b_19L슴으로自然히神道는佛敎의次位에神職은僧徒의下風
0056_0061_b_20L에立케되얏슴니다。따라僧徒는其勢를憑하고其機를
0056_0061_b_21L乘하야自己의理想을擴充하야此를事實上으로表現코
0056_0061_b_22L저하야마침내神에權現號를公稱하고神名에佛號를公
0056_0061_b_23L加하고神社境內에本地堂을設立하고本地佛을公安함
0056_0061_b_24L에至하얏스니即日吉大神을山王權現이라하고八幡大
0056_0061_b_25L神을八幡大菩薩이라하고天滿宮에는觀音菩薩을安置
0056_0061_b_26L한類이엿는대當時의本地佛은即救世觀音菩薩이奉安
0056_0061_b_27L되얏섯슴니다。又神道에는神社神道와宗派神道가잇
0056_0061_b_28L는데前者는本宮을首位로하고各地에잇는神社를中心
0056_0061_b_29L으로하야祭祀를專門으로하고敬神을對象으로한官幣
0056_0061_b_30L大社ㆍ同中社ㆍ同小社ㆍ別格官幣社ㆍ國幣大社ㆍ同
0056_0061_b_31L中社ㆍ同小社ㆍ府縣社ㆍ鄕社ㆍ村社ㆍ境外無格社等
0056_0061_b_32L의十一種類가잇고後者는卽黑住敎ㆍ金光敎ㆍ天理敎
0056_0061_b_33L神道ㆍ御嶽敎ㆍ禊敎ㆍ神習敎ㆍ大社敎ㆍ扶桑敎ㆍ實
0056_0061_b_34L行敎ㆍ大成敎ㆍ修成派ㆍ神理敎等十三派가잇슴니다
0056_0061_b_35L한데神社神道는即宗敎가아님으로써全國의國民은宗
0056_0061_b_36L派의如何를不問하고다그氏子로되야잇슴니다。就中
0056_0061_b_37L本官은明治三十二年까지는神宮敎라名하야宗派神道
0056_0061_b_38L에屬하얏더니同年神宮奉齋會가認可됨과同時에同敎
0056_0061_b_39L를解散하고神社神道의首位에置하야天照大神을奉戴
0056_0061_b_40L하고皇祖의遺訓을奉遵하야國體를明히하고오즉神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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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62_a_01L大道에따라世敎를建함에在하며宗派神道는純然한宗
0056_0062_a_02L敎的으로本局을帝都에置하고모다그信條를立하야積
0056_0062_a_03L極的敎義의宣傳을行하고且國民一般도恒常神ㆍ儒ㆍ
0056_0062_a_04L佛이라幷稱하야宗敎的信仰을拂함에在한다』함니다
0056_0062_a_05L이로부터다시발굼치를돌이켜神苑境內의東켄길로나
0056_0062_a_06L오면서御廐의神馬를들어다보매그尖唇을槽卓上에대
0056_0062_a_07L이고叅客들의喜捨金인銅貨葉을取食코저百千呑吐함
0056_0062_a_08L은此所謂撈月의癡를聯想케하야줌니다。次에는日本
0056_0062_a_09L海戰捷記念의大砲身塔과日淸、日露兩戰役의記念砲
0056_0062_a_10L를備玩하고停留塲압簡易食堂에서午飯을供하게되얏
0056_0062_a_11L슴니다。食事를마친後 北行電鐵을搭乘하고伊勢海
0056_0062_a_12L岸에잇는二見浦를向하야달려감니다。目的地에이르
0056_0062_a_13L러下車하야直時伊劈海濱에在한二見公園에다달아老
0056_0062_a_14L松을비기여西北켄으로怒濤狂瀾이翻譎하는伊勢海와
0056_0062_a_15L正北켄의濱面에大小兩人이對坐함과如히보혀주는夫
0056_0062_a_16L婦巖等 大自然의逸景㧞致를眺玩한後 다시電鐵을
0056_0062_a_17L잡아타고西쪽으로달리여山田市의南隅에잇는外宮前
0056_0062_a_18L停留塲에서下車하얏슴니다。直時第一鳥居口御橋를
0056_0062_a_19L건너進入함애右켄에淸盛楠이란老樹가잇고右켠에手
0056_0062_a_20L洗塲이잇슴니다。다시本烏居를進入함애右켠에新築
0056_0062_a_21L의行在所와밋齋舘이잇스며二鳥居를進入함애右켠에
0056_0062_a_22L神樂殿이잇고此로부터다시西쪽으로꺽거數武地를廻
0056_0062_a_23L入함애右켄으로웃둑한古制屋이即宮殿님니다。이에
0056_0062_a_24L拜觀을마티고說明을들은즉 『本宮은雄略天皇二十二
0056_0062_a_25L年(今年一四五一年)九月에豐受大神의神靈을丹波國
0056_0062_a_26L으로부터移安아야天照皇大神의御饌都神으로齋祀하
0056_0062_a_27L고此를豐受大神宮이라하얏는대本宮에는勾玉을奉安
0056_0062_a_28L하고內宮에는鏡을奉安하얏다』 함니다。正門前叅道
0056_0062_a_29L의南邊小池에는各色의鮒魚가叅客의投果에肥育되고
0056_0062_a_30L千年의杉陰에浮沈되야오고가는叅客들의眼供을恒進
0056_0062_a_31L하야줌니다。이로부터旅舘에還着하야夕飯을供하고
0056_0062_a_32L寢床에就하얏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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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62_b_01L朝鮮佛敎僧侶
0056_0062_b_02L大會
0056_0062_b_03L朝鮮佛敎僧侶大會를 開
0056_0062_b_04L催한다함은 旣報한바와如
0056_0062_b_05L하거니와 其間에發起凖備
0056_0062_b_06L員으로부터 모든準備가다
0056_0062_b_07L되엿슴으로 去一月三日에
0056_0062_b_08L市內覺皇寺에서 僧侶大會
0056_0062_b_09L를開催하야五日、까지、三
0056_0062_b_10L日間을亘하야 諸般事項을
0056_0062_b_11L討議하고 宗憲及敎務院院
0056_0062_b_12L則과 其他重要法規를通過
0056_0062_b_13L하고 宣誓式을行하고紀念
0056_0062_b_14L撮影으로써 圓滿히進行한
0056_0062_b_15L바그會錄은 附錄二와如하
0056_0062_b_16L다
0056_0062_b_17L成道紀念式
0056_0062_b_18L〓覺皇敎堂〓
0056_0062_b_19L覺皇敎堂에서는一月十八日 (陰
0056_0062_b_20L臘月八日) 에釋尊成道紀念式을擧
0056_0062_b_21L行하엿다는데書夜를分하야晝間에
0056_0062_b_22L禮懴献供及說敎로써하야마치고夜
0056_0062_b_23L間에는音樂及舞蹈와講演으로써盛
0056_0062_b_24L况을이루엇다는데演題及演士는左
0056_0062_b_25L와如하다더라
0056_0062_b_26L勝利의새벽 李智光氏
0056_0062_b_27L釋尊의出家와成道 金泰洽氏
0056_0062_b_28L〓大興本山〓
0056_0062_b_29L全南海南大本山大興寺에는 當寺大雄殿에
0056_0062_b_30L서紀念禮式을 擧行하얏는데一般法侶及信徒
0056_0062_b_31L가百有餘人이 集合하야近來稀有의大盛况
0056_0062_b_32L을成하엿는데 그式順은如左하엿다고
0056_0062_b_33L▲開式(監務郭玩月) ▲成道略歷報告(法燈
0056_0062_b_34L務金宗煥) ▲讚歎(監事李知俊) ▲(成道歌)長
0056_0062_b_35L春校友一同) ▲說敎(講師白翠雲) ▲感想談
0056_0062_b_36L(法侶及信徒有志)以上晝會 ▲提燈及卍字
0056_0062_b_37L行列(靑年及校友會一同、行進中歷代歌及慶
0056_0062_b_38L祝歌) ▲餘興(長春校友會主催、義氣의學生
0056_0062_b_39L全九幕) 以上夜會 (大興)
0056_0062_b_40L〓雄基敎會〓
0056_0062_b_41L咸北雄基港北鮮佛敎會에서도 成道紀念祝
0056_0062_b_42L賀式을大盛况으로擧行하엿는데 그式順을듯
0056_0062_b_43L건대
0056_0062_b_44L▲一、鳴鍾 ▲一、開會 ▲一、讚佛歌
0056_0062_b_45L▲一、三頂禮 ▲一、講演 ▲一、成道所
0056_0062_b_46L感(來賓ㆍ信士ㆍ信女隨意) ▲一、讚佛歌
0056_0062_b_47L▲一、閉會 ▲一、進供 ▲一、饗應 ▲
0056_0062_b_48L一、賞品抽籤 ▲一、餘興 (雄基)
0056_0062_b_49L〓乾鳳敎堂〓
0056_0062_b_50L京城府忠信洞에잇는 乾鳳寺中央布敎所金
0056_0062_b_51L虎山和尙은 鄭義山師를請來하야三日間華嚴
0056_0062_b_52L山林을하여오던바 特히世尊成道日을紀念하
0056_0062_b_53L기爲하며 三日間觀音禮文으로囘向하는八日
0056_0062_b_54L夜에數百餘名의男女信徒는 歡喜한中에서提
0056_0062_b_55L慶祝한後順次로盛大한 紀念禮式을 擧行하
-
0056_0063_a_01L얏다더라
0056_0063_a_02L〓大乘寺〓
0056_0063_a_03L慶北聞慶郡四佛山大乘寺에서는 男女信
0056_0063_a_04L徒數百名이會集하야 盛况을이루엇다는데紀
0056_0063_a_05L念式의餘興으로 特히當寺講友會에서朝鮮佛
0056_0063_a_06L敎歷史劇佛敎五十號所載「白乳」를出演하야
