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불교잡지

佛敎第 四十六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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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6_0001_a_01L佛敎第 四十六號

0046_0001_a_02L[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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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UDDHISM

0046_0001_a_04L佛敎第四十六、七合號

0046_0001_a_05L大正十三年七月十五日 第三種郵便物認可

0046_0001_a_06L昭和三年一月一日(每月一日一囘)發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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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6_0002_a_01L[광고]

0046_0002_a_02L東國經院經生募集廣告

0046_0002_a_03L
 本院은四敎科以上卒業한者를會合하야一經又는一論을專門으로硏究함을主旨로한바今에左記에依하야
0046_0002_a_04L經生을募集함

0046_0002_a_05L

0046_0002_a_06L一、入學資格 年齡二十歲以上四十歲以下의比丘로信心이堅固하고品行이端正하며四敎科以上을卒
0046_0002_a_07L業하얏거나又는同等의學力이有한者

0046_0002_a_08L一、試驗科目 四敎中行相或解義、漢文(飜譯、讀文)

0046_0002_a_09L一、入學時日 本年舊曆四月一日至同月十日

0046_0002_a_10L一、募集員數 十五人以內

0046_0002_a_11L但詳細는「佛敎」第四十一號本院廣告及第四十四號四十八頁記事를叅考하시압 二錢切手添付請求
0046_0002_a_12L하시면本院規章을送呈하겟나이다 問議하실事가有하거든三錢切手添付書問하시압

0046_0002_a_13L佛紀二九五五年四月二十五日

0046_0002_a_14L高城郡西面楡岾寺

0046_0002_a_15L東國經院 白

0046_0002_b_01L佛敎 佛敎第四十六、七合號目次

0046_0002_b_02L
口繪

0046_0002_b_03L朝鮮寺刹職員日本佛敎視察紀念撮影

0046_0002_b_04L覺皇敎堂에新鑄鐘과及新建한鐘閣

0046_0002_b_05L□智愚

0046_0002_b_06L□朝鮮佛敎學人大會를보고

0046_0002_b_07L□宗敎와社會事業發達의硏究
金泰洽

0046_0002_b_08L□吾人의佛敎信仰과理由
朴三千

0046_0002_b_09L□近代哲學의鼻祖르네、데카르르
鐵啞一五

0046_0002_b_10L□六祖의木乃伊
梁建植一九

0046_0002_b_11L□十年後에다시自然景을차저서
無號山房二五

0046_0002_b_12L□學牕을떠나면서
金素荷三一

0046_0002_b_13L□生活과佛敎
金震培三四

0046_0003_a_01L□답답한將來
哲海三七

0046_0003_a_02L□心中戰爭
光明山人四一

0046_0003_a_03L□佛敎决疑 朝鮮高僧碩德의著述이몃卷이나됨닛가?
趙宗泫問 權相老答四九

0046_0003_a_04L□楊州各寺巡禮記
晩悟生六二

0046_0003_a_05L□海陽道隨筆
白楊桓民六九

0046_0003_a_06L□慶州徃來記
李德珍(削)

0046_0003_a_07L□內藏禪院一瞥
姜裕文八二

0046_0003_a_08L□乾鳳寺本末巡禮記
崔金峯八四

0046_0003_a_09L□梵鐘을울릴때
柳葉八九

0046_0003_a_10L□漢詩
九六

0046_0003_a_11L□彙報
九九

0046_0003_a_12L□官報
一二一

0046_0003_b_01L[광고]

0046_0003_b_02L佛敎圖書舘書籍募集廣告

0046_0003_b_03L
 過般評議員總會에서도爛商한討議를經過하야佛敎圖書舘을設立하기로决定되온바 그位置는佛敎專修
0046_0003_b_04L學校內에두기로되엿슴니다 自今으로該事業의有終을期待하고 書籍募集에着手하야 不斷의勞力으로
0046_0003_b_05L速成을圖謀하랴하는바임니다 우리朝鮮佛敎界를統括하야보면 어는寺刹에珍本奇書又는古經의板이잇
0046_0003_b_06L지아니한데가別로히업슴니다 그것만을一處에蒐集하야도 그分量으로나實質로가 屈指하는他圖書舘
0046_0003_b_07L에遜色이업스리라고信하는님니다 自家의寶藏이이만콤넉넉함에不拘하고 佛敎의中央事業 아니全朝
0046_0003_b_08L鮮佛敎의代表機關에서 叅考에供할만한書籍이업게된것은 무엇보다도마음이업고 힘쓰지아니한所致
0046_0003_b_09L가아님닛가 衆力이集湊하는곧에는 아니될ㅅ것이업고 어려울ㅅ것이업슴니다 아모록 우리의것
0046_0003_b_10L을알고 자랑하기爲하와 朝鮮寺院에잇는書籍부터收合하려하오니 公私에持有한冊子를寄贈하야주심
0046_0003_b_11L도善不可加이지오마는 各寺院에存在한板本은그內容의如何를뭇지말으시고 可及的一部式만印出하시
0046_0003_b_12L와 本圖書舘으로寄贈하야주시기를 深切히祝禱하나이다。

0046_0003_b_13L (但海印寺에도高麗藏本만을除하고 其他散經又는文集等版은 一部식印寄하야주시오)

0046_0003_b_14L京城府崇一洞二番地(佛敎專修學校內)

0046_0003_b_15L佛敎圖書舘 白

0046_0004_a_01L[寫眞]

0046_0004_a_02L[東京大正大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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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6_0004_a_04L朝鮮寺刹職員日本佛敎視察團一行紀念撮影(東京大正大學에서)

0046_0004_b_01L覺皇敎堂에新鑄鐘과鐘閣

0046_0004_b_02L

0046_0004_b_03L鐘의重量 二千六百斤

0046_0004_b_04L工費 三千二百圓

0046_0004_b_05L起工 丁卯十一月二十日

0046_0004_b_06L竣工 戊辰二月三十日

0046_0004_b_07L化主 瓊湖 李允根

0046_0005_a_01L
佛敎第四十六ㆍ七合號

0046_0005_a_02L智愚

0046_0005_a_03L
 心機가銳利한것을智라하고 그反對로暗鈍한것을愚라한다 智者는對境輒悟하야千了百當하지마
0046_0005_a_04L는 愚者는鈍滯遲緩하야執一不遷함으로 上智가아닌同時엔 차라리愚者가되여야 아모變改도업
0046_0005_a_05L고 挾詐도업다 그럼으로 大慧는鈍滯漢을얻어볼수업다하엿고 不智不愚者가 가장濟度하기어
0046_0005_a_06L렵다고 말슴한古德도잇다 그럼으로나는차라리 暗昧鈍濁한者는天眞이라하고십고 不智不愚卽
0046_0005_a_07L狡黠伶敏하야 智로自處하는사람을 愚라하고십다 그들은 이른바中根이다 下로는愚에不及하
0046_0005_a_08L고 上으로는智에不及한다 모다아는체하지마는 其實은아는것이업고 모르는것이업는것갓지마
0046_0005_a_09L는 其實은모르는것뿐이다 現代는季法이라그런지알수업스나 全世界가그런者들뿐이오 아조上
0046_0005_a_10L智와下愚는업는것갓다

0046_0005_a_11L 或者는新風潮에뜨이워서 科學、哲學、法律、經濟、交際、運動 온갓것을모다아는줄로自處하
0046_0005_a_12L지마는 하낫도안달ㅅ것이업고 或者는舊式을왼통그대로직히는체하지마는 하낫도직힌달ㅅ것이
0046_0005_a_13L업다 다시말하면▣하낫도 모르는것업시모르고 하낫도아는것업시안다 그럼으로 私事를다스
0046_0005_a_14L리면 私財가耗損하고 公務를맛흐면 公事를僨하고한다 指斥은아니한다마는 누구누구가모다
0046_0005_a_15L그런사람들이오 어데어데가모다그런사람들의 害를입은데가아니냐 其實은누구누구 어데어데
0046_0005_a_16L할ㅅ것업시 萬里同風이오 千篇一律이다 제발德분에智者인체하지말아다오 智者는勿論업지마
0046_0005_a_17L는愚者도이다지업는가 아아

0046_0005_b_01L朝鮮佛敎學人大會를보고

0046_0005_b_02L
 財團法人朝鮮佛敎中央敎務院評議員總會가 例年과가치三月中에開催됨으로 朝鮮佛敎를한가지걱졍하
0046_0005_b_03L고 協賛하며 休戚을한가지하랴는 여러會가同時에開催되엿스니 曰朝鮮佛敎靑年大會며 曰朝鮮佛敎
0046_0005_b_04L布敎師大會며 曰朝鮮佛敎學人大會이니 어느會가朝鮮佛敎에一線의大生脉이아님이아니며 어느會員이
0046_0005_b_05L朝鮮佛敎의未來의主人公이아님이아니며 어느會가朝鮮佛敎를爲하야發展、向上을趣旨로하지아님이아니
0046_0005_b_06L며 어느會員이朝鮮佛敎를爲하야貢獻ㆍ犧牲을自誓하지아님이아니언마는 이제말하려하는것은 有史以
0046_0005_b_07L來로처음今年에비로소잇는 朝鮮佛敎學人大會이다

0046_0005_b_08L 佛敎學人이라하면 그範圍가汎博하야 無學位의以前까지는 모다學人이라할수잇지마는 이에서는朝
0046_0005_b_09L鮮의習慣上에불러오든 卽常定한必修科를배호기爲하야 笈을지고師를차저서 講肆에몸을담고 經典에
0046_0005_b_10L마음부치는 即螢窓雪案에喫苦하는 一部靑年衲子를指稱하는말이다

0046_0005_b_11L 그들의荷擔은 매우重大하다 顯密의一代時敎가모다學習할科目이며 禪敎의兩宗事務가모다執行할機
0046_0005_b_12L關이다 다시말하면 朝鮮佛敎의未來의唯一한主人公이다 佛敎의靑年이면勿論모다未來의主人公이라하
0046_0005_b_13L겟지마는 그中에도이들은學識이잇는까닭이며 學識잇는靑年은勿論모다未來의主人公이라하겟지마는그
0046_0005_b_14L中에도이들은內典을專攻하는까닭이다 換言하면無識한靑年보다도 內典을모르는靑年보다도 唯一無二
0046_0005_b_15L하게企待가멀고荷擔이무겁다는말이다 三千年法運의通塞을 감아르는者도學人이며 無量數衆生의升沈
0046_0005_b_16L을掌握한者도學人이다 만일未來의朝鮮佛敎에서다시五嶽道士와의角力이잇다하면 摩騰될者도學人일ㅅ
0046_0005_b_17L것이오 外道論師의循名責實이잇다하면 提婆될者도學人이며 三武의禍가잇다면冷灰를掃除할者도學人

0046_0006_a_01L이며 百魔의戱가잇다면呪印을結할者도學人이다

0046_0006_a_02L 이러함으로學人은 學人된自體로서도 無限한責任을自覺하여야할ㅅ것이며學人을對하는者도 無限한
0046_0006_a_03L敬虔을주지아니하면아니될ㅅ것임에不拘하고從來로學人에對하야는 그自處와待遇가 모다形言할수업는
0046_0006_a_04L齷齪ㆍ跼蹐하게되여서 마치村學究와幼穉한學童과의사이처럼되여왓섯다 責任과企待가큰反面에自由와
0046_0006_a_05L活潑이적엇고 實際와理想이깁흔反面에聯絡과會合이업서왓다 世界를휩싸는風潮는그들의身邊에도닥처
0046_0006_a_06L왓스며 時代를울리는電波는그들의耳膜에도흔들리엇다 그리하야 公的私的의未來의걱정이적지아니하
0046_0006_a_07L엿고 那邊遮邊에現下의事情이孟浪하엿다

0046_0006_a_08L 同一한學地生活이언마는 學生과學人의區別이잇고 다가튼敎育制度언마는 新學과舊學이懸殊하다 私
0046_0006_a_09L記와科目이아즉까지그들의講義錄이며 中講과發起가아즉까지그들의學藝會이다 그것이아니람은아니지
0046_0006_a_10L마는넘어나太古的이며 넘어나守舊的이엇다 識數ㆍ行相을說明할때에心理學ㆍ宗敎學을겻드리는것이어
0046_0006_a_11L떠할ㅅ가 世界起始衆生起始를말할때에地文學ㆍ生理學을加味하는것이어떠할ㅅ가 三阿僧祗도數學으로
0046_0006_a_12L될ㅅ것이오 大千世界도天文으로될ㅅ것이다

0046_0006_a_13L 그러나 機關과施設과 其他여러가지에걸리어서新知識과는아조담을싸게되고 舊制度에서조곰도改善
0046_0006_a_14L되지못한것은 學人인그들을爲하야慨惜하다는것보담 佛敎의自體를爲하야缺陷이라아니할수업다
0046_0006_a_15L 그들도 이에共嗚하고 이에積欝하야 一邊으로는現代에適應한改善을求하고 一邊으로는未來에受用
0046_0006_a_16L할凖備를얻기爲하야 다시말하면 目下와心頭에 싸여잇는만흔問題를解决하기爲하야 모히게된學人大
0046_0006_a_17L會이엿섯다

0046_0006_a_18L 그러나大會의結果는 希望에차지못하엿고 大會의收穫은 滿足을얻지못하엿다 그것은 會의進行이
0046_0006_a_19L잘못된것이아니오 오즉現制度의周圍의事情의產物이엿다 그內幕은區區히말치아니하려니와

0046_0006_a_20L 첫술에배부른밥이업고 單거름에到達할길이업다 學人은더욱奮發하라 더욱勉勵하라 常設機關은두

0046_0006_b_01L지못할지언정 될수잇는限度까지는 恒時에서로聯絡을取하고 平居에더욱硏究를싸아서 一年一囘의機
0046_0006_b_02L會를작만하야 至再至三의絶呌를끈치말라

0046_0006_b_03L 會席에서도勿論 만흔討議를經過한問題이지마는學人들은언저까지든지 講院制度와敎科書籍의두가지
0046_0006_b_04L變更을實現하라 그것이實現하는그때라야 學人의前路가열리고 佛敎의方向이轉換되리라 筆者는이두
0046_0006_b_05L가지를아래와가치常言하는바이다

0046_0006_b_06L 一、講院制度變更。「牧童七八連環坐 天地玄黃喊一年」하는 三家村裡의私塾이아닌已上에야 아모리
0046_0006_b_07L單微한夜學講習일지라도 敎師가單一人으로될수업는것이다 적어도負笈從師하야遠方에서오는聰俊을十
0046_0006_b_08L人ㆍ二十人乃至幾十人을 一堂에모아노코 科程으로大分하면 四集ㆍ四敎ㆍ大敎ㆍ禪門이오 書名으로
0046_0006_b_09L區分하면 書狀ㆍ禪要ㆍ都序ㆍ節要ㆍ起信ㆍ楞嚴ㆍ般若ㆍ圓覺ㆍ華嚴(華嚴中에서도玄談ㆍ三賢ㆍ十地로
0046_0006_b_10L分함)拈頌의十餘秩이오 게다가緇門ㆍ或初發心ㆍ自警을배우는沙彌科學人이잇다하면 十三四種의敎科
0046_0006_b_11L書요 다시玄談에會玄記ㆍ般若에刋定記ㆍ拈頌에說話ㆍ또는隱科ㆍ私記를幷하면 數十餘種이되는敎科目
0046_0006_b_12L을 敎師即講師一人이專擔敎授한다는것은 넘어나엄청나는配當이다 적어도 科別을따라서 沙彌科ㆍ
0046_0006_b_13L四集科ㆍ四敎科ㆍ大敎科에各各擔任하는講師 共計四名은돼야할ㅅ것이오 더욱具足케하자면 敎科書한
0046_0006_b_14L가지만콤 擔任講師가잇서야할ㅅ것은 다시擬議할ㅅ것도업는바이다마는 經濟ㆍ位置ㆍ資格ㆍ習慣여러
0046_0006_b_15L가지에依하야 講師를一人已上顧聘할수업게되는形便이다

0046_0006_b_16L 그러면 마치學校에普通ㆍ高等ㆍ專門ㆍ大學이잇는거와마찬가지로 講院도大敎ㆍ四敎ㆍ四集으로分하
0046_0006_b_17L든지 더細密하게 拈頌ㆍ華嚴ㆍ圓覺ㆍ般若ㆍ楞嚴ㆍ起信으로分하든지하야 各各專門的으로배후고 가
0046_0006_b_18L르치게하되 全朝鮮에 大敎講院은一二個所ㆍ四敎講院은五六個所를適宜한塲所에配置이고 四集講院은
0046_0006_b_19L各本山마다ㆍ沙彌科는各寺院마다定하게하야 下學上達로修學하는것이可하다한다

0046_0006_b_20L 이러케하면 師生이모다實地잇게經論을硏究할ㅅ것이오 實地잇게硏究케하량이면 私記를보지말어야할

0046_0007_a_01Lㅅ것이오 私記를廢止하자면 敎科書부터改良하여야할ㅅ것이다

0046_0007_a_02L 二、敎科書에對하야 何時代부터選定된것임을 至今에確論할수업지마는 大敎ㆍ四敎에는더할수업시
0046_0007_a_03L잘된選擇이고 오즉四集科에와 大敎ㆍ四敎에도䟽家의更選은必要하다고생각한다

0046_0007_a_04L 이제逐一히詳言하건대 拈頌은더말할ㅅ것업시잘되엿고 華嚴經에는元曉䟽가適當하겟지마는 元曉䟽
0046_0007_a_05L가업슬뿐만아니라 設使잇다할지라도 迴向品까지밧게되지아니하엿슨즉 敎科에充用하기는조곰沒滋味
0046_0007_a_06L할ㅅ것이다 그럼으로淸凉䟽를因用하는수밧게업고

0046_0007_a_07L 圓覺經에는 涵虛禪師의䟽가 簡明하게되엿슨즉그것으로變更하고 金剛經은涵虛의五家解ㆍ楞嚴經은
0046_0007_a_08L戒環䟽그대로던지 或은長水法師의楞嚴義海가無妨하며 起信論은元曉䟽이나又는別記를쓰고 四集中에
0046_0007_a_09L는都序ㆍ節要만을仍舊貫하고 禪要ㆍ書狀은廢止하야 그代에高麗無衣子(眞覺國師)의法語를用하면 그
0046_0007_a_10L法量과文華가足히 書狀ㆍ禪要를對敵할만하며 緇門은癈止하고 朝鮮古祖師의遺著又는朝鮮寺刹의記錄
0046_0007_a_11L中에 名作을選集하야―――冊名을무엇이라하던지―――緇門을代用케할ㅅ것이오 最初의入學者의敎科書로는初
0046_0007_a_12L心ㆍ發心ㆍ自警이善不可加이지마는 조곰初學者의程度에 難澁한便이업지아니한즉 初發心을배우기前에 韓
0046_0007_a_13L龍雲氏의編纂한「佛敎漢文讀本四卷」―――第四卷은完成이못되엇지마는―――을읽히는것이相當하다한다

0046_0007_a_14L 그리고佛敎歷史―――印度佛敎史ㆍ支那佛敎史ㆍ日本佛敎史ㆍ朝鮮佛敎史―――다못하면 다만朝鮮佛敎史
0046_0007_a_15L만이라도―――를講院敎科書에編入하여야할ㅅ것이다

0046_0007_a_16L 或者는 寺法에旣定하엿기때문에 變更하기가容易치못하다고하겟지마는 고만한것이야 內容으로確
0046_0007_a_17L定된已上이면 寺法改正도그다지難問題일ㅅ것은아니라고생각한다

0046_0007_a_18L 佛敎學人도 아모쪼록이러한精神下에서 目的을貫徹하기까지努力할ㅅ것이며 佛敎에當局者도맛당히
0046_0007_a_19L一層의注意를더하야 講院敎科書變更을斷行하는것이可하다한다

0046_0007_a_20L 오즉率先하야 敎科書부터變更하여야 첫재講院의弊習이업서질것ㅅ이오 둘재朝鮮佛敎의精神이穩全
0046_0007_a_21L할ㅅ것이오 셋재朝鮮佛敎의未來에는훌륭한主人公이輩出하리라고斷言하야둔다

0046_0007_b_01L宗敎와社會事業發達의硏究(前續)

0046_0007_b_02L金泰洽

0046_0007_b_03L第三章 社會事業의歷史的觀察

0046_0007_b_04L第一節 西洋에對한社會事業의沿
0046_0007_b_05L

0046_0007_b_06L나 中世에在한社會事業의發達

0046_0007_b_07L
 中世時代는두말할ㅅ것도업시 基督敎全盛의時代
0046_0007_b_08L엿다。그런까닭으로 救濟事業慈善事業等은 專혀基
0046_0007_b_09L督敎徒가 行할任務로써考察하얏다。그래서 古代
0046_0007_b_10L의政略中心主義를 脫離하야 全혀宗敎的理想。卽
0046_0007_b_11L同情博愛의神意 를實現하려하는 神意奉公의觀念
0046_0007_b_12L이 一般的으로强하게되엿다。그러나 그것이漸次
0046_0007_b_13L로 不知不識之間에 徹底的으로 求報主義로變하
0046_0007_b_14L야 畢竟은濫求의弊害에 빠아지게되엿다。

0046_0007_b_15L 此基督敎的救濟事業에對하야 特徵의缺點으로볼
0046_0007_b_16L만한것이 두가지로볼수가잇나니 一은基督敎의救
0046_0007_b_17L濟事業의機關으로한것이며 一은慈善行爲의施設의
0046_0007_b_18L活動이共同的이되지못한것이다。換言하면即宗敎團
0046_0007_b_19L體가各自생각한그대로 事業을行하고 他所에同一
0046_0007_b_20L한性質의事業을 多數히行하고잇서도 無關心한狀
0046_0007_b_21L態에處한것이다。그리하야 聯絡統一의機關을設하
0046_0007_b_22L지아니하고 各自가同形同一의機關을 別別하게둔
0046_0007_b_23L것이다。그러면그機關이라함은 무엇인가 即호스
0046_0007_b_24L피달이라하는것이다。此는佛國을 中心으로하야起
0046_0007_b_25L한것인바宗敎團軆만에限하야 附屬한것이아니라時
0046_0007_b_26L代를따라서 十字軍이며士族等의自由都市等에서도
0046_0007_b_27L生하게된것이다。

0046_0007_b_28L 그러나此 호스피달의根本意義는 어데까지든지
0046_0007_b_29L宗敎를不離한것이다。웨그러냐하면 此호스피달은
0046_0007_b_30L但히醫療的施設慈善事業을 目的한것이아니라 保

0046_0008_a_01L護를目的으로하는同時에 肉軆를救濟하고 따라서靈
0046_0008_a_02L魂을復活함으로써 目的한것이다。그리하야 此호
0046_0008_a_03L스피달의任務는 宗敎를中心으로하고 宗敎團軆範
0046_0008_a_04L圍內에來하는病者、或은貧困者、孤兒、不具者、特
0046_0008_a_05L히癩病患者에對하야 救濟하기로한것이다。此에在
0046_0008_a_06L하야 호스피달뿐만아니라 修道院가튼것을 建設
0046_0008_a_07L하야 非常히社會事業 即救濟事業에盡力하엿다。
0046_0008_a_08L그러나此等思想은 神意를實行하는使徒들의博愛同
0046_0008_a_09L情主義 人道主義의支流로되 實은宗敎的求報主義
0046_0008_a_10L應報觀念이主가되엿다。그런까닭으로저-古代에在
0046_0008_a_11L하야 政治家들이 人心을收攬하기爲하야行한救濟
0046_0008_a_12L事業과가치 호스피달을行하는그들은神意에托하야
0046_0008_a_13L自已의恩威를팔기爲하야 또는自己의應報的福利를
0046_0008_a_14L得하기爲하야 何等의調査도行하지아니하고 貧民
0046_0008_a_15L의救濟를行하기때문에 濫救의弊害에陷하야 遂히貧
0046_0008_a_16L民을製造하게되엿다。一例를들ㅅ것가트면『神前에
0046_0008_a_17L바칠奉財를怠慢히하는者는 飢餓에迫한貧者를殺傷
0046_0008_a_18L함과가튼지라 神이貧者에게 惠與할財產으로써個
0046_0008_a_19L人의게使用하는者는 妄用됨이라』는絶呌가 盛行
0046_0008_a_20L하야 個人의財產을 全部敎會에集合식혀서 全部
0046_0008_a_21L救濟事業에使用케하고 그들은遂히乞人이되야 巡
0046_0008_a_22L禮放浪生活을하게되엿다。

0046_0008_a_23L 그러나 이것이얼마아니되여서 僞善으로變하야
0046_0008_a_24L口頭로서는 神의博愛를說하나 實은名利의野心과
0046_0008_a_25L財物의欲望이勃勃하야 遂히敎會의威力을賴하야自
0046_0008_a_26L己의野欲을遂行하고 安逸을謀計하는手段으로써使
0046_0008_a_27L用하야오게되엿다。그럼으로一部學者들은 敎會의
0046_0008_a_28L救濟事業을罵倒하야가로대『撒水的의慈惠』라고하
0046_0008_a_29L며 又는『寺院救濟의事業은 畢竟貧民救濟의目的
0046_0008_a_30L을達함이아니라 僧侶며貧民을 放逸과怠惰로 引
0046_0008_a_31L導함에在하며 遂히常業的의貧民團軆를造하는以外
0046_0008_a_32L에 毫毛라도利益이업는것이니 寺院의財產을沒收
0046_0008_a_33L하라』고唱道하는者가 到處에이러나게되엿다。由
0046_0008_a_34L此觀之하면 當時의救濟思想은 應報的觀念이如何
0046_0008_a_35L히 굿세엿든것을 想像할수도잇다。그런까닭으로
0046_0008_a_36L中世末期에이르러서는 時代進步와가치貧者、病者
0046_0008_a_37L不具者에對하야 無料救濟를하는同時에 身軆健康
0046_0008_a_38L한者의게는 强制勞働을식히게하엿다。이것이中世
0046_0008_a_39L에在한 救濟事業의狀態이다。

0046_0008_b_01L다 近世에在한社會事業의發達

0046_0008_b_02L
 近世에이르러서는 古代의個人主義的政略主義及
0046_0008_b_03L中世의宗敎的應報主義의밑헤서行하든 救濟事業의
0046_0008_b_04L失敗에鑑하야 社會의公共的理想으로써 行하게되
0046_0008_b_05L엿다。卽社會一般의公共의福祉를 增進할目的으로
0046_0008_b_06L써 行하지아니하면아니되리라고 覺醒하야오게되
0046_0008_b_07L엿다。換言하면 救濟事業은 中世와가치宗敎上의
0046_0008_b_08L神意에基하야 行할ㅅ것이아니라 民生을基礎로한社
0046_0008_b_09L會問題로써 取扱하지아니하면 아니됨을究明하며
0046_0008_b_10L그實軆에잇서서 相違點이잇음을 發見하얏다。이
0046_0008_b_11L와가치進步됨은 新經濟學의勃興의賜物임을이저서
0046_0008_b_12L는아니되리라고생각한다。

0046_0008_b_13L 此에在하야伊太利의學者리-시 及英國의學者데
0046_0008_b_14L-후오等이잇서서 中古에在하야宗敎的의理想에基
0046_0008_b_15L한救濟事業은 社會를害毒식히는 事業이요 宗敎
0046_0008_b_16L的救濟事業은 乞人養成의事業이라하야 餘地업시
0046_0008_b_17L罵倒하얏다。其後로부터 幾多의經濟學者及社會學
0046_0008_b_18L者가輩出하야 中古의宗敎的救濟事業을 攻擊한바
0046_0008_b_19L저-마르사스는 人口論을著하야 慈惠救濟의有害
0046_0008_b_20L無益을 論하얏스며 저-佛國의社會學者콤트는中
0046_0008_b_21L古의救濟事業은 一笑에附하야 今日은實究的理想
0046_0008_b_22L의時代라고 看破하얏다。또는其後로부터 新經濟
0046_0008_b_23L學派로서有名한 英國의로발도、오-엔이며 佛國
0046_0008_b_24L의산시몬等이輩出하야 中古에在한經濟學者가 富
0046_0008_b_25L와生產의關係만을說한學說이 經濟學의本領이아님
0046_0008_b_26L을 力說하고 專혀人間과社會와의關係를論하야사
0046_0008_b_27L람을사람으로써取扱하는 人本主義의博愛理想에依
0046_0008_b_28L하야 社會의幸福을 增進하도록 硏究에努力하지
0046_0008_b_29L아니하면아니된다는 新說을唱道하얏다。그럼으로
0046_0008_b_30L救濟制度의社會事業은 此新說의勃興과가치 多大
0046_0008_b_31L한變化를生하게되엿다。그리하야 求報應報의宗敎
0046_0008_b_32L的救濟觀念은 頓然히消失되고 社會公共을爲하야
0046_0008_b_33L救濟制度論이 盛行하게되얏다。

0046_0008_b_34L 이것이英國에잇서서는 人道主義로 流派되야英
0046_0008_b_35L國의勞働者는 過激的의直接行動을避하고 實際的
0046_0008_b_36L으로 貧富가서로提携하야 社會公益을 增進하자
0046_0008_b_37L는 穩健思想으로變하고 獨佛에잇서서는 英國과
0046_0008_b_38L正反對로 民主的革命思想으로變하야 걸핏하면過
0046_0008_b_39L激的手段에訴하게되엿다。그래서佛國의救濟制度는

0046_0009_a_01L恒常共產的社會主義에基한者가만흔듯하다。그러나
0046_0009_a_02L今日에잇서서는 世界各國을通하야 救濟制度의社
0046_0009_a_03L會事業은 社會公共의福利增進을 標準으로하고社
0046_0009_a_04L會의各個人이 社會의連帶責任에依하야 社會人으
0046_0009_a_05L로서 義務的으로 進行하지아니하면아니되리라는
0046_0009_a_06L穩健着實한 健全한思想下에서 努力하는時代로變
0046_0009_a_07L하얏다。이것이近世로부터現代에在한 社會事業의
0046_0009_a_08L一般的狀態라고하겟다。

0046_0009_a_09L吾人의佛敎信仰과理由(續)

0046_0009_a_10L朴三千

0046_0009_a_11L靈性의實在

0046_0009_a_12L
 八荒六合에頗多한黎民은 大氣濶步로搖頭轉目하
0046_0009_a_13L고 懸崕峭壁에獰猛虎豹는 利爪毒牙로橫行馳走하
0046_0009_a_14L며 浩濶한碧空에는衆鳥가喈喈하고 汪洋한蒼波에
0046_0009_a_15L는魚族이紛紛하며 廣漠한草原에는蟲聲이喞喞하고
0046_0009_a_16L麁惡한糞壞에는蛆螬가蠢蠢한다 行住坐臥의微妙한
0046_0009_a_17L動作으로 生命의暢達를要求하는不思議的인動物의
0046_0009_a_18L行動?

0046_0009_a_19L 官位는榮職에오르고 勢力은四海에떨치며 身에는
0046_0009_a_20L綾羅錦繡를감ㅅ고 口에는膏粱珍味를먹는尊貴한樂
0046_0009_a_21L境을當하면 歡喜가融融하고 襤褸衣裳과 糟糠蔬
0046_0009_a_22L食으로도 飢寒을莫禦하야 男負女戴하고 流離丐
0046_0009_a_23L乞하는 悲慘한苦境을當하면 悲哀가冲冲하며 熱
0046_0009_a_24L熱한情愛를渴仰하든 어떠한異性과 宿望을成就하
0046_0009_a_25L야 꽃다운生活를創造하고 幸福스러운家庭을이루
0046_0009_a_26L어 사랑의江물이溶溶히흐르고 幸福의花園이爛熳
0046_0009_a_27L히무르녹은 順境을當하면 情愛가흘러나고 暴惡
0046_0009_a_28L한勢力의侵奪搾取로因하야 悲慘한破產을當하고怨
0046_0009_a_29L恨血淚를뿌리며 逐出되는逆境을當하면 忿怒가소
0046_0009_a_30L사난다

0046_0009_a_31L 猛虎가兎를摶하랴하매 兎는 幽谷으로逃走하랴

0046_0009_b_01L하고 鷙鳥가雀을逐하랴하매 雀은 叢薄으로 廻
0046_0009_b_02L避하랴하며 大魚가小魚를呑食하랴하매 小魚는鰭
0046_0009_b_03L力를盡하고 螻蟻가蚯蚓를侵害하매 蚯蚓은全力을
0046_0009_b_04L다하야 圖免하려한다

0046_0009_b_05L 山上에웃둑솟은樹木과 江邊에주욱깔린瓦石은如
0046_0009_b_06L何한境界에接觸이되더래도 喜、悲、愛、怒、恐怖
0046_0009_b_07L苦痛、等왼갓動作分別이업시 默默그대로서잇고寂
0046_0009_b_08L然그대로깔려잇슬뿐인데 動物은如何한理由로 喜
0046_0009_b_09L悲、愛、怒、恐怖、苦痛等 온갓分別를 歷歷了了
0046_0009_b_10L히發現하는가? 必然코 人生과禽獸는 저土木瓦石
0046_0009_b_11L으로더부러 特殊한神秘的인 그어떠한一物이 潜
0046_0009_b_12L在活動함이 了然明白치안흔가! 萬一어떠한一物
0046_0009_b_13L이存在치안흐면 喜怒哀樂의分別도 發生치못할ㅅ
0046_0009_b_14L것이오 行住坐臥의動作도 作爲치못할ㅅ것이다꼭
0046_0009_b_15L草木瓦石과더부러 一毫도差異가업슬ㅅ것이다

0046_0009_b_16L 土木瓦石의構成된 物質的細胞와 人生動物의構
0046_0009_b_17L造된 物質的細胞와의 不同함으로因하야 知不知
0046_0009_b_18L와 動不動의 逈殊한差異를發生한것인가? 그러
0046_0009_b_19L면 物質로構成된 皮肉筋骨等의肉塊가 能히行則
0046_0009_b_20L行住則住하며 坐則坐臥則臥하는것인가? 이麁惡한
0046_0009_b_21L肉塊가 能히이러한 奇奇怪怪한不思議的인 賢聖
0046_0009_b_22L智愚 喜怒哀樂等의 高尙的行動을表現하는機關인
0046_0009_b_23L가?

0046_0009_b_24L 生存한動物의肉軆를解剖하야보면 大小의筋骨과
0046_0009_b_25L幾多의血肉으로 構成되여잇슬뿐이다 死亡한動物
0046_0009_b_26L의肉軆를解剖하야보와도生者와如히 一毫도差異가
0046_0009_b_27L업다 그러면死者의肉軆에도 何等의差異가업슴에
0046_0009_b_28L不拘하고 如何한理由로 不思議的作用을 生者와
0046_0009_b_29L如히發現치못하는가? 그러면 이肉軆가能히 不
0046_0009_b_30L思議的分別動作을作爲하는 根本機關이아닐ㅅ것이
0046_0009_b_31L다 따라서 이肉塊以外에 如何한一大活物이 어
0046_0009_b_32L데인지는모르나 必然코潜在하야 이肉塊를 能히
0046_0009_b_33L支配하고統率함이 明明白白치안흔가!

0046_0009_b_34L 이一物이 右로行하고자하면 右로行하야지고 左
0046_0009_b_35L로行하고자하면 左로行하야지니 이一物은 肉軆
0046_0009_b_36L以上에超然한것이며 善을行하고자하면善을行하고
0046_0009_b_37L惡을行하고자하면惡을行하니 이一物은 善惡以上
0046_0009_b_38L에超然한것이다 그러면이肉軆는 一大活物을 暫
0046_0009_b_39L時保全하기爲한 一個生理機關에不過한것이오 이
0046_0009_b_40L一物의本軆가아니며 善惡은 一大活物의皮相的一

0046_0010_a_01L時分別에不過한것이오 이一物의本性이아닐것이다
0046_0010_a_02L그러면如此히超然한一物이 肉軆組織이成立된以後
0046_0010_a_03L에생긴것인가? 一物이생긴以後에 肉軆組織의必
0046_0010_a_04L要가생긴것인가? 萬一肉軆組織이成立된以後에생
0046_0010_a_05L긴것이라하면 이一物은 一文의價値도업슬ㅅ것이
0046_0010_a_06L다 도리여 이肉軆를保全하기爲한 一個附屬機關
0046_0010_a_07L에不過할ㅅ것이다 이一物이 設或업다하드래도이
0046_0010_a_08L肉軆는何等의損害가업시 저스스로가能히分別動作
0046_0010_a_09L할ㅅ것이다 따라서 이肉軆가 萬一解軆되는境遇
0046_0010_a_10L에至하면 이一物도同時에消滅되여버릴ㅅ것이다

0046_0010_a_11L 그러나 一文의價値도업는 이一物로서 어찌하
0046_0010_a_12L야 그作用이絶大不測하고 그行爲가周密巧妙하야
0046_0010_a_13L廣大함으로는 天地를覆載할만하고 遙遠함으로는
0046_0010_a_14L古今을貫徹할만한가 이러한絶大超越한그아지못할
0046_0010_a_15L一物이 어찌不淨麁惡하고 頑昧愚鈍한 이肉塊의
0046_0010_a_16L附屬品이며 肉軆組織以後에생겻다고斷定할ㅅ가? 
0046_0010_a_17L比喩로말하면 一個風琴이생긴以後에 微妙한聲音
0046_0010_a_18L의自軆가생긴것인가? 聲音의自軆가생긴以後에風
0046_0010_a_19L琴이생긴것인가? 하면 그聲音이風琴의機關을通
0046_0010_a_20L하야 微妙한音曲을表現함으로 或風琴이成立된以
0046_0010_a_21L後에 비로서 聲音의自軆가생긴것갓고 附屬된것
0046_0010_a_22L가트며 따라서 風琴이破壞되는境遇에는 聲音의
0046_0010_a_23L自軆까지 永久히斷滅되는것갓지마는 决코그런것
0046_0010_a_24L이아니다 그聲音이風琴이란機關을通하야表現할뿐
0046_0010_a_25L이오 決코風琴의自軆에서난다든가 或聲音의本軆
0046_0010_a_26L를造作하얏다든가는 絶對로아니다 그러면聲音의
0046_0010_a_27L自體가 堅固히風琴에附屬된것도아닌同時에 風琴
0046_0010_a_28L이생긴以前 몃萬年이라도 儼然히存在한것이며따
0046_0010_a_29L라서設或風琴은몃萬番破壞될지라도 다만微妙한分
0046_0010_a_30L別的音曲만表現치못할뿐이지 그聲音의自體인根源
0046_0010_a_31L은 何等의損傷이업시 永遠히存在한것이다 但只
0046_0010_a_32L그聲音의自體가 風琴의好麁、大小의組織된機關如
0046_0010_a_33L何에따라 或微妙하고柔軟하게 或麁惡하고散亂하
0046_0010_a_34L게 그用을發揮할다름이다 그러면그聲音의自軆가
0046_0010_a_35L存在한然後에 應用될機關이생긴것처럼 一大活物
0046_0010_a_36L이存在한以後에 暫時依托할肉軆가組織된것이 一
0046_0010_a_37L毫도疑心할餘地가업다 아! 一大活物이란 果然如
0046_0010_a_38L何한것인가?

0046_0010_a_39L 唯物論者는 이一大活物의作用을 惱髓作用이라
0046_0010_a_40L고斷定한다 그들이言明하야云하되「이宇宙에는神

0046_0010_b_01L도一物도 아무것도업다 오즉物質로構成된 機械
0046_0010_b_02L的動作뿐이다 一物리라는것이 어데形軆가잇느냐
0046_0010_b_03L形軆가업는것은 元來로虛無한것이다 다만사람의
0046_0010_b_04L惱髓와細胞組織의作用뿐이다 賢聖智愚는別것이냐
0046_0010_b_05L䐉髓組織의先天的好不好로因함이다 喜怒哀樂은別
0046_0010_b_06L것이냐 䐉髓自軆의感覺的作用如何로因함이다 다
0046_0010_b_07L만사람의䐉髓作用이 넘어나巧妙하고 넘어나周密
0046_0010_b_08L함으로 腦髓以外에 別個의一物이存在하야 總括
0046_0010_b_09L하고主宰하거니 생각하야 쓸데업는腦을썩인다」
0046_0010_b_10L한다

0046_0010_b_11L 果然彼等의말과가치 䐉髓作用以外에 一大活物
0046_0010_b_12L은 참으로存在치안홈ㅅ가 大䐉回旋이 참으로靈
0046_0010_b_13L妙作用의本軆일ㅅ가? 死人의髑髏에도 오히려腦
0046_0010_b_14L의形段이잇지안흔가! 그러함에도不拘하고 어찌
0046_0010_b_15L그靈妙한作用을發揮치못하는가? 一二升에不過하
0046_0010_b_16L는麁惡한物質로서 如何한理由로 그와가튼 絶大
0046_0010_b_17L神妙한作用을發揮하는가? 活物의形段이업다고그
0046_0010_b_18L의存在를否定한다면 空氣도亦是形段이업스니 斷
0046_0010_b_19L然히否定할ㅅ것이아닌가? 萬一진실로彼等의言明
0046_0010_b_20L한바와가틀진대 人生처럼意義가업고 人生처럼하
0046_0010_b_21L잘ㅅ것업는것은업슬ㅅ것이다

0046_0010_b_22L 그러나腦髓以下어떠한部分이던지 完全치못한境
0046_0010_b_23L遇에至하면 一物의作用도따라서 完全치못한것을
0046_0010_b_24L보면 䐉髓와一物과 一向關係가 업다할수는업다
0046_0010_b_25L比喩로말하면 無形無臭한空氣일지라도 그것을七
0046_0010_b_26L絃을늘어노흔 琴라는機關을通過식히면 宮商角徵
0046_0010_b_27L의 微妙한音曲을表現함과가치 人生의無形無相한
0046_0010_b_28L一物일지라도 腦髓라는部落을거처 五官이라는通
0046_0010_b_29L信機關을通過하면 喜怒哀樂 恐怖貪慾等은갓神妙
0046_0010_b_30L한作用을表現하는것이다 琴의自軆에어떠한部分이
0046_0010_b_31L라든지 七絃中어떠한部分이라든지 故障이생기면
0046_0010_b_32L能히宮商角徵의 微妙한音曲을表現하지못하는것과
0046_0010_b_33L가치 사람도腦髓胸腹等어떠한部分에던지五官中어
0046_0010_b_34L떠한部分에던지 破壞되고 腐朽되는境遇에至하면
0046_0010_b_35L一大活物도能히前가튼 靈妙한作用을發揮치못하는
0046_0010_b_36L것이다 琴軆가破壞되야 形軆가업서지면 琴의七
0046_0010_b_37L絃을通하야 微妙한動作을하던 그空氣는 그影響
0046_0010_b_38L을받아 能히微妙한音曲을 表現치못하게되지마는
0046_0010_b_39L그空氣와自軆의妙用은 何等의損傷이업시常住不滅
0046_0010_b_40L하는것처럼 䐉髓가破壞되고 五官이腐朽하면 䐉

0046_0011_a_01L髓를本部로하고 五官을通信機關으로하야 活動하
0046_0011_a_02L던 喜怒哀樂等온갓靈妙作用은 그影響을받아 그
0046_0011_a_03L妙用의相은失하얏스나 活物自軆에는 何等의變化
0046_0011_a_04L가업시 本然그대로 永遠自在하는것이다

0046_0011_a_05L 그러면 唯物論者가 根本되는一大活物의存在를
0046_0011_a_06L否定하고 오즉枝末인䐉髓細胞의作用뿐이라고 主
0046_0011_a_07L張하는것은 마치音曲의根源인 空氣의存在를眛却
0046_0011_a_08L하고 오즉琴의自軆뿐만의作用이라고主張하는愚人
0046_0011_a_09L과一般인듯십다 然則이一大活物은 또다시 髑髏
0046_0011_a_10L精識以上의超然한者이다 아! 一物이란大軆如何한
0046_0011_a_11L物件인가?

