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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자영감대명왕경六字靈感大明王經
[표지]
- 육자영감대명왕경六字靈感大明王經
용성당龍城堂 백상규白相奎 역술譯述
황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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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김
- [六字靈感大明王經 全]
- [印經大施]
육자대명왕경六字大明王經 지송법持誦法
용성당龍城堂 백상규白相奎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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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_0003_b_01L청풍자淸風子가 물었다.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은 본심미묘本心微妙하다고 합니다. 무슨 깊은 뜻이 있습니까?”
용성이 답했다.
“자세히 들어라. 가장 높은 가르침을 주시는 부처님(無上法王)께서 큰 다라니(大摠持門)를 가지고 계신데 그것이 옴마니반메훔唵嘛呢吽이다. 이 진언은 만법을 총지摠持하고 미묘란사微妙難思하다. 법계法界의 진리와 건곤우주乾坤宇宙에 만리만사萬理萬事가 일일구비一一具備하기 때문에 총지摠持라고 한다.
‘옴唵’ 자는 자신(吾人)의 심의식心意識을 돌이켜 광명장성光明藏性을 깨치면 법계 우주 허공계가 나의 본각체성本覺體性이라 무엇이든 나의 광명체성光明體性 아닌 것이 없다는 것이다.
‘마嘛’ 자는 이 법신왕法身王이 눈에 상응相應하면 보는 것이 된다. 이것을 돌이켜 보는 근원을 깨치면 진허공변법계盡虛空遍法界가 모두 나의 눈이기 때문에 못 보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니呢’ 자는 이 법신왕法身王이 혀에 상응하면 맛을 알고 담론하는 것이 된다. 이것을 돌이켜 맛보는 근원을 깨치면 진허공변법계盡虛空遍法界가 나의 광장설상廣長舌相이기 때문에 설하지 아니한 것이 없으며 맛보지 아니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반’ 자는 이 법신왕法身王이 코에 상응하면 냄새를 맡는 것이 된다. 이것을 돌이켜 그 근원을 깨치면 진허공변법계盡虛空遍法界가 나의 코이기 때문에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메’ 자는 이 법신왕法身王이 귀에 상응하면 듣는다는 것이다. 이 듣는 것을 돌이켜 그 근원을 깨치면 진허공변법계盡虛空遍法界가 나의 귀이기 때문에 듣지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훔吽’ 자는 이 법신왕法身王이 몸에 상응하면 감촉을 아는 것이다. 이 감촉을 아는 것을 돌이켜 그 근원을 깨치면 진허공변법계盡虛空遍法界가 모두 나의 전신이기 때문에 통치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를 본심미묘本心微妙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이라고 한다.
이 주문을 성취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엄지손가락으로 무명지 손가락 아랫마디를 누르고 주먹을 쥐고 단정히 앉아서 ‘옴아훔唵哦吽’을 삼·칠편三七篇을 외우고 정법계진언淨法界嗔言 ‘옴남唵喃’을 삼·칠편三七篇을 외우고 그 다음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을 무수히 지송持誦해야 할 것이다. 초학자는 입속으로 가만가만히 외우고 ‘누가 이것을 외우는고’ 하고 찾아보면서 염념불매念念不昧로 항상 지송해야 한다. 혹 백일이나 삼칠일간이라도 정실에 앉아서 일심으로 지송하기도 한다. 또 농사를 짓든지 장사를 하든지 어떤 일을 할 때에도 항상 염념불매念念不昧하면 나의 마음이 통일되고 성현의 가피력加被力을 얻어서 불가사의한 경계를 증득하게 될 것이다. ‘옴마니반메훔 부림’이라고 지송하면 더욱 좋다.”
육자영감대명왕경六字靈感大明王經
용성당龍城堂 백상규白相奎 역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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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_0006_a_01L백운자가 물었다.
“대각께서 삼구지三俱祗 일락차一洛叉 주문呪文을 설하셨다고 합니다. 그중에 무슨 주문이 제일일까요?”
용성이 답했다.
“내가 모든 주문을 살펴보니 다음과 같았다. 무슨 주문이든지 다 제일이라고 말씀하셨으나, 오직 육자주六字呪만이 삼세대각과 모든 정사의 본심本心이며, 산하대지山河大地와 삼라만상森羅萬象의 본원성품本源性品이므로, 모든 주문 가운데에 육자주문이 가장 제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백운자가 다시 물었다.
“본마음은 한 글자로도 말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여섯 글자로 가능하단 말입니까? 본래의 이름과 모양(名相)이 없는 마음을 본심미묘本心微妙 육자진언六字眞言이라고 하니 참 우습고 또한 의심이 생깁니다.”
