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비라동자위덕경金毗羅童子威德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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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비라동자위덕경金毗羅童子威德經
[표지]
- 금비라동자위덕경金毗羅童子威德經
삼장역회三藏譯會 용성당龍城堂 백상규白相奎 번역飜譯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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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김
진언하는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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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_0002_b_01L대개 칠야 삼경에 뭇별이 광채를 내어 반짝거리다가 밝은 달이 중천에 솟아오르니 큰 광명이 허공과 세계에 사무쳤도다. 그러나 또 해가 동방으로 뚜렷이 올라오니 달과 별이 모든 광채를 다 잃었도다. 외도육사와 천마파순이 무상대도를 얻었노라고 낱낱이 유아독존을 자랑하여 신통방광을 놓다가 대각세존이 세간에 강림하시자 달과 별이 해를 만나는 것과 같도다. 대각세존께서 모든 천마파순과 외도육사를 다 항복 받아 물리치시고 또 만세의 마군의 피해를 방비하고자 하시어 친히 금비라동자의 몸을 나투사 불가사의한 신주를 말씀하셨다. 이는 진실로 세간에 둘도 없는 법이라.
우리 대각석가세존의 도를 믿는 사람을 위하여 이 경을 번역하노니 이 법은 비밀리에 하고 외인에게는 전하지 말 것이니라. 모든 도덕 진리를 말하는 때에는 모든 중생을 평등히 교화할 것이나, 이 법은 비밀스럽게 전수할 것이니 우리 대각교 신자 외에는 전수하기 어렵도다. 이 법을 전수하고자 하거든 먼저 그 사람으로 하여금 우리 교에 신심이 철저함을 본 연후에 전수할지어다.
이 신주를 하는 법은 아래와 같음
정구업진언
옴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7편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나모 사만다 못다남 옴 도로도로 지미사바하 7편
개경게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 7편
참회진언
옴 살바 못다 모지 사다야 사바하 7편
정법계진언
옴 남 7편
호신진언
옴 치림 7편
이 법을 성취코자 하는 자는 일자대륜왕진언 백만 편을 지송한 뒤에 이 경 주문을 할 것이니라.
일자대륜왕진언
옴 부림 1백만 편
항천마술금비라동자진언
옴 시리다― 홀놀투― 서미훔 부림 10만 편
이 주를 먼저 10만 편을 지송한 뒤에 이 아래에 있는 단법을 행하고 법대로 2·7일 이 주를 지송하면 성취하나니라. 먼저 이 신주의 신력을 얻은 뒤에 모든 법대로 행하면 반드시 성취하나니라.
대각세존 2949년(1922)
금비라동자위덕경金毗羅童子威德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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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_0004_b_01L이와 같은 경전을 내가나는 아란존자가 자칭 듣사오니 한때에 대각세존께서 도리천忉利天이곳에서 3백3십2만 리를 올라가면 상제가 계신 곳이니 이름이 도리천이라. 환희원歡喜園 동산 가운데 파리질다라波利質多羅나무 아래 보배전에 계시더니 이때에 백천만억 항하사 모래 수효 같은 정사들과 한량없는 성문聲聞, 벽지불辟支佛, 사과인四果人 등이 모였으니 백천 광명이 조요照耀하였다. 그때에 모든 금강신이며 모든 하늘 사람이며 모든 팔부신장들이 이 광명을 만나니 자연히 몸이 사시나무 떨듯 하며 각각 자기의 광명이 숨겨지는 것이 해 광명에 별 광명 숨듯 하고 삼천대천세계와 십팔지옥과 일월성숙과 모든 하늘궁전과 용의 궁전과 모든 신선 무리의 궁전과 천마외도天魔外道의 궁전이 다 크게 떨쳐 요동하며 그들의 광명이 다 없어지고 몸이 떨려 능히 진정치 못하더라.
이때에 문수정사文殊正士께서 곧 일어나서 석가세존 앞에 나아가 오체五體오체는 머리와 두 팔꿈치 두 무릎를 땅에 던지셔서 세존의 발 아래에 절하고 여쭈어 말하되,
“세존이시여 정변지대위덕력正遍知大威德力으로써 널리 큰 광명을 놓으시니 시방세계가 다 금빛이 되며 과거 천만억 무수 항하사 모래 수와 같은 모든 대각세존 계시던 곳과, 현재에 모든 대각세존 계시던 곳과 삼계에 모든 하늘과 일월성신과, 하늘마구니 파순들이 다 크게 공포恐怖하여 땅에 엎어졌사오니 대각세존께서 우리 무리를 위하여 이 신광자재력神光自在力을 말씀하소서. 내가 과거 무량겁에 모든 대각세존을 받들어 섬겨 왔사오나 일찍이 이 같은 신광身光은 보지 못하였사오니 원컨대 이 신비스러운 광명을 말씀하여 주소서.”
이때에 문수정사께서 당신도 의심을 끊기 위하며 모든 대중들의 의혹도 결단키 위하여 글귀(게송)로 물었다.
大雄猛世尊 “크게 용맹스러우신
師子奮迅王 사자분신왕이시여,
神光遍十方 신비스러운 광명이 시방세계에 가득하시도다.
天宮諸龍宮 천궁용궁天宮龍宮과
參辰日月天 일월성숙과 천마파순궁天魔波旬宮과
竝此三千界 삼천대천세계가
咸悉作金色 다 금빛을 지었도다.
自身及他身 내 몸과 다르니 몸의
威德自隱沒 위덕이 다 숨겨짐이로다.
