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전서

운수단가사(雲水壇謌詞) / 雲水壇謌詞

ABC_BJ_H0144_T_001

007_0743_c_01L
운수단가사雲水壇謌詞
운수단가사雲水壇謌詞
청허 휴정淸虛休靜 지음
김두재 (역)
향을 피우고 찬탄함(香讚)
奉獻一片香         한 조각 향을 받들어 올립니다
德用難思議         덕의 효용 헤아리기 어려워라
根盤塵沙界         뿌리에다 견주면 온 세계에 서리오며
葉覆五須彌         잎이라고 생각하면 전 우주를 덮습니다.
향을 올리고 읊는 게송(香偈)
戒㝎慧解知見香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이여
遍十方刹常氛馥       시방세계 두루 퍼져 언제나 향기롭네.
願此香煙亦如是       지금 올리는 이 향 연기도 그와 같아
熏現自他五分身       나와 남의 오분신1)이 쬐어 나타나게 하여지이다.


007_0743_c_01L[雲水壇謌詞]

007_0743_c_02L1)雲水壇2)謌詞

007_0743_c_03L

007_0743_c_04L3)淸虛休靜撰

007_0743_c_05L4)香讃

007_0743_c_06L
奉獻一片香德用難思議

007_0743_c_07L根盤塵沙界葉覆五須彌

007_0743_c_08L香偈

007_0743_c_09L
戒㝎慧解知見香遍十方5)刹常氛馥

007_0743_c_10L願此香6)煙亦7)如是熏現自他五分身

007_0743_c_11L{底}天啓七年全羅道鎭安縣聖壽山盤龍寺開刊
007_0743_c_12L本(東國大學校所藏) {甲}萬曆三十五年順天府曺
007_0743_c_13L溪山松廣寺開刊本(東國大學校所藏異版補入
007_0743_c_14L處多有附說禪式) {乙}崇禎五年京畿道朔寧水
007_0743_c_15L淸山龍腹寺開板本(東國大學校所藏第二十五
007_0743_c_16L張異版) {丙}順治十六年昆陽郡鳳鳴山棲鳳寺留
007_0743_c_17L板本(東國大學校所藏) {丁}康熙元年金剛山表
007_0743_c_18L訓寺開板本(國立圖畵館所藏) {戊}康照五十
007_0743_c_19L八年陜川地海印寺重刊本(東國大學校所藏)
007_0743_c_20L{己}雍正十年改刊留鎭香山本(서울大學校所藏)
007_0743_c_21L{庚}刊年未詳本(東國大學校所藏卷末張異版)
007_0743_c_22L{辛}刊年未詳本(東國大學校所藏第二十五∼三
007_0743_c_23L十一張異版) {壬}刊年未詳本(東國大學校所藏
007_0743_c_24L第二十五第二十六第三十張異版)
「謌詞」
007_0743_c_25L作「儀文」{己}ㆍ「詞」下有「如常開經偈懺悔偈
007_0743_c_26L然臂」{辛}
撰者名依淸虛碑銘編者補入
007_0743_c_27L行)」作「作法如常開經偈懴悔偈然臂」{辛}
自「香讃」至「加護(本書第七四四頁中段十六
007_0743_c_28L常」磨滅{甲}
「刹
007_0743_c_29L「煙」作「烟」{甲}{乙}{丙}{丁}{戊}{己}{庚}{壬}
007_0743_c_30L「如是…分身」九字磨滅{甲}

007_0744_a_01L
등을 밝히고 읊는 게송(燈偈)
大願爲炷大悲油       대원으로 심지 삼고 대비로 기름 삼고
大捨爲火三法聚       대사로서 불을 삼아 세 법을 모아
菩提心燈照法界       보리심의 등불을 밝혀 법계를 비추고
照諸群生願成佛       모든 중생을 비추어 성불하기를 바라나이다.
총게緫偈
我今信解善根力       내 이제 믿고 아는 선근의 힘과
及與法界緣起力       법계의 연기의 힘과
佛法僧寶加持力       불, 법, 승 삼보의 가지하는 힘으로
所修善事願圓滿       좋은 일 닦고 닦아 원만하게 하소서.
삼귀의三歸依
지극한 마음으로 복과 지혜 구족하신 부처님께 믿음 다하여 예 올립니다.

세 가지 깨달음2)이 원만하고 만 가지 덕을 갖추신
 하늘과 사람의 조복하고 제어하시는 스승이며 범부와 성인의 크게 자비하신 아버지시여
 진리의 세계에서 오셔서 평등하게 응해 가지하는 자비로 화하신 보신불
 종으로는 무한한 삼제의 시간에 다다르고, 횡으로는 아득한 우주 시방의 세계에 두루하사
 법의 우레 진동하고 법의 북 울리면서
 널리 권교와 실교를 펴고 크게 방편의 길을 여시었네.
만약 귀의하면 지옥의 고통을 능히 없앨 것이니라.

지극한 마음으로 욕망을 여읜 법에 믿음 다하여 예 올립니다.
 보배 가르침을 모아 간직하고 옥함을 가득 채운 진리의 책
 서역에서 결집하고 한역되어 동토에 전해지니
 조사 스님들 널리 펴시고 현인과 철인들이 분석하여 장과 소를 이루시고
 삼승을 돈점으로 나누어 5교3)의 종취를 정하셨네.
 귀신이 흠모하고 용과 하늘이 옹호하니
 미혹한 이를 인도하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고 열을 식히는 감로를 적셔줌이라.
만약 귀의하면 아귀의 고통을 능히 없앨 것이니라.

지극한 마음으로 대중 중에 존귀하신 승가에 믿음 다하여 예 올립니다.

007_0744_a_01L燈偈

007_0744_a_02L
大願爲炷大1)悲油大捨爲火三法聚

007_0744_a_03L菩提心燈照法2)照諸群生願成佛

007_0744_a_04L緫偈

007_0744_a_05L
我今信解善根力及與法界緣起力

007_0744_a_06L佛法僧寶加持力所修善事願圓滿

007_0744_a_07L三歸依

007_0744_a_08L
至心信禮佛陀耶兩足尊

007_0744_a_09L
三覺圓萬德具

007_0744_a_10L天人調御師凡聖大慈父

007_0744_a_11L從眞界等應持悲化報

007_0744_a_12L竪窮三際時橫遍十方處

007_0744_a_13L震法雷鳴法鼓

007_0744_a_14L廣敷權實敎大開方便路

007_0744_a_15L
若歸依能消滅地獄苦

007_0744_a_16L至心信禮達摩耶離欲尊

007_0744_a_17L
寶藏聚玉凾軸
007_0744_a_18L結集於西域翻譯3)傳東土

007_0744_a_19L祖師弘賢哲判成章䟽

007_0744_a_20L三乘分頓漸五敎㝎宗趣

007_0744_a_21L鬼神欽龍天護

007_0744_a_22L噵迷標月指除熱斟甘露

007_0744_a_23L
若歸依能消滅餓鬼苦

007_0744_a_24L至心信禮僧伽耶衆中尊

007_0744_b_01L 5덕4)을 갖춘 스승님과 6화5)를 갖춘 도반들이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을 사업으로 삼고 법을 널리 전하는 것을 집안의 업무로 삼네.
 번거로운 티끌 세계는 피하고 항상 편안하고 고요하며 조용한 자리에 앉아서
 보잘것없는 옷으로 몸을 가리고 풀과 나물로 주린 배를 채우네.
 발우 안에 용을 항복받고 석장으로 호랑이의 싸움을 말렸으며
 법의 등불을 켜서 항상 두루 비추고 조사의 법인을 서로 전하여 부촉했네.
만약 귀의하면 축생6)의 고통을 능히 없앨 것이니라.
개계開啓7)
香烟遍覆三千界       향 연기는 삼천세계를 두루 덮고
㝎慧能開八萬門       선정과 지혜 능히 팔만 문을 열리라.
惟願三寶大慈悲       바라오니 삼보께서는 대자대비로
聞此信香臨法會       이 믿음의 향기 맡고 법회에 임하소서.

살펴보건대 물에는 만물을 청정케 하는 공이 있고, 향에는 널리 스며드는 덕이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법의 물을 가져다 특별히 미묘한 향을 입혀서 이 법회 자리에 뿌리고 정토를 이루나이다.
천수경千手經 중략8)
道塲淸淨無瑕穢       도량은 청정하여 조그마한 티끌도 없으니
三寶龍天降此地       삼보와 하늘‧용이여, 이곳에 내려오소서.
我今持誦妙章句       내 이제 미묘한 장구를 독송하오니
願賜慈悲密加護       부디 자비를 내리어 그윽하게 가호하소서.
삼업을 깨끗이 하는 진언(淨三業眞言)
옴 사바바바 수다살바 달마 사바바바 수도함
법계를 깨끗이 하는 진언(淨法界眞言)
나모 사만다 못다남 람 달마다도 사바바바 달마구함
단을 여는 진언(開壇眞言)
옴 바아라 놔로 다가다야 삼마야 바라베 사

007_0744_b_01L
五德師六和侶

007_0744_b_02L利生爲事業弘法是家務

007_0744_b_03L避擾塵常宴坐寂靜處

007_0744_b_04L遮身拂毳衣充腸4)釆辛芋

007_0744_b_05L鉢降龍錫解虎

007_0744_b_06L法燈常遍照祖印相傳付

007_0744_b_07L
若歸依能消滅傍生苦

007_0744_b_08L開啓

007_0744_b_09L
香烟遍覆三千界㝎慧能開八萬5)

007_0744_b_10L惟願三寶大慈悲聞此信香6)臨法會

007_0744_b_11L詳夫水含淸淨之功香有普熏之德
007_0744_b_12L將法水特熏妙香洒斯法筵成于淨
007_0744_b_13L

007_0744_b_14L千手云云

007_0744_b_15L
道塲淸淨無瑕穢三寶龍天降此地

007_0744_b_16L我今持誦妙7)章句願賜慈悲密加護

007_0744_b_17L淨三業眞言

007_0744_b_18L
唵娑縛皤嚩輸駄薩婆達摩娑縛皤嚩輸
007_0744_b_19L度唅

007_0744_b_20L淨法界眞言

007_0744_b_21L
曩謨三滿多沒駄喃囕達摩駄覩8)娑縛
007_0744_b_22L皤嚩怛9)麽矩唅

007_0744_b_23L開壇眞言

007_0744_b_24L
唵嚩▼(口+(日/羅))糯嚧特伽吒耶三摩耶鉢囉吠舍

007_0744_c_01L야훔훔훔
단을 세우는 진언(建壇眞言)
옴 난다난다 나지나지 난다바리 사바하
윗자리를 불러 청함(召請上位)9)
以此振鈴伸召請       이 요령을 흔들어 불러 초청하오니
十方佛刹普聞知       시방세계 불찰에서 널리 들어 아시옵소서.
願此鈴聲遍法界       바라건대 이 요령 소리 법계에 널리 퍼져
無邊佛聖咸來集       한없이 많은 부처와 성인 모두 오시옵소서.
널리 불러 청하는 진언(普召請眞言)
나무 보보제리 가리다리 다타 아다야

우러러 생각하옵건대, 삼보의 자비하신 존귀한 분이시여.
법신은 담연하고 고요하며 보고 들음이 끊어져 태허를 포함하고 있으며, 보신의 본체는 원만하고 밝아서 방향과 처소를 여의고 모래알처럼 많고 많은 세계를 널리 두루하고, 형체를 천억으로 나누어 온갖 곳에 화신을 드리우십니다. 비로자나 넓고 큰 진리의 문을 여시고 실제의 그윽하고 심오한 보배 창고를 비추시어 6바라밀과 5행10)을 갖춘 3현과 10성께서11) 삼천세계에 자비의 구름을 펴시고, 8만 가지 번뇌를 법의 비로 씻어주십니다. 마치 빈 골짝에 메아리가 울려 퍼지듯이 구하는 것이 있으면 모두 응해주시고, 마치 맑은 못에 달그림자 비치듯이 원하는 일이 있으면 들어 주지 않는 것 없으십니다. 그런 까닭에 믿음과 계율이 청정한 제자인 사바세계 조선국에 사는 아무개는 이달 아무 날에 경건하게 법석을 열고 청정한 공양을 마련하였습니다.