0056_0063_a_07L一般信者의게多大한感銘을주엇다더라
0056_0063_a_08L大慈幼稚園의音樂及
0056_0063_a_09L舞踊大會
0056_0063_a_10L覺皇敎堂에서 成道紀念式을擧行하엿다함
0056_0063_a_11L은別報와如하거니와 大慈幼稚園에서는成道
0056_0063_a_12L紀念式의奉讃餘興으로 音樂及舞踊會를組織
0056_0063_a_13L하야八日夜에 覺皇敎堂內에서園兒一同의音
0056_0063_a_14L樂及舞踊을出演식힌바 數百名觀衆에多大한
0056_0063_a_15L拍手喝采를得하야盛况裡에서 終了하엿다더
0056_0063_a_16L라
0056_0063_a_17L覺皇敎堂의
0056_0063_a_18L說敎及講演
0056_0063_a_19L十二月二十二日無量壽經 金大隱
0056_0063_a_20L仝二十三日佛敎文學에對하야 仝人
0056_0063_a_21L仝二十九日法華經信解品 仝人
0056_0063_a_22L仝三十日除夜小參禪話 仝人
0056_0063_a_23L一月六日華嚴經入法界品 陳震應
0056_0063_a_24L仝十二日華嚴經梵行品 金大隱
0056_0063_a_25L仝十三日太古國師의聖德과
0056_0063_a_26L그의禪學 仝人
0056_0063_a_27L海印佛敎靑年會
0056_0063_a_28L慶南陜川郡海印寺에서는 去十二月十四日
0056_0063_a_29L에佛敎靑年會發起總會를開하고 任員을選擧
0056_0063_a_30L하엿다는데그氏名은左와如하다더라
0056_0063_a_31L會長白采成 副會長徐炳宰 庶務部長趙珪
0056_0063_a_32L炳 文敎部長崔永鎭 經理部長全奉明 軆
0056_0063_a_33L育部長朴在錫 書記池大蓮 司察吳東律
0056_0063_a_34L金德秀
0056_0063_a_35L大乘寺講友總會
0056_0063_a_36L去十二月二十日에 慶北聞慶郡四佛山大乘
0056_0063_a_37L寺講院에서는 創立總會를開하고諸般事項을
0056_0063_a_38L討議한後任員을選擧하얏다는데 氏名은左와
0056_0063_a_39L如하다더라
0056_0063_a_40L 庶務部專務幹事孔在寬 智育部專務幹事金
0056_0063_a_41L玄極 財務部專幹事金甲鳳 仝常務幹事朴宗
0056_0063_a_42L勳 軆育部專務幹事金進植 書記許奉昕
0056_0063_a_43L鳳鳴講友忘年講演
0056_0063_a_44L江原道高城郡 大本山乾鳳寺鳳鳴講友會에
0056_0063_a_45L서는 去年十二月三十一日午後六時半普眼院
0056_0063_a_46L大講堂內에서 智育部專務理事沈慶相氏의司
0056_0063_a_47L會下에特別講演으로써 忘年會를開하엿는데
0056_0063_a_48L演題及演士는如左하엿다고
0056_0063_a_49L▲佛敎인朝鮮 (曹東庵氏)
0056_0063_a_50L▲哲學과宗敎에對하야 (鄭斗石氏)
0056_0063_a_51L▲禁酒ㆍ斷煙 (金己祚氏)
0056_0063_a_52L▲感激性을奮發하자 (尹龍鉉氏)
0056_0063_a_53L▲送舊迎新 (金龍洽氏)
0056_0063_a_54L▲戊辰年을보내면서 (芮昌洽氏)
0056_0063_a_55L▲寸陰是競 (金龍波氏)
0056_0063_a_56L▲苦盡甘來 (李春城氏)
0056_0063_a_57L▲獨唱 (鄭斗石氏)
0056_0063_a_58L覺皇敎堂
0056_0063_a_59L 佛典講讀會
0056_0063_a_60L市內覺皇敎堂에서는 去一月二十六日(土
0056_0063_a_61L曜)부터佛典講讀會를開하고 佛專敎授金包
-
0056_0063_b_01L光先生을請하야 佛典(首楞嚴經)을講讀하얏
0056_0063_b_02L다는데 今後부터每土曜日마다繼續的으로開
0056_0063_b_03L講한다더라
0056_0063_b_04L中央佛敎學友會
0056_0063_b_05L 學術大講演
0056_0063_b_06L中央佛敎學友會에서는 去一月二十七日午
0056_0063_b_07L後七時부터 天道敎紀念舘에서學術大講演을
0056_0063_b_08L開하야盛况을이루엇다는데 演題와講師는左
0056_0063_b_09L와如하엿다머라
0056_0063_b_10L譯經界의偉大二人 黃義敦
0056_0063_b_11L精神生活의安定法 金包光
0056_0063_b_12L結核病에對하야 尹治衡
0056_0063_b_13L朝鮮語에對하야 權悳奎
0056_0063_b_14L獨尊說敎院
0056_0063_b_15L 報恩少年會創立
0056_0063_b_16L仁川府花平里獨尊說敎院에서는 布敎師玄
0056_0063_b_17L瑞鳳師의活動으로 佛敎報恩少年會를組織하
0056_0063_b_18L고 去一月二十四日에創立總會를開하고役員
0056_0063_b_19L을選擧하얏다는데그氏名은 左와如하다더라
0056_0063_b_20L會長李泰永 副會長卞奇男 理事卞奇浩
0056_0063_b_21L幹事丁永軾 評議員白興奉 梁萬成 金進
0056_0063_b_22L明 運動部長丁奎龍 幹事金奇男 書記安
0056_0063_b_23L兢載
0056_0063_b_24L鳳鳴講友定總
0056_0063_b_25L去一月十一日에 江原道高城郡乾鳳寺佛敎
0056_0063_b_26L專門講院鳳鳴講友會에서는 第二囘定期總會
0056_0063_b_27L를普眼院에서開催하니 其日討議한順序及選
0056_0063_b_28L擧된任員은如左하다
0056_0063_b_29L一、開會 一、會員点名 一、前會錄朗敎
0056_0063_b_30L一、各部經過報告 一、任員辭職의件
0056_0063_b_31L一、任員改選의件 一、敎育制度에關한件
0056_0063_b_32L一、本會維持方針 一、其他事項 一、閉
0056_0063_b_33L會以上
0056_0063_b_34L庶務部專務理事 李春城 常務理事 金龍
0056_0063_b_35L洽財務部專務理事 金東雲 常務理事 金
0056_0063_b_36L啓日 智育部專務 理事 韓永圭
0056_0063_b_37L常務理事 全允文 德育部專務理事 尹龍
0056_0063_b_38L賢軆育部專務理事 崔南基 常務理事 金
0056_0063_b_39L己祚 (乾鳳)
0056_0063_b_40L直指寺法脈相續式
0056_0063_b_41L慶北金泉郡直指寺에서 去陰十一月十四日
0056_0063_b_42L에法脈相續式을擧行하얏다는데 그氏名은左
0056_0063_b_43L와如하다더라
0056_0063_b_44L寶潭禪師 法嗣 碧潭 李智演
0056_0063_b_45L普光寺法脈相續式
0056_0063_b_46L京畿道楊州郡普光寺에서는 去十二月二十
0056_0063_b_47L六日에法脈相續式을擧行하얏다는데 그氏名
0056_0063_b_48L은左와如하다더라
0056_0063_b_49L禪翁禪師 法嗣 月松 李淨祿
0056_0063_b_50L車祥元師의美擧
0056_0063_b_51L京畿道楊平郡龍門山潤筆庵住持 車祥元師
0056_0063_b_52L는該庵의住持로 就任以來에各方面으로奮鬪
0056_0063_b_53L活動한結果癈止의境에이르게된 該庵을一新
0056_0063_b_54L重修하얏슴으로當本山奉恩寺로브터는 紀念
0056_0063_b_55L品(銀盃一組) 及褒賞狀을下附하기로决議하
0056_0063_b_56L엿다더라
0056_0063_b_57L威鳳寺住持選擧
0056_0063_b_58L去一月十七日에 全北全州郡淸水町威鳳寺
0056_0063_b_59L布敎堂에서 威鳳本末寺住持總會를開하고諸
0056_0063_b_60L般事項을討議한後威鳳本寺住持候補者를 選
0056_0063_b_61L擧한바多点에依하야 李連應氏가當選되엿다
0056_0063_b_62L더라
-
0056_0064_a_01L梵魚講友定總
0056_0064_a_02L去十二月十五日下午一時에 慶南東萊郡梵
0056_0064_a_03L魚寺講院에서는 講友會第十五囘定期總會를
0056_0064_a_04L開하고 諸般事項을討議決定하고任員을選擧
0056_0064_a_05L하엿다는데그氏名은左와如하다더라
0056_0064_a_06L庶務部專務幹事尹法輪 同常務幹事姜正一
0056_0064_a_07L智育部專務幹事金尙烈 同常務幹事金性珉
0056_0064_a_08L財務部專務幹事裴得鳳 同常務幹事徐正植
0056_0064_a_09L軆育部專務幹事金魚水 同常務幹事金尙守
0056_0064_a_10L水月禪師追悼式
0056_0064_a_11L全朝鮮을通하야 現代의唯一한大善知識全
0056_0064_a_12L水月大禪師에서 去七月十六日에涅槃하신報
0056_0064_a_13L道는前號本誌에社告로써한바어니와 慶北金
0056_0064_a_14L泉郡直指寺禪院에서는 陰十二月十五日로써
0056_0064_a_15L追悼式을擧行하엿다더라 (直指)
0056_0064_a_16L孫龍完君의永眠
0056_0064_a_17L佛敎專修學生南海龍門寺孫龍完君은 宿▣
0056_0064_a_18L로治療中藥石이無効하야 去一月五日自己本
0056_0064_a_19L寺에서永眠하엿다더라
0056_0064_a_20L故孫君의追悼式