天人阿修羅 모든 하늘과 아수라 무리들이
四衆大怖畏 크게 무서워하니
唯願天中天 오직 원컨대 모든 하늘 가운데 제일 높으신 하늘이시여
爲我顯斯法 우리를 위하여 이 법을 말씀하여 주소서.”
이때에 모든 대중들도 각각 음성을 내어 한가지 소리로 글귀를 말하였다.
善哉天中天 “착하시다 대성인 석가불이시여, 모든 하늘 가운데
제일 높으신 하늘이시다.
久遠成正覺 무량겁 전에 정각을 이루셔서
今日得自在 금일에 자재함을 얻었도다.
普放大光明 널리 대광명을 놓으시니
其光皆五色 그 광명이 다 오색이 영롱하여
隱蔽三千界 삼천세계를 덮었도다.
我從久遠來 우리들이 무량겁으로부터 오되
未曾遇斯瑞 오늘날 이 광명을 처음 보오니
唯願大慈悲 오직 원컨대 대자비로
顯說斯妙義 이 묘한 뜻을 말씀하여 주소서.”
이때에 모든 천인이 거듭 여쭈었다.
“오직 원컨대 세존께서는 우리들을 위하여 말씀하여 주소서.”
이때에 여래 광명이 도로 돌아와 세존을 삼잡三匝으로 두르고 세존의 이마로 들어가더라. 널리 대중에게 고하여 말씀하시되,
“여래께서 중생을 불쌍히 생각하기를 나후라와 같이 하며 또 일체유정중생으로 하여금 다 삼도 고난을 벗어나게 하고자 하느니라.”
이 말씀을 하실 때에 외도육사外道六師들이 내달아 말하였다.
“석가의 말이 다 거짓말이다. 석가가 요사이 설산雪山에서 6년 동안 도를 닦아 자칭 정각正覺을 얻었노라고 하여 모든 중생을 속여 다 지옥에 떨어지게 함이로다. 석가가 6년 사이에 배운 것은 요매妖魅를 배웠으며 환술幻術을 배웠도다. 석가가 무슨 정도가 있으며 무슨 신통지혜가 있으리오. 무궁한 중생을 지옥에 떨어지게 하는 것이니 무엇을 건진다고 하리오.”
나의 신통도력을 보라 하고 몸을 솟구쳐 허공으로 올라가서 걸어가며 누우며 앉으며 큰 모진 불을 토하니 허공이 큰 불덩어리가 되었으며 또 큰 바람과 비를 내리며 검극劍戟이 널려져 있으며 또 모진 불이 모든 대중 가운데로 구르니 대중들이 고뇌를 감내키 어려우며 또 삼천대천세계가 진동하며 땅이 쩍 갈라지더니 끓어 솟아오르며 도리천상 환희원 동산에 파라수나무가 꺾어지며 공중에서 큰 산도 변화하여 생겨나며 혹 동서남북으로 비등飛騰 자재自在하여 그 변화함이 무수하였다.
이때에 대중이 의혹이 있어서 말하였다.
“참으로 외도가 일체 지혜가 있도다. 석가모니가 일체 지혜가 있다 하나 믿을 수 없도다. 자기의 사촌 아우 되는 이 조달調達이가 나날이 해롭게 하되 그것을 항복 받지 못하니 무슨 대도가 있으리오. 우리들이 외도를 섬겨 스승을 삼을지로다.외도의 마술魔術을 항복 받기 위하여 삼매에 들어가심이라.”
이때에 석가 대각께서 가부좌跏趺坐를 결結하사 선다라니삼매旋陀羅尼三昧에 드셔서 이마로 백천 광명을 놓으시니 낱낱 광명 가운데 각기 백천 불을 화하시며 또다시 백천 광명을 놓으시니 두루 삼천대천세계와 비상비비상천非想非非想天까지 비추며 아래로 삼십이억 항하사 세계까지 비추고 또 동서남북 사유상하로 각기 사십이억 항하사 세계까지 다 또 비추나니 그때 시방세계가 여섯 번이나 크게 떨쳐 요동하며 하늘이 보배 꽃을 비추어 분분히 나리더라.
이 광명 가운데에서 화불化佛이 각기 여러 가지 음성을 내시며 또 값없는 보배 향을 흩으며 각기 말씀하셨다.
“석가세존께서 대자대비로 중생을 불쌍히 여기사 이 상서를 놓으시니라. 이때에 시방제불과 대보살·성문·연각·벽지불들이 구름같이 모여서 각기 면문으로 오색 광명을 놓으시니 또한 시방세계에 널리 비취더라. 이때에 외도들이 정신이 혼몽하고 아득하며 위덕과 광명이 다 없어지고 그때에 끓는 물이 솟아올라 변하여 아뇩지阿耨池가 되니 그 고통 받던 중생들은 각각 백련화를 타고 땅으로부터 솟아 올라오고 외도들은 그 못이 변하여 불무더기 되어 스스로 몸을 불사르니 허공으로부터 쓰러졌다.”
그때에 시방세계의 모든 대각大覺과 제대정사諸大正士들이 큰소리로 찬탄하여 말하였다.
“대웅세존大雄世尊이시여, 능히 삼계 중생의 복전을 지으시며 모든 외도를 물리치시며 모든 중생의 고를 여의게 하심이로다.”
이때 모든 회중會衆들이 각기 사심을 버리고 세존에게 의지하여 정도로 돌아왔다.
세간에 천마외도의 사술을 제어하고 정도를 세우고자 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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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에 여래께서 가만히 몸을 화하여 한 동자를 만드니 이름이 금비라동자金毗羅童子라. 몸의 길이가 천 척千尺이고 머리도 천 개며 팔도 천이었다. 크게 소리를 부르짖으니 시방 보살과 성문들이 다 허공으로부터 쓰러져 나타나지 않고, 오직 금비라동자 일신만 있더라.