용성이 답했다.
“잘 묻고 잘 물었도다. 그대의 말과 같이 모든 이름과 모양은 텅 비었고, 빈 것 또한 없다고 한다. 어떻게 여섯 글자의 이름과 모양이 있겠는가! 그러나 이름과 모양이 없는 바로 그것이 우주삼라만상의 주인이다. 모든 우주통법계를 합하여 일원융一圓融 최청정最淸淨 근본각성根本覺性이라고 한다. 한 글자도 없는데 무슨 여러 가지 이름과 모양이 있겠냐마는 그러나 이치理致가 사事를 따라서 변하기 때문에 하나가 많은 것이 되기도 한다. 그 하나로부터 일어나는 것이 수없이 많고, 사事가 이치원융理致圓融함을 스스로 얻음으로, 천차만별을 모두 포섭包攝하여 거리낌이 없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있는 것은 알지만 없는 것은 모르기도 하며, 없는 것은 알지만 있는 것은 모르기도 한다. 근본적으로 없는 것은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고, 없는 것 또한 없는 것이다. 도대체 누가 이것을 다 생각하고 말한단 말인가!
비유하여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다. 모두를 보지 못하는 것은 바닷물 속의 소금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분명히 있는 것은 바닷물 속에 소금이 있는 것이다. 바닷물을 맛본 자는 스스로 소금이 있음을 알게 되고, 맛보지 못한 자는 소금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과 같다. 깨친 자는 모든 법이 공空한 것도 알 것이고, 공하되 본각성本覺性이 분명히 있는 것도 알 것이다. 단멸상斷滅相이 아니기 때문에 아주 영원히 없는 것은 아니며 본각성本覺性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로부터 만법이 건립되고 만법을 건립하기는 하지만 그 자체가 본래 공한 것(本空)이기 때문에 환화상幻化相일 뿐이기 때문에 상견常見도 또한 아니라고 한다.
한번 살펴보자. 모든 살아 있는 동물들이 같은 정도의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뜻의 여섯 기관을 가지고 있고 이들의 화합을 통해서 어떤 것을 성취하게 된다. 이 여섯 기관의 감각이 모두 소소영영昭昭靈靈하니, 이것이 다 미묘하게 조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 사람(凡夫)들의 경우 모두가 망상식정妄想識情으로 결합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소소영영昭昭靈靈하다고 할 수 있다. 하물며 무명無明의 검은 구름이 사라지고 원각圓覺의 대지혜大智慧의 달이 밝게 나타나면 그 광명이 우주의 만상을 사무쳐 머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굼벵이는 매미가 되어 창공에 훨훨 날아 스스로 왕래하며 녹음 가운데서 노래한다. 하지만 매미는 굼벵이일 때와 비교할 수 없다. 왜냐하면 굼벵이가 몸을 버리고 다른 것이 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凡夫)이 마음을 닦아서 도를 이루고 덕을 얻게 되면, 지혜가 광대무변廣大無邊하고 신통이 불가사의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보통 사람일 때의 마음과 식정識情을 버리고 다른 것이 된 것이 아니다. 무명을 돌이켜 대지혜大智慧를 만들고, 탐貪·진嗔·치痴를 돌이켜 계戒·정定·혜慧를 만들고, 애하愛河를 저어서 소락제호酥酪醍醐를 만들고, 육식六識을 돌이켜 육신통六神通을 만드니, 이것이 다 보통 사람일 때에 있던 것이지 별안간 없던 것이 새로 생긴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보통 사람일 때에 하나의 청정한 지혜에 의지해서 여섯 의식의 화합을 이룬 것도 미묘한 것이고, 성인이 이를 돌이켜 신통 지혜를 성취한 것도 참으로 심심미묘深深微妙하다고 할 수 있다. 본래 한 가지도 없지만 육대묘용六大妙用을 성취한 것이므로, 이것이 다 자기의 본심이 미묘하고 다른 것이 아니란 것을 보여 주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백운자가 물었다.
“그렇다면 마음공부(心工)를 하여도 될 것인데 무슨 일로 구태여 주문呪文을 가르치십니까?”
용성 선사께서 답하셨다.