0056_0064_a_21L孫龍完君의逝去는 別項과如하거니와去一
0056_0064_a_22L月十四日에 崇一洞佛敎專修學校에서敎友會
0056_0064_a_23L主催로 孫君의追悼式을擧行하엿다더라
0056_0064_a_24L雪翁大和尙涅槃
0056_0064_a_25L慶北尙州郡西町里六○ 金龍寺本末尙州布
0056_0064_a_26L敎堂에布敎師로게시든 李雪翁大和尙은去一
0056_0064_a_27L月二十四日에 宿患으로써涅槃에드섯다더라
0056_0064_a_28L佛專學生의
0056_0064_a_29L成道비라撒布
0056_0064_a_30L去陰十二月八日에覺皇敎堂에서
0056_0064_a_31L成道紀念式을擧行하얏다함은別報
0056_0064_a_32L와갓거니와佛敎專修學校宗敎部에
0056_0064_a_33L서는成道비라數萬枚를印刷하야八
0056_0064_a_34L日에早朝로부터全校學生이總出動
0056_0064_a_35L하야數隊로分하야市內各處에撒布
0056_0064_a_36L하고傳道를行하엿다더라
0056_0064_a_37L○本末寺法中改正認可
0056_0064_a_38L慶尙南通陜川郡伽倻面 海印寺本末寺法中
0056_0064_a_39L改正의件十二月七日認可하다
0056_0064_a_40L(已上昭和三年十二月十五日官報)
0056_0064_a_41L新刋紹介
0056_0064_a_42L春園李光洙先生 作
0056_0064_a_43L一說春香傳
0056_0064_a_44L四六版三百六十餘頁
0056_0064_a_45L定價金壹圓
0056_0064_a_46L書留送料十六錢
0056_0064_a_47L 朝鮮의文學으로 世界에 내
0056_0064_a_48L놓을만한 代表的 傑作은 더물
0056_0064_a_49L을것없이 春香傳일것이다。이
0056_0064_a_50L러한 作이 오래 無價値하게 世
0056_0064_a_51L間에 돌아다니는것이 有識者의
0056_0064_a_52L한갓 限嘆을 말지아니한바러니
0056_0064_a_53L春園 李光洙氏의 雄渾한 筆力
0056_0064_a_54L으로 이를 苦心改作한것이다。
0056_0064_a_55L發行所 漢城圖書株式會社
0056_0064_a_56L京城府堅志洞三二
0056_0064_a_57L振替京城七六六○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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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_0064_b_01L朝鮮佛敎禪敎兩宗僧侶大會會錄(附錄)
0056_0064_b_02L昭和四年一月三日上午十時부터同五日下午八時
0056_0064_b_03L지京城府壽松洞覺皇寺에서朝鮮佛敎禪敎兩宗僧侶大
0056_0064_b_04L會를開催하얏는데그議程順序는如左함。
0056_0064_b_05L一、開 會
0056_0064_b_06L一、會員檢考
0056_0064_b_07L一、司會選擧及書記、査察指定
0056_0064_b_08L一、發起會錄朗讀
0056_0064_b_09L一、準備委員經過報告
0056_0064_b_10L一、趣旨說明
0056_0064_b_11L一、發起會議决案에對한討議
0056_0064_b_12L1、宗憲制定
0056_0064_b_13L(宣誓式)
0056_0064_b_14L2、敎務院院則制定
0056_0064_b_15L3、敎正會法制定
0056_0064_b_16L4、宗會法制定
0056_0064_b_17L5、法規委員會法制定
0056_0064_b_18L6、僧尼法規制定
0056_0064_b_19L7、敎育에對한根本策
0056_0064_b_20L8、布敎에對한根策
0056_0064_b_21L9、財政에對한根本策
0056_0064_b_22L10、社會事業에對한問題
0056_0064_b_23L11、綱紀肅淸에對한問題
0056_0064_b_24L12、佛敎靑年運動의擁護策
0056_0064_b_25L13、世界佛敎運動에對한態度
0056_0064_b_26L一、職員選擧
0056_0064_b_27L一、其他事項
0056_0064_b_28L一、閉 會
0056_0064_b_29L◎第一日
0056_0064_b_30L△開會及會員檢考
0056_0064_b_31L 凖備委員長權相老氏가登壇하야開會한后同委員韓
0056_0064_b_32L普淳氏가左記한會員을檢考하다。
0056_0064_b_33L羅晴湖廣州奉恩寺 出席 申允泳 楊州奉先寺 出席 柳護庵 報恩法住寺 出席
0056_0064_b_34L姜大蓮水原龍珠寺 欠席 金晶海 江華傳燈寺 同 安香德 公州麻谷寺 欠席
-
0056_0065_a_01L李海筌錦山寶石寺 出席 柳寶庵 咸興歸州寺 出席 崔高峰 京城神溪寺 出席
0056_0065_a_02L林印月海南大興寺 欠席 朴漢永 京城 欠席 李應涉 水原龍珠寺 同
0056_0065_a_03L柳錦海長城白羊寺 同 宋宗憲 同 出席 李甲得 同 欠席
0056_0065_a_04L宋雪牛梁山通度寺 出席 金包光 同 同 趙印海 同 同
0056_0065_a_05L金擎山東萊梵魚寺 同 吳梨山 同 同 朴檜潤 統營龍華寺 同
0056_0065_a_06L崔蘖山信川貝葉寺 同 權相老 同 同 金法龍 京城 出席
0056_0065_a_07L李寶潭黃州成佛寺 同 都鎭鎬 同 同 姜在源 同 同
0056_0065_a_08L高崙玉平壤永明寺 同 白性郁 同 同 姜性仁 廣州奉恩寺 同
0056_0065_a_09L朴普峯寧邊普賢寺 同 金一雲 平昌月精寺 同 金性琬 同 同
0056_0065_a_10L李大蓮高城乾鳳寺 同 張河應 安邊釋王寺 同 朴心月 同 同
0056_0065_a_11L李混惺高城楡岾寺 同 金泰洽 京城 同 尹貫河 迎日寶鏡寺 欠席
0056_0065_a_12L金賛儀順天松廣寺 同 曹學乳 同 同 沈寶淵 同 同
0056_0065_a_13L李月泳順天仙岩寺 同 劉二淸 同 同 林鍾灝 尙州南長寺 同
0056_0065_a_14L陳震應求禮華嚴寺 同 金洛淳 同 同 朴尙遜 同 同
0056_0065_a_15L黃普應達城桐華寺 同 張龍瑞 同 同 李敬玉 昌原聖住寺 同
0056_0065_a_16L楊揮虛永川銀海寺 同 金敬弘 同 同 金海雲 高城神溪寺 同
0056_0065_a_17L權尙衍義城孤雲寺 同 趙殷澤 同 同 金尙昊 東萊梵魚寺 出席
0056_0065_a_18L崔仁澤聞慶金龍寺 同 姜正龍 同 同 奇石虎 同 欠席
0056_0065_a_19L鄭聚昕慶州祗林寺 同 金石頭 同 同 金相琦 金海長遊庵 同
0056_0065_a_20L白景霞陜川海印寺 同 鄭樂英 同 同 金雨潭 同 同
-
0056_0065_b_01L孫宗炫河東雙溪寺 欠席 金聖業 富川龍宮寺 欠席 康啓龍 楊州奉先寺 出席
0056_0065_b_02L柳晩灝同 出席 李晟觀 同 出席 鄭孟逸 統營安靜寺 同
0056_0065_b_03L羅日溄公州新元寺 欠席 金應明 聞慶金龍寺 欠席 李鍾郁 平昌月精寺 同
0056_0065_b_04L羅慶華同 同 朴世榮 高城楡岾寺 出席 金瓊波 安城七長寺 同
0056_0065_b_05L李梵大信川貝葉寺 同 韓普淳 公州麻谷寺 同 鄭仁牧 京城乾鳳寺 同
0056_0065_b_06L方海眼同 同 具寬泳 同 欠席 李滿虛 同 同
0056_0065_b_07L李炳浩聞慶金龍寺 同 劉在炫 固城玉泉寺 出席 甘船月 海南大興寺 同
0056_0065_b_08L金敎煥同 同 金雲岳 通川龍貢寺 同 金宗煥 同 同
0056_0065_b_09L沈德潤高陽開運寺 出席 金載奎 信川月精寺 欠席 金妙完 安邊釋王寺 同
0056_0065_b_10L尹四吉同 同 吳澤產 春州布敎堂 同 朴震海 永川銀海寺 欠席
0056_0065_b_11L鄭德化楊州普光寺 欠席 梁武弘 馬山布敎堂 出席 金震宇 同 同
0056_0065_b_12L崔慧照同 同 李敬明 永川銀海寺 欠席 韓濽雨 廣州奉恩寺 出席
0056_0065_b_13L李淨祿同 出席 河允實 同 出席 金瑛周 陜川海印寺 欠席
0056_0065_b_14L金雪庵梁山通度寺 同 吳京律 咸陽靈源寺 欠席 黃金峯 高城乾鳳寺 同
0056_0065_b_15L黃耕雲同 同 李鏡海 南海花芳寺 同 曹東庵 同 同
0056_0065_b_16L朴雲堤同 欠席 林錫珍 順川松廣寺 欠席 朴夢惺 南海龍門寺 同
0056_0065_b_17L玄懿龍淮陽長安寺 同 李淳弘 同 同 鄭仁權 同 同
0056_0065_b_18L裴錦峯同 同 梁然翁 聞慶大乘寺 出席 方振湖 大同廣法寺 出席
0056_0065_b_19L孫基炯同 出席 李古鏡 陜川海印寺 同 咸定默 平昌月精寺 同
0056_0065_b_20L吳時勸安邊釋王寺 同 千性愚 同 欠席 李壯祐 義城孤雲寺 同
-
0056_0066_a_01L李普仁廣州奉恩寺 欠席 權海月 高城楡岾寺 出席 玄祥奎 楊州奉先寺 出席
0056_0066_a_02L鄭泰正同 出席 許尙玄 陜川海印寺 同 具蓮耘 梁山通度寺 同
0056_0066_a_03L權東喜求禮華晟寺 同 林致洙 同 同 鄭興昌 高城楡岾寺 同