아난이 글귀로 말하였다.
世尊大自在 “세존이 크게 자재自在하사
威德無有比 위덕이 다시 비할 데 없나이다.
我從久遠劫 내가 구원겁으로부터 오매
未聞如是事 이와 같은 일은 듣지 못하였습니다.
唯願大聖尊 오직 바라옵건대 대성인은
顯說所由以 그 까닭을 밝혀 주시옵소서.”
대각세존이 말씀하시되,
“내가 무량겁으로 오며 신명을 아끼지 않고 정법을 구하여 정각을 이루었노라.”
공부 수련하는 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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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_0009_b_01L말세末世에 나의 법을 믿는 자는 대법을 성취하여 삼계 밖에 뛰어나고자 하거나, 혹 세간 사람의 고난을 구원코자 하거나, 혹 세간의 큰 의왕이 되어 모든 병을 낫게 하고자 하거나, 혹 큰 의사가 되어 모든 병을 낫게 하고자 하거나, 여러 하늘 마군을 항복 받고자 하거나, 혹 외도를 제어코자 한다면, 십오일에 달이 뚜렷하여 밝을 때에 비고 청정한 한(一) 방에 나아가 향수로 정황토를 이겨 단壇을 쌓되 단의 고하장광高下長廣은 마음의 편의를 따라 지을지어다. 그 단이 성취된 뒤에는 단 가운데에 가지가지 향기로운 과자와 백화白花를 두어 공양하며, 만일 겨울에 꽃이 없을 때에는 백지에다가 오색으로 물을 들여 꽃을 만들어 단 가운데에 흩어 놓고 삼시로 단을 빙빙 돌며 예배하고 신주神呪를 외우되 낮에는 삼천 편을 외우고 밤에는 육천 편을 외워야 한다. 이 신주를 일심으로 외우되 입으로 가만가만히 외우고 귀로 글자글자를 역력 분명히 들어야 한다. 몸에 백의를 입되 자주자주 깨끗한 옷을 갈아입을 것이며, 대소변 출입할 때에는 다른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또 출입할 때에는 누런 비단으로 머리를 싸며 그 단의 꼭대기에는 측백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번개幡蓋 여덟 개씩 달 것이니 네 군데 것을 합하면 4·8은 32개이다.
흰 사기향로 백 개를 두고, 침향(沈水香)과 육향陸香과 백교향白膠香을 태우고 밤에는 등불을 삼가고 쓰지 말며 신주를 가만가만히 외우되 신주 외우는 사람이 얼굴을 서쪽으로 향하여 일어서서 앉지 말며, 이칠일 사이에는 부정한 잡인을 금하며, 세간사나 출세간사나 모든 생각을 다 놓아 버리며, 밤에 잠깐 잠을 잘 때에 홀로 공실에 나아가 잠을 자고 다른 사람은 일제히 다 금해야 한다. 이와 같이 14일 간을 일심지성으로 신주를 외우면 성취되느니라.
밥을 지을 때 청정한 람囕 자로 밥을 짓되 향목을 때며 그 식수는 깨끗한 샘물을 사용할 것이며 밥 짓는 사람도 혹 항마주든지 훔吽 자 주든지 그치지 말고 외울 것이며, 밥이 다 되거든 속히 깨끗한 그릇에 담되 그 밥 위에다가 훔吽 자 인과 부림部林 자 인을 칠 것이니라. 만일 그러지 아니하면 악귀가 아름다운 향미를 다 빨아 먹는다.
금비라동자항천마술묘신주다라니金毗羅童子降天魔術妙神呪陀羅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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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에 석가여래께서 자광위덕최승법륜慈光威德最勝法輪의 비밀한 진언을 서서히 불렀다.
“나무대자재력위덕화신금비라동자후왕불
나무청정해당공덕대자재석가모니불
나무사십팔대원진정등각무하예불
나무시방제불무변화응보신불”
금비라동자항천마술묘신주다라니왈
옴―시리다(唵㗭唎陀)上音引反長陀聲 홀놀투(啒㖀哣)短反音引 셔미훔(栖迷吽)長引吽聲反
이 주를 설하시매 삼천대천세계가 육종으로 진동하였다.
대의왕을 나투어(내세워) 모든 병을 낫게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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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_0011_b_01L이때에 약왕藥王보살이 말씀하셨다.
“내가 여래의 법화를 돕고자 하오며 모든 중생의 병을 치료하고자 하여 그 방법을 말하겠사오니 여래께서 자비로 허락하시옵소서.”
석가세존께서 즉시 허락하시니 약왕께서 말씀하셨다.
