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BJ_H0137_T_001
-
007_0625_b_01L삼가귀감이본三家龜鑑異本청허 휴정淸虛休靜박인석 (역)총목차總目次선가귀감 서
삼가귀감이본三家龜鑑異本
선가귀감 권상 禪家龜鑑卷之上
선가귀감 권하 禪家龜鑑卷之下
유가귀감儒家龜鑑
도가귀감道家龜鑑선가귀감 서옛날에 불교를 배우는 자들은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면 말하지 않았고, 부처님의 행동이 아니면 행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이 보배로 여긴 것은 오직 패엽貝葉의 신령한 글뿐이었다. 그런데 오늘날 불교를 배우는 자들이 전하며 암송하는 것은 사대부士大夫의 구句요, 구걸해서 지니는 것은 사대부의 시詩이다. 그리고 심지어는 붉고 푸른빛으로 그 종이를 색칠하고, 아름다운 비단으로 그 두루마리를 장정粧幀하는가 하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게 여기면서 최고의 보배로 삼고 있는 실정이다. 아, 어찌하여 옛날과 오늘날에 불교를 배우는 자들이 보배로 삼는 것이 같지 않게 되었는가다.내가 비록 불초不肖하기는 하지만, 옛날 불교를 배우던 이들에게 뜻을 두고서 패엽의 신령한 글을 보배로 삼고 있다. 그런데 그 글이 워낙 번다하여 바다처럼 한없이 광대하기 때문에 후세에 뜻을 같이하는 자들이 자못 잎을 따고 가지를 찾는 수고를 면하지 못하겠기에 그 글 중에서 요긴한 수백 어語를 뽑아 하나의 종이에 적어 『선가귀감』이라고 하였으니, 글은 간단하지만 뜻은 주밀周密하다고 하겠다. 만약 이 말을 가지고 엄한 스승을 삼아 궁구하면서 오묘한 뜻을 얻는다면, 구절마다 살아 있는 석가모니가 그 속에 있을 것이니, 부디 힘쓸지어다. 비록 문자를 떠난 일구一句의 격을 벗어난 보배(格外奇寶)를 쓰지 않으려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다른 기회를 기다리고자 한다.청허자淸虛子가 삼가 쓰다. -
007_0625_b_01L
007_0625_b_02L1)三家龜鑑(異本) [1]
007_0625_b_03L
007_0625_b_04L禪家龜鑑序
007_0625_b_05L古之學佛者。非佛之言不言。非佛之行
007_0625_b_06L不行2)也。故所寶者。 [2] 惟貝葉靈文而已。
007_0625_b_07L今之學3)佛者。傳而誦則士大夫之句。
007_0625_b_08L乞 [3] 而持則士大夫之詩。至於4)紅綠色其
007_0625_b_09L紙。美錦粧其軸。多多 [4] 不足以爲至寶。
007_0625_b_10L吁。何5)古今學佛者之不同寶也。余雖
007_0625_b_11L不肖。 [5] 有志於古之學。以貝6)葉靈文爲
007_0625_b_12L寶也。然其文尙繁。藏海汪 [6] 洋。後之同
007_0625_b_13L志者。頗7)不免摘葉之勞。故文中。撮其
007_0625_b_14L要且切者 [7] 數百語。書于8)一紙。9)名曰
007_0625_b_15L禪家龜鑑。 [8] 可謂文簡而義周也。如 [9] 以此
007_0625_b_16L語。以爲10)嚴師。而硏窮得妙。則句句活
007_0625_b_17L釋迦存焉。勉乎 [10] 哉。然雖離11)文字一句
007_0625_b_18L格外奇寶。非不用也。且將以待別機 [11] 也。
007_0625_b_19L12)淸虛子謹13)序 [12] [13]
007_0625_b_20L{底}刊年未詳本(延世大學校及安春根所藏)。
007_0625_b_21L此本。與前三家龜鑑。相違太甚。故編者收錄兩本
007_0625_b_22L而別名後者爲三家龜鑑異本。此序文。亦在淸
007_0625_b_23L虛集(底本之卷六)。「也故所寶者」五字。延世
007_0625_b_24L大本缺落。依安氏本補入{編}。「佛者…句乞」十
007_0625_b_25L二字。延世大本缺落。依安氏本補入{編}。「紅
-
007_0625_c_01L -
007_0625_c_01L綠…多多」十二字。延世大本缺落。依安氏本補
007_0625_c_02L入{編}。「古今…不肖」十四字。延世大本缺落
007_0625_c_03L依安氏本補入{編}。「葉靈…海汪」十四字。延世
007_0625_c_04L大本缺落。依安氏本補入{編}。「不免…切者」
007_0625_c_05L十五字。延世大本缺落。依安氏本補入{編}。「一
007_0625_c_06L紙…也。如」十七字。延世大本缺落。依安氏本補
007_0625_c_07L入{編}。「名曰禪家龜鑑」六字。淸虛集無有{編}。
007_0625_c_08L「嚴師…勉乎」十七字。延世大本缺落。依安氏
007_0625_c_09L本補入{編} 。「文字…別機」十八字。延世大本
007_0625_c_10L缺落依安氏本補入{編}。「淸虛子謹序」淸虛集
007_0625_c_11L作「嘉靖甲子夏。淸虛堂白華道人序」{編}。「序」
007_0625_c_12L延世大本缺落。依安氏本補入{編}。
-
007_0626_a_01L
- 1){底}刊年未詳本(延世大學校及安春根所藏)。此本。與前三家龜鑑。相違太甚。故編者收錄兩本而別名後者爲三家龜鑑異本。此序文。亦在淸虛集(底本之卷六)。
- 2)「也故所寶者」五字。延世大本缺落。依安氏本補入{編}。
- 3)「佛者…句乞」十二字。延世大本缺落。依安氏本補入{編}。
- 4)「紅
- 4)綠…多多」十二字。延世大本缺落。依安氏本補入{編}。
- 5)「古今…不肖」十四字。延世大本缺落依安氏本補入{編}。
- 6)「葉靈…海汪」十四字。延世大本缺落。依安氏本補入{編}。
- 7)「不免…切者」十五字。延世大本缺落。依安氏本補入{編}。
- 8)「一紙…也。如」十七字。延世大本缺落。依安氏本補入{編}。
- 9)「名曰禪家龜鑑」六字。淸虛集無有{編}。
- 10)「嚴師…勉乎」十七字。延世大本缺落。依安氏本補入{編} 。
- 11)「文字…別機」十八字。延世大本缺落依安氏本補入{編}。
- 12)「淸虛子謹序」淸虛集作「嘉靖甲子夏。淸虛堂白華道人序」{編}。
- 13)「序」延世大本缺落。依安氏本補入{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