0046_0011_a_12L 이것은곧通俗으로는「心靈」이라命名하고 佛敎에
0046_0011_a_13L서는 眞心性軆의變態的作用이라한다

0046_0011_a_14L 그러면 그心靈이形段이잇서서有가되는가 形段
0046_0011_a_15L이업서서無가되는가? 心靈은元來로 眞空妙有다
0046_0011_a_16L眞空임으로 無라도定無가아니오 妙有임으로 有
0046_0011_a_17L라도定有가아니다 定無가아닌故로 視聽之間에隱
0046_0011_a_18L隱하나 恍愡然하야可測키難하고 定有가아닌故로
0046_0011_a_19L俯仰之間에昭昭하나 ▼(月+兮)蠁然하야可追키難한것이다
0046_0011_a_20L非空非有의本然한物임으로 言語道가斷하고 心行
0046_0011_a_21L處가滅한것이다 辭가喪하고 慮가亡한故로 懸河
0046_0011_a_22L의雄辯으로도 能히그眞相을表現키難하고 裂石의
0046_0011_a_23L論理로도 能히그眞性을分析키難한것이다 이러한
0046_0011_a_24L緣故로 그軆性이蕭然空寂하고 그軆相이廣大無邊하
0046_0011_a_25L며 그生命이永遠無窮하고 그妙用이神變難測하다
0046_0011_a_26L心靈은精金과가타서不變의性인가 流水와가타서
0046_0011_a_27L隨緣의性인가? 그軆性은元來로不變隨緣이다 隨
0046_0011_a_28L緣임으로 宇宙萬像이建立되엿고 六凡四聖이發生
0046_0011_a_29L되여서 無情에서는 成住壞空을時時刻刻으로轉變
0046_0011_a_30L하고 有情에서는 生老病死를刹那刹那에遷移하며
0046_0011_a_31L不變임으로 生死途中에處하야는 驪珠가호을로蒼
0046_0011_a_32L海에빗나고 涅槃岸頭에踞하야는 桂輪이의로히碧
0046_0011_a_33L天에밝은것이다 마치流水가萬像에隨應하되 水의
0046_0011_a_34L濕性은언제든지不變인거와法喩가一般이다

0046_0011_a_35L 心靈은宇宙와如히大한것인가? 微塵과如히小한것
0046_0011_a_36L인가? 그軆性은元來로大小가無碍하다 大小가無
0046_0011_a_37L礙함으로 그小함으로는 能히隣虗의微塵에라도容
0046_0011_a_38L入하야 無限한妙用을發揮하고 그大함으로는 廣
0046_0011_a_39L大한法界라도包含하야 極妙한德性을流出한다

0046_0011_a_40L 心靈은物과如히 始가잇고終이잇는가? 그軆性

0046_0011_b_01L은始終이업다 始가업슴으로 無窮한空間에先하야
0046_0011_b_02L그始를可히窮詰치못하고 그終이업슴으로 無限한
0046_0011_b_03L時間에後하야 그終을可히推窮치못하는것이다 前
0046_0011_b_04L際가永無하고 後際가都絶한故로 千劫을歷하야도
0046_0011_b_05L不古하고 萬世에亘하야長今이다 이럼으로 이心
0046_0011_b_06L靈의軆性은時間을貫通하야永刼에變滅치아니하고空
0046_0011_b_07L間에充滿하야周徧치아니한곧이업다 이러함으로이
0046_0011_b_08L心靈은能히時間空間以上에超越한者이다 超越한者
0046_0011_b_09L인故로能히無限한宇宙를總括도하고主宰도하며 或
0046_0011_b_10L時에는 그自軆가곧全宇宙가되야 能所가永離하고
0046_0011_b_11L彼我가都絶한 圓融한一軆로잇기도한다 이말이决코
0046_0011_b_12L臆說이아니다 眞實語者이신 釋尊의金口親宣이다

0046_0011_b_13L 이가치千萬億刼을經過하야도消散치아니하고 水
0046_0011_b_14L火風災을歷盡하야도滅亡치안는 經天緯地的一大靈
0046_0011_b_15L性이 儼然히潜在함에도不顧하고 한갓皮相的肉塊
0046_0011_b_16L인 腦髓만認得하야 靈性의存在를 斷然코否定하
0046_0011_b_17L는 唯物論者야말로 可憐한微物이라아니할수업다

0046_0011_b_18L 靈性存在의信念이업는人生觀은 아무意義도업고
0046_0011_b_19L아무理想도업는 그릇된人生觀이다 道德의實行이
0046_0011_b_20L何等의觀威가잇스며 精神의修養이何等의生命이잇
0046_0011_b_21L슬ㅅ것인가 徹㡳한人生觀은 靈性存在의確乎한信
0046_0011_b_22L念에依하야 비로소意義가잇고 權威가잇슬ㅅ것이
0046_0011_b_23L다따라서 美麗한社會가 永遠히傳承될可能이잇고
0046_0011_b_24L文明한生活이 恒久히保維될生命이잇는것이다

0046_0011_b_25L 古徃今來에 그누가靈性의存在를밋지아니하얏는
0046_0011_b_26L가? 猶太의聖者연基督이던지 中國의偉人인孔子
0046_0011_b_27L이던지 曠世의哲人인「쏘크라레쓰」라던지 絶世의英
0046_0011_b_28L雄인「나풀레온」이라던지 世界的科學者요發明者인
0046_0011_b_29L「뉴톤」이라던지 世界的文豪요思想家인「톨쓰토이」
0046_0011_b_30L라던지 其外에 名聲이世界的으로赫赫한 居指의
0046_0011_b_31L人物들은 거의다 靈性의實在를 信仰하얏섯다

0046_0011_b_32L 釋尊의敎法은 이靈性의實在를 立脚으로하야 가
0046_0011_b_33L장細密히表現하고가장透徹히指示하야 世界의어느
0046_0011_b_34L宗敎던지 어느學說이던지 比肩치못할만큼 말슴
0046_0011_b_35L하야노시엇다 이럼으로 吾人은佛敎를信하는바이
0046_0011_b_36L다 이러함에도不顧하고 몃句節唯物學說를얻어드
0046_0011_b_37L른 小智賤識으로 방자히靈性存在를否認하고 一
0046_0011_b_38L多無碍 大小相即의 根本玄理를 虗狂之說로돌리
0046_0011_b_39L여 自敎를毀謗하랴하는 年少靑年의兄弟가 間或
0046_0011_b_40L잇는듯하다 그어찌痛嘆치아니할바랴

0046_0012_a_01L近代哲學의鼻祖
0046_0012_a_02L르네、데카르트(Rene Descartes)

0046_0012_a_03L鐵啞

0046_0012_a_04L一、그의生涯와性格

0046_0012_a_05L
 무거운傳習과어지런神學에짜린中古의暗黑한學風
0046_0012_a_06L을打破하고個性과理智의土臺우에近世의合理哲學을
0046_0012_a_07L創設組織한佛國의大哲學者요大數學家인르네、데카
0046_0012_a_08L르트氏는西紀千五百九十六年三月三十一日、「투렌」
0046_0012_a_09L州「라、헤」라는市에잇든名門家에서誕生하얏다 幼
0046_0012_a_10L時로부터氣質은비록微弱하나그의非凡한頭䐉는만흔
0046_0012_a_11L質問과懷疑로써그의父親를놀라게하얏다 그럼으로
0046_0012_a_12L그의父親은그의게宗全한敎育을주기爲하야當時歐洲
0046_0012_a_13L에서有名한「제쉴」敎徒들이經營하여가는「플네슈」學
0046_0012_a_14L院에入學식엿다 그는이學院에서物理學哲學及數學
0046_0012_a_15L等을베웟다 特히數學에만흔趣味를가지고발서이때
0046_0012_a_16L부터그는後日의數學的大發見即解釋幾何學의創立에
0046_0012_a_17L對한根本思想에注意하엿다 그러나先師의말이라면
0046_0012_a_18L덥허노코盲從하든「스코라」學風에잠긴當時의「풀네
0046_0012_a_19L슈」學院이이어린天才의明敏한머리에滿足을늣기게
0046_0012_a_20L할수없엇다 그럼으로그가이學院을떠나巴里로向할
0046_0012_a_21L때는學術에對한一種反感을가지게된것이다 그러나
0046_0012_a_22L煩雜華麗한巴里의空殼生活이眞理探求에天性的渴望
0046_0012_a_23L을가진그의게또한맛지안헛다 그는이에다시講學과
0046_0012_a_24L硏鑽에畢生을傾倒키로决心하얏다 묵고날근古典을
0046_0012_a_25L버리고宇宙의大活書를닑음에오직眞理를覺得할수잇
0046_0012_a_26L다생각하고千六百十七年에和蘭으로가서「오렌즈」侯
0046_0012_a_27L「모리쓰」部下에義勇兵으로되어잇다가저有名한三十
0046_0012_a_28L年戰爭이이러날즈음에獨逸에가서「바비에르」遷擧侯
0046_0012_a_29L軍에叅加하얏다 이悽慘하고도激熱한軍隊生活을하
0046_0012_a_30L면서라도그는틈있는때마다思索과冥想에늘努力하얏

0046_0012_b_01L하얏스며合理的懷疑로부터組織的哲學思考의出發点
0046_0012_b_02L에이르는過程을發見하얏다

0046_0012_b_03L 그가和蘭을硏究地로擇한것은다못閑寂을爲하야뿐
0046_0012_b_04L만아니라다른곧에서얻지못할學術硏究의自由를만히
0046_0012_b_05L얻기爲함이엿다죠르다노、부뤼노(Geor dauo Bru-
0046_0012_b_06Lne)를刑架에오르게하고「갈늬네」를苦悶케하든新學
0046_0012_b_07L術에對한逼迫運動은當時의佛蘭西에까지波及되엿다
0046_0012_b_08L千六百二十四年、巴里에서幾個靑年學者가「아리쓰
0046_0012_b_09L토트」의物理學에反對되는元子論(Atomisme)을公開
0046_0012_b_10L講演코저함에神學部는元子說이「카돌늭」敎理에背馳
0046_0012_b_11L된다는理由로講演을禁止하얏스며講演主催者들을逮
0046_0012_b_12L捕或放逐하얏다 同年秋巴里의議政院은古代學說에
0046_0012_b_13L矛盾되는一切學理唱道를死刑으로써嚴禁하얏스니이
0046_0012_b_14L思想의自由翼을束縛하든當時巴里의空氣가데氏와가
0046_0012_b_15L튼大哲人의呼吸에어찌마젓스리오 純然한哲學思索
0046_0012_b_16L을한以外그는自然科學에對하야만히討究하얏다 그
0046_0012_b_17L의著한바「宇宙論」의大意는大略이러하다 宇宙의萬
0046_0012_b_18L般物軆는元來混沌狀態로된神의創造인데이混沌狀으
0046_0012_b_19L로부터組織軆로形成進展함은一種의自然的機械律에
0046_0012_b_20L依據함이다 神은宇宙秩序의保存을爲하야이自然律
0046_0012_b_21L을永久嚴守하는것이다 이러케그는從來의創造說에
0046_0012_b_22L對한信仰과近世科學의基本思想인宇宙의自然進化律
0046_0012_b_23L論을巧妙히調和妥協하려고하얏다 그러나이때에마
0046_0012_b_24L츰「갈늬네」가死刑宣告를받앗스며「코페르늭」說이宗
0046_0012_b_25L敎裁判所로부터禁止되엇다는말을듯고 著作中에잇
0046_0012_b_26L든「宇宙論」을放棄하얏다한다 이에우리는그의이性
0046_0012_b_27L格上缺点을指摘치안흘수없다 勿論學究의게閑寂과
0046_0012_b_28L平和가무엇보다 必要할ㅅ것이다그러나區區한一時
0046_0012_b_29L環境의橫暴로말미암아理智의빛난칼이闡明하는思索
0046_0012_b_30L의自由展開를스스로中斷한다함은哲人으로써의넘어
0046_0012_b_31L나氣弱하고拙㥘한것이아닐ㅅ가한다。

0046_0012_b_32L 이러안內外事情오로말미암아「데카르트」는아즉自
0046_0012_b_33L己著作을世에公開치는안헛스나哲學과自然科學에對
0046_0012_b_34L한그의思想은巴里나和蘭에暗暗裏에서傳播되엇다多
0046_0012_b_35L數의門弟들은그의哲學을和蘭의各大學에서講述하얏
0046_0012_b_36L다 이와가치그의哲學은當時學者間에만흔論爭을惹
0046_0012_b_37L起하게하얏다 千六百三十七年에야親友들의勸告에
0046_0012_b_38L못닉여비로소그의四大論文을「레이드」(Leyde)에서
0046_0012_b_39L「哲學論文」(Essays philesophiques)이란名目下에出
0046_0012_b_40L刋케하다第一論文即「方法論」(Discours de le metho-

0046_0013_a_01Lde)에는自己의思想의歷史와認識論과純正哲學에對
0046_0013_a_02L한新見解를略述하고第二論文、光線屈折學(Dioptriq
0046_0013_a_03Lue)과第三論文、氣象學(meteores)中에는宇宙에對한
0046_0013_a_04L嚴正한機械論的說明을試하얏고第四論文、幾何學에
0046_0013_a_05L는解釋幾何學의原理를創說하얏다 千六百四十一年
0046_0013_a_06L巴里에서出刋된「第一原理默想錄」(meditationes de
0046_0013_a_07Lprima philosophia)과千六百四十四年刋인「哲學原理
0046_0013_a_08L論」(Principia philoscphiae)두著作中에그의哲學軆系
0046_0013_a_09L의全般을完全히解說하얏다「默想錄」으로말하면千
0046_0013_a_10L六百四十二年에再刋되엇는데이再版中에는當代의有
0046_0013_a_11L名한學者와哲學者「홉쓰」「가산듸」「아르놀드」等의質
0046_0013_a_12L問、反駁文及解答이編刋되어后日의데氏哲學軆系를
0046_0013_a_13L硏究하는니들의게만흔便宜와興味를주게하얏다 特
0046_0013_a_14L히「가산듸」와「홉쓰」의「데」氏의新哲學에對한反對論
0046_0013_a_15L爭은가장激熱하얏섯다 그러나此等學者들의論爭은
0046_0013_a_16L純然한思索的見地에서한것임으로「데」氏의學說을一
0046_0013_a_17L層더明瞭히敷演케할機會를주엇스나傳統과古典에盲
0046_0013_a_18L從的態度를가지고無條件으로非難한當時의神學派는
0046_0013_a_19L「데」氏를或懷疑論者니無神論者니異端論者라고攻擊
0046_0013_a_20L하얏다 그의最后著「激情論」(Les passions de l,mae)
0046_0013_a_21L은千六百四十九年刋인데一般情緖의現象을硏究한것
0046_0013_a_22L이다 此論의作成動機는「빨나틔나」(Palatinat)의王
0046_0013_a_23L女「엘늬사벳」(Elisafeth)과頻頻한通信을하면서그의
0046_0013_a_24L道德思想을討究하얏슴에잇섯다 同年、그는瑞典王
0046_0013_a_25L后「크리스틘」(Ghristine)의招聘을받아「스톩홈」에徃
0046_0013_a_26L하얏다 寒冽한北國의氣候와繁華한王宮의生活이발
0046_0013_a_27L서學의硏鑚에老衰한「데」氏의健康에맛지안헛다翌年
0046_0013_a_28L即千六百五十年에그는맛츰내五十三歲의만치안흔年
0046_0013_a_29L齡으로「스톩홈」에서永眠하얏다

0046_0013_a_30L 조곰支離하게쓴以上의「데」氏의生涯로부터우리는
0046_0013_a_31L그의性格의大畧을窺知할수잇다 첫재그는眞理探索
0046_0013_a_32L과硏學에獨步的情熱과努力을가진것이오 들재周圍
0046_0013_a_33L의事情이勿論그로하야곰少年時代의决心과計劃을實
0046_0013_a_34L現케하도록한것도事實이엇스나이러틋畢生의精力을
0046_0013_a_35L硏學思索의一方面에만專注한것에對하야우리는그의
0046_0013_a_36L可敬할恒心과持久性을仰拜치안흘수없는것이오 셋
0046_0013_a_37L재그가얼마쯤官權과敎勢를두려워하야그學理公開에
0046_0013_a_38L躊躇柔弱한氣分이잇섯다하드래도千古의因習에뿌리
0046_0013_a_39L깁히박인學海의潮流를逆航하야獨創의新智境을究明
0046_0013_a_40L한것이라든지案上의古書만을穿鑿치안코宇宙의活典

0046_0013_b_01L籍을읽으려彈雨와煙風속에서思想의實試鍊을한것을
0046_0013_b_02L볼때우리는그의可畏할勇氣와魂膽에頂禮치안흘수없
0046_0013_b_03L다 넷재思考에整然한方式을써워明瞭、分明히事物
0046_0013_b_04L의眞境을鑑識하는能力은그가가진思想家로써의가장
0046_0013_b_05L貴重한特質이다 그러나이에우리는그의性格上一缺
0046_0013_b_06L点을默過할수없다 그는넘어나獨斷的이오固執的이
0046_0013_b_07L엇다 他人의所長所能을虛心容認치못할만콤自尊頑
0046_0013_b_08L僻하얏다 그의所說이或他人의것과符合되는때면그
0046_0013_b_09L는말키를他人이아지못하는어떤特殊方法으로發見한
0046_0013_b_10L것이라고하얏다 古哲과先輩의게毫厘도베운것이없
0046_0013_b_11L다고그는늘主張하얏다그의著作中勿論「프라톤」이라
0046_0013_b_12L든지「아리스토트」等古代哲人이나「텔네쇼」(Telesio)
0046_0013_b_13L라든지「캄파넬나」(Campenella)等當代學者들의
0046_0013_b_14L所說을引用하얏스나그는이哲人學者의學說에서배우
0046_0013_b_15L려함이아니오自己의見解를證明하려함에不過함이라
0046_0013_b_16L고聲明하얏다 이性格의偏狹이얼마나그의哲學軆系
0046_0013_b_17L에獨斷論的傾向을주게한것은우리가豫測할수잇는것
0046_0013_b_18L이다

0046_0013_b_19L六祖의木乃伊(寫眞實見者庸
夫氏筆錄에서)

0046_0013_b_20L梁建植

0046_0013_b_21L
 『菩提本非樹、明鏡亦非臺、本來無一物、何處惹塵
0046_0013_b_22L埃』라는偈를 說하야 마츰내 五祖弘忍禪師의게
0046_0013_b_23L衣鉢을 받어 禪宗의正統을 이은 六祖慧能禪師
0046_0013_b_24L의木乃伊가 지금 이세상에 잇다는말을 드르면 누
0046_0013_b_25L구나 자못 놀랄ㅅ것이다。六祖慧能禪師라하면 이
0046_0013_b_26L제 세삼스럽게 말할ㅅ것업시 禪宗南宗의始祖이다
0046_0013_b_27L唐開元元年七十六歲에 入寂하얏슨즉 距今約千二
0046_0013_b_28L百餘年前의遺骸로 그入寂當時의모양이 그대로지
0046_0013_b_29L금까지 木乃伊가되어 現存한것이다。비록 살이
0046_0013_b_30L야위고 뼈가 빗췰망정 蓮臺우에 端坐한모양은
0046_0013_b_31L瞻拜하는사람으로하야금 고만 敬虔한마음을 일
0046_0013_b_32L으키게한다。

0046_0014_a_01L 慧能禪師는 唐의貞觀十二年、新州即 지금의廣
0046_0014_a_02L東省新興縣에서 낫다。俗姓은 盧氏요 세살때에
0046_0014_a_03L父親을 일코 長成하야 나무를 팔하 母親을 奉
0046_0014_a_04L養하얏다。누에 一丁字가 업지마는 그래도 남의
0046_0014_a_05L經외우는것을 듯고는 能히 그뜻을 解得하얏다
0046_0014_a_06L고한다。나이 스물네살때에 金剛經을 듯고 發心
0046_0014_a_07L한배 잇서 蘄州黃梅山의弘忍禪師를 차저보고 成
0046_0014_a_08L佛의道를 무럿다。그래 弘忍禪師는 시험으로『嶺
0046_0014_a_09L南사람은 佛性이업다』고 꾸즈젓다。이에 慧能은
0046_0014_a_10L憤然히『사람에게는 南北이잇스나 佛性에는 南北
0046_0014_a_11L이업다』고하얏다。弘忍禪師는 이를 이상히 생각
0046_0014_a_12L하야 절에 두고 쌀을찟게하얏다。그때 弘忍은
0046_0014_a_13L初祖達磨以來의衣鉢을 가지고 東山寺에서 法을
0046_0014_a_14L說하고잇싯는터이라 付法의뜻을 품고 어느때 뭇
0046_0014_a_15L弟子에게 각각 偈를 지어바치라하얏다。그래서
0046_0014_a_16L上座이든神秀 即後에 北宗의始祖가된禪師가『身
0046_0014_a_17L是菩提樹、心如明鏡臺、時時勤拂拭、莫使惹塵埃』
0046_0014_a_18L라고하얏는데 當時 쌀찟든 慧能은 이를 아니라
0046_0014_a_19L하고 우에 말한 菩提本非樹의偈로써 이를 駁
0046_0014_a_20L하얏다。그리하야 五祖弘忍禪師에게 三更에 가
0046_0014_a_21L만히 衣鉢을 받어가지고 南海即 지금의廣東으
0046_0014_a_22L로 逃亡하얏다 이는 唐의龍朔元年의일이다。그
0046_0014_a_23L리고는 市井에 숨어잇기를 十五年、五祖가 入寂
0046_0014_a_24L하든이듬해 即儀鳳元年 나히三十九歲때에 廣州法
0046_0014_a_25L性寺에서 剃髮受戒하얏다。現今 廣東에 光孝寺
0046_0014_a_26L라는절이잇스니 이것이 即 唐의法性寺로 六祖
0046_0014_a_27L의剃髮受戒한절이다。連年의兵亂에 죄다가 頹廢한
0046_0014_a_28L中國寺觀中에 이절은 참으로 南中國第一의名刹인
0046_0014_a_29L만큼 官憲의保護도 特別하야 아즉 舊態를 保存
0046_0014_a_30L하고잇다。志에 依하건대 이땅은 원래 南越王趙
0046_0014_a_31L佗의王宮이 잇섯든곳인데 그後三國때에 吳의虞翻
0046_0014_a_32L이 이趙佗王宮의터를 苑囿로 맨들고 蘋婆苛子
0046_0014_a_33L를 심엇다。그런뒤로부터 虞園、또는 苛林이라
0046_0014_a_34L고일커럿다。절은 東晋의隆和年間의創建으로 唐
0046_0014_a_35L의正觀年間에 乾明法性寺라하고 宋의高宗때에 光
0046_0014_a_36L孝寺라고 고친것이다。梁의普通年間에는 初祖達
0046_0014_a_37L磨大師가 印度로부터 건너왓슬때 한동안 이곳
0046_0014_a_38L에 잇섯든일이잇다고한다。山門을 들어스면 몃
0046_0014_a_39L株의늙은榕樹가 鬱蒼히 넓은境內를 덥고잇고 東
0046_0014_a_40L으로 鍾樓、西으로 鼓樓가 榕樹의닙사이로 보

0046_0014_b_01L인다。北中國이면 의레히 栢樹일터인데 이곳은
0046_0014_b_02L熱帶地인만큼 榕樹、菩提樹、訶子樹等이 境內에
0046_0014_b_03L繁茂한것도 印度氣分이 떠돌아 佛蹟으로 그럴
0046_0014_b_04L뜻하다。山門을 들어서서 正面으로 大雄寶殿이
0046_0014_b_05L잇다。이大雄殿의建築年代는 자세치아니하나 明
0046_0014_b_06L以前의것임은 確實하고 淸初以來 數囘修繕하야
0046_0014_b_07L今日에 이르럿다。그대부동圓柱에 鐵釘을 쓰지
0046_0014_b_08L안고 巧妙히 나무를 엇결어 맨든것等은 美術
0046_0014_b_09L建築上으로 보아 非常히 興味잇는建築이다。殿
0046_0014_b_10L內中央에 釋迦文佛、東에 彌勒壽佛、西에 阿彌
0046_0014_b_11L陀佛의坐像이 잇는데 高가 約丈五尺의木像으로 有
0046_0014_b_12L名한傑作이요 그梁間에 걸린 佛名의扁額은 米元
0046_0014_b_13L章의글씨라고 傳한다。또그外에 十八羅漢、二十四
0046_0014_b_14L菩薩이잇는데 모다 相當한 年代를 지내어 훌
0046_0014_b_15L늉하다。正殿의東으로 조곰 들어가서 六祖殿이
0046_0014_b_16L잇는데 正面에 六祖의像을 安置하고 그東에元
0046_0014_b_17L刻의六祖의碑가잇다。殿前에 一株의 오랜 菩提
0046_0014_b_18L樹가잇고 그西에 有名한 六祖의髮塚이잇다。菩
0046_0014_b_19L提樹는 원래 梁의天監元年에 智藥三藏이 印度에
0046_0014_b_20L서 가저다가 심은것이요 六祖는 이나무미테서
0046_0014_b_21L剃髮하고 東山의法을 說하얏는데 그때의나무는
0046_0014_b_22L이미 말라서 現在의나무는 그後韶州의南華寺에
0046_0014_b_23L서 移植한것이다。굴끼는 셰알음이나되고 가지
0046_0014_b_24L는 蒼蒼히 西를 向하야 六祖의髮塚을 덥고잇다
0046_0014_b_25L髮塚은 六祖의 깍근머리를 무든곳이니 誌에는
0046_0014_b_26L이를 埋髮塔이라고하얏다。高가 三丈餘되는塔으
0046_0014_b_27L로 塔의附近은 풀이 잔뜩 낫고 菩提樹의닙새
0046_0014_b_28L가 땅에 떨어저 살은 썩고 纎維만 남아 굵은
0046_0014_b_29L깁과가티 남아잇는데 寺僧은 이입새를 모아깨
0046_0014_b_30L끗하게 빨아서 이것에다가 羅漢의像가튼것을 그
0046_0014_b_31L리어 판다。菩提樹의南으로 風旛堂이잇는데 六
0046_0014_b_32L祖가 이절에서 風旛語를 말한因緣을 말미암
0046_0014_b_33L아 세운것이다。唐의儀鳳元年正月初八日이다 이
0046_0014_b_34L절의住持印宗法師가 衆僧을 모아노코 涅槃經을
0046_0014_b_35L講하고잇섯다。이때 忽然 一陣의바람이 휙불어
0046_0014_b_36L竿上의旛이 움즉이엇다。한僧은 바람이 움즉이
0046_0014_b_37L는것이라하고 한僧은 아니다 旛이 움즉이는것
0046_0014_b_38L이라하야 다투엇다。이때 그엽헤잇든 한 시굴
0046_0014_b_39L뜩이가튼사람이 잇다가『바람도아니요 旛도아니
0046_0014_b_40L요 이仁者의마음이 움즉이는것이다』라고하얏다

0046_0015_a_01L衆僧은 놀랏다。黃梅의衣鉢이 오랫동안 南來하
0046_0015_a_02L고잇다는말을 드럿는데 그를 그대가 가지지아
0046_0015_a_03L니하얏느냐고 무럿다。그싀굴뜩이는 곳 衣鉢을 여
0046_0015_a_04L럿에게 내여보이엇다。印宗法師는 이를 보고 弟
0046_0015_a_05L子의禮를 執하고 나는 具足의凡夫이나 이는肉
0046_0015_a_06L身의菩薩이라고여럿에게 告하얏다。이싀굴뜩이는
0046_0015_a_07L即慧能이엇다。慧能은 五祖弘忍禪師의衣鉢을 받
0046_0015_a_08L어가지고 南海로 달아가 巷間에 숨어잇슨지十
0046_0015_a_09L五年만에 이에 비롯오 세상에 나타난것이다。
0046_0015_a_10L正月十五日法才禪師의손으로 이菩提樹미테서 剃
0046_0015_a_11L髮하고 넘어 二月八日 智光禪師의손에 戒를 받
0046_0015_a_12L고 이菩提樹미테서 東山의法을 說하얏다。이것
0046_0015_a_13L이 偶然 五祖弘忍禪師가 入寂한翌年이라는것도
0046_0015_a_14L진실로 不思議한因緣이다 法才禪師가 六祖의머
0046_0015_a_15L리를 菩提樹의西ㅅ쪽에 묻고 供養塔을 세운것
0046_0015_a_16L이 即 現在의髮塚이다。塔은 高가 約五寸되는
0046_0015_a_17L陶器製의小塔을 無數히 치쌋고 그外形을 다시
0046_0015_a_18L陶土로 궁굴리어 三丈餘의塔形을 일운것인데 唐
0046_0015_a_19L以來千二百餘年의것이다。본시는 窓에서 그塔안
0046_0015_a_20L의 小塔을 볼수가잇섯다는데 數年前에 塔足의
0046_0015_a_21L一部를 깨트리고 多數한小塔을 도적헤간일이잇
0046_0015_a_22L슴으로 그後에 窓을 粘土로 嚴重히 封해노앗
0046_0015_a_23L는데 그도적마즌小塔은 때때廣東의骨董商에서 發
0046_0015_a_24L見된다。慧能禪師는 이곧에 一年잇다가 그이듬
0046_0015_a_25L해 儀鳳二年에 曹溪의寶林寺로 을맛다。寶林寺는
0046_0015_a_26L即 지금의韶州南華寺이니 禪宗南宗의本山이라고
0046_0015_a_27L하는절이다。慧能禪師는 이곧에서 當陽玉泉山의神
0046_0015_a_28L秀禪師와 南北相對하야 佛法을 說하얏다。이리
0046_0015_a_29L하야 禪宗은 南北二宗으로 나노엿는데 南宗이
0046_0015_a_30L正統으로 그後宗風이 크게 宣揚되어 禪의所謂五
0046_0015_a_31L家七宗은 모다 근원을 慧能門下에 發하야 멀리
0046_0015_a_32L朝鮮으로 日本으로 傳한것은 다들 잘아는바이
0046_0015_a_33L다。廣東에서 粤漢鐵道로 韶州를 向하야 約八
0046_0015_a_34L時間、韶州의압停車塲에서 내리어 東으로 約一
0046_0015_a_35L里半쯤 가면 南華山이라는山이잇고 曹溪라는시
0046_0015_a_36L내가잇다。峯巒이 둘러싸아 蓮花가튼데 南華寺
0046_0015_a_37L는 이곧에잇다。南華寺는 即唐의寶林寺요 曹溪
0046_0015_a_38L의물은 이곧에서 흘러서 西로 北江에 대인다。
0046_0015_a_39L梁때에 印度僧이 曹溪에 와서 자못조흔香氣가
0046_0015_a_40L풍기임으로 上流에는 반듯이 名勝이 잇스리라

0046_0015_b_01L하고 溯流하야 이를 차저 山을 열고 절을 세
0046_0015_b_02L웟다。그리고 百七十年後에 正히 無上한法師가
0046_0015_b_03L이곧에 와서 法을 講하리라고하얏다。그後 果
0046_0015_b_04L然 六祖慧能禪師가 이곧으로 와서 南宗을 열
0046_0015_b_05L엇다。그리하야 六祖가曹溪에서 法을 講하고 그
0046_0015_b_06L後良价가 洞山에서 이를 大成하얏슴으로 그두
0046_0015_b_07L곧의頭字를 따서 曹洞이라하야 即曹洞宗의名稱
0046_0015_b_08L이 생긴것이라고한다。

0046_0015_b_09L曹洞宗의命名은元來에洞山良介와曹山耽章의頭字를取한것인데庸
0046_0015_b_10L夫氏의此說은何를據합인가

0046_0015_b_11L 韶州의山中에는 원래 虎豹가 만히 잇섯는데
0046_0015_b_12L慧能禪師가 寶林寺에 들어가서부터는 다 멀리
0046_0015_b_13L다라나 버리엇다。이때 神秀禪師가 當陽의玉泉
0046_0015_b_14L寺에 잇섯는데 가끔 入朝하야 當時天子中宗皇帝
0046_0015_b_15L에게 肩輿上殿의禮를밤앗다。그리고 神秀禪師
0046_0015_b_16L의推擧로 中宗皇帝가 가끔 慧能禪師를 불럿스나
0046_0015_b_17L禪師는 구지 辭讓하고 入朝하지안코 曹溪에 들
0046_0015_b_18L어안저 說法三十七年 나히 七十六歲에 이절에
0046_0015_b_19L서 入寂하얏다。때는 開元元年八月三日인데 禪
0046_0015_b_20L師는 同衆弟子를 모아노코 偈를 說하얏다。밤은
0046_0015_b_21L次次 이슥하야三更이나되고 바람도 자고 曹溪
0046_0015_b_22L의물까지도 소리업시 흐르는때 禪師는 端然히
0046_0015_b_23L안즌채로 遷化하얏는데 그때에 異香이 房에가
0046_0015_b_24L득하고 白虹이 땅에 번적이엇다고한다。이端坐
0046_0015_b_25L한채로 入寂한 六祖慧能禪師의遺骸가 千二百年
0046_0015_b_26L後 지금 그韶州南華寺에 木乃仍가되어 保存되
0046_0015_b_27L어잇다。古來로 이와가티 名僧入寂의相을 그대
0046_0015_b_28L로 木乃伊로 保存하야 절正殿에 安置하는것이 그
0046_0015_b_29L러케 稀有한것은아니다。이로보면 녯날에는 그
0046_0015_b_30L러한것에 特別한技術이 發達되엇섯는줄로 생각
0046_0015_b_31L한다。筆者의본것으로만 말하드래도 그外에 四
0046_0015_b_32L川省嘉定凌雲寺에 하나、峨眉山의어느절에 하나
0046_0015_b_33L가잇섯다。모도다 蓮臺우에 端坐하야 옷과 頭
0046_0015_b_34L巾을 이고잇섯다。峨眉山의절에 잇는것은 全身
0046_0015_b_35L에 金箔을 씨어 언뜻보기에 土像과 다르지안치마
0046_0015_b_36L는 그口腔을 보아 人間의木乃伊인줄을 確實이
0046_0015_b_37L알앗다。그러나 木乃伊라는것은 信心이 업는者들
0046_0015_b_38L의 이르는말이요 信者는 菩薩이라하야 좀체로
0046_0015_b_39L잘 울어러 보지도 못하는 거룩한것이다。그러
0046_0015_b_40L한 이南宗의始祖라고 渴仰하는 六祖慧能禪師의

0046_0016_a_01L遺骸를 이것이 무슨짓인가 年前에 廿四珊砲를 韶
0046_0016_a_02L州城外에 버텨노코 北軍아 오느라하고 기대리고
0046_0016_a_03L잇든 雲南軍의勇士들이 뜰에다 끄으러 내여다
0046_0016_a_04L노코 右向右、左向左하야 여러가지로 박은四五
0046_0016_a_05L枚의寫眞이 即 現南京政府의李烈均氏가 筆者에
0046_0016_a_06L게 보인것이다。筆者는 六祖의木乃伊가 現存하얏
0046_0016_a_07L다는것보다도 그러한寫眞을 보앗다하는것을 보
0046_0016_a_08L다 더 놀란터이다。

0046_0016_a_09L 傳燈錄을 據하건대 六祖가入滅할時에 門人들
0046_0016_a_10L이身後事를 問하고 更進하야「後莫有難否 師曰
0046_0016_a_11L吾滅後五六年 當有一人 來取吾首 聽吾記曰 頭
0046_0016_a_12L上養親 口裏餐餐 遇滿之難 楊柳爲官」이라하고
0046_0016_a_13L又云「門人憶念取首之記 遂先以鐵葉漆布 固護
0046_0016_a_14L師頭………主塔侍者尸之 開元十年壬戌八月三日
0046_0016_a_15L夜半 忽聞塔中 如曳鐵索聲 僧衆驚起 見一孝
0046_0016_a_16L子 從塔中走出 尋見師頭有傷 具以賊事 聞於
0046_0016_a_17L州縣 縣令楊侃 刺史柳無忝 得牒 切加擒捉 五
0046_0016_a_18L日於石角村 捕得賊人 送韶州鞫問 云姓張名淨
0046_0016_a_19L滿 汝州梁縣人 於洪州開元寺 受新羅僧金大悲
0046_0016_a_20L錢二十千 取六祖大師首 歸海東供養 柳守聞狀
0046_0016_a_21L未即▣刑 乃躳至曹溪 問師上足令韜曰 如何處
0046_0016_a_22L斷 鞱曰 若以國法論 理須誅夷 但以佛敎慈悲
0046_0016_a_23L寃親平等 况彼欲供養 罪可恕矣 柳守嘉歎曰始
0046_0016_a_24L知佛門廣大 遂赦之………」라하얏거늘 李能和先生
0046_0016_a_25L이 佛祖通史에 此를 引用하고 已意를 附하엿스
0046_0016_a_26L되「崔致遠撰新羅眞鑑國師碑曰 屈指法胤 則禪
0046_0016_a_27L師乃曹溪之玄孫 是用建六祖影堂 彩飭粉墉 廣
0046_0016_a_28L資道誘 於是世人 以智異山雙溪寺 爲供養六祖頭
0046_0016_a_29L骨之處 近世居士金正喜書額曰 六祖頂相塔 又
0046_0016_a_30L題一聯曰 世界一花 祖宗六葉。由來雙溪六祖之
0046_0016_a_31L塔 遂成一片九疑之山也」라하얏다。

0046_0016_a_32L 今에更히諸文을探索하건대 郞公瑛七脩類藁에
0046_0016_a_33L「六祖終時 廣韶新三州之官僚門徒 爭迎眞身 衆莫
0046_0016_a_34L能决也 焚香禱曰 香指處 師所歸焉 因香指曹
0046_0016_a_35L溪 遷龕幷衣鉢 建塔事之 尋肉身 從塔龕出 香
0046_0016_a_36L薰如漆 以手摩鬚髮 如剃後三四日者 黃巢亂至
0046_0016_a_37L曹溪 欲犯之 風霾晝晦 致恭乞哀而去 因疑文
0046_0016_a_38L丞相天祥望南華(即曹溪)寺詩 有 行行至南華 匇
0046_0016_a_39L匇如夢中 佛化知幾塵 患乃與我同 公自註 謂六
0046_0016_a_40L祖肉身 爲亂兵(指黃巢)所傷 此特公托寓自解之

0046_0016_b_01L辭 題稱望南華則未甞親見也」라하고

0046_0016_b_02L 憨山德淸禪師所脩曹溪通志에「唐中宗先天二年
0046_0016_b_03L師入滅於新州國恩寺 以全身入曹溪塔 玄宗開元十
0046_0016_b_04L年 有孝子張滿 受新羅僧金大悲錢二十貫 令取
0046_0016_b_05L祖首 歸海東供養 縣令楊侃 刺史柳無忝 得牒
0046_0016_b_06L捕賊獲之 鞫得其情 以祖弟子令鞱 力救免死 乃
0046_0016_b_07L遷眞身於信具樓 以便居守 其樓後改爲祖師殿 宋
0046_0016_b_08L太祖開寶初 王師平南海 劉氏殘兵作梗 祖之塔廟
0046_0016_b_09L鞫爲煨燼 眞身爲守塔保護 一無所損 仁宗天聖十
0046_0016_b_10L年 具安輿 迎祖眞身及衣鉢 入大內供養 後遣
0046_0016_b_11L使敕送 還曹溪」라하고

0046_0016_b_12L 曹溪通志中에 憨山禪師의 六祖大師肉身賛一篇
0046_0016_b_13L이有하야曰「一陽來復 暖氣漸臨 三陽滿足 萬
0046_0016_b_14L物皆春 一陰初至 流火內凝 三陰始交 草木頓
0046_0016_b_15L零 有力造化 尙使枯榮 何况無生 念念薰蒸 以
0046_0016_b_16L有入空 四大俱融 以空入有 有則不朽 空有兩
0046_0016_b_17L忘 適同金剛 山河大地 盡常寂光 是故我師 爲
0046_0016_b_18L法中王」이라하엿스니

0046_0016_b_19L 諸說을 叅互하건대 六祖의眞身은 元來에無恙
0046_0016_b_20L하야 至今까지 存在하든것은 無疑하다。傳燈錄
0046_0016_b_21L文句中에도 師의頸을 失하엿다하지안코 傷이 有
0046_0016_b_22L하다하엿슨즉 師의頭骨이 東來치아니함이 明
0046_0016_b_23L白하거늘 雙溪寺에는 六祖影堂을 因하야 六
0046_0016_b_24L祖의頂相塔으로 變하고 다시 金大悲의成功으로
0046_0016_b_25L認定하야 千古의疑案이되엿든것을 다시 金正
0046_0016_b_26L喜의書額과 對聯으로써 空花에 果를 結한것이
0046_0016_b_27L니此篇을閱하는者는 疑問에 一斷案을 作함이
0046_0016_b_28L可하다。

0046_0016_b_29L十年後에다시自然景을차저서

0046_0016_b_30L無號山房

0046_0016_b_31L

0046_0016_b_32L
 이번길이 極度의不自然한 生活을繼續하든 餘
0046_0016_b_33L毒이엿다면 亦是極度의閑寂이라야 解毒或은調和
0046_0016_b_34L할수잇는것이다 그럼으로 무슨일에 잇서서나 僥

0046_0017_a_01L倖이거나 偶然은업는것이다 때에잇서서 自我의
0046_0017_a_02L慧頭가 그다지 明確지못하엿슬때에 一定한事物
0046_0017_a_03L에對하야 原因을몰으고 行하게될때에는 그것을
0046_0017_a_04L갈으치여서 假定함에不過한것이다 이것이 우리
0046_0017_a_05L人生의姑息或은自慰라할ㅅ것이다 이方式이原因이
0046_0017_a_06L되여서結果가生할때에는 大略不幸이엿다 有史以
0046_0017_a_07L來에 記錄이란 全部그것이엿기에 그의原因을廓
0046_0017_a_08L淸케하여서 조흔結果를 오두록 하여서 모든彷
0046_0017_a_09L徨을떠나서 사람다운生活을 하게하여준것이 先
0046_0017_a_10L聖의諄諄이엿고 우리가배우고저하는것이다

0046_0017_a_11L

0046_0017_a_12L
 넘어나 不自然에썩고 시들은나이엿기에 自然
0046_0017_a_13L景을차지여서 쉬이고저 하는것도 固然한事實이
0046_0017_a_14L엿기에 이곧에는 오즉 隨想隨記일뿐이다

0046_0017_a_15L 去年二月에 不過一年半間 蟄伏하엿든곧을떠나
0046_0017_a_16L서 北으로 가는中路에 廣州奉恩寺에諸德을 訪
0046_0017_a_17L問하게되는때 江上은薄氷이라 小心前進하는中治
0046_0017_a_18L水事業이라고는 말도못들은江上 더군다나 上流
0046_0017_a_19L地方의濫伐이原因인지 四面이崩壞하야 무엇으로
0046_0017_a_20L보든지 慘景이現露되여서 마치氷洋方面에 旅行
0046_0017_a_21L하는感이 잇슬지언정 一國의首都를 貫流하는漢
0046_0017_a_22L江이라고는 想像도못할ㅅ것이다 巴里의『센』이거나
0046_0017_a_23L倫敦의『땀쓰』에는 勿論比가되지도안치마는 極한
0046_0017_a_24L寒村인『하푼롤』을通하는 『크라인마인』만도못하다

0046_0017_a_25L

0046_0017_a_26L
 내가在外하엿슬時에 조선의水害消息이 그곧新
0046_0017_a_27L聞에揭載되엿슬때이다 어떤친구가 그新聞이약이
0046_0017_a_28L을 하면서 나에게못기를『어찌하여서 東洋方面
0046_0017_a_29L에서는 自然物이 사람을害할수잇는가?』뭇기에
0046_0017_a_30L나는할말이업서셔 正重이答하기를 特別한것이라
0046_0017_a_31L外國通信에까지온것이지요』할뿐이엿지마는 가만
0046_0017_a_32L이 생각하니 우리조선이야 물만사람을 잡어먹
0046_0017_a_33L을뿐이라고! 山에서는 호랑이 숩헤서는 毒蛇
0046_0017_a_34L到處마다 사람을잡어먹는데 그것을저사람들이 알
0046_0017_a_35L엇다가는 서슴찌아니하고서『너희는참말野蠻이로
0046_0017_a_36L구나!』하엿슬ㅅ것이다

0046_0017_a_37L

0046_0017_b_01L
 이쓸쓸한景致를 겨우지내서 山路에들어서니 一
0046_0017_b_02L條小路가田畓間에 橫在하여서 만흔屈曲을가지고
0046_0017_b_03L서 나의압헤노인中 멀리水平線을지내서 언덕우
0046_0017_b_04L로 넘어가는太陽의光과함께 兩個의小兒가 가는
0046_0017_b_05L모양은 아무란줄몰으게 나의게歡心을준다 앗가
0046_0017_b_06L江上에서 쓸쓸한늣김에 麻醉되엿든 나의神經은
0046_0017_b_07L이제다시安穩하야저서 다시생각되기를 이고개를
0046_0017_b_08L넘으면奉恩寺이거니 하엿다 우선고개에 올라서
0046_0017_b_09L니 앞흐로도江이보힌다 그런즉 一個의섬이아닌
0046_0017_b_10L갓하엿다 年前水害의關係인지 本是貧寒하여서그
0046_0017_b_11L러한지 如何間참으로零落하여서 모든것이興味를
0046_0017_b_12L주지는못한다 그러나漁村의冬景이엿다면 그다지
0046_0017_b_13L失格은아닐ㅅ것이다

0046_0017_b_14L

0046_0017_b_15L
 드러가는길로 事務室에서 親知를相逢하야 舊
0046_0017_b_16L懷를叙暢하니 普觀無量刼은 아즉못되지마는 一
0046_0017_b_17L念通徹十餘年은 快히되엿다 멀리는 그만두어도
0046_0017_b_18L 普愚和尙이住錫하엿슬時에 果川郡守가 厠間혁
0046_0017_b_19L가래를혜이든 일이엿다든지 淸虛禪師가禪敎兩科
0046_0017_b_20L에及第하여가지고 統率天下僧徒하든때는 果然이
0046_0017_b_21L奉恩寺가繁昌하엿슬이라마는 亦是近日에잇서서도
0046_0017_b_22L晴湖大德이乘亂救衆近千人으로 以하야 이곧을中
0046_0017_b_23L心하여서 不壞碑를築造하려는 各方面의工人이 自
0046_0017_b_24L己의技倆을다하야 建築의瓦石을爭先하여서 던지
0046_0017_b_25L엿든것도小事가아니엿다

0046_0017_b_26L 碩德高僧의舞臺라 그러한지는 알지못하나 一
0046_0017_b_27L個가 가고 다시一個가오는中間이라서 그러한지
0046_0017_b_28L現今인즉 極히蕭然하여서 繁華의面目은조곰도업
0046_0017_b_29Lㅅ고 山間의風聲과 山寺의閑鐘은任自鳴이라 坐
0046_0017_b_30L禪三昩의不着味任麼去하는 諸德에게는 小不關心
0046_0017_b_31L이엿나보다

0046_0017_b_32L

0046_0017_b_33L
 板殿에依舊한設備는 아직寒巖의歸錫을苦待하엿
0046_0017_b_34L다면 池中에薄氷張布는 님의去後事를 서슴지아니
0046_0017_b_35L하고 하소연한다『님이야 님대로 갓것마는 보일
0046_0017_b_36L사람업다하야 그래도 그님이 다시오실ㅅ가하야
0046_0017_b_37L제形態를 감추고안보이는 蓮花는더욱애닯고야』
0046_0017_b_38L諸師의殷勤한待遇에 養鷄로하여서 疲困한情이쉬

0046_0018_a_01L이니 山寺의着味는 적이濃厚하여진다

0046_0018_a_02Lx   x

0046_0018_a_03Lx   x

0046_0018_a_04L 幾日後午後十時徃十里驛에서 北行을기다리는中
0046_0018_a_05L間島로向하는 翁姑二人의行色을보니 悽慘이야勿
0046_0018_a_06L論이지마는 이雪中에城津부터 步行할計劃으로 延
0046_0018_a_07L吉縣을向하여 가노라한다 듯는사람으로 送死하
0046_0018_a_08L는感이 업지못하다 그래各各若干의同情으로 方
0046_0018_a_09L向업는流離客을 보내니 그亦是悽慘하다 午前六
0046_0018_a_10L時에釋王寺驛에到着하니 尺雪이滿地이고 避暑地
0046_0018_a_11L인이곧인만콤 現今은非時이라 下車客은오즉나以
0046_0018_a_12L外에다시업고 맛는사람도 巡査一人以外에다시업
0046_0018_a_13L스니 나는不得已旅舍에 假宿을定하여서 오즉발
0046_0018_a_14Lㅅ기을기다릴뿐이다

0046_0018_a_15L

0046_0018_a_16L
 約十五年前記憶이다마는 月華講伯이 이곧에住
0046_0018_a_17L錫하여서 學人을濟接할時이다 그때에京元線을敷
0046_0018_a_18L設中임으로 公論이釋王寺는繁昌하여지느니 무엇
0046_0018_a_19L이엇지되느니 하여서 사람마다希望의눈으로 아
0046_0018_a_20L직오지아니한將來를 꿈꾸는同時에 시방나의眼前
0046_0018_a_21L에櫛比하게노힌 旅舘村인沙器洞에는 數個의酒肆
0046_0018_a_22L가잇서서 線路工夫들의 安息之地엿섯다 步步前
0046_0018_a_23L進하여서 洞口인斷俗門에오니 李太祖의手植松은
0046_0018_a_24L아주朽根이되여서 十五年前朽松이엿든때에比하면
0046_0018_a_25L世事가無常하다는말은 依例이겟지마는 前日에보
0046_0018_a_26L지도못하든 穉松一株가섯는中 立木板面에다가『李
0046_0018_a_27L王殿下御手植松』이라고 마치이것이 어데서去頭
0046_0018_a_28L截尾하여서 내여벌인 무엇도갓다 아무리 생각
0046_0018_a_29L하여도 穉松은심으지말엇드면! 辱을보이고저 故
0046_0018_a_30L意로식인놈들이 미웁지만은 如何間남에일이라도
0046_0018_a_31L답답한일이라아니할수업다

0046_0018_a_32L

0046_0018_a_33L
 다시藥水잇는곧에를오니 前日에는露天下自然속
0046_0018_a_34L에노이엿섯는대 今日에는煉瓦로 自己들생각에는
0046_0018_a_35L잘지은턱이다마는 設備의無識이야 衛生의不注意
0046_0018_a_36L야 무엇으로든지 病을낫게되기는姑捨하고 健康
0046_0018_a_37L까지損하게되엿다 그러나樹林의依然이라거나 溪
0046_0018_a_38L流淸淨이 사람으로 다시마음을鎭定하게한다 溪

0046_0018_b_01L邊에안저서 車中疲困한身軆를쉬이니 氣候의寒冷
0046_0018_b_02L까지도이저벌이엿다

0046_0018_b_03L 前日에그다지 조흔印象을주든不二門은 特別이
0046_0018_b_04L快感을못주니 伐木이原因이엿고 店舖와旅舍지은
0046_0018_b_05L것이 自然景을그만콤傷한것이다 運動의廣塲이 다
0046_0018_b_06L시나의眼界에 들어올때에는 不覺에不快를늣기엿
0046_0018_b_07L

0046_0018_b_08L

0046_0018_b_09L
 眞歇堂에서 幾個의親知와相逢하니 勿論十餘年
0046_0018_b_10L前 舊事를回憶하게된것이다 이곧이 李朝의發祥
0046_0018_b_11L地인만큼 施設을完備하엿다하나 地局의陜隘이라든
0046_0018_b_12L지 어느무엇이 大刹에適하다할수업스나 오즉一
0046_0018_b_13L個의禪僧的修行土窟의擴大이엿다면 그다지奇怪할
0046_0018_b_14Lㅅ것도업는것이다

0046_0018_b_15L 李朝列聖의碑閣은 中年燒失로悽慘한것이 德壽
0046_0018_b_16L의宮이나 西大門大闕 或은景福宮에比하야 생각
0046_0018_b_17L한다면 그다지悲景이라못할ㅅ것이다 如何間雪峯의
0046_0018_b_18L風景이 李家의獨占인祈福堂으로부터 公衆避暑地
0046_0018_b_19L로開放된것이 류불의宮이나 포쓰담의宮이 公衆
0046_0018_b_20L觀覽을爲하야 開放된것에比한다면 그다지말ㅅ거리
0046_0018_b_21L가되지안치마는 조선의그것인즉 事情이事情인지
0046_0018_b_22L라 조금어떤듯하기는한모양이다

0046_0018_b_23L

0046_0018_b_24L
 到着된지몃칠이못되여서 降雪로因하야 二尺以
0046_0018_b_25L上積在되니 이것도또한奇觀이다 나로하여서는
0046_0018_b_26L十餘年以來에처음當하는 光景이라 好奇心이發하
0046_0018_b_27L여서 木幹으로雪中에들어가서 자질하니 보는사
0046_0018_b_28L람이 異常한눈으로 나를對한다 그것이야 勿論
0046_0018_b_29L그들의생각이『체면도알만한친구가 그짓이 원일
0046_0018_b_30L일ㅅ가?』

0046_0018_b_31L春祀日에 三和尙及李太祖의享祀를 當하엿다

0046_0018_b_32L 그래서 祭官이制定되는바 初獻官 亞獻官及大
0046_0018_b_33L祝官等인데 式塲에보닛가 法侶들이 享祀에對하
0046_0018_b_34L여서는俗臣이라 屈伏을하고 잇는모양이 참으로
0046_0018_b_35L嚴肅하다 李朝時代에는 이享祀를七郡收稅로 供
0046_0018_b_36L하엿스며 祭官도幾分間常住하고 摠攝이守護하엿
0046_0018_b_37L다한다 今日에는 前日에無勢하든 本官인住持가
0046_0018_b_38L主宰가되여서 祭官도 원님내고座首내듯 제멋대

0046_0019_a_01L로하고 年幾分式李王職補助에 依하야 進行된다
0046_0019_a_02L고 懷舊客은 옛을말하야傳할뿐이다

0046_0019_a_03L十一

0046_0019_a_04L
 나의이길은 北으로 北으로 가고저하엿섯지마
0046_0019_a_05L는 이곧海隱和尙의 조흔勸告로 얼마간이라도 禪
0046_0019_a_06L院生活을 하여볼ㅅ가하엿다 그뿐만아니라 만흔親
0046_0019_a_07L切로 사랑으로指導하여 주엇슴에對하야는 感謝
0046_0019_a_08L타아니할수업다

0046_0019_a_09L 元山에서 長箭가는郵船에 몸을付托하니 아마
0046_0019_a_10L四月十二日인듯하다 氣候가春節이라 午前七時에下
0046_0019_a_11L陸하는길노 温井里을經하야 山路에드니 참으로
0046_0019_a_12L自然의품속에든듯하다 十餘年前에 보든風物이잇
0046_0019_a_13L다면 그것은 樹林과山勢뿐이엿다 그적든溫井里
0046_0019_a_14L는 아무가보아도 櫛比타하겟고 三巨里의廣路는
0046_0019_a_15L橋梁의新設은 모다温井里를 向한設備라하리라 그
0046_0019_a_16L러나 아직은일ㅅ다 사람은만치못하다 이것저것
0046_0019_a_17L이모두가觀覽客을 기다리고잇는듯하다