“(1)1) 만일 수행하는 사람이 세간 재주와 지혜를 성취코자 하거든 가리륵과訶梨勒果는 가자 訶子이다. 일곱 개와 백단향白檀香 1냥쭝을 불에 사르어 재를 만들고 가리륵과를 불에다가 낱낱이 사르어 백청꿀(白蜜)에 섞어서 환약을 짓되 가리륵과 한 개로 7환씩을 만들면 7·7이 49개의 환약이 된다. 이 약 짓기 전에 정성심으로 금비라동자항천마술묘신주다라니를 10만 편 지송한 뒤에 모든 방법方法을 행해야 한다. 백단향재와 가리륵과재와 섞어서 지은 환약 49개를 석가불상 전에 두고 다시 날마다 첫 아침에 신주 1천8편을 성심으로 지송하여 외운 뒤에 한 개씩 먹어 7·7이 49일이 다하면 몸에 삼십육장 부정한 물건이 다 없어지고 몸이 환골탈태하여 청정하기가 유리같이 내외가 명철해진다.三十六藏은 髮毛爪齒皮革血肉筋脉骨髓心肺脾腎肝膽胞胃大腸小腸屎尿涕唾涎沫汗痰肪膜䐊
제천나한諸天羅漢과 육통신선六通神仙을 인도하는 기관이 된다. 이 약에 가장 꺼리는 것은 마늘, 파와 부추와 달래와 이와 같이 냄새나는 것들과 주육과 여색이다. 만일 해룡궁海龍宮에 들어가 여의보주를 얻고자 하면, 먼저 신주 1만 편을 외우고 석창포 뿌리(菖蒲根) 3냥쭝과 안식향安息香 3냥쭝을 가루를 만들어 석가불상 전에서 생청에 환을 짓되 크기가 팥알과 같이 하여 맨 처음에 모아 놓았던 단 위에 달아매어 두고, 신주 108편을 지성심으로 외운 뒤에 단 가운데서 불사르면 용궁이 무너지며 대해가 말라지며, 모든 용왕과 아수라 궁전이 다 미진같이 부수어질 것이다. 그 용이 무서워하여 그 이유를 알지 못하나니 곧 백청꿀(蜜)을 가져다가 감송향甘松香에 섞어서 저 약과 합하여 불에 피우면 그 용이 즉시 깨달아 이 사람이 여의주 구함을 알고 두 손으로 받들어 올릴 것이다. 그 여의주를 받은 뒤에는 태우던 약을 그치면 용궁이 예전과 같아진다.
(2) 만약 만 가지 병을 치료코자 하는 자는 가리륵과(訶子) 암마륵과한편으로는 여감자餘甘子라고 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암마락가과菴摩落迦果라고도 한다. 5냥쭝을 가져 잘게 가루를 만든 뒤에 불전에 신주 1백 편을 외우고 곧 다시 불전에 꿇어앉아 일심으로 크게 자비慈悲심을 내어 모든 사람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내가 의왕이라 하는 생각을 두고 남자아이 먹는 것을 가져2) 약과 함께 섞어 놓고 신주 1천8편을 외우되 사흘 동안 외운 뒤에 약을 먹으면 만병을 고칠 수 있다.
(3) 한 벙어리 된 자는 이 약을 백 일만 먹으면 말을 할 수 있다.
(4) 만일 눈병 있는 자는 깊은 방에서 바람을 피하고 약을 3일만 바르면 곧 낫는다.
(5) 귀가 먹은 자는 앞의 약으로 백교향 한 방울을 섞어 귀를 막으면 곧 낫는다.
(6) 종기 병에는 이 약을 바르면 곧 낫는다.
(7) 한 다리 한 팔 저는 사람은 7일만 이 약을 바르면 바로 낫는다.
(8) 36종의 대풍이 든 자는 이 약을 정화수에 3일만 먹으면 곧 낫는다.
(9) 오래 살고자 하는 자는 이 약을 취하여 정화수에 타 놓고 주 7편을 하고 먹으면 목숨이 삼겁三劫을 사느니라.
(10) 노인이 젊어지고자 하는 자는 약에다가 생석밀生石蜜을 섞어 얼굴과 털에 바르면 30여 세 남자와 같으니라.
(11) 가는 곳마다 여러 사람의 애경을 받고자 하는 자는 이 약을 금에다가 섞어 몸에 두고 행하면 원願과 같음을 얻느니라.
(12) 묘법을 강연코자 하는 자는 이 약을 가져 가슴 위3)에 바르면 지혜 마음이 열려 변재무궁하느니라.
(13) 얼굴이 추악하여 단정치 못한 자는 이 약을 정화수에 타서 얼굴을 씻으면 수일 후에 단정함을 얻느니라.
(14) 오곡을 끊고자 하는 자는 이 약을 대추에 섞어 먹으면 3·7일 만에 곧 먹지 아니하니라.
(15) 주저하여 투기심이 많은 자는 이 약을 가슴 위에 바르면 곧 투기심이 없느니라.
(16) 탐심이 많은 자는 이 약을 구리에다가 섞어 먹으면 탐심이 없어지느니라.
(17) 음심이 많은 자는 이 약을 취하여 7일을 먹으면 길이 음란하지 아니하니라.
(18) 마음이 악독하여 살생하기를 좋아하는 자는 이 약을 몸에 바르면 살해심이 없어지느니라.
(19) 백정(屠漢)으로 하여금 살생을 아니하고자 하는 자는 그 백정의 칼을 취하여 이 약을 바르면 살심이 없어지느니라.
(20) 대해를 육지같이 가고자 하는 자는 이 약을 다리 아래에 바르면 마른 땅과 같으니라.
이때에 용수보살께서 대중 가운데 있다가 석가 대각께 여쭙되 “저도 약법이 있사오니 세존께옵서 자비로 설하시기를 허락하옵소서.” 세존이 허락하시니
(21) 용수 말씀하시되 예전과 같이 신주 1만 편을 외우고 가리륵과 열두 개, 자밀刺蜜일명 초밀草蜜, 일명 급발라給勃羅라고 한다. 3냥쭝, 정화수 다섯 되, 이것을 합하여 달여 두 되 반 정도나 물이 줄거든 그 약물을 받쳐 깨끗한 유리병에 담아 공기가 통하지 않게 하고, 또 가리륵과와 자밀을 그늘진 곳에서 말리고 극히 가늘게 갈아서 다시 그 약물에 섞어서 야반 자시에 먹으면 그 사람이 그날로 삼승의 황금을 토하되 능히 만병을 다스리며 사람으로 하여금 지혜가 밝으며, 2·7일 간을 먹으면 백겁 이전의 일을 다 아느니라.