0056_0066_a_04L李善薰同 同 禹相國 醴泉鳴鳳寺 同 洪泰賢 信川貝葉寺 同
0056_0066_a_05L洪承鉉公州麻谷寺 同 黃成烈 全州威鳳寺 欠席 洪鳳柱 同 同
0056_0066_a_06L禹鍾冕同 同 朴勝周 醴泉龍門寺 出席 梁延雲 慶州祗林寺 同
0056_0066_a_07L金柱瀅江華傳燈寺 同 金正源 順川松廣寺 同 金海隱 順天松廣寺 同
0056_0066_a_08L黃一奎長城白羊寺 同 李鎭學 高城楡岵寺 同 宋基榮 同 同
0056_0066_a_09L崔鐘山順天仙岩寺 同 金昌雲 黃州成佛寺 同 李景宇 達城桐華寺 同
0056_0066_a_10L安心山同 同 金海恩 高城楡岵寺 同 李振聲 全州威鳳寺 同
0056_0066_a_11L 左記諸氏로부터온祝電及祝賀狀을朗讀報告하다
0056_0066_a_12L祝電
0056_0066_a_13L信川貝葉寺一同
0056_0066_a_14L同 李梵大
0056_0066_a_15L同 方海眼
0056_0066_a_16L咸興一能學校朴定杰
0056_0066_a_17L東萊梵魚寺奇石虎
0056_0066_a_18L高陽興天寺一同
0056_0066_a_19L龜城萬年寺金俊洽
0056_0066_a_20L京城朝鮮佛敎團
0056_0066_a_21L祝賀狀
0056_0066_a_22L密陽表忠寺靑年會
0056_0066_a_23L襄陽神興寺一同
0056_0066_a_24L同 朴鼎陽
0056_0066_a_25L同 雪岳佛敎團
0056_0066_a_26L聞慶大乘寺講院一同
0056_0066_a_27L△司會選擧及書記、査察指定
0056_0066_a_28L 禹鍾冕氏의動議와金正源氏의再請으로司會及副司
0056_0066_a_29L會를無記名投票로選擧하기를可决된后投票한結果司
-
0056_0066_b_01L會에權相老氏、副司會에宋宗憲氏가被選되다。
0056_0066_b_02L 司會의指定으로書記는金洛淳、吳時勸、韓普淳三
0056_0066_b_03L氏、査察을禹鍾冕、劉二淸兩氏가被選되다。
0056_0066_b_04L 本大會의會議進行의敏活을圖키爲하야議案審査委
0056_0066_b_05L員七名을選定하자는金法麟氏의動議와金正源氏의再
0056_0066_b_06L請으로可决된后司會의自辟으로左記諸氏가被選되다
0056_0066_b_07L金包光、吳梨山、李混惺、黃耕雲、
0056_0066_b_08L李古鏡、李鍾郁、金海隱
0056_0066_b_09L△發起會會錄朗讀及準備委員經過報告
0056_0066_b_10L 準備委員金泰洽氏가發起會會錄을朗讀한后同委員
0056_0066_b_11L金法麟氏가如左한凖備經過를報告하다
0056_0066_b_12L1、第一回準備委員會
0056_0066_b_13L 昭和三年十二月一日下午四時太西舘에서第一回準
0056_0066_b_14L備委員會를開하고委員長選擧及大會準備에對한事務
0056_0066_b_15L分掌及準備經費借用方策을如左히决議하다。
0056_0066_b_16L委員長權相老
0056_0066_b_17L庶務部吳梨山、姜在源、金法龍
0056_0066_b_18L制憲部金包光、宋宗憲、李古鏡、都鎭鎬、白性
0056_0066_b_19L郁、金泰洽、金法麟、李應涉
0056_0066_b_20L外交部曹學乳、都鎭鎬、金晶海、劉二淸、金洛
0056_0066_b_21L淳、河允實
0056_0066_b_22L地方宣傳部朴雲堤、鄭孟逸、柳晩灝、黃耕雲、
0056_0066_b_23L李古鏡、孫基炯、李淳弘、河允實、韓普
0056_0066_b_24L淳、吳時勸、李寶潭、崔高峰、奇石虎、
0056_0066_b_25L裴錦峰、梁然翁
0056_0066_b_26L 大會準備經費借用에對하야는金三百圓을臨時借用
0056_0066_b_27L키爲하야委員全部가連署捺印하야委員長權相老氏의
0056_0066_b_28L게委任하다。
0056_0066_b_29L2、第二回準備委員會
0056_0066_b_30L 昭和三年十二月十九日下午一時覺皇寺에서在京準
0056_0066_b_31L備委員會를開하고制憲部에서起草한宗憲及中央敎務
0056_0066_b_32L院院則을報告討議하야大會開催의事務를左記와如히
0056_0066_b_33L分掌하다。
0056_0066_b_34L一、大會順序作成委員金法龍、白性郁、都鎭鎬
0056_0066_b_35L一、宗會法、法規委員會法及敎正會法制定委員
0056_0066_b_36L權相老、白性郁、都鎭鎬、金法麟
0056_0066_b_37L一、準備委員召集期日十二月廿七日
0056_0066_b_38L3、第三回準備委員會
0056_0066_b_39L 昭和三年十二月二十七日午后七時覺皇寺에서第三
-
0056_0067_a_01L回凖備委員會를開하고宗憲及中央敎務院院則의再讀
0056_0067_a_02L修正、大會順序의作成及委員의具軆議案을朗讀한后
0056_0067_a_03L接待委員과記錄委員을如左히選定하다。
0056_0067_a_04L接待委員鄭孟逸吳時勸、河允實、
0056_0067_a_05L金法龍、金泰洽
0056_0067_a_06L記錄委員金洛淳、韓普淳
0056_0067_a_07L4、第四、第五、第六及第七囘準備委員會
0056_0067_a_08L 昭和三年十二月廿八日下午七時覺皇寺에서第四回
0056_0067_a_09L準備委員會를開하고敎育及布敎에對한具軆議案을討
0056_0067_a_10L議하다。
0056_0067_a_11L 昭和三年十二月廿九日下午七時覺皇寺에서第五囘
0056_0067_a_12L準備委員會를開하고財政、社會事業、綱紀肅淸、佛
0056_0067_a_13L敎靑年運動의擁護策及世界佛敎運動에對한態度에關
0056_0067_a_14L한具軆議案을討議하다。
0056_0067_a_15L 昭和三年十二月三十日下午一時覺皇寺에서第六回
0056_0067_a_16L準備委員會를開하고制憲部에서起草한宗會法、敎正
0056_0067_a_17L會法及法規委員會法案을報告討議하다。
0056_0067_a_18L 昭和四年一月二日下午七時覺皇寺에서第七囘準備
0056_0067_a_19L委員會를開하고大會員의建議案審査委員若干名을選
0056_0067_a_20L擧하야會議의進行을敏活케하기로决定한后開會當時
0056_0067_a_21L任務을如左히分掌하다。
0056_0067_a_22L一、會員檢考 韓普淳
0056_0067_a_23L一、發起會會錄朗讀 金泰洽
0056_0067_a_24L一、準備委員經過報告 金法麟
0056_0067_a_25L一、趣旨說明 白性郁
0056_0067_a_26L趣旨說明
0056_0067_a_27L 準備委員白性郁氏가登壇하야趣旨를說明하니其槪
0056_0067_a_28L要를擧하건대
0056_0067_a_29L 今番大會의根本目的으로말하면宗憲其他法規를制
0056_0067_a_30L定하야支離散漫한現下敎界를統一刷新하야其將來發
0056_0067_a_31L展을劃策하려함이외다。從來로朝鮮僧侶의게道德的
0056_0067_a_32L規律이업섯든것은아니나新時代에適應할만한組織的
0056_0067_a_33L憲章이업섯스며國家의公財保管上寺刹에對한法令은
0056_0067_a_34L잇섯스나僧侶自軆를大同結束하는內規가업섯슴으朝
0056_0067_a_35L鮮佛敎의維新을絶叫한지임의오래임니다마는아즉其
0056_0067_a_36L遠大한理想을實現치못한것인줄생각함니다。이러한
0056_0067_a_37L意味下에서今番大會의使命과意義가가장重大하고深
0056_0067_a_38L刻한줄을늣김니다。이朝鮮佛敎의新紀元的會合에서
0056_0067_a_39L制定할法規는敎主釋尊의大精神을發揮하겟다는佛前
-
0056_0067_b_01L誓約이라하겟슴니다。
0056_0067_b_02L發起會의議決案에對한討議
0056_0067_b_03L 發起會의决議案中宗憲、中央敎務院院則其他法規
0056_0067_b_04L制定에對하야制定委員十一人을前記한議案審査委員
0056_0067_b_05L會가銓衝選擧하야準備委員會에서起草한原案을審議
0056_0067_b_06L한後大會에通過하자는白性郁氏의意見에都鎭鎬氏의
0056_0067_b_07L動議와金宗煥氏의再請으로可决되여左記諸氏가被選
0056_0067_b_08L되다。
0056_0067_b_09L制定委員金包光、李混惺、白性郁、都鎭鎬、宋
0056_0067_b_10L宗憲、金海隱、李古鏡、李應涉、陳震
0056_0067_b_11L應、宋雪牛、高崙玉
0056_0067_b_12L 制定委員會에서宗憲其他法規案을審議함에는相當
0056_0067_b_13L한時間이必要할것인즉今日은休會하고明日午前十時
0056_0067_b_14L에會議를繼續하자는禹鍾冕氏의動議와金正源氏의再
0056_0067_b_15L請으로下午一時半에司會가休會를宣言하다
0056_0067_b_16L◎第二日
0056_0067_b_17L 午前十時半副司會宋宗憲氏가開會를宣言하다。
0056_0067_b_18L 司會權相老氏가有故辭免하얏슴으로昨日의同選擧
0056_0067_b_19L投票에依하야副同會宋宗憲氏를司會로、其次點을得
0056_0067_b_20L한李混惺氏를副司會로决定하자는白性郁氏의意見을
0056_0067_b_21L禹鍾冕氏의動議와鄭樂英氏의再請으로可决한後新任
0056_0067_b_22L司會宋宗憲氏가病故로因하야會議를指揮할수없음으