0046_0019_a_18L十二

0046_0019_a_19L
 前日에 내가이곧에漫游할때인즉 行人이居半은
0046_0019_a_20L누비 누덕이옷으로단이더니 이번에는한사람도 그
0046_0019_a_21L러한衣服은아니엿고 全部다른世上에온感이 업지
0046_0019_a_22L못하다 이리말하면 이곧住民이富饒하여서 그런
0046_0019_a_23L듯도하지마는 實狀이것이虛華엿다 縱耳目之所好
0046_0019_a_24L엿다 그들이 누비 누덕이옷을입엇슬때에는 그
0046_0019_a_25L래도 農事랄ㅅ것도업지만은 自作農이엿더니 오늘
0046_0019_a_26L은全部가 小作或은遊民이다 甚하게는 昨夏에北
0046_0019_a_27L倉(末輝里)에서 난일인대 어떤村사람이甘藷七十斗
0046_0019_a_28L을팔어가지고 自働車를타고단이면서 하는말이『우
0046_0019_a_29L리村에 아모개는 쌀을百餘斗나 팔엇서도自働車
0046_0019_a_30L한번못타더니 나는甘藷를 팔엇서도 自働車만타
0046_0019_a_31L네!』하면서 自己의出衆한氣槪를 자랑하엿다한
0046_0019_a_32L다 이것이아마 그들의 一般的希望이라면不幸의極
0046_0019_a_33L인듯도하지마는 그들의希望의 一部分이라고 아니
0046_0019_a_34L할수업다 請錢을드려가면서 配達夫히고저하는것
0046_0019_a_35L이 그다지우습다못하리라 八千圓가지고令監하고
0046_0019_a_36L저 三四千里도단이고 陵叅奉하고저얼마 知事하
0046_0019_a_37L고저 몃十萬圓하는것은 우리에게恒茶飯事이라우
0046_0019_a_38L스울것이아니다 (續)

0046_0019_b_01L學窓을떠나면서

0046_0019_b_02L金素荷

0046_0019_b_03L
 어느때까지든지 學窓에서 늙으려함이나의本願
0046_0019_b_04L이요 百살이되드래도 冊袍를끼고 校門을叩하자
0046_0019_b_05L함이 나의趣味엿스나 世上은나로하야곰 그러한
0046_0019_b_06L安閑과 趣味로써 一生을보내게하지아니하는듯하
0046_0019_b_07L다。또는나의主觀으로서도 馬齡이어느듯 自立할
0046_0019_b_08L때에 갓가운지라 만치아니한一生을 孤陋하게보
0046_0019_b_09L내는것도 無意味함을깨닷게되엿다。그럼으로世上
0046_0019_b_10L의要求로부터 學窓에잇스려하여도 學窓이나를放
0046_0019_b_11L逐하게되고 나의自身도 學窓生活이 厭症이날만
0046_0019_b_12L콤도된지라 學校生活은 今春으로써 幕을終하는
0046_0019_b_13L듯하다。

0046_0019_b_14L 그러나 내가玄海灘을건너서 東京에나온지 九
0046_0019_b_15L年間에 東洋大學에서二年間 日本大學에서六年間
0046_0019_b_16L合計八年間學校生活을 보내며 처음으로부터끗까
0046_0019_b_17L지 아모障碍업시마치게됨은 치우처 佛菩薩의加
0046_0019_b_18L被요 本寺諸德의愛護라 스사로三寶의恩을 感激
0046_0019_b_19L하며 僉德의惠를 鳴謝하는同時에 今後로부터는
0046_0019_b_20L粉骨碎身의惡戰苦鬪가잇드래도 諸恩의萬分의一이
0046_0019_b_21L나마 갑하보랴는 决心이다。그럼으로 此後부터
0046_0019_b_22L라도 더욱히愛護와援助를 仰乞하야 마지아니하
0046_0019_b_23L는바이다。

0046_0019_b_24L 囘顧컨대 나는只今까지 東京에잇슬몸이아니엿
0046_0019_b_25L다。벌서三年前에 故國으로드러가서 活動할몸이
0046_0019_b_26L엿다。만일내가 自營自活의 苦學生活이아니요 어
0046_0019_b_27L느寺院의 金額의公費生이엿드면 아니드러가랴하
0046_0019_b_28L야도 아니갈수업섯을ㅅ것이다。三合食에 虛送歲月
0046_0019_b_29L을하게되드래도 아니드러가고서는 백이지를 못
0046_0019_b_30L하엿을ㅅ것이다。그러나 나는故山에드러가서는 三
0046_0019_b_31L合食도 업슬뿐더러 아모活動의餘地가업는以上에
0046_0019_b_32L는차라리이곧에잇서서 몃몃간의同志와가치 修養
0046_0019_b_33L이나힘쓰며 餘暇餘暇에 工夫나하고잇다가 時節
0046_0019_b_34L이도라오고 機會가잇음을따라서 움즉이는것이 上

0046_0020_a_01L策이라하고 今日까지참아왓다。허나今日도 時節
0046_0020_a_02L이도라오고 機會가잇슴은아니다。三年前이나 今
0046_0020_a_03L日이나조곰도別다를ㅅ것이업다。그러치만 나의思
0046_0020_a_04L想上에는 一大變化가생겻다。말하자면 三年前에는
0046_0020_a_05L消極的이엿고 今日은積極的이다。三年前에는 時
0046_0020_a_06L節과機會가업스면 活動할수가 업슬줄로아랏스나
0046_0020_a_07L今日은 時節과機會를맨드러서라도 活動할수잇다
0046_0020_a_08L는 自覺이낫다。그럼으로 今年부터는 過去十年
0046_0020_a_09L間에 東京서奮鬪하든 精銳의熱情을 다시故國에
0046_0020_a_10L드러가서 繼續할뿐아니라 다시加速度로 積極的
0046_0020_a_11L으로 努力하고 活動하자는决心이다。囘顧컨대三
0046_0020_a_12L年前에 五六星霜을 慘憺한悲哀의苦痛속에서 所
0046_0020_a_13L謂業을마치고 얇듸얇은 卒業證書一枚를 받아가
0046_0020_a_14L지고 校門을둥지고 나설때에는 喜悲가交雜하야
0046_0020_a_15L눈압히캄캄하엿다。그때의哀想을 囘憶키爲하야金
0046_0020_a_16L剛杵第五號에 記載한나의感想文을 헤처보매 다
0046_0020_a_17L시금알수업는눈물을자아내려한다。參考하기爲하야
0046_0020_a_18L數行을抄하건대 아레와갓다。

0046_0020_a_19L 타임이란 흘음가튼지라 憧憬하고바라든 그때
0046_0020_a_20L이란今日은 속절업시닥처왓다。아아所謂業을마
0046_0020_a_21L치엿다는 今日에在한나의感懷! 千思萬慮가 重
0046_0020_a_22L出複出하랴하야 나의좁은가슴이 터지는듯하다
0046_0020_a_23L쓰러저가는敎界를爲하야 死活의分歧點에在한우
0046_0020_a_24L리敎界의戰鬪勇士가되여보리라하야 遠大한抱負
0046_0020_a_25L와掀天動地의確志로써 玄海灘을 건너설때에는
0046_0020_a_26L太平洋도 얏타보히고 富士山도 나자보엿다。
0046_0020_a_27L그러나目的地인 東京을와서본즉 꿈ㅅ속가치 繁
0046_0020_a_28L華하게역이든東京은 荆棘으로變하고 유토피아
0046_0020_a_29L가치 夢想하든東京은 鯨波濁浪의怒濤로化하얏
0046_0020_a_30L다。그리하야 바라든校門은간곧업고 난데업는
0046_0020_a_31L鐵工場이 나를먼저引導하며 下宿과寄宿舍의冷
0046_0020_a_32L房寒突에서 숫불과가치 싸우기를근심하든것은
0046_0020_a_33L虗間空庫나마 얻을수가업서서 或은材木싸은곧
0046_0020_a_34L에서 或은塵芥箱틈에서 夜露를避하얏다。그러
0046_0020_a_35L나 初志를貫徹키爲하야 幽谷에서 失路한者와
0046_0020_a_36L가치 航路에서迷津한者와가치 모든苦楚와 모
0046_0020_a_37L든風波를무롭쓰고 希望峯이라는 今日을目標하
0046_0020_a_38L고 奮鬪하고 突進하야왓다。

0046_0020_a_39L 今日이라는 今日을爲하야 冒險하고 突進하는
0046_0020_a_40L사이에는 學粮의乏絶로因하야 주린창자를움키

0046_0020_b_01L여잡은적도 한두번이아니어니와 月謝滯納으로
0046_0020_b_02L因하야 除名과停學을當하고 奮怒와悲哀를 늣
0046_0020_b_03L긴적도 무릇몃번인가를 아지못한다。

0046_0020_b_04L 이와가튼苦境에서 헤매게됨으로 有時에는힘
0046_0020_b_05L에부치는 목도ㅅ대를메이고 영치기도하며 有時
0046_0020_b_06L에는 마음에업는 人力車채를잡고 令監나리소
0046_0020_b_07L리를하며 허리를굽히는等 其外에別別雜色의온
0046_0020_b_08L갓經驗을 다하야왓다。이와가튼雜種職業에 從
0046_0020_b_09L事하든 實地軆驗의種類가 오히려學校에서배우
0046_0020_b_10L든 學科의課程數보다 만흐리라고생각한다。이
0046_0020_b_11L런것을할때마다 神經質이고 受動的인 感受性
0046_0020_b_12L이만흔나의게는 넘어나甚한일이요 참아도못할
0046_0020_b_13L일이아닌가하는생각도 적지아니하엿다。

0046_0020_b_14L 形狀못할可憐한風采를 꾸며가지고 勞働塲으로
0046_0020_b_15L나아가다가 櫛比한商店의琉璃窓압헤서 自己의
0046_0020_b_16L形容이 비추임을볼때에 제가스사로늘라기를마
0046_0020_b_17L지아니하고 남모르게 눈물을씨서버린적이만앗
0046_0020_b_18L다。이는나의一人뿐이아니요 東京에在한 朝鮮
0046_0020_b_19L佛敎留學生은 擧皆이와가튼環境에잇다。그나그
0046_0020_b_20L뿐인가 古今에絶無한 關東震災속에서 萬死一
0046_0020_b_21L生으로 사라나온일을생각하면잠드럿다가도 毛
0046_0020_b_22L骨이竦然하고 全身이떨린다。千辛萬苦이와가튼
0046_0020_b_23L苦痛을격그면서도 所謂卒業이라고한今日을當한
0046_0020_b_24L즉 우서야조흘까 우러야조흘까 그할바를아지
0046_0020_b_25L못하겟다云云(下略)

0046_0020_b_26L 上述한感想文과가치 나는死生이徃還하는 苦楚
0046_0020_b_27L속에서 조곰도不屈하고 初志를一貫하야 所謂卒
0046_0020_b_28L業을하얏스나 前途가暗黑하야 故國으로드러갈수
0046_0020_b_29L는업섯다。幾多의同志가 業을마치고 도라감을 祝
0046_0020_b_30L賀하고 餞送할때마다 도라가고십흔생각이불가탯
0046_0020_b_31L스나 나의발ㅅ길은 勇敢하게도라서지를아니하엿다
0046_0020_b_32L그럼으로 故國으로도라가는 同志를 奮勵식히는
0046_0020_b_33L同時에 나는故國으로 드러갈때까지 이곧에잇서
0046_0020_b_34L서 微弱하나마 미약한그대로 或은靑年會의일로
0046_0020_b_35L써 或은金剛杵로써 今日까지 盡誠竭力하야왓다

0046_0020_b_36L 그러나 今年부터는 內局에드러가서 活動하야
0046_0020_b_37L보자는 뜻으로써 歸國하기를决定하고 마주막으
0046_0020_b_38L로 學窓을떠나려하니 더욱히萬感이交雜한다。나
0046_0020_b_39L의過去를 追憶함에도 그러하려니와 내가이곧에
0046_0020_b_40L나와서잇다가 드러가는동안에 有望하든同志가 자

0046_0021_a_01L취를니어서 不歸客이된것이다 金仁善君을비롯하
0046_0021_a_02L야 禹敏秀君金侑亨君李英宰君이 다시보지못할어
0046_0021_a_03L느곧으로가게됨은 내가歸國하는道上에臨하야 가
0046_0021_a_04L장悲悵한憾慨를 이르키게하는바이다。傳道를行하
0046_0021_a_05L든지 事業을經綸하든지 佛敎主義雜誌를 發刋하
0046_0021_a_06L든지 어떠한事業을勿論하고 一部事業을助力하야
0046_0021_a_07L주며 數十頁의空頁을채워줄만한 故人을생각하니
0046_0021_a_08L생각할수록 더욱히胸塞되며 悲懷를도읍게한다。
0046_0021_a_09L그러나 萬死一生의死線을 몃번식當케하고도 아
0046_0021_a_10L즉까지 生을有케함은 此亦佛菩薩의三寶加被로 나
0046_0021_a_11L의一身에對하야 應分의使命을 下託함으로써 自
0046_0021_a_12L覺하고 故人의尊靈에對하야 萬分의一이라도 慰
0046_0021_a_13L코저하는信念으로써 如何한事業이든지 盡心盡力
0046_0021_a_14L으로써 行하고저하고 歸道에臨하야 聊히感想을
0046_0021_a_15L寄하노라。

0046_0021_a_16L生活과佛敎

0046_0021_a_17L無窮 金震培

0046_0021_a_18L七、畜類에對한救濟

0046_0021_a_19L
 寒暑를무릅쓰고실허하는氣色도업시 血汗을흘리
0046_0021_a_20L면서 終日토록勞働을하는牛馬이지지마는人生으로
0046_0021_a_21L서는그들의게感謝하다는意志도表치이나한다 이뿐
0046_0021_a_22L아니라그들의게報酬함도업다 報酬라고는但只唯一
0046_0021_a_23L의잡어먹는그것이다 報酬를아니하나不平의顏色도
0046_0021_a_24L업고恒常柔和温順한心理로써對할뿐이다 假令말못
0046_0021_a_25L하는動物이라하자그러나불상하지아니한가? 人生
0046_0021_a_26L으로는但只收穫的利益으로만을取할뿐이고彼等의苦
0046_0021_a_27L勞는조곰도도라보지아니함은人生으로써殘忍、苛酷
0046_0021_a_28L强慾、非道의人生이아닌가? 어데依賴하야救濟를
0046_0021_a_29L求치못하는畜類를우리가救濟한다함은彼等牛馬뿐만
0046_0021_a_30L이아니라 人類相愛社會共同의平和와幸福을得함이
0046_0021_a_31L다 特히彼等畜類는報酬도업는苦勞와感謝의念도업

0046_0021_b_01L는人生의게奉仕하는犧牲的精神은 救世濟生者인大
0046_0021_b_02L聖釋尊의精神인慈悲心과同一하다고思한다 그럼으
0046_0021_b_03L로吾人들은이런精神을배우고또배우지아니하면안될
0046_0021_b_04L偉大한敎訓이라고思하는바이다 只今이無告의犧牲
0046_0021_b_05L者인畜類를爲하야 生存한者를愛護하고死者를濟度
0046_0021_b_06L하고저함이筆者의誓願하는바이다 그러면무슨方法
0046_0021_b_07L으로濟度를할ㅅ것인가? 두말할ㅅ것도업다 大聖
0046_0021_b_08L釋尊의慈悲心이아니면不可能한것이다 筆者로는나
0046_0021_b_09L의師傅의指導에依치안흐면아니될줄思한다 理由는
0046_0021_b_10L釋尊게옵서는一切衆生을慈悲心으로써對하심과가치
0046_0021_b_11L筆者의師傅게서는恒常말슴하시기를『一切萬物에對
0046_0021_b_12L할때마다慈悲心을가저라』고하신다 그럼으로나는이
0046_0021_b_13L말슴을釋尊의慈悲心과아울러잇지아니한다 故로師
0046_0021_b_14L傅를生存하신釋尊으로思함으로써다 慈悲心이잇는
0046_0021_b_15L者의게는嗔怒가업고對衆이모다가歡喜뿐이다 우리
0046_0021_b_16L는牛馬는말할ㅅ것도업지마는 是等畜類는每日貴重
0046_0021_b_17L한우리의身軆 生命을保護하야준다 牛乳、獸肉、
0046_0021_b_18L鷄肉等食料는勿論、衣服、器具에至하기까지人生의
0046_0021_b_19L生活上 頭部로부터足端까지畜類의恩을입지아니함
0046_0021_b_20L이업다 이外에軍馬、荷物의運般、田畓의耕作、盜
0046_0021_b_21L難、鼠害等을防禦하는些細한일까지是等畜類가犧牲
0046_0021_b_22L이되어人生을도아준다 이에對하야慈悲心으로써救
0046_0021_b_23L濟하야줌이眞實한人情、人道일ㅅ것이다 如何히商賣
0046_0021_b_24L라고하지마는每日畜類의生命을빼아서生活하는料理
0046_0021_b_25L店、屠畜塲 醫學硏究에供給하는刀圭家、皮革商、
0046_0021_b_26L養鷄、養豚、養兎、養羊、牧畜家、其他生物에關한
0046_0021_b_27L者는犧牲者인畜類에對하야全部가彼等의生命을빼아
0046_0021_b_28L서自己들의生活保存에供資코저함에不過하다 이뿐
0046_0021_b_29L아니다人生으로도有產者가無產者의게慈悲心으로對
0046_0021_b_30L한다하면世界戰禍後勞働、小作等의重要問題가東西
0046_0021_b_31L를通하야到處에高調되는不勞利得、勤勞報酬의要求
0046_0021_b_32L等問題가惹起치아니할ㅅ것이다 이러함에도不拘하
0046_0021_b_33L고우리人類를爲하야農作은勿論、騎乘、運搬、軍事
0046_0021_b_34L國防等에重要한畜類를人生으로안저볼때에는畜類이
0046_0021_b_35L니人生이니하지마는 畜類로人生을볼때에有產者無
0046_0021_b_36L產者로봄이 何等의差異가업슬ㅅ것이다 大慈大悲
0046_0021_b_37L로써一切衆生을代表하사受苦하시고濟度를目的하신
0046_0021_b_38L釋尊의精神과 只今畜類가生하야死한後까지라도骨
0046_0021_b_39L肉을可惜히아니할수업다함은人生으로써相互間考慮
0046_0021_b_40L할一大事가아닌가? 우리가僅少한勞働이라도하고

0046_0022_a_01L賃金을받지못하면要求할權利가잇다 내어라 주어
0046_0022_a_02L라 하고爭鬪까지惹起치아니하는가? 萬若이것들
0046_0022_a_03L畜類로써觀한다하면人生은참으로無慈悲하다고鼻笑
0046_0022_a_04L할ㅅ것이다 서로尊貴한犧牲의精神이업다하면永遠
0046_0022_a_05L토록이世上은平和의生活이안될ㅅ것이다 나는이제
0046_0022_a_06L無辜한畜類를爲하야生者는愛護하고死者는救濟하야
0046_0022_a_07L주고저目的함이다 畜類慈愛는人道的社會問題이며
0046_0022_a_08L人道開發에意義잇는社會敎化의重要問題이다 無告
0046_0022_a_09L의畜類라하야殘忍薄刻뿐이고도라보지아니함이果然
0046_0022_a_10L人道의本義일ㅅ가? 彼等畜類에對한無情이곧人類
0046_0022_a_11L에對한無情이아닐ㅅ가? 動物에對한愛情과人類에
0046_0022_a_12L對한愛情、그心情에잇서서何等다름이잇스랴 况人
0046_0022_a_13L類日常生活上에多大한犧牲을주는牛馬等에對하야오
0046_0022_a_14L즉勞役、驅逐만할뿐이고報酬함은업스니어찌人生으
0046_0022_a_15L로서冷酷無情함이아닐ㅅ가? 나는깁히이에感激한
0046_0022_a_16L바되어佛陀의慈悲를趣旨로하야『如是畜生發菩提心』
0046_0022_a_17L에依하야「生者安全、死者得脫」의利益을주고저願
0046_0022_a_18L하는바이다 또일로써社會敎化의一端으로하야人心
0046_0022_a_19L善導에資코저하는素志이다 이것은宗敎、直接世界
0046_0022_a_20L에서자랑하는佛敎에서할一大事業으로思한다 布敎
0046_0022_a_21L함에도이에더큰布敎가또어대잇스랴? 大聖釋尊만
0046_0022_a_22L을자랑할ㅅ것이아니며敎理만을자랑할ㅅ것이아니다
0046_0022_a_23L敎理를자랑하는同時에釋尊의誓願이신慈悲를 佛敎
0046_0022_a_24L徒로써實行함이義務일ㅅ것이며 義務를實行한後에
0046_0022_a_25L야 자랑도할面目이잇슬줄로思한다 釋尊께서는人
0046_0022_a_26L類뿐만아니라一切衆生를濟度코저하섯스니그遺志인
0046_0022_a_27L慈悲를信念한精神、佛陀를信奉하는우리佛敎徒로써
0046_0022_a_28L無告의畜類를慈憂하야「生前安樂、死後得徃生」함을
0046_0022_a_29L目的함이佛敎徒의使命이다 支那에서는佛敎、回回
0046_0022_a_30L敎의讀經이아닌畜類는市場에나오지를못하며 屠獸
0046_0022_a_31L塲에讀經이업는畜肉等은賣買를못한다고한다하거든
0046_0022_a_32L况東西에佛敎를國敎로하는우리朝鮮에잇서서 一擊
0046_0022_a_33L下에撲殺를當하는功勞잇는犧牲者를無慘이도生命을
0046_0022_a_34L빼아슴에 아직宗敎的救濟法을베풀지아니함은忍耐
0046_0022_a_35L키難하며 一般佛敎徒로서는一大恥辱이다 佛敎를國
0046_0022_a_36L敎로한우리朝鮮民族으로써動物를虐待함은慈愛가업
0046_0022_a_37L슴을表함이며 아울러國民의羞恥일뿐아니라非人道
0046_0022_a_38L的이다 一般僧侶뿐만이아니라佛敎徒諸位가畜類에
0046_0022_a_39L對하야救濟事業을함은使命뿐만이아니라 文化史上
0046_0022_a_40L에人類愛의光彩를發輝함이라고思하노라

0046_0022_b_01L 畜類救濟策에對하야는쓰지안흐나質問이엇다하면
0046_0022_b_02L幼稚한筆者의생각한바手段、宣傳、實行等에對하야
0046_0022_b_03L仔細히쓰고저하고이만둔다。끝。

0046_0022_b_04L(二九五三年五月下旬京城客窓에서)

0046_0022_b_05L답답한將來(生의呼訴)

0046_0022_b_06L哲海

0046_0022_b_07L
 筆者는只今所謂學人이라는名稱下에서 起信論이
0046_0022_b_08L란戰線에서 無限한追擊을받고無雙한苦痛을늣기면
0046_0022_b_09L서도 그래도如前히故人들의배아튼糟粕을 뒤적어
0046_0022_b_10L릴수밧게他道가업는 煩悶의摠集團인年少沙彌의하
0046_0022_b_11L나이다。으늘날저녁이다陰曆으로二月三日!

0046_0022_b_12L 方今旅行으로부터疲因한다리를쉬이랴는 住持和
0046_0022_b_13L尙은넘어나 나에게句句마다熱誠이오 節節이慈悲
0046_0022_b_14L인 表情으로 或은왈겻다或은달랫다 或은直接或
0046_0022_b_15L은間接으로 또는譬喩또는實地로가지各色의忠告를
0046_0022_b_16L만히하섯다 忠告라할른지? 訓戒라할른지? 何如間
0046_0022_b_17L虛僞를버서난眞實! 常情을超越한熱情! 그두가지에
0046_0022_b_18L서 나의前程을爲하야 愛惜하다고可憫하다고 同
0046_0022_b_19L情의淚가넘처흐르는高度의熱로써차듸찬나의가슴에
0046_0022_b_20L부어주든그의말슴을 나는엇전일인지?忠告라고아
0046_0022_b_21L니쓸수가업게되얏다。忠告다! 忠告다! 果然그러
0046_0022_b_22L타!!

0046_0022_b_23L 好辯者의一時的허튼거리弄談이아니요 在上者의
0046_0022_b_24L依例的까다라운訓戒가아니다 참된말이오貴한말이
0046_0022_b_25L다 그리고나만에限한無雙의忠告요 나만에주는絶
0046_0022_b_26L對의慈愛다 나는어리석게도될수잇는대로는 自己에
0046_0022_b_27L게有益하도록 이러케解釋할때에는 쓰고도달고달
0046_0022_b_28L고도쓰며 歡喜와悲哀가용소슴치다가는 작고적고
0046_0022_b_29L竸走하야 無形의나라로달려가버리고 그다음에는
0046_0022_b_30L또다시煩悶의惡魔가 틈을엿보아毒手를내흔든다。
0046_0022_b_31L萬籟俱寂! 쌀쌀히불어닥치는모진北風은 휩날리
0046_0022_b_32L는白雪을힘잇게몰아다가 窓門에우수수-때리고는

0046_0023_a_01L물러가고물러가고하는새이에 머ㄹ리들리는風磬소
0046_0023_a_02L리가 구슯흔曲調로무슨神秘의調和나알외는듯하다
0046_0023_a_03L엽房에서는꿈나라숨박곡질에 아모란줄몰으는코고
0046_0023_a_04L는소리만이 둘레둘레 波紋을지어 寂寞한밤空氣
0046_0023_a_05L를흐늘흐늘깨트리며 壁으로새여마루를근너 또다
0046_0023_a_06L시壁을뚤ㅅ고 나의皷膜에속살대이며 自己房에는
0046_0023_a_07L亂雜한冊床우에 의로운燈불만이 한들한들꼬리를
0046_0023_a_08L치며 어서자라는듯이 깜으ㄹ깜으ㄹ깜박어리고잇
0046_0023_a_09L슬뿐이다 팔굼치를冊床에올려노코 두손오로턱을
0046_0023_a_10L괴여머▣하니안젓다가 無意識中에불을끄고드러누
0046_0023_a_11L어버렷다。

0046_0023_a_12L 잠이아니와서煩悶이남인지? 煩悶이나서잠이아니
0046_0023_a_13L옴인지? 바로누엇다엽흐로누엇다를 몃번이나거
0046_0023_a_14L돕하는동안에 散亂한心思는어느듯 永遠無形한그
0046_0023_a_15L-어느곧에서숨박곡질을繼續한다 過去의追憶과未
0046_0023_a_16L來의理想이석박귀어일어나서는 살어지고살어지고
0046_0023_a_17L하며 뒤숭숭複雜한 엉키고또엉킨무서운수수격기
0046_0023_a_18L가 어리고弱한頭䐉를휩싸고돌때마다 그의端緖를
0046_0023_a_19L發見하랴고 千思萬度의別別硏究를거듭하며 그의
0046_0023_a_20L散亂을鎭定하랴고 百斤千斤의種種沉着을試驗해보
0046_0023_a_21L앗스나 端緖를차즈랼사록 鎭定을取하랼사록 얼
0046_0023_a_22L키인수수격기는 倍一層엉클어지고 散亂한心思는
0046_0023_a_23L加速度로아우성친다。自己의몸을自身의마음으로도
0046_0023_a_24L어쩔수업고 自身의마음을自己의몸으로도하는수업
0046_0023_a_25L는그瞬間! 나는씨달리다-못해서 心猿意馬를一
0046_0023_a_26L時에그대로노아버렷다。

0046_0023_a_27L 달려간다! 달려가 心猿意馬가紛紜하게도달려간
0046_0023_a_28L다! 悲喜交集의過去生活로 煩悶不平의現在狀態
0046_0023_a_29L로 憂慮恐怖의未來幕으로 끗업시限업시달리다가
0046_0023_a_30L는 또다시한박휘곰돌아서 無人曠野의거츠른곧으
0046_0023_a_31L로 深山窮谷의고요한곧으로 大海廣洋의헤넓은곧
0046_0023_a_32L으로 거침업시 두려움업시다라나다가 또다시한
0046_0023_a_33L박휘뒤집어서 인제는部分的으로달리기始作한다。
0046_0023_a_34L아! 뒤숭숭하다! 그리고複雜하다 이야말로「淸凈
0046_0023_a_35L本然云何忽生山河大地」가아닌가!?

0046_0023_a_36L 한낫머리ㅅ속에는 永刼의永刼이며 塵刹의塵刹
0046_0023_a_37L等形形色色의奇怪妄想이 別世를展開하야 마치活
0046_0023_a_38L動寫眞가튼幻影이 나타낟다-살어젇다한다。過去
0046_0023_a_39L를돌아보자 방정맛다고辱먹든일 輕率하다고꾸지
0046_0023_a_40L람듯든일 我慢잇다고매맛든일 幼弱者라고슬엄받

0046_0023_b_01L든일 才操잇다고嫉妬받든일 好色漢에게犧牲되든
0046_0023_b_02L일………모-든것이떠오르다가 數年前XX生活이
0046_0023_b_03L내다르며 고만슬엄이복받처오른다。

0046_0023_b_04L XX州XX寺에서一里餘의山路를 朝夕으로通行
0046_0023_b_05L케하든XX高普校! 아! 이것은나의永遠히잇치지못
0046_0023_b_06L할一生의歷史이다 그리고오늘안저서는 다시야얻지
0046_0023_b_07L도못하고 오지도안흘貴여운때이며 그리운때이다

0046_0023_b_08L 그때나只今이나 周圍의環境이야언제든지 나에
0046_0023_b_09L게無限한悲哀、無上한苦痛을주는터이다 그려나그
0046_0023_b_10L때는그러한刺戟을밤을사록 더욱이意志를堅固히품
0046_0023_b_11L어逆境에울고 不運에싸우면서도 嫉妬、猜忌가우
0046_0023_b_12L박쏘다지듯하는中에도 艱難을降服받어平和의樂園
0046_0023_b_13L으로 惡魔를挫折하야善神의「에덴」으로 이러케
0046_0023_b_14L鵬程萬里을開拓하려고 어린주먹을뽑내든그때이엇
0046_0023_b_15L다 그러나只今와서는當時의意志가堅固치못하고薄
0046_0023_b_16L弱하얏다는것을 切實히늣기는同時에 紆欝의寒淚
0046_0023_b_17L와後悔의長太息이아니나올수바이업다。無心케堤坊
0046_0023_b_18L에서버들을꺽고 學校運動塲에서뻬트를둘으든그리
0046_0023_b_19L운그때! 그때가나의게快樂의時期이엇고 幸福의
0046_0023_b_20L봄철이엇다。

0046_0023_b_21L 「나폴레온」의偉擧도夢想하야보고 蘇東坡의文章
0046_0023_b_22L도模範하야보앗스나 그러나平地의風波를뉘라서막
0046_0023_b_23L아내며 不遇의患難을그누가預期하얏스랴?………

0046_0023_b_24L 當面의快活은水泡로化하고 炎熱의希望은暮烟에
0046_0023_b_25L歸하얏다 幸福의神이나와接吻하랴할때에 나는그
0046_0023_b_26L어거매달리여永遠히 이러케되여달라고哀乞하야보
0046_0023_b_27L앗스나 魔의手는나를餘地업시籠絡하고놀리어 今
0046_0023_b_28L日과가튼現實에일으게하고말엇다。그리운過去요! 
0046_0023_b_29L쓰리운過去다! 눈물의過去요! 웃음의過去다! 

0046_0023_b_30L 時間은흐른다! 永刼에서永劫으로그刹那刹那에소
0046_0023_b_31L리업시形容업서흐르는時間은煩悶、苦痛、不平、悲
0046_0023_b_32L哀、憂愁、思慮、恐怖、悲慘、虛僞、不如意、矛盾
0046_0023_b_33L이러한모-든것을휘몰아가지고는 走馬燈가치도라
0046_0023_b_34L가버린다。只今도흐른다! 흐르고또흘러 누구나免
0046_0023_b_35L할수업는「生者必滅」의理로王公貴人이나 才子佳人
0046_0023_b_36L이나老弱少壯을勿論하고 안해의게男便을빼서가며
0046_0023_b_37L子息의게父母를아서가고는 孤兒寡婦로하야곰薄命
0046_0023_b_38L을늣기며울게하는 죽엄의關門으로흘러간다。

0046_0023_b_39L 學校를등지고山間에파무처 꽃웃는아침 달돋는
0046_0023_b_40L저녁에 푸른大空을처다보며 그윽한大自然에포곤

0046_0024_a_01L히안기어서 生의노래를부르짖고 美의고홈을늣기
0046_0024_a_02L다가도 그만煩悶의불뗑이가 지글지글타올으고悲
0046_0024_a_03L哀의새암물이 와글와글끌을때에는 차라리차라리
0046_0024_a_04L今生의不運을이저바리고 來生의福田이나지어보자
0046_0024_a_05L고 虛僞의世上을夢外로부치고 理想의樂園을맛보
0046_0024_a_06L량으로散亂한雜念을自責하면시 無上한妙味를探求
0046_0024_a_07L하고저 運에맷기고自然에돌리여 寃痛한呼訴는佛
0046_0024_a_08L前에드리고 抑鬱한哀寃은自然에바치어 그날그날
0046_0024_a_09L의沒價値하고 有耶無耶의杳茫然한生活을取하야水
0046_0024_a_10L流雲空에前程을부치고 山紫水明에 過去를씨스며
0046_0024_a_11L액구진한숨은冊章을날리고 애닯은눈물은글字를적
0046_0024_a_12L시며漢學과결운지가 어느듯二個月未滿의一週年이
0046_0024_a_13L다。樂이한아면苦는千이요 한番우스면百番울든일
0046_0024_a_14L아! 쓰라린過去는그대로두고 서급흔現在를삷혀보
0046_0024_a_15L자。

0046_0024_a_16L 履歷을본다는名稱임인지 佛弟子라는看板임인지
0046_0024_a_17L貴여운白玉米二十五升에 可憐한生命을걸고잇다!
0046_0024_a_18L잘하면猜忌! 못하면嘲笑! 아! 不平의世上이다!
0046_0024_a_19L苦痛의世上이다! 他人의墮落退化가「自己의勝利
0046_0024_a_20L進步보다도 더욱이낫게역이며춤추고뛰노는 무섭
0046_0024_a_21L고설어운惡魔의修羅塲이다………………

0046_0024_a_22L 이사람과和睦하면저사람이反目하고 저사람과親
0046_0024_a_23L狎하면이사람이嫉妬한다!어찌그뿐이랴?………

0046_0024_a_24L들리는것 보이는것 모-도가나에게는孤獨、怨恨
0046_0024_a_25L을늣기게할뿐이다 同情이업다! 友愛가업다! 世
0046_0024_a_26L態는步一步複雜해지고 人心은刻一刻野薄해간다。

0046_0024_a_27L 甲이란사람이遠大한理想을품ㅅ고 그의理想을實
0046_0024_a_28L現식히랴고 南馳北求의勞力을할때에 乙이란사람
0046_0024_a_29L은卑劣한野心을가지고 그것을遂行하기爲하야 東
0046_0024_a_30L奔西走에妨害를하니 아! 이어찌矛盾이아니며 不
0046_0024_a_31L平이아니랴!………

0046_0024_a_32L 慈悲博愛는表面뿐이요 相互扶助는言辭뿐이며一
0046_0024_a_33L切平等은外面뿐이오 上下和睦은假僞뿐이라 이것
0046_0024_a_34L이果然이世上의眞理일른지?………極度로말하면
0046_0024_a_35L佛弟子의軆面일른지?………아!몰은다몰은다나
0046_0024_a_36L는몰은다………周圍環境이그러할사록 인제는注
0046_0024_a_37L意도熱誠도아모것도업서지고 날이갈사록消極主價
0046_0024_a_38L로들어가는心思는 自然主義로箇人主義 나종에는
0046_0024_a_39L自暴自棄란설어운구렁으로들어간다 먹을줄몰으는
0046_0024_a_40L술도맛보고 불줄몰으는短簫도불고 읽을줄몰으는

0046_0024_b_01L小說도보고십다 工夫는하야서무엇에쓰며 修養은
0046_0024_b_02L하야서어데다쓰고 金錢은모아서무엇을하나? 必要
0046_0024_b_03L한것은腕力뿐이요 그리운것은죽음뿐이다 現在는
0046_0024_b_04L現在에그대로붇처두고 蒼茫한將來를推想해보자 쓰
0046_0024_b_05L듸쓴過去요 꼴꼴한現在에 푸닥진未來인들 그것이
0046_0024_b_06L오작하랴 虛榮의蜃樓와 幻夢의空閣이 그것이果然
0046_0024_b_07L實現될는지?

0046_0024_b_08L 달이휘영청밝은밤이나 비가축축이오는날에는 寂
0046_0024_b_09L寞의心思와 紆鬱의情緖가 것잡을수도업시일어난
0046_0024_b_10L다 昨年이나今年이나 어제나오늘이나 나의欲望
0046_0024_b_11L은그저그모양으로 少毫의나음이업ㅅ고 갈사록압
0046_0024_b_12L길만險惡해저서 高度로뛰노는理想의熱火가 氷点의
0046_0024_b_13L싸늘한空想의冷灰로스르르살아지며 하나도實社會
0046_0024_b_14L와마저본일이업섯스니 이것이將次나의運命의어찌
0046_0024_b_15L될徵兆인지? 渡世術이薄弱한나에게는 날이옴기고
0046_0024_b_16L때가갈사록不平과煩悶이 層生疊出할다름이다。

0046_0024_b_17L 李白의詩에「抽刀斷水水更流、擧盃消愁愁更愁」
0046_0024_b_18L가人生의實生活을그대로妙寫한것이라고讃美하는同
0046_0024_b_19L時에 그누가「煩悶과눈물은靑春의粮食이니라」이러
0046_0024_b_20L케말한것도 이亦是偶然이아니라는것을歎賞하는바
0046_0024_b_21L이다。

0046_0024_b_22L 아지못하노니 우리社會에 나와가튼不運을가진靑
0046_0024_b_23L年이 그-얼마나될는지? 勿論혜일수업시만흘ㅅ것
0046_0024_b_24L이다 그러면이-만흔不運兒를뉘라서건저주며 어
0046_0024_b_25L떠케살어볼가? 아모리食不甘、坐不安으로終夜思
0046_0024_b_26L之하야도 살아갈道理는茫茫然하고 건저줄사람은
0046_0024_b_27L뵈이지안는다 다만바람부는대로 물ㅅ결치는대로
0046_0024_b_28L그대로갈수밧게………………。

0046_0024_b_29L―――二九五五、二、二四日雪夜에生을呪咀하면서――

0046_0024_b_30L心中의戰爭

0046_0024_b_31L光明山人

0046_0024_b_32L
 雲淡風輕의靄然한氣像이宇宙에빗나랴하고 嫩陰
0046_0024_b_33L朱陽의温和한春光이大地에움즉이랴하는 어떤봄날

0046_0025_a_01L이다 寂寞한山間을떠나서 繁華한俗家에止滯한지
0046_0025_a_02L가 於焉間 三日째되엿다 그것은 數年間서로對
0046_0025_a_03L面치못한 나의가장敬愛하는 義兄인K가 한번와
0046_0025_a_04L서놀다가라는 請이잇섯든까닭이다 K兄은나보다
0046_0025_a_05L四五歲위되는 젊은靑年이다 家庭狀態도 그리富
0046_0025_a_06L饒치는못하나 또한그리貧乏치도아니한 中流階級
0046_0025_a_07L이엇다 그의夫人되는이는 나보다三四歲위되는温
0046_0025_a_08L順한美人이다 내가K兄을切實히親함과가치 그도
0046_0025_a_09L나를 가장義理잇게 愛護하야주기를마지아니한다
0046_0025_a_10L그들은 一邊으로는 溫順한德性이넘처흐르지만 一
0046_0025_a_11L邊으로는 活潑한氣色이펄펄뛰노는 好個의配匹이
0046_0025_a_12L엇다 然故로 그들은나의目前에서도 우수운古談
0046_0025_a_13L이나 腰折할遊戱를 거침업시實行한다 나는 그들
0046_0025_a_14L이 꿀가튼사랑을 속살거리는것을 默默히엿드를때
0046_0025_a_15L도잇섯고 或抱腹絶倒할우수운작란을하면 가치快活
0046_0025_a_16L케입이찌여지게우슬때도잇섯다 어떤때K兄은나의
0046_0025_a_17L게向하야「얘! 너는왜장가안드니? 요새중들은 다
0046_0025_a_18L-든다는데! 든다면 내 중신하나해주마?」한
0046_0025_a_19L다 나는다만「아이고千萬에! 중의아해가 장개가
0046_0025_a_20L다-무엇이오! 중은本來장가를 들지안는法이래
0046_0025_a_21L요!」하고 默默히天井만치어다볼뿐이엇다 K의
0046_0025_a_22L夫人은 窈窕한姿態에活潑한氣色으로 깔깔웃으며
0046_0025_a_23L「하-참將來훌륭한大師님이되시겟는데? 그런데중
0046_0025_a_24L들른무슨理由로장가를들지안코 혼자늙는한말인가
0046_0025_a_25L?」하고質問비슷하게말를맷는다 나는그저어리삥
0046_0025_a_26L삥하게「글세요?」라고한마듸말를남기고 다시거미
0046_0025_a_27L줄이여게저게매여달린 거므스름한天井만默默히치
0046_0025_a_28L어다보며 안자잇섯슬뿐이엇다!

0046_0025_a_29L 萬籟가俱寂한고요한밤이다 나는문지가케케안즌
0046_0025_a_30L冊床一隅에 외로이턱을고이고 등신처럼머-ㅇ하니
0046_0025_a_31L안자서 昨日俗家에서目覩한 젊은夫婦의꼿따운사
0046_0025_a_32L랑과 幸福스런生活을 心中에되푸리하고잇섯다 나
0046_0025_a_33L의心識은漸漸限업는煩憫의深坑으로 데글데글굴러
0046_0025_a_34L드러가기를始作한다!
0046_0025_a_35L 아! K兄은참으로 幸福의花園이爛熳히무르녹고
0046_0025_a_36L사랑의강물이溶溶이흐르는 참다운幸福者ㅣ다 世
0046_0025_a_37L上의幸福과 人生의眞味는 實로저러한데잇슬ㅅ것
0046_0025_a_38L이다 나는能히 저러한幸福과 저러한사랑을創造
0046_0025_a_39L할만한能力이잇는가? 업는가? 나의名色이只今무
0046_0025_a_40L엇인가? 나의作業이只今무엇인가? 나는只今一

0046_0025_b_01L文의錢과 一粒의祿이업는赤貧의몸이아닌가! 나
0046_0025_b_02L는그래도將次 偉大한聖者의末法弟子中一分子의職
0046_0025_b_03L分을차지할僧侶가아닌가! 나는只今잘하나못하나
0046_0025_b_04L所謂履歷을본다는學人의一數가아닌가! 그러면첫
0046_0025_b_05L재에나의周圍環境을觀察하야보자 現在에잇서서나
0046_0025_b_06L未來에잇서서나 經濟와나와는아무리보아도 緣分
0046_0025_b_07L이濃厚치못한點이잇지아니한가! 다홈 아무리只
0046_0025_b_08L今僧侶가娶妻를하야도 一毫의關係가업다하나 그래
0046_0025_b_09L도古來에習慣이잇서서 堂堂한比丘의威儀가損减될
0046_0025_b_10L念慮가잇지아니한가! 또佛의戒律을違反함이明白치
0046_0025_b_11L아니한가! 셋재 내가只今부터 敎理를勇猛히硏
0046_0025_b_12L鑽하고 性德을健實히修鍊하면 將來大講師나大法
0046_0025_b_13L師가되기는 그리極難한일은아닐ㅅ것이다 如此함
0046_0025_b_14L에도不拘하고 現在나未來에 萬一娶妻를實行한다
0046_0025_b_15L면 萬里前程이水泡로도라가고 法師의威儀가墮落
0046_0025_b_16L이될ㅅ것이아닌가! 그러면나는저러한사랑과저러
0046_0025_b_17L한生活를創造할能力은永永업슬ㅅ것인가?…

0046_0025_b_18L 아니다! 决코그러치안타! 아무리只今나의經
0046_0025_b_19L濟環境이 이처럼貧乏하지마는 現在의環境이이대로
0046_0025_b_20L永永繼續될理는업슬ㅅ것이다! 또나뿐만아니라누
0046_0025_b_21L구던지다-나의年歲에잇서서는 經濟의環境이넉넉
0046_0025_b_22L지몯하얏다 이年歲를超過한幾年後에잇서서는 나
0046_0025_b_23L도남과가치生活할能力이잇슬ㅅ것이다 그러면生活
0046_0025_b_24L如何에對하야서는그처럼落望할理由는업슬ㅅ것이다
0046_0025_b_25L次에는佛敎의一部에서 아무리禁慾主義를主張하야
0046_0025_b_26L왓스나 圓融한敎理에잇서서는 그처럼極端的禁慾
0046_0025_b_27L主義를主張치는안엇섯다 또舊來의因習으로좀끄림
0046_0025_b_28L직하지마는그代身帶妻를公許한法律이잇지안흔가!
0046_0025_b_29L只今以後로는 人智가漸漸더-啓發되고 時代가차
0046_0025_b_30L차더-進步됨으로 講師나法師의資格으로 公公히
0046_0025_b_31L娶妻를하드래도 무슨資格과威儀가墮落될念慮는업
0046_0025_b_32L슬ㅅ것이다 그르면나는將次時節이到來하면 娶妻를
0046_0025_b_33L實行하야 爛熳한生活를創造할作定인가?……

0046_0025_b_34L 아! 나는將次어찌할ㅅ가? 帶妻의길를밟을가? 
0046_0025_b_35L獨身의길를밟을가? 나의心中에는드듸여「帶妻」와
0046_0025_b_36L「獨身」이 激烈한爭鬪를이르켜서 그칠줄를아지못
0046_0025_b_37L한다! 帶妻란것이 社會政策과 人道問題라는利器
0046_0025_b_38L를가진科學思想의後援을얻어야 猛烈히攻擊함애 獨
0046_0025_b_39L身이란것이「業惑因果」와「破戒墮落」이란强盾을가진
0046_0025_b_40L宗敎思想을請하야 頑强히抵抗한다! 아! 激烈한

0046_0026_a_01L心中의이戰爭! 언제나끗이나랴는가?……

0046_0026_a_02L 科學思想은이럿케말한다『元來個體를保全하고 種
0046_0026_a_03L族을維持하는 人生의二大本能인 榮養과性慾을閑
0046_0026_a_04L却하고反對하는 禁慾主義의宗敎思想은 그原因을
0046_0026_a_05L遡究하면 人間以外에別箇의樂園이잇슴을認定하고
0046_0026_a_06L肉體以外에神秘한靈魂이存在함을信從하는 假定的
0046_0026_a_07L根據下에서出發한것이다 이러한假定的인宗敎思想
0046_0026_a_08L에昧惑되야 어찌重要한本能生活의一部를犧牲할수
0046_0026_a_09L잇스랴? 萬一假定的인宗敎思想下에서 神佛에依
0046_0026_a_10L하야死後天堂 靈魂永生等을 祈求渴仰하면서 人
0046_0026_a_11L生의本能이고 萬事의根本인 性慾과肉體를等閑視
0046_0026_a_12L한다면 이것은 嚴肅한科學下에 人文發達를阻害
0046_0026_a_13L하는惡魔며迷信이라아니할ㅅ수업다 萬一從하야人
0046_0026_a_14L生의二大本能을制止하는 禁慾主義를宣布한다하자
0046_0026_a_15L然하면能히 人生社會에絶好한影響을끼칠수잇슬가
0046_0026_a_16L? 아니다! 本能은决코制止치도못할뿐더러 도리
0046_0026_a_17L여罪惡의犯行者만增加할ㅅ것이다近日宗敎家의裏
0046_0026_a_18L面에서 性的行爲로因하야露出되는別別罪惡이 此
0046_0026_a_19L의明白한證明이아니냐! 또萬一性慾이란것이 罪
0046_0026_a_20L惡의根源이라하면 一面에僧侶等뿐만아니라 其外
0046_0026_a_21L에微微한卑夫野翁으로부터 乃至聖賢君子까지라도
0046_0026_a_22L性慾을脫離치못한者-를 擧皆微微한小人으로看做
0046_0026_a_23L치아니하면안될ㅅ것이다 世界的偉名을떨치는 百
0046_0026_a_24L事의代表的偉人을드러보드래도 娶妻치아니한者는
0046_0026_a_25L업다中國의聖人인孔子는十九歲에 中國의哲學者인
0046_0026_a_26L王陽明은十七歲에 英國의劇聖인「쎅스피아」는十八
0046_0026_a_27L歲에 佛國의英雄인「나풀레온」은二十七歲에 佛國
0046_0026_a_28L의詩人이고文豪인「유고」는二十歲에 露國의大思想
0046_0026_a_29L家인「톨스토이」는三十四歲에 美大陸發見者인「컬
0046_0026_a_30L럼버쓰」는三十五歲에 米國의富豪요慈善家인「카
0046_0026_a_31L네키」는五十三歲에 希臘의聖哲인「소크라데쓰」는
0046_0026_a_32L五十歲에 英國의名將이오愛國者인「넬손」은二十九
0046_0026_a_33L歲에 다-各各娶妻를하얏다 其外에도누구누구等
0046_0026_a_34L의屈指할人物들치고서 娶妻치안니한者는업다 그
0046_0026_a_35L러면以上에列擧한人物들을 娶妻하얏다고 罪惡의
0046_0026_a_36L醜陋를脫却치못한小人과가치여길수가잇스랴?