(22) 은신법을 성취코자 하는 자는 신주 2만 편을 외우고 가리륵과 12개, 자밀 3냥쭝, 청수 1되를 달여 물이 다섯 되가 줄거든 그 물에 목욕하면 은신이 되느니라.
(23) 현신법을 성취코자 한다면 누렁소 젖으로 씻으면 곧 현신되느니라.
(24) 일체 지혜를 구하고자 하거나 세간의 왕난을 피하고자 하든지 모든 원수를 풀어 화해시키고자 하거나 악인이 난을 일으키고자 하거든, 광명주사光明朱沙 1냥쭝, 자적주紫赤朱 1냥쭝, 천문동 뿌리(天門冬根) 1냥쭝, 신밀랍新蜜蠟 1냥쭝을 5월 5일에 대맥초大麥醋 석 되에 이른 아침에 담아 7일 후 양지에 말린 뒤에 가늘게 갈아서 흑석밀黑石蜜 3냥과 화합하여 유리병에 담아 석가 불상 전에 놓고 신주 1천 편을 외우고 7일을 재계한 뒤에 큰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을 먹으면 그날 밤 몽중에 용수보살이 나타나 모든 방법을 낱낱이 말씀하사 낱낱이 알게 하느니라.
(25) 재보를 구하고자 하는 자는 이 약을 어깨에 바르면 구하는 물건을 얻느니라.
(26) 모든 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이는 이 약을 조금 취해 불상 전에 두고 신주 108편을 외우고 스스로 먹으면 즉시 쾌차하느니라.
(27) 백호병에 이 약을 조금 가져다가 눕고 앉는 평상에 바르면 즉시 쾌차하느니라.
(28) 문둥병에는 이 약 5푼 이상을 가져다가 흘러가는 샘물에 화합해서 달여 몸을 씻으면 즉시 쾌차하느니라.
(29) 만일 죽은 지 3일 만에 회생코자 하는 자는 이 약 1푼을 가져다가 죽은 사람의 털을 조금 벗겨 불에 태워 재를 만들어서 약과 섞어 입에 넣어 두면 3일 만에 살아나느니라.
(30) 죽은 그 시로 곧 회생코자 하는 자는 죽은 사람의 이름과 나이를 백지에 써서 불살라 재가 되거든 약 4푼쭝을 화합해 놓고 청수를 죽은 사람에게 뿌린 뒤에 약으로써 가슴 위에 바르면 곧 살아나느니라.
(31) 갖가지 공교함을 구하고자 하는 자는 좋은 인삼 3냥쭝을 구하여 가늘게 갈아서 그 약에 화합하여 7일을 먹으면 백만 공교한 귀신이 공부하는 곳에 와서 여러 가지 법을 가르쳐 뜻대로 되게 하느니라.
(32) 강이나 못이나 바다에 큰 배를 만들고자 하는 자는 이 약을 가져다가 석창포(菖蒲) 세치 되는 것에다가 고루 발라 물에 던지면 큰 배가 되어 뱃사람이 구족하니라.
(33) 물이 거슬러 올라가게 하려는 자는 석장포 5촌 되는 것을 얻어 약을 바르고 신주 세 편을 외운 뒤에 물 가운데 던지면 물이 거슬러 올라가느니라.
(34) 큰 풍우를 일으키고자 하는 자는 약을 취하여 입에 머금고 기운을 토하면 곧 풍우가 일어나느니라.
(35) 1일에 천 리를 가고자 하는 자는 석장포 3촌 되는 것을 취하여 불에 태워 재를 만들어서 그 약에 섞어 다리에 바르면 천 리 가기가 순식간에 어렵지 아니하니라.
(36) 깊은 산중을 가든지 멀리 타국을 가다가 중로에 불이 없거든 이 약을 취하여 신주 3·7편을 외우고 땅에 던지면 곧 큰 불이 일어나느니라.
(37) 타국을 가다가 중로에 물이 없거든 약을 조금만 취하여 땅에 놓고 하룻밤을 지내면 곧 물이 나느니라.
(38) 겁말에 삼재가 일어나 몸을 해할 때에는 이 약 한 개를 몸에 가지면 능히 해롭게 못하느니라.
(39) 몸이 변하여 갖가지 형상을 나투고자 하는 자는 이 약을 조금 가져다가 대추大棘에 섞어 삼키면 곧 닭알을 토하는데, 형상을 짓는 바를 뜻대로 성취하느니라.
(40) 몸이 큰 구렁이가 되고자 하는 자는 약을 취하여 색분色粉에 섞어서 삼키면 곧 대사가 되느니라.
(41) 이 약을 가슴 위에 바르고 신주 108편을 외우면 변하여 사자왕을 이루느니라.
(42) 이 약을 몸에 바르면 변하여 코끼리가 되느니라.
(43) 이 약을 입에 바르면 흰 토끼가 되느니라.
(44) 용이 되게 하고자 하는 자는 석창포 3촌 되는 것을 취하여 이 약으로써 바른 뒤에 검은 획이 나오거든 곧 입으로 먹고, 물 가운데 던지면 곧 용이 되느니라.
(45) 이 약으로써 이마에 바르면 곧 변하여 들사슴이 되느니라.
(46) 이 약으로써 머리털에 바르면 곧 변하여 백 세의 노인이 되느니라.
관음정사께서 약법을 설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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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_0018_b_01L(47) 수학하는 사람이 다년 누월에 학업을 성취 못한 자는 가리륵과 1백 개를 그늘진 곳에서 말리고 가늘게 갈아서 다시 백밀에 화합하여 환약 한 개에 신주 한 번씩 하여 마치고 곧 그 약을 석가세존상 전에 놓고 다시 신주 1천8편을 외우고 행자가 매일 3백 환씩 먹으면 7일 간에 90겁에 생사하는 것을 다 깨치느니라.