0056_0067_b_23L로副司會李混惺氏가登壇하다。
0056_0067_b_24L 書記金洛淳氏가有故辭免하얏슴으로司會가金法麟
0056_0067_b_25L氏를指定하야補阿키로하고査察에鄭孟逸、鄭興昌兩
0056_0067_b_26L氏를增選하다。
0056_0067_b_27L 李混惺氏가司會하게되얏슴으로議案審査委員及法
0056_0067_b_28L規制定委員中缺員이되얏슨즉司會의自辟으로補選하
0056_0067_b_29L자는鄭仁牧氏의動議와姜性仁氏의再請으로可決되여
0056_0067_b_30L李壯祐氏가被選되다。
0056_0067_b_31L1、宗憲制定
0056_0067_b_32L 宗憲其他法規案의討議方法에對하야制定委員會로
0056_0067_b_33L부터朗讀報告함을第一讀會로하고一般會員의逐條討
0056_0067_b_34L議함을第二讀會로하고更히全案의朗讀通過를第三讀
0056_0067_b_35L會로하자는白性郁氏의意見을鄭仁牧氏의動議와韓普
0056_0067_b_36L淳氏의再請으로可决하다。
0056_0067_b_37L 白性郁氏의宗憲案의根本精神에對한簡明한說明이
0056_0067_b_38L잇슨後制定委員中金海隱氏가登壇하야同案을朗讀討
0056_0067_b_39L議하야通過하니其全文은別記와如함
-
0056_0068_a_01L
0056_0068_a_02L宣誓式
0056_0068_a_03L宗憲을通過한
0056_0068_a_04L後司會가一般
0056_0068_a_05L會員의게佛前
0056_0068_a_06L宣誓式의擧行
0056_0068_a_07L을宣言하니其
0056_0068_a_08L式順은如左함
0056_0068_a_09L一、歸依三寶
0056_0068_a_10L一、心經
0056_0068_a_11L一、宣誓文朗
0056_0068_a_12L讀
0056_0068_a_13L一、捺印
0056_0068_a_14L一、囘向
0056_0068_a_15L宣誓文은下에
0056_0068_a_16L別記와如함
0056_0068_a_17L紀念撮影
0056_0068_a_18L一般會員의紀
0056_0068_a_19L念撮影이있은
0056_0068_a_20L后下午七時에
-
0056_0068_b_01L
0056_0068_b_02L續會를하기로
0056_0068_b_03L하고下午三時
0056_0068_b_04L에休會하다
0056_0068_b_05L1、中央
0056_0068_b_06L敎務院院
0056_0068_b_07L則制定
0056_0068_b_08L 制定委員中
0056_0068_b_09L金海隱氏가登
0056_0068_b_10L壇하야中央敎
0056_0068_b_11L務院院則案을
0056_0068_b_12L前記와가치三
0056_0068_b_13L讀會로써通過
0056_0068_b_14L하니其全文은
0056_0068_b_15L下에別記와如
0056_0068_b_16L함
0056_0068_b_17L3、敎正
0056_0068_b_18L會法制定
0056_0068_b_19L4、法規
0056_0068_b_20L委員會法制
0056_0068_b_21L定
-
0056_0069_a_01L 法規委員中金海隱氏가다시登壇하야敎正會法案及
0056_0069_a_02L法規委員會法案을三讀會로써修正通過한後下午十一
0056_0069_a_03L時에休會하다。敎正會法及法規委員會法의全文은下
0056_0069_a_04L에別記와如함
0056_0069_a_05L◎第三日
0056_0069_a_06L 午前十時司會李混惺氏가登壇하야開會를宣言한后
0056_0069_a_07L書記韓普淳氏가會員을點考하니出席員이八十人이러
0056_0069_a_08L라。
0056_0069_a_09L5、宗會法制定
0056_0069_a_10L 制定委員中金海隱氏가登壇하야宗會法案을前日과
0056_0069_a_11L가치三讀會로써修正通過하니其全文은下에別記와如
0056_0069_a_12L함
0056_0069_a_13L6、僧尼法規制定
0056_0069_a_14L 僧侶法規制定은法規委員會에委任하야制定하기로
0056_0069_a_15L하고
0056_0069_a_16L7、敎育에對한根本策
0056_0069_a_17L8、布敎에對한根本策
0056_0069_a_18L9、財政에對한根本策
0056_0069_a_19L10、社會事業에對한問題
0056_0069_a_20L11、綱紀肅淸에對한問題
0056_0069_a_21L12、佛敎靑年運動의擁護策
0056_0069_a_22L已上의諸議案은三月中에召集되는宗會에提出하야討
0056_0069_a_23L議키로하고
0056_0069_a_24L13、世界佛敎運動에對한態度
0056_0069_a_25L 世界佛敎運動에對態度의議案討議에入하야는今年
0056_0069_a_26L一月中緬甸라군에서開催되는世界佛敎大會에祝電을
0056_0069_a_27L中央敎務院의名義로發하기를都鎭鎬氏의動議와白性
0056_0069_a_28L郁氏의再請으로可决하다
0056_0069_a_29L△職員選擧
0056_0069_a_30L(一)敎正選擧
0056_0069_a_31L 敎正의選擧方法에對하야銓衡委員十一人을無記名
0056_0069_a_32L投票로選擧하야敎正을銓衡하야大會에通過하자는白
0056_0069_a_33L性郁氏의意見을韓普淳氏의動議와河允實氏의再請으
0056_0069_a_34L로可决하고投票한結果左記諸氏가被選되다。
0056_0069_a_35L敎正銓衡委員金包光、吳梨山、金雲岳、權相老、
0056_0069_a_36L白性郁、李古鏡、崔仁澤、黃耕雲、李大蓮、
0056_0069_a_37L金晶海、金海隱
0056_0069_a_38L上記委員이銓衡한結果左記七師가敎正으로被選되다
0056_0069_a_39L敎正 金幻應師、徐海曇師、方寒岩師、金擎雲師、
-
0056_0069_b_01L朴漢永師、李龍虗師、金東宣師、
0056_0069_b_02L(二)中央敎務院三部長選擧
0056_0069_b_03L 中央敎務院三部長의選擧에對하야는臨時事情上財
0056_0069_b_04L團法人朝鮮佛敎中央敎務院理事中으로無記名投票選
0056_0069_b_05L擧하자는都鎭鎬氏의意見을白性郁氏의動議와權相老
0056_0069_b_06L의再請으로可决하고投票하니其結果는如左함
0056_0069_b_07L庶務部長李混惺氏 四十一點(當選)、姜大蓮氏十
0056_0069_b_08L點、宋宗憲氏 四點、金海隱氏 四點、吳梨山
0056_0069_b_09L氏 四點、黃耕雲氏 三點、金晶海氏 二點
0056_0069_b_10L敎學部長宋宗憲氏 四十五點 (當選) 金海隱
0056_0069_b_11L氏 十一點(補欠當選) 吳梨山氏 四點、李
0056_0069_b_12L混惺氏 三點、黃耕雲氏 三點、金晶海氏二點
0056_0069_b_13L財務部長黃耕雲氏 四十二點 (當選) 吳梨山氏
0056_0069_b_14L二十二點(補欠當選)、李混惺氏 一點 宋宗
0056_0069_b_15L憲氏 一點、姜大蓮 一點、金海隱氏 一點
0056_0069_b_16L 上記한投票의點數에依하야庶務部長에李混惺氏、
0056_0069_b_17L敎學部長에宋宗憲氏、財務部長에黃耕雲氏가被選되
0056_0069_b_18L다。
0056_0069_b_19L 補欠部長으로次點을得한吳梨山、金海隱兩氏가被
0056_0069_b_20L選되다。
0056_0069_b_21L其他事項
0056_0069_b_22L 大會準備會錄印刷及發送에關할經費는中央敎務院
0056_0069_b_23L에委任하야各本山에分配하자는梁武弘氏의意見을洪
0056_0069_b_24L鳳柱氏의動議와吳時勸氏의再請으로可决한後準備會
0056_0069_b_25L會計審査委員、金雪庵、鄭興昌、金海隱三氏를司會
0056_0069_b_26L가指定하고準備委員會의會計를審査報告케하다。
0056_0069_b_27L會計審査報告의槪要
0056_0069_b_28L一、金參拾五圓七拾八錢也 發起會準備費
0056_0069_b_29L一、金參百貳拾六圓五拾參錢也 大會準備費
0056_0069_b_30L一、金百參拾七圓四十九錢也大會錄印刷及發送費
0056_0069_b_31L計金五百圓也
0056_0069_b_32L△閉會
0056_0069_b_33L 昭和四年一月五日下午七時에劉二淸氏의特請으로
0056_0069_b_34L司會가閉會를宣言하다。
0056_0069_b_35L宣誓文
0056_0069_b_36L仰惟我
0056_0069_b_37L本師釋迦牟尼世尊과
-
0056_0070_a_01L宗祖太古國師ㅣ爲首하사十方三世一切
0056_0070_a_02L如來와西天東土歷代
0056_0070_a_03L祖師는均廻 慈鑑하사特垂 明證하옵소서竊念
0056_0070_a_04L正法本軆는逈絶興衰언마는衆生이異機하야或見汚
0056_0070_a_05L隆이나然하나危急에瀕함이今日朝鮮佛敎와如한者
0056_0070_a_06Lㅣ未有하다하노이다朝鮮佛敎는寺刹이九百에過하
0056_0070_a_07L니建設이不爲不多하며僧尼는七千을數하니法類ㅣ
0056_0070_a_08L不爲不衆이며一千五百有餘年의歷史도不爲不久언
0056_0070_a_09L마는奈之何百弊가俱生할새弟子等이此를匡救하며