007_0744_c_01L野吽吽吽

007_0744_c_02L建壇眞言

007_0744_c_03L
唵難多難多難地難地難多婆哩10)婆婆
007_0744_c_04L11)

007_0744_c_05L召請上位

007_0744_c_06L
以此振鈴伸召請十方佛刹普聞知

007_0744_c_07L願此鈴聲遍法界無邊佛聖咸來集

007_0744_c_08L普召請眞言

007_0744_c_09L
南無步步帝哩伽哩多哩怛他誐哆野

007_0744_c_10L
仰惟三寶慈尊法身湛寂絕視聽而包
007_0744_c_11L12)大虗報體圓明離方處而廓周沙
007_0744_c_12L分形千億垂化萬方開毗盧廣大
007_0744_c_13L之義門照實際幽深之寶藏六度五行
007_0744_c_14L十聖三賢布慈雲於三千世界洒法雨
007_0744_c_15L於八萬塵勞有求皆應如空谷之傳聲
007_0744_c_16L無願不從若澄潭之印月是以淸信戒
007_0744_c_17L弟子娑婆世界朝鮮13)14)
以今月15)

007_0744_c_18L虔設淨餐供養

007_0744_c_19L「悲油…法聚」九字磨滅{甲}「界照…成佛」
007_0744_c_20L八字磨滅{甲}
「傳東土」磨滅{甲}「釆」作「采」
007_0744_c_21L{甲}{乙}{戊}
「門」磨滅{甲}「臨法會」磨滅{甲}
007_0744_c_22L「章句」作「眞言」{己}「娑」作「婆」{丁}{辛}
007_0744_c_23L「麽」作「摩」{己}
「婆」作「娑」{甲}{乙}{戊}{己}{庚}{壬}
007_0744_c_24L「訶」下有「次擧佛云云宣疏動樂」{辛}
007_0744_c_25L「大」作「太」{戊}
「國」磨滅{甲}「某」上有「某
007_0744_c_26L處」{己}
「某日」下有「某寺」{己}

007_0745_a_01L시방 삼세에 제석천의 그물처럼 겹겹이 중첩되어 다함없는 삼보자존이시여!
삼가 정성 다하여 작법作法12)을 하면서 우러러 신묘한 가피를 바라는 재자齋者들은 삼가 엎드려 명향名香을 사르고 예로써 청하오며, 백옥 같은 쌀을 올려 공양하고 재를 마련하였으니, 재물의 예(財禮)13)는 비록 보잘것없으나 공경과 정성은 애절하옵니다. 엎드려 바라옵건대 타심통他心通으로 멀리까지 비추어 아시고 지혜의 눈으로 먼 데까지 관찰하시니, 조건 없는 큰 자비를 운행하사 유정들의 작은 정성을 애틋하게 여기시어 잠시 보배 세계를 떠나 이 향기로운 자리에 내려오소서. 삼가 일심을 다하여 먼저 공손히 세 번 청하옵니다.

귀의하옵고, 한마음으로 받들어 청하옵니다.
천성은 아득히 넓고 깊으며, 깨달음의 바다는 넓디넓으며, 법력은 사유하기 어렵고, 큰 자비는 걸림이 없는 청정한 법신의 비로자나 부처님, 원만한 보신의 노사나 부처님, 천백억 화신의 석가모니 부처님, 극락세계 교주이신 아미타 부처님, 미래의 교주이신 미륵존 부처님 등 시방 삼세에 늘 머물러 계시는 일체 진여의 불보시여.
대방광불화엄경, 일승돈교의 대원각경, 대승시교의 대반야경, 대승종교의 묘연화경과 꽃을 들자 빙그레 웃은 격외선의 진리 등 시방 삼세에 늘 머물러 있는 일체의 깊고 깊은 법보시여.
큰 지혜의 문수사리 보살, 큰 행의 보현보살, 큰 자비의 관음보살, 큰 서원의 지장보살, 부처님 마음의 등불을 전해 받은 가섭존자와 가르침을 널리 펴신 아난존자 등 시방 삼세에 늘 머물러 계신 일체의 청정한 승보시여.
이와 같은 삼보는 한량없고 가없으며 낱낱이 하나하나의 티끌세계에 두루 퍼져있습니다. 바라옵건대 자비를 드리워 이 도량에 빛으로 오소서. 공경히 청하오니 증명하사 널리 이 공양을 받으시옵소서.향과 꽃을 올리면서 간청함
자리를 바쳐 편안히 앉게 함(獻座安位)

007_0745_a_01L
十方三世帝網重重無盡三寶慈尊
007_0745_a_02L勳懃作法1)祈妙援者

007_0745_a_03L
右伏以爇名香而禮請呈玉粒以修齋
007_0745_a_04L2)禮雖微虔誠可愍伏願他心遠鑑
007_0745_a_05L慧眼遙觀運無緣之大慈愍有情之微
007_0745_a_06L暫辭寶界略降香筵3)運一心
007_0745_a_07L恭陳三請

007_0745_a_08L
南無一心奉請性天寥廓覺海汪洋
007_0745_a_09L法力難思大悲無礙淸淨法身毗盧遮
007_0745_a_10L那佛圓滿報身盧舍那佛千百億化身
007_0745_a_11L釋迦文佛極樂敎主阿彌陁佛當來敎
007_0745_a_12L主彌勒尊佛十方三世一切常住眞如
007_0745_a_13L4)

007_0745_a_14L
5)大方廣佛6)大華嚴經一乘頓敎大圓
007_0745_a_15L覺經大乘始敎*大般若經大乘終7)
007_0745_a_16L妙蓮華經拈花微笑格外禪詮十方
007_0745_a_17L三世一切常住甚深法8)

007_0745_a_18L
9)大智文殊菩薩大行普賢菩薩大悲觀
007_0745_a_19L音菩薩大願地藏菩薩傳佛心燈迦葉
007_0745_a_20L尊者流通敎海阿難尊者十方三世一
007_0745_a_21L切常住淸淨僧寶10)如是三寶無量無
007_0745_a_22L一一周遍一一塵刹願垂慈悲
007_0745_a_23L臨法會恭請證明普同供11)12)香花

007_0745_a_24L13)獻座安位

007_0745_b_01L
妙菩提座勝莊嚴       미묘한 보리좌 뛰어나게 장엄되어
諸佛坐已成正覺       뭇 부처님이 앉으시어 정각을 이루셨네.
我今獻座亦如是       제가 지금 바치는 자리도 이와 같으니
自他一時成佛道       나와 저 모든 중생이 함께 불도를 이루어지이다.

옴 바라 미나야 사하

今將甘露茶         이제 감로의 차를 가져다가
奉獻三寶前         삼보의 앞에 받들어 올리오니
鑑察虔懇心         정성스럽고 간절한 마음 살피시사
願垂哀納受         애틋이 여기시고 받아주옵소서.
중간 자리를 불러 청함(召請中位)14)
以此振鈴伸召請       이 요령을 흔들어 두루 불러 청하오니
三界四府願遙知       삼계의 사부가 멀리 아옵소서.
願承三寶力加持       바라옵건대 삼보의 힘의 가지를 받들어
今夜今時來赴會       오늘 밤 이 시간 이 모임에 내려오소서.
널리 불러 청하는 진언(普召請眞言)
나무 보보제리 가리다리 다타 아다야

간절한 마음으로 삼부의 모든 큰 성중聖衆이시여.
저 천부天部는 수미산 네 곳에 머물며 마치 땅에 머무는 것 같고15), 구경천究竟天 한 하늘16)을 초월하면 비로소 공계空界가 됩니다17). 거기에는 혹 온갖 가지의 음악이 귓가에 쟁쟁하게 들려오고, 혹은 칠보로 된 궁전이 몸을 따르기도 하며, 광명과 수명에 차이가 나기도 하고, 보배 옷과 보배 음식이 다함이 없습니다.
저 선부仙部는 마음이 불 꺼진 재와 같고 몸은 마른 고목과 같습니다. 혹은 노을을 삼키고 우주의 기를 머금어 몸이 가볍게 들리기도 하고, 혹은 감로를 마시고 바람을 흡입하여 정을 엉기기도 합니다. 한 번 앉으면 천 년이 지나 뼈를 씻어내고 세 번의 생과 아홉 겁을 지내는 동안 털을 바꾸십니다(伐毛)18).
저 신부神部는 지극히 분명하고 지극히 성스러우며 파당도 없고 치우침도 없습니다. 정직하기로는 마치 저울을 손에 들고 달아보는 것 같고, 신비하게 밝음은 마치 해와 달이 하늘에 떠 있는 것 같습니다. 중생들의 수명과 복의 문을 열어 보살의 자비 바다를 보여주십니다.
그러하기에 아무 곳에서 이달 아무 날에 경건하게 설법의 자리 베풀고 맛있는 음식들을 엄숙하게 차리고 우선 불‧법‧승 존귀한 분께 바치고 그다음에 천부, 선부와 신부들에게 올립니다. 엎드려 바라옵건대 멀리 계시지만 이렇게 찬양하는 글 내용을 들으시고 제각기 기쁜 마음을 일으켜 삼보의 자비로운 광명에 의지하고 다섯 가지 신통의 미묘한 작용을 나타내소서. 여러 부서의 대중들을 보좌하시고 이 향기로운 자리에 내려오소서.

007_0745_b_01L
妙菩提座勝莊嚴諸佛座已成正覺

007_0745_b_02L我今獻座亦如是自他一時成佛道

007_0745_b_03L
14)唵縛▼(口+(日/羅))尾那野莎訶

007_0745_b_04L
今將甘露茶奉獻三寶前

007_0745_b_05L鑑察虔懇心願垂哀納15)

007_0745_b_06L召請中位

007_0745_b_07L
以此振鈴伸召請三界四府願遙知

007_0745_b_08L願承三寶力加持今夜今時來赴會

007_0745_b_09L普召請眞言

007_0745_b_10L
南無步步帝哩伽哩多哩怛他誐哆野

007_0745_b_11L
切以三部諸大聖衆夫天部者據須彌
007_0745_b_12L之四朶猶是地居超究竟之一天
007_0745_b_13L爲空界或百種之樂音盈耳或七寶之
007_0745_b_14L宮殿隨身光明與壽量有差寶衣與寶
007_0745_b_15L餐無盡夫仙部者心若死灰身同枯
007_0745_b_16L或呑霞服氣而輕擧或飮露吸風而
007_0745_b_17L凝精一坐千春而洗髓三生九劫而伐
007_0745_b_18L夫神部者至明至聖無黨無偏
007_0745_b_19L直則若權衡之在掌神明則如日月之
007_0745_b_20L當天開衆生壽福之門示菩薩慈悲之
007_0745_b_21L玆以16)
今月*某
虔設法筵嚴備珍
007_0745_b_22L先獻佛法僧尊次獻天仙神衆
007_0745_b_23L願遙聞讃語各運歡心仗三寶之慈光
007_0745_b_24L現五通之妙用匡諸部衆降赴香筵

007_0745_c_01L삼가 일심을 다하여 먼저 세 번 청하옵니다.