(48) 지옥 중생을 제도코자 하는 자는 정화수 3승을 취하여 깨끗한 그릇에 담고, 이른 아침에 버드나무 가지를 취하여 물을 채질하면서 신주 128편을 하여 물이 다하거든 이 약 일곱 개를 태우면, 일체 죄 받는 중생이 다 연화를 타고 화생하여 항상 안락함을 얻으며, 지옥이 말라 죄인이 없어지고 염라대왕과 오도대신五道大神과 태산부군大山府君과 일체 명관업도冥官業道가 다 천상에 나느니라.
(49) 중생의 고난을 구하고자 하는 자는 이 약 일곱 개를 불사르고 대비심을 일으키면 저 선남자의 고통 받는 것이 곧 쉬느니라. 여인이 아이를 낳기 어려워하거든 이 약 한 개를 젖에 화합하여 허리 아래를 어루만지면 곧 순산하느니라.
(50) 만일 횡사한 자가 있거든 이 약을 조금만큼 가져다가 등에 바르면 1일간에 회생하느니라.
(51) 물에 빠져 죽은 자는 이 약을 조금 가져다가 죽은 자의 입에 넣어 두면 삼사 일간에 다시 살아나느니라.4)
(52) 만일 사람이 별안간에 급사한 자는 죽은 사람의 이마 위에 털 일곱을 베어 이 약 한 개를 화합하여 죽은 자의 입에 넣어 두면 곧 살아나느니라.
(53) 만일 반신불수 병으로 여러 해가 되어도 능히 일어나지 못한 자는 7일간에 이 약 한 개씩 먹고 또 49일간에 매일 한 개씩 먹으면 백 일 내에 즉차하느니라.
(54) 고창병에는 이 약을 조금 가져 소변에 타서 놓고 신주를 외운 뒤에 먹으면 즉차하리라.
(55) 오래 살고자 하는 자는 이 약 일곱 개를 불에 태워 재를 만들어 간장을 탄 꿀물에 먹으면 백겁을 사느니라.
(56) 광인에게는 이 약 한 개를 꼭 입매에 붙여 매어 두면 즉차하느니라.
(57) 만일 약을 베풀고자 한다면 이 환약 네 개를 취하여 집 모퉁이에 묻으면, 7일 만에 한 귀퉁이에서는 큰 꽃나무가 생겨나고 한 귀퉁이에서는 좋은 샘물이 솟아나며, 한 귀퉁이에서는 구름이 생겨나고 한 귀퉁이에서는 불이 일어나느니라.
(58) 또 베푸는 것이 효험이 있고자 한다면, 이 약 일곱 개를 취하여 석가불상 전에 놓고 신주 108편을 지송하면 한 개는 석가불이 되고 한 개는 관세음이 되며, 한 개는 변하여 흰 학이 되고 한 개는 변하여 흰 코끼리가 되며, 한 개는 변하여 1백 보개 연꽃이 되고 한 개는 변하여 금강이 되며, 한 개는 변하여 밀적이 되는데, 예전과 같고자 하면 청수를 머금어 뿜으면 그 전과 같게 되느니라.
(59) 선정에 들고자 하거든 이 약 세 개를 머금고 고요한 곳에 앉아 일심을 수습하여 정에 들면 능히 백이십 소겁이 잠깐 지나가리니 선정에서 나오고 뒤에 중생을 교화하되 그 몸이 예전과 같으니라.
(60) 악풍우를 그치게 하고자 하는 자는 청수에 약을 화합하여 입에 머금고 허공을 향하여 뿜으면 비가 그치느니라.
(61) 원수를 항복 받고자 하는 자는 저 사람의 이름을 써서 약과 화합하여 불 가운데에 넣으면, 눈이 그을음 같고 해가 나오기를 불빛 같으니라. 다시 예전과 같고자 한다면, 저 사람의 이름을 써서 약 한 개를 살라서 먹으며, 또 그 약을 저 사람을 향하여 흩어 뿌리면 예전과 같으니라.
(62) 겨울에 나무에서 꽃과 과실이 열게 하고자 하는 자는 약 한 개를 나무뿌리 밑에 묻으면 곧 꽃과 과실을 얻느니라.
(63) 힘을 얻고자 하는 자는 신주를 지송하고 하룻밤에 약 한 개씩 먹되 사흘 동안을 먹으면, 힘이 만인을 당하느니라.
(64) 모든 하늘과 팔부신장과 모든 신명을 부리고자 한다면, 신주를 지송하고 이 약을 불태우면 곧 그 몸을 나투어 마음대로 부리느니라.
(65) 이 약을 백 일만 먹고 신주를 외우면 30만 리에 있는 일을 다 미리 아느니라.
(66) 은신법을 성취코자 하는 사람은 검은 참깨 기름을 가져다 털에 바르면 곧 성취하느니라.