0046_0026_a_37L 如何튼人道上問題로보나 社會上政策으로보나 從
0046_0026_a_38L來의假空的인宗敎思想은 掃蕩하야버리고 時代에
0046_0026_a_39L適合한 健全한宗敎思想을漸次로培養하는同時에黑
0046_0026_a_40L暗의深坑에서 禁慾主義란金網鐵鎻에 重重히繫縛

0046_0026_b_01L되야 無限한性的苦痛을當하는 佛敎의僧侶尼徒나
0046_0026_b_02L天主敎의神父修女等으로하야금 時急히光明한世界
0046_0026_b_03L로引導되야 幸福과自由를주지아니하면안될ㅅ것이
0046_0026_b_04L다!』

0046_0026_b_05L 宗敎思想은이러케辯明한다』肉體以外에靈妙한心
0046_0026_b_06L性과 人間以外의淸淨한樂園은决코實在다 實在의
0046_0026_b_07L明白한證明은 此에略하거니와 古今의偉人들도 다
0046_0026_b_08L-이實在를信從하얏다 三界의大聖이신釋尊이나또
0046_0026_b_09L基督이나「나풀레온」이나 「톨스토이」나 「유고」
0046_0026_b_10L나「뉴톤」이나 그外의누구누구等屈指의人物들은
0046_0026_b_11L勿論이오世界人類의十에八分은 다-信從하야왓다
0046_0026_b_12L以上의偉人들이 理智로서나 學識으로서나 무엇
0046_0026_b_13L이던지彼等以上의卓越한 大智大量의人物들이엇섯
0046_0026_b_14L다 그어찌 淺智小量으로 架空的思想이라고 되
0046_0026_b_15L잔흔批判을加할수잇스랴? 然則有情은誰何를勿論하
0046_0026_b_16L고 各各淸淨한靈性을昧却한理由로써 淸淨한樂園
0046_0026_b_17L에 永遠히安住치못하고 八苦가充滿한苦界의昏衢
0046_0026_b_18L에流轉하는것이다 苦界의昏衢에流轉케되는原因은
0046_0026_b_19L惑ㆍ業ㆍ苦三障이며 三障의中樞는 恩愛貪欲이다
0046_0026_b_20L其中에서도貪愛의勢力이 가장主因이되는것이다 貪
0046_0026_b_21L愛의慾을除去치못하고는 淸淨한靈性을發現하야 苦
0046_0026_b_22L界의樊籠을超脫하야 永遠한樂園에安住치못할ㅅ것
0046_0026_b_23L이다 有情等이過去業惑의因緣力으로 苦界에이肉身
0046_0026_b_24L을受生한以上 色聲香味等五慾境과 父母妻子等愛
0046_0026_b_25L欲境에 等閑視치못할ㅅ것은事實이다 이러한境界에
0046_0026_b_26L할수업시服從하지마는 服從하는것이곧業惑의因緣
0046_0026_b_27L이되는줄은아라야한다 故로經에「流愛爲種 納想
0046_0026_b_28L爲胎 交遘發生 吸引同業 以是因緣 故有生死」라
0046_0026_b_29L하고 또「從無始際、由有種種恩愛 故有輪轉」이라하
0046_0026_b_30L얏다 靈性實在를否定치못할以上 業惑因果를어찌
0046_0026_b_31L否定할수잇스랴 또目前에境界를들어論할지라도 世
0046_0026_b_32L上의모든犯罪의根本은 貪愛二種으로因하야生起한
0046_0026_b_33L것이다 萬一貪(物慾)愛(性慾)二種의觀念이 全般으
0046_0026_b_34L로淡泊하야진다하면 別別罪惡의總根源이沈絶되야
0046_0026_b_35L人生社會로하야금 平和幸福의淸淨樂園을實現할ㅅ
0046_0026_b_36L것이아닌가 그러면人類의平和上 社會의幸福上 正
0046_0026_b_37L大한思想이아닌가! 그어찌架空的인宗敎思想이니
0046_0026_b_38L人文發達를阻害하는迷信이니 무엇이니하야 방자
0046_0026_b_39L히駡倒할수잇스랴? 性慾과物慾을制止한眞意가여
0046_0026_b_40L게잇논것이다 然함으로 性慾과物慾을 眞實히超

0046_0027_a_01L脫한者라야 可謂出世殊勝한聖者라云할ㅅ것이다』

0046_0027_a_02L 아! 저말도그럴뜻하고 이말도그럴뜻하다 나는
0046_0027_a_03L大關節어느길를取하여야할ㅅ가? 昔에子夏가 孔
0046_0027_a_04L子의淸貧樂道의길를取할ㅅ가? 世間의富貴榮華의
0046_0027_a_05L길를取할ㅅ가? 하야 心中에激烈한戰爭을波起한理
0046_0027_a_06L由로 每日形容이瘦瘠하야젓다더니 나도亦是그와
0046_0027_a_07L恰似한困境에處한듯한늣김이돈다 子夏는結局孔子
0046_0027_a_08L의道를取하야 戰勝의功을세웟지만 나는如何한길
0046_0027_a_09L를取하야 戰勝의功을樹立할가?

0046_0027_a_10L 元來佛敎의圓融한敎理로觀하면 有妻無妻는迷悟
0046_0027_a_11L善惡에對하야 何等의關係가업고 다만智德如何에
0046_0027_a_12L依한善惡迷悟를分別할뿐이다 設使妻子가無한者라
0046_0027_a_13L도 內心에恒常 嫉妬ㆍ猜忌의野心을품ㅅ고 謟曲
0046_0027_a_14L營苟의卑行을持하야 煩惱의邪道로誤入하면 生死
0046_0027_a_15L昏衢에流轉할迷者라아니할ㅅ수업슬ㅅ것이오 비록
0046_0027_a_16L妻子가잇슬지라도 恒常內心에 光明正大한德性을
0046_0027_a_17L품ㅅ고 高尙嚴肅한行爲를직켜서 菩提의正路로漸
0046_0027_a_18L進하면 涅槃城中에安住할覺者라아니할ㅅ수업슬ㅅ
0046_0027_a_19L것이다 故로昔에 殺淫二戒를犯하야作罪한二比丘
0046_0027_a_20L를 優婆離는「罪如須彌」라하야 絶對로容恕치아니
0046_0027_a_21L한故로 二人의迷憫만增長케하얏스나 維摩詰은「罪
0046_0027_a_22L無自性」이라하야 即時에容恕한故로 二人으로하
0046_0027_a_23L야금 光明한解脫를得케하얏다 有妻有子한浮雪居
0046_0027_a_24L士는 甁碎水懸의勝利를得하얏스나 無妻無子한熙
0046_0027_a_25L照二人은 甁水俱碎의羞恥를當하얏다 또元曉聖師
0046_0027_a_26L나 維摩大士를論할지라도 元曉는賢首淸凉의大德
0046_0027_a_27L이아니면能對치못할 偉大한聖者시고 維摩는文殊
0046_0027_a_28L普賢의大賢가아니면 能接치못할偉大한覺者시엇다
0046_0027_a_29L如此히偉大한二聖者도 또한有妻有女하시엇섯다 또
0046_0027_a_30L一步를更進하야 佛陀의行跡을論하드래도 當時에
0046_0027_a_31L莊嚴한三時殿(春夏秋三時니四個月로一時를삼음)을
0046_0027_a_32L建築하고 窈窕한三妣(第一은耶輸、第二는瞿夷、
0046_0027_a_33L第三은鹿野)를納하사 第一夫人에게서는 貴여운
0046_0027_a_34L愛子까지誕生하시엇섯다(以手指腹等說은否認함)或
0046_0027_a_35L그것은 出家以前에行하신것인故로 無妻無子와一
0046_0027_a_36L般이라고 辯明할지모르나 나는다시 釋尊誕生以
0046_0027_a_37L前護明菩薩時에는 중이아니고俗人이더냐? 고 質問
0046_0027_a_38L하고십다(三生果報는絶對로否定할수업슴)萬一그
0046_0027_a_39L때가一生補處時라하면 어찌王宮誕生時를 純全한
0046_0027_a_40L俗人의時로만돌릴수잇스랴? 나는區區히一生으로

0046_0027_b_01L만論斷하는科學的說明은 讃成치아니한다

0046_0027_b_02L 대쳐釋尊께서는如何한理由로 在家菩薩에게는 一
0046_0027_b_03L夫一妻主義로娶妻하기를許하시엇고(華嚴經云菩薩
0046_0027_b_04L於自妻知足不求他妻云云)比丘에게는 娶妻를不許
0046_0027_b_05L하시엇는가? 上에言明한宗敎思想中理由도업지아
0046_0027_b_06L니하나 그보다도直接如何한理由가업지아니할ㅅ것
0046_0027_b_07L이다 그것은곧 僧과俗의特異한別點을揀出하야比
0046_0027_b_08L丘가俗人에게尊敬을받게하는同時에 또한正法으로
0046_0027_b_09L하야금 長久히流轉케하고자하는 二種理由에서胚
0046_0027_b_10L胎된듯하다 다시말하면 萬一比丘나俗人이나 다
0046_0027_b_11L가치娶妻를許한다하면 信仰이薄弱한末法僧侶로서
0046_0027_b_12L寺院과正法을圓滿히護持하야 衆生을救濟하기는姑
0046_0027_b_13L捨하고 도리여佛子의威儀를墮落하고 俗人과가치
0046_0027_b_14L世俗的生活를營作하야 正法으로하야곰沉滯케할ㅅ
0046_0027_b_15L가? 한 理由로因함이오 第二는 比丘가俗人보다
0046_0027_b_16L무엇이던지特出한點이有하여야 俗人들이僧侶를嚴
0046_0027_b_17L肅히尊敬하며 正法을眞實히信仰할ㅅ것이다 不然코
0046_0027_b_18L는俗人들이 比丘를嚴肅히尊敬하고 正法을眞實히
0046_0027_b_19L信仰치도안흘ㅅ것이다 왜그러냐하면 俗人도敎理
0046_0027_b_20L만잘精通하면 比丘에게不及할点이업슬ㅅ것이나 但
0046_0027_b_21L한가지不及할點은 難行能行이며 難忍能忍인 比
0046_0027_b_22L丘의除斷性慾일뿐이다 恐컨대此二種理由로써比丘
0046_0027_b_23L에게 帶妻를不許한듯십다 或 只今도比丘가 帶
0046_0027_b_24L妻生活를營作하면 이러한憂慮가 어찌업슬ㅅ가? 
0046_0027_b_25L하고 反問할ㅅ지모르나 그러나時代가進步되고 人
0046_0027_b_26L智가發達된 現代에잇서서 禁欲만實行한다고 佛
0046_0027_b_27L敎가急速히發展될ㅅ수는업슬ㅅ것이다 如何튼現代
0046_0027_b_28L에잇서서 第一의憂慮는업지안흐나 第二의憂慮는
0046_0027_b_29L比較的업슬ㅅ뜻하다 또佛敎는一切衆生을爲한佛敎
0046_0027_b_30L요 决코僧侶만爲한佛敎는아니다 그러면敎主가임
0046_0027_b_31L의 在家俗人의게는 娶妻를許하시엇스니 理로보
0046_0027_b_32L와 佛敎는一夫一妻를默認한듯십다 禁欲思想이決
0046_0027_b_33L코 佛敎全般的思想이라고는 斷定할ㅅ수업슬ㅅ것이
0046_0027_b_34L다 萬一有妻無妻가 無碍圓融한 大乘的思想을容
0046_0027_b_35L納치안코 禁欲主義의偏枯한一部思想만容許한다면
0046_0027_b_36L百出의問難을 能히防禦키難할ㅅ것이다 假令一例
0046_0027_b_37L를들면 或者가 萬一禁慾主義가絶對로必要하다면
0046_0027_b_38L僧侶뿐아니라 一般信者까지라도 畢竟本能을無視
0046_0027_b_39L한信仰이라야 最善最上의眞實한信仰이아닌가!
0046_0027_b_40L그러타하면 이世界人類가 다-佛敎의眞實한信者

0046_0028_a_01L가될진댄 其後에는如何히 種族을維持하며 社會
0046_0028_a_02L를發展식킬수잇슬ㅅ가? 하고詰問한다면 무엇으로
0046_0028_a_03L써應對할ㅅ수잇슬가? 色界에는女子가업서도 能히
0046_0028_a_04L彼界의種族이維持된다는等말로써서 應對할ㅅ수잇
0046_0028_a_05L슬ㅅ가? 아니다! 그것만으로는决코圓滿한解答이
0046_0028_a_06L라고할ㅅ수가업다 왜그러냐하면 質問者는少分도
0046_0028_a_07L肯信치아니하는同時에 도리여荒唐之說로돌릴ㅅ것
0046_0028_a_08L이明白한理由로써서다

0046_0028_a_09L 그러면나는兩個思想을 直接間接으로綜合한 그
0046_0028_a_10L中間을信從할作定이아닌가! 心中의戰爭은 從此
0046_0028_a_11L로終熄된貌樣인가! 그러타! 나는自由다! 經
0046_0028_a_12L濟의程度만許諾되고 內心의希望만잇다하면 나는
0046_0028_a_13L곧娶妻하야 爛熳한家庭을創造하겟다 그리하야나
0046_0028_a_14L의家庭을佛敎學校로삼ㅅ고 戀妻愛子는生徒로삼ㅅ
0046_0028_a_15L고 나는直接先生이되여서 아는대로는苦口叮嚀히
0046_0028_a_16L圓滿한敎理를敎授하야 그들로하야금 法師以上의
0046_0028_a_17L法師 講師以上의講師를맨들ㅅ것이다 如此히된다하
0046_0028_a_18L면 나의喜悅과 나의幸福은 K兄以上의 眞趣잇고
0046_0028_a_19L妙味잇는 喜悅이오幸一福일ㅅ것이다!……

0046_0028_a_20L 그러나 내가能히 維摩覺者나元曉聖師처럼 梵行
0046_0028_a_21L을常修하야 處事不染의偉大한人格을 發揮할能力
0046_0028_a_22L이잇슬ㅅ가? 二聖의高遠한人格은 敢히瞻仰치도
0046_0028_a_23L못하려니와 淸淨한法師의人格만치나마 發揮할能
0046_0028_a_24L力은잇슬ㅅ것인가? 이만한信念과資格도업고서 帶
0046_0028_a_25L妻生活를한다하면 마치아무分別업는三歲小兒가 날
0046_0028_a_26L이시퍼런面刀를가지고 노는세음이아닐ㅅ가! 面
0046_0028_a_27L刀라는것을 萬一怜悧한大人이가진다면 顏容을淸
0046_0028_a_28L潔케하야 心身을快樂케하는効能이잇겟지마는 愚
0046_0028_a_29L痴한小兒가가젓다면 도리여몸을傷하야苦痛을感케
0046_0028_a_30L하는危險이잇는것이다 그러면나는伶俐한大人이될
0046_0028_a_31L때까지는 斷定코面刀를가지지말어야할ㅅ것이아닌
0046_0028_a_32L가? 아! 나는决心한다! 내가萬一智德으로서나
0046_0028_a_33L信念으로서나 淸淨한法師의人格만치라도 發揮치
0046_0028_a_34L못하기前에는 그리쉽게 帶妻라는길를밟지아니할
0046_0028_a_35Lㅅ것이다

0046_0028_b_01L佛敎决疑

0046_0028_b_02L第二十九回問答

0046_0028_b_03L朝鮮高僧碩德의著述이몃卷이나됨닛가?

0046_0028_b_04L問者 桐華寺講院 趙宗泫

0046_0028_b_05L先生님 下答하여주신三十三天은 다알앗슴니다 그러나 이에또仰問코저함은 甚히憫爵함을마지못하는바이외다 朝鮮佛敎가
0046_0028_b_06L高句麗小獸林王二年에輸入되야 임의一千五百餘年의긴歲月을 싸어나올때에 高僧碩德의著述이頗多함은 勿論일바인데 普通
0046_0028_b_07L으로듯고알게됨은 海東元曉聖師䟽、佛日普照國師論뿐이니 우리學人으로써 先師祖翁의著述인 金文玉軸을다얻어보지못함이
0046_0028_b_08L遺憾일뿐만아니라 도리여總目錄까지도 알지못함이千萬痛恨이오니 願컨대 先生님은 百濟 高句麗 新羅 高麗 李朝乃至
0046_0028_b_09L今日까지通하야 國王의年代、碩德의名號及住處、著書의冊數를詳細히下敎하샤 우리敎界에一大要覽을일우어 永遠의紀念帖이
0046_0028_b_10L되게하여주심을바라나이다

0046_0028_b_11L 附 佛敎에對한居士의著述까지라도 아울러下示하여주옵소서

0046_0028_b_12L退耕 相老 解答

0046_0028_b_13L 그럿슴니다 무르신바와가치 果然만슴니다 그
0046_0028_b_14L러나 그冊子는새로이 그總目錄까지라도 얻어보
0046_0028_b_15L지못함은 果然同憾이올시다 어찌하면先師네의著
0046_0028_b_16L述을 이世上에다시顯現시켜서 우리後進으로하야
0046_0028_b_17L곰 그遺澤餘烈에沐浴하게할ㅅ가함이 여러해를두
0046_0028_b_18L고품어오는바이올시다마는 多方面으로調査하여야
0046_0028_b_19L아즉까지얼마가잇는줄을알지못하며 더욱이依據하
0046_0028_b_20L야調査할만한冊子까지도罕貴함으로 마치入海算沙
0046_0028_b_21L처럼 대종을할수업슴니다 그런中에잇슴에도不拘하
0046_0028_b_22L고 同感의뜻으로무러서 對答을求하는데 더욱그
0046_0028_b_23L年代、處所、名號까지 詳細함을要求하엿스니 이에
0046_0028_b_24L對하야는 敢히對答할만한材料가업슴니다 그러나

0046_0029_a_01L有問에 不可無答이라는 通規로써 나의아는바대
0046_0029_a_02L로만을列擧하야 决疑欄의塞責이나하려함니다 이
0046_0029_a_03L것으로써 餘蘊이업시徹底한調査發表라고는 알지
0046_0029_a_04L말아주시기를바람니다

0046_0029_a_05L 年代ㆍ處所ㆍ名號가튼것은 詳細코자하면紙面이容
0046_0029_a_06L許치아니할뿐더라 詳細히안달수도업기때문에 그
0046_0029_a_07L것은 아즉略함니다 後日에機會가잇스면 다시詳
0046_0029_a_08L細히하는것도조켓지오 年代도無順으로되엿슴니다

0046_0029_a_09L(答中에 ○은現存한冊子ㆍ⊙은現在하여도散卷인
0046_0029_a_10L것ㆍ은存否가未詳한것ㆍ●은現存치아니한것의
0046_0029_a_11L表示임니다)

0046_0029_a_12L書籍名
卷數備考時代撰述人

0046_0029_a_13L⊙大華嚴經䟽
十卷世稱海東䟽
或云八卷但
存第三卷餘
未詳
新羅元曉聖人

0046_0029_a_14L●華嚴經綱目
一卷

0046_0029_a_15L●入法界品鈔記
一卷或云非元曉

0046_0029_a_16L○涅槃經宗要
二卷

0046_0029_a_17L○法華經宗要
一卷

0046_0029_a_18L●同 綱要集
二卷

0046_0029_a_19L●方便品料簡
一卷

0046_0029_a_20L●楞伽經䟽
七卷

0046_0029_a_21L●同 宗要
一卷

0046_0029_a_22L●維摩經宗要
一卷

0046_0029_a_23L●金光明經䟽
八卷

0046_0029_a_24L●金剛般若經䟽
三卷

0046_0029_a_25L○大智度論經宗要
一卷

0046_0029_a_26L●般若心經䟽
一卷

0046_0029_a_27L●金剛三昧經論
六卷或云五卷

0046_0029_a_28L○同
三卷

0046_0029_a_29L●同 記
一卷

0046_0029_a_30L●同 私記
三卷

0046_0029_a_31L⊙勝鬘經䟽
二卷

0046_0029_a_32L●不增不减經䟽
一卷

0046_0029_a_33L●般舟三昧經䟽
一卷

0046_0029_a_34L●同 畧記
一卷

0046_0029_a_35L●解深密經䟽
一卷

0046_0029_a_36L○大無量壽經䟽
一卷或云二卷

0046_0029_a_37L●同 宗要
一卷

0046_0029_a_38L●同 私記
一卷

0046_0029_a_39L○小阿彌陀經䟽
一卷

0046_0029_b_01L●同 通賛䟽
二卷

0046_0029_b_02L●同 義記
一卷

0046_0029_b_03L○彌勒上重經宗要
一卷

0046_0029_b_04L●方廣經䟽
一卷

0046_0029_b_05L●梵網經䟽
三卷或云二卷

0046_0029_b_06L●同 宗要
一卷

0046_0029_b_07L●同 略䟽
一卷

0046_0029_b_08L○菩薩戒本私記
一卷

0046_0029_b_09L○同 持犯要記
一卷

0046_0029_b_10L●四分律羯磨䟽
四卷

0046_0029_b_11L●同 䟽科
三卷

0046_0029_b_12L●同 行宗記
八卷

0046_0029_b_13L●同 濟緣記
八卷

0046_0029_b_14L⊙瓔珞本業經䟽
二卷或云三卷
上卷失

0046_0029_b_15L●同 別記
一卷

0046_0029_b_16L○大乘起信論䟽
二卷

0046_0029_b_17L●同 宗要
一卷

0046_0029_b_18L●同 別記
一卷

0046_0029_b_19L●同 大記
一卷

0046_0029_b_20L●同 料簡
一卷

0046_0029_b_21L○成唯識論宗要
一卷

0046_0029_b_22L●同 論䟽
十卷

0046_0029_b_23L●因明論䟽
一卷

0046_0029_b_24L●同 記
一卷

0046_0029_b_25L⊙判比量論
一卷

0046_0029_b_26L○摩訶般若婆羅密經宗要
一卷

0046_0029_b_27L●攝大乘論䟽
四卷

0046_0029_b_28L○中邊分別論䟽
四卷

0046_0029_b_29L●事理論宗要
一卷

0046_0029_b_30L○三論宗要
一卷

0046_0029_b_31L●成實論䟽
十卷或云十六卷

0046_0029_b_32L○調伏我心論
一卷

0046_0029_b_33L●安身事心論
一卷

0046_0029_b_34L○遊心安樂道
一卷

0046_0029_b_35L●世親釋論略記
四卷

0046_0029_b_36L○六根懺悔法
一卷

0046_0029_b_37L●掌珍論宗要
一卷

0046_0029_b_38L●同 料簡
一卷

0046_0029_b_39L○求道譬喩論
一卷

0046_0029_b_40L●初章觀心論
一卷

0046_0030_a_01L●二諦章
一卷

0046_0030_a_02L●一道章
一卷

0046_0030_a_03L●淸辯護法空有詳論
一卷

0046_0030_a_04L●十門和諍論
一卷或云二卷

0046_0030_a_05L●廣百論指歸
一卷

0046_0030_a_06L●同 宗要
一卷

0046_0030_a_07L●寶性論料簡
一卷

0046_0030_a_08L●瑜伽論中實
四卷

0046_0030_a_09L●雜集論䟽
五卷

0046_0030_a_10L●大乘觀行
一卷

0046_0030_a_11L●阿毗曇義章
十五卷

0046_0030_a_12L●略記阿毗曇心大義
十卷

0046_0030_a_13L●雜阿毗曇義䟽
七卷

0046_0030_a_14L●阿毗曇名敎
二卷

0046_0030_a_15L●正理論
一卷

0046_0030_a_16L●發心文
一卷

0046_0030_a_17L●華嚴歌
未詳

0046_0030_a_18L○一乘法界圖記
一卷義湘祖師

0046_0030_a_19L●法界品鈔記
一卷

0046_0030_a_20L○白花道塲發願文
一卷

0046_0030_a_21L●大華嚴十門看法觀
一卷

0046_0030_a_22L○海印三昧論
一卷明皛法師

0046_0030_a_23L○文義要決問答
四卷表員法師

0046_0030_a_24L○一乘十玄成佛妙義
一卷見登之法師

0046_0030_a_25L○大乘起信論義略集
二卷

0046_0030_a_26L●大無量壽經䟽
三卷憬興國師

0046_0030_a_27L○同 連義述文賛
四卷或云三卷

0046_0030_a_28L●觀無量壽經䟽
二卷

0046_0030_a_29L●同 記
二卷

0046_0030_a_30L●阿彌陀經略記
未詳

0046_0030_a_31L●彌勒經逐義述文賛
四卷

0046_0030_a_32L○彌勒上生經䟽
一卷或云上生
經料簡記

0046_0030_a_33L○同 下生經䟽
一卷

0046_0030_a_34L○同 成佛經䟽
一卷

0046_0030_a_35L●成唯識論貶量
三十卷

0046_0030_a_36L●同 樞要記
四卷

0046_0030_a_37L●同 義記
二卷

0046_0030_a_38L●瑜伽論䟽
十卷

0046_0030_a_39L●同 釋論記
三十六卷

0046_0030_b_01L●大涅槃經䟽
二十八卷或云十四卷

0046_0030_b_02L●同 料簡
一卷

0046_0030_b_03L●法華經䟽
十六卷

0046_0030_b_04L●最勝王經畧纂
十二卷

0046_0030_b_05L●金光明經述賛
七卷

0046_0030_b_06L●同 略意
一卷

0046_0030_b_07L●俱舍論鈔
三卷

0046_0030_b_08L●大乘起信論問答
一卷

0046_0030_b_09L●金皷經䟽
七卷

0046_0030_b_10L●灌頂䟽
二卷

0046_0030_b_11L●同 音義
二卷

0046_0030_b_12L●顯揚論䟽
十六卷或云八卷

0046_0030_b_13L●阿彌陀經略記
一卷

0046_0030_b_14L●法苑記
四卷

0046_0030_b_15L●大因明論義鈔
二卷

0046_0030_b_16L●同 理門鈔
一卷

0046_0030_b_17L●四分律羯摩記
一卷

0046_0030_b_18L●拾毗尼要鈔
三卷

0046_0030_b_19L●十二門陀羅尼經䟽
一卷

0046_0030_b_20L●大般若經關子
一卷

0046_0030_b_21L●同 綱要
二卷

0046_0030_b_22L●解深密經䟽
未詳

0046_0030_b_23L●佛說無量淸淨覺經䟽
未詳

0046_0030_b_24L●温室經䟽
一卷

0046_0030_b_25L●金剛般若經料簡
未詳

0046_0030_b_26L●婆沙論䟽
十六卷

0046_0030_b_27L●大乘起信論珠網
三卷或云四卷緣起祖師

0046_0030_b_28L●同 捨繁取妙
一卷

0046_0030_b_29L●華嚴經開定决疑
三卷

0046_0030_b_30L●同 要訣
十三卷或云六卷

0046_0030_b_31L▲眞流還源樂圖
一卷

0046_0030_b_32L○自警
一卷野雲祖師

0046_0030_b_33L○大乘起信論內義略探記
一卷大賢大德

0046_0030_b_34L●同 古迹記
三卷

0046_0030_b_35L●唯識論古迹記
八卷

0046_0030_b_36L●同 學記
一卷

0046_0030_b_37L○藥師經古迹記
一卷

0046_0030_b_38L○梵綱經古迹記
一卷

0046_0030_b_39L○菩薩戒本宗要
一卷

0046_0031_a_01L●成唯識論學記
八卷

0046_0031_a_02L●同 廣釋本母頌
未詳

0046_0031_a_03L●同 決擇
一卷

0046_0031_a_04L●因明論古迹記
一卷

0046_0031_a_05L●正理門論古迹記
一卷

0046_0031_a_06L●瑜伽論古迹記
四卷

0046_0031_a_07L●觀無量壽經古迹記
一卷

0046_0031_a_08L●大無量壽經古迹記
一卷

0046_0031_a_09L●小阿彌陀經古迹記
一卷

0046_0031_a_10L●稱讃淨土經古迹記
一卷

0046_0031_a_11L●世親釋論古迹記
一卷

0046_0031_a_12L●無性釋論古迹記
一卷

0046_0031_a_13L●大涅槃經古迹記
八卷

0046_0031_a_14L●法華經古迹記
十四卷

0046_0031_a_15L○大日王經供養次第法䟽
二卷不思議三藏

0046_0031_a_16L○解深密經䟽
十卷圓測法師

0046_0031_a_17L○般若心經賛
一卷

0046_0031_a_18L○仁王經䟽
六卷

0046_0031_a_19L●成唯識論䟽
二十卷

0046_0031_a_20L●同 別章
一卷

0046_0031_a_21L●同 應鈔
五卷

0046_0031_a_22L●同 光鈔
八卷

0046_0031_a_23L●金剛般若經䟽
未詳

0046_0031_a_24L●觀所緣論䟽
未詳

0046_0031_a_25L●無量義經䟽
未詳

0046_0031_a_26L●俱舍論釋頌鈔
三卷

0046_0031_a_27L●二十唯識論䟽
二卷

0046_0031_a_28L●瑜伽師地論䟽
未詳

0046_0031_a_29L●成唯識論料簡
一卷順璟法師

0046_0031_a_30L●因明論鈔
一卷

0046_0031_a_31L●法華經料簡
一卷

0046_0031_a_32L●六卷律鈔記
十卷智仁法師

0046_0031_a_33L●佛地論䟽
四卷

0046_0031_a_34L●顯揚論䟽
十卷

0046_0031_a_35L●雜集論䟽
五卷

0046_0031_a_36L●成唯論要集
三十卷亦云文義記
或云十三卷
神昉法師

0046_0031_a_37L●觀無量壽經䟽
未詳義通法師

0046_0031_a_38L●阿彌陀經䟽鈔
五卷元傳法師

0046_0031_a_39L●同 科
一卷

0046_0031_a_40L●阿彌陀經義記
一卷慈藏律師

0046_0031_b_01L●四分律羯磨記
一卷

0046_0031_b_02L●十誦律木叉記
一卷

0046_0031_b_03L●諸經戒䟽
十卷

0046_0031_b_04L●出觀行法
一卷

0046_0031_b_05L●婆娑論䟽
十六卷淨遠法師

0046_0031_b_06L●梵網經記
一卷圓勝法師

0046_0031_b_07L●四分律羯磨記
二卷

0046_0031_b_08L●四分律木叉記
一卷

0046_0031_b_09L●十誦律戒本私記
一卷道成法師

0046_0031_b_10L●成唯論綱要
十卷道澄法師

0046_0031_b_11L●同 要集
十四卷

0046_0031_b_12L●辨中邊論䟽
二卷

0046_0031_b_13L●因明理門論理
二卷

0046_0031_b_14L●同 述記
二卷

0046_0031_b_15L○菩薩戒本䟽
三卷義寂法師

0046_0031_b_16L●大涅槃經綱目
二卷

0046_0031_b_17L●大涅槃經義記
五卷

0046_0031_b_18L●大涅槃經云何偈
一卷

0046_0031_b_19L●法華經料簡
一卷

0046_0031_b_20L●法華經靈驗記
未詳

0046_0031_b_21L●成唯識論未詳訣
三卷

0046_0031_b_22L●瑜伽義林
五卷

0046_0031_b_23L●梵網經義記
一卷

0046_0031_b_24L●大無量壽經䟽
三卷

0046_0031_b_25L●觀無量壽經綱要
一卷

0046_0031_b_26L○菩薩戒本迹記
四卷勝莊三藏

0046_0031_b_27L●最勝王經䟽
八卷

0046_0031_b_28L●梵網經述記
四卷

0046_0031_b_29L●雜集論述記
十二卷

0046_0031_b_30L●大因明論述記
二卷

0046_0031_b_31L○瑜伽論記
四十八卷遁倫法師

0046_0031_b_32L●法華經䟽
十卷

0046_0031_b_33L●唯識論要訣
二卷

0046_0031_b_34L●徃五天竺國傳
三卷慧超三藏

0046_0031_b_35L●錐洞記
未詳智通法師

0046_0031_b_36L●成實論䟽
十六卷百濟道藏法師

0046_0031_b_37L○法界圖記蕞髓錄
四卷著者未詳
然鄭晄震
氏以爲體
元法師著
高麗體元法師

0046_0031_b_38L○觀音品別行䟽
二卷

0046_0031_b_39L○圓通首座均如傳
一卷

0046_0032_a_01L⊙敎分記通鈔
十一卷或云七卷但
存自一至三
均如首座

0046_0032_a_02L○三寶圓通鈔
二卷

0046_0032_a_03L○十句圓通鈔
二卷或云一卷

0046_0032_a_04L○上句圓通鈔
二卷

0046_0032_a_05L○祖堂集
二十卷

0046_0032_a_06L○證道歌事實
三卷著者不明
鄭晄震氏
以爲均如
著述

0046_0032_a_07L●搜玄方軌記
十卷

0046_0032_a_08L●孔目章記
八卷

0046_0032_a_09L●五十要問答記
四卷

0046_0032_a_10L●探玄記釋
二十八卷

0046_0032_a_11L●法界圖記
二卷

0046_0032_a_12L●入法界品抄記
一卷

0046_0032_a_13L⊙圓宗文類
二十卷但存第一、第
十四、第二十
二及第三、第
四第七의斷片
大覺國師

0046_0032_a_14L●唯識論單科
未詳

0046_0032_a_15L○天台四敎儀註
三卷

0046_0032_a_16L○大覺國師集
三十三卷

0046_0032_a_17L○新編諸宗敎藏總錄
三卷

0046_0032_a_18L⊙釋苑詞林
五卷

0046_0032_a_19L○摩訶衍論賛玄䟽
五卷法敏大師

0046_0032_a_20L○圓宗文類集解
三卷廓心法師

0046_0032_a_21L○大日王經義釋演密鈔
十卷覺苑法師

0046_0032_a_22L○摩訶衍論通玄鈔
四卷慈行法師

0046_0032_a_23L○同 通賛䟽
十卷守瑧法師

0046_0032_a_24L○圓頓成佛論
一卷普照國師

0046_0032_a_25L○修心訣
一卷

0046_0032_a_26L○眞心直說
一卷

0046_0032_a_27L○看話決疑
一卷

0046_0032_a_28L○節要私記
一卷

0046_0032_a_29L○定慧結社文
一卷

0046_0032_a_30L○誡初心學人文
一卷

0046_0032_a_31L○上堂鈔
一卷

0046_0032_a_32L○念佛要門
一卷

0046_0032_a_33L○百法論顯幽鈔
二十卷從芳法師

0046_0032_a_34L○天台四敎儀
一卷諦觀法師

0046_0032_a_35L○禪門拈頌
三十卷眞覺國師

0046_0032_a_36L●禪門綱要
一卷

0046_0032_b_01L○曹溪詩集
二卷

0046_0032_b_02L●心要
一卷

0046_0032_b_03L○眞覺法語
二卷

0046_0032_b_04L○三國遺事
五卷普覺國尊

0046_0032_b_05L●語錄
二卷

0046_0032_b_06L●偈頌襍著
三卷

0046_0032_b_07L●重編曹洞五位
二卷

0046_0032_b_08L●祖派圖
二卷

0046_0032_b_09L●大藏須知錄
三卷

0046_0032_b_10L●諸乘法數
七卷

0046_0032_b_11L●祖庭事苑
三十卷渡邊氏云支那
僧睦庵所著

0046_0032_b_12L●禪門拈頌事苑
三十卷

0046_0032_b_13L●重編拈頌事苑
三十卷寶鑑國師

0046_0032_b_14L●語錄
二卷

0046_0032_b_15L●歌頌雜著
二卷

0046_0032_b_16L●新編水陸儀
二卷

0046_0032_b_17L○禪門寶藏錄
三卷眞靜國師

0046_0032_b_18L●禪門綱要
一卷

0046_0032_b_19L○湖山錄
一卷

0046_0032_b_20L○法華經偈賛頌
一卷

0046_0032_b_21L●海東傳弘錄
四卷

0046_0032_b_22L○眞靜國師集
二卷

0046_0032_b_23L○楞嚴解
一卷普幻禪師

0046_0032_b_24L⊙海東高僧傳
十卷但存第一、
第二
覺訓禪師

0046_0032_b_25L○六祖頂相東來緣起
一卷

0046_0032_b_26L○法華經靈驗傳
一卷了圓法師

0046_0032_b_27L○高麗大藏經目錄
五卷守其法師

0046_0032_b_28L○同 校正錄
三十卷

0046_0032_b_29L○釋迦如來行蹟頌
一卷無寄禪師

0046_0032_b_30L○圓鑑集
一卷圓鑑國師

0046_0032_b_31L○懶翁集
二卷懶翁王師

0046_0032_b_32L○禪坦集
一卷禪坦禪師

0046_0032_b_33L○息影庵集
一卷息影禪師

0046_0032_b_34L○白重和尙語錄
二卷景閑法師

0046_0032_b_35L○印空吟
一卷朝鮮無學王師

0046_0032_b_36L○圓覺經䟽
二卷涵虛和尙

0046_0032_b_37L○般若經說誼
二卷

0046_0032_b_38L○顯正論
一卷

0046_0032_b_39L○涵虛集
一卷

0046_0033_a_01L○儒釋質疑論
一卷

0046_0033_a_02L般若經綸貫
一卷

0046_0033_a_03L○太古集
一卷太古王師

0046_0033_a_04L○拈頌說話
十卷龜谷禪師

0046_0033_a_05L○千峯集
一卷卍雨和尙

0046_0033_a_06L○禪敎釋
一卷淸虛禪師

0046_0033_a_07L○禪家龜鑑
一卷

0046_0033_a_08L○儒家龜鑑
一卷

0046_0033_a_09L○道家龜鑑
一卷

0046_0033_a_10L○淸虛集
二卷

0046_0033_a_11L○普雨集
一卷亦名虛應集亦
名懶庵集
普雨禪師

0046_0033_a_12L○虛應雜著
一卷

0046_0033_a_13L○華嚴經遺忘記
四十卷蓮潭禪師

0046_0033_a_14L○圓覺經私記
二卷

0046_0033_a_15L○楞發經私記
二卷

0046_0033_a_16L○般若經私記
一卷

0046_0033_a_17L○起信論私記
一卷

0046_0033_a_18L○都序節要私記
一卷

0046_0033_a_19L○林下錄
二卷即蓮潭集

0046_0033_a_20L○三歸五戒義解
一卷

0046_0033_a_21L○華嚴經私記
十卷仁岳禪師

0046_0033_a_22L○圓覺經私記
二卷

0046_0033_a_23L○楞嚴經私記
三卷

0046_0033_a_24L○般若經私記
二卷

0046_0033_a_25L○起信論私記
二卷

0046_0033_a_26L○仁岳集
一卷

0046_0033_a_27L○華嚴隱科
一卷雪坡和尙

0046_0033_a_28L○華落品目
一卷默庵和尙

0046_0033_a_29L○默庵集
一卷

0046_0033_a_30L○心性論
一卷

0046_0033_a_31L○華嚴逸科
一卷霜峯和尙

0046_0033_a_32L○涅槃經口訣
一卷

0046_0033_a_33L○節要科評
一卷

0046_0033_a_34L○金剛經八解鏡
四卷白坡和尙

0046_0033_a_35L○六祖壇經記
一卷

0046_0033_a_36L○禪門手鏡
一卷

0046_0033_a_37L○拈頌私記
五卷

0046_0033_a_38L○節要私記
一卷

0046_0033_a_39L○定慧結社文
一卷

0046_0033_b_01L○五宗綱要記
一卷

0046_0033_b_02L○龜鑑
二卷

0046_0033_b_03L○傳燈錄私記
一卷

0046_0033_b_04L○定慧結社要解
一卷

0046_0033_b_05L○白坡集
四卷

0046_0033_b_06L○通方正眼
一卷

0046_0033_b_07L○晦庵集
一卷晦庵和尙

0046_0033_b_08L○都序節要看柄
一卷

0046_0033_b_09L○華嚴䟽科記
一卷

0046_0033_b_10L○五宗綱要
一卷喚醒禪師

0046_0033_b_11L○喚醒集
一卷

0046_0033_b_12L○緇門集註
三卷柏庵和尙

0046_0033_b_13L○淨土寶書
一卷

0046_0033_b_14L○柏庵集
一卷

0046_0033_b_15L○起信論私記
四卷

0046_0033_b_16L○四經持驗記
一卷

0046_0033_b_17L○碧松堂法語
一卷碧松禪師

0046_0033_b_18L○禪門訂正錄
一卷優曇和尙

0046_0033_b_19L○優曇集
一卷

0046_0033_b_20L○四辯漫語
一卷艸衣和尙

0046_0033_b_21L○大東禪敎考
一卷

0046_0033_b_22L○草衣集
二卷

0046_0033_b_23L○山史略鈔
一卷

0046_0033_b_24L○震默集
一卷

0046_0033_b_25L○禪源溯流
一卷雪竇和尙

0046_0033_b_26L○會編拈頌
一卷

0046_0033_b_27L○掃灑禪庭錄
一卷

0046_0033_b_28L○山史遺稿
一卷

0046_0033_b_29L○楷正錄
一卷

0046_0033_b_30L○茶讃歌
一卷

0046_0033_b_31L○東師列傳
三卷梵海和尙

0046_0033_b_32L○三經科評
一卷

0046_0033_b_33L○儒家法數
一卷

0046_0033_b_34L○緇門筆談
一卷

0046_0033_b_35L○梵海集
一卷

0046_0033_b_36L○佛祖源流
一卷妙旿和尙

0046_0033_b_37L○佛祖源流
一卷獅岩和尙

0046_0033_b_38L○奮忠舒難錄
一卷泗溟和尙

0046_0033_b_39L○泗溟集
一卷

0046_0033_b_40L○八陽經䟽
一卷華潭和尙

0046_0034_a_01L○三峰集
一卷

0046_0034_a_02L○柏庭集
一卷柏庭和尙

0046_0034_a_03L○靜明詩稿
一卷靜明禪師

0046_0034_a_04L○浮休集
一卷浮休禪師

0046_0034_a_05L○逍遙集
一卷逍遙禪師

0046_0034_a_06L○靜觀集
一卷靜觀禪師

0046_0034_a_07L○好隱集
四卷海峯和尙

0046_0034_a_08L○日用集
一卷

0046_0034_a_09L○白谷集
一卷白谷和尙

0046_0034_a_10L○無竟集
二卷無竟和尙

0046_0034_a_11L○野雲集
一卷野雲和尙

0046_0034_a_12L○月波集
一卷月波和尙

0046_0034_a_13L○奇岩集
一卷奇岩和尙

0046_0034_a_14L○虛靜集
一卷虛靜和尙

0046_0034_a_15L○雲谷集
一卷雲谷和尙

0046_0034_a_16L○秋波集
一卷秋波和尙

0046_0034_a_17L○鏡岩集
一卷鏡岩和尙

0046_0034_a_18L○靈虛集
一卷靈虛和尙

0046_0034_a_19L○雪岩亂稿
二卷雪岩和尙

0046_0034_a_20L○雪岩雜著
三卷

0046_0034_a_21L○百愚集
一卷

0046_0034_a_22L○霽月集
一卷霽月和尙

0046_0034_a_23L○詠月集
一卷詠月和尙

0046_0034_a_24L○雪潭集
一卷雪潭和尙

0046_0034_a_25L○月城集
一卷月城和尙

0046_0034_a_26L○影海詩鈔
一卷影海和尙

0046_0034_a_27L○無用集
一卷無用和尙

0046_0034_a_28L○中觀集
一卷中觀和尙

0046_0034_a_29L○龍潭集
一卷龍潭和尙

0046_0034_a_30L○霜月集
一卷霜月和尙

0046_0034_a_31L○翠微集
一卷翠微和尙

0046_0034_a_32L○枕肱集
一卷枕肱和尙

0046_0034_a_33L○月渚集
一卷月渚和尙

0046_0034_a_34L○鞭羊集
一卷鞭羊和尙

0046_0034_a_35L○靑梅集
一卷靑梅和尙

0046_0034_a_36L○月荷集
一卷月荷和尙

0046_0034_a_37L○兒庵集
一卷蓮坡和尙

0046_0034_a_38L○蒙庵集
一卷蒙庵和尙

0046_0034_a_39L○櫟山集
一卷櫟山和尙

0046_0034_a_40L○學圃集
一卷學圃和尙

0046_0034_b_01L○伽山集
一卷戒悟和尙

0046_0034_b_02L○蘆沙集
一卷蘆沙和尙

0046_0034_b_03L○虛白堂集
一卷虛白和尙

0046_0034_b_04L○楓溪集
一卷楓溪和尙

0046_0034_b_05L○鰲岩集
一卷鰲岩和尙

0046_0034_b_06L○松溪集
一卷松溪和尙

0046_0034_b_07L○涵弘集
一卷涵弘和尙

0046_0034_b_08L○克庵集
二卷克庵和尙

0046_0034_b_09L○混元集
一卷混元和尙

0046_0034_b_10L○澄月集
三卷澄月和尙

0046_0034_b_11L○冲虛集
二卷冲虛和尙

0046_0034_b_12L○鐵鷂集
二卷鐵鷂和尙

0046_0034_b_13L○虎峯集
二卷虎峯和尙

0046_0034_b_14L○雙月集
二卷雙月和尙

0046_0034_b_15L○應化集
二卷應化和尙

0046_0034_b_16L○袖龍集
二卷袖龍和尙

0046_0034_b_17L○羊岳集
二卷羊岳和尙

0046_0034_b_18L○括虛集
一卷括虛和尙

0046_0034_b_19L○映月集
二卷映月和尙

0046_0034_b_20L○映虛集
二卷映虛和尙

0046_0034_b_21L○离峯集
二卷离峯和尙

0046_0034_b_22L○碧潭語錄
二卷碧潭和尙

0046_0034_b_23L○法性偈科註
一卷道峯和尙

0046_0034_b_24L○念佛要門記
一卷錦溟和尙

0046_0034_b_25L○寂滅論
一卷智訔和尙

0046_0034_b_26L○禪門會鏡錄
一卷圓應和尙

0046_0034_b_27L○釋迦如來行蹟
一卷月岩和尙

0046_0034_b_28L○緇門私記
一卷涵溟和尙

0046_0034_b_29L○掣鯨集
一卷掣鯨和尙

0046_0034_b_30L○梵音族派圖
一卷今悟大師

0046_0034_b_31L○泗溟堂僧派圖
一卷尼岩和尙

0046_0034_b_32L○三寶一鏡觀
一卷千熙和尙

0046_0034_b_33L○五種㭝音
一卷碧岩和尙

0046_0034_b_34L○禪源集决疑
一卷

0046_0034_b_35L○看話決疑
一卷

0046_0034_b_36L○見聞錄
一卷縞衣和尙

0046_0034_b_37L○荷衣語錄
一卷荷衣和尙

0046_0034_b_38L○碧潭集
二卷碧潭和尙

0046_0034_b_39L○仁谷集
一卷仁谷和尙

0046_0034_b_40L○法藏和尙傳
三卷新羅崔孤雲

0046_0035_a_01L●浮石尊者傳
一卷

0046_0035_a_02L●禪門宗派圖
未詳高麗李藏用

0046_0035_a_03L●潤色華發錐洞記
未詳

0046_0035_a_04L○法華經諺解
十二卷朝鮮世祖大王

0046_0035_a_05L○彌陀經諺解
一卷

0046_0035_a_06L○圓覺經諺解
十卷

0046_0035_a_07L○楞嚴經諺解
十卷

0046_0035_a_08L○金剛經諺解
一卷

0046_0035_a_09L○觀音菩薩現相記
一卷

0046_0035_a_10L○恩重經䟽
一卷世宗大王

0046_0035_a_11L○同 諺解
一卷

0046_0035_a_12L○月印千江曲
二十一卷

0046_0035_a_13L○禪學入門
一卷月窓居士

0046_0035_a_14L○述夢瑣言
一卷

0046_0035_a_15L○十玄談註
一卷梅月堂

0046_0035_a_16L○法花經偈賛頌
一卷

0046_0035_a_17L 以外에도現代人의著述은 列錄치아니하얏스며
0046_0035_a_18L古人의著述에도前에말한바와가치그有無를알지못
0046_0035_a_19L하는것도 勿論아는것만치나만켓지오마는 아는
0046_0035_a_20L中에도 이를테면懶翁和尙의叅禪曲、自責歌、泗
0046_0035_a_21L溟和尙의回心曲、箕城和尙의念佛還鄕曲、東華和
0046_0035_a_22L尙의勸徃歌等은大槪로列記치아니하엿슴니다。

0046_0035_a_23L楊州各寺巡禮記(續)

0046_0035_a_24L晩悟生

0046_0035_a_25L
 翌日晨供을마치고當寺沿革을調査할새懸板부터살
0046_0035_a_26L펴보니現楡岾寺講主朴龍夏氏의撰述인大雄殿創建記
0046_0035_a_27L는큰房門楣에 또漢壽亭侯의筆이라는「說好話、讀好
0046_0035_a_28L書、做好人、行好事」十二字의古恠한刻字는拈花室
0046_0035_a_29L門上에 다시辛巳四月日에當寺를新建하엿다는數行
0046_0035_a_30L文字가神衆壇入口에부터잇슬다름이고其他는더볼ㅅ