귀의하옵고, 한마음으로 받들어 청하옵니다.
층층이 높은 누각에 온갖 보배로 장엄한 곳에 사는 삼계의 천주이며 해‧달‧별의 주군이신, 시방 삼세의 한량없고 그지없이 많은 여러 천부의 대중이여.
단단한 형체에 생각을 보존하며 견고한 뜻으로 마음을 단련하는 껍질을 벗은 도사와 뼈를 바꾼 진인이신, 시방 삼세의 한량없고 그지없이 많은 여러 선부仙部의 대중이여.
공은 조화에 참예하고 도는 건곤과 부합하는 양간陽間19)의 다섯 황제와 음부陰府(저승세계)의 열 대왕이신, 시방 삼세의 한량없고 그지없이 많은 여러 신부神部의 대중이여.
부디 바라옵나니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고 법의 가지加持20)에 의지하여 다 함께 법회에 왕림하사 이 공양을 받으소서.
삼보에 널리 예를 올림(普禮三寶)
삼가 고합니다. 천부와 선부 그리고 신부 대중들께서 이미 경건한 초청을 받아 향기로운 제단에 이미 내려오셨으니, 마땅히 방일한 마음을 없애고 은근한 뜻을 내어야 할 것입니다. 삼보는 만나기 어렵다고 생각하며 한마음 다 기울여 믿음으로 예를 올려야 할 것입니다. 한 번 예를 올리면 만 겁의 재앙이 다 사라질 것이요, 한 번 칭명하면 천 생의 복이 모두 모일 것이니, 법회 자리에 모인 청정한 대중들은 다 함께 소리 높여 합창으로 화답하소서.


007_0745_c_01L謹秉一心先陳三請

007_0745_c_02L
南無一心奉請高臺樓閣百寶莊嚴
007_0745_c_03L三界天主日月星君十方三世無量
007_0745_c_04L無邊諸天部衆固形存想堅志鍊心
007_0745_c_05L剝皮道士換骨眞人十方三世無量
007_0745_c_06L無邊諸仙部衆功參造化道合乾坤
007_0745_c_07L陽間五帝陰府十王十方三世無量
007_0745_c_08L無邊諸神部衆惟願承佛神力仗法
007_0745_c_09L加持同臨法會受此供養

007_0745_c_10L普禮三寶

007_0745_c_11L
謹白天仙神部等衆旣受虔請已降香
007_0745_c_12L當除放逸之心可發慇懃之意
007_0745_c_13L三寶之難逢傾一心而信禮一禮能消
007_0745_c_14L萬劫之殃一稱可集千生之福法筵淸
007_0745_c_15L同聲唱和

007_0745_c_16L「祈」作「析」{己}「禮」作「體」{甲}{乙}{丙}{丁}{戊}{己}
007_0745_c_17L{庚}{辛}{壬}
「運」作「秉」{己}「寶」下有「如是佛
007_0745_c_18L寶無量無邊一一周遍一一塵刹願垂慈悲光臨法
007_0745_c_19L會恭請證明普同供養香花請」{己}
「大」上有
007_0745_c_20L「南無一心奉請」{己}
「大」無有{己}次同
007_0745_c_21L「敎」磨滅{甲}
「寶」下有「如是法寶無量無邊一
007_0745_c_22L一周遍一一塵刹云云如上」{己}
「大」上有「南
007_0745_c_23L無一心奉請」{己}
「如是三寶…香花請」作「如
007_0745_c_24L是僧寶無量無邊一一周遍一一塵刹云云如上」
007_0745_c_25L{己}
「養」下有「衆和」{甲}{戊}「香花請」無有
007_0745_c_26L{乙}{辛}
「獻」上有「願降散花落香花請謌詞」
007_0745_c_27L{辛}
「唵縛…莎訶」八字無有{己}「受」下有
007_0745_c_28L「次擧佛宣疏」{辛}
「某」作「厶」{壬}次同

007_0746_a_01L普禮十方諸佛陀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널리 예를 올립니다.
普禮十方諸達摩 시방의 모든 가르침에 널리 예를 올립니다.
普禮十方諸僧伽 시방의 모든 승가에게 널리 예를 올립니다.
자리를 바쳐 편안하게 앉게 함(獻座安位)
천부와 선부 그리고 신부 대중들에게 재삼 아룁니다. 이미 몸과 입과 뜻으로 지은 세 가지 업이 청정하고 이미 삼보에 예를 올렸으니 소요하여 자재하며 고요하고 편안합니다. 이제 법의 자리를 마련해 놓고 공경을 다하여 맞이하오니 마땅히 용모와 행동을 가다듬고 저 자리에 나아가 앉으소서.

我今敬設寶嚴座       이제 저희들이 공경히 보배 자리 만들어
普獻一切天仙神       모든 천부·선부·신부에게 두루 바치옵니다.
願滅塵勞妄想緣       부디 번뇌와 망상의 마음 없애고
速圓解脫菩提果       해탈의 보리과를 속히 원만하게 하소서.

옴 가마라 승하 사바하

淸淨名茶藥         깨끗하고 맑은 좋은 차와 약은
能除病昬沉         능히 질병과 혼침을 제거합니다.
唯祈天仙神         오직 기원하오니 천부와 선부와 신부께서는
願垂哀納受         부디 애틋한 마음을 드리워 받아 주옵소서.
윗자리에 공양을 올리는 의식(上位進供)
향기로운 음식을 진열해 놓고 시주가 경건하게 정성을 올립니다. 이 공양이 두루 원만하려면, 반드시 가지加持하여 변화하는 힘에 의지해야 합니다. 우러러 생각하옵니다. 삼보시여, 특별히 가지의 힘을 내려 주소서. 가지하는 의식은 평상시와 같이 한다.
이상으로 가지를 다 마쳤고 이제 이와 같은 향기로운 음식을 가져다가 진설하여 놓고 각별한 정성을 다하여 공양을 올리나이다.21)
절하며 해탈의 향을 바치나이다(拜獻解脫香)
 戒㝎眞香 芬氣衝天上  계와 정의 참다운 향 그 향기 하늘 위로 피어나니
 施主虔誠 爇在金爐傍  시주의 경건한 정성으로 금향로에 향을 사릅니다
 頃刻氛氲 即遍滿十方  잠깐 사이에 좋은 향기는 곧 퍼져 시방을 가득 채우니
 昔日耶輸 免難除灾障  옛적 야수다라가 환난을 면하고 재앙과 장애를 없애었습니다.
부디 바라옵나니, 모든 부처님께서는 이 공양을 받으시옵소서.

007_0746_a_01L
普禮十方諸佛1)

007_0746_a_02L普禮十方諸達摩

007_0746_a_03L普禮十方諸僧伽

007_0746_a_04L獻座安位

007_0746_a_05L
再白天仙神部等衆旣淨三業已禮三
007_0746_a_06L逍遙自在寂靜安2)今敷法筵以
007_0746_a_07L祗迎宜整容儀而就座

007_0746_a_08L
我今敬設寶嚴座普獻一切天仙神

007_0746_a_09L願滅塵勞妄想心速圓解脫菩提果

007_0746_a_10L
唵伽摩羅星3)河莎訶

007_0746_a_11L
淸淨名茶藥能除病昬沉

007_0746_a_12L唯祈天仙神願垂哀納受

007_0746_a_13L上位進4)

007_0746_a_14L
5)香羞羅列施主虔誠欲求供養之周
007_0746_a_15L須仗加持之變化仰惟三寶6)特賜
007_0746_a_16L加持加持7)如常

007_0746_a_17L
上來加持已訖供養將陳以此香羞
007_0746_a_18L8)特伸供養

007_0746_a_19L拜獻解脫香

007_0746_a_20L
戒㝎眞香芬氣衝天上

007_0746_a_21L施主虔誠爇在金爐傍

007_0746_a_22L頃刻氛氲即遍滿十方

007_0746_a_23L昔日耶輸免難除灾障

007_0746_a_24L
9)惟願諸佛受此供養

007_0746_b_01L
절하며 반야의 등을 바치나이다(拜獻般若燈)
 燈光層層 遍照於大千  등불이 층층이 대천세계에 두루 비추나니
 智慧心燈 明了得自然  지혜 심등이 제일 밝아 저절로 불붙었습니다
 我今自然 滿盞照長天  제가 지금 자연히 일어난 불의 잔으로 장천을 비추니
 光明破闇 滅罪福無邊  광명이 어둠을 깨뜨려 죄는 소멸하고 복은 가없이 더합니다.
부디 바라옵나니, 모든 부처님께서는 이 공양을 받으시옵소서.
절하며 만행의 꽃을 바치나이다(拜獻萬行花)
 牡丹芍藥蓮花爲尊貴   모란과 작약보다 연꽃이 존귀하나니
 曾與如來襯足眞金體   일찍이 여래의 진금체 발을 받친 것입니다
 九品池中化生菩提子   9품의 연못에서 보리 종자가 되어 나도록
 不惜金錢買獻龍華會   금전을 아끼지 않고 꽃을 사서 용화회상에 올립니다.
부디 바라옵나니, 모든 부처님께서는 이 공양을 받으시옵소서.
절하며 일승의 과실을 바치나이다(拜獻一乘果)
 金杏班桃荔支龍眼果   누런 은행과 반도, 여지22), 용안23) 등 과일과
 帶葉林檎琵琶成雙朶   잎사귀를 띈 능금24)과 비파25)로 두 가지를 이루었습니다.
 氛鼻熏香成就滋味多   코를 찌르는 향기가 입혀져 더욱 맛을 더하나니
 李柰頻婆獻上如來座   오얏과 사과26)를 여래의 자리에 바치옵니다.
부디 바라옵나니, 모든 부처님께서는 이 공양을 받으시옵소서.
절하며 감로의 차를 바치나이다(拜獻甘露茶)
 百草林中釆取成茶蘂   온갖 풀 숲속에서 채취하여 차를 만들어
 烹出玉甌楊子江心水   양자강 깊은 물 길어다가 끓여 옥다기에 내었습니다.
 破闇莊胡蝶周驚夢回   어둠을 깨뜨려 장주가 나비의 꿈에서 놀라 돌아오나니
 滌去昬迷趙州知滋味   혼미함을 씻어버리는 조주의 좋은 차 맛을 알게 될 것입니다.
부디 바라옵나니, 모든 부처님께서는 이 공양을 받으시옵소서.

007_0746_b_01L拜獻般若燈

007_0746_b_02L
燈光層層遍照於大千

007_0746_b_03L智慧心燈明了得自然

007_0746_b_04L我今自然滿盞照長天

007_0746_b_05L光明破闇滅罪福無邊

007_0746_b_06L
惟願諸佛受此供養

007_0746_b_07L拜獻萬行花

007_0746_b_08L
10)牡丹芍藥蓮花爲尊貴

007_0746_b_09L曾與如來襯足眞金體

007_0746_b_10L九品11)池中化生菩提子

007_0746_b_11L不惜金錢買獻龍華會

007_0746_b_12L
惟願諸佛受此供養

007_0746_b_13L拜獻一乘果

007_0746_b_14L
金杏班桃荔支龍眼果

007_0746_b_15L帶葉林檎琵琶成雙朶

007_0746_b_16L氛鼻熏香成就滋味多

007_0746_b_17L李柰頻婆獻上如來座

007_0746_b_18L
惟願諸佛受此供養

007_0746_b_19L拜獻甘露茶

007_0746_b_20L
百草林中12)釆取成茶▼(艹/(劦/木))

007_0746_b_21L烹出玉甌楊子江心水

007_0746_b_22L破闇13)莊胡蝶周驚夢回

007_0746_b_23L滌去昬迷趙州知滋14)

007_0746_b_24L
惟願諸佛受此供養

007_0746_c_01L
절하며 선열의 맛을 바치나이다(拜獻禪悅味)
 食味酥酪造出天厨供   입맛과 수락이 하늘 부엌의 공양을 만들어 내니,
 成道當初牧女先來送   성도하신 처음을 맞아서 목녀가 제일 먼저 보내왔습니다.
 老母曾將托在金盤奉   노모가 일찍이 가져다가 금 소반에 담아 받들고
 獻上如來大覺釋迦尊   여래 대각세존께 헌상하였습니다.
부디 바라옵나니, 모든 부처님께서는 이 공양을 받으시옵소서.