마명보살 신비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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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_0022_a_01L(67) 마명정사가 말씀하시기를, 생사를 떠나고자 하는 자는 정명한 백교향白膠香 5냥쭝, 밀 5냥쭝이월밀이든지 팔월밀이라 함, 천문동天門冬 5냥쭝과 백가리근白訶梨勤 5냥쭝, 정화수 3되, 백밀白蜜 3승, 칠柒 3승을 합하여 달이되 지극히 청정하게 하여 더러운 곳에 닿지 말아야 할 것이니 청정한 산수가 있는 곳에서 달일지니라. 이 약을 달일 때에 신주를 지송하되 조금도 간단이 없이 할지니라. 정화수가 다 줄어 한 되가량쯤 되거든 쓰지 않은 새 그릇에 담아 위와 아래를 단단히 덮고 땅을 석 자를 파고 묻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파내기를 그 묻던 그때에 파낼지니라. 그 약을 석가불상 전에 공양하고 조금만 맛보면 도리천의 음식과 같을 것이니 시주 3천 편을 다시 외운 뒤에 반 되씩 7일을 먹으면 몸이 허공으로 날아올라 비행 자재하며, 몸에서 수화를 능히 내며 또다시 일곱 가지 대복으로 장엄하느니라.
(68) 타인의 마음을 알고자 하는 자는 이 약을 먹기를 하루를 먹으면 만병이 다 없어지고, 이틀을 먹으면 몸에 1만 죄가 다 소멸하며, 3일을 먹으면 모든 장애가 소멸하고, 4일을 먹으면 중인이 애경하며, 5일을 먹으면 변재와 지혜가 한량이 없고, 6일을 먹으면 몸 가운데 36종의 부정한 것이 다 없어지며, 7일을 먹으면 몸이 날아 천상에 오름을 얻어 상호가 구족하니라.
(69) 심장병이 있는 자는 약을 조금 가져다 생금가루(生金末)에 화합하여 먹으면 쾌차하느니라.
(70) 참선하다가 미친 사람은 이 약을 불에 데워서 가슴에 바르면 쾌차하느니라.
(71) 골증병이 있는 자는 이 약 반 숟가락을 대맥초에 타서 먹으면 쾌차하니라.
(72) 장수하고자 하는 자는 약 한 숟가락을 해합海蛤에 타서 조금 먹으면 3천 세를 사느니라.
(73) 은신법을 성취코자 하는 자는 이 약을 등에 바르든지 얼굴에 바르든지 코에 바르든지 하면 다 성취되느니라.
(74) 타인의 마음을 미리 알고자 한다면, 약을 조금만 취하여 불에 태워 재를 만들어 백밀에 화합하여 먹으면 당일 일은 모두 아느니라.
(75) 일체 법술과 신주의 공능을 얻어 효력이 있고 없음을 알고자 한다면, 원지遠志 1냥쭝과 누런 소의 젖 한 되를 달여서 반쯤 줄거든 식혀서 석가불상 전에 놓고 신주 21편을 외운 연후에 3일을 먹으면 40개의 금방울을 토하느니라.
(76) 이 약의 효력 있고 없음을 알고자 하는 자는 저 약을 만든 후에 끓는 물 가운데 두면 변하여 백련화가 되면 효력이 있느니라.
(77) 큰 법을 이루고자 한다면, 이왕 만든 약 한 홉을 백밀 1승과 합하여 달여 거의 타거든 꺼내어 환약을 만드는데 석가불상 전에 신주 21편을 외우고 팥만 하게 환을 만들어 허공을 향하여 높이 뿌리면, 환약마다 각기 새가 되어 하늘을 향하여 날아가느니라.
(78)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고자 한다면, 이 약을 취하여 신주를 외우고 정화수에 먹으면 만 리 안의 중생의 마음먹는 것을 다 아느니라.
(79) 자연의 지식을 얻고자 한다면, 약 한 홉을 취하여 정화수에 섞어서 이른 아침에 먹으면 7일 간에 자연 지식을 얻느니라.
(80) 총명 지혜를 얻고자 하는 자는 이 약을 날마다 조금씩 70일을 먹으면 마음이 스스로 열리어, 팔만 서적을 통달하며 지혜 총명하여 변재가 세간에 제일이 되느니라.
(81) 종종 지혜를 얻고자 하는 자는 이 약 세 홉을 가져 석가불상 전에 신주 7·7편을 외운 뒤에 먹으면 일체 지혜를 얻느니라.
(82) 재물을 구하고자 하는 자는 이 약 한 홉을 가져 석가불상 전에 신주 108편을 외운 뒤에 새로 만든 병에 담아 두면 3일 만에 변하여 황금이 되느니라.이 금을 뜻을 따라 먹으라 하니 알 수 없소.
(83) 위와 같이 하고 황금사黃金沙 한 되를 취하여 약과 화합하여 정한 그릇에 담아 땅속에 묻어 두면 변하여 자마금紫摩金으로 되느니라.
(84) 칠보를 구하고자 하는 자는 울금향欝金香 1냥 5돈쭝을 가져 이 약에 화합하여 석가불상 전에 놓고 신주 8십 편을 외우고 해룡의 명자를 부르면서 향을 피우면 약 향기가 바다 용왕이 있는 곳까지 사무치느니라. 그 용이 갖가지 칠보를 주느니라.
(85) 일체 금수를 항복 받고자 하는 자는 측백 향나무 3척 되는 것을 갖다가 이 약을 바르고 석가불상 전에 3·7편을 지송하고 그 향나무 작대기로써 땅을 한 번 치면, 모든 금수가 다 그 사람 있는 곳에 모여 항복하며, 해치고자 하거든 약을 가져다가 불태우면 곧 사방으로 흩어지느니라.
(86) 오래 살고자 하는 자는 측백나무 열매 3백 개를 취하여 꿀 한 홉에 달여서 타게 되거든 석가불상 전에서 백자인栢子仁 한 개에 신주 한 편씩 하고, 이 약을 조금 취하여 백자인에 바르고 다시 불전을 향하여 신주 7백 편을 한 후에 약 한 개를 먹으면 목숨이 일월과 같고 두 개를 먹으면 목숨이 천지와 같으며, 세 개를 먹으면 목숨이 일 겁을 살고 네 개를 먹으면 두 겁을 사느니라.