0046_0035_b_01L것이업는모양이다 이만하면現在寺沿革은大槪叅考
0046_0035_b_02L될지라三和尙의碑浮圖부터叅拜한後沿革을記抄하리
0046_0035_b_03L라하고왼켠으로數十步를距하야잇는山上에을라간즉
0046_0035_b_04L松檜가鬱蒼한사이에金잔듸가깔려잇고三和尙의碑浮
0046_0035_b_05L屠가三層으로樹立되엿는대 그-特異한點은懶翁和
0046_0035_b_06L尙의碑뿐만이當處에업는것이다 어찌하야잇지안느
0046_0035_b_07L냐한즉住持楓谷和尙은寺의白虎嶝을가르치면서 저
0046_0035_b_08L게웃뜩하게섯는것이即懶翁和尙의碑石이라한다 三
0046_0035_b_09L處叅拜을마치고는住持和尙의案內로白虎嶝에것네왓
0046_0035_b_10L다 當處에와서본직石面字劃은風雨磨盪되야十의七
0046_0035_b_11L八은아라볼수업시되고또碑文을撰述한牧隱公의姓名
0046_0035_b_12L二字는故意로鑿破하엿다 어찌하야姓名은故意인沒
0046_0035_b_13L字碑가되엿는가?此를思料함에前韓佛敎排斥時代를
0046_0035_b_14L際하야 李氏의愚蠢한後孫이本碑文이各地金石文에
0046_0035_b_15L散在함은不知하고 그先祖의諱啣이寺碑에揭載됨은
0046_0035_b_16L士林에羞恥라는 생각에서流出하엿거니하는同時에
0046_0035_b_17L近日頑固學者님이新聞上自己不名譽를發現할때먹으
0046_0035_b_18L로그記事를호려버림과가튼高見이라聯想된다 그리
0046_0035_b_19L고懶翁和尙의碑石을何必坤申風이막모라치는別地에
0046_0035_b_20L特竪함은其理由를알수업다 다시寺院으로나려와서
0046_0035_b_21L當寺의沿革부터記抄한다

0046_0035_b_22L檜巖寺 (本山奉先寺의首班地)

0046_0035_b_23L
 當寺는楊州郡治의東方으로約三里을距한檜泉面檜
0046_0035_b_24L巖里天寶山下에在하니距今壹百六年前 李朝純祖二
0046_0035_b_25L十一年日本仁孝天皇文政四
年淸宣宗道光元年
辛巳에京山各寺僧侶가會合하
0046_0035_b_26L야現在寺를新建하고舊檜巖寺名을仍用하다

0046_0035_b_27L先是에李膺埈이란者가術士趙大鎭의誘惑을受하야
0046_0035_b_28L三和尙의浮圖를毀撤하며碑碣을撞碎한後其親骸를
0046_0035_b_29L埋葬하니事極駭然이라奉先寺判事로부터南北兩鎭
0046_0035_b_30L과京山各寺에此를通知한結果諸山僧侶가山下에會
0046_0035_b_31L集하야屍體를掘去하고李趙兩人을島配케하며浮圖
0046_0035_b_32L를重整하고碑碣을改竪한後同碑浮圖奉安重地를守
0046_0035_b_33L護하기爲하야右傍近距離에現在寺를新建하고古檜
0046_0035_b_34L巖大刹의後身됨을表明하야舊寺名을仍用云云

0046_0035_b_35L 李朝憲宗十五年己酉二月에夢醒和尙이八道寺刹收
0046_0035_b_36L錢六百七十兩으로當寺를重建하엿스며

0046_0035_b_37L 大正十一年壬戌에本山奉先寺住持月初和尙이當寺
0046_0035_b_38L兼務住持로被任되야法殿을新建하고佛像은中央에三
0046_0035_b_39L和尙影幀은西壁에各其奉安하며繪畵丹靑까지遺憾업
0046_0035_b_40L게하다

0046_0036_a_01L現在寺의沿革은일로써마치고繼續하야前寺畧歷을
0046_0036_a_02L記入함에甲乙丙丁等干支로分類하로라

0046_0036_a_03L甲、前寺沿革

0046_0036_a_04L 距今五百九十八年前高麗忠肅王十五年日本後醌醐天
皇嘉曆三年元
0046_0036_a_05L文宗天
曆元年
即佛紀二千三百五十五年戊辰에迦葉百八傳提
0046_0036_a_06L納薄陀尊者西天國指空和尙이開山하고檜巖寺라命名
0046_0036_a_07L하엿스며

0046_0036_a_08L 高麗恭愍王二十三年甲寅으로辛禑王二年丙辰歲까
0046_0036_a_09L지王師懶翁和尙과其門徒倫絶澗等이再創하엿고

0046_0036_a_10L李朝成宗王三年日本後土御門天皇文明
四年明憲宗成化八年
壬辰에貞熹王后
0046_0036_a_11L懿旨로河城府院君鄭顯祖를命하야三創하엿다

0046_0036_a_12L乖崖金守溫氏의撰述에係한檜巖寺重剏記를節錄하
0046_0036_a_13L건대

0046_0036_a_14L「昔天曆間 西天提納薄陀尊者 見此寺基 以爲酷
0046_0036_a_15L似西天阿蘭陀寺 且曰迦葉佛時 已爲大道塲 於
0046_0036_a_16L是執繩量地 以定其位 時得刧前礎砌 暫庇屋宇
0046_0036_a_17L以識其最而已 玄陵王師普濟尊者 受指空三山兩水
0046_0036_a_18L之記 遂來居此 乃欲大剏 分授棟樑 奔走募緣
0046_0036_a_19L功未及半 而王師亦逝矣 其徒倫絶澗等 念王師未
0046_0036_a_20L究之志 踵其遺矩 以畢其績 牧隱文靖公記之曰
0046_0036_a_21L普光殿五間 殿之後說法殿五間 又其後舍利殿二
0046_0036_a_22L間 又其後正殿三間 廳之東西方丈二所各三楹 東
0046_0036_a_23L方丈之東羅漢殿三間 西方丈之西大藏板三間 由
0046_0036_a_24L普光殿 東西分左右諸殿 南起衆寮 諸殿鐘樓沙門
0046_0036_a_25L厨庫之所 賓客之位 秩乎有序 棟宇連亘 廊寮蔓囘
0046_0036_a_26L高低冥迷 不知東西 凡爲屋二百六十二間 云云
0046_0036_a_27L又曰「成化壬辰春 大王大妃殿下 傳懿旨于河城
0046_0036_a_28L府院君鄭顯祖 若曰 予一婦人 承祖父餘休 佑
0046_0036_a_29L我 世祖大王 誕毓聖子神孫 是雖皇天眷佑東方 亦
0046_0036_a_30L未必非 世祖夙植德本於佛乘也 自古慈母欲保於其
0046_0036_a_31L孫 忠臣欲壽於其君 莫不惟三寶是歸 檜巖東方
0046_0036_a_32L大伽藍也 三和尙相繼開山 三山兩水之記 肇於
0046_0036_a_33L指空 實壽君福國之地也 頗聞築基不固 殿舍階
0046_0036_a_34L砌 積以雜石 故創造未久而屋已老 今欲間閣制
0046_0036_a_35L度 罔改于舊 庭除所履 悉易熟石 計其功課 倍
0046_0036_a_36L於初創 卿亦必有種善之因 得尙公主 卿其用力
0046_0036_a_37L俾遂予弘願 顯祖對曰 世皆言重剏之績 難於肇
0046_0036_a_38L興 財穀雖多 苟不得人 罔有以成 今正陽寺住
0046_0036_a_39L持處安 勤敏通達 幹事之材 鮮有及者 懿旨允
0046_0036_a_40L可 遂以安移住檜巖 財穀所費 內需司專掌 隨

0046_0036_b_01L乏隨給 以濟其用 府院君亦傾其私蓄 以供其缺
0046_0036_b_02L安奏募僧俗自願 計功以償 日役萬有餘指 不督
0046_0036_b_03L自勸 始於其年月日 閱十有三朔而告訖 殿舍間
0046_0036_b_04L閣 無所更改 欄墻廣狹 無所增損 而房櫳門闥
0046_0036_b_05L益爲之洞豁 塗墍丹雘 益爲之絢煥 百餘年頹廢
0046_0036_b_06L之舊寺 一朝變爲重新之寶刹」云云

0046_0036_b_07L乙、前寺廢止原因

0046_0036_b_08L 李朝明宗二十年乙丑에普雨(號虛應)和尙이四月八
0046_0036_b_09L日을期하야當寺에無遮大會를施設코저萬般을準備함
0046_0036_b_10L에八道僧이道塲에雲集하더니不幸히文定王后가一日
0046_0036_b_11L을前期하야即四月七日에薨逝하는지라臺諫及太學生
0046_0036_b_12L金忠甲等이聯章하야普雨을讒斥함에遂히雨師는濟州
0046_0036_b_13L로定配하게되고依하야無遮大會는居然自罷하니此로
0046_0036_b_14L因하야寺樣이漸次廢墟에歸하고至今까지礎石만縱橫
0046_0036_b_15L할다름이라

0046_0036_b_16L丙、三和尙敎旨及碑浮圖

0046_0036_b_17L (가)指空和尙敎旨와碑浮圖

0046_0036_b_18L迦葉百八傳提納薄陀尊者禪賢號指空加贈開宗演敎
0046_0036_b_19L萬行圓融六度嚴淨西天三昧東土一祖大法師者
0046_0036_b_20L高麗國恭愍王二十一年壬子에王命으로써浮圖를寺
0046_0036_b_21L之北崖에樹立하다

0046_0036_b_22L李太祖三年甲戌에王命을承하야塔銘을雕할새前奉
0046_0036_b_23L翊大夫知密直司事商議會議都監事右文舘提學同知
0046_0036_b_24L春秋舘事上護軍臣韓修奉敎書並篆額 前朝列大夫
0046_0036_b_25L征東行中書省左右同郞中推忠保節同德賛化功臣三
0046_0036_b_26L重大匡韓山君領藝文春秋舘事兼成均大司成臣李穡
0046_0036_b_27L奉敎撰 (但碑文은省畧)

0046_0036_b_28L (나)懶翁和尙敎旨와碑浮圖

0046_0036_b_29L高麗王師大曹溪宗師禪敎都摠攝勤修本智重興祖風
0046_0036_b_30L福國祐世普濟尊者謚禪覺號懶翁加贈修宗崇敎證道
0046_0036_b_31L契悟應眞延貺讃運資福大法師者

0046_0036_b_32L高麗辛禑王二年丙辰八月十五日에門徒가懶翁和尙
0046_0036_b_33L浮圖를指空浮圖同原에樹立하다

0046_0036_b_34L同辛禑王十七年辛酉에王命으로塔銘을撰進하니前
0046_0036_b_35L朝列大夫……成均大司成知書筵事臣李穡奉敎撰
0046_0036_b_36L輸忠賛化功臣匡靖大夫政堂文學藝文舘大提學上護
0046_0036_b_37L軍提點書雲舘事臣權仲和奉敎書並丹篆額(但碑文
0046_0036_b_38L省略)

0046_0036_b_39L (다)無學和尙敎旨와碑浮圖

0046_0036_b_40L王師大曹溪宗師禪敎都摠攝傳佛心印辯智無礙扶宗

0046_0037_a_01L樹敎弘利普濟都大禪師妙嚴尊者加贈開宗立敎普照
0046_0037_a_02L法眼廣濟功德翊命興運持世護國東方第一大法師者
0046_0037_a_03L李朝太宗七年丁亥十二月에王命으로써無學和尙浮
0046_0037_a_04L圖를指空懶翁兩和尙浮圖同原에第三層으로樹立하
0046_0037_a_05L

0046_0037_a_06L同太宗十年庚寅에無學和尙塔銘을王命으로써撰進
0046_0037_a_07L케하니嘉善大夫藝文舘提學同知經筵春秋舘事兼判
0046_0037_a_08L內膳寺事臣卞季良奉敎撰 嘉靖大夫檢校漢城判尹
0046_0037_a_09L寶文閣提學臣孔俯奉敎書 (但碑文은省略)

0046_0037_a_10L 附無學王師碑陰記

0046_0037_a_11L「東國三祖師 指空 懶翁 無學 浮圖及事蹟碑 在
0046_0037_a_12L楊州天寶山北崖 指空懶翁兩碑 牧隱李文靖撰 韓
0046_0037_a_13L修權仲和書 麗季所竪也 無學碑 即我 太宗踐祚
0046_0037_a_14L三十年庚寅 奉上王命 命詞臣卞季良製 孔俯書
0046_0037_a_15L並竪兩師碑塔之下 寺近廢而碑獨存 今上十一年
0046_0037_a_16L辛巳 有李膺埈者 與術人趙大鎭 毀浮圖而埋其
0046_0037_a_17L親 指空無學二碑 俱被撞碎 道臣聞于朝 上震
0046_0037_a_18L駭 李與趙並命島配 掘其瘞 仍敎曰 所碎之碑
0046_0037_a_19L國初所命 至今日而不能保存者 亦甚怵然 分付
0046_0037_a_20L畿營主其事 指空碑 屬文靖後孫牧使羲玄改書 無
0046_0037_a_21L學碑碎不甚 摸舊刻孔俯書刻之 戊子秋工始就 竪
0046_0037_a_22L于舊址 盖指空懶翁 自中國來 演釋敎於麗季 無
0046_0037_a_23L學師其道 在我國初定鼎時 其功多有可紀者 檜
0046_0037_a_24L巖寺之同竪三碑 良有以也 于今四百餘年之後 忽
0046_0037_a_25L遭破碎 抑亦佛家之一刼而及我 聖上 惕然感懷
0046_0037_a_26L愛命有司 一擧而重新之 使湮毀之古蹟 賴而復
0046_0037_a_27L顯 其傳益遠 豈不有光大聖人 追舊紀功之盛典歟
0046_0037_a_28L玆具顚末 記之石右」

0046_0037_a_29L崇祿大夫龍驤衛上護軍兼弘文舘大提學藝文舘大
0046_0037_a_30L提學知成均舘事原任奎章閣提學都總府都總管世
0046_0037_a_31L子右賓客 金履喬 追記

0046_0037_a_32L嘉善大夫京畿觀察使兼兵馬水軍節度使水原留守
0046_0037_a_33L開城留守廣州留守巡察使 金鐮書

0046_0037_a_34L主事都監董仁峯德俊 奉恩寺首禪宗判事釋會善
0046_0037_a_35L奉先寺首敎宗判事平松普岑 南漢總攝翠峯寶活
0046_0037_a_36L北漢總攝嘉義性默 龍珠寺都總攝諸方大法師肯
0046_0037_a_37L俊等

0046_0037_a_38L丁、昔日異聞

0046_0037_a_39L 李朝世祖九年甲申五月初二日甲寅에上이永順君溥
0046_0037_a_40L를命하야承政院에傳하야曰近日孝寧大君이檜巖寺에

0046_0037_b_01L圓覺法會를設하엿더니如來現相하고甘露下降하며黃
0046_0037_b_02L袈裟僧이繞塔三匝에其光이如電하며於夜分에放光如
0046_0037_b_03L晝하고彩霧漫空하며所奉舍利는百餘數로分身함에二
0046_0037_b_04L十五枚를闕內含元殿에奉安하엿든바다시數十枚로分
0046_0037_b_05L身하니如此奇祥은實爲難遇라予欲復立興福寺하야爲
0046_0037_b_06L圓覺寺하노라承政院이啓曰允當이로소이다仍請行賀
0046_0037_b_07L禮어늘從之하시다

0046_0037_b_08L附興天寺鑄鐘序

0046_0037_b_09L嘉靖大夫吏曹叅判臣韓繼禧奉敎撰

0046_0037_b_10L吏曹佐郞兼承文院副敎理臣鄭蘭宗奉敎書

0046_0037_b_11L(前略)辛巳夏五月壬子 釋迦如來舍利 分身於檜
0046_0037_b_12L巖寺 祥光瑞氣 熏灼于天 異香勃鬱 遍滿山谷
0046_0037_b_13L孝寧大君補 在寺進二十五枚 上與慈聖王妃 禮
0046_0037_b_14L於內殿 又分身 安于含元殿 又分身 越丙辰大
0046_0037_b_15L君又得又進 王妃禮於內殿 又分身 丁巳 上親
0046_0037_b_16L製伽陀 被之管絃 偕王妃供養於含元殿 又分身
0046_0037_b_17L前後所得分身舍利 總一百又二 檜巖會中 人自
0046_0037_b_18L取去 又不知其幾 上大歡慶 肆赦 發大誓願 親
0046_0037_b_19L自翻譯楞嚴經 率宗親政府六曹臺省 將爲祖宗及
0046_0037_b_20L一切含靈 造如來像一軀 又爲中宮世子造一軀 又
0046_0037_b_21L夢觀音地藏二菩薩相對之異 乃造二像 各安舍利
0046_0037_b_22L於中 妥奉于興天寺之舍利閣 上同王妃 禮拜於
0046_0037_b_23L寶座 燎香供養 命鑄鐘 以警六時 以導幽滯 刻
0046_0037_b_24L此緣起 昭示無窮焉

0046_0037_b_25L戊、傳說

0046_0037_b_26L 當寺全盛時代에朝家로부터山下茅亭里(今栗田里)
0046_0037_b_27L에僧市를特設하야賣買上便宜를得케하고且該洞民으
0046_0037_b_28L로三和尙塔嶝에雜草을刈取케하엿는데塲市는革罷已
0046_0037_b_29L久로대除草는尙今實行云이라

0046_0037_b_30L附題詠

0046_0037_b_31L高麗王子僧圓鏡 手跡在南樓東西壁 及客室西
0046_0037_b_32L偏小樓間 寺僧云 大定甲午歲 西都叛 西北
0046_0037_b_33L路梗 金使至 從春州路 道迎金使入寺 禮像
0046_0037_b_34L設訖 聚觀書 一人曰貴人筆也 一人曰此山人
0046_0037_b_35L書 蔬笋之氣頗存 時有僧在其傍 以實告 二
0046_0037_b_36L人皆喜其言中 乃題詩曰

0046_0037_b_37L王子膏梁氣半存 山僧蔬笋尙餘痕 顚張醉素無全
0046_0037_b_38L骨 却恨當年許作髠

0046_0037_b_39L題檜巖寺 李穡

0046_0037_b_40L檜樹蒼蒼石勢頑 葉間風雨半天寒 老僧出定忘聲

0046_0038_a_01L色 頭上光陰走似丸

0046_0038_a_02L又 成任

0046_0038_a_03L藜杖尋幽信手提 長松無數倚巖低 山名不向居僧
0046_0038_a_04L問 門額惟看大字題 萬壑雲生林更僻 千年事徃
0046_0038_a_05L鳥頻啼 三師塔在藤蘿外 欲上危顚意轉迷

0046_0038_a_06L 今舊兩寺의略歷을우와가치大綱記取하고住持和尙
0046_0038_a_07L에게告別한後逍遙山으로發向코저하는데藥水泉과檜
0046_0038_a_08L巖舊基를한번보라고紹介한다 藥水泉所在地의距離
0046_0038_a_09L와方向을무른즉三和尙塔嶝을橫斷하야넘어가면一町
0046_0038_a_10L未滿이고藥水의効力이만홈으로春夏間에는遠近士女
0046_0038_a_11L가絡繹不絶하는바임니다 그러나視務가多忙한中에
0046_0038_a_12L두루볼수업사오니檜巖舊基나歷訪합시다하고住持和
0046_0038_a_13L尙案內로信地에到着하엿다 어-참으로宏壯합니다
0046_0038_a_14L基地가廣濶함은晋州三壯과報恩法住等을보왓지마는
0046_0038_a_15L石物이이와가치훌륭함은寺刹界로서 오늘날처음보겟
0046_0038_a_16L습니다 그리고저兩片松林은檜巖寺所有인가요 아
0046_0038_a_17L니올시다그前에는寺有이든것인대距今二十年前에雲
0046_0038_a_18L峴宮으로부터入葬을하고는그만自家所有로禁養을하
0046_0038_a_19L엿습니다 舊日時代에그勢力을누가當하겟습잇가近
0046_0038_a_20L年에兩處墳墓를다-파갓것마는山林은그대로自家所
0046_0038_a_21L有라主張함에當寺는勢不得已빽긴모양이지요 그러
0046_0038_a_22L켓지요當初부터山林을보고入葬한것이지墓地야우리
0046_0038_a_23L肉眼에도하나볼ㅅ것업습니다 또寺基로말할지라도
0046_0038_a_24L무슨三山兩水之記이니 西天阿蘭陀寺와酷肖하다니
0046_0038_a_25L迦葉佛時에已爲大道塲이니무엇무엇떠들어대엿기에
0046_0038_a_26L얼마나偉觀이잇스리라想像하엿든것이言過其實에아
0046_0038_a_27L니놀랠수가업습니다 廣濶한敷地와石物以外에무엇
0046_0038_a_28L볼ㅅ것잇습잇가 風水說을迷信할ㅅ것은업지마는主
0046_0038_a_29L峰이잇습잇가 龍虎가잇습잇가前後案이잇습잇가또
0046_0038_a_30L水石이업는것은姑捨하고 飮料水인들오즉困難하겟
0046_0038_a_31L습잇가 人이傑이면地도靈이될는지는알수업지마는
0046_0038_a_32L西天阿蘭陀寺가꼭이모양이라할ㅅ것가트면그절도몃
0046_0038_a_33L百年을支撑치못하엿스리라생각함니다 아-汽車時
0046_0038_a_34L間이다되여가니閒談을할수업습니다그만드러가시지
0046_0038_a_35L요다시作別하고一里가될락말락하는德亭里停車塲으
0046_0038_a_36L로줄다름질을첫다 (未完)

0046_0038_b_01L海陽道、隨筆 (丁卯十一月六日)

0046_0038_b_02L古蹟遺物과天然紀念物

0046_0038_b_03L白陽桓民

0046_0038_b_04L
 (前略)…………여러날行旅中의印象깁흔江南道를떠
0046_0038_b_05L나다시海陽道方面으로出向하기豫定되여 小春旬日
0046_0038_b_06L午後한時에群山驛頭에서 知友諸氏의感謝한餞送에
0046_0038_b_07L惜別의情을남겨노코 急遽히裡里驛을거처木浦로닷
0046_0038_b_08L는直行鐵馬의乘換客이되엿다 一望에際涯가업는이
0046_0038_b_09L곧半島唯一의寶庫 金堤萬頃넓은들을 直衝으로突
0046_0038_b_10L破할졔 때마츰收穫期에잇는 滿地黃雲의農作物은
0046_0038_b_11L近來稀有의豊作인모양이다 그러나그裡面의實際로
0046_0038_b_12L는農村事情에잇서 그리樂觀으로볼수업는狀態이라
0046_0038_b_13L한다 이것은穀價暴落으로因한 反凶的奇現象이다
0046_0038_b_14L아-우리사람의팔자에는 歲豊에도民安의氣象을 차
0046_0038_b_15L자볼수업는慘淡한環境이다

0046_0038_b_16L後百濟의終幕인金山佛宇

0046_0038_b_17L
 湖山의物色은예와다름업시 車窓의東便으로巍巍
0046_0038_b_18L하게雲霄에聳立한 저-母岳山은 太古의孱顏이依
0046_0038_b_19L然하다 甄萱의所創인그안에金山佛字 後百濟의最
0046_0038_b_20L後의幕을닷든甄萱의末路 그아들神釰의게不倫的囚
0046_0038_b_21L禁으로纂奪을逆被함은 一千載가지난오늘이지마는
0046_0038_b_22L吾人의記憶이아즉새롭다 다시저-南天으로뾰족뾰
0046_0038_b_23L족솟슨金芙蓉처럼 第二金剛이란名聲이藉藉한七寶
0046_0038_b_24L內藏山을바라볼때에 한소래汽笛은발서 井邑驛을
0046_0038_b_25L지나자 當代의新興國인 大時國境을넘어섯다

0046_0038_b_26L大時國의宮殿과陵園

0046_0038_b_27L
 十聞이不如一觀으로 한번보리라는好奇心에 西
0046_0038_b_28L便의車牕으로視線의焦點을定하엿다 좁은골滿野의
0046_0038_b_29L禾黍가油然한一面으로 질비한特殊部落이 蜂巢的
0046_0038_b_30L舊市街를形成하다두엇다 落成이아즉다못된宮殿은
0046_0038_b_31L쓸쓸한바람이부는듯하다 古蹟에팔린나의眼孔에는
0046_0038_b_32L발서遺物갓해보인다 中央의正殿은紫色瓦로 左翼

0046_0039_a_01L의便殿은靑色瓦로덥흔것이 그중에도한異彩를띄고
0046_0039_a_02L잇다 그엽흐로數百戶의撲地한閭閻은 모든閣僚의
0046_0039_a_03L官邸이며 信衆들의巢穴이라한다 또한그北方으로
0046_0039_a_04L約十町餘의地點에는 一小平蕪에稍大한土饅頭로서
0046_0039_a_05L多少의石物이配列된特設墓園이보인다 이것은年前
0046_0039_a_06L에因山式을擧行한 바로車天子의母后의陵寢이라한
0046_0039_a_07L다 아-大時國의大 그아니一時의一과同訓이되지
0046_0039_a_08L아니할까?

0046_0039_a_09L 이地方은발서十五年에 余의留住하든데임으로예
0046_0039_a_10L보든山川이그리반갑다 그때作別한知友들도생각이
0046_0039_a_11L아니날수업든차에 別後遽然十五載가된 井邑親舊
0046_0039_a_12L柳某를車中에서맛낫섯다 典型이依依하다가다시놀
0046_0039_a_13L라握手하엿다 하도稀濶히만나고보니 반가움에넘
0046_0039_a_14L친感淚까지핑도랏다 이것이今行에한奇緣이랄수잇
0046_0039_a_15L다 그동안過去事며 現在의形便談을서로交換하면
0046_0039_a_16L서 感舊傷新의餘感으로는 樽酒相逢十載前그때의
0046_0039_a_17L얼골이 彼我가서로變成된것을서로嗟嘆하엿다

0046_0039_a_18L蘆兒嶺으로白羊寺까지

0046_0039_a_19L
 巖巖한저-山勢-高峻한一面에 卓立한奇岩이사
0046_0039_a_20L람의着笠함과가튼저-笠巖山城 南天에橫亘하야 全
0046_0039_a_21L羅南北을天然의限界로지은 名物의蘆兒嶺이多情하
0046_0039_a_22L게도압흐로밧삭밧삭닥아온다 南國의關阨으로前後
0046_0039_a_23L二十里의天險이지마는 一千呎과三千呎의二重의墜
0046_0039_a_24L道를三分間에뚤ㅅ고나니 이로부터海陽道初入의長
0046_0039_a_25L城地境이다 急轉直下로드러빼는全速力은 四平街
0046_0039_a_26L를드러서자 東北으로簇立한奇巖 巖色이皆白하니
0046_0039_a_27L名實相符로白巖山이다 此山을背景으로한 그속에
0046_0039_a_28L잇는大伽藍은 凈土寺의後身인白羊寺로서 일로부
0046_0039_a_29L터東으로約三十里이라한다 막만나자마자한他鄕의
0046_0039_a_30L故人은 마침白羊寺로가는길이라한다 四平街驛에
0046_0039_a_31L서나리기됨에따라 한가지나려白羊寺로同伴하자고
0046_0039_a_32L억지를쓴다 미상불舊阻新情도뗄수업고 白羊의探
0046_0039_a_33L勝도好奇心이뻣치지마는 行先地가따로잇는日程上
0046_0039_a_34L關係로 섭섭하지마는 後期를相約하고 몯내惜別
0046_0039_a_35L하엿다

0046_0039_a_36L高麗의龍興寺와麗濟의古戰場

0046_0039_a_37L
 白巖山의餘脉으로 嶄新奇拔하게 淑氣를띄고東
0046_0039_a_38L西로維列한岡巒은 黃龍江上流를沿하야 南北으로

0046_0039_b_01L大野를展開하고 長城驛을隣接한名村勝塢는 全羅
0046_0039_b_02L道에屈指하는 金河西의世家月坪里이다 列車의進
0046_0039_b_03L行에따라 江山의天然畫幅은鱗次로展覽케된다 또
0046_0039_b_04L다시東天으로雄姿를쑥내미는것이 아마光州의武珍
0046_0039_b_05L山(無等山)인모양이다 갓가이닥아올사록 列立한
0046_0039_b_06L瑞石이雲氣를吐하고잇는듯 갈사록豁前平舖한松汀
0046_0039_b_07L大野는 東南으로탁터젓스며 松汀里는湖南의大驛
0046_0039_b_08L으로 光州로通하는分岐點인만콤 乘降客이雜沓할
0046_0039_b_09L뿐外라 物貨의集散이다比較的繁昌하다 다시西方
0046_0039_b_10L으로錦帳가치舖張한山脉이 虎跨龍騰의勢로一擧에
0046_0039_b_11L隆起한錦城山은 羅州雄府를鎭壓하고 南으로榮山江
0046_0039_b_12L은南平大野를둘러안ㅅ고 反面으로흘러잇다 麗太祖
0046_0039_b_13L의게꺼림밧듯이른바「背流三江之一」이그것이다 그
0046_0039_b_14L러나莊和王后吳氏의浦龍瑞夢으로 惠宗王의發祥地
0046_0039_b_15L가여계이며 當時國立大刹인龍興寺와 五雲이玲瓏
0046_0039_b_16L하든浣絲泉은至今까지遺址가宛然하야「生長明妃尙
0046_0039_b_17L有村」이란格으로 地元住民의口碑를傳하고잇다한
0046_0039_b_18L다 저-羅州浦口는當時 麗太祖의留陣處이라 後百
0046_0039_b_19L濟甄萱의戰艦이 木浦로부터靈岩郡德津浦까지 首
0046_0039_b_20L尾가相銜으로 水陸倂進함을본 麗軍은此를急擧하
0046_0039_b_21L야 乘風縱火함에燒溺者ㅣ太半이며 五百餘級을斬
0046_0039_b_22L獲하니 甄萱이小舸로遁歸하엿다는古戰塲이다 江
0046_0039_b_23L山은古今이다름업것마는 一世의風雲兒는而今安在
0046_0039_b_24L의感이업지아니하엿다 때는발서薄暮이라 南平野
0046_0039_b_25L色과榮江秋波는 月下夜景이婆娑할뿐이다 車牕에
0046_0039_b_26L비기여 선잠이잠ㅅ간드럿든모양이다 된고등소리에
0046_0039_b_27L놀라깨니 발서午後八時에十分를더하엿다 四面에電
0046_0039_b_28L光은海色과한가지怳愡하며 乘客과出迎人의大混雜
0046_0039_b_29L을이루엇스니 알건대이것이湖南線終點으로된木浦
0046_0039_b_30L驛인모양이다 目的地를到達한나도 行李를창겨들
0046_0039_b_31L고 乘客의틈에석겨 驛前으로나서자마자 提燈使
0046_0039_b_32L의案內를竸爭속에서받앗섯다 어대이냐물은즉 바
0046_0039_b_33L로木浦臺아레잇는木浦旅舘이라한다 木浦는나의巡
0046_0039_b_34L禮地임으로 이왕이면갓가운것이 그역便宜란생각
0046_0039_b_35L으로 內念에서만탐탁하엿다

0046_0039_b_36L諭達山으로부터達摩寺에
0046_0039_b_37L木浦臺를거처高和島까지

0046_0039_b_38L
 翌日아침일즉海岸埠頭를나섯다 東天에一輪紅이
0046_0039_b_39L불끈소사올으자 兩岸에자든안게는四面으로흐터지

0046_0040_a_01L며 잠잠한海面은 也自波光이어리엿다 아침空氣
0046_0040_a_02L는 나의心神을爽新케하여 港町一帶를大約散步로
0046_0040_a_03L踏破하고서 다시도라府廳門을두다려 刺를通하엿
0046_0040_a_04L다 飛舖府尹은親切하고도仔詳하게 府勢의一班이
0046_0040_a_05L며沿革等을說明하여줄뿐아니라 廳內에備置된模型
0046_0040_a_06L저-三十年前木浦와今日木浦를觀覽식히며 여러가
0046_0040_a_07L지案內와便宜를얻엇섯다 感謝의禮를마친後바로木
0046_0040_a_08L浦의鎭山인 諭達山에를오르게되엿다 이諭達山은當
0046_0040_a_09L地의名勝이라 海㧞二二五米의高程으로 絶頂에叢
0046_0040_a_10L立한石火星은 別稱으로小金剛이라함이 그리誇張
0046_0040_a_11L이아닌듯도하다 中麓에는午砲臺와測候所가 連하
0046_0040_a_12L여裝置되엿스며 左右에는冬栢이蒼翠한樹間으로石
0046_0040_a_13L逕斜路가連하엿스며 山넘으로古雅閒寂한達摩寺와
0046_0040_a_14L澄澈稀有한淸泉은 探訪者의俗膓을洗滌하기에自足
0046_0040_a_15L하다 南麓에잇는水源地의貯池는 秋水漫漫한一方
0046_0040_a_16L으로 晩風紅葉이때마츰二月花를飜成하여잇다 加之
0046_0040_a_17L에曲浦의風光은眼下에展望되여 大小의白帆은叅差
0046_0040_a_18L한多島海上에隱見羅列하며 山頂에遺址만남은烽燧
0046_0040_a_19L臺는 南으로海南黃原에應하고 北으로羅州群山에
0046_0040_a_20L報하든 옛일을追憶하야 慨然함을마지아니하엿다

0046_0040_a_21L 이木浦地는저-榮山江을따라 海面에突入한務安
0046_0040_a_22L半島로서 압흐로靈岩半島와高和島가한가지 港口
0046_0040_a_23L를抱擁한自然의防波堤를天成하고 그밧그로또海南
0046_0040_a_24L半島가抱圍되여 奇妙하게出入口를通한 南國의經
0046_0040_a_25L濟大港이라 木浦는古傳과가히「原始羅州木浦(榮
0046_0040_a_26L山江) 至此入海故通稱木浦」라는關係로 今名을得
0046_0040_a_27L한起源이다 李朝初에羅州로부터 水軍營을移轉하
0046_0040_a_28L는同時에 名稱조차此處로移來되여 木浦營이라假
0046_0040_a_29L稱하게되고 因하야水軍萬戶를두엇섯다 韓國光武二
0046_0040_a_30L年十月一日에 此地를開港하는同時 務安郡를務安府
0046_0040_a_31L로改稱하고 府尹을置하엿든것이 倂合과同時에木
0046_0040_a_32L浦府로改稱되여 今日에至하게된것이다 現在戶口
0046_0040_a_33L는戶數四千五百戶、人口一萬七千人으로서 그中에
0046_0040_a_34L日本人이一千五百戶、七千人口라한다

0046_0040_a_35L 다시木浦營址(今稱木浦臺)를더듬엇다 市街南部
0046_0040_a_36L海岸에臨한小丘阜로서 全軆水成岩으로된高地이다
0046_0040_a_37L凋殘한石疊은竹草依依하야 風雨五百年옛일을말하
0046_0040_a_38L는듯 廢墟에短笻을멈추고 漂渺한烟波를바라볼때에
0046_0040_a_39L吾人으로하여금 興亡의歷史를囘憶치아니할수업다
0046_0040_a_40L當時鎭城은營誌에依하면「石築으로周二百十五步、高

0046_0040_b_01L七尺、女堞百四十步、高三尺、池在鎭東一里、周三
0046_0040_b_02L十五步、城門은東門」이엿섯다 現在로는殘疊破礎
0046_0040_b_03L로서 城壁은北便後方으로겨우옛자취를엿볼뿐이오
0046_0040_b_04L萬戶廳附屬公廨는東南部中腹에 一部殘存한鮮式古
0046_0040_b_05L瓦建物이 現下個人의住宅으로變한모양이다 古色依
0046_0040_b_06L然한鮮式建物이 面目다른新市街에서 한갓異彩를띄
0046_0040_b_07L고잇슬뿐아니라 營의遺址도個人의所有로歸하엿다
0046_0040_b_08L한다 그原因인즉韓國時代에英國人의어떠한根據地
0046_0040_b_09L로占領하엿든것으로 最近에다시英國政府로부터民
0046_0040_b_10L間에賣拂한까닥이라한다 當時日英露三國이鼎立的
0046_0040_b_11L으로 現在府廳敷地는日本에서 現在木浦棉花工塲後
0046_0040_b_12L麓은露國에서 占領하엿든것이라 露國所有는아즉그
0046_0040_b_13L대로잇기때문에 市街計畫上에一大障碍가된다한다
0046_0040_b_14L그런데이木浦臺는 朝鮮의水軍制度上叅考的史蹟地
0046_0040_b_15L이다마는 漸次幾日를지나지아니하여 그殘骸도차자
0046_0040_b_16L볼수업게되여간다 此는木浦를爲하야特히保存할古
0046_0040_b_17L蹟일ㅅ것이다 當局에서나民間에서나 모다度外視함
0046_0040_b_18L은 歷史地理上아니木浦沿革史上의一大缺陷이랄수
0046_0040_b_19L잇다 港內는水深이三十五尺位로서 萬噸以上의汽
0046_0040_b_20L船이埠頭卽前까지入港하며 其他梯航이林立輻湊하
0046_0040_b_21L여 港勢가極히繁昌하며 그中에도木棉이唯一의移
0046_0040_b_22L出品이다

0046_0040_b_23L 前者의이른바米의群山이라하면 此는棉의木浦이
0046_0040_b_24L랄수잇다 다시對岸의高和島로 羅針方向을돌리엿
0046_0040_b_25L다 同島의東端에 忠武公李舜臣遺墟碑가잇는때문
0046_0040_b_26L이다 一小汽艇을얻어타고 島의東便으로上陸하야
0046_0040_b_27L所在를더듬은즉 茂密한松林속에 隱弊되여잇슴으
0046_0040_b_28L로 容易하게찾기가어려웟다 高約十五尺廣七尺이
0046_0040_b_29L나되는大石碑로서 螭首龜趺가俱備하엿스며 南九
0046_0040_b_30L萬撰趙泰耉書로된碑文이다 同碑文에依하면

0046_0040_b_31L「昔在宣廟丁西歲 故統制使忠武李公 以爲兵興事
0046_0040_b_32L殷 粮餫最重 審察形便 得羅州高和島 凡戰陣餘
0046_0040_b_33L穀 山野運來 悉令停待于此 募軍入屯 置別將以
0046_0040_b_34L主之 盖此島處海路 自南迤西之地 右引嶺南 左
0046_0040_b_35L達京江 近可以給食軍前 爲鏖戰之資 遠可以獻饟
0046_0040_b_36L行在 爲救匱之用 其爲國家深謀遠慮 非偶然也
0046_0040_b_37L而時移事徃 蹟墮規壞 別將雖存舊號 軍民已多
0046_0040_b_38L逃散 近年又移鎭於唐串 旣失控扼之勢 又少財
0046_0040_b_39L穀之蓄 本鎭遺民 爲之慨然咨嗟者久矣 吳統制
0046_0040_b_40L使重周 以軍民之意 欲載于石 樹之于高和島 初設

0046_0041_a_01L之處 以復忠武公舊制 纔訖治石 解職歸焉 軍
0046_0041_a_02L民喁望之情 終不可遏 工役餘財 亦可充鐫鑱之
0046_0041_a_03L費 所未得者惟記事之文耳 爲此來謁于余 余作
0046_0041_a_04L而嘆曰有是哉 忠武公經遠之計也 自古危難之際
0046_0041_a_05L戰伐之所以必勝 國家之所以復振 未甞不賴於積
0046_0041_a_06L栗 趙營平金城之碎羗 在於湟中之屯田 唐德宗
0046_0041_a_07L奉天濟饑 在於韓滉之輸米 公之設鎭 其意固在
0046_0041_a_08L於斯二者矣 或曰公方與賊交鋒 軍食日急 其爲
0046_0041_a_09L聚穀饋兵 固人之所共見 至於貢獻朝廷 人所未
0046_0041_a_10L喩 今何以知其必然也 余曰唯唯否否 盖甞見公遺
0046_0041_a_11L事 其所區畫 不但爲目前事 公之初受節於全羅
0046_0041_a_12L左水營也 聞 大駕西狩 別貯精米五百石 封之
0046_0041_a_13L曰 主上越在龍灣 箕城之賊 若又西突則 駕將
0046_0041_a_14L渡鴨綠矣 爲吾之職 當以龍舟 浮海迎 駕 仍
0046_0041_a_15L圖恢復 雖或不幸 君臣同死我國之地可也 觀公
0046_0041_a_16L此言 公之精忠壯略 豈但爲不乏軍食而已 豈至於
0046_0041_a_17L苟守一職而已 不然 閑山古今之間 旌纛之所臨
0046_0041_a_18L顧眄之所及 設屯儲粮 亦足爲急時取用 何必於
0046_0041_a_19L離營之遠 轉海而西 指京都而設此鎭哉 吳統制重
0046_0041_a_20L周 在遞任之後 乃能興起公遺風 發明公初意 必
0046_0041_a_21L欲使後之統制 將重有所修擧 今之鎭民 亦有所
0046_0041_a_22L瞻慕 其亦可尙也已」

0046_0041_a_23L 碑字는間間剝落된部分이多하야 完讀하기어렵다
0046_0041_a_24L此는彼無知者流들이 그네의게不緊한部分를消滅한
0046_0041_a_25L것이라한다 本文에依하야 本島의當時關係如何를
0046_0041_a_26L呶呶히贅陳치아니하여도 짐작할ㅅ것이며 따라例
0046_0041_a_27L의古蹟保存上 榛莾을芟除하고 木柵을建設할急先
0046_0041_a_28L務이다 어찌官民間有志들의等閒視할ㅅ것이랴 뿐
0046_0041_a_29L만아니라 本島는朝鮮特히南鮮地方의一大特產이된
0046_0041_a_30L陸地棉의最初試作地이며 또한上述함과가치本島는
0046_0041_a_31L木浦港을形成하기爲하야 天然的으로의人工以上의
0046_0041_a_32L防波突堤이며 南端으로彎囘하야海面에削立된 이
0046_0041_a_33L른바龍頭石壁의絶景은 木浦景色中 唯一의天然畫
0046_0041_a_34L屛이다

0046_0041_a_35L龍塘里와祝聖庵
0046_0041_a_36L棉花田과錦湖島

0046_0041_a_37L
 翌日은午前九時發 海南方面으로出帆하는 發動
0046_0041_a_38L船上의一席을占領하고 木浦海上에서木浦臺를바라
0046_0041_a_39L보며 잘잇스란頂禮로告別하엿다 저-敷設計畫中

0046_0041_b_01L인馬木線이靈岩半島까지開通됨을相俟하야 木浦對
0046_0041_b_02L岸의龍塘里는不遠한將來에新開港이現出될ㅅ것도事
0046_0041_b_03L實임으로 발서同地海岸에는埋立工事를開始함에따
0046_0041_b_04L라住宅들은新築하는中이다羅針方向은高和島를西으
0046_0041_b_05L로빗겨노코 靈岩灣을向하야進出할제 東便一岬을바
0046_0041_b_06L라보는一面에 岩下에大海를臨하고 岩上에殿閣이
0046_0041_b_07L翼然함은 祝聖庵이란一小伽藍이다 陸地에서山寺
0046_0041_b_08L만찻든余로서는 水上의海寺가新奇하며 그엽흐로
0046_0041_b_09L떠러저잇는 皇后島는이름조차야릇하다 언제皇后
0046_0041_b_10L가게서낫섯단말인가? 將次誕生할모양인가 또한여
0046_0041_b_11L게서한가지特點으로볼ㅅ것은 海隅山麓에平也니傾
0046_0041_b_12L斜니할ㅅ것업시 발간빗으로 一連한田地그것이다 比
0046_0041_b_13L較的平坦部가稀少한同時에 高度十五度以上으로부
0046_0041_b_14L터 막다라매인急傾斜까지 無非一色으로 이것이
0046_0041_b_15L모다陸地棉耕作地이다 마치火田모양으로 江原道
0046_0041_b_16L가트면蕎麥도아니될데가 棉花가亂發하게된것은이
0046_0041_b_17L곧이아니고는 얻어볼수업는特色이다 그중에도저
0046_0041_b_18L-錦湖島는 海南一郡아니全南道內의模範村이라한
0046_0041_b_19L다 同島의中心人物인李某의指導下에 島民의產業
0046_0041_b_20L이發展되여 棉作과養鷄等其他副業을奬勵하야 勤
0046_0041_b_21L勉貯蓄한結果十年前의同島가 어는會社의小作地이
0046_0041_b_22L든것을 全部償還하야 今日은本島民의自作農이되고
0046_0041_b_23L그래고도貯蓄遊金이幾萬圓巨額에達하며 또한農民
0046_0041_b_24L夜學을設立하고 거의文盲退治를完了하엿다고한다
0046_0041_b_25L全鮮이모다此島와가치되엿스면 問題는解决될ㅅ것
0046_0041_b_26L이란感이업지아니하엿다 배는발서別岩里란寄港에
0046_0041_b_27L서 發動을暫時停止하엿다 等待하엿든艤船의乘客
0046_0041_b_28L들과交換되여 彼岸에上陸하야 바로右水營참을노
0046_0041_b_29L왓다

0046_0041_b_30L右水營과鳴梁大捷碑

0046_0041_b_31L
 本營은木浦港을北으로二十五海浬를距하고 海南
0046_0041_b_32L邑을東으로七十里를隔한 花源半島의南岸에在하야
0046_0041_b_33L南으로珍島를對岸으로하고 다시獅子山을主로하야
0046_0041_b_34L西으로望海山과南으로靑龍山을左右翼으로하고 압
0046_0041_b_35L흐로半島와鳴梁海을臨한要塞이라「營誌」를溯考하면
0046_0041_b_36L高麗禑王三年丁巳에 水軍處置使를 務安郡唐浦에
0046_0041_b_37L設置하엿다가 六十四年後인 朝鮮世宗庚申에다시
0046_0041_b_38L此地에移設하고 그後世祖乙酉에處置使를陞格하야
0046_0041_b_39L節度使以下虞後等官을改置하고 全羅沿海에在한南

0046_0042_a_01L桃 金中 於蘭 梨津 薪智 古今 馬島 巨文 木
0046_0042_a_02L浦 多慶 臨淄 智島 荏子 法聖 蝟島 古群山 群
0046_0042_a_03L山等十七鎭을管理하여 鎭將의褒貶을主管케하엿다

0046_0042_a_04L 壬辰의役에 朝鮮水軍大將李舜臣이 此地를本營
0046_0042_a_05L으로하고 日本水軍을大破하든古戰塲이라 千秋凛
0046_0042_a_06L凛한忠武公鳴梁大捷碑는 李敏叙의撰한바로本營東
0046_0042_a_07L門外에儼然이서잇다 同碑文에依하면

0046_0042_a_08L「宣廟丁酉 統制使李公統舟師 進舟於珍島地碧波
0046_0042_a_09L津下 大破日本軍於鳴梁之口 敵由是大䘐 不敢
0046_0042_a_10L窺海右逼湖圻 其明年敵遂破兵 世謂中興戰功 公
0046_0042_a_11L第一而鳴梁之戰 最奇云」……(中略)……元均代公
0046_0042_a_12L出兵大敗 盡喪其舟師 公乘喪敗之後 無兵可戰
0046_0042_a_13L間關走海上 稍收亡卒 得戰艦十餘艘 遂進阨鳴
0046_0042_a_14L梁 敵至者樓櫓蔽海 公督諸將 進船海之隘口連
0046_0042_a_15L艫下碇 截中流待敵 鳴梁地迫狹 潮方盛 水益急
0046_0042_a_16L敵從上流 乘潮掩之 勢若山壓 士卒無生意公意
0046_0042_a_17L益勵 乘機奮擊 將士皆殊死戰 船出入如飛 炮火四
0046_0042_a_18L起 海水盡沸 敵船焚燒 撞碎沉溺 死者不可勝
0046_0042_a_19L數 敵遂大敗遁去……(下略)……

0046_0042_a_20L(邑誌)「鳴梁在於水營珍島之間 有若壷口然 隔
0046_0042_a_21L一帶而爲限 控百川而祖宗 洪濤遇狹 不能順道 聲
0046_0042_a_22L激而鳴 船遇之時 如登高陷下 舜臣引倭賊 至
0046_0042_a_23L此而大捷」

0046_0042_a_24L(八域志)「自海南三洲院 石脉渡海 爲珍島郡 水
0046_0042_a_25L路三十里 而碧波亭實爲其口 水中石脉 自院至亭
0046_0042_a_26L橫亘如梁 而梁上梁下 截如階級 海水日夜自東
0046_0042_a_27L趍西 如垂瀑而甚急 壬辰倭僧玄蘇至平壤 抵書
0046_0042_a_28L義州行在所曰 水軍十萬今從西海來 當水陸幷進
0046_0042_a_29L不審大王龍馭 自此何之云云 時倭水軍自南海北
0046_0042_a_30L上 水軍大將李舜臣 徃剳海上 打鐵鎻橫亘於石
0046_0042_a_31L梁上以俟之 倭船至梁上 罥於鐵鎻 即倒覆於梁
0046_0042_a_32L下 梁上船不見低處 不知其倒覆 意其踰梁而順
0046_0042_a_33L流直下 皆倒覆 且水勢近梁益急 船已入急流中 不
0046_0042_a_34L暇回旋而五百餘艘 一時全沒 隻甲不存 盖其時
0046_0042_a_35L沈惟敬 紿倭使久留平壤 倭則欲將水軍偕上故 又
0046_0042_a_36L佯視守信 欲紿之以須而水軍久不至 李如松於兩相
0046_0042_a_37L紿中 得間而襲破之 此天也 苟非舜臣 覆倭於洋
0046_0042_a_38L中則不越數十日 倭船可達平壤 水軍至則 倭豈
0046_0042_a_39L守惟敬之約而不縱兵乎 其時又不知此 以區區封
0046_0042_a_40L貢之說 謂倭情可得 良可哂也 然則如松平壤之功