이 가지한 미묘한 공양으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합니다.한 번 절함
이 가지한 미묘한 공양으로 시방의 모든 가르침에 공양합니다.한 번 절함
이 가지한 미묘한 공양으로 시방의 모든 승가에 공양합니다.한 번 절함
널리 공양하는 진언(普供養眞言)
옴 아아나 삼바바 바라 훔

회향回向 진언하고, 경을 외고(諷經)27), 축원祝願한다.
그다음 중단에 공양을 올린다. 5공양 중략
아래 자리의 신들을 불러 청함(召請下位)

007_0746_c_01L拜獻禪悅味

007_0746_c_02L
食味酥酪造出天厨供

007_0746_c_03L成道當初牧女先來送

007_0746_c_04L老母曾將托在金盤奉

007_0746_c_05L獻上如來大覺釋迦尊

007_0746_c_06L
惟願諸佛受此供養

007_0746_c_07L以此加持妙供具供養十方諸佛陀


007_0746_c_08L以此加持妙供具供養十方諸達摩15)


007_0746_c_09L以此加持妙供具供養十方諸僧伽*一

007_0746_c_10L普供養眞言

007_0746_c_11L
唵誐誐那三16)嚩婆17)縛▼(口+(日/羅))18)

007_0746_c_12L
19)諷經祝願次中位進供
007_0746_c_13L20)五供養云云

007_0746_c_14L召請下位

007_0746_c_15L「陀」作「陁」{己}「閑」作「閉」{乙}{壬}「河」
007_0746_c_16L作「賀」{己}
「供」下有「加持如常回向諷經
007_0746_c_17L祝願吹中位進供加持如上云云回向諷經
007_0746_c_18L祝願次擧佛云云宣孤魂疏」{辛}
自「香羞」
007_0746_c_19L至「五供養云云(此頁下段十三行)」無有{辛}

007_0746_c_20L「特」作「持」{乙}{壬}「如常」無有{壬}「特」
007_0746_c_21L作「持」{乙}{丁}{壬}
自「惟願」至終末異板{甲}
007_0746_c_22L「牡丹」作「𦱒䒟」{甲}{乙}{丙}{丁}{戊}{己}{庚}{壬}
「池」作
007_0746_c_23L「扡」{庚}
「釆」作「采」{甲}{乙}{丙}{丁}{庚}「莊胡蝶
007_0746_c_24L周」作「胡蝶莊周」{甲}{乙}{丙}{丁}{戊}{庚}{壬}ㆍ作「莊周胡
007_0746_c_25L蝶」{己}
「味」無有{壬}「一拜」無有{戊}次同
007_0746_c_26L「嚩婆」作「婆嚩」{戊}「縛」作「婆」{戊}「斛」
007_0746_c_27L作「吽」{戊}
「向」下有「眞言」{己}「五供養云
007_0746_c_28L云」無有{戊}

007_0747_a_01L
以此振鈴伸召請       이 요령을 흔들어 불러 청하오니
㝠途鬼界普聞知       명부와 귀신계에서 널리 들어 아시옵소서.
願承三寶力加持       바라건대 삼보의 힘 가지함을 받들어
今夜今時來赴會       오늘 밤 이 시간 이 모임에 모두 오소서.

慈光照處蓮花出       자비의 광명 비추는 곳에 연꽃이 피어나고
慧眼觀時地獄空       지혜의 눈으로 관찰하니 지옥도 공하네
又況大悲神呪力       또한 다시 대비의 신주력으로써
衆僧28)成佛刹那中      중생 성불하는 것은 순식간이로다.

천수경千手經 중략

若人欲了知         만약 어떤 사람이
三世一切佛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알고자 할진댄
應觀法界性         마땅히 법계의 성품을 관하라.
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다 마음이 짓는 것이니라.

옴 가라지야 사바하
널리 불러 청하는 진언(普召請眞言)
나무 보보제리 가리다리 다타 아다야
원결을 풀어주는 진언(解寃結眞言)
옴 삼다라 가닥 사바하

南無大方廣佛華嚴經     『대방광불화엄경』에 귀의합니다.
佛身充滿於法界       부처님 몸 법계에 가득하시어
普現一切衆生前       모든 중생 앞에 널리 나타나시네.
隨緣赴感靡不周       인연 따라 감응함이 두루하지 않음이 없지만
而恒處此菩提座       항상 이 보리좌에 계신다네.

오늘 지금 이때 사문沙門대중 등이 자비한 마음을 운행하고 평등한 행위를 실천하여 본래 세운 원력願力과 『대방광불화엄경』의 힘과 모든 부처님의 가피력加被力과 이 청정한 법식法食으로써 일체 법계의 면연귀왕面然鬼王이 통치하여 거느리고 있는 이들과 36부의 한량없고 가없으며 항하강 모래알처럼 많은 수효의 모든 아귀餓鬼 대중들과 가리제訶利帝의 어머니29)가 거느린 일체 권속들과 바라문 신선 대중에 이르기까지의 아무개 영가, 이 세계와 저 세계의 전쟁(刁兵)30)으로 목숨을 마쳤거나 물에 빠져 죽었거나 불에 타 죽은 귀신, 질병으로 죽었거나 유리걸식遊離乞食하다 죽은 귀신, 굶어 죽었거나 얼어 죽은 귀신, 목매달아 자살한 귀신, 형벌을 받다가 죽은 귀신, 애기 낳다가 죽은 귀신 등

007_0747_a_01L
以此振鈴伸召請㝠途鬼界普聞知

007_0747_a_02L願承三寶力加持今夜今時來赴會

007_0747_a_03L1)慈光照處蓮花出慧眼觀時地獄空

007_0747_a_04L又況大悲神呪力2)僧成佛刹那中

007_0747_a_05L
千手3)

007_0747_a_06L
若人欲了知三世一切佛

007_0747_a_07L應觀法界性一切唯心造

007_0747_a_08L
唵伽羅帝野莎訶

007_0747_a_09L普召請眞言

007_0747_a_10L
南無4)部波帝哩伽5)哩哆哩怛他誐哆
007_0747_a_11L6)

007_0747_a_12L解寃結眞言

007_0747_a_13L
唵三陀羅伽陀薩縛訶

007_0747_a_14L
南無大方廣佛華嚴經

007_0747_a_15L
佛身充滿於法界普現一切衆生前

007_0747_a_16L隨緣赴感靡不周而恒處此菩提座

007_0747_a_17L
是日今時沙門
運慈悲心行平等行
007_0747_a_18L以本願力大方廣佛華嚴經力諸佛加
007_0747_a_19L被之力以此淸淨法食普施一切法界
007_0747_a_20L面然鬼王所統領者三十六部無量無
007_0747_a_21L恒河沙數諸餓鬼衆洎訶利帝母一
007_0747_a_22L切眷屬婆羅門仙衆7)
併此方他界
007_0747_a_23L8)刁兵9)隕命水火焚漂10)疾疫流離
007_0747_a_24L寒凍餒繩木自盡利憲而終11)產難而

007_0747_b_01L 일체 잠겨있는 넋과 외로운 혼령, 풀이나 나무에 붙어 있는 일체 귀신들과 지부地府31)의 풍도酆都,32) 크고 작은 철위산鐵圍山, 다섯 무간無間지옥과 팔한八寒지옥, 팔열八熱지옥과 악사岳司(산신)와 성황城隍 등의 처소에 있는 신들과 고통받는 일체의 중생들과 육도六道의 방생傍生, 일체 중음中陰 중생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나의 초청하는 법회에 오소서. 바라건대 그대들은 저마다 각각 마가타국摩伽陀國에서 사용했던 곡斛으로 49곡의 음식(七七斛食)33)을 얻어서 모든 기갈飢渴을 없애주거니와 다만 평범한 말로는 소통하기 어려울까 두려우니 마땅히 삼보의 가피를 구해야만 할 것입니다.

南無常住十方佛       항상 머물러 계신 시방의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南無常住十方法       항상 머물러 계신 시방의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南無常住十方僧       항상 머물러 계신 시방의 승가에 귀의합니다.

南無本師釋迦牟尼佛     본사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南無觀世音菩薩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합니다.
南無㝠陽救苦地藏王菩薩   명양에서 고통을 구제해 주시는 지장왕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南無起敎阿難陀尊者     가르침을 일으킨 아난다 존자께 귀의합니다.

여러 불자여, 이미 삼보께서 가피加被하신 힘을 받들어 제가 초청한 자리에 모두 다 왔으니, 이제 희유希有한 일이라는 마음을 내어 뒤바뀐 생각(顚倒想)을 버리고 삼보에 귀의하고, 지은 죄업과 장애를 참회懺悔하여 없애고 인후咽喉가 확 열려 통해서 제가 베풀어 올린 막힘없고 걸림없는 청정한 법식法食을 누구나 평등하게 받아서 온갖 주림과 목마름을 없애소서.
삼보에게 귀의하는 의식(歸依三寶)
歸依佛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歸依法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歸依僧           승가에 귀의합니다 세 번 절한다

歸依佛兩足尊        복덕과 지혜 갖추신 존귀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歸依法離欲尊        일체의 욕망을 여의신 존귀하신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歸依僧衆中尊        모두 화합하시어 대중을 이루신 존귀하신 승가에 귀의합니다.

歸依佛竟          부처님께 귀의하기를 마치옵니다.
歸依法竟          가르침에 귀의하기를 마치옵니다.
歸依僧竟          승가에 귀의하기를 마치옵니다.
지장보살의 정업34)을 소멸하는 진언(地藏菩薩滅定業眞言)

007_0747_b_01L一切滯魄孤魂依草12)附木一切鬼神
007_0747_b_02L地府酆都大小鐵圍山五無間獄
007_0747_b_03L寒八熱輕重諸地獄13)岳司城隍等處
007_0747_b_04L一切受苦衆生六道傍來一切中陰衆
007_0747_b_05L咸赴我請無一遺者願汝一一各
007_0747_b_06L得摩伽陀國所用之斛七七斛食除諸
007_0747_b_07L飢渴第恐凡語難通當求三寶加被

007_0747_b_08L
南無常住十方佛

007_0747_b_09L南無常住十方法

007_0747_b_10L南無常住十方僧

007_0747_b_11L南無本師釋迦牟尼佛

007_0747_b_12L南無觀世音菩薩

007_0747_b_13L南無㝠陽救苦地藏王菩薩

007_0747_b_14L南無起敎阿難陀尊者

007_0747_b_15L
諸佛子已承三寶加被之力悉赴我請
007_0747_b_16L當生希有心捨離顚倒想歸依三寶
007_0747_b_17L懺除罪障咽喉開通平等受我所施無
007_0747_b_18L遮無礙淸淨法食除諸飢渴

007_0747_b_19L歸依三寶

007_0747_b_20L
歸依佛歸依法歸依僧
14)


007_0747_b_21L歸依佛兩足尊歸依法離欲尊

007_0747_b_22L歸依僧衆中15)

007_0747_b_23L歸依佛竟歸依法竟歸依僧16)