0056_0070_a_10L挽囘코자함이二十餘星霜을積하엿스나現著한功勣
0056_0070_a_11L이無多함은團結의力이弱하고進取의道를失함에亶
0056_0070_a_12L在함을切感하노이다更念호니
0056_0070_a_13L如來의禁戒가條章이井然하야不備가無한것마는百丈
0056_0070_a_14L和尙은淸規를制하고霞棲法師는共住規約을定하얏
0056_0070_a_15L스니隨方毘尼로因時制宜함이不得不然일새弟子等
0056_0070_a_16L도今에朝鮮佛敎禪敎兩宗宗憲을制定頒布하야大衆
0056_0070_a_17L을統率하고萬般을維新코자하오니伏願
0056_0070_a_18L佛祖는加被하시고神祗는擁護하소서弟子等은心肝을
0056_0070_a_19L瀝하야敬虔히誓言을仰宣하오니異日他時에此盟을
0056_0070_a_20L渝하는者ㅣ或有하거던
0056_0070_a_21L聖賢이齊擯하시고人天이共誅하소서恭宣하노이다。
0056_0070_a_22L本師世尊應化二千九百五十六年一日四日
0056_0070_a_23L奉佛弟子嗣祖沙門今番僧侶大會出席者等
0056_0070_a_24L(列名捺印)
0056_0070_a_25L朝鮮佛敎禪敎兩宗宗憲
0056_0070_a_26L第一章 宗 名
0056_0070_a_27L第一條 朝鮮佛敎는禪敎兩宗이라함
0056_0070_a_28L第二章 宗 旨
0056_0070_a_29L第二條 本兩宗은佛祖正傳의心法(禪)과敎理(敎)로
0056_0070_a_30L써宗旨라함
0056_0070_a_31L第三章 本 尊
0056_0070_a_32L第三條 本兩宗은釋迦牟尼를本尊으로하고太古 (普
0056_0070_a_33L愚) 國師를宗祖라함
0056_0070_a_34L但各寺院에奉安하는本尊佛은從來의慣例에依함
0056_0070_a_35L第四章 儀 式
0056_0070_a_36L第四條 本兩宗의儀式은佛祖의示訓과宗旨에依함
0056_0070_a_37L第五章 寺 刹
0056_0070_a_38L第五條 本兩宗은左에揭한寺刹을本山이라하고其外
0056_0070_a_39L을寺刹을末寺라함
-
0056_0070_b_01L京畿道廣州郡奉恩寺 慶尙北道聞慶郡 金龍寺
0056_0070_b_02L同 水原郡龍珠寺 同 慶州郡 祇林寺
0056_0070_b_03L同 楊州郡奉先寺 慶尙南道陜川郡 海印寺
0056_0070_b_04L同 江華郡傳燈寺 同 梁山郡 通度寺
0056_0070_b_05L忠淸北道報恩郡法住寺 同 東萊郡 梵魚寺
0056_0070_b_06L忠淸南道公州郡麻谷寺 黃海道信川郡 貝葉寺
0056_0070_b_07L全羅北道全州郡威鳳寺 同 黃州郡 成佛寺
0056_0070_b_08L同 錦山郡寶石寺 平安南道平壤府 永明寺
0056_0070_b_09L全羅南道海南郡大興寺 同 平原郡 法興寺
0056_0070_b_10L同 長城郡白羊寺 平安北道寧邊郡 普賢寺
0056_0070_b_11L同 順天郡松廣寺 江原道高城郡 乾鳳寺
0056_0070_b_12L同 同仙巖寺 同 同 楡岾寺
0056_0070_b_13L同 求禮郡華嚴寺 同 平昌郡 月精寺
0056_0070_b_14L慶尙北道達城郡桐華寺 咸鏡南道安邊郡 釋王寺
0056_0070_b_15L同 永川郡銀海寺 同 咸興郡 歸州寺
0056_0070_b_16L同 義城郡孤雲寺
0056_0070_b_17L第六條 本兩宗은三十一本山이一軆로하야朝鮮佛敎
0056_0070_b_18L를統理함
0056_0070_b_19L第七條 本兩宗의各寺刹은改敎轉宗함을不得함
0056_0070_b_20L第六章 僧尼及信徒
0056_0070_b_21L第八條 本兩宗의僧尼及信徒되는要件은法規의定한
0056_0070_b_22L바에依함
0056_0070_b_23L第九條 本兩宗의僧尼及信徒는法規에定한바資格에
0056_0070_b_24L應하야分限에相當한敎職이나其他의法務에就함
0056_0070_b_25L을得함
0056_0070_b_26L第十修 本兩宗의僧尼及信徒는法規의所定에從하야
0056_0070_b_27L捐財弘法의義務를負함
0056_0070_b_28L第七章 宗 會
0056_0070_b_29L第十一條 本兩宗은宗門의萬機를公决하기爲하야宗
0056_0070_b_30L會를設함
0056_0070_b_31L第十二條 宗會의組織은法規에依함
0056_0070_b_32L第十三條 宗會는敎正會에서每年三月又는必要로認
0056_0070_b_33L할時는此를召集함
0056_0070_b_34L第十四條 宗會員은宗會員五分之三以上으로부터敎
0056_0070_b_35L正會에對하야宗會의召集을要求함을得함
0056_0070_b_36L第八章 敎務院
0056_0070_b_37L第十五條 本兩宗은敎務와諸般事業을統辦하기하야
0056_0070_b_38L三十一本山의單一機關으로中央敎務院을設함
0056_0070_b_39L第十六條 敎務院의組織은所定法規에依함
0056_0070_b_40L第九章 敎正
-
0056_0071_a_01L第十七條 本兩宗은重要한敎務를裁正하기爲하야敎
0056_0071_a_02L正을置함
0056_0071_a_03L第十八條 敎正은本兩宗在籍僧侶中으로부터行解가
0056_0071_a_04L具足하야佛敎에貢獻이잇는者로함
0056_0071_a_05L第十九條 敎正은人數와任期를定치아니하고敎務院
0056_0071_a_06L各部長及此와同數의宗會銓衡員으로부텨此를銓
0056_0071_a_07L衡하야宗會의協賛을要함
0056_0071_a_08L第二十條 敎正은規定에依하야敎正會를組織함
0056_0071_a_09L第二十一條 敎正會는宗會로부텨本兩宗에危害를及
0056_0071_a_10L할만한議案을議决할虞가잇다고認할時는本兩宗
0056_0071_a_11L을▣表하야宗會를停▣▣는解散케함을得함
0056_0071_a_12L第十章 法▣委員會
0056_0071_a_13L第二十二條 本兩宗은諸般法規를制定하며宗門의一
0056_0071_a_14L切를審理하기爲하야法規委員會를置함
0056_0071_a_15L第二十三條 諸般法規는敎正會에서此를頒布하되但
0056_0071_a_16L重要한法規는宗會의協賛을經함
0056_0071_a_17L第二十四條 前條의重要로認하는法規는別로定한바
0056_0071_a_18L에依함
0056_0071_a_19L第十一章 財 政
0056_0071_a_20L第二十五條 法規委員會는所定의法規에依함
0056_0071_a_21L第二十六條 各本末寺의所有인一切財政을朝鮮佛敎
0056_0071_a_22L禪敎兩宗所有財產이라함
0056_0071_a_23L第二十七條 本兩宗僧尼의所有財產은此를二種에分
0056_0071_a_24L하야師僧의傳遺物을甲種財產이라하고僧尼의自
0056_0071_a_25L辦物을乙種財產이라함
0056_0071_a_26L第二十八條 僧尼의甲種財産은法規의所定에依하야
0056_0071_a_27L僧尼의在籍한該本末寺로부터此를監督함
0056_0071_a_28L第十二章 補 則
0056_0071_a_29L第二十九條本宗憲은敎正會及法規委員會의提案에
0056_0071_a_30L依하야宗會에通▣를經하야此를改正함을得함
0056_0071_a_31L第三十條 設立에際한敎正은朝鮮佛敎兩禪敎宗僧侶
0056_0071_a_32L大會에서此를銓衡함
0056_0071_a_33L第三十一條 ▣宗憲은頒布日로터此를施行함
0056_0071_a_34L朝鮮佛敎禪敎兩宗中央敎務院院則
0056_0071_a_35L第一章 組 織
0056_0071_a_36L第一條 本院은朝鮮佛敎禪敎兩宗宗憲第十五條及第
-
0056_0071_b_01L十六條에依하야此를組織함
0056_0071_b_02L第二章 織 制
0056_0071_b_03L第二條 本院은庶務部、敎學部、財務部를置하야敎
0056_0071_b_04L務를統理함
0056_0071_b_05L第三條 各部에部長一人、部員若干名을置함
0056_0071_b_06L第四條 各部長은部員을指揮監督하며敎務를分掌함
0056_0071_b_07L第五條 各部員은部長의指揮를受하야部務에從事함
0056_0071_b_08L第三章 職 務
0056_0071_b_09L第六條 庶務部의主要되는事務는左와如함
0056_0071_b_10L一、一般外交에關한件
0056_0071_b_11L二、院內部員의任免及其他人事에關한件
0056_0071_b_12L三、敎正、部長、宗會員、法規委員의選擧事務
0056_0071_b_13L에關한件
0056_0071_b_14L四、宗會召集에關한件
0056_0071_b_15L五、院議開催에關한件
0056_0071_b_16L六、懲戒及褒賞에關한件
0056_0071_b_17L七、僧尼及寺刹에關한件
0056_0071_b_18L八、僧籍에關한件
0056_0071_b_19L九、衣制에關한件
0056_0071_b_20L一○、地方委員會에關한件
0056_0071_b_21L一一、文書徃復에關한件
0056_0071_b_22L一二、機密에關한件
0056_0071_b_23L一三、印章保管에關한件
0056_0071_b_24L一四、院報에關한件
0056_0071_b_25L一五、社會事業에關한件
0056_0071_b_26L一六、前各號에屬한統計의調製、文書의保管及