0046_0042_b_01L即舜臣之力也」

0046_0042_b_02L라함과가치 天時地利人和가 合致되엿기때문이다
0046_0042_b_03L當時沿邊處女들도 「캉캉水越來」를부르며 이날밤
0046_0042_b_04L祝火를돌고 勝捷을부르짓든 童謠가아즉鄕曲에남
0046_0042_b_05L아잇다한다 果然鳴梁은名實이相符로 奇險한海阨
0046_0042_b_06L이다 그狹隘한流域과高低된流勢는 海水라하기보
0046_0042_b_07L담 急激한江水라할수잇다。아-昔年의本營은 그
0046_0042_b_08L城築이「石築으로周三千八百四十八尺、高十一尺、
0046_0042_b_09L女堞六百八十尺、瓮城四、內有壕池、龜船二、海鶻
0046_0042_b_10L船一、防牌船一、兵船三、伺候船八隻」이엇섯스나
0046_0042_b_11L오늘날은다만城址門址만으로依稀한舊容을探窺할수
0046_0042_b_12L잇스며 當時偉觀이든伏波舘、運籌樓、制勝堂、靜
0046_0042_b_13L海樓、等舊建物은 太半이나變造또는毀掇된邱墟를
0046_0042_b_14L볼뿐이다 代謝的例의學校及面、警、郵三所를비롯
0046_0042_b_15L하야 現在民家漁戶-數百戶만은 如前히城內에櫛
0046_0042_b_16L比하야 그繁昌한現勢로는 海南邑을凌駕할수잇다
0046_0042_b_17L한다

0046_0042_b_18L采石江珍石과海水浴場

0046_0042_b_19L
 右水營에서 西南으로떠러진半島의海濱을 俗稱
0046_0042_b_20L하야采石이라한다 此地의한名物은 水成岩으로碎
0046_0042_b_21L片되여 海波에磨洗된珍石그것이다 大한것은約五
0046_0042_b_22L六寸 小한것은拳大의小片石으로 부드치는潮汐에
0046_0042_b_23L따라서 具의化石도갓고 또는盆石도갓고 人形도
0046_0042_b_24L가튼 千態萬狀으로或은紅葉色 或은黑褐色의斑紋
0046_0042_b_25L이잇고 個個히다-巧妙하게된一幅의繪畵를 印치
0046_0042_b_26L아니한것이업다 實로天下의珍石이다 此種의珍石
0046_0042_b_27L이支那에서產出되나 朝鮮으로서는 오즉이采石江
0046_0042_b_28L에서만 特產할뿐이라하며 또한采石江附近一帶의
0046_0042_b_29L海水는 적히澄淸하여 朝鮮의西南海와가치 混濁
0046_0042_b_30L한沿岸에서 오즉此地에限하야 南鮮唯一의海水浴
0046_0042_b_31L地라한다

0046_0042_b_32L轅門古址와玉埋山蠟石

0046_0042_b_33L
 水營에서다시 東으로十五里의地點을나와 兩面
0046_0042_b_34L으로海曲이斗入하야 마치蟻腰와가치連陸되여 水
0046_0042_b_35L營으로進入하는要害地로서 겨우一路를가운대通하
0046_0042_b_36L고 兩側約五町의短距離를 잘라서城을築하고 關
0046_0042_b_37L門을그우에設하엿든것이니 이곧이이른바當時의轅
0046_0042_b_38L門이라한다 至今은다만城壁만殘存할뿐이나 天然

0046_0043_a_01L的地理의奇險함과 따라國防上施設이 어찌周到치
0046_0043_a_02L아니하엿다하랴 轅門밧그로잇는一山脉은 路傍으
0046_0043_a_03L로부터 山海間에突起하야 姸媚含輝의態를帶한것
0046_0043_a_04L이 이곧이른바玉埋山이라한다 古昔의松田封山으
0046_0043_a_05L로 水營에서禁養하엿스나 現下에는蠟石과幷히明
0046_0043_a_06L礬石의採堀坑으로 年產額三萬六千圓에達한다하며
0046_0043_a_07L品質이良好할뿐外라 耐火度가强烈함으로써 耐火煉
0046_0043_a_08L瓦의原料、石粉、明礬其他工業用藥品等 그用途가
0046_0043_a_09L자못多大하며 또는蠟石細工品의主要한것은 모든動
0046_0043_a_10L物形、茶器、印材、及文房具 各種花甁、水盤、煙
0046_0043_a_11L草入等을 多量으로製作한다하며 山下의三湖院은
0046_0043_a_12L彼岸珍島郡碧波津과連絡하는津梁이라 兩岸의間에
0046_0043_a_13L海程이約三十里이며 中流에는松島와鼎島가有하니
0046_0043_a_14L或風波가不順할때에 同島에서依하야 風을候한다
0046_0043_a_15L한다

0046_0043_a_16L海南郡과竹山古城

0046_0043_a_17L
 翌日水營으로부터出發하여 海南으로向하는途中
0046_0043_a_18L에서 마참海南으로가는自働馬를 붓드러탓섯다 海
0046_0043_a_19L南郡廳으로直走하야 通刺修禮를밧비한後 郡勢一
0046_0043_a_20L斑이며 其他史跡을 大略探問하고 다시나와 當郡
0046_0043_a_21L의鎭山인別名으로金剛이란山頂을오르게되엿다 山
0046_0043_a_22L勢매우峻急한海㧞四八一米의高山이다 한참동안은
0046_0043_a_23L喉雷汗雨가紛紛하엿다 南北이現殊한此地의氣候는
0046_0043_a_24L京城보담一個月以前의暖候에다가 계다가冬服에內
0046_0043_a_25L服을兼着한이사람은 견딀수업섯다 上衣「와이사
0046_0043_a_26L쓰」를 모다버서메엿다 別乾坤이다 陰十月中旬이
0046_0043_a_27L때草木은모다靑色그대로이며 間間雜花는紅白이爛
0046_0043_a_28L熳하다「邑誌」에載한바

0046_0043_a_29L「層岩奇石 左右重重 壑有溪水 上下聒聒 中有
0046_0043_a_30L懸瀑垂紳 每六月十五日 邑人流頭於此 患頭風
0046_0043_a_31L者得痊云 山之中最多冬栢 紅葩綠葉 四時一色」

0046_0043_a_32L이라함이 그리過言이아닌듯하다 山上에古城址는
0046_0043_a_33L周圍約四百五十間石城으로서 太半毀壞되여잇다 俗
0046_0043_a_34L稱에竹山古城이라한다 「邑誌」古蹟條에依하면「竹
0046_0043_a_35L山廢縣은在縣北十里 本百濟古西伊縣으로 新羅時
0046_0043_a_36L에固安縣으로改稱하고 高麗에서竹山縣으로改稱하
0046_0043_a_37L야 靈岩郡에屬하엿다가 李朝에서海南郡에廢合한
0046_0043_a_38L것인데 城壁은「石築圍二千六百四十尺 城下에客
0046_0043_a_39L舍基址礎石이完然」이라하엿스며「海南郡治는本是

0046_0043_b_01L頭崙山南(今縣山面今稱古海南)에잇섯든것이다」山
0046_0043_b_02L頂에는熢燧臺址만남아잇슬뿐이며 城內에는現下民
0046_0043_b_03L家一戶가依接하야 世外消息은非我所知의態를 보이
0046_0043_b_04L고잇슬뿐이다

0046_0043_b_05L隱跡寺와元曉峰

0046_0043_b_06L
 「輿覽」에依하면當時의此金剛山에 金剛寺、多寶
0046_0043_b_07L寺가잇섯다하나 至今은차자볼수업고 이山城으로
0046_0043_b_08L부터 越하야約十町餘의西北方奧地에 磵壑이深邃
0046_0043_b_09L하고竹樹가叢欝한속에 오즉可翫할淨區가잇슴을發
0046_0043_b_10L見하엿다 이곧古雅閑靜한隱跡寺라는法界이다 寺
0046_0043_b_11L下에는九生洞天의景致가絶勝할뿐아니라 그밧게또
0046_0043_b_12L한千仞의奇岩이 撑天의勢로써屹立하여잇다 此를
0046_0043_b_13L이름하야立岩이라하며 또한金剛一脉이北으로逶迤
0046_0043_b_14L하게벋어나가 萬丈의氣勢로다시隆起하야 雄渾磅
0046_0043_b_15L礴하게聳立한것이 이곧萬代山이라한다 諺傳하기
0046_0043_b_16L를新羅의元曉大師가 그鐵錫을던저 이萬代山에떠
0046_0043_b_17L러젓슴으로 因하야此山에居를卜하엿다는대 至今
0046_0043_b_18L그의遺跡과石塔이잇스며世稱하기를元曉峰이라한다

0046_0043_b_19L眉巖先生의卜居와南郭山下忠武祠

0046_0043_b_20L
 다시金剛山南側으로 山上의岩層에는 石壁兩面
0046_0043_b_21L에 天然的八字形이畫成되여잇서 宛然히사람의兩
0046_0043_b_22L眉와가틈으로 此를眉岩이라하야 柳希春이其下에
0046_0043_b_23L居를卜하고 此로써自號한것이라하며 岩下로부터
0046_0043_b_24L나려오는谷口에는兩溪가合流하고川石이絶勝한名塢
0046_0043_b_25L는 이곧召龍洞으로서 郡人鄭洪彥의古居라한다 다
0046_0043_b_26L시海南城址를探査하엿다 本城은石築으로周二千八
0046_0043_b_27L百五十七尺、高十五尺、女堞四百五十五尺、이든것
0046_0043_b_28L이 全部毀撤되고 다만北部一帶곧郡廳後方으로만
0046_0043_b_29L昔日의殘熊를完保하고 잇슴을發見하는同時에 當
0046_0043_b_30L代의規模를推察할수잇스며 郡의西部로水口를질러
0046_0043_b_31L막은 森森한老藪林은 古色蒼然하야千古風霜을격
0046_0043_b_32L든殘餘의喬木으로 本郡의風致을돕고잇다 다시그
0046_0043_b_33L밧그로郡西一帶에橫峻한 所謂郡의西屛이라는南郭
0046_0043_b_34L山은 압흐로龍灘을臨하야 川石이可히玩賞할만하며
0046_0043_b_35L山下의龍井里에는 또한忠武祠가잇다 祠는忠武公
0046_0043_b_36L李舜臣을主壁으로하고 石潭柳珩外諸賢을配享으로
0046_0043_b_37L한것이다 柳珩은鳴梁의戰에本郡倅로잇서 殊死力
0046_0043_b_38L戰함으로써 忠武公의戰捷이此에賴함이多하엿다한
0046_0043_b_39L다 落日은발서西山에사라지고 夕煙은空洲에連鎻

0046_0044_a_01L하게된다 邑으로도라드러 쓸쓸한旅牕에서 夜月
0046_0044_a_02L을對하야夕飯을먹고나니 寂寞한邊邑이라 왼나라
0046_0044_a_03L가자는듯하게고요하며 다만四壁에蟲聲만들릴뿐이
0046_0044_a_04L다 終日勞力한나로서는 安眠上亦是一幸으로 南
0046_0044_a_05L柯의夢을꾸고말엇다

0046_0044_a_06L萬德山白蓮寺

0046_0044_a_07L
 翌日은路程의順序形便으로 몬저康津郡道巖面에
0046_0044_a_08L잇는萬德山白蓮寺로方向을틀엇다 가다가德西里에
0046_0044_a_09L서自働車를謝讓하고 여게서脚絆을단단이치고 行
0046_0044_a_10L具를엇메고 短杖을놉히들어 바로萬德山背後를直
0046_0044_a_11L衝하야 바람틔(風峙)라는峻嶺을 進行目標로하고
0046_0044_a_12L石逕斜路를遠上하기시작하엿다 갓부기는하다마는
0046_0044_a_13L萬壑千峰의奇岩絶壁은 登山의興味를도와 探景에
0046_0044_a_14L醉한德分으로 그러케疲勞함을이저버렷다 그러나
0046_0044_a_15L두어참이나休步하여 재ㅅ마루턱이를올라섯다 압
0046_0044_a_16L흐로萬里南海의多島를바라보며 胸海를여러海風을
0046_0044_a_17L吸收하엿다 일로부터 左便빗두리ㅅ길로짐작대고
0046_0044_a_18L叢林世界를더듬엇다 山허리石逕을거진도라 一小
0046_0044_a_19L嶺脊을넘어드니 例의松林보다冬栢과竹林이滿山蒼
0046_0044_a_20L鬱하게욱어진속이 발서烟霞의眞界인가하는氣分이
0046_0044_a_21L心眼에돈다 竹林속으로한참뚤ㅅ고나가저건너한편
0046_0044_a_22L을바라보니 飄然한樓觀이樹林間으로隱然히내보이
0046_0044_a_23L며 그아래판판한中麓에는窣堵婆(舍利塔)三座가安
0046_0044_a_24L置되여잇다 그手法製式이極히精巧할뿐아니라 周
0046_0044_a_25L圍에平方形으로切石階段을設하고 다시蓮花臺에六
0046_0044_a_26L角簷形의笠石을俱한것으로서 또한四隅에石獅子를
0046_0044_a_27L配列한것이 普通이아닌特製이다 事蹟에載한바와
0046_0044_a_28L가치塔碑를失하엿스나 圓妙國師의舍利를藏한中眞
0046_0044_a_29L塔인모양이다 萬景樓下를드러스자 맛침나섯든住
0046_0044_a_30L持영감은 笑顏에膜拜로마저준다 暫時休憩하는同
0046_0044_a_31L時에 고마운待接은土產인雀舌仙茶로俗膓을快히洗
0046_0044_a_32L盪케한다 寺歷과現狀을大略問答으로하고 法堂에
0046_0044_a_33L瞻禮드린後 佛像과碑、塔、古瓦等을撮影코採探하
0046_0044_a_34L엿나 本寺의沿革을溯考하면

0046_0044_a_35L「邑誌」佛宇條에「白蓮寺在縣南十里萬德山 新羅時
0046_0044_a_36L建▣高麗僧圓妙重修 世宗朝僧行乎又重修 有碑有
0046_0044_a_37L塔有三浮屠 又有萬景樓明遠樓 南臨大海 滿洞
0046_0044_a_38L皆松柏篠簜 冬柏樹交加蒼翠 四時如一 眞絶景
0046_0044_a_39L也(明遠樓今廢)」云云

0046_0044_b_01L「事蹟碑」趙宗著撰…(前略)…「寺始剏於新羅 中廢
0046_0044_b_02L荒茀 不知年所 麗朝圓妙國師 自頭流來 見寺遺
0046_0044_b_03L址 喜其處勢奇勝 使其徒元瑩、之湛、法安等 幹
0046_0044_b_04L其重修之役 經始於金大安三年辛未 訖工於貞祐
0046_0044_b_05L四年 立屋凡八十餘椽 仍與門人天囘等 說法談
0046_0044_b_06L經 遠近緇徒坌集爭就北面 公卿牧守慕其風聲 結
0046_0044_b_07L社從遊者殆三百人 麗王聞之 丁酉賜號禪師 屢降
0046_0044_b_08L褒旨 歲時錫賚甚多 由是本寺爲東方第一道塲 不
0046_0044_b_09L啻葱嶺之雙杜 震朝之廬阜矣 傳十一師至無畏大師
0046_0044_b_10L繼居是寺而傳其衣鉢 闡揚道法故 地與人俱顯于世
0046_0044_b_11L世之重此寺 非他山寺之比也 入我朝世宗朝 寺燬
0046_0044_b_12L于倭亂 鞠爲茂草 天台師行乎 與其徒信諶 發
0046_0044_b_13L願重建 庚戌肇役丙辰斷手 殿宇廊寮 極其宏敞
0046_0044_b_14L軼古而過之 噫自羅麗至今千有餘歲 寺之廢夷非
0046_0044_b_15L一 而旋又修葺 悉復舊貫者 豈非地靈境異 自
0046_0044_b_16L有佛力之冥護而然也」下略

0046_0044_b_17L 等記錄에依하야 寺歷의大要와 形勝의梗槪를要
0046_0044_b_18L得할수잇스며 또한萬德山은海㧞四○八米의高程이
0046_0044_b_19L라 絶頂에登하면 北으로月出의九井을眺望하며 東
0046_0044_b_20L으로 天冠의石廩을睥睨하며 멀리南天으로漢挐山
0046_0044_b_21L을 一點雲煙가치바라본다한다 這間의淸景雅韵은
0046_0044_b_22L已備한前人의述이多한즉 別로히鄙論으로써汚할ㅅ
0046_0044_b_23L것도업거니와 最中冬柏、桅子、修竹等四時長靑으
0046_0044_b_24L로叢林을形成한것은南國伽藍의한特色으로 진실로
0046_0044_b_25L稀有의絶景을가진別界라아니할수업다

0046_0044_b_26L僧慧日詩 白日靜欹枕 破簟一藜杖 竹風吹不盡
0046_0044_b_27L灑然毛骨凉 起坐望南海 夕陽山影長 須臾暮鐘
0046_0044_b_28L動古殿聞佛香

0046_0044_b_29L萬景樓詩 白蓮名社勝 萬德一山淸 門靜鎻松影
0046_0044_b_30L客來聞磬聲 帆從海上去 鳥向花間鳴 坐久忘歸
0046_0044_b_31L路 殊無塵世情

0046_0044_b_32L 事蹟碑記의일은바「千有餘載 寺之廢夷非一 而旋
0046_0044_b_33L又修葺」이라함과가치 저-榛莾에埋沒된圓礎方階
0046_0044_b_34L가 廣大한地面을占領한遺址로보와 當代의全盛期
0046_0044_b_35L에 大規模的輪奐한 殿閣이鱗錯되엿든것을 想像
0046_0044_b_36L하기에難치아니하며 또한오래荒廢되엿스나 復興
0046_0044_b_37L의運會는將次오는 道程일ㅅ것이다 現在의堂宇로
0046_0044_b_38L는 다만大雄殿과萬景樓及附屬察를남겨노코는 모
0046_0044_b_39L다烏有에도라간 빈터만을건너다볼뿐이다 저-萬
0046_0044_b_40L景樓東便一帶의遺址는 李朝의孝寧大君이讓位하고

0046_0045_a_01L遊覽할때에八個星霜을留住하든 藥師殿古址이며 法
0046_0045_a_02L堂北便數町을隔한高地는 茶山丁若鏞의八年光陰을
0046_0045_a_03L보내며 修養하든洗心庵址이라한다 다만散亂한破
0046_0045_a_04L瓦殘礎만으로 徃跡을追憶할뿐이다 法堂西便畦畔
0046_0045_a_05L에儼然히서잇는古碑는 곧趙宗著撰으로 碑의軆裁
0046_0045_a_06L는李朝式일지나 碑身側面의雲形雕刻과 屋脊形笠
0046_0045_a_07L石의螭首를戴한것과 龜趺는麗代의遺物을仍用한듯
0046_0045_a_08L한데 手法이稍히精緻하여 李朝의美術로는特殊的
0046_0045_a_09L遺物이랄수잇다 또한塔碑寫、重剏時上樑文、懸板
0046_0045_a_10L寫、高麗八國師閣懸板寫、八國師事蹟記載、萬德山
0046_0045_a_11L寺志、等古文書類는現在某個人의私藏에保管中이라
0046_0045_a_12L하며 本寺의維持狀態는年久에 따라凋殘하엿스나
0046_0045_a_13L孝寧六君留住時에附屬되엿든 畓土五十四斗落의收
0046_0045_a_14L益으로써 維持하여오다가 隆熙二年頃에困難에빠
0046_0045_a_15L진 京住하는同大君의後孫인李某가 右畓을還推賣
0046_0045_a_16L却한後로 今日은維持守護策이無하다고하며 또는
0046_0045_a_17L그後로 僧侶가扶持할수업서 幾年間은空廢에至하
0046_0045_a_18L엿슴으로 寺內遺物은全部遺失되엿다하며 現狀으
0046_0045_a_19L로는 다만柏油、桑蠶等副業으로 數三僧侶가糊口
0046_0045_a_20L를計한다고 住持는하소연을한다 古器物로는銅鐵
0046_0045_a_21L製長形搖鈴이麗代의遺物이며 鐵製大甑과大鑊이羅
0046_0045_a_22L代의遺物이라는데 現下水槽로使用中이며 石槽代
0046_0045_a_23L用으로現稱鐵槽라한다。(未了)

0046_0045_a_24L內藏禪院一瞥

0046_0045_a_25L姜裕文

0046_0045_a_26L
 水陸三千餘里를行脚한이몸은 이제 小金剛ㆍ南
0046_0045_a_27L金剛의別號를가진全羅北道井邑郡內藏面內藏山內藏
0046_0045_a_28L寺에왓다。風月을戱弄하는閑客이아닌나이라 山水
0046_0045_a_29L의勝을자랑할맛은업다마는 이名勝을끼고 무슨有
0046_0045_a_30L名한事業이잇다면 그는하루밧비紹介하지안흘수업
0046_0045_a_31L는것일ㅅ것이다。

0046_0045_b_01L 오늘의朝鮮佛敎!우슬ㅅ가? 울ㅅ가? 우슴과울음
0046_0045_b_02L을그치고 모름이힘쓰라 敎理를硏究하기에힘쓰라
0046_0045_b_03L敎役者를기르기에힘쓰라 만일이에힘쓴다면 禪林
0046_0045_b_04L에春雨가順할ㅅ것이요 敎海에風帆이調할ㅅ것이다
0046_0045_b_05L이에한高德이잇서 內藏禪院을內藏勝界에셰우고 純
0046_0045_b_06L眞한少年을모아 禪理를보이고 敎學을가르키며 農
0046_0045_b_07L業을힘쓰게하되 歌舞까지잇서 일하면서 글월을읽
0046_0045_b_08L으면서 禪을硏究하면서 몸과마음이快活快活케되얏
0046_0045_b_09L스니 實로斯界에最新案試業인同時에理想的禪院이
0046_0045_b_10L라하겟다。天府田園에서 大自然의香내를마트면서
0046_0045_b_11L흙뎅이치고노래할제 明窓淨几에서經읽고梵唄부를
0046_0045_b_12L제 靜夜空山에서禪理를硏究할제 大人生의智識을
0046_0045_b_13L이에서얻을것이며 大人生의風致을이에서얻을것이
0046_0045_b_14L다。이러케쓰고보니 超現實的理想에갓가운듯하나
0046_0045_b_15L가장事實的임을말하야둔다。아직結果成績은몯보앗
0046_0045_b_16L스나 처음試驗인만콤 우리의注目을끄은다。

0046_0045_b_17L 그러면이理想的新禪院의主人公은누구일ㅅ가?일
0046_0045_b_18L즉이扶安月明庵에서「不與萬法爲侶是甚麼人」을一
0046_0045_b_19L笑한朝鮮禪林의宿德 日本高僧의게「松老鶴難捿」의
0046_0045_b_20L向上一句를提示한朝鮮禪林의宿德인白鶴鳴師이다。
0046_0045_b_21L師여健康하실지어다。十餘의少年法侶여힘써朝鮮佛
0046_0045_b_22L敎界에아름다운꽃이될지어다。

0046_0045_b_23L―――三月四日낫六花亂墜하는湖南內藏山中에서―――

0046_0045_b_24L附記

0046_0045_b_25L內藏禪院規則

0046_0045_b_26L一、禪院의目標는半禪半農으로變更함

0046_0045_b_27L一、禪會의主義는自禪自修하며自力自食하기로함

0046_0045_b_28L一、會員은新發意나新出家를募集함

0046_0045_b_29L但久叅衲子도勤性이有하니는選入함

0046_0045_b_30L一、―略―

0046_0045_b_31L一、叢林의正規를依하야衣食을圓融으로함

0046_0045_b_32L一、日用은午前學問 午後勞働 夜間坐禪 三段으
0046_0045_b_33L로完定함

0046_0045_b_34L一、冬安居는坐禪爲主 夏安居는學問과勞働爲主로
0046_0045_b_35L

0046_0045_b_36L但安居證은三年後授與함

0046_0045_b_37L一、梵音은時勢에適合한淸雅한梵唄를學習하며또讃
0046_0045_b_38L佛、自讃、囘心、還鄕曲等을新作하야唱하기로함

0046_0045_b_39L一、破戒、邪行、懶習、其他廢習은一切嚴禁함

0046_0045_b_40L(已上)

0046_0046_a_01L乾鳳寺本末巡禮記(續)

0046_0046_a_02L崔金峯

0046_0046_a_03L壽陁寺에到着(續)

0046_0046_a_04L
 俗談에「主人모르는公事업다」고 이寺刹의主人公
0046_0046_a_05L되시는 大雄寶殿如來님부터 叅拜하러 大雄寶殿
0046_0046_a_06L에드러갓다 歷史記錄에依하면 距今一千二百二十
0046_0046_a_07L年前新羅聖德王六年戊申에 國師元曉가 日月寺를
0046_0046_a_08L初剏하고 勑令으로 鑄造하야 奉安하엿던 鍮銅質
0046_0046_a_09L塗金한 毘盧遮那佛一位가 主佛이되야게시더라
0046_0046_a_10L相好의거룩하심에 歡喜心이湧出한다 三拜禮를드
0046_0046_a_11L리엿다 그外에는 古人의精神이담겨잇는 古幀의
0046_0046_a_12L名畵等이걸려잇다 建物은距今二百九十一年前 李
0046_0046_a_13L朝仁祖王十四年丙子에 寺僧工岑이新建한바인데 距
0046_0046_a_14L今六十六年前 李朝哲宗王十二年辛酉에 寺僧閏洽
0046_0046_a_15L이重修하엿고 距今四十六年前 李朝高宗十六年壬
0046_0046_a_16L午에 寺僧德波義仁이再修한 古建物이다 構造의
0046_0046_a_17L方式이 現代의建物보다는 堅固하고美麗하다 現
0046_0046_a_18L今에居處하고 우리의宿所로定한 距今二百八十四
0046_0046_a_19L年前 李朝仁祖王二十一年甲申에 寺僧學俊이 重
0046_0046_a_20L剏한者로서 二百五十九年을經過하매 建物의頹廢
0046_0046_a_21L함이甚히荒唐하야 顚伏之境이되엿섯다 그래서距
0046_0046_a_22L今二十五年前 前韓光武七年壬寅에 寺僧翠雲이毀
0046_0046_a_23L撤하고 一新重建한바 收合한寄附金이 工費에不
0046_0046_a_24L足되야 寺畓二十餘斗落을 賣却하고 그래도債務
0046_0046_a_25L를淸帳치못하야 畢竟은踪跡을鞱晦하엿다한다 每
0046_0046_a_26L間八尺式으로 二十四間이나되는 雄壯한建物이다
0046_0046_a_27L尋常히볼建物이아니다 翠雲禪師의血汗이넘치는建
0046_0046_a_28L物이다 翠雲禪師의 惱心焦思의結晶인建物이다 翠
0046_0046_a_29L雲禪師는 鞱晦한지 幾年이못되야이-世上을 떠
0046_0046_a_30L나永遠히樂國으로 도라가고 여게서는一夜의宿泊
0046_0046_a_31L을得치못하얏다한다 아-翠雲禪師시여 牛涎가튼
0046_0046_a_32L이世上에出脚하심은 무삼誓願이시던가 敎門에再
0046_0046_a_33L來菩薩이시고 寺刹에守護伽藍神이섯다 江流石不
0046_0046_a_34L轉하고 雲歸山獨立이로다 一朝에形影滅이나 萬

0046_0046_b_01L年에功不朽로다 그다음에 僧堂은 距今二百八十
0046_0046_b_02L一年前 李朝仁祖王二十五年丁亥에 寺僧戒哲이重
0046_0046_b_03L剏한자로서 距今五十八年前 李朝高宗王六年己巳
0046_0046_b_04L에 寺僧德波가重修한者인데 監院으로在職한 某
0046_0046_b_05L氏가 間을막아 私宅으로使用하야 婦人과子女를
0046_0046_b_06L居住케하니 建物이空虛하기보다는 좀-나은貌樣
0046_0046_b_07L이다마는 梵宇라는名稱下에 外觀이좀창피하다 大
0046_0046_b_08L寂光殿東側에는 雜艸가油油하고 左右의空址에는
0046_0046_b_09L馬鈴薯等이離離하다 衰廢한建物一棟이 慘澹한態
0046_0046_b_10L度로 무엇을哀訴하는듯 默然獨立하엿기로 무엇
0046_0046_b_11L인가하엿더니 香漏閣이란門楣가宛然이달려잇스니
0046_0046_b_12L아마도 朝夕奉佛하든 奉香閣인貌樣인데 現在로
0046_0046_b_13L보와서는 무엇인지알수업다 建物의外部를보와서
0046_0046_b_14L는 아직도 사람이居住할만한데 內部의處理가아
0046_0046_b_15L조잘못되얏다 朝呪暮誦하든溫突은 廢棄物積置塲
0046_0046_b_16L이되고 巳時香供를準備하던 炊事塲은 堆肥場으
0046_0046_b_17L로變하얏다 近日各地方에서 改良堆肥塲築造問題
0046_0046_b_18L가蜂起하더니 此寺에는 아마이建物을堆肥塲으로
0046_0046_b_19L指定하엿는가부다마는 人으로서어찌그러할ㅅ가 아
0046_0046_b_20L니 僧侶로서어찌그러할ㅅ가 아니 이절監院으로
0046_0046_b_21L서어찌그러할ㅅ가 아니 이절住持로서어찌그러할
0046_0046_b_22Lㅅ가 堆肥塲도버릴것은아니다마는 이建物이堆肥
0046_0046_b_23L塲이되기는 넘어無理함이아닐ㅅ가 아니다堆肥塲
0046_0046_b_24L이 버릴것이아닌줄로認證하는者로서는 이와가튼
0046_0046_b_25L建物이 어찌尊重한堆肥塲의資格이아니되라 그러
0046_0046_b_26L나 建物의過失이냐 管理者의失責이냐 監督者의
0046_0046_b_27L不注意냐 이것저것할ㅅ것업시 도모지時代惡風潮
0046_0046_b_28L의餘滓라할수밧게업다 現在老古錐들이 現代佛敎
0046_0046_b_29L가惡化함을呌嘆함도 그르다고할수업다 興懷樓에
0046_0046_b_30L올나갓다 興懷樓라命名함은 何를意味한것인가 此
0046_0046_b_31L樓에登하는者ㅣ各各心地를따라懷抱가興起할ㅅ것은
0046_0046_b_32L定한事實이다 筆者는感古의懷가 興起된다 昔日
0046_0046_b_33L의全盛時를默溯하고 今日衰殘함을目覩하니 이만
0046_0046_b_34L치宏壯하게建設한者는何人이며 이러케頹落하게守
0046_0046_b_35L保치못한者는何人이냐 過去와現在가 時間은一般
0046_0046_b_36L이고 古人과今人이 사람은同等이다 此樓의年齡
0046_0046_b_37L은二百七十歲이다 李朝孝宗王九年戊戌에 寺僧勝
0046_0046_b_38L海의 誓願中에서出現한바이나 年久함을因하야 頹
0046_0046_b_39L廢가多大하기 風致를探하는者의遺憾을줄만하고 古
0046_0046_b_40L蹟을搜하는者의材料가될만하다 樓上의備品으로는

0046_0047_a_01L距今二百五十八年前 李朝顯宗王十一年庚戌에 寺
0046_0047_a_02L僧正持가鑄成한 大鍾一口가잇다 斤數는八百九十
0046_0047_a_03L斤이라刻하엿고 鑄造式은甚妙하게되얏다 菩薩像
0046_0047_a_04L蓮花ㆍ雲紋ㆍ梵字ㆍ人名等을도두어서 鑄成하얏다 形
0046_0047_a_05L質은 그와갓다마는 그聲은淸雅雄大한中에 破聲
0046_0047_a_06L이석겻기로 仔細이살펴보니 破線이宛然하다 哀
0046_0047_a_07L惜함을못이기여 破損된原因을무러보니 昔日蠻習
0046_0047_a_08L時代에 洪川邑里 浮浪無賴의軰가此寺를料理亭이
0046_0047_a_09L나 遊戱塲으로認證하고 婬婦娼女를引率하고 無
0046_0047_a_10L時來徃하며 作弊莫甚할當時에作亂的으로亂打하다
0046_0047_a_11L가 破損되엿다는 地方老人의傳說이有하다한다 그
0046_0047_a_12L-다홈에는 古址를踏査하니 距今二百八十八年前
0046_0047_a_13L李朝仁祖王十七年己卯에 寺僧戒一이 初剏한 白
0046_0047_a_14L蓮堂이 其後에燒燼된바距今二百四十六年前 李朝
0046_0047_a_15L肅宗王七年辛酉에 寺僧智海가重建하엿다가 距今
0046_0047_a_16L百有餘年前에燒燼되고 空墟만이남아잇고 距今二
0046_0047_a_17L百五十年前 李朝肅宗王三年丁卯에 寺僧天海가初
0046_0047_a_18L剏하엿다가 火災된靑蓮堂도古墟만이남아잇다 距
0046_0047_a_19L今二百四十五年前 李朝肅宗王八年壬戌에 寺僧性
0046_0047_a_20L敏이初剏하엿다가 燒失된送月堂도、距今二百四十
0046_0047_a_21L四年前 李朝肅宗王九年癸亥에 寺僧省念이 初剏
0046_0047_a_22L하엿다가 燒火된咏月堂도、또그밧게 年代가未詳
0046_0047_a_23L한香積殿도古址만남아잇다 筆者는 他人의 長短
0046_0047_a_24L을批評하며 曲直을分析하는性癖이아니다마는 今
0046_0047_a_25L日所見을말미하야 一喙를열고저한다 우리佛子의
0046_0047_a_26L衣食住는 普通사람과判異하지아니한가 農商에無
0046_0047_a_27L關하고 玉食을飽喫하며 畵閣에居處함은 무슨原
0046_0047_a_28L因인가를深究할지어다 六字念佛과 一句話頭는叅
0046_0047_a_29L究치못할지언정 守護伽藍이야 相當한義務가아닌
0046_0047_a_30L가?此와反對로 子女를玩弄하고 蠶繭을飼育함은
0046_0047_a_31L우리의義務範圍에 脫線이아닐ㅅ가? 더욱法殿左右
0046_0047_a_32L에簷을連하야 耕田施肥가 넘어나無嚴함이아닐ㅅ
0046_0047_a_33L가?大規模로莊嚴을空想하기보다 小部分으로保護
0046_0047_a_34L가周到함이낫지아니할ㅅ가? 琪花瑤艸의華麗公園을
0046_0047_a_35L聯想하기보다 草深苔長의荒蕪庭階를注意할지어다

0046_0047_a_36L壽陀寺에서留延

0046_0047_a_37L
 今日은此寺에서 留延하게되엿다 昨日에는 境
0046_0047_a_38L內의建物과 佛像其他古蹟를巡禮하얏거니와 今日
0046_0047_a_39L은 境外의 古址와 名所其他歷史에叅考될만한것
0046_0047_a_40L을巡禮하기로豫定하고 草露가마르기만를 苦待하

0046_0047_b_01L엿다 午前十時三十分이되야 住持鄭仁牧君의案內
0046_0047_b_02L로 各處를巡禮하기始作하야 第一初步로 日月寺
0046_0047_b_03L古址에至하엿다 이-古址는 距今一千二百二十年
0046_0047_b_04L前 新羅聖德王六年戊申에 國師元曉가寺刹를初剏
0046_0047_b_05L하고 宴居修道하든道塲이다 最古한石砌가 나마
0046_0047_b_06L잇서 古跡를代表하고 剏寺同時에 造築한三層石
0046_0047_b_07L塔이나마잇서 衰殘한態度로 日月寺를代表하야 古
0046_0047_b_08L址의主人公이되야잇고 其餘는 漸漸한麥穗가浪을
0046_0047_b_09L翻할다름이다 寺가此址에建立되야 八百六十一年
0046_0047_b_10L間을經過할제 火의灾 兵의燹 만히當하다가 畢竟
0046_0047_b_11L現在寺址로 移建하게된것인데 理由는寺의寅方에
0046_0047_b_12L恠岩이잇서 此를虎岩이라稱한다 迷信의말갓지마
0046_0047_b_13L는 年年이虎患이잇서서 寺院의人를害함으로 空
0046_0047_b_14L虛의域에至케되야 距今三百五十九年前 李朝宣祖
0046_0047_b_15L王己巳에 寺를孔雀山下에移建하고 水墮寺라命名
0046_0047_b_16L하엿다 이것이 牛跡山日月寺가 孔雀山水墮寺로
0046_0047_b_17L된事實이다 그곧으로부터 北向하야 尖峯과劒岩
0046_0047_b_18L이重重하고 老松과古柏이森森한中에 一線의石逕
0046_0047_b_19L이 綿綿略存하다 그리따라 一武地를行하니 白
0046_0047_b_20L雲紅霞가두른곧에 一棟의古庵이 나타나는데門楣
0046_0047_b_21L에는 玉水庵이라特書하엿다 距今一千二百二十年
0046_0047_b_22L前에 元曉國師가 日月寺를初剏할셰 先히此庵를
0046_0047_b_23L剏立한바인대 그때建物은年久에因하야 顚伏되야버
0046_0047_b_24L리고 距今五十年前 李朝高宗王十五年戊寅에 復
0046_0047_b_25L舊된建物이다 基地는別로이廣濶치못하나 天削한
0046_0047_b_26L石壁이屛風가치두른中 一朶銀線을드리운듯한 玉
0046_0047_b_27L水가石井에서떠러진다 아무리炎天이나 爽凉한淸
0046_0047_b_28L趣가만타 庵名을玉水라함도 이것을因함인듯하다
0046_0047_b_29L다시東으로二町假量쯤가서 龍潭이잇는데 孔雀山
0046_0047_b_30L中千萬谷水가 이龍潭에合流되야 四時에碎玉聲이
0046_0047_b_31L不絶하고 水色이靑黝하야 其深을難測이다 潭의
0046_0047_b_32L上流에는 盤石이連布되얏는데 白水가石面에지나
0046_0047_b_33L갈제 鏡像이天成하야 千態萬像으로相暎하니 水
0046_0047_b_34L鏡畵를구경하는듯하다 盤石上石臺에 올라서서 龍
0046_0047_b_35L潭을구버보니 激波湧濤가 精神을眩暈케하고 毛
0046_0047_b_36L骨을竦然케하야 敢히長時間을躊躇할수업다「或恐
0046_0047_b_37L是非聲到耳 故敎流水盡聾山」이라하든 孤雲先生의
0046_0047_b_38L詩句가 이곧에도適當하다 現在寺의寺名을 水墮寺
0046_0047_b_39L라命名함은 이-龍潭를因하야될것인데 中古에至
0046_0047_b_40L하야 寺名을壽陁寺로變更함도 一種의原因이잇다
0046_0047_b_41L한다 寺名을水墮라하는까닭에 龍潭에서 人命의
0046_0047_b_42L溺死가 頻頻하다하야 壽陁로更稱하얏다하니 現

0046_0048_a_01L今漢江鐵橋기튼것은 무슨까닭으로 自殺者가만흔
0046_0048_a_02L가 이外에도 飛龍山ㆍ龍珠峰ㆍ玉門峰ㆍ降仙峯ㆍ勝地谷
0046_0048_a_03L가튼곧은 古人의命名이 奇絶妙絶하다 年前에洪
0046_0048_a_04L川郡守 蒼岡金英鎭氏가 此寺에至하야 主山을보
0046_0048_a_05L고 寺運을判斷하되 此寺가永遠한福地가아니오 臨
0046_0048_a_06L時偶居地라하얏다 무슨理由인가하면 主山形이 僧
0046_0048_a_07L侶가乞囊을負來하야 野原中에 버서노코 休息하
0046_0048_a_08L는形狀이라고 말하엿다는 傳說까지잇다 그러나
0046_0048_a_09L歷史도甚古하고 名所와古蹟가튼것도 相當하다마
0046_0048_a_10L는 泰徃丕來가되야 現在의가진 建物ㆍ土地ㆍ山林
0046_0048_a_11L古物을列記하면 建物은 總九十七間이고 土地는
0046_0048_a_12L畓이一萬六千七百六十九坪ㆍ田이一萬八千六十八坪
0046_0048_a_13L垈가一千一百十五坪이며 山林이二百九十町七反七
0046_0048_a_14L畝壹步이고 古物로는重要한者가 日月寺同時에造
0046_0048_a_15L成한佛像을除한外에 距今五百五十年前 李朝肅宗
0046_0048_a_16L王三年丁巳에製造한 銅質龍頭香爐一座와 距今七
0046_0048_a_17L百八十年前 高麗仁宗王二十三年丁卯에製造한 鍮
0046_0048_a_18L質灌浴器壹個와 距今三百五十年前 李朝宣祖王十
0046_0048_a_19L一年丁丑에製造한 鍮質香盒一個가잇슬뿐이다 筆
0046_0048_a_20L者가壽陁寺에入한지四日만에 계우歷史記抄를마치
0046_0048_a_21L고 第五日인明日에는出發하기로預定이다마는 그
0046_0048_a_22L동안朝焚夕修의鐘磬이라고는 한번도드를수업고 僧
0046_0048_a_23L侶의拜佛禮敬이라고는 도무지볼수가업스니 耳目
0046_0048_a_24L에 넘어나俗化된생각이난다 住僧은限五六人되는
0046_0048_a_25L모양인데 相面하기는但只住持監院뿐인즉 何寺何
0046_0048_a_26L人을勿論하고 이와가치하고야 무슨 佛敎가發展
0046_0048_a_27L되며 무슨 待遇가도라오랴 十分覺惺할지어다 그
0046_0048_a_28L러나 住持는在職六年間에 事務成績이 무엇이냐
0046_0048_a_29L고 한번무러보왓다「내가六年前에 住持就職認可
0046_0048_a_30L를얻어 前住持金大悟의게事務引繼를받을제는 但
0046_0048_a_31L只財產目錄에記載된 建物ㆍ土地ㆍ山林ㆍ其他汁物뿐이
0046_0048_a_32L고 現金ㆍ現米來ㆍ甚至於燃料의火木ㆍ䀋醬等 食物에
0046_0048_a_33L關한것까지 全部업는것뿐이엇고 그날午後부터 絶
0046_0048_a_34L火할地境이며 寺畓의堤洑破壞도多大하든것을 三
0046_0048_a_35L年間에修理하야 在來畓에도完成을告할뿐더러 起
0046_0048_a_36L墾한新畓이數十斗落이며 道塲修築에도年年이多數
0046_0048_a_37L한役夫와身役으로 尙今까지 美麗한光彩를보지못
0046_0048_a_38L함은 前者에넘어나 荒廢되얏던餘響이라고한다 寺
0046_0048_a_39L有山林도 一百八十九町四反七畝나見失하엿던것을
0046_0048_a_40L回收하야寺有로맨든事實을陳述하더라

0046_0048_a_41L 壽陁寺記錄의 終幕으로 興懷樓에題한 霜峰淨
0046_0048_a_42L源禪師의詩一首나記錄하자

0046_0048_a_43L黃鶴樓詩崔灝題 古今吟咏韻難齊 秋深月影澄潭印

0046_0048_a_44L春晩仙禽綠樹啼 暎海蜃城朝雨後 接天螺閣夕陽西

0046_0048_a_45L何如水墮千峯裏 谷轉山囘鳥道迷

0046_0048_b_01L梵鍾을울릴

0046_0048_b_02L柳葉作

0046_0048_b_03L墨鷺画

0046_0048_b_04L

0046_0048_b_05L
 크리스마스(Christmas)를 이삼일 압당겨놋코 서울의날시는 별안간 살을 에일듯이 치워젓다 새파랏케
0046_0048_b_06L개인 하날은 구름 한점도업시놉핫고 공중으로 불어가는 바람소리만 열싸게 들니어 거리에는 더욱 싸
0046_0048_b_07L늘한긔운이돌앗다 이가튼 무서운치위가 날로 게속이되더니 왼『크리쓰마스』전날에이르러서는 눈이나
0046_0048_b_08L리기시작하엿다 새벽부터 나리든눈은 날이 점을어 왼 시가에 뎐등이켜진지도 역시 쉬지안코 나려
0046_0048_b_09L왓다 한조각식 한조각식 나불 나불 가볍게 나려와 소리업시 싸이는 눈은 서울의 어나곳을 남기어놋
0046_0048_b_10L치안코 정결하게 덥허버리엇다 싸이면 녹고 녹으면 싸혀 그우헤싸히고 거듭싸힌것이 밤이점점깁허
0046_0048_b_11L진에는 제법 눈이 발목은 례상질만콤되엿다

0046_0048_b_12L 저녁이되자 이곳저곳에서는『크리스마스』축하회의시간을 왼시가에 알니우려는 종소리가 이교회 저
0046_0048_b_13L교회의종각에서 울녀오고 거리와거리에는 늙은이 젊은이 로모혀 교당을 향하여축하회에 참여하려고

0046_0049_a_01L가는패들이줄대여잇섯다 밤이 깁허갈사록 경성의시가는 고요헤지고 공중에는 놉히 예수의탄생을 축하
0046_0049_a_02L하는 교회남녀의 합창소리가 울녀퍼진다

0046_0049_a_03L『깃브다 구쥬오섯네 만백성마즈라

0046_0049_a_04L온교회 찬숑드리니 그소래놉도다

0046_0049_a_05L그소래놉도다 그소래소래 놉도다』

0046_0049_a_06L

0046_0049_a_07L『한 밤에 양을 치는자 그양을 직힐

0046_0049_a_08L쥬뫼신 텬사림하고 큰영광 빗최네

0046_0049_a_09L큰영광 빗최네』

0046_0049_a_10L 이러한 찬미의합창하는 소리가 여긔저긔서들녀와 대경성은 완연한 성자의 탄생을노래하는 성디로변
0046_0049_a_11L한 늣김이잇섯다

0046_0049_a_12L 일년 열두달 삼백륙십오일을두고 하로도 쉬이지안코 인력거(人力車)채를붓잡고 다름을처다니든리근
0046_0049_a_13L정(李根靜)도 이날만은 비록 몸에는 인력거ㅅ군의 합비를 입엇슬망정 성탄일인덕택이엿든지 하여간군
0046_0049_a_14L중의름에 인배되어 뎡동례배당한편구석에 안저서 축하식의 거행하는것을 보고안저잇섯다

0046_0049_a_15L 축하회의순서를 러 한과정 두과정해나가는 동안에 얼마가다가 김영애양(金永愛孃)의 독창할차례
0046_0049_a_16L가 도라왓다 간얇힌몸으로힘을일혼듯이 위태하게서서 애교잇게보이는 갸롬한 얼골에 조보장한붉은입
0046_0049_a_17L설을열고 은실을울니는듯한 맑은목소리로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노래를 불을에반주하는 파입을건
0046_0049_a_18L(風琴)소리와 서로어우러저 퍼지는 영애의목소리는 그대로 이천년전 옛적에 예수의압헤서 노래하든막
0046_0049_a_19L달나 마리아의 소리와도갓고 그고결한 태도는 유다의들에피엿다가 예수의눈에 인배되여 무상의진리
0046_0049_a_20L를 치게하든 솔로몬의 지극한영화보담도 더욱 거륵하다는 백합화와도가타엿다 조화된 음악의미뎍감

0046_0049_b_01L정과 고결한 영애의 태도에서 맛보는 조각뎍미감에 군중은 겨울인것을 이저버리고 얼골에는 거륵한화
0046_0049_b_02L긔가 돌아잇섯다 그러나 이 군중가온대 누구보담도 이밤에 더욱 감사한축복을 밧는듯이 들거움을늣기
0046_0049_b_03L는자는 특히 리근정이엿다

0046_0049_b_04L 『오! 거륵하신주여 감사함니다 제가무엇이라고 이가티 은헤를 베푸시사 저의게업는깃붐을주시나
0046_0049_b_05L잇가? 주영원한 영화가잇서지이다아멘』근정은 남몰내 속으로이가티 긔도하면서 손을가삼에 대
0046_0049_b_06L이고 깃붐에넘치는한숨을 쉬엿다

0046_0049_b_07L 독창이 나자 영애는 단에나리엇다 그리자청중은 영애의 나려가는 발자국이 노이는곳으로 눈을들
0046_0049_b_08L니엇다 급기야 영애가 여러녀자들 틈속으로 사라저바리자 다시청중의눈들은 일제히영애의서서독창하
0046_0049_b_09L든 단우흐로 회고하는 눈을돌니엇다 영애의섯든자리에는 소리의자최도업고 다시금 겨울의 싸늘한바람
0046_0049_b_10L이 돌아드는듯하엿다 그후에 순서대로 축하회는 게속하여 거헁되엿다 그러나 영애의 독창에 전 정력
0046_0049_b_11L이 다힌청중들은 별로히 다른 과정에는 그다지 신통한 감흥을늣기지못하엿다 축하회가 이나고 군
0046_0049_b_12L중이다풀녀도라가는지 그네들의 긔억가온대에는 오히려 영애의 맑은소리가 새로웟섯다 그리하야
0046_0049_b_13L여럿이는 영애의 근본을 알고십허서로 뭇는이들도만엇스나 그의 소종래를아는이는 듬을엇다 그중에가
0046_0049_b_14L장잘안다는이라야 그저 영애가 현금 리화학당에단인다는 사실이엇다 그러나 늘 영애의뒤를주의하여
0046_0049_b_15L삷히는이가 업슴은 아니엿다 그는정동교회 전도사로잇는 박은호(朴殷鎬)이엿다

0046_0049_b_16L

0046_0049_b_17L
 리근정은 그고향이함경도함흥이오 그신세는 외로운몸이엿다 어려서 그가철도밋처나기전부터 어버
0046_0049_b_18L이를 여히고 류리하여다니며 남의집에가서 머슴노릇도하엿고 혹은 철도판에나 길닥는곳에 도라다니면
0046_0049_b_19L서 억센일도만히하여 살어온몸이엿다 그러다가여러해ㅅ만에 그가방랑생활로부터 고향도 그립든판이라