007_0747_b_24L地藏菩薩滅定業眞言

007_0747_c_01L
옴 바라 마니다니 사바하
관세음보살의 업장을 소멸하는 진언(觀世音菩薩滅業障眞言)
옴 아로륵계 사바하
인후를 열어 통하게 하는 진언(開咽喉眞言)
옴 보보제리 가리다리 다타 아다야
삼매야계35)를 수지하는 진언(三昧耶戒眞言)
옴 삼매야 살다밤
음식을 변화시키는 진언(變食眞言)
나무 살바다타 아다 바로기제 옴 삼바라 삼바라 훔
감로수를 베푸는 진언(甘露水眞言)
나무 소로바야 다타아다야

007_0747_c_01L
唵鉢囉末陀𩕳𩕳娑婆訶

007_0747_c_02L觀世音菩薩滅業障眞言

007_0747_c_03L
唵阿嚕勒繼娑婆訶

007_0747_c_04L開咽喉眞言

007_0747_c_05L
唵步步帝哩伽哩哆哩怛17)哆誐多野

007_0747_c_06L三昧耶戒眞言

007_0747_c_07L
唵三昧耶薩怛梵

007_0747_c_08L18)變食眞言

007_0747_c_09L
19)南無薩嚩怛20)哆誐21)哆嚩22)嚧枳帝唵三
007_0747_c_10L23)跋囉三*跋囉吽

007_0747_c_11L24)甘露水眞言

007_0747_c_12L
25)南無素嚕26)皤耶27)28)陀誐*哆29)30)
007_0747_c_13L「慈」右側行間有「著語」{己}{辛}「僧」作「生」
007_0747_c_14L{甲}{乙}{丙}{丁}{戊}{己}{庚}{辛}{壬}
「云」下有「云」{己}
007_0747_c_15L「部波」作「步步」{己}
「哩」作「里」{戊}「野」
007_0747_c_16L磨滅{甲}
「某」作「厶」{己}{壬}「刁」作「刀」{甲}
007_0747_c_17L{乙}{丙}{丁}{戊}{己}{庚}{壬}
「隕」作「殞」{甲}{乙}{丙}{丁}{戊}{己}
007_0747_c_18L{庚}{壬}
「疾」磨滅{甲}「産」作「彥」{己}「附」
007_0747_c_19L磨滅{甲}
「岳」作「嶽」{己}「說」無有{壬}
007_0747_c_20L「尊」下有「三說」{乙}{戊}ㆍ下有「三」{壬}
「竟」下
007_0747_c_21L有「三說」{乙}{戊}ㆍ下有「三」{壬}
「哆」作「他」{己}
007_0747_c_22Lㆍ作「多」{壬}
「變」上有「無量威德」{己}「南
007_0747_c_23L無」作「曩謨」{戊}
「哆誐」作「他葛」{戊}「哆」
007_0747_c_24L作「多」{壬}次同
「嚧」作「路」{戊}「跋」作「婆」
007_0747_c_25L{戊}次同
「甘」上有「施」{戊}「南無」作「曩謨」
007_0747_c_26L{戊}
「皤耶」作「婆野」{戊}「怛」作「怚」{乙}{丁}
007_0747_c_27L{辛}
「陀誐」作「他葛」{戊}「耶」作「野」{戊}
007_0747_c_28L「怛」作「怚」{乙}{丙}{丁}{辛}

007_0748_a_01L다냐타 옴 소로소로 바라소로 바라소로 사바하
감로제호甘露醍醐가 쏟아지는 것을 관하는 진언(一字水輪觀眞言)
옴 밤 밤 밤밤
감로제호가 모자람 없이 충분히 베풀어질 수 있도록 관하는 진언(乳海眞言)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밤

다보여래께 귀의하오니, 간탐하는 마음은 깨뜨려 없애고 법의 재물은 갖추게 하소서.
보승여래께 귀의하오니, 저마다 악도는 버리고 마음대로 삼계를 뛰어넘게 하소서.
묘색신여래께 귀의하오니, 추하고 더러운 몸은 버리고 상호가 원만하게 하소서.
광박신여래께 귀의하오니, 육도의 범신은36) 버리고 허공 같은 몸을 깨닫게 하소서.
이포외여래께 귀의하오니, 모든 두려움은 여의고 열반37)의 즐거움을 얻게 하소서.
감로왕여래께 귀의하오니, 인후가 열려 통해서38) 감로의 맛 얻게 하소서.
아미타여래께 귀의하오니, 생각 따라 극락세계에 초월하여 태어나게 하소서.

神呪加持淨飮食       신묘한 주문으로 가지하여 음식을 깨끗이 해서
普施河沙衆鬼神       항하강 모래알처럼 많은 귀신께 널리 베풉니다
願皆飽滿捨慳貪       원컨대 모두 배불리 먹고 간탐을 버리고서
速脫幽㝠生淨土       속히 저승세계 벗어나 정토세계 왕생하소서.
歸依三寶發菩提       삼보님께 귀의하여 보리심을 일으켜서
究竟得成無上道       마침내 위없는 불도를 성취할지어다.
功德無邊盡未來       공덕은 미래가 다하도록 가없으리니
一切衆生同法食       일체 중생들 법식을 함께하소서.

汝等鬼神衆 我今施汝供   그대들 귀신 대중들에게 우리들이 이제 공양을 베푸니
此食遍十方 一切鬼神供   이 음식 온 우주에 두루 하여서 모든 귀신들은 공양할지이다.
願以此功德 普及於一切   원컨대 이 공덕이 일체에 널리 미쳐서
我等與衆生 皆共成佛道   우리들이 중생들과 더불어 모두 함께 불도를 이루어지이다.
막음이 없는 법의 음식을 베풀며 하는 진언(施無遮法食眞言)
옴 목역능 사하
널리 공양하면서 하는 진언(普供養眞言)

007_0748_a_01L1)2)陁唵素嚕素嚕鉢3)羅素嚕鉢4)羅素
007_0748_a_02L5)嚕莎訶

007_0748_a_03L一字水輪觀眞言

007_0748_a_04L
唵鑁6)鑁鑁鑁

007_0748_a_05L乳海眞言

007_0748_a_06L
7)南無三滿8)哆沒駄喃唵9)

007_0748_a_07L
南無多寶如來破除慳貪法財具足

007_0748_a_08L南無寶勝如來各捨惡道隨意超界

007_0748_a_09L南無妙色身如來離醜陋形相好圓滿

007_0748_a_10L南無廣愽身如10)捨六凡身悟虗空身

007_0748_a_11L南無離怖畏如來離諸怖畏得11)怛般樂

007_0748_a_12L南無甘露王如來咽喉12)皆通獲甘露味

007_0748_a_13L南無阿彌13)▼(亻+㐌)如來隨念超生極樂世界

007_0748_a_14L神呪加持淨飮食普施河沙衆鬼神

007_0748_a_15L願皆飽滿捨慳貪速脫幽㝠生淨土

007_0748_a_16L歸依三寶發菩提究竟得成無上道

007_0748_a_17L功德無邊盡未來一切衆生同法食

007_0748_a_18L
汝等鬼神衆我今施汝供

007_0748_a_19L此食遍十方一切鬼神供

007_0748_a_20L願以此功德普及於一切

007_0748_a_21L我等與衆生皆共成佛道

007_0748_a_22L施無遮法食眞言

007_0748_a_23L
14)穆力陵莎訶

007_0748_a_24L普供養眞言

007_0748_b_01L
옴 아아나 삼바바 바라 훔

모든 불자들이여, 법의 음식을 이미 받았으니 배고픔과 목마름이 벌써 없어졌을 것입니다. 이제는 마땅히 다시 그대들을 위하여 시작도 없이 아득한 옛날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몸과 입과 뜻으로써 지은 모든 착하지 못한 업을 참회하게 할 것이오니, 제각기 지극한 정성으로 저의 음성을 따라서 빠짐없이 드러내어 참회하소서.

我昔所造諸惡業       아득한 옛날부터 제가 지은 모든 악업은
皆由無始貪嗔癡       모두가 끝없이 탐내고 화내고 어리석은 탓입니다.
從身口意之所生       몸과 입과 뜻을 좇아 생겨난 것
一切我今皆懺悔       일체를 내가 지금 모두 참회하나이다.

모든 불자들이여, 죄업을 이미 참회하였으니, 이제는 마땅히 지극한 정성으로 네 가지 큰 서원을 일으키고 그런 뒤에는 신묘한 법문을 자세히 들으옵소서.

衆生無邊誓願度       가가 없는 중생을 맹세코 건지오리다.
煩惱無盡誓願斷       다함이 없는 번뇌를 맹세코 끊으오리다.
法門無量誓願學       한량이 없는 법문을 맹세코 배우오리다.
佛道無上誓願成       위가 없는 부처님의 길을 맹세코 이루오리다.

自性衆生誓願度       자성의 중생을 맹세코 건지오리다.
自性煩惱誓願斷       자성의 번뇌를 맹세코 끊으오리다.
自性法門誓願學       자성의 법문을 맹세코 배우오리다.
自性佛道誓願成       자성의 불도를 맹세코 이루오리다.

모든 불자들이여, 네 가지 큰 서원 일으켰으니, 저마다 마음을 씻고 미묘한 법문을 자세히 들으시는 것이 마땅합니다. 우리 부처님 여래께서는, 그대들이 시작도 없는 아득한 예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참됨을 미혹하고 허망함을 좇아서 지은 업을 따라 정처 없이 떠다니면서 4생으로 태어났다가 사라지고, 6도39)를 오가면서 한량없이 많은 고통 받는 것을 슬퍼하고 가엾이 여기시어 특별히 그대들을 위하여 큰 해탈의 문을 열어서 12인연법을 연설하셨으니, 제각기 부처님의 말씀이 떨어지자마자 문득 본래 자기의 참된 성품을 확실하게 밝혀 영원토록 윤회의 사슬을 끊을지어다.
12인연법이라는 것(十二因緣法者)
무명無明이 조건이 되어 행行이 일어나고 행이 조건이 되어 의식(識)이 생겨나며, 의식이 조건이 되어 이름과 형상(名色)이 생기고 이름과 형상이 조건이 되어 육입六入이 생겨나며, 육입이 조건이 되어 촉觸이 생겨나고 촉이 조건이 되어 느낌(受)이 생겨나며, 느낌이 조건이 되어 애착(愛)이 생겨나고 애착이 조건이 되어 취함(取)이 생겨나며, 취함이 조건이 되어 존재(有)가 생겨나고 존재가 조건이 되어 생겨남(生)이 있게 되며, 생겨남이 조건이 되어 늙고 죽고 근심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함이 생겨난다.
무명이 없어지면 행도 없어지고 행이 없어지면 의식이 없어지며, 의식이 없어지면 이름과

007_0748_b_01L
唵誐誐15)曩三婆嚩嚩▼(日/羅)16)

007_0748_b_02L
諸佛子受法食已飢渴旣除今當17)
007_0748_b_03L爲汝等懺悔無始以來至於今日18)
007_0748_b_04L口意作諸不善業各各至誠隨我音
007_0748_b_05L發露懺悔

007_0748_b_06L
我昔所造諸惡業皆由無始貪19)嗔癡

007_0748_b_07L從身口意之所生一切我今皆懺悔

007_0748_b_08L
諸佛子懺悔罪業已今當至誠發四
007_0748_b_09L弘誓願然後諦聽妙法
007_0748_b_10L衆生無邊誓願度20)煩惱無盡誓願斷

007_0748_b_11L法門無量誓願學佛道無上誓願成

007_0748_b_12L自性衆生誓願度自性煩惱誓願斷

007_0748_b_13L自性法門誓願學自性佛道誓願成

007_0748_b_14L
諸佛子發四弘誓願已各宜洗心
007_0748_b_15L聽妙法我佛如來憐㦖汝等自無始
007_0748_b_16L以來至於今日迷眞逐妄隨業漂流
007_0748_b_17L出沒四生徃來六道受無量苦特爲
007_0748_b_18L汝等開大解脫門演說十二因緣法
007_0748_b_19L各令於言下頓明自性永絕輪廻

007_0748_b_20L十二因緣法者

007_0748_b_21L
無明緣行行緣識識緣名色名色緣六
007_0748_b_22L六入緣觸觸緣受受緣愛愛緣取
007_0748_b_23L取緣有有緣生生緣老死憂悲苦惱

007_0748_b_24L
無明滅則行滅行滅則識滅識滅則名

007_0748_c_01L형상도 없어지고 이름과 형상이 없어지면 육입도 없어지며, 육입이 없어지면 촉도 없어지고 촉이 없어지면 느낌도 없어지며, 느낌이 없어지면 애착도 없어지고 애착이 없어지면 취함도 없어지며, 취함이 없어지면 존재도 없어지고 존재가 없어지면 생겨남도 없어지며, 생겨남이 없어지면 늙고 죽고 근심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것도 없어지느니라.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일체의 유위법은 꿈·환상‧물거품‧그림자 같으며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이슬 같고 또한 번개 같다고 마땅히 이처럼 관하여야 한다.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만약 물질로써 나를 보려 하거나 음성으로써 나를 구하려 한다면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하는 것이니 여래를 볼 수 없을 것이다.