0056_0071_b_27L他部에屬치아니한一切의件
0056_0071_b_28L第七條敎學部의主要한事務는左와如함
0056_0071_b_29L一、布敎及敎育에關한件
0056_0071_b_30L二、儀式에關한一切의件
0056_0071_b_31L三、布敎師의養成及其任免에關한件
0056_0071_b_32L四、信徒에關한件
0056_0071_b_33L五、徒弟敎養에關한件
0056_0071_b_34L六、考試及法階에關한件
0056_0071_b_35L七、宣傳에關한件
0056_0071_b_36L八、編輯에關한件
0056_0071_b_37L九、學校及其職員에關한件
0056_0071_b_38L一○、禪社及講社에關한件
0056_0071_b_39L一一、學會及圖書舘에關한件
-
0056_0072_a_01L一二、古蹟及寶物에關한件
0056_0072_a_02L一三、前各號에屬한統計의調製及文書保管의件
0056_0072_a_03L第八條 財務部의主要한事務는左와如함
0056_0072_a_04L一、院費의豫算决算及支出에關한件
0056_0072_a_05L二、會計帳簿、財產及物品保管에關한件
0056_0072_a_06L三、財團에關한件
0056_0072_a_07L四、寺刹及僧尼財產에關한件
0056_0072_a_08L五、寺有山林에關한件
0056_0072_a_09L六、營繕에關한件
0056_0072_a_10L七、僧尼及信徒의義務金及特志捐金에關한件
0056_0072_a_11L八、前各號에屬한統計의調製及文書保管외件
0056_0072_a_12L第四章 職員選擧及任期
0056_0072_a_13L第九條 本院의各部長은無記名投票로宗會에서此를
0056_0072_a_14L選擧함
0056_0072_a_15L第十條 朝鮮佛敎禪敎兩宗在籍僧侶는本院職員의被
0056_0072_a_16L選擧權을有함
0056_0072_a_17L第十一條 各部長의任期는二個年으로하되再任함도
0056_0072_a_18L無妨함
0056_0072_a_19L但部長의缺員을補充하기爲하야預히補欠部長二
0056_0072_a_20L名을選定함其任期는前任者의殘任期間으로하고
0056_0072_a_21L選擧方法은部長의例에依함
0056_0072_a_22L第五章 院 議
0056_0072_a_23L第十二條 本院의事務를統理하기爲하야各部長은院
0056_0072_a_24L議를組織하고左記事項을討議함
0056_0072_a_25L一、宗會에提出할一切의議案
0056_0072_a_26L二、職員의進退
0056_0072_a_27L三、臨時에起한一切의事項
0056_0072_a_28L第十三條 院議는月例會와臨時會의二種으로分함
0056_0072_a_29L第六章 地方委員會
0056_0072_a_30L第十四條 本院은敎務行政의敏活를圖키爲하야地方
0056_0072_a_31L委員會를置함
0056_0072_a_32L第十五條 地方委員會의規則은此를別定흠
0056_0072_a_33L第七章 補 則
0056_0072_a_34L第十六條 本院은朝鮮佛敎禪敎兩宗在籍僧侶로서朝
0056_0072_a_35L鮮佛敎禪敎兩宗宗憲의精神을闡揚함에足한줄로
0056_0072_a_36L認定하는會合은此를扶助함
0056_0072_a_37L第十七條 本院第一回의部長은朝鮮佛敎禪敎兩宗僧
0056_0072_a_38L侶大會에서此를選擧하고其任期는一個年으로함
0056_0072_a_39L第十八條 本院則은法規委員會의提案으로써宗會의
0056_0072_a_40L協賛을經치아니하면改正함을不得함
-
0056_0072_b_01L第十九條 本院則은頒布日로부터此를施行함
0056_0072_b_02L敎正會規約
0056_0072_b_03L第一條 本會는朝鮮佛敎禪敎兩宗宗憲第十七條及第
0056_0072_b_04L二十條에依하야此를組織함
0056_0072_b_05L第二條 本會는文書를取扱하기爲하야秘書一人을置
0056_0072_b_06L함
0056_0072_b_07L第三條 本會의秘書役은中央敎務院의庶務部長으로
0056_0072_b_08L함
0056_0072_b_09L第四條 本會는定期와臨時의兩種으로定期會는每年
0056_0072_b_10L三月中에臨時會는敎界의重大問題로中央敎務院
0056_0072_b_11L의要求가有하거나臨時宗會召集의請求가有할時
0056_0072_b_12L에此를開함
0056_0072_b_13L第五條 本會는敎正半數已上의出席이아니면議事의
0056_0072_b_14L開决를不得함
0056_0072_b_15L第六條 本敎正會의開催、宗會의召集、法規의頒布
0056_0072_b_16L等은敎正의聯署로써此를行함
0056_0072_b_17L第七條 本規約은法規委員會의提案으로宗會協賛을
0056_0072_b_18L經치아니하면改正함을不得함
0056_0072_b_19L第八條 本規約은頒布日로부터施行함
0056_0072_b_20L法規委員會規則
0056_0072_b_21L第一章 組 織
0056_0072_b_22L第一條 朝鮮佛敎禪敎兩宗宗憲第二十二條及第二十
0056_0072_b_23L五條에依하야法規委員會를組織함
0056_0072_b_24L第二條 本會는中央敎務院內에置함
0056_0072_b_25L第二章 委員의選擧와任期
0056_0072_b_26L第三條 本委員의數는三十三人으로定하되朝鮮佛敎
0056_0072_b_27L禪敎兩宗에在籍僧侶中法律的智識과德이完備한
0056_0072_b_28L者로左에依하야選擧함
0056_0072_b_29L一、本委員中三十人은各本末寺評議員會에서無
0056_0072_b_30L記名投票로各一人式選擧함
0056_0072_b_31L 但永明法興兩本末寺法規委員은一人으로함
0056_0072_b_32L二、本委員中三人은中央敎務院院議에서選擧함
0056_0072_b_33L第四條 本委員의任期는三個年으로定함
0056_0072_b_34L但再任함도無妨함
0056_0072_b_35L第三章 會 議
0056_0072_b_36L第五條 本委員會는每年二月中又는必要로認할時는
-
0056_0073_a_01L臨時會를開함
0056_0073_a_02L第六條 本委員會는本委員의半數以上의出席이아니
0056_0073_a_03L면開會함을不得함
0056_0073_a_04L第七條 本委員會의召集은集會期日二十日前에各委
0056_0073_a_05L員의게通知하되敎正會의名義로中央敎務院이此
0056_0073_a_06L를發함
0056_0073_a_07L第四章 職 務
0056_0073_a_08L第八條 本委員會는朝鮮佛敎禪敎兩宗에關한諸般法
0056_0073_a_09L規를制定함
0056_0073_a_10L第九條 本委員會는朝鮮佛敎禪敎兩宗宗憲第二十四
0056_0073_a_11L條에依하야左의重要法要는宗會의决議를得하야
0056_0073_a_12L敎正會로부터此를頒布함
0056_0073_a_13L一、宗憲
0056_0073_a_14L二、敎正會規約
0056_0073_a_15L三、敎務院院則
0056_0073_a_16L四、法規委員會規則
0056_0073_a_17L五、宗會法
0056_0073_a_18L六、僧尼及信徒法規
0056_0073_a_19L七、地方委員會會則
0056_0073_a_20L第十條 前項에屬치아니한法規는此를本委員會에서
0056_0073_a_21L制定하야敎正會가此를頒布함
0056_0073_a_22L第十一條 本委員會는左記事項을處决함
0056_0073_a_23L一、各法規의解釋
0056_0073_a_24L二、法規運用上으로起한一切紛爭외裁决
0056_0073_a_25L第五章 補 則
0056_0073_a_26L第十二條 本規則은頒布日로부터此를施行함
0056_0073_a_27L朝鮮佛敎禪敎兩宗宗會法
0056_0073_a_28L第一章 組 織
0056_0073_a_29L第一條 本宗會는朝鮮佛敎禪敎兩宗宗憲第十一條第
0056_0073_a_30L十二條第十三條第十四條에依하야此를組織함
0056_0073_a_31L第二章 召集及開會
0056_0073_a_32L第二條 宗會의召集은敎正會에서集會의期日을定하
0056_0073_a_33L야一個月前에此를發表함
0056_0073_a_34L第三條 宗會의開會는敎正會로부터此를宣言함
0056_0073_a_35L第三章 議長、書記及司察
0056_0073_a_36L第四條 宗會는議長一人、副議長一人을置함
0056_0073_a_37L第五條 議長及副議長은議員中에서無記名投票로하
0056_0073_a_38L되任期는二個年로함
-
0056_0073_b_01L但投票가同點일時는抽籤으로써决定함
0056_0073_b_02L第六條 議長은宗會의秩序를保持하며議事를進行함
0056_0073_b_03L第七條 副議長은議長을補佐하며議長이有故할時는
0056_0073_b_04L其職務를代理함
0056_0073_b_05L第八條 宗會는書記及司察若干人을置하되議長이此
0056_0073_b_06L를自辟함
0056_0073_b_07L第九條 書記及司察은議長의命令을承하야會務에從
0056_0073_b_08L事함
0056_0073_b_09L第四章 宗會員選擧及任期
0056_0073_b_10L第十條 宗會員數는全朝鮮僧侶數의百分之一로함
0056_0073_b_11L但五十名以上의人數는百分之一로看做함