“마음공부를 하면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다. 비유하여 말하자면, 육지에서 빨리 가기 위해 기차나 자동차가 필요한 것과 같고, 큰 바다를 건너기 위해 큰 배가 필요한 것과 같고, 하늘을 날아가기 위해 비행기가 필요한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주문呪文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필요한 방편方便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주문은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이라고 하기도 하고, 육자영감신주六字靈感神呪라고 하기도 하며, 본심미묘육자대명왕신주本心微妙六字大明王神呪라고 하기도 한다. 모두가 번역한 사람에 따라서 각각 다르게 부르는 것이다. 또한 ‘옴마니반메훔’이라 하기도 하고, ‘옴마니빤메훔’이라 하기도 하며, ‘옴마니빠미훔’이라고 하기도 한다. 몽고와 티베트에서는 ‘옴마니뻗메훔’이라고 하고, 중국에서는 ‘옴마니빠미훔’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 모두는 다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섯 글자(六字)가 모두 본심미묘本心微妙를 나타낸 것이니 자성본체自性本體가 하나인 것도 아니다. 적육단상赤肉團上의 육근문두六根門頭에 무위진인無位眞人이 항상 출입하니 이것을 둘로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허공과 법계에 두루 퍼져 있어서 모두를 다 포함하고, 내외신심內外身心을 모두 하나로 합하고 있는 미묘본심微妙本心을 여섯 글자로 분석할 것이다.
‘옴’ 자는 본성本性을 표시한 것이다. 이 성품은 불생불멸不生不滅하며, 법계法界 허공虛空 세계世界 유정동물有情動物 무정초목無情草木 등의 본래 성품性品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중앙(中方)의 비로법신각毘盧法身覺이라고 한다.
‘마’ 자는 본래 비로법신毘盧法身의 성품의 작용인 대용大用을 표시한 것이다. 항상 대용이 현전現前하여도 다른 것으로 대치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동쪽의(東方) 부동존각不動尊覺이라고 한다.
‘니’ 자는 남南쪽에 봄(春)과 여름(夏)이 항상 있어서 만물이 생장生長하는 것으로 중도中道를 표시한 것이다.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정면正面으로 행하는 것으로 남쪽(南方)의 보생각寶生覺이라고 한다.
‘반’ 자는 서西쪽에 만물이 열매를 맺고 말라 죽는 것으로 대체大體를 표시한 것이다. 대체는 생사 없어 수명이 무궁하고 열매를 맺는 것이며, 말라 죽는 것(肅殺)은 대용을 바로 끊는 것(直截)이다. 대용이 바로 끊어진 곳에 원응의圓應意를 불매不昧하기 때문에 평등한 자비를 행하는 것으로 서쪽(西方)의 무량수각無量壽覺이라고 한다.
‘메’ 자는 북北쪽에 만물이 본원本源에 돌아가는 것을 표시한 것으로 법신·보신·화신의 삼신三身이 곧 하나이면서 하나도 없는 모두 공空한 것으로 실체(實)가 없는 것이다. 모두가 공한 곳에서 공하지 아니한 것을 행하기 때문에 이를 북쪽의 불공성취각不空成就覺이라고 한다.
‘훔’ 자는 무상대각無上大覺의 과위果位를 성취함에 있어서 인위因位에 어둡지 않기 때문에 이를 대세지정사大勢至正士와 금강정사金剛正士라고 한다. 이 여섯 글자가 모두 미묘본심하다.
이 미묘본심 진언은 정말 불가사의한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현현묘묘玄玄妙妙하다고 할 수 있다. 누구도 이 불가사의한 공덕을 다 안다고 할 수 없다!
‘옴’ 자를 생각하면 하늘 나라에 태어날 종자種子를 파괴하고 위대한 불성을 깨달아 대자재를 얻어서 비로자나대각의 세계에 왕생하여 대각을 성취할 수 있다.
‘마’ 자를 생각하면 아수라에 태어날 종자를 파괴하고 아촉대각의 세계에 왕생하여 대각을 성취할 수 있다.
‘니’ 자를 생각하면 인간의 세계에 태어날 종자를 파괴하고 보생각의 세계에 왕생하여 대각을 성취할 수 있다.
‘반’ 자를 생각하면 축생으로 태어날 종자를 파괴하고 무량수각의 세계에 왕생하여 대각을 성취할 수 있다.
‘메’ 자를 생각하면 아귀로 태어날 종자를 파괴하고 금색성취대각의 세계에 왕생하여 대각을 성취할 수 있다.
‘훔’ 자를 생각하면 지옥에 태어날 종자를 파괴하고 금강수정사金剛手正士의 세계에 왕생하여 대각을 성취할 수 있다.
이 모두가 대각께서 친히 설하신 것이니 일체의 악도惡道로 가는 문이 닫히고 많은 길상으로 가는 문이 열리며, 팔만 사천 가지의 모든 바라밀波羅蜜을 성취하여 한없는 지혜와 신통과 변재를 통해 시방국토十方國土에 인연을 따라 중생을 제도하시는 것과 같다.
『보왕경寶王經』에 의하면 제개장정사除盖障正士가 대각님께 다음과 같이 묻는다.