一念普觀無量劫       한 생각에 무량겁을 두루 관해보니
無去無來亦無住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고 현재도 없네.
如是了知三世事       이처럼 삼세의 일을 안다면
超諸方便成十力       모든 방편 뛰어넘어 십력을 이루리라.

반야심경(心經)을 독송한 후에 정토에 가서 태어나게 하는 진언(徃生淨土眞言)을 외우고 염불한다. 중략
혼령을 보내는 의식(送魂)
㝠路茫茫愁不盡       아득한 저승길 시름 끊이지 않고
唯將赤肉敵鋒釯       오직 맨몸뚱이에 적의 칼날만 서슬이 퍼렇구나.
夜叉鬼使無慈念       야차 귀신들은 자비로운 마음 전혀 없으니
須速回心向樂邦       속히 마음 돌이켜 극락세계로 향하소서. 살생을 좋아했던 혼령에게 쓰는 게송


007_0748_c_01L色滅名色滅則六入滅六入滅則觸滅
007_0748_c_02L觸滅則受滅受滅則愛滅21)愛滅則取
007_0748_c_03L取滅則有滅有滅則生滅生滅則
007_0748_c_04L老死憂悲苦惱滅

007_0748_c_05L
一切有爲法如夢22)幻泡影

007_0748_c_06L如露亦如電應作如是觀

007_0748_c_07L若以色見我以音聲23)求我

007_0748_c_08L是人行邪道不能見如來

007_0748_c_09L
一念普24)觀無量劫無去無25)來亦無住

007_0748_c_10L如是了知三世事超諸方便成十力

007_0748_c_11L
心經26)后徃生淨土眞言念佛云云

007_0748_c_12L送魂

007_0748_c_13L
27)㝠路茫茫愁不盡唯將赤肉敵鋒釯

007_0748_c_14L夜叉鬼使無慈念須速回心向樂邦好殺


007_0748_c_15L「伱」作「的耶」{戊}「陁」作「陀」{戊}{庚}「羅」
007_0748_c_16L作「囉」又其下有「二合」{戊}
「羅」作「囉」{戊}
007_0748_c_17L「嚕」作「噌」{戊}「鑁鑁鑁」作「鋑鋑鋑」{戊}
007_0748_c_18L「南無」作「曩謨」{己}「哆」作「多」{壬}「鑁」
007_0748_c_19L作「鋑」{戊}ㆍ下有「已上呪各七遍」{戊}{辛}
「來」
007_0748_c_20L下有「願諸孤魂」{乙}{丙}{戊}
「怛般」作「湼槃」{甲}
007_0748_c_21L{乙}{丙}{丁}{戊}{己}{庚}{辛}{壬}
「皆」作「開」{甲}{乙}{丙}{丁}{戊}
007_0748_c_22L{己}{庚}{辛}{壬}
▼(亻+㐌)作「陁」{乙}{戊}{壬}ㆍ作「陀」{己}
007_0748_c_23L「穆」作「䅣」{戊}「曩」作「那」{己}「▼(日/羅)」作
007_0748_c_24L「▼(口+(日/羅))」{戊}
「再」無有{庚}「身」無有{庚}「嗔」
007_0748_c_25L作「眞」{丙}
「煩」作「㥧」{戊}「愛」作「受」{戊}
007_0748_c_26L「幻」作「幼」{戊}「求」作「永」{戊}「觀」無
007_0748_c_27L有{戊}
「來」下有「觀」{戊}「后徃…云云」作
007_0748_c_28L「向其壇祝願宣回香疏願以此功德念佛云云」
007_0748_c_29L{辛}
自「㝠路」至「著語(次頁上段二十行)」無
007_0748_c_30L有{辛}

007_0749_a_01L三魂渺渺歸何處       삼혼은 고요히 어디로 돌아갔으며
七魄茫茫去故鄕       칠백은 아득히 옛 고향으로 떠나셨네.
今日法筵蒙佛力       오늘의 이 법회 자리에서 부처님의 힘을 입어
永辭堪忍向西方       영원히 감인세계40) 떠나 극락으로 향하소서. 이제 죽은 혼령에게 쓰는 게송

衆生暗昧乖常理       중생들은 무지하여 떳떳한 이치 어기고
獄卒頑嚚逆大悲       옥졸들은 미련하여 큰 자비 거스르네.
寄語幽㝠諸佛子       저승의 여러 불자에게 말 전하노니
無如懺罪禮牟尼       지은 죄 참회하고 석가모니께 예 올리는 것만 못하다네. 억울하게 죽은 혼령에게 쓰는 게송

滕王高閣名千古       천고에 명성 있는 드높은 등왕각이나
武后深宮夢一塲       측천무후 깊은 궁전도 한바탕 꿈이로세.
貴賤同爲冥府鬼       귀하든 천하든 다 함께 명부의 귀신 되니
不如西向白蓮堂       극락세계 백련당으로 향하느니만 같지 못하네. 국가의 혼령에 쓰는 게송

或因妖色或因財       더러는 요사스러운 색으로 인해 혹은 재물로 인해
中毒身亡事可哀       독에 맞아 죽은 몸 그 사연 가히 애처롭구나.
今日幸逢平等會       오늘날 다행히도 평등법회를 만났으니
須叅金聖脫輪廻       꼭 부처님 뵈옵고 윤회에서 해탈하소서. 재물과 여색 때문에 죽은 혼령에 쓰는 게송

地獄幽關苦楚多       지옥 깊숙한 관문에 고초가 너무 많건만
銅蛇鐵狗竸蹉跎       동사지옥, 철구지옥에 다투어 미끄러지네.
魂乎若也回三毒       영혼이여, 만약 3독을 돌이킬 수 있다면
足下生蓮在刹那       찰나에 발아래서 연꽃이 피어나리. 도살업을 하다가 죽은 혼령에 쓰는 게송

萬斛舟翻如片葉       만 섬 실은 배가 뒤집히니 한 조각 낙엽 같고
千尋浪捲若輕梭       천 길 파도가 거둬들이니 가벼운 북 같네.
沉魂欲免嗷嗷哭       물에 잠긴 혼령 원한 맺힌 곡소리 면하려거든
不若回心禮佛陀       마음 돌이켜 부처님께 예배함보다 더 나은 것 없다네. 물에 빠져 죽은 혼령에 쓰는 게송

一片愁雲歸故國       한 조각 시름겨운 구름은 고국으로 돌아가는데
千莖白骨臥他鄕       천 줄기 하얀 뼈는 타향에 누워 있네.
從前辛苦何須說       종전에 겪은 고통 어찌 꼭 말로 하랴.
今日回心向樂邦       오늘 마음 돌려 극락세계로 향하소서. 객사한 혼령에 쓰는 게송

心纒愛欲忽身亡       마음에 애욕 얽혀 홀연히 몸 망치고
石火光中夢一塲       부싯돌 번쩍하는 불빛 속에 한바탕 꿈이었네.
每饋罪人銅作食       늘 죄인에게는 구리로 만든 음식을 먹이고
時看惡友鐵爲床       수시로 지켜보는 악한 벗은 쇠로 평상을 만들어서
腥風起處屠皮肉       비린내 이는 곳에 가죽과 살 저미면
黑霧開時列虎狼       검은 안개 걷힐 때 호랑이와 이리가 벌려 있네.
萬劫恩情雖最切       만 겁의 은혜와 정이 비록 매우 간절해도
獄中無路見爺孃       지옥에서는 부모조차 볼 길 없어라. 은애하는 혼령에 쓰는 게송
착어著語41)
신령한 의식이 홀로 드러나니 여섯 감관과 여섯 경계를 벗어버렸네.
모든 부처님의 말씀이 미치지 못하고 모든 경전으로도 거둘 수 없네.
자기의 영명한 광명이 다 드러났으니 태평한 사바세계에 한가로운 한 사람이로다.

007_0749_a_01L三魂渺渺歸何處七魄茫茫去故鄕

007_0749_a_02L今日法筵蒙佛力永辭堪忍向西方新亡


007_0749_a_03L衆生暗昧乖常理獄卒頑窮逆大悲

007_0749_a_04L寄語幽㝠諸佛子無如懺罪禮牟尼枉死


007_0749_a_05L滕王高閣名千古武后深宮夢一塲

007_0749_a_06L貴賤同爲冥府鬼不如西向白蓮堂
1)


007_0749_a_07L或因2)妖色或因財中毒身亡事可哀

007_0749_a_08L今日幸逢平等會須叅金聖脫輪廻財色


007_0749_a_09L地獄幽關苦楚多銅蛇鐵狗竸蹉跎

007_0749_a_10L魂乎若也回三毒足下生蓮在刹那屠膾


007_0749_a_11L萬斛舟翻如片葉千尋浪捲若3)輕梭

007_0749_a_12L沉魂欲免嗷嗷哭不若回心禮佛陀溺死


007_0749_a_13L一片愁雲歸故國千莖白骨臥他鄕

007_0749_a_14L從前辛苦何須說今日回心向樂邦4)


007_0749_a_15L
5)


007_0749_a_16L心纒愛欲忽身亡石火光中夢一塲

007_0749_a_17L每饋罪人銅作食時看6)惡友鐵爲床

007_0749_a_18L7)腥風起處屠皮肉黑霧開時列虎狼

007_0749_a_19L萬劫恩情雖最切獄中無路見爺孃恩愛
8)