0046_0050_a_01L옛집이라고 자긔의집터에 도라왓다 와서본즉슯흐다 문전에서 낫설은손이왓다고 짓는개소리만이요란
0046_0050_a_02L할이요 아모도 자긔를마저주는이는업섯다 근정은 추연히 얼마동안은 갈바를정하지못하고 어정거리
0046_0050_a_03L면서 그문전에서 방황하엿다 마참그리든판에 언듯머리에 도는 한생각이잇섯다 그는 자긔가 어려서
0046_0050_a_04L가터 노니든동모오  대대로 친척가티 알고지나든 영애의집생각이엿다 근정이가어려서 자라날에압
0046_0050_a_05L뒤ㅅ집에서살엇고 매일처럼맛나 솟곱질도하든 옛날의동모인 영애가 더욱보고도십헛다 왼텬디에 딍구
0046_0050_a_06L러야 오즉한몸인그는 호을노 친하고 갓갑다하면 다만영애밧게는 업섯다 근정은 영애의집을 차저갓다
0046_0050_a_07L그는 봄이엿다 그해는특별히철이 느저서 아즉 사방에 봄소식은 업섯스나 이곳저곳에서 학교의학년
0046_0050_a_08L시험을 맛초고 즐기는학생들의 얼골에만은 완연한 봄소식이돌아잇섯다 그리하야 마침근정이 영애의집
0046_0050_a_09L을차저갓슬에는영애도 그전보담훨신커서 나이가 임의 이팔이되엿고 그해에 한 보통화교를 우수한
0046_0050_a_10L성적으로졸업을맛초게되든 봄이엿다 그러나 이러한 일을당한 영애는 도로혀 즐겁다고아니할수는 업
0046_0050_a_11L스되 한 스러웟다 그전과는달녀 그도역시그의아버지를 중년에 여희고 혼자된 어머니만을뫼시고지나
0046_0050_a_12L든터이엿는데 그전 그부친생존시에는 그부친이 권도로버러서라도 자긔의학비를 다소는 군졸치아니한
0046_0050_a_13L정도에서 써나왓스나 그부친이 작고한후로는 집안의경제상 형편이 여의치를못하야 보공학교도겨우맛
0046_0050_a_14L초게된판이엿다 이리하야 보통학교졸업장을밧은 영애는 일희일비이엿다 맛침이에 근정이가 영애의
0046_0050_a_15L집을 차저가게된것이엿다 영애의집에서도 근정이를 반가히마저주엇다 영애도 반갑게 마저드리엿다 서
0046_0050_a_16L로들 친한이들이 맛나고 보닛가 을애ㅅ만에 지나든일을자연서로들 이야기도하게되고 설은사정을원정
0046_0050_a_17L도하든판에 말말헤 영애의 근일에 괴로워하는바를 그어머니가 말을하엿다 다른 아희들은 그만못하게
0046_0050_a_18L공부를하고도 서울로 공부들을 가는데 영애는 재조와 자격이조아가지고도 돈한가지로인연해서그대로
0046_0050_a_19L집안에서 울울히지내게되니 자연집안에불평만 더생기게되고 영애는 참으로 중도속도안인 반둥그러진
0046_0050_a_20L게집애가 되고말게되엿다는 탄식을하게되엿다 근정은 이것을실로히 압흐게들엇다 그순간에 근정은

0046_0050_b_01L사람으로서 엇지돈에얽매여 순진한 힘을 발휘치못하게된대서야 될수가잇스랴 십흔 일종의 의분에 마
0046_0050_b_02L음이 흔들니엿다 그리하야 근정은 그압헤서 쾌언으로 장담을하엿다 영애의 학비는 서울을가면 자긔가
0046_0050_b_03L넉넉히는 대지못할망정 남의뒤에지게는 아니하리라는것을 약속하엿다 그리고서 그자리에서자긔가그
0046_0050_b_04L동안 먹고십흔것도 참고안먹고 헐버서도가면서 모아두엇든 돈을내여 그압헤노흐며 이날로라도 서울로
0046_0050_b_05L나라고 권고하엿다

0046_0050_b_06L 이리하야 영애는 그해에다시 새로운희망을가지고 서울로 와서어렵지안케 리화학교를입학하게되엿다
0046_0050_b_07L그리고 근정이도서울로올나왓다 그러나 올나오면서그즉시 직업을구하기는어려웟다 그러나 당장에 도
0046_0050_b_08L착하면서부터벌지아니하면 아니될형편이다 부득이 위선손쉬운대로 공평동 인력거 병문을차저가서 그
0046_0050_b_09L네들의청구대로신원 보증금이라고 이십원을미리걸어노흔후에 매일 인력거한틀을 하로에 이십전식을내
0046_0050_b_10L고 세를어더가지고 거리로도라다니면서 혹은 정거장으로다니면서 쉴새업시을엇다 본시몸은 건강하
0046_0050_b_11L든판이엿는지라 성적이매우조홧다 그리하야 매일평균벌기를 이삼원식은 보통벌고 그외에혹시 잘벌어
0046_0050_b_12L지는날은 사오원 그이상을벌도잇섯다 그런데 그병문에서가티자고 그곳에서 식사지하게되면 매
0046_0050_b_13L일식가가 삼십전식이오 인력거세금이십전하야 도합 지출로는 오십전이엿다 그리고는 혹를라 입성
0046_0050_b_14L은해입게되는고로 매월자긔의몸에드는것은 불과 이십원이내엿다 그리고는 영애는긔숙사에두고 매월학
0046_0050_b_15L비로서 이십오원가량은 우편으로보내여 주엇스며 그남저지는 저금을하여두엇다 이리하야 일년이 지난
0046_0050_b_16L후에는 근정은 인력거한채를사서자긔가 독립자영을해나갓다 손쉽게직업을갓기위하야 인력거를은것
0046_0050_b_17L이내종에는 진정직업이되고마럿다

0046_0050_b_18L 이리면서도 근정은 로틈을 어드면 국문도배화읽히고 글시도써보며 옥편을사다가놋코 글자를외와
0046_0050_b_19L써보기도하야 그동안비록틀틀하게쓰는 글씨일망정능히 자긔속에ㅅ말을적어낼만콤은되엿고 신문에
0046_0050_b_20Lㅅ글은 읽을만콤은되엿섯다

0046_0051_a_01L 근정의계 대하여서는영애가 부모의게대한애정과 형뎨의게대한 애정과 친구의게대한애정과  애인
0046_0051_a_02L의게대한애정지를 다돌돌뭉처서 갓다가 뭉청밧처노앗기문에 영애는 근정의 온갓희망의 구경(究
0046_0051_a_03L竟)이오 생명의가치(生命의價値)엿다 날이가고달이갈사록 이마음은 더욱 짓허저서 이제는 근정은 영
0046_0051_a_04L애를위하야 사는데에비로소 살맛이 잇는듯십헛다

0046_0051_a_05L 근정은 영애를 지극히 사랑함으로 인연하야 자조맛나기를 스사로리엿다 아모록 고등한 녀자와
0046_0051_a_06L동렬의디위에 서기를 바랏
0046_0051_a_07L기문에 자긔가튼 천역
0046_0051_a_08L(賤役)을하는 모양업는몸
0046_0051_a_09L으로 그를맛나면 누가보아
0046_0051_a_10L도행여나영애의 불명예스
0046_0051_a_11L러운일이라도 될가바서 도
0046_0051_a_12L모지맛나기를리여 자조
0046_0051_a_13L맛나지를아니하엿다 부득
0046_0051_a_14L이맛나고십흔면 가만히
0046_0051_a_15L자긔혼자만 일요일에 례배
0046_0051_a_16L당에를가서 멀니숨어어서
0046_0051_a_17L여러녀학생틈에 여가
0046_0051_a_18L는 영애를보앗슬이엿
0046_0051_a_19L

0046_0051_a_20L 그외에는 방학에라
0046_0051_a_21L야 일부러 함흥지가서
0046_0051_a_22L서로 맛나 이야기할틈을
0046_0051_a_23L갓게되는것이엿다 그동
0046_0051_a_24L안 근정과 영애와 영애
0046_0051_a_25L의어머니새이에는 한약
0046_0051_a_26L조가잇섯다 임이 이모든
0046_0051_a_27L것이 인연이고본즉 영애
0046_0051_a_28L가 학교를맛초고 나면 그는영애가 어대던지가서 학교 교사노릇을하여서라도 살게될터이매 혼인을하
0046_0051_a_29L고 그는 근정이가 공부를 다시시작하도록하자는 약속이엿다 근정은 자긔의 가부서지기야할나드냐
0046_0051_a_30L하는결심으로 하로도쉬지안코 벌엇다 그리고 일요일이면 영애를 멀직이라도 맛나보기위하야 례배당에
0046_0051_a_31L를갓섯다 이리하는동안에 근정은 신앙심지생긴배되여 한 진실된 예수ㅅ군지되여버리엿다
0046_0051_a_32L

0046_0051_b_01L 이러케지나기를 사년동안을 게속하야 영애는나이 열아홉살이되엿고 학년은 사년급의수석이엿스며
0046_0051_b_02L특히음악에 텬재란평지듯게되엿고 근정의나이는 스물여덟이요 그동안 학비를대여주고도 오히려 저
0046_0051_b_03L금이오백여원에 달하엿섯다

0046_0051_b_04L 그리자이해 크리쓰마스 전날밤에 예수의 강생을 축하하는 음악회가열니자 영애는 거긔에서 독창
0046_0051_b_05L지하게된것이엿다 이음악회에참여하야 그소리를들을에 근정은실로히 깃부다깃부다 만자저서 가위실
0046_0051_b_06L진지라도할디경이엿섯다 근정은자긔의장래를 고 만족에넘치는 즐거움에피로움을이젓다 (未完)

0046_0051_b_07L至急社告

0046_0051_b_08L 本社에서從來에는 振替口座京城一三六四七番을 利用하야왓든바 今에讀者의便宜를圖
0046_0051_b_09L謀하기爲하야左의振替口座를新設하얏사오니 銘念하시와 今後로는반듯이

0046_0051_b_10L振替口座京城五四八二番

0046_0051_b_11L加入者氏名 佛敎社 로하시압

0046_0052_a_01L漢詩

0046_0052_a_02L寄金剛山楡岾寺東宣禪師

0046_0052_a_03L梅下山人 崔永年

0046_0052_a_04L
 般若堂高十八肘、鐵圍山繚小中千。五十三佛添一
0046_0052_a_05L佛、東宣法師許大緣。憶昔曇華暫一現、方丈須臾今
0046_0052_a_06L五年。金縷袈裟下堂見、道氣澄澄秋水蓮。七寶莊嚴
0046_0052_a_07L衣冠僧、九龍呼吸文字仙。書如佛印勸東坡、坡亦奔
0046_0052_a_08L波瘴海邊、况復如我一凡夫、白頭藏六世間天。入海
0046_0052_a_09L縱有如意珠、勇氣難得打鐵船。白雲飛去五臺山、栴
0046_0052_a_10L檀獨守一爐烟。夜深應放種種光、坐如文殊秋月圓。

0046_0052_a_11L和梅下山人新春傳法偈

0046_0052_a_12L金剛山楡岾寺 東宣

0046_0052_a_13L
 普賢毛孔山河闢、橫竪重重積大千。承覽毗耶珍重
0046_0052_a_14L偈、梅下春風不二緣。但言同道心相契、何恨阻懷度
0046_0052_a_15L多年。我圖能等無等位、君居交染不染邊。和光涉俗
0046_0052_a_16L詩聲迹、曝曜當世後謫仙。分明法眼一雙碧、肯從邪
0046_0052_a_17L外落兩邊。苟期龍華三會叅、先宜上生兜率天。休論
0046_0052_a_18L緇素有階梯、法海元泛無底船。西風白髮益種種、萬
0046_0052_a_19L事都付一雲烟。無修證中眞修證、達妄本空眞本圓。

0046_0052_a_20L長沙獄中雜感書寄

0046_0052_a_21L權相老 李允用 前田昇、申應熙 羅晴湖 西田
0046_0052_a_22L明松 李混惺

0046_0052_a_23L列位大慈大悲實行救世的好同志鑒

0046_0052_a_24L張宗載

0046_0052_a_25L 我生兩次被幽囚、都爲嫌疑受毒鉤。上人不知犯何
0046_0052_a_26L罪、文士無端遭怨尤。彌勒說法諸天働、唐衢痛哭萬
0046_0052_a_27L人愁。擧世波旬齊出現、亂法何須問理由。

0046_0052_a_28L 城門失火痛池魚、我非池魚亦羅災。滔滔禍水橫流
0046_0052_a_29L日、熳熳刼火正催來。魔法橫行眞法滅、强者爭鳴弱
0046_0052_a_30L者哀。如此世途誠鬼蜮、醉死看人入酒杯。

0046_0052_a_31L 三千世界皆苦海、人間何處覔歡塲。利慾人迷作傀
0046_0052_a_32L儡、大夢我醒解黃粱。花花艸艸翻電影、狼狼虎虎鬪
0046_0052_a_33L豪强。殺人偏說慈悲法、蛇神牛鬼任猖狂。

0046_0052_b_01L 萬種思量萬種哀、無端禍水湧驚雷。妖魔鬪法群生
0046_0052_b_02L苦、聖喆何能挽刼灰。修羅肆虐層層出、杞憂痛淚滾
0046_0052_b_03L滾來。搔首問天天不語、究竟何心降厲災。

0046_0052_b_04L 十年講學遍天涯、蓮舌吹開盡覺花。多少靑年呼先
0046_0052_b_05L覺、若干老朽罵妖邪。救世聲聲啼杜宇、降魔處處鬪
0046_0052_b_06L龍蛇。革命何惜成寃獄、實行方稱佛學家。

0046_0052_b_07L 救人抱道走塵埃、南北東西去復來。勞顇甘心魚赬
0046_0052_b_08L尾、辛勤休恨馬虺尵。地獄不妨先我入、蓮花唯祝有
0046_0052_b_09L情栽。倘使衆生齊証果、願身成骨骨成灰。

0046_0052_b_10L出獄一律

0046_0052_b_11L 幽囚五月等痴聾、煩憂種種說難窮。南來受盡魔王
0046_0052_b_12L毒、西去仍鳴覺世鐘。一室天花飛燦爛、衆人歡送出
0046_0052_b_13L樊籠。此后何法救天下、自有活氣貫長虹。

0046_0052_b_14L張宗載氏의號는善雄이오別名은六明覺士니現年三十五歲요中華民
0046_0052_b_15L國四川犍爲玉津江人이라其父虎臣公은蜀中名宿이니 理學에淵深
0046_0052_b_16L하야陸王을服膺하고橫渠를信仰하며心이濟世에存하고志가胞與에
0046_0052_b_17L在한故로張氏의幼年之學이家訓에서得한者ㅣ甚厚하며張氏의爲人
0046_0052_b_18L은그志가沈雄하고그性이恬淡하며辦事에果敢負責하고對人에篤敬
0046_0052_b_19L忠信하며言語에長하고詩文에嫻하며嘉陽海棠中學을卒業하고志가
0046_0052_b_20L諸生에冠하더라該中學이海棠花로校章을삼앗슴으로남들이만히張
0046_0052_b_21L海棠으로呼하더니몃法政專門學校에드럿다가京師朝陽大學에서法
0046_0052_b_22L律을硏究하고平民大學에서文學을硏究하며諸子百家와耶囘等經論
0046_0052_b_23L까지兼及하고歐洲를한번遊歷하고는그後武昌學院硏究部에서佛學
0046_0052_b_24L을專攻하고太虛法師를從遊하야張化聲、劉仁航、杜鵑啼、▣▣▣、
0046_0052_b_25L唐大圓等으로더부러벗이되야大乘을叅透하고武漢、北京、上海、西
0046_0052_b_26L湖、厦門等地에出遊하야新佛敎的文化運動을實行하야벌서五年을
0046_0052_b_27L經過하는동안佛敎新靑年會十處、報社詩文社八所를成立하니中外
0046_0052_b_28L靑年의信仰하는者가十萬衆에不下하며印度詩聖타고루氏가北京에
0046_0052_b_29L왓슬때에張氏와面會하고稱讚이備至할뿐東方靑年의華라는稱譽를
0046_0052_b_30L밧첫스며近年中日名流와各種報紙에서張氏의思想溫健、佛化成績
0046_0052_b_31L에對하야好評이頗多한바이다年前에中華佛敎團을代表하야東亞佛
0046_0052_b_32L敎大會에出席하얏다가日本有名各都市에서講演함에一般人士의歡
0046_0052_b_33L迎도받앗지마는靑年界에는더욱熱烈한歡迎이잇섯고京都臨濟宗大
0046_0052_b_34L學에서는代表緖方宗博、鎌田禪商等이合作을願하야日本佛化新靑
0046_0052_b_35L年會가成立되야佛化月報까지出版되엿고臺灣을갓슬때에伊澤總督
0046_0052_b_36L의殊禮를받고그다흠에는南洋星洲에轉道和尙等의請을받아星洲에
0046_0052_b_37L서佛化新靑年南洋宣傳部를成立하고覺華週報를出版하엿고大願을
0046_0052_b_38L更發하되東亞各國同胞를聯合하야東亞佛化新靑年會를組織하랴하
0046_0052_b_39L야新猷偉畫이期於히佛化로써東亞의友愛를實現하고나아가世界의
0046_0052_b_40L永久平和를圖謀하려하니張氏▣人格思想의偉大한것은眞可謂東亞
0046_0052_b_41L의明星이거늘民國十五年腊月에南洋으로부터歸國하다가漢▣에唐
0046_0052_b_42L生智의請을받아湖南으로가서弘法하더니그內容을살펴보매佛敎迷
0046_0052_b_43L信을利用하야帝制의野心을成就하랴는것이기때문에大雄無畏의精
0046_0052_b_44L神을뜰처서그非를直斥하엿더니馮天柱、尹松喬等의嫉妬를입어某

0046_0053_a_01L事의嫌疑를받아拘禁이되여서非理한刑罰로供招를逼迫하야死地에
0046_0053_a_02L모라넛코자하얏다가各方有力者들의函電으로辯證함을因하야長沙
0046_0053_a_03L獄中에暗囚한지六月有餘라비록各處의電保가잇스나湘政府는張氏
0046_0053_a_04L를早放하면自己들의黑幕이揭露될ㅅ가하야放釋치아니하더니西征
0046_0053_a_05L軍이入湘한後에비로소蒙放이되야天日을再見하게된바이라張氏가
0046_0053_a_06L久囚中에刑楚를備受하엿스나直正한信仰은毫末도減하지아니하며
0046_0053_a_07L禪定을常修함으로獄中에犯人들이만히師禮로崇奉하야感化을받은
0046_0053_a_08L者가不少하다한다(編輯者附言)

0046_0053_a_09L出氣年還甲(戊長)

0046_0053_a_10L金擎雲

0046_0053_a_11L
 兎去龍來意更新、再逢投佛入山春。禪餘養鶴繁充
0046_0053_a_12L戶、講隙翻經積等身。顧影雖呼超世者、鍊心難匹出
0046_0053_a_13L塵人。至今未省先塋垗、遙望鄕園淚滿巾。

0046_0053_a_14L入社紹介

0046_0053_a_15L 本誌가從來로도充實努力하지아니한바는아님니다
0046_0053_a_16L마는 今年度부터는 더욱一層擴張하야 紙面도느
0046_0053_a_17L리고 材料도選擇하야 滿天下讀者의 愛護하시는
0046_0053_a_18L眞意를 仰副코자하와 左記의諸氏가 새로이入社
0046_0053_a_19L케되엿사오니 來月號부터는 새로히展開되는 井
0046_0053_a_20L井한陣容과 津津한滋味가 얼마나整齊且豐富한가
0046_0053_a_21L를 한번보십시오

0046_0053_a_22L論說部 哲學博士 白性郁

0046_0053_a_23L學術部 文學士  金振麟

0046_0053_a_24L    宗敎學士 金泰洽

0046_0053_a_25L文藝部      柳 葉

0046_0053_a_26L美術部      李用雨

0046_0053_a_27L營業部      柳 葉

0046_0053_a_28L         方仁根

0046_0053_b_01L佛敎彙報

0046_0053_b_02L朝鮮佛敎中央敎務院 
0046_0053_b_03L第六囘評議員
0046_0053_b_04L總會錄抄

0046_0053_b_05L
 昭和三年三月二十日(火曜)上午
0046_0053_b_06L十時로부터向二日間京城府壽松洞
0046_0053_b_07L四十四番地財團法人朝鮮佛敎中央
0046_0053_b_08L敎務院內에서朝鮮佛敎中央敎務院
0046_0053_b_09L第六囘評議員總會를開하얏는데그
0046_0053_b_10L議程은

0046_0053_b_11L議長選擧、經過報告、昭和元年度
0046_0053_b_12L決算報告、出資에關한件、提供
0046_0053_b_13L土地管理의件、一種財產으로土
0046_0053_b_14L地買受의件、一種引用金에對한
0046_0053_b_15L二種補充의件、敎育에關한件、
0046_0053_b_16L布敎에關한件、本年度預算編成
0046_0053_b_17L의件、二種金收納에關한件、任
0046_0053_b_18L員選擧、其他事項이오

0046_0053_b_19L 點名하니出席員人員은左의四十
0046_0053_b_20L五人이오十一人은欠席이더라

0046_0053_b_21L姜大蓮 李震海 羅晴湖 姜性仁

0046_0053_b_22L申允泳 康遠皓 金晶海 柳護庵

0046_0053_b_23L金正燮 安香德 金炳奭 李海筌

0046_0053_b_24L黃碧應 黃一奎 李根皥 金賛儀

0046_0053_b_25L金正源 甘船月 河龍華 權東喜

0046_0053_b_26L白景霞 金映遂 李古鏡 黃耕雲

0046_0053_b_27L朴萬善 金擎山 吳梨山 車相明

0046_0053_b_28L黃普應 金振應 池石潭 楊渾虛

0046_0053_b_29L李壯祐 崔仁澤 李炳浩 李大蓮

0046_0053_b_30L金奎鉉 李混惺 金坦月 張河應

0046_0053_b_31L李幻海 柳寶庵 金法龍 高崙玉

0046_0053_b_32L李寶潭

0046_0053_b_33L一、議長選擧

0046_0053_b_34L投票한結果李混惺十九點 姜大蓮
0046_0053_b_35L六點 黃耕雲四點 羅晴湖 金映遂
0046_0053_b_36L各三點(外七人各一點)으로李混惺
0046_0053_b_37L이當選되다

0046_0053_b_38L一、經過報告

0046_0053_b_39L金法龍氏는庶務部經過報告 姜在
0046_0053_b_40L源氏는財務部經過及佛專、普高兩
0046_0053_b_41L校의建築에對한决算을報告하고郭
0046_0053_b_42L侑宗氏는監事의經過를報告하다

0046_0053_b_43L一、和昭元年度決算報
0046_0053_b_44L

0046_0053_b_45L會則에依하야决算委員七人을互選
0046_0053_b_46L한結果左의諸氏가被選되다

0046_0054_a_01L康遠皓 甘船月 金包光 金晶海
0046_0054_a_02L李壯祐 李炳浩 姜性仁

0046_0054_a_03L一、出資에關한件

0046_0054_a_04L高崙玉氏 永明寺는事情上短期納
0046_0054_a_05L入이不能하니明年四月까지만延
0046_0054_a_06L期하야주시오

0046_0054_a_07L金奎鉉氏 評議員이缺席한寺刹과
0046_0054_a_08L特히威鳳寺本末에對한徵收方法
0046_0054_a_09L을充分히討議하시오

0046_0054_a_10L郭侑宗氏 威鳳寺에出張하엿든報
0046_0054_a_11L告을들읍시다

0046_0054_a_12L吳梨山氏 威鳳寺에住持는勿論업
0046_0054_a_13L지마는事務取扱者도아모權利업
0046_0054_a_14L고住持의職印까지該郡廳에서保
0046_0054_a_15L管하엿슴으로出張하엿든效果업
0046_0054_a_16L시虛歸하엿슴니다

0046_0054_a_17L李大蓮氏 月精寺도永明寺에準하
0046_0054_a_18L야延期함이可하오

0046_0054_a_19L郭侑宗氏 評議員缺席한寺刹의徵
0046_0054_a_20L收는理事會에一任합시다

0046_0054_a_21L一、提供한土地管理의
0046_0054_a_22L

0046_0054_a_23L金正源氏 提供한土地의管理人은
0046_0054_a_24L各當寺住持가되고提供額에對한
0046_0054_a_25L年八步의利子를敎務院으로納入
0046_0054_a_26L함이可하오

0046_0054_a_27L姜性仁氏 再請이오

0046_0054_a_28L朴萬善氏 特請이오

0046_0054_a_29L康遠皓氏 小作料를收納하는것이
0046_0054_a_30L可함니다

0046_0054_a_31L金坦月氏 土地管理와小作料收納
0046_0054_a_32L을敎務院이直接하기를動議하엿
0046_0054_a_33L

0046_0054_a_34L李壯祐氏 再請하오

0046_0054_a_35L康遠皓氏 特請이오

0046_0054_a_36L議長 可否를問하야八對十三으로
0046_0054_a_37L敎務院이直轄하게되다

0046_0054_a_38L一、一種財產으로士地
0046_0054_a_39L買收의件

0046_0054_a_40L 種財產으로써土地를買受하기로
0046_0054_a_41L一致可决되다

0046_0054_a_42L一、一種引用金에對한
0046_0054_a_43L二種補充의件

0046_0054_a_44L一種金中에서佛專、普高兩校建築
0046_0054_a_45L에引用하고舊校舍는地價低落으로
0046_0054_a_46L賣却치못함에對하야그補充額은前
0046_0054_a_47L年度의例에依하야分配補充하기로
0046_0054_a_48L異議가無하다

0046_0054_a_49L一、敎育에關한件

0046_0054_a_50L李壯祐氏 理事의腹案을드릅시다
0046_0054_a_51L議長 腹案과佛專의進行經路、學
0046_0054_a_52L人大會로부터 佛敎高等講院設
0046_0054_a_53L立의要求、大學在學生의學費補
0046_0054_a_54L助要求等을說明하다

0046_0054_a_55L郭侑宗氏 普高의經費를말하야주
0046_0054_a_56L시요

0046_0054_b_01L議長 二萬圓을支拂하고內容不干
0046_0054_b_02L涉이다가昨年부터會計를派遣할
0046_0054_b_03L뿐더러今年부터는預决算을本院
0046_0054_b_04L에經由하기로하엿소

0046_0054_b_05L李壯祐氏 佛專의內部組織이어찌
0046_0054_b_06L되엿슴닛가

0046_0054_b_07L議長 認可前임으로完成한組織은
0046_0054_b_08L업고大槪는되엿스나發表는할수
0046_0054_b_09L업소

0046_0054_b_10L李炳浩氏 普高預算及學生補助는
0046_0054_b_11L預算에關한것이니次條에討議함
0046_0054_b_12L시다

0046_0054_b_13L李壯祐氏 그것은逐條할지라도佛
0046_0054_b_14L專內部組織이나發表하야주시오

0046_0054_b_15L議長 重要幹部를局外人으로한다
0046_0054_b_16L는것은風說이오曹學乳氏가幹事
0046_0054_b_17L의名稱으로庶務、會計를取扱하
0046_0054_b_18L고官聽交涉、其他重要事項은本
0046_0054_b_19L人即李混惺이보고講師는大槪內
0046_0054_b_20L定이되엿스나發表할수는업슴니
0046_0054_b_21L

0046_0054_b_22L李壯祐氏 高等講院預算온어찌되
0046_0054_b_23L엿소

0046_0054_b_24L議長 三千六百圓을要求하나理事
0046_0054_b_25L會에서는二千四百圓으로减하엿
0046_0054_b_26L

0046_0054_b_27L李壯祐氏 預算額에計上되지아니
0046_0054_b_28L하엿스니更히計上치말기를動議
0046_0054_b_29L하오

0046_0054_b_30L金晶海氏 그것은不可하오

0046_0054_b_31L金圭鉉氏 普高預算은理事의决裁
0046_0054_b_32L로評議員會에提出하기를動議하오

0046_0054_b_33L金晶海氏 再請이오

0046_0054_b_34L議長 異議가無함닛가(一致可决)

0046_0054_b_35L一、布敎의關한件

0046_0054_b_36L議長 今年부터는一層改良하야新
0046_0054_b_37L舊를兼한布敎師를採用하야靑年
0046_0054_b_38L會와布敎師가協力하야最善한方
0046_0054_b_39L法으로發展시키려하오

0046_0054_b_40L河龍華氏 布敎師만新舊를兼할뿐
0046_0054_b_41L아니라布敎文까지一致케함이可
0046_0054_b_42L하오

0046_0054_b_43L李壯祐氏 中央敎堂에關한것만말
0046_0054_b_44L삼하야그經費와밋布敎師資格을
0046_0054_b_45L말하야주시오

0046_0054_b_46L議長 預算은昨年度보다超過시키
0046_0054_b_47L지안코布敎師는金泰洽氏를請할
0046_0054_b_48L터이니異議가無함닛가(一致可
0046_0054_b_49L决)

0046_0054_b_50L一、本年預算編成의件

0046_0054_b_51L歲入

0046_0055_a_01L一、金八萬壹百八拾壹圓十六錢也 歲入總額

0046_0055_a_02L歲出

0046_0055_a_03L一、金八萬壹百八拾壹圓十六錢也 歲出總額

0046_0055_a_04L歲入歲出殘金無

0046_0055_a_05L歲入內譯

0046_0055_a_06L科目
本年度豫算高前年度豫算高比較附記

0046_0055_a_07L

0046_0055_a_08L一、基本財產收入金
四二、一七三、三○(円)四七、一○○、○○(円)四、九二六、七○(円)

0046_0055_a_09L
一、豫金利子五、二四三、六二金八萬○六百七十一圓預金年六分五厘利子金

0046_0055_a_10L
二、土地收入二四、三○五、九四價格二十四萬三千○五十九圓十五錢年一割利子

0046_0055_a_11L
三、年賦貸金利子八、六三二、一四金十萬七千九百○一圓七十五錢八分利子金

0046_0055_a_12L
四、一種金未收入利子三、九九一、六○金四萬四千四百五十圓六十九錢年九分利子金

0046_0055_a_13L二、使用料及授業料
二三、八二○、○○二○、○○○、○○三、八二○、○○(円)

0046_0055_a_14L
一、貸家料金一、○二○、○○一、○二○、○○每月八十五圓

0046_0055_a_15L
二、授業料二二、八○○、○○二○、○○○、○○二、八○○、○○明細는別表와如함

0046_0055_a_16L三、前年度繰越金
一、七四七、○○一、七二○、九四二六、○六

0046_0055_a_17L
一、前年度繰越金一、七四七、○○一、七二○、九四二六、○六

0046_0055_a_18L四、雜收入金
一二、四四○、八六二五、○○一二、四一五、八六

0046_0055_a_19L
一、豫金利子五○、○○二五、○○二五、○○二種金豫金利子

0046_0055_b_01L
二、諸收入一二、三九○、八六一二、三九○、八六金一、七九○、八六錢二年度江陵土地預算剩餘條 金一、○○○圓三年度條 金九六○○圓二種各寺補充額

0046_0055_b_02L歲入合計八萬○百八十一圓十六錢也

0046_0055_b_03L歲出內譯

0046_0055_b_04L科目
本年度豫算高前年度豫算高比較附記

0046_0055_b_05L

0046_0055_b_06L一、給與費
四、一三○、○○(円)四、四九○、○○(円)三六○、○○(円)

0046_0055_b_07L
一、理事手當一、四四○、○○一、九二○、○○四八○、○○理事二人各月額六十圓也

0046_0055_b_08L
二、事務員給料一、八○○、○○一、九四○、○○一四○、○○事務員一人은八十圓 同一人은七十圓

0046_0055_b_09L
三、雜給四五○、○○三九○、○○六○、○○(円)給仕一人給料幷年末賞
與金

0046_0055_b_10L
四、旅費四四○、○○二四○、○○二○○、○○二百圓은內地視察人旅費 二百四十圓監事三人年二囘旅費

0046_0055_b_11L二、事務所費
二、一○○、○○二、四○○、○○三○○、○○

0046_0055_b_12L
一、需用費一、○○○、○○一、○○○、○○備品、消耗、通信、運搬、圖書、其他

0046_0055_b_13L
二、建物費五○○、○○一、○○○、○○五○○、○○火災建物修繕費及保險料

0046_0055_b_14L
三、應接費二○○、○○二、○○、○○新聞雜誌廣告費

0046_0055_b_15L
四、雜費四○○、○○二、○○、○○二○○、○○內地視察印刷物幷其他

0046_0055_b_16L三、評議會費
二○○、○○二○○、○○

0046_0055_b_17L
一、評議會費二○○、○○二○○、○○費用辦償及會錄印刷費幷其他

0046_0055_b_18L四、祭典費
三○○、○○五○○、○○二○○、○○

0046_0055_b_19L
一、祭典費三○○、○○五○○、○○二○○、○○四大紀念特別祭典費

0046_0056_a_01L五、布敎費
一、八一○、○○一、八一○、○○

0046_0056_a_02L
一、布敎費一、八一○、○○一、八一○、○○明細는別表와如함

0046_0056_a_03L六、敎育費
五四、八○○、○○五三、二○○、○○一、六○○、○○

0046_0056_a_04L
一、佛專學校費一二、○○○、○○一二、○○○、○○明細는別表와如함

0046_0056_a_05L
二、普高學校費四二、八○○、○○四○、○○○、○○二、八○○、○○

0046_0056_a_06L七、財產保管費
七五○、○○七五○、○○

0046_0056_a_07L
一、管理費三○○、○○三○○、○○水害幷復舊幷其他

0046_0056_a_08L
二、諸稅金四五○、○○四五○、○○地稅幷農會費

0046_0056_a_09L八、雜誌刋行費
四、二○○、○○一、○四○、○○

0046_0056_a_10L
一、雜誌刋行費四、二○○、○○三、一六○、○○一、○四○、○○明細는別表와如함

0046_0056_a_11L九、雜支出
一、○○○、○○一、○○○、○○

0046_0056_a_12L
一、借入金利子一、○○○、○○一、○○○、○○經費支拂時現金不足借入金

0046_0056_a_13L一○、第一種財產補充費
九、八九一、一六

0046_0056_a_14L
一、一種金補充額九、八九一、一六

0046_0056_a_15L一一、豫備費
一、○○○、○○三、○八四、九四二、○八四、九四

0046_0056_a_16L
一、豫備費一、○○○、○○三、○八四、九四二、○八四、九四

0046_0056_a_17L歲出合計八萬壹百八十一圓十六錢也

0046_0056_b_01L一、二種金收納에關
0046_0056_b_02L한件

0046_0056_b_03L郭侑宗氏 從來로二種延滯利子를
0046_0056_b_04L月二割이라하엿스나實行이難하
0046_0056_b_05L니低減하는것이如何할까요

0046_0056_b_06L金賛儀氏 可하오

0046_0056_b_07L金晶海氏 銀行의無擔保貸金에鑑
0046_0056_b_08L하야日步四錢이可하오

0046_0056_b_09L郭侑宗氏 日步五錢이可하오

0046_0056_b_10L朴萬善氏 可하오

0046_0056_b_11L李根皥氏 四錢이可하오

0046_0056_b_12L金晶海氏 四錢에動議하엿소

0046_0056_b_13L李壯祐氏 再請이오

0046_0056_b_14L李根皥氏 特請이오

0046_0056_b_15L金賛儀氏 普高舊址는賣却치안는
0046_0056_b_16L가요

0046_0056_b_17L郭侑宗氏 臨時總會時十萬圓에賣
0046_0056_b_18L却하기로决定되엿소

0046_0056_b_19L金賛儀氏 價格은理事의自意로决
0046_0056_b_20L定賣却하는것이可할까요

0046_0056_b_21L議長 書面으로問議할까요

0046_0056_b_22L金賛儀氏 可하오

0046_0056_b_23L河龍華氏 再請이오

0046_0056_b_24L一、任員選擧

0046_0056_b_25L理事를投票한結果

0046_0056_b_26L黃耕雲二十七点(當選) 李混惺二
0046_0056_b_27L十三点(當選) 金海隱二十二点(當
0046_0056_b_28L選) 姜大蓮ㆍ金晶海各二十点(當
0046_0056_b_29L選) 宋宗憲ㆍ吳梨山各十八点(當
0046_0056_b_30L選) 郭侑宗十七點 李大蓮十四點
0046_0056_b_31L羅晴湖十二點 金映遂十點 李幻
0046_0056_b_32L海、金法龍各九點 柳護庵、高崙
0046_0056_b_33L玉各八點 姜性仁ㆍ李海筌各七點
0046_0056_b_34L崔仁澤五點 黃普應ㆍ柳寶庵各四
0046_0056_b_35L點 金振應ㆍ李古鏡ㆍ甘船月ㆍ黃
0046_0056_b_36L碧應ㆍ金賛儀ㆍ金奎鉉各三點 金
0046_0056_b_37L炳奭ㆍ張河應ㆍ河龍華ㆍ金坦月ㆍ
0046_0056_b_38L朴大輪各二點 外十四人各一點

0046_0056_b_39L補欠理事投票結果

0046_0056_b_40L郭侑宗十五點(當選) 金映遂九點
0046_0056_b_41L(當選) 李大蓮九點 李古鏡七點
0046_0056_b_42L姜性仁五點 金振應ㆍ高崙玉ㆍ黃
0046_0056_b_43L普應ㆍ崔仁澤各四點 李應涉ㆍ李
0046_0056_b_44L幻海各三點 柳寶庵ㆍ張河應ㆍ黃
0046_0056_b_45L碧應ㆍ金奎鉉ㆍ李壯祐ㆍ李寶潭各
0046_0056_b_46L二點 外十一人各一點

0046_0056_b_47L監事投票結果

0046_0056_b_48L李壯祐二十三點(當選) 姜性仁十
0046_0056_b_49L八點(當選) 高崙玉十點(當選) 金
0046_0056_b_50L振應十點 李古鏡九點 李幻海ㆍ金
0046_0056_b_51L奎鉉六點 甘船月五點 康遠皓ㆍ金
0046_0056_b_52L法龍各四點 柳寶庵ㆍ金正源ㆍ金
0046_0056_b_53L炳奭ㆍ李應涉各三點 金坦月ㆍ李
0046_0056_b_54L炳浩ㆍ崔仁澤ㆍ張河應ㆍ李大蓮ㆍ
0046_0056_b_55L楊渾虛ㆍ黃碧應各二點 外十四人
0046_0056_b_56L各一點

0046_0056_b_57L補欠監事投票

0046_0056_b_58L金振應九點(當選) 李古鏡ㆍ李幻

0046_0057_a_01L海各六點 金正源ㆍ李炳浩ㆍ金法
0046_0057_a_02L龍各三點 李應涉ㆍ權東喜各二點
0046_0057_a_03L外十一人各一點

0046_0057_a_04L一、其他事項

0046_0057_a_05L佛敎高等講院要求ㆍ留學生學費補
0046_0057_a_06L助請求ㆍ鄭晄震氏의朝鮮佛書刋行
0046_0057_a_07L事業賛助請求는모다經費의不許로
0046_0057_a_08L留案되다

0046_0057_a_09L朝鮮에初有한
0046_0057_a_10L佛敎學人大會

0046_0057_a_11L
 全鮮에散在한各地講院에修學하
0046_0057_a_12L고잇는學生들은 모다佛敎의未來
0046_0057_a_13L主人公인 希望ㆍ期待ㆍ責任이잇지
0046_0057_a_14L마는 聯絡이업시지내으든바 朴
0046_0057_a_15L龍夏ㆍ李淳浩等諸氏의發起로 今般
0046_0057_a_16L朝鮮佛敎中央敎務院評議員會期를
0046_0057_a_17L利用하야 去三月十四日로부터同
0046_0057_a_18L十七日까지 朝鮮佛敎學人大會를
0046_0057_a_19L覺皇寺에서開催하고 宣言、綱領
0046_0057_a_20L에關한件 敎理硏究에關한件 敎
0046_0057_a_21L育制度에關한件 敎育機關配置에
0046_0057_a_22L關한件 敎科書에開한件 學人衣
0046_0057_a_23L制에關한件 禮式에關한件 學人
0046_0057_a_24L品行에關한件 敎化에關한件 常
0046_0057_a_25L設機關에關한件 機關紙發行에關
0046_0057_a_26L한件 會錄出版에關한件 大會費
0046_0057_a_27L用에關한件 其他事項을决議하야
0046_0057_a_28L敎理硏究는先敎後禪으로하게하고
0046_0057_a_29L敎育制度는 모다黑板로하되

0046_0057_a_30L一、初等科三年

0046_0057_a_31L釋尊傳 佛祖三經 都序 朝鮮
0046_0057_a_32L語 日語 算術

0046_0057_a_33L一、中等科三年

0046_0057_a_34L楞嚴經 起信論 般若經 圓覺經
0046_0057_a_35L俱舍論大綱 唯識論大綱 朝鮮佛
0046_0057_a_36L敎史 朝鮮歷史 朝鮮地理 動物
0046_0057_a_37L學 植物學 鑛物學 生理學 數學
0046_0057_a_38L日語

0046_0057_a_39L一、高等科四年

0046_0057_a_40L華嚴經 禪門拈頌 各宗綱要
0046_0057_a_41L因明論 佛敎史 世界宗敎史
0046_0057_a_42L印度哲學 哲學槪論 世界地
0046_0057_a_43L理歷史 物理化學 地文 經
0046_0057_a_44L濟學

0046_0057_a_45L이며 敎育機關配置는

0046_0057_a_46L一、高等講院一箇所를京城에

0046_0057_a_47L一、中等講院六箇所以上을地方
0046_0057_a_48L

0046_0057_a_49L一、初等講院은中等講院에附設

0046_0057_a_50L하며又는其外寺院에置하기로하엿
0046_0057_a_51L스며 常設機關으로는聯盟規約을
0046_0057_a_52L定하고 機關紙로는「囘光」이란雜
0046_0057_a_53L誌를 年二囘發行하기로하엿더라

0046_0057_a_54L朝鮮佛敎布敎師大會
0046_0057_a_55L第二囘總會

0046_0057_a_56L
 去三月十六日午前十時에朝鮮佛

0046_0057_b_01L敎中央敎務院會議室에서朝鮮佛敎
0046_0057_b_02L布敎師第二囘定期總會를開하고諸
0046_0057_b_03L般事項을討議하얏다는데會員及討
0046_0057_b_04L議事項은左와如하더라

0046_0057_b_05L出席會員

0046_0057_b_06L吳澤彥 曹學乳 朴雪城 車相
0046_0057_b_07L明 吳官守 奇石虎 李景宇 朴
0046_0057_b_08L勝周 吳錦海 朴景淳 金瑢泰
0046_0057_b_09L金法龍 鄭指月

0046_0057_b_10L討議事項

0046_0057_b_11L 敎典編刋促進에關한件、敎會
0046_0057_b_12L制度及規程製定에關한件、禮式
0046_0057_b_13L에關한件、各敎堂所屬團體統一
0046_0057_b_14L에關한件、朝鮮佛敎布敎事業硏
0046_0057_b_15L究會組織에關한件、布敎師講習
0046_0057_b_16L會에關한件、本會位置에關한件
0046_0057_b_17L私設布敎堂及寺庵에關한件、會
0046_0057_b_18L費에關한件、委員改選에關한件

0046_0057_b_19L以上 (京城)

0046_0057_b_20L朝鮮佛敎靑年大會

0046_0057_b_21L
去三月十七日午前十時에朝鮮佛敎
0046_0057_b_22L靑年會를京城府壽松洞四四敎務院
0046_0057_b_23L二階에서開하고會員六十餘人이集
0046_0057_b_24L合하야諸般事項을討議하고任員을
0046_0057_b_25L選擧한바當選된幹部氏名은左와如
0046_0057_b_26L하더라

0046_0057_b_27L庶務部專務幹事 白性郁

0046_0057_b_28L同  常務幹事 金正完

0046_0057_b_29L理財部專務幹事 金尙昊

0046_0057_b_30L同  常務幹事 鄭樂英

0046_0057_b_31L文敎部專務幹事 金泰洽

0046_0057_b_32L同  常務幹事 趙殷澤

0046_0057_b_33L體育部專務幹事 姜正龍

0046_0057_b_34L同  常務幹事 韓英錫

0046_0057_b_35L以上

0046_0057_b_36L涅槃紀念式

0046_0057_b_37L
三界導師시며四生慈父이신 釋迦
0046_0057_b_38L大聖의涅槃인陰二月十五日을際하
0046_0057_b_39L야 全南順天郡仙岩寺羅漢殿에는
0046_0057_b_40L四部衆이雲集하야慣例에依하야三
0046_0057_b_41L日의六所를組織하고六供養을奉獻
0046_0057_b_42L하야徹夜토록涅槃紀念式을盛大히
0046_0057_b_43L擧行하얏다더라 (仙岩)

0046_0057_b_44L桐葉寺에서는
0046_0057_b_45L涅槃紀念講演

0046_0057_b_46L
 禪敎爾宗首刹大本山桐華寺에서
0046_0057_b_47L는陰二月十五日巳時金堂舍利塔前
0046_0057_b_48L에서大聖釋尊의涅槃齋를盛大히擧
0046_0057_b_49L行하고下午七時頃에일으러서는本
0046_0057_b_50L末聯合專門講院講友會主催로講演
0046_0057_b_51L會를同寺尋釰堂內에開催하니聽衆
0046_0057_b_52L은無慮數百名인데該會演士一同은
0046_0057_b_53L釋迦世尊의涅槃에對하야無盡한雄
0046_0057_b_54L辯으로一般聽衆의耳目을淸淨케하
0046_0057_b_55L엿다더라는데그順序는如左하다
0046_0057_b_56L (桐華)

0046_0057_b_57L南海佛敎少年團
0046_0057_b_58L涅槃紀念式擧行

0046_0057_b_59L
 慶南南海佛敎少年團에서는三月
0046_0057_b_60L六日(陰二月十五日)午後七時부터
0046_0057_b_61L南海佛敎中央敎堂內에서涅槃紀念
0046_0057_b_62L式을擧行한後少年少女의童話와歌
0046_0057_b_63L劇이잇서數百名聽衆의拍手喝采裡
0046_0057_b_64L에閉會하엿더라 (南海)

0046_0058_a_01L朝鮮寺刹職員內地視察

0046_0058_a_02L
年始總會時에發起된朝鮮寺刹職員內地視察은其間準備를完了하야去三月廿三日에京城驛에서出發하얏
0046_0058_a_03L는데그日程과團員은如左하더라

0046_0058_a_04L日程

0046_0058_a_05L日附
地名時刻視察塲所

0046_0058_a_06L到着
出發

0046_0058_a_07L廿三日
京城前 七、三○

0046_0058_a_08L
釜山後 七、三○後 九、三○

0046_0058_a_09L廿四日
下關前 七、○○前 一○、一○

0046_0058_a_10L
大阪後 一○、四○

0046_0058_a_11L廿五日
市中寺視察

0046_0058_a_12L廿六日
湊町前 七、四○

0046_0058_a_13L
吉野口前 九、三七前 一一、三七吉野山視察

0046_0058_a_14L
橋本後 一二、二六四○分每日高野山行電車로

0046_0058_a_15L
高野下電車에依함高野山視察

0046_0058_a_16L廿七日

0046_0058_a_17L
橋本前 七、二二

0046_0058_b_01L
高田前 九、○一前 九、○二

0046_0058_b_02L
丹波市前 九、五一前 一○、五四天理敎會本部視察

0046_0058_b_03L
奈良前 一一、二○市中各地寺院視察

0046_0058_b_04L廿八日
前 六、二二

0046_0058_b_05L
龜山前 八、四○前 八、五四

0046_0058_b_06L
山田前 一○、四五大廟見浦其他視察

0046_0058_b_07L廿九日
前 五、二○

0046_0058_b_08L
龜山前 七、一四前 七、三○

0046_0058_b_09L
名古屋前 九、三二前 一一、一二

0046_0058_b_10L
靜岡後 二、二九後 三、○九

0046_0058_b_11L
富士後 四、○七後 四、一○

0046_0058_b_12L
身延後 五、四五

0046_0058_b_13L三十日
前 一○、○一久遠寺視察

0046_0058_b_14L三十日
富士後 一一、三四後 一二、三三

0046_0058_b_15L
大船後 三、四七後 四、四二

0046_0058_b_16L
鎌倉後 四、五○後 六、五八鎌倉視察

0046_0058_b_17L
東京後 八、一○宗閒寺本山는東京滯在中間隙을利用하야視察함

0046_0058_b_18L三一日

0046_0058_b_19L一日

0046_0059_a_01L二日

0046_0059_a_02L三日

0046_0059_a_03L四日
上野前 五、○○

0046_0059_a_04L
宇都宮前 七、五七前 八、○三

0046_0059_a_05L
日光前 九、一五後 六、五○日光視察

0046_0059_a_06L
宇都宮後 七、五二

0046_0059_a_07L五日
前 四、二六

0046_0059_a_08L
大宮前 五、五一前 七、五○

0046_0059_a_09L
長野後 二、四四善光寺視察

0046_0059_a_10L六日
前 一、三五

0046_0059_a_11L
金澤前 八、二九市中視察

0046_0059_a_12L七日
前 五、○五

0046_0059_a_13L
福井前 七、三二永平寺視察

0046_0059_a_14L
後 一二、○九

0046_0059_a_15L
米原後 三、四九後 五、四一

0046_0059_a_16L
京都後 七、三六京都市中視察

0046_0059_a_17L八日

0046_0059_a_18L九日

0046_0059_a_19L十日
京都市中視察

0046_0059_a_20L十一日
後 五、一○

0046_0059_b_01L
出雲今市後 四、四八後 四、五八

0046_0059_b_02L
大社後 五、一二大社視察

0046_0059_b_03L十二日
前 七、一五

0046_0059_b_04L
小郡前 一二、○二後 三、三一

0046_0059_b_05L
下關後 五、四○後 一一、○○

0046_0059_b_06L十三日
釜山前 八、一○前 九、三○

0046_0059_b_07L
京城後 七、三四歸京

0046_0059_b_08L團員

0046_0059_b_09L所在地
本山名職名氏名

0046_0059_b_10L慶尙南道陜川郡
海印寺住持白景霞

0046_0059_b_11L全羅南道長城郡
白羊寺前住持宋宗憲

0046_0059_b_12L江原道高城郡
乾鳳寺住持李大蓮

0046_0059_b_13L咸鏡南道安邊郡
釋王寺住持張河應

0046_0059_b_14L忠淸北道報恩郡
法住寺住持柳護庵

0046_0059_b_15L慶尙北道達城郡
桐華寺住持黃普應

0046_0059_b_16L全羅南道求禮郡
華嚴寺住持河龍華

0046_0059_b_17L全羅北道錦山郡
寶石寺住持李海筌

0046_0059_b_18L慶尙北道聞慶郡
金龍寺住持崔仁澤

0046_0059_b_19L咸鏡南道咸興郡
歸州寺住持柳寶庵

0046_0059_b_20L慶尙南道梁山郡
通度寺監事黃耕雲

0046_0059_b_21L慶尙南道東萊郡
梵魚寺監事吳梨山

0046_0059_b_22L江原道高城郡
楡岾寺監務鄭大庵

0046_0059_b_23L全羅南道順天郡
仙巖寺監務崔鍾山

0046_0059_b_24L全羅南道順天郡
松廣寺監務林綺山

0046_0059_b_25L京畿道廣州郡
奉恩寺監務姜性仁

0046_0059_b_26L京畿道水原郡
龍珠寺監務李震海

0046_0059_b_27L京畿道楊州郡
奉先寺監務玄祥奎

0046_0059_b_28L慶尙北道義城郡
孤雲寺監務李壯祐

0046_0059_b_29L京城府
財團法人朝鮮佛敎中央敎務院職員金法龍

0046_0059_b_30L朝鮮總督府學務局宗敎課
主任出口勇吉

0046_0059_b_31L
囑託洪錫謨

0046_0060_a_01L視察團員歸還

0046_0060_a_02L
 別項과如히去三月二十三日上午
0046_0060_a_03L七時에京城驛을出發한朝鮮寺刹職
0046_0060_a_04L員內地視察團一行은預定한日程대
0046_0060_a_05L로各地에視察을終了하고四月十四
0046_0060_a_06L日下午十時列車로無事히歸還하얏
0046_0060_a_07L더라