“이 육자대명왕신주를 어디에 가서 얻을 수 있습니까?”
대각님께서 답하셨다.
“이 주문은 대각일지라도 얻을 수 있는 곳을 알 수 없다. 따라서 인위因位정사는 말할 것도 없다. 이 신주는 모든 대각의 심인心印이며, 모든 정사와 육도 중생의 미묘본심이다. 이 미묘본심을 깨친 자는 참으로 드물다. 본심을 깨친 사람들만이 능히 미묘한 법을 알아 해탈도를 통해 자유로움을 얻고 신주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 여섯 글자는 미묘본심이요, 육용六用이 전창全彰한 심인心印을 표현한 것이다. 결코 천마외도天魔外道의 사술邪術이 아니다. 만일 사람이 이 주문을 지송할 때에 마음을 모두 가라 앉혀 허공과 같이 하고 평심서기平心舒氣하여 여상如常한 마음으로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하고 일심으로 생각하면 몸과 마음이 텅 빈 곳에서 여섯 글자(六字)가 역력분명歷歷分明하게 생각되어 자연히 미묘본심을 깨칠 수 있게 된다.
이 이름과 모양이 공하여 적적寂寂한 곳에 옴마니반메훔을 역력분명歷歷分明하게 하면 자연히 허공과 법계에 가득한 대각님과 세계해世界海의 미진수微塵數와 같은 정사님과 법계의 무량한 호법대중이 운집하여 수행자를 호념護念하게 된다. 따라서 수행자의 칠대 종족이 다 해탈을 얻으며, 그 수행자의 몸에 있는 벌레까지도 모두 해탈을 얻게 된다. 또한 이 수행자가 청정한 대지혜와 무량변재와 모든 바라밀波羅蜜 공덕의 원만 구족함을 얻어서 말하는 곳마다 모든 진심嗔心을 여의고 자연히 자비심이 생겨나게 된다. 이 주문을 항상 수행하는 자는 더 이상 생로병사에 시달리지 않게 된다. 누군가가 이 주문을 염념불매念念不昧하면 천재만액天災萬厄이 앞으로 다 소멸하게 될 것이다.
누군가가 지구만 한 칠보七寶로 중생에게 나누어 준다고 하여도 이 미묘한 심법心法을 보시한 것에 비할 수 없다. 유상보시有相布施는 결국 파괴되고 말지만 미묘본심은 결코 파괴되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 육자대명왕주는 연화상蓮花上 대각과 관세음정사가 설하신 것이니 그곳에 가서 물어보고 얻어야 할 것이다.”
제개장정사가 대신통력으로 순식간에 연화상 대각님의 처소에 나타나 공경히 예배하고 미묘 심법을 간절히 물었을 때, 연화상蓮花上 대각님께서는 보살을 칭찬하시고 곧 본심미묘 육자심인법本心微妙六字心印法을 찬탄하고 말씀하셨다.
“이 여섯 글자의 공덕은 불가사의하기 때문에 말과 비유로 다 설명할 수 없다. 다만 비유로서 그 작은 부분을 말할 수는 있다. 불가사의한 화장찰해華藏刹海의 모든 세계를 부셔서 떡가루로 만들었다고 했을 때, 그 가루의 숫자는 알 수 있다고 할지라도 육자대명왕 미묘본심六字大明王微妙本心의 공덕은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대각의 지혜를 통해서도 그 넓고 큰 공덕은 알기 어려운데 어떻게 정사 등과 보통 사람들이 알 수 있단 말인가!”
이때에 관자재정사와 연화상 대각님이 이구동음異口同音으로 육자대명왕 미묘본심을 설하여 ‘옴마니반메훔’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모든 하늘 나라의 천궁天宮이 크게 진동하고 대해수大海水가 솟아오르고 모든 마구니 권속이 크게 공포에 떨면서 흩어져 달아났다.
연화상 대각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대명왕육자신주의 위력이 불가사의하다. 이 주문을 수행하는 자는 무량백천대정력無量百千大定力을 성취한다. 그 작용이 불가사의하니, 너희는 마땅히 받아서 미래의 중생을 제도하도록 하라.”
백운자가 말했다.
“육자대명왕주문의 공덕이 참으로 불가사의합니다.”
용성이 말했다.
“모든 경전은 껍데기(糠)와 같고 이 신주神呪는 흰 쌀알(白米)과 같다고 하니, 우리들이 일심으로 수행하고 모든 중생을 제도하여 일체 중생이 모두 함께 수행하기를 발원한다.”
세존응화 2964년 중추
- 1)『대승장엄보왕경大乘莊嚴寶王經』의 육자진언을 번역하고 강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