007_0749_a_20L9)著語

007_0749_a_21L
靈光獨10)逈脫根塵諸佛說不及
007_0749_a_22L藏收不11)自己靈光都打了12)平沙
007_0749_a_23L界一13)14)
  1. 1)오분신五分身 : 중생이 색, 수, 상, 행, 식으로 색신을 삼는 것을 말한다. 또 최고의 깨달음에 이른 사람은 계, 정, 혜, 해탈, 해탈지견으로 법신을 삼으므로 오분법신五分法身이라 한다.
  2. 2)삼각三覺 : 자각自覺·각타覺他·각행궁만覺行窮滿을 말한다. 이는 불타를 번역한 각覺에 세 가지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자각自覺은 범부들의 자각이 없는 데 대한 것이고, 각타覺他는 성문·연각이 자기만 깨닫는 데 노력하고 다른 이를 구하지 않음에 대한 것이고, 각행궁만覺行窮滿은 보살과 구별하여 불타가 각자覺者인 뜻을 밝힌 것이다.
  3. 3)오교五敎 : 5교는 시대에 따라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 분류 방법이 있다. ① 당唐나라 정관貞觀 연간에 중국에 온 파파밀다라가 설한 사제교四諦敎(阿含經)·무상교無相敎(般若經)·관행교觀行敎(華嚴經)·안락교安樂敎(涅槃經)·수호교守護敎(大集經)의 5교 ② 당나라의 법장法藏이 설한 소승교小乘敎(阿含經)·대승시교大乘始敎(解深密經)·종교終敎(楞伽經·勝鬘經)·돈교頓敎(維摩經)·원교圓敎(華嚴經)의 5교 ③ 유송劉宋 원가元嘉 연간에 도량사道場寺의 혜관慧觀이 설한 유상교有相敎(阿含經)·무상교無相敎(般若經)·억양교抑揚敎(維摩經)·동귀교同歸敎(法華經)·상주교常住敎(涅槃經)의 5교 ④ 제齊나라 호신사護身寺의 자궤自軌가 설한 인연종因緣宗(薩婆多部·雪山部)·가명종假名宗(經部·說假部)·부진종不眞宗(般若經)·진종眞宗(涅槃經)·법계종法界宗(華嚴經)의 5교 ⑤ 제나라 은사隱士 유규劉虬가 설한 인천교人天敎(五戒十善)·유상교·무상교·동귀교·상주교의 5교가 있다. 이 밖에도 융통염불종融通念佛宗에서 말하는 인천교·소승교·돈교·원교·점교의 5교가 있다. 한국 불교에도 신라의 불교가 한창 성하였을 때 경교經敎를 공부하면서 나뉜 5개 종파가 있다. 즉, 열반종涅槃宗·남산종南山宗·화엄종華嚴宗·법상종法相宗·법성종法性宗이 그것이다. 여기의 5교는 ②항의 5교를 말한다.
  4. 4)오덕五德 : ① 비구의 다섯가지 덕. ② 선정禪定에 들어간 보살이 처음으로 얻는 다섯 가지 덕익德益. 생선취生善趣‧생귀가生貴家‧구승근具勝根‧수남신受男身‧억숙명憶宿命을 이른다. ③ 석가모니가 아난阿難이 깨닫도록 한 다섯 가지 덕. 기특奇特한 법에 머물고, 불소佛所에 머물고, 도사導師의 행行에 머물고, 뛰어난 도에 머물며, 여래의 덕을 행함이다. 무량수경을 강설할 때에 상서로운 현상을 나타냄으로써 아난이 깨닫게 하였다.
  5. 5)육화六和 : 육화경六和敬. 보살이 중생과 화경和敬하여 같이하는 데 6종이 있다. ① 동계화경同戒和敬. 같이 계품戒品을 가지고 화동애경和同愛敬하는 것. ② 동견화경同見和敬. 같은 종종의 견해見解에 주住하여 화동애경하는 것. ③ 동행화경同行和敬. 같이 갖가지의 행을 닦아 화동애경하는 것. ④ 신자화경身慈和敬. ⑤ 구자화경口慈和敬. ⑥ 의자화경意慈和敬. 이상의 3화경은 신身ㆍ구口ㆍ의意의 3업業으로 대자의 행을 하여 화동애경하는 것.
  6. 6)방생傍生 : 방행생류傍行生類의 줄임말로 금수禽獸와 축생畜生을 말한다. 『玄應音義』21에 ‘방생은 방행傍行을 말한다. 축생이라 번역하고 혹은 금수만을 따로 이르기도 한다’라고 하였다.
  7. 7)개계開啓 : 이 부분은 법회를 여는 도입부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경전을 독송할 때는 달리 ‘개경開經'이라 칭하기도 한다.
  8. 8)이 부분은 ‘천수운운千手云云’이라고만 되어 있어 정확하게 『천수경』의 시작부터 끝까지인지, 아니면 천수다라니를 뜻하는 것인지 자세히 알 수는 없다. 다만 바로 다음에 ‘도량찬’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천수다라니일 개연성도 있다.
  9. 9)소청상위召請上位 : 소청삼보召請三寶. 불법승 삼보를 불러 청한다.
  10. 10)육도오행六度五行 : 6도는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의 6바라밀이다. 5행은 6바라밀 중 선정과 지혜 두 바라밀을 지관바라밀 하나로 한 것이다. 또 5행은 ① 성행聖行. 보살이 계정혜 삼업을 닦음. ② 범행梵行. 청정심으로 자비로 중생을 고통에서 빼내 즐거움을 주는 것. ③ 천행天行. 보살이 천연天然의 이치를 따라 묘행을 행하는 것. ④ 영아행嬰兒行. 보살이 자비심으로 인천의 소승의 작은 선업을 행해 보이는 것. ⑤ 병행病行. 보살이 대자비로 일체중생과 동화同和하여 번뇌하고 병고를 겪는 것이다.
  11. 11)삼현십성三賢十聖 : 십주十住・십행十行・십회향十迴向이 3현이고, 초지初地부터 십지十地까지를 십성十聖이라 한다. 모두 보살승의 계위이다.
  12. 12)작법作法 : 불교의식인 재齋를 올릴 때 추는 춤이나 의식이나 의례를 말한다. 범패가 목소리로 문전에 공양을 드리는 것이라면, 작법은 몸의 동작을 지어서 공양을 드리는 것이다. 재에는 기능에 따라 영산재靈山齋·상주권공재常住勸供齋·수륙재水陸齋·각배재各拜齋·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로 나뉘며 작법(춤)은 이 재의 중간중간에 삽입되어 추어진다. 작법은 가장 규모가 크고 의식이 호화로운 영산재의 식당작법食堂作法에 그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작법에는 나비춤·바라춤·법고춤 3가지가 있는데 특히 식당작법에는 타주打株가 더 있다. 나비춤은 나비 모양의 장삼을 입고 춘 데서 붙여진 이름이나 본래 이름은 착복무着服舞이다. 반주음악으로는 범패 중에서 홋소리나 태징을 사용하고 경우에 따라 반주 없이 추기도 한다. 매우 완만하고 느린 동작으로 조심스럽게 추는 춤이다. 나비춤의 종류는 용도에 따라서 향화게작법香花偈作法·운심게작법運心偈作法·삼귀의작법三歸依作法·모란찬작법牧丹讚作法·도량게작법道場偈作法·다게작법茶偈作法·사방요신작법四方搖身作法·정례작법頂禮作法·지옥고작법地獄苦作法·자귀의불작법自歸依佛作法·만다라작법曼茶羅作法·기경작법起經作法·구원겁중작법久遠劫中作法·오공양작법五供養作法 등이 있다.
  13. 13)다른 판본에는 ‘재례財禮’가 ‘재체財體’로 되어 있다.
  14. 14)소청중위召請中位 : 소청제천召請諸天. 뭇 하늘 불러 청한다.
  15. 15)지거地居 : 지거천地居天(Bhūmy-avacara-deva)은 공거천空居天의 대칭되는 말이다. 욕계 6천 중 사천왕천과 도리천을 이르는데 이 둘은 수미산須彌山에 의지하고 있어서 다른 야마천 등의 4천이 허공에 있는 것에 빗대어 지거천이라고 한다.
  16. 16)구경究竟 : 色究竟(Akaniṣṭha, Aghaniṣṭha), 음역은 아가니타阿迦尼咤・아가니사타阿迦尼師咤・아가니타阿迦膩咤・아가니슬체阿迦抳瑟搋이다. 색계 4선전의 최정상이다.
  17. 17)공계空界 : 만유생성의 토대가 되는 지地・수水・화火・풍風・공空・식識의 육계六界 중 하나이다. 끝없는 허공을 말한다.
  18. 18)벌모伐毛 : 벌모세수伐毛洗髓. 벌수역근伐髓易筋, 역근세수易筋洗髓와 같은 말로 환골탈태換骨脫胎의 의미이다. 신체구조를 인위적으로 근본부터 바꾸는 것을 말한다.
  19. 19)양간陽間 : 현재 살고 있는 양계陽界를 이르는 말이다.
  20. 20)가지加持 : 부처의 대자대비大慈大悲한 힘의 가호를 받는 것이다. 또 이 힘으로 중생들이 불범일체佛凡一體의 경지로 들어가는 일을 말한다. 진언종眞言宗ㆍ천태종天台宗에서는 밀교密敎의 행자行者가 손으로 인계印契를 맺고, 입으로 진언眞言을 외며 마음이 삼매三昧에 들면 이 경지에 도달한다고 한다.
  21. 21)이하는 육법공양六法供養이다. 육법공양은 여섯 가지 공양물인 향, 등, 꽃, 과일, 차, 쌀을 공양하는 것을 말한다. 향은 번뇌를 풀고 윤회를 벗어난 해탈을(解脫香), 등은 무명의 어둠을 밝히는 지혜를(般若燈), 꽃은 깨달음에 이르는 온갖 수행을(萬行花), 과일은 깨달음을(菩提果), 차는 번뇌를 씻어주는 청량한 법문을(甘露茶), 쌀은 선정의 기쁨과 환희(禪悅米)를 의미한다.
  22. 22)여지荔支 : 중국 복건福建ㆍ광동廣東ㆍ사천四川 등지에서 생산되는 과일로, 살은 희고 맛은 달고 즙이 많으며, 모양은 용안龍眼의 열매와 비슷하다고 한다.
  23. 23)용안龍眼 : 중국의 복건福建과 광동廣東 등지에서 잘 자라는 교목喬木의 한 종류이다. 포도송이처럼 생겼고 여지荔枝와 비슷하다. 과일 중에 진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한약재로도 쓰인다.
  24. 24)임금林檎 : 능금의 맛이 달기 때문에 능금나무가 새들을 불러오게 하므로 이렇게 명명하였다는 설이 있다.
  25. 25)비파枇杷 : 비파나무는 장미과의 상록 교목으로 잎은 약재로 쓰이고 열매는 식용한다. 열매는 비파琵琶 악기를 닮았다고 한다.
  26. 26)빈파頻婆 : 빈파과는 지금의 사과이다. 중국에서는 지금도 빈과蘋果라 칭한다.
  27. 27)풍경諷經 : 풍경은 음성을 고르게 하고 경문을 외는 것을 말한다. 원래 바라문의 법이 었으나 부처님이 비구에게도 허락하셨다. 곧 범패이다. 또는 소리 내어 경문을 읽는 것을 이르기도 하고, 선종禪宗에서 부처 앞에 근행勤行하는 일을 이르기도 한다.
  28. 28)중승衆僧 : 중승은 승려의 집단을 말한다. 「僧」은 다른 본에서는 「生」이라고 적고 있으므로 衆生으로 보아 해석하였다.
  29. 29)가리제訶利帝의 어머니 : 귀자모신鬼子母神이라고도 한다. 해산과 유아 양육을 맡은 신. 만 명의 자식을 두고도 늘 남의 어린아이를 잡아먹으므로 석가모니가 그의 막내아들을 숨겨 놓고 훈계하여 귀의하도록 하였다. 어린아이를 품고 석류를 쥐고 있는 모습이다.