0056_0073_b_12L第十一條 宗會員은各本末寺評議會에서本末寺在籍
0056_0073_b_13L僧侶中左記의資格이有한者로選擧하야本山住持
0056_0073_b_14L로부터屆出한者로함
0056_0073_b_15L一、年齡滿二十五歲以上者
0056_0073_b_16L二、得度滿十年以上者
0056_0073_b_17L三、中等科以上學力이有한者
0056_0073_b_18L第十二條 宗會員의選擧區는左記한三十區로함
0056_0073_b_19L京畿道四區廣州郡 奉恩寺
0056_0073_b_20L水原郡 龍珠寺
0056_0073_b_21L楊州郡 奉先寺
0056_0073_b_22L江華郡 傳燈寺
0056_0073_b_23L忠淸北道一區報恩郡 法住寺
0056_0073_b_24L忠淸南道一區公州郡 麻谷寺
0056_0073_b_25L全羅北道二區全州郡 威鳳寺
0056_0073_b_26L錦山郡 寶石寺
0056_0073_b_27L全羅南道五區海南郡 大興寺
0056_0073_b_28L長城郡 白羊寺
0056_0073_b_29L順天郡 松廣寺
0056_0073_b_30L同 仙巖寺
0056_0073_b_31L求禮郡 華嚴寺
0056_0073_b_32L慶尙北道五區達城郡 桐華寺
0056_0073_b_33L永川郡 銀海寺
0056_0073_b_34L義城郡 孤雲寺
0056_0073_b_35L聞慶郡 金龍寺
0056_0073_b_36L慶州郡 祇林寺
0056_0073_b_37L慶尙南道三區陜川郡 海印寺
0056_0073_b_38L梁山郡 通度寺
0056_0073_b_39L東萊郡 梵魚寺
0056_0073_b_40L黃海道二區信川郡 貝葉寺
0056_0073_b_41L黃州郡 成佛寺
0056_0073_b_42L平安南道一區平壤府 永明寺
0056_0073_b_43L平原郡 法興寺
0056_0073_b_44L平安北道一區寧邊郡 普賢寺
0056_0073_b_45L江原道三區高城郡 乾鳳寺
0056_0073_b_46L同 楡岾寺
0056_0073_b_47L平昌郡 月精寺
0056_0073_b_48L咸鏡南道二區安邊郡 釋王寺
0056_0073_b_49L咸興郡 歸州寺
0056_0073_b_50L(咸鏡北道는歸州寺區로함)
-
0056_0074_a_01L第十三條 宗會員의任期는二個年으로함
0056_0074_a_02L第十四條 宗會員의缺員이生할時는第十一條에依하
0056_0074_a_03L야卽時補缺宗會員을選擧하되其任期는前任者의
0056_0074_a_04L殘任期間으로함
0056_0074_a_05L第五章 宗會의權限
0056_0074_a_06L第十五條 宗會의權限은如左함
0056_0074_a_07L一、豫决算의裁决
0056_0074_a_08L一、重要法規의協賛
0056_0074_a_09L一、一切議案의議决
0056_0074_a_10L第十六條 宗會員은宗會에對하야一切議案의提出及
0056_0074_a_11L議决權이有함
0056_0074_a_12L第六章 委員會
0056_0074_a_13L第十七條 宗會는重要議案을審議하기爲하야分科委
0056_0074_a_14L員會를設함
0056_0074_a_15L第十八條 委員은宗會員中에서銓衡하되其定員은事
0056_0074_a_16L件에依하야臨時로决定함
0056_0074_a_17L第十九條 委員은委員中에서委員長을選擧하야委員
0056_0074_a_18L會를組織하고重要議案을討議决定함
0056_0074_a_19L第二十條 委員長은委員會에서審議한議案을宗會에
0056_0074_a_20L報告함
0056_0074_a_21L第七章 審査委員
0056_0074_a_22L第三十一條 宗會는會計事務를審査하기爲하야審査
0056_0074_a_23L委員三人을置하고任期는二個年으로함
0056_0074_a_24L第二十二條 審査委員의選擧는無記名投票로써宗會
0056_0074_a_25L에서朝鮮佛敎禪敎兩宗在籍僧侶中으로選擧함
0056_0074_a_26L第二十三條 審査委員의欠員을補充하기爲하야預히
0056_0074_a_27L補欠審査委員一人選定하되其任期는前任者의殘
0056_0074_a_28L任期間으로함
0056_0074_a_29L第八章 會 議
0056_0074_a_30L第二十四條 預算及决算案은開會의劈頭에此를提出
0056_0074_a_31L함
0056_0074_a_32L第二十五條 宗會에對한一切議案은宗會開催十日前
0056_0074_a_33L에此를議長의게提出함
0056_0074_a_34L第二十六條 議事日程은議長이此를作成하고宗會에
0056_0074_a_35L報告하야同意를要함
0056_0074_a_36L第二十七條 議案은提案者로부터逐條說明함을第一
0056_0074_a_37L讀會라하고委員會에서審議하야委員長이宗會에
0056_0074_a_38L報告함을第二讀會라하고宗會에서討議决定하야
0056_0074_a_39L通過함을第三讀會라함
0056_0074_a_40L第二十八條 委員會에서否决된議案은委員長이其否
-
0056_0074_b_01L决理由를說明하고否决議案의保留、廢棄를宗會
0056_0074_b_02L에諮問할事
0056_0074_b_03L第二十九條 議長은討論의終結을宣告함
0056_0074_b_04L但 討論이未決될時는議員의討論終結動議와三
0056_0074_b_05L人已上의賛成으로써議長이宗會에諮問决定함
0056_0074_b_06L第三十條 議案에對한修正動議는此를具案하야議長
0056_0074_b_07L의게提出함
0056_0074_b_08L但 同一한議題에數個의修正案이有할時는議長
0056_0074_b_09L이表决順序를定함
0056_0074_b_10L第三十一條 宗會의議决은多數决로써此를可决함
0056_0074_b_11L但 同數될時는議長이此를决定함
0056_0074_b_12L第九章 休會、閉會、停會、解散
0056_0074_b_13L第三十二條 宗會의休會는臨時事情에依하야議長이
0056_0074_b_14L此를宣言함
0056_0074_b_15L第三十三條 議事日程이終了할時는이議長이閉會를
0056_0074_b_16L宣言함
0056_0074_b_17L第三十四條 宗會가停會의命令을受할時는二日以內
0056_0074_b_18L에續會를開하며散會의命令을受할時는五十日以
0056_0074_b_19L內에開會함
0056_0074_b_20L第十章 懲 戒
0056_0074_b_21L第三十五條 宗會員中左記各號의一에該當한者는宗
0056_0074_b_22L會의議决에依하야此를懲戒함
0056_0074_b_23L一、正當한理由업시會塲에出席치안는者
0056_0074_b_24L二、會塲의秩序를紊亂하야議事를妨害하는者
0056_0074_b_25L三、本宗會法을遵守치안는者
0056_0074_b_26L第三十六條 宗會員의懲戒는左記三種으로함
0056_0074_b_27L一、懺悔
0056_0074_b_28L二、發言權停止
0056_0074_b_29L三、退塲命令
0056_0074_b_30L第十一章 補 則
0056_0074_b_31L第三十七條 本宗會法은朝鮮佛敎禪敎兩宗宗會를經
0056_0074_b_32L치아니하면改正함을不得함
0056_0074_b_33L第三十八條 本宗會法은頒布日로부터此를施行함
-
0056_0075_a_01L◎投稿大歡迎
0056_0075_a_02L政治와時事를除하고 一切의原稿를모다 歡迎함
0056_0075_a_03L니다 不敢하오나 嚴選하야入選되시니게는薄謝를
0056_0075_a_04L드리겟슴니다 (原稿는一切返還치안슴니다) 더욱이
0056_0075_a_05L佛敎思想啓發、佛敎信仰皷吹、佛敎에서늣긴것 (例
0056_0075_a_06L하면 前日에他宗敎를信仰하다가 如何한늣김으로
0056_0075_a_07L佛敎에歸依햇다는것、佛敎에歸依하기前後에달라진
0056_0075_a_08L感覺가튼것) 을特別히歡迎함니다。
0056_0075_a_09L◎支分社募集
0056_0075_a_10L本社에서全鮮的으로 支社與分社를募集하겟사오
0056_0075_a_11L니 文社又는介社를設置코자하시는 意向이잇는분
0056_0075_a_12L이거던 返信料를添附하야 本社에一次問議하야주
0056_0075_a_13L소서
0056_0075_a_14L[판권지]
0056_0075_a_15L本誌先金
0056_0075_a_16L一個月 三十錢
0056_0075_a_17L六個月 一圓六十錢
0056_0075_a_18L一個年 三圓
0056_0075_a_19L(郵便切手는一割增收)
0056_0075_a_20L昭和四年一月卅日 印刷
0056_0075_a_21L昭和四年二月一日 發行「佛敎」第五十六號
0056_0075_a_22L「本號定價三十錢」(送料不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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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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