0046_0060_a_08L華嚴寺住持候補者選
0046_0060_a_09L擧總會

0046_0060_a_10L
 現住持河龍華師는昭和三年五月
0046_0060_a_11L一日이滿期임으로第二世住持候補
0046_0060_a_12L者選擧總會를去二月二十四日上午
0046_0060_a_13L十時에本寺寂默堂內에開催하엿는
0046_0060_a_14L데有權者를査定하고人員을点檢하
0046_0060_a_15L니有權者出席人이五十四名에達하
0046_0060_a_16L얏슴으로議長이開會를宣言하고書
0046_0060_a_17L記가前會錄을朗讀한後開票者及立
0046_0060_a_18L會人을選定하고選擧方法은銓衡委
0046_0060_a_19L員制로하야銓衡委員이比三望으로
0046_0060_a_20L河龍華陳震應朴源應三氏로選定한
0046_0060_a_21L바投票한結果河龍華氏四點陳震應
0046_0060_a_22L氏四十三點、朴源應氏五點로多點
0046_0060_a_23L에依하야陳震應氏가當選되야大衆
0046_0060_a_24L一同은拍手로歡迎한後一期事業審
0046_0060_a_25L査員五名을選出하고閉會하엿더라
0046_0060_a_26L (華嚴)

0046_0060_a_27L鳴鳳寺第六世住持選擧

0046_0060_a_28L
 慶北醴泉郡上里面鳴鳳寺第六世
0046_0060_a_29L住持候補者選擧會를昭和三年三月
0046_0060_a_30L四日上午十時에開하고有權者十一
0046_0060_a_31L人이投票한結果權賛元氏가十點ㆍ
0046_0060_a_32L林一坡氏가一點으로多點에依하야
0046_0060_a_33L權賛元氏가被選되엿더라 (鳴鳳)

0046_0060_a_34L表訓寺住持選擧

0046_0060_a_35L
 江原道淮陽郡長楊面表訓寺第八
0046_0060_a_36L世住持選擧顚末을듯건대▣昭和參
0046_0060_a_37L年二月二十日同表訓寺內에서住持
0046_0060_a_38L選擧會를開한바有權者出席員은崔
0046_0060_a_39L圓虗 韓湖鏡 鄭影月 金碧凝 金
0046_0060_a_40L幻溟 金碧峯 安德周 朴一龍 鄭
0046_0060_a_41L商英이며 選擧管理者崔圓虗 開票
0046_0060_a_42L主務者朴一龍 開票立會者韓湖鏡
0046_0060_a_43L檢査下에서 投票한結果 鄭商英
0046_0060_a_44L五點으로被選되고 朴圓虗은三點
0046_0060_a_45L無效一點이오同下午五時頃에閉會
0046_0060_a_46L되엿다더라 (表訓)

0046_0060_a_47L興國寺住持晋山式

0046_0060_a_48L
 全南順天郡大本山仙巖寺首班末
0046_0060_a_49L寺同道麗水郡興國寺第十回住持를
0046_0060_a_50L同寺丁志淳氏로本年三月三日附로
0046_0060_a_51L써認可되얏음으로四月六日午前十
0046_0060_a_52L時에同寺大雄殿에서左記順序에依
0046_0060_a_53L하야晉山式을盛大히擧行하얏다드
0046_0060_a_54L

0046_0060_a_55L一、開式 一、佛前三頂禮 一、式
0046_0060_a_56L辭 一、新舊住持換席 一、住持

0046_0060_b_01L就職認可指令書交付 一、住持
0046_0060_b_02L公印引渡 一、舊住持經過報告
0046_0060_b_03L一、來賓祝辭 一、答辭 一、閉
0046_0060_b_04L式 進茶菓 (順天)

0046_0060_b_05L金龍寺本末寺
0046_0060_b_06L第六回定期總會

0046_0060_b_07L
 昭和三年二月二日午前十時에金
0046_0060_b_08L龍寺本末寺第六回定期總會를金龍
0046_0060_b_09L寺內에開한바그議案은 本末寺共
0046_0060_b_10L同事業에關한件、本末寺法改正의
0046_0060_b_11L件、財政에關한件、財團法人에關
0046_0060_b_12L한件、齋米代金에關한件、本末文
0046_0060_b_13L簿檢閱의件、其他事項、

0046_0060_b_14L인데 그中重要한議决을摘錄하건
0046_0060_b_15L

0046_0060_b_16L 一、本末寺共同事業에關하야는
0046_0060_b_17L京城佛敎專門學校學生一人을起送
0046_0060_b_18L하기로하야崔文錫君이被選되고又
0046_0060_b_19L는本末寺共同으로經營하든事業은
0046_0060_b_20L本年度부터全部廢止하기로하얏고
0046_0060_b_21L 一、本末寺法改正에關하야는左
0046_0060_b_22L와가치討議하엿는데

0046_0060_b_23L 1、寺法第三十八條는指示事項
0046_0060_b_24L에依하야改正하되但評議員의定數
0046_0060_b_25L는現末寺住持中十二人ㆍ非住持十
0046_0060_b_26L二人計二十四人으로할일

0046_0060_b_27L 2、第十二條에但大乘寺만首班
0046_0060_b_28L末寺로定한것을自今으로는龍門ㆍ
0046_0060_b_29L鳴鳳ㆍ南長ㆍ鳳巖의四個寺를加入
0046_0060_b_30L할일

0046_0060_b_31L 3、第十九條第一項本寺住持選
0046_0060_b_32L擧는本寺又는本寺의山內末寺ㆍ首
0046_0060_b_33L班末寺에僧籍을有한比丘僧及第十
0046_0060_b_34L八條에定한要件을具備한者의下에
0046_0060_b_35L「所屬末寺의住持된者」를加할일

0046_0060_b_36L 4、第二十三條「但獨末寺住持
0046_0060_b_37L는本末寺評議員會에서選擧함」을
0046_0060_b_38L加할일

0046_0060_b_39L 5、第三十一條「本寺三職選擧
0046_0060_b_40L方法은本寺又는本寺의山內末寺及
0046_0060_b_41L首班寺又는首班末寺의山內末寺에
0046_0060_b_42L僧籍을有한比丘僧幷第十八條에定
0046_0060_b_43L한要件을具備한者가集合하야金龍
0046_0060_b_44L寺本末寺內에僧籍을有한者中에서
0046_0060_b_45L投票公選하고任期는滿二個年으로
0046_0060_b_46L함」으로改定할일

0046_0060_b_47L 一、其他事項에는 本寺及末寺
0046_0060_b_48L住持는自今以後로决코再任함을不
0046_0060_b_49L得하게하되但單獨末寺인地藏ㆍ寒
0046_0060_b_50L天ㆍ普門ㆍ雲岩ㆍ長安ㆍ石泉ㆍ普
0046_0060_b_51L德ㆍ西岳ㆍ黃嶺ㆍ毗盧ㆍ留石의十
0046_0060_b_52L個寺는此限에不在함

0046_0060_b_53L末寺職員의任期는滿二個年으로함
0046_0060_b_54L 本末寺財務는保證人을要하되本
0046_0060_b_55L寺財務는法定地價千圓以上 大乘
0046_0060_b_56L南長兩寺는五百圓以上 龍門ㆍ鳴
0046_0060_b_57L鳳ㆍ鳳岩三寺는三百圓以上 惠國
0046_0060_b_58L寺는百圓以上의人을保證人으로하
0046_0060_b_59L고保證人二人以上은不許함等이더
0046_0060_b_60L라 (金龍)

0046_0061_a_01L麻谷寺本末總會

0046_0061_a_02L
 忠南大本山公州郡麻谷寺에서는
0046_0061_a_03L第十七回本末寺住持定期總會를去
0046_0061_a_04L二月二十六日에開催하고二十六日
0046_0061_a_05L七日八日三日間을繼續하야左記條
0046_0061_a_06L項을决議하얏다더라

0046_0061_a_07L 一、敎務院評議員選擧의件、寺
0046_0061_a_08L法修整에關한件、本末寺評議員選
0046_0061_a_09L擧의件、敎育에關한件、布敎에關
0046_0061_a_10L한件、禪院에關한件、末寺住持事
0046_0061_a_11L務硏究會開催에關한件、僧籍整理
0046_0061_a_12L의關한件、財團法人에關한件、內
0046_0061_a_13L地視察叅加의件、前年度决算報告
0046_0061_a_14L의件、本年度預算編成에關한件、
0046_0061_a_15L分排徵收法에關한件、其他新事項
0046_0061_a_16L (麻谷)

0046_0061_a_17L法住寺本末總會

0046_0061_a_18L
 昭和三年二月二十七日上午九時
0046_0061_a_19L에 忠北大本山法住寺에서는忠北
0046_0061_a_20L本末寺第十八回住持定期總會를開
0046_0061_a_21L하고左記事項을進行하얏다더라

0046_0061_a_22L 昨年度决算報告에關한件、布敎
0046_0061_a_23L에關한件、敎育에關한件、財團法
0046_0061_a_24L人出資에關한件、本末寺法改正에
0046_0061_a_25L關한件、本末寺評議員選擧에關한
0046_0061_a_26L件、敎務院評議員選擧에關한件、
0046_0061_a_27L本末寺事業財團에關한件、昭和三
0046_0061_a_28L年度歲入歲出豫算에關한件、其他
0046_0061_a_29L事項 (法住)

0046_0061_a_30L金龍本末寺理事會

0046_0061_a_31L
 去二月四日에金龍本末寺理事會
0046_0061_a_32L를開하고過去一年間缺職으로잇든
0046_0061_a_33L鳴鳳寺住持와滿期된鳳巖寺住持를
0046_0061_a_34L比三望으로選定한結果氏名은如左
0046_0061_a_35L하다

0046_0061_a_36L鳴鳳寺는權致雲 林一波 尹世
0046_0061_a_37L煜三氏로

0046_0061_a_38L鳳巖寺는孫慶宣 朴尙遜 李昌
0046_0061_a_39L奎三氏로 (金龍)

0046_0061_a_40L麻谷佛敎靑年會復興

0046_0061_a_41L
 忠南大本山麻谷寺에잇는湖西佛
0046_0061_a_42L敎學進會는數年前부터佛敎靑年會
0046_0061_a_43L로變更하야會務를執行하든바近年
0046_0061_a_44L에는不知中有耶無耶에沈滯됨을遺
0046_0061_a_45L憾으로思하든有志諸氏는今般本末
0046_0061_a_46L寺住持總會를機會로하야復興에對
0046_0061_a_47L한皷吹的講演을開催하야그趣旨를
0046_0061_a_48L一般에通告하고住持總會가告終되
0046_0061_a_49L든翌日卽二月二十八日에總會를開
0046_0061_a_50L하고左記事項을决議하얏다고

0046_0061_a_51L議案

0046_0061_a_52L 任員選定의件、會務整理의件、
0046_0061_a_53L維持方針의件、京城佛敎靑年會總
0046_0061_a_54L會에代表派送의件、

0046_0061_a_55L任員選定

0046_0061_a_56L庶務部幹事 韓普淳 部員 成

0046_0061_b_01L龍玉

0046_0061_b_02L財務部幹事 劉翊鍾 部員 柳
0046_0061_b_03L敬仁

0046_0061_b_04L文藝部幹事 禹鍾冕 部員 陳
0046_0061_b_05L相一

0046_0061_b_06L智育部幹事 尹奉衍 部員 朴
0046_0061_b_07L正根

0046_0061_b_08L社交部幹事 具寬泳 部員 朴
0046_0061_b_09L來淳

0046_0061_b_10L軆育部幹事 張達洙 部員 池
0046_0061_b_11L熙榮 (麻谷)

0046_0061_b_12L法住寺佛敎靑年會
0046_0061_b_13L臨時總會

0046_0061_b_14L
 去二月二十六日下午七時에忠北
0046_0061_b_15L法住寺佛敎靑年會臨時總會를同寺
0046_0061_b_16L極樂殿에開催하고左項을議决하엿
0046_0061_b_17L더라

0046_0061_b_18L土地移動의件、俗離山案內出板
0046_0061_b_19L費의件、事業經營의件、少年部
0046_0061_b_20L新設의件、會則修正의件、任員
0046_0061_b_21L辭免에關한件、其他事項 (法住)

0046_0061_b_22L金龍佛敎靑年俱樂部
0046_0061_b_23L第四回定期總會

0046_0061_b_24L
 去三月四日午後一時慶北大本山
0046_0061_b_25L金龍寺內에서金龍佛敎靑年俱樂部
0046_0061_b_26L第四回定期總會를開하고左의議程
0046_0061_b_27L을執行하엿더라

0046_0061_b_28L聖誕紀念式에關한件、本會維持
0046_0061_b_29L方針의件、會金處理의件、任員
0046_0061_b_30L改選의件、其他事項

0046_0061_b_31L 新任幹部氏名

0046_0061_b_32L庶務部長 玄周昕 常務幹事
0046_0061_b_33L 安慧圓

0046_0061_b_34L理財部長 張翰奎 常務幹事
0046_0061_b_35L 李相悅

0046_0061_b_36L敎務部長 蔡宏鎭 常務幹事
0046_0061_b_37L 林載仁

0046_0061_b_38L儀式部長 黃甲周 常務幹事
0046_0061_b_39L 嚴震燮

0046_0061_b_40L社交部長 盧載律 常務幹事
0046_0061_b_41L千士石 (金龍)

0046_0061_b_42L金龍本末靑年會總會

0046_0061_b_43L
 去二月一日午後七時에金龍寺本
0046_0061_b_44L末靑年會第十回定期總會를開한바
0046_0061_b_45L議案은 會金處理、任員改選、新
0046_0061_b_46L事項等인데、决議의要件은

0046_0061_b_47L一、會金處理에對하야는從前과
0046_0061_b_48L如히殖利하기로하고 金應明
0046_0061_b_49L李炳浩、林一波、韓石庵、玄
0046_0061_b_50L周昕、郭侑宗、李昌奎七氏의
0046_0061_b_51L게委任하다

0046_0061_b_52L一、改選된任員은

0046_0061_b_53L 庶務部 專務幹事 李炳浩

0046_0061_b_54L     常務幹事 崔文錫

0046_0061_b_55L 財務部 專務幹事 金敎煥

0046_0061_b_56L     常務幹事 玄周昕

0046_0061_b_57L一、文簿檢閣委員 金圓祥 金
0046_0061_b_58L景泉 金東燮 (金龍)

0046_0062_a_01L金剛山乾鳳寺에
0046_0062_a_02L鳳捿少年會創立

0046_0062_a_03L
 去二月十四日金剛山大本山乾鳳
0046_0062_a_04L寺佛敎專門講院內에서鳳捿佛敎少
0046_0062_a_05L年會를發起하고同三月六日同寺公
0046_0062_a_06L會堂에서創立總會를開催하엿는데

0046_0062_a_07L會則通過、任員選擧、議事作成

0046_0062_a_08L事業方針、維持方針、其他事項

0046_0062_a_09L被選된委員

0046_0062_a_10L庶務部專務幹事 金允文 常務

0046_0062_a_11L 幹事 金圓滿

0046_0062_a_12L理財部專務幹事 張元奎 常務

0046_0062_a_13L 幹事 柳東烈

0046_0062_a_14L文藝部專務幹事 金己祚 常務

0046_0062_a_15L 幹事 安永周

0046_0062_a_16L軆育部專務幹事 朴泰敬 常務

0046_0062_a_17L 幹事 趙賢藕

0046_0062_a_18L事業方針

0046_0062_a_19L先着手로每月文藝月刋을刋行하
0046_0062_a_20L며少年男女를集合하야朝鮮語를
0046_0062_a_21L講習하며會員은반듯이少年雜志
0046_0062_a_22L를購讀하기로하엿더라 (乾鳳)

0046_0062_a_23L海印寺佛敎專門講院
0046_0062_a_24L第一囘卒業及修業成績

0046_0062_a_25L
 去二年十二月八日慶南陜川郡海
0046_0062_a_26L印寺佛敎專門講院에서第一回卒業
0046_0062_a_27L及修業式을擧行하엿는데그科別과
0046_0062_a_28L氏名寺籍은如左

0046_0062_a_29L四敎科卒業
梁寅奎南原實相寺

0046_0062_a_30L
徐炳宰咸陽靈源寺

0046_0062_a_31L
吳景煥同 靈覺寺

0046_0062_a_32L
尹豪淳水原龍珠寺

0046_0062_a_33L
吳明燮同 同

0046_0062_a_34L
白性基善山桃李寺

0046_0062_a_35L沙彌科卒業
尹漢成河東雙溪寺

0046_0062_a_36L
朴大亨陜川海印寺

0046_0062_a_37L
金龍成同 同

0046_0062_a_38L
許奉昕金泉直指寺

0046_0062_a_39L般若經修了
全東化陜川海印寺

0046_0062_a_40L
池大蓮同 同

0046_0062_a_41L
趙炳珪同 同

0046_0062_a_42L
崔昌宇同 同

0046_0062_a_43L (海印)

0046_0062_a_44L桐華寺佛敎專門講院
0046_0062_a_45L第七囘卒業良績

0046_0062_a_46L
 禪敎兩宗大本山桐華寺佛敎專門
0046_0062_a_47L講院에서는 去三月五日에第七回
0046_0062_a_48L修業及卒業式을盛大히擧行하엿는
0046_0062_a_49L데그氏名은如左하다고

0046_0062_a_50L大敎科三賢修了生 李智演(龍
0046_0062_a_51L淵寺) 權萬千(桐華寺) 趙宗
0046_0062_a_52L泫(仙巖寺) 金泳晧(地藏寺)

0046_0062_a_53L四敎科楞嚴修了生 姜東秀(桐
0046_0062_a_54L華寺) 具壬俊(同 )

0046_0062_a_55L四集科卒業生 李善弘(桐華寺) 
0046_0062_a_56L朴元淑(同 )

0046_0062_a_57L沙彌科卒業生 金四祚(桐華寺) 
0046_0062_a_58L金龍巖(同 ) (達城)

0046_0062_b_01L鳴鳳寺新築計劃

0046_0062_b_02L
 慶北醴泉郡上里面鳴鳳寺는過去
0046_0062_b_03L어느時代에火燒를當한後現今까지
0046_0062_b_04L그山內末寺인內院庵에大衆이居住
0046_0062_b_05L하며事務를取扱함으로交通不便ㆍ
0046_0062_b_06L軆裁不美는姑舍하고歷史가消磨됨
0046_0062_b_07L으르數年前부터大寺를新建하자는
0046_0062_b_08L問題가懸案이되여오든바去三月六
0046_0062_b_09L日에大衆이爛商討議한結果本年度
0046_0062_b_10L부터建築工事費를積立하야數年後
0046_0062_b_11L에起工하기로하엿다더라 (鳴鳳)

0046_0062_b_12L三千浦新設敎堂과
0046_0062_b_13L改金ㆍ幀畵佛寺成就

0046_0062_b_14L
 慶南固城郡雲興寺前住持姜月虛
0046_0062_b_15L氏는在職中에恒常三千浦에布敎堂
0046_0062_b_16L一所가업는것을遺憾으로생각하야
0046_0062_b_17L오다가現住持朴浩宜氏와協議하고
0046_0062_b_18L去昭和元年陰十月頃에布敎堂建設
0046_0062_b_19L을經營하야三千浦有志信士姜永璂
0046_0062_b_20L文永觀 張熲相 張鷹相 文永基 朴
0046_0062_b_21L奉實 尹兌洙諸氏外十餘人의賛成
0046_0062_b_22L金으로建築하고臨時布敎師朴翠山
0046_0062_b_23L氏를選定하야佛敎發展에盡力하며
0046_0062_b_24L또改金佛事를經營하야化主淸心華
0046_0062_b_25L李氏의誠力으로昭和二年陰十二月
0046_0062_b_26L二十日에佛事를始作하야今年陰二
0046_0062_b_27L月初三日에回向한바觀音尊像改金
0046_0062_b_28L一軀와新畵成한七星幀 獨聖幀
0046_0062_b_29L神衆幀이光彩가煥發함으로一般은
0046_0062_b_30L極히希有를稱頌하야今後의發展이
0046_0062_b_31L大端이有望하다고 (三千浦)

0046_0062_b_32L南長寺의改金及
0046_0062_b_33L袈裟佛事

0046_0062_b_34L
 慶北聞慶郡大本山金龍寺末寺尙
0046_0062_b_35L州郡南長寺普光殿後佛幀이軆金面
0046_0062_b_36L粉으로構成되엿는데年久歲深하야
0046_0062_b_37L風塵烟煤에脫金剝粉되야拜見者로
0046_0062_b_38L하야곰無限한慨嘆을發하게하더니
0046_0062_b_39L全北全州郡에在한信者李氏道先華
0046_0062_b_40L韓氏萬行華兩信女와京城通義洞에
0046_0062_b_41L在한柳氏道眞華의發願으로去閏二
0046_0062_b_42L月十六日부터改金及袈裟佛事를始
0046_0062_b_43L作하야同二十四日까지約十日間을
0046_0062_b_44L亘하야無障圓滿、歡喜回向하얏다
0046_0062_b_45L더라 (尙州)

0046_0062_b_46L蓮國寺地藏祈禱의囘向

0046_0062_b_47L
 全北益山郡益山面高峯山에在한
0046_0062_b_48L金剛山乾鳳寺布敎堂에서는去閏二
0046_0062_b_49L月四日로부터同十日까지七日間을
0046_0062_b_50L限하고地藏祈禱의精進을行하얏다
0046_0062_b_51L는데第七日에는信男信女千餘名이
0046_0062_b_52L雲集한가운데圓滿히囘向하엿다더
0046_0062_b_53L라 (益山)

0046_0062_b_54L實相寺住持의佳績

0046_0062_b_55L
 慶南陜川郡大本山海印寺末寺南

0046_0063_a_01L原郡實相寺는近古火災後에彫殘이
0046_0063_a_02L莫甚하야僧侶의棲息이難便하더니
0046_0063_a_03L當寺住持南性法師가管理한後로當
0046_0063_a_04L寺及孫末寺庵을總히修繕하고在來
0046_0063_a_05L寺債를淸償無餘하며左記土地及森
0046_0063_a_06L林을寺有에編入하야寺樣이稍饒하
0046_0063_a_07L며大衆이和合한지라當寺大衆이第
0046_0063_a_08L二回晉山式日을際하야賞品銀時計
0046_0063_a_09L一組를獻上하엿다더라

0046_0063_a_10L寺有에編入된土地及森林의表示 不動產의部

0046_0063_a_11L所在地
地番地目地積地價

0046_0063_a_12L南原郡山內面立石里
八六、六六八九三、五二

0046_0063_a_13L同 同 中黃里
七三○、三八六六一、七六

0046_0063_a_14L同 同 立石里
二七九、一七六二、八一

0046_0063_a_15L同 雲峰面佳山里
六○四、九八七一三八、一八

0046_0063_a_16L求禮郡內山面佐沙里
四九二、一、三○二一五六、二四

0046_0063_a_17L
三、五一九四五二、五一

0046_0063_a_18L森林의部

0046_0063_a_19L南原郡山內面立石里山一六四林野三反三畝十五步外三筆 合計二町三
0046_0063_a_20L反七畝二十八步也 (南原)

0046_0063_a_21L隱跡寺住持의功績

0046_0063_a_22L
 江原道通川郡碧養面隱跡寺住持
0046_0063_a_23L金海恩氏는第六出住持로就任하야
0046_0063_a_24L以來寺院의頹敗됨을無限히苦心하
0046_0063_a_25L야오든바昭和二年度에本寺楡岾寺
0046_0063_a_26L本末一般의義捐金과通川郡內有志
0046_0063_a_27L紳士의自願金과를合하야計千餘圓
0046_0063_a_28L으로建物四棟七十餘間을一新修理
0046_0063_a_29L하고餘額으로는釋迦牟尼佛一軀改
0046_0063_a_30L金과七星幀一軸의畵成까지圓滿成
0046_0063_a_31L就하야昭和二年九月廿二日에囘向
0046_0063_a_32L하엿는데그消息을들은大本山乾鳳
0046_0063_a_33L寺卓凌虛和尙은中鐘一座를通川邑
0046_0063_a_34L李鉉鼎氏는一金五拾圓을寄附하야
0046_0063_a_35L賛歎의意를表하엿다더라 (通川)

0046_0063_a_36L信士金氏의父親徃生

0046_0063_a_37L
 咸北茂山郡邑內面南山洞五八番
0046_0063_a_38L地에居住하는淸信士金慮濟氏는當
0046_0063_a_39L初에求子하기爲하야佛敎에信을두
0046_0063_a_40L엇다가同郡水月庵住持申彰熙師의
0046_0063_a_41L게佛敎의趣旨를得聞하고信心의方
0046_0063_a_42L向이轉換되야求子의心이뒤지고自
0046_0063_a_43L己의死後徃生과더욱이自己의老親
0046_0063_a_44L의徃生을祈願하야每日朝夕으로家
0046_0063_a_45L族을會合하야念佛千遍式을日課로
0046_0063_a_46L하고發願하야오더니그父親이滿八

0046_0063_b_01L十四歲의高齡으로今年陰正月十二
0046_0063_b_02L日未時에逝去하엿는데運命하든當
0046_0063_b_03L日에는十五分동안이나白色의瑞氣
0046_0063_b_04L가西方으로부터그집門前에까지뻐
0046_0063_b_05L치엇스며翌日大斂時에도五色瑞氣
0046_0063_b_06L가잇서서又翌日運喪時까지連亘不
0046_0063_b_07L滅함으로會葬者뿐아니라一般無知
0046_0063_b_08L한街童까지라도「金某의父親은極
0046_0063_b_09L樂으로간다」는소리가놉히茂山市
0046_0063_b_10L街에高聲으로喧傳하엿더라 (茂山)

0046_0063_b_11L三慶稧創立總會

0046_0063_b_12L
 慶北醴泉郡上里面鳴鳳寺에서는
0046_0063_b_13L釋尊의誕生(四月八日)成道(十二
0046_0063_b_14L月八日)涅槃(二月十五日)三大紀
0046_0063_b_15L念을奉行하기爲하야三慶稧를創設
0046_0063_b_16L하고去三月六日上午十時에創立總
0046_0063_b_17L會를開하고規則通過ㆍ任員選擧ㆍ殖
0046_0063_b_18L利方法을討議하얏는데任員은庶務
0046_0063_b_19L部에二人ㆍ理財部三人ㆍ布敎部에
0046_0063_b_20L二人을두기로하고公選한바庶務部
0046_0063_b_21L에는安龍城ㆍ金光淳ㆍ理財部에는
0046_0063_b_22L金錫珍ㆍ鄭應月ㆍ布敎部에는權賛
0046_0063_b_23L元ㆍ禹相濬諸氏라더라 (鳴鳳)

0046_0063_b_24L祇林寺의法脈相續式

0046_0063_b_25L
 慶尙北道慶州郡大本山祗林寺에
0046_0063_b_26L서는去四月七日에法脈相續式을擧
0046_0063_b_27L行하얏다는데그氏名은如左하다더
0046_0063_b_28L

0046_0063_b_29L度河禪師 法嗣 秋月金擎林

0046_0063_b_30L皓隱禪師 同  月友河斗宗

0046_0063_b_31L曉隱禪師 同  初月柳海鮮

0046_0063_b_32L大圓禪師 同  澗松金明順

0046_0063_b_33L石翁禪師 同  碧山權道弘

0046_0063_b_34L智月禪師 同  慧光金柄旭

0046_0063_b_35L (慶州)

0046_0063_b_36L靑年居士의寺刹巡禮

0046_0063_b_37L
 京城府樓下洞二二四番地慧月居
0046_0063_b_38L士申永均同一五番地圓覺居士鄭奎
0046_0063_b_39L煥兩氏는朝鮮各寺刹에잇는古蹟及
0046_0063_b_40L古祖師의遺蹟等을巡禮하기爲하야
0046_0063_b_41L去四月十一日에發程하얏다더라

0046_0063_b_42L吳景煥君追悼會
0046_0063_b_43L海印寺講院에서

0046_0063_b_44L
 海印寺專門講院에서工夫하든吳
0046_0063_b_45L景煥君은매오有望한靑年이엇섯는
0046_0063_b_46L데本年陰曆正月十日에二十六歲를
0046_0063_b_47L一期로하고遂히逝去하엿슴으로그
0046_0063_b_48L의二七齋에相當한陰正月二十三日
0046_0063_b_49L下午七時에同苦하든講院講生一同
0046_0063_b_50L은同專門講院內에서追悼會를開하
0046_0063_b_51L엿다더라 (海印)

0046_0063_b_52L李泰烈君追悼會
0046_0063_b_53L麻谷寺本末一同이

0046_0063_b_54L
 京畿道振威郡芙蓉面望漢寺臨時
0046_0063_b_55L事務取扱으로在職中이던李泰烈君

0046_0064_a_01L은忠南本末寺의風波中에無限한辛
0046_0064_a_02L苦를싸앗슬뿐아니라忠南佛敎를爲
0046_0064_a_03L하야犧牲的獻身을하든者로서三十
0046_0064_a_04L九歲의短齡으로去一月九日에長眠
0046_0064_a_05L하얏는데麻谷寺本末一般法侶는去
0046_0064_a_06L二月二十六日下午七時麻谷寺尋劒
0046_0064_a_07L堂에會合하야追悼會를擧行하엿다
0046_0064_a_08L더라 (麻谷)

0046_0064_a_09L朝鮮佛敎視察團
0046_0064_a_10L一行歡迎會

0046_0064_a_11L
 四月一日午後七時에在日本朝鮮
0046_0064_a_12L佛敎靑年會主催로東京市下谷區群
0046_0064_a_13L玉舍에서朝鮮佛敎視察團一行歡迎
0046_0064_a_14L會를開하고茶菓로써遠程의旅困을
0046_0064_a_15L慰問하고懇曲한感想과多大한囑望
0046_0064_a_16L을談話하고十時에閉會한바萬里海
0046_0064_a_17L外에師資同席의親和한情愛가堂中
0046_0064_a_18L을充滿케한늣김이잇섯다더라

0046_0064_a_19Lx x x

0046_0064_a_20L 四月二日午后四時에는日本佛敎
0046_0064_a_21L聯合會主催로芝區芝公園明照會舘
0046_0064_a_22L에서同視察團一行의歡迎會를開한
0046_0064_a_23L바渡邊海旭師의歡迎辭及各宗代表
0046_0064_a_24L의歡迎辭가잇섯고視察團一行中代
0046_0064_a_25L表大禪師宋宗憲猊下의答辭가잇섯
0046_0064_a_26L다더라 (東京)

0046_0064_a_27L在東京佛敎靑年
0046_0064_a_28L視察團一行案內

0046_0064_a_29L
 在日本朝鮮佛敎靑年會에서는會
0046_0064_a_30L員이總出動하야視察團一行案內에
0046_0064_a_31L盡力하엿다는데第一日은增上寺及
0046_0064_a_32L淺草寺를 第二日은大禮博覽會、
0046_0064_a_33L博物舘、明治神宮、神宮外苑、繪
0046_0064_a_34L畵舘을 第三日은大正大學、帝國
0046_0064_a_35L大學을案內식혀드리고 第四日은
0046_0064_a_36L分隊를編成하야靖國神社、日比谷
0046_0064_a_37L公園 二重橋、淺草公園 三越吳
0046_0064_a_38L服店、其他公私立社會事業團軆의
0046_0064_a_39L事業狀况을案內하엿다더라 (東京)

0046_0064_a_40L島地師의墓碑建立

0046_0064_a_41L
 故島地大等師의多數門弟의發願
0046_0064_a_42L에依하야師의墓碑를京都東山新勸
0046_0064_a_43L學谷에建設하기로하엿다는데撰文
0046_0064_a_44L及書는前田慧雲博士의손으로된다
0046_0064_a_45L하며形式은方柱形으로한다는데工
0046_0064_a_46L費略一千五百圓의預定이라더라

0046_0064_a_47L渡暹使歸還

0046_0064_a_48L
 暹羅皇帝陛下로부터日本佛敎徒
0046_0064_a_49L의게金銅佛像을寄贈함에對하야佛
0046_0064_a_50L敎聯合會에서答禮使로山田奕鳳師
0046_0064_a_51L以外六名을派遣한바그들은任務를
0046_0064_a_52L다하고印度의佛蹟을巡拜하고四月
0046_0064_a_53L二十四五日頃에歸朝하얏다더라

0046_0064_b_01L官報抄錄

0046_0064_b_02L○住持就職認可

0046_0064_b_03L
 京畿道廣州郡彥州面奉恩寺住持에羅晴湖就職의件二月二十日認可
0046_0064_b_04L하다

0046_0064_b_05L(已上昭和三年三月二十七日官報第三七○號)

0046_0064_b_06L○本末寺法中改正認可

0046_0064_b_07L
 平安南道平原郡公平面法興寺本末寺法中改正의件三月十日認可하
0046_0064_b_08L

0046_0064_b_09L(已上昭和三年三月十九日官報第三六四號)

0046_0064_b_10L京畿道水原郡安龍面龍珠寺本末寺法中改正의件三月十日認可하다

0046_0064_b_11L(已上昭和三年三月二十三日官報第三六七號)

0046_0064_b_12L平安南道平壤府永明寺本末寺法中改正의件三月十二日認可하다

0046_0064_b_13L(已上昭和三年三月二十七日官報第三七○號)

0046_0064_b_14L○寺有土地讓與處分許可

0046_0064_b_15L許可年月日
昭和三年一月三十日

0046_0064_b_16L讓與의目的
財團法人朝鮮佛敎中央敎務院의寄附行爲에因한出資하기爲하야寺有土地의讓與

0046_0064_b_17L讓與할土地
三陟郡遠德面梅院里四三五番地畓四、○三七坪同所五三五番地畓一、一七○坪合計五、二○七坪

0046_0064_b_18L出願人
江原道三陟郡近德面靈隱寺住持 趙會曇

0046_0064_b_19L(已上昭和三年二月十三日官報第三三四號)

0046_0064_b_20L

0046_0064_b_21L許可年月日
昭和三年一月三十日

0046_0064_b_22L讓與의目的
(同前)

0046_0064_b_23L讓與할土地
大田郡儒城面老隱里二百七十四番地畓千二百八十坪外七筆合計七千五百五十六坪

0046_0064_b_24L出願人
忠淸南道公州郡反浦面東鶴寺住持 金月庵

0046_0064_b_25L(已上昭和三年二月十四日官報第三三五號)

0046_0064_b_26L

0046_0064_b_27L許可年月日
昭和三年一月三十日

0046_0064_b_28L讓與의目的
(同前)

0046_0064_b_29L讓與할土地
橫城郡屯內面石門里三五六番地畓一、九三○坪同所三七○番地畓一、四六八坪合計三、三九八坪

0046_0064_b_30L出願人
江原道橫城郡甲川面鳳腹寺住持 李珍悟

0046_0064_b_31L(已上昭和三年二月十五日官報第三三六號)

0046_0064_b_32L

0046_0064_b_33L許可年月日
昭和三年二月二日

0046_0064_b_34L讓與의目的
(同前)

0046_0064_b_35L讓與할土地
槐山郡靑川面桃源里三百三十番地畓千九十二坪外二筆合計二千三百三十三坪

0046_0064_b_36L出願人
忠淸北道槐山郡靑川面彩雲庵住持 李龍虛

0046_0065_a_01L

0046_0065_a_02L許可年月日
(同)

0046_0065_a_03L讓與의目的
(同)

0046_0065_a_04L讓與할土地
善山郡玉城面玉冠里三百三十二番地畓五百五十八坪外六筆合計四千九百三十五坪

0046_0065_a_05L出願人
慶尙北道善山郡玉城面大芚寺住持 金性見

0046_0065_a_06L(已上昭和三年二月十六日官報三三七號)

0046_0065_a_07L

0046_0065_a_08L許可年月日
二月八日

0046_0065_a_09L讓與의目的
(同前)

0046_0065_a_10L讓與할土地
信川郡用珍面朴達里六二○番地畓一九一九坪外九筆合計九七九六坪

0046_0065_a_11L出願人
黃海道信川郡用珍面貝葉寺住持 姜九峰

0046_0065_a_12L(已上昭和三年二月十七日官報第三三八號)

0046_0065_a_13L

0046_0065_a_14L許可 月日
二月二十一日

0046_0065_a_15L讓與의目的
(同前)

0046_0065_a_16L讓與할土地
公州郡儀堂面中興里八十九番地畓八百七十二坪外六筆合計五千八百五十一坪

0046_0065_a_17L出願人
忠淸南道公州郡州外面靈隱寺住持臨時事務取扱 羅慶華

0046_0065_a_18L

0046_0065_a_19L許可月日

0046_0065_a_20L讓與의目的

0046_0065_a_21L讓與할土地
扶餘郡恩山面五番里二三番地畓一、五五○坪外二筆合計三、七四七坪

0046_0065_a_22L(已上昭和三年三月六日官報第三五三號)

0046_0065_a_23L

0046_0065_a_24L許可月日
三月六日

0046_0065_a_25L讓與의目的
(同前)

0046_0065_a_26L讓與할土地
槐山郡靑川面桃源里百番地田千四百七十坪外十筆合計九千百十三坪九合三▣

0046_0065_a_27L出願人
忠淸北道報恩郡俗離面法住寺住持 柳護庵

0046_0065_a_28L(已上昭和三年三月十九日官報第三六四號)

0046_0065_a_29L

0046_0065_a_30L許可年月日
昭和三年三月十九日

0046_0065_a_31L讓與의目的
(同前)

0046_0065_a_32L讓與할土地
聞慶郡身北面古堯里二○八番地畓四九七坪三筆合計三五八坪

0046_0065_a_33L出願人
慶尙北道聞慶郡聞慶面惠國寺住持 黃範洞

0046_0065_a_34L

0046_0065_a_35L許可年月日
(同)

0046_0065_a_36L讓與의目的
(同)

0046_0065_a_37L讓與할土地
聞慶郡加恩面葛田里五六八番地畓五七○坪外八筆合計四、六六三坪

0046_0065_a_38L出願人
慶尙北道聞慶郡加恩面鳳巖寺住持 尹世煜

0046_0065_a_39L(已上昭和三年三月二十六日官報第三六九號)

0046_0065_a_40L

0046_0065_a_41L許可年月日
昭和三年三月十四日

0046_0065_a_42L讓與의目的
(同前)

0046_0065_b_01L讓與할土地
原州郡所草面鶴谷里二○一番地畓一、一二四坪外五筆合計六、五三五坪

0046_0065_b_02L出願人
江原道原州郡所草面龜龍寺住持 洪實慶

0046_0065_b_03L(已上昭和三年三月二十八日官報第三七一號)

0046_0065_b_04L○寺有土地賣却處分許可

0046_0065_b_05L許可年月日
昭和三年三月二十二日

0046_0065_b_06L賣却의目的
湖璉川堤防敷地로編入하기爲하야

0046_0065_b_07L賣却地
咸興郡北州東面會上里三八七番地의一畓三七坪外一筆合計七四坪

0046_0065_b_08L出願人
咸鏡南道咸興郡北州東面歸州寺住持 柳寶庵

0046_0065_b_09L(已上昭和三年三月三十日官報第三七三號)

0046_0065_b_10L○寺有土地建物返還處分許可

0046_0065_b_11L
許可月日 二月十八日

0046_0065_b_12L返還의目的 關東勘業株式會社의所有될土地及建物을錯誤에因하야
0046_0065_b_13L寺有財產에編入됨에付하야返還을要함

0046_0065_b_14L返還할土地及建物 江陵郡江陵面東町八番地의五垈一四四坪、江陵
0046_0065_b_15L郡江陵面錦町一九番地垈三七五坪、江陵郡江陵面本町八番地의五
0046_0065_b_16Lトタン葺二階建本家一棟二四坪六、同所トタン葺平家建倉庫一棟
0046_0065_b_17L二一坪八九、同所トタン葺平家建本家一棟三二坪二七、江陵郡江
0046_0065_b_18L陵面錦町一九番地トタン葺平家建本家一棟一○坪六八、同所トタ
0046_0065_b_19Lン葺平家建一棟一二坪三七、同所トタン葺平家建工塲室一棟二三
0046_0065_b_20L坪二三

0046_0065_b_21L出願人 江原道平昌郡珍富面月精寺住持 金一震

0046_0065_b_22L(已上昭和三年二月二十四日第三四四號)

0046_0065_b_23L○寺有建物廢棄處分許可

0046_0065_b_24L許可年月日
昭和三年三月二十二日

0046_0065_b_25L處分의目的
腐朽倒壞의虞가有함으로써廢棄함

0046_0065_b_26L建物의稱類及坪數
鐘閣二十一坪

0046_0065_b_27L出願人
慶尙北道漆谷郡東明面天柱寺住持 潘普函

0046_0065_b_28L(已上昭和三年三月三十日官報第三七三號)

0046_0065_b_29L○寺有林伐採許可

0046_0065_b_30L
 慶尙南道金海郡長有面大淸里山六五、同六八의一、同六七의一、同
0046_0065_b_31L六六의二各番地長遊庵寺有林二十二町四段步內의三十年乃至四十年
0046_0065_b_32L赤松百五十本間伐의件二月十七日許可하다

0046_0065_b_33L(已上昭和三年二月二十四日官報第三四四號)

0046_0065_b_34L 慶尙南道梁山郡下北面芝山里靈鷲山八一의一番地通度寺寺有林千
0046_0065_b_35L六百三十九町二段二畝步中四十八町七段步內의五十年乃至八十年生
0046_0065_b_36L濶葉樹一萬二千百六十本伐採의件三月八日許可하다

0046_0066_a_01L(已上昭和三年三月十九日官報第三六四號)

0046_0066_a_02L 江原道高城郡西面百川橋里楡岾寺寺有林一萬一千六百二十八町步
0046_0066_a_03L中千五百七十町四段二畝步內의五十年乃至八十年生針葉樹一萬三千
0046_0066_a_04L九百五十五尺締同七十年乃至九十年生濶葉樹三萬六千七百五十尺締
0046_0066_a_05L合計五萬七百五尺締擇伐의件三月一日許可하다

0046_0066_a_06L(已上昭和三年三月二十七日官報第三七○號)

0046_0066_a_07L 慶尙北道奉化郡小川面古善里山四、山五番地弘濟庵寺有林八十四
0046_0066_a_08L町四段八畝步中七十九町八段六畝步內의五十五年乃六十五年生赤松
0046_0066_a_09L千二百本間伐의件三月二十八日許可하다

0046_0066_a_10L(已上昭和三年四月六日官報第三七八號)

0046_0066_a_11L○寺有林伐採區域變更許可

0046_0066_a_12L
許可月日 二月二十八日

0046_0066_a_13L區域變更의目的 旣伐採許可區域內에서는適當한建築用材로해서豫
0046_0066_a_14L定數量에對한伐採不能에付하야寺有林全面積으로區城을變更할必
0046_0066_a_15L要잇슴에依하야

0046_0066_a_16L伐採變更區域 密陽郡丹場面九川里山一番地表忠寺寺有林二千百七
0046_0066_a_17L十八町三段五畝步

0046_0066_a_18L出願人 慶尙南道密陽郡丹塲面表忠寺住持 張寶雲

0046_0066_a_19L(已上昭和三年三月六日官報第三五三號)

0046_0066_a_20L特告

0046_0066_a_21L 本誌의本號부터는 紙面을擴張하고 事務를整頓
0046_0066_a_22L하는同時에 誌代는三十錢으로引上하며 營業局
0046_0066_a_23L을設하고 先金制를用하오니 一般讀者께서는 均
0046_0066_a_24L諒하시기바람니다

0046_0066_a_25L一、過去에旣히送金하신讀者의게는 該金額이盡
0046_0066_a_26L할때까지 二十錢으로仍舊計算함니다

0046_0066_a_27L一、本誌를注文하거나 又는送金하실時는 必히
0046_0066_a_28L佛敎社營業局宛으로 徃復하시압

0046_0066_a_29L一、乞送金이라는印章을 皮封에捺呈한後 一個
0046_0066_a_30L月까지에送金치아니하시면 그次號부터는斷乎
0046_0066_a_31L히發送치안슴니다

0046_0066_a_32L一、送金하실時는 必히振替口座京城五四八二
0046_0066_a_33L番을利用하시압(但小爲替나郵便切手를送交하
0046_0066_a_34L다가紛失等事故가生할時는本社에서責任을負치
0046_0066_a_35L안슴니다

0046_0066_a_36L佛敎社

0046_0066_b_01L本社地方通信記者配置

0046_0066_b_02L
安錫淵 慶尙北道義城郡孤雲寺

0046_0066_b_03L金敎賞 忠淸北道報恩郡法住寺

0046_0066_b_04L金宗煥 全羅南道海南郡大興寺

0046_0066_b_05L權海月 江原道高城郡楡岾寺

0046_0066_b_06L徐丙武 全羅南道順天郡仙巖寺

0046_0066_b_07L陳相一 忠淸南道公州郡麻谷寺

0046_0066_b_08L曹東庵 江原道高城郡乾鳳寺

0046_0066_b_09L劉二淸 咸鏡南道安邊郡釋王寺

0046_0066_b_10L呂運暎 全羅南道求禮郡華嚴寺

0046_0066_b_11L鄭弘權 慶尙南道陜川郡海印寺

0046_0066_b_12L柳慧明 慶尙南道咸陽郡龍湫寺

0046_0066_b_13L張翰奎 慶尙北道聞慶郡金龍寺

0046_0066_b_14L金東燮 慶尙北道聞慶都大乘寺

0046_0066_b_15L朴鼎陽 江原道襄陽郡神興寺

0046_0066_b_16L宋仁洙 慶尙北道尙州郡南長寺

0046_0066_b_17L金圓祥 慶尙北道醴泉郡鳴鳳寺

0046_0066_b_18L尹昶午 慶尙南道咸陽郡靈覺寺

0046_0066_b_19L李仁雨 慶尙南道東萊郡梵魚寺

0046_0066_b_20L辛鏡海 慶尙南道梁山郡通度寺

0046_0066_b_21L[판권지]

0046_0066_b_22L
本誌先金

0046_0066_b_23L一個月 三十錢

0046_0066_b_24L六個月 一圓六十錢

0046_0066_b_25L一個月 三圓

0046_0066_b_26L(郵便切手는一割增收)

0046_0066_b_27L送料不要


0046_0066_b_28L昭和三年六月卅日 印刷

0046_0066_b_29L昭和三年七月一日 發行「佛敎」第四十六、七合號

0046_0066_b_30L「定價三十錢」(送料不要)

0046_0066_b_31L京城府壽松洞四十四番地

0046_0066_b_32L編輯兼

0046_0066_b_33L發行人 權相老

0046_0066_b_34L京城府壽松洞四十四番地

0046_0066_b_35L印刷人 方仁根
0046_0066_b_36L京城府堅志洞三十二番地

0046_0066_b_37L印刷所 漢城圖書株式會社


0046_0066_b_38L京城府壽松洞四十四番地

0046_0066_b_39L發行所 佛敎社

0046_0066_b_40L電話光化門一○二二番

0046_0066_b_41L振替口座京城五四八二番

0046_0067_a_01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