  30. 30)조병刁兵 : 도병刀兵의 오류인 듯하다.
  31. 31)지부地府 : 저승, 사람이 죽은 뒤에 그 혼이 가서 산다고 하는 세상이다.
  32. 32)풍도酆都 : 풍도옥酆都獄을 이른다. 도가에서 ‘지옥’을 이르는 말이다.
  33. 33)49곡의 음식(七七斛食) : 『佛說救拔焰口餓鬼陀羅尼經』에 나온 다음과 같은 말에서 인용된 것이다. “佛告阿難 若族姓善男子等 既稱四如來名號加持已 彈指七遍 取於食器於淨地上 展臂瀉之 作此施已 於其四方 有百千那由他恒河沙數餓鬼 前各有摩伽陀國 七七斛食 受此食已 悉皆飽滿 是諸鬼等 悉捨鬼身 生於天上.”
  34. 34)정업定業 : 생사의 괴로운 과보를 받도록 정해진 업인業因을 말한다. 선인과 악인 두 가지가 있는데 선인은 락과樂果를 받고 악인은 고과苦果를 받는 것이다.
  35. 35)삼매야계三昧耶戒 : 삼마야계三摩耶戒․비밀삼매야계祕密三昧耶戒․불성삼매야계佛性三昧耶戒 등으로도 쓴다. 삼계三戒라고 약칭한다. 밀교의 비밀진언계로 여래청정지를 성취할 수 있다고 한다. 3세의 모든 부처님이 이를 인하여 보리를 증득하였기에 삼세무장애지계三世無障礙智戒라고 한다. 그 계상戒相은 응당 정법을 버려서는 안되며(不應捨正法), 보리심을 버리고 여의어서는 안되며(不捨離菩提心), 일체법을 인색하게 감추어서는 안되며(不悋慳一切法), 중생에게 이롭지 못한 행을 삼가는(莫不利衆生行) 등의 4중계이다. 단에 들어 관정을 받기 전 먼저 이 계를 받아야 한다.
  36. 36)여섯 범부의 몸(六凡身) : 천태종에서 세운 십계十界 가운데, 앞의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을 육범六凡이라 하고, 뒤의 성문·연각·보살·불佛을 사성四聖이라 한다.
  37. 37)원문에는 달반怛槃으로 되어 있는데, 이본異本에는 열반涅槃으로 되어 있으므로 역자는 이본을 따라 번역하였다.
  38. 38)원문에는 개통皆通으로 되어 있다. 억지로 맞추어 번역하면 말이 안 될 것은 없으나 이본의 개통開通이 뜻이 더 맞는 것 같아서 역자는 이본을 따랐다.
  39. 39)사생육도四生六道 : 4생은 중생을 4부류로 나눈 것으로 사람이나 가축과 같은 태생胎生, 날짐승이나 물고기 같은 난생卵生, 작은 곤충과 같은 습생濕生, 천상이나 지옥과 같이 의탁하는 것이 없이 업력을 빌려 홀연히 출현하는 화생化生을 말한다. 6도는 육취六趣라고도 한다. 중생이 각자의 업에 따라 나아가는 세계로 지옥도地獄道‧아귀도餓鬼道‧축생도畜生道‧수라도修羅道‧인간도人間道‧천도天道를 말한다.
  40. 40)감인세계堪忍世界 : 사바세계를 말함. 이 세계의 중생은 숨기거나 남몰래 행동하고 악을 지어 모든 보살이 교화를 위해서 참고, 노권勞倦을 받기 때문에 이와 같이 말한다.
  41. 41)착어著語 : 한두 마디로 상대를 격발시키는 간단한 평가이다.
  1. 1){底}天啓七年全羅道鎭安縣聖壽山盤龍寺開刊本(東國大學校所藏) {甲}萬曆三十五年順天府曺溪山松廣寺開刊本(東國大學校所藏。異版補入處多有。附說禪式) {乙}崇禎五年京畿道朔寧水淸山龍腹寺開板本(東國大學校所藏。第二十五張異版) {丙}順治十六年昆陽郡鳳鳴山棲鳳寺留板本(東國大學校所藏) {丁}康熙元年金剛山表訓寺開板本(國立圖畵館所藏) {戊}康照五十八年陜川地海印寺重刊本(東國大學校所藏) {己}雍正十年改刊留鎭香山本(서울大學校所藏){庚}刊年未詳本(東國大學校所藏。卷末張異版) {辛}刊年未詳本(東國大學校所藏。第二十五∼三十一張異版) {壬}刊年未詳本(東國大學校所藏第二十五第二十六第三十張異版)。
  2. 2)「謌詞」作「儀文」{己}ㆍ「詞」下有「如常開經偈。懺悔偈然臂」{辛}。
  3. 3)撰者名。依淸虛碑銘。編者補入。行)」作「作法如常開經偈懴悔偈然臂」{辛}。
  4. 4)自「香讃」至「加護(本書第七四四頁中段十六常」磨滅{甲}。
  5. 5)「刹
  6. 6)「煙」作「烟」{甲}{乙}{丙}{丁}{戊}{己}{庚}{壬}。
  7. 7)「如是…分身」九字磨滅{甲}。
  8. 1)「悲油…法聚」九字磨滅{甲}。
  9. 2)「界照…成佛」八字磨滅{甲}。
  10. 3)「傳東土」磨滅{甲}。
  11. 4)「釆」作「采」{甲}{乙}{戊}。
  12. 5)「門」磨滅{甲}。
  13. 6)「臨法會」磨滅{甲}。
  14. 7)「章句」作「眞言」{己}。
  15. 8)「娑」作「婆」{丁}{辛}。
  16. 9)「麽」作「摩」{己}。
  17. 10)「婆」作「娑」{甲}{乙}{戊}{己}{庚}{壬}。
  18. 11)「訶」下有「次擧佛云云。宣疏。動樂」{辛}。
  19. 12)「大」作「太」{戊}。
  20. 13)「國」磨滅{甲}。
  21. 14)「某」上有「某處」{己}。
  22. 15)「某日」下有「某寺」{己}。
  23. 1)「祈」作「析」{己}。
  24. 2)「禮」作「體」{甲}{乙}{丙}{丁}{戊}{己}{庚}{辛}{壬}。
  25. 3)「運」作「秉」{己}。
  26. 4)「寶」下有「如是佛寶無量無邊一一周遍一一塵刹願垂慈悲光臨法會恭請證明普同供養香花請」{己}。
  27. 5)「大」上有「南無一心奉請」{己}。
  28. 6)「大」無有{己}次同。
  29. 7)「敎」磨滅{甲}。
  30. 8)「寶」下有「如是法寶無量無邊一一周遍一一塵刹云云如上」{己}。
  31. 9)「大」上有「南無一心奉請」{己}。
  32. 10)「如是三寶…香花請」作「如是僧寶無量無邊一一周遍一一塵刹云云如上」{己}。
  33. 11)「養」下有「衆和」{甲}{戊}。
  34. 12)「香花請」無有{乙}{辛}。
  35. 13)「獻」上有「願降散花落。香花請謌詞」{辛}。
  36. 14)「唵縛…莎訶」八字無有{己}。
  37. 15)「受」下有「次擧佛宣疏」{辛}。
  38. 16)「某」作「厶」{壬}次同。
  39. 1)「陀」作「陁」{己}。
  40. 2)「閑」作「閉」{乙}{壬}。
  41. 3)「河」作「賀」{己}。
  42. 4)「供」下有「加持如常。回向。諷經祝願。吹中位進供。加持如上云云。回向。諷經祝願。次擧佛云云。宣孤魂疏」{辛}。
  43. 5)自「香羞」至「五供養云云(此頁下段十三行)」無有{辛}。
  44. 6)「特」作「持」{乙}{壬}。
  45. 7)「如常」無有{壬}。
  46. 8)「特」作「持」{乙}{丁}{壬}。
  47. 9)自「惟願」至終末異板{甲}。
  48. 10)「牡丹」作「𦱒䒟」{甲}{乙}{丙}{丁}{戊}{己}{庚}{壬}。
  49. 11)「池」作「扡」{庚}。
  50. 12)「釆」作「采」{甲}{乙}{丙}{丁}{庚}。
  51. 13)「莊胡蝶周」作「胡蝶莊周」{甲}{乙}{丙}{丁}{戊}{庚}{壬}ㆍ作「莊周胡蝶」{己}。
  52. 14)「味」無有{壬}。
  53. 15)「一拜」無有{戊}次同。
  54. 16)「嚩婆」作「婆嚩」{戊}。
  55. 17)「縛」作「婆」{戊}。
  56. 18)「斛」作「吽」{戊}。
  57. 19)「向」下有「眞言」{己}。
  58. 20)「五供養云云」無有{戊}。
  59. 1)「慈」右側行間有「著語」{己}{辛}。
  60. 2)「僧」作「生」{甲}{乙}{丙}{丁}{戊}{己}{庚}{辛}{壬}。
  61. 3)「云」下有「云」{己}。
  62. 4)「部波」作「步步」{己}。
  63. 5)「哩」作「里」{戊}。
  64. 6)「野」磨滅{甲}。
  65. 7)「某」作「厶」{己}{壬}。
  66. 8)「刁」作「刀」{甲}{乙}{丙}{丁}{戊}{己}{庚}{壬}。
  67. 9)「隕」作「殞」{甲}{乙}{丙}{丁}{戊}{己}{庚}{壬}。
  68. 10)「疾」磨滅{甲}。
  69. 11)「産」作「彥」{己}。
  70. 12)「附」磨滅{甲}。
  71. 13)「岳」作「嶽」{己}。
  72. 14)「說」無有{壬}。
  73. 15)「尊」下有「三說」{乙}{戊}ㆍ下有「三」{壬}。
  74. 16)「竟」下有「三說」{乙}{戊}ㆍ下有「三」{壬}。
  75. 17)「哆」作「他」{己}ㆍ作「多」{壬}。
  76. 18)「變」上有「無量威德」{己}。
  77. 19)「南無」作「曩謨」{戊}。
  78. 20)「哆誐」作「他葛」{戊}。
  79. 21)「哆」作「多」{壬}次同。
  80. 22)「嚧」作「路」{戊}。
  81. 23)「跋」作「婆」{戊}次同。
  82. 24)「甘」上有「施」{戊}
  83. 25)「南無」作「曩謨」。{戊}。
  84. 26)「皤耶」作「婆野」{戊}。
  85. 27)「怛」作「怚」{乙}{丁}{辛}。
  86. 28)「陀誐」作「他葛」{戊}。
  87. 29)「耶」作「野」{戊}。
  88. 30)「怛」作「怚」{乙}{丙}{丁}{辛}。
  89. 1)「伱」作「的耶」{戊}。
  90. 2)「陁」作「陀」{戊}{庚}。
  91. 3)「羅」作「囉」又其下有「二合」{戊}。
  92. 4)「羅」作「囉」{戊}。
  93. 5)「嚕」作「噌」{戊}。
  94. 6)「鑁鑁鑁」作「鋑鋑鋑」{戊}。
  95. 7)「南無」作「曩謨」{己}。
  96. 8)「哆」作「多」{壬}。
  97. 9)「鑁」作「鋑」{戊}ㆍ下有「已上呪各七遍」{戊}{辛}。
  98. 10)「來」下有「願諸孤魂」{乙}{丙}{戊}。
  99. 11)「怛般」作「湼槃」{甲}{乙}{丙}{丁}{戊}{己}{庚}{辛}{壬}。
  100. 12)「皆」作「開」{甲}{乙}{丙}{丁}{戊}{己}{庚}{辛}{壬}。
  101. 13)▼(亻+㐌)作「陁」{乙}{戊}{壬}ㆍ作「陀」{己}。
  102. 14)「穆」作「䅣」{戊}。
  103. 15)「曩」作「那」{己}。
  104. 16)「▼(日/羅)」作「▼(口+(日/羅))」{戊}。
  105. 17)「再」無有{庚}。
  106. 18)「身」無有{庚}。
  107. 19)「嗔」作「眞」{丙}。
  108. 20)「煩」作「㥧」{戊}。
  109. 21)「愛」作「受」{戊}。
  110. 22)「幻」作「幼」{戊}。
  111. 23)「求」作「永」{戊}。
  112. 24)「觀」無有{戊}。
  113. 25)「來」下有「觀」{戊}。
  114. 26)「后徃…云云」作「向其壇祝願宣回香疏。願以此功德。念佛云云」{辛}。
  115. 27)自「㝠路」至「著語(次頁上段二十行)」無有{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