기바정사 구료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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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_0025_b_01L(87) 갖가지 지혜와 혹 장수함을 구하는 자는 검은 소의 젖 3승과 원지근遠志根 세 뿌리와 가리륵과 열 개(訶梨勒十顆)를 그 소젖에 달여서 젖이 다 말라지거든 그늘진 곳에서 말리고 가늘게 갈아서 백밀로 환약을 짓되 크기가 대추씨만 하게 하여 석가불상 전에 놓고 신주 40편을 외우고, 이른 아침에 서편을 향하여 다 먹으면 삼칠일 간에 세간 일체 지혜를 얻어 천룡팔부가 항상 옹호하리라.
(88) 또 한 방문은 개 젖 한 홉하고 흰 소의 젖 한 홉하고 이 두 가지를 한군데로 합하여 천문동天門冬 뿌리 닷 돈과 원지근 닷 돈을 가늘게 갈아서 신주 7편을 지송한 뒤에 젖과 합하여 구리쇠 그릇 가운데에 달여 20번이 끓어 솟구치거든 석가불상 전에서 108편을 지송하고, 곧 불전에서 한숨에 다 먹으면 7일간에 일체 대신이 다 그 사람의 처소에 모여 나타날 것이다. 선악의 귀신과 사람의 정기를 빼앗는 귀신과 아수라 권속과 이매망량의 무리들의 악심 독기가 스스로 없어지고 마음대로 부림에 복종하며, 천년의 소식을 물으면 다 자세히 고하느니라. 일체 바다 귀신과 일체 산신과 일월성숙과 풍화수신이 다 이 사람의 문 위에 모여 일시에 다 청종하느니라. 다시 이 사람이 7일 간을 지송하면 항하사 모래 수 같은 귀신이 사람의 집에 모이느니라. 만일 마음대로 부리고자 한다면, 안실향安悉香 5돈쭝, 백교향白膠香 5돈쭝, 백개자白芥子 5돈쭝을 가늘게 갈아서 백밀白蜜에 화합하여 모두 불에 피우고 신주 10편을 외우면 그 귀신들이 다 항복하여 마음대로 부리느니라.
(89) 만일 그 귀신으로 성품을 깨치게 하고자 한다면, 유두향乳頭香을 취하여 불에 피우면 다 보리도심을 발하여 행인의 구하는 바를 다 복종하며 천리 역순지사를 다 미리 아느니라. 만일 저 귀신이 항복하지 아니하거든 전의 약을 불에 피우고 신주 10편을 외우면 그 귀신들이 다 항복하여 마음대로 부리느니라.
(90) 만년선약萬年仙藥을 구하고자 하는 자는 앞의 세 가지를 취하여 청정한 산간에서 불 피우고 신주 1백 편을 외우면 일체 만년의 정운지초精雲芝草와 천년 송공松公과 구운九雲과 선가학응仙駕鶴應 서초지운瑞草芝雲이 다 그 사람 앞에 나타날 것이니, 만일 캐고자 하거든 정월 일일, 이월 팔일, 사월 팔일 이 삼일간에는 일체 약초의 정기가 인간에게 있지만, 다른 날은 정기가 많지 않느니라.
(91) 이 약을 캐고자 한다면, 먼저 이 신주 108편을 외우면 내가 스스로 저 사람에게 나타나 그 약을 화합하여 약 먹는 법을 낱낱이 가르치느니라.
(92) 산에 들어가 칠보를 캐고자 하는 자는 안실향安悉香 1냥쭝, 백개자白芥子 1냥쭝, 감송향甘松香 1냥쭝, 울금향欝金香 1냥쭝, 청목향靑木香 5돈쭝, 수은水銀 5돈쭝을 극히 가늘게 갈아서 땅속에 숨어 흐르는 물을 취하여 화합한 뒤에 석가불 전에서 신주 1천8십 편을 외우고 높은 언덕 위에 피우면 산간에 복장伏藏과 용궁에 칠보가 다 나타날 것이니라. 행인이 취하고자 하거든 청목향을 피우고 모든 중생을 구원할 마음을 발하여 원을 세운 연후에 그 뜻대로 취할지니라.
(93) 기와와 돌을 변화시켜 보배를 만들고자 하는 자는 계란만 한 붉은 돌을 취하여 수은 5냥쭝을 구리쇠 솥 가운데에 넣고 뚜껑을 덮은 뒤에 측백나무 물로써 3일간을 간단없이 달이면 수은이 돌 속으로 다 들어가나니 홀연히 변하여 불빛이 되느니라. 그런 뒤에 불을 끈 뒤에 그것이 식거든 석가불상 전에 놓고 신주 1만 편을 지송하면 그 보배의 광명이 삼천리를 비추나니 그 보배 능력이 능히 마왕을 파괴하며, 더욱이 지옥을 꺾어 버리며, 행자의 마음이 동하는 대로 따라 금은 유리 칠보가 뜻을 따라 만족하며, 또한 불 없는 곳에서는 불을 내느니라.
(94) 명월보주를 만들고자 하는 자는 계란만 한 흰 돌 한 개를 취하여 수은 3냥쭝과 쌀가루 2냥쭝과 검은 소 젖 반 되와 섞어서 구리쇠 솥에 넣고 달여 젖과 쌀가루가 다한 뒤에 깨기름 한 홉을 솥에 부어 기름이 다하고 돌이 달거든 불을 끈 뒤에 점점 식혀 석가불상 전에 놓고 신주 1백 편을 외우면, 그 돌 빛이 명월과 같아서 내외가 매우 밝아지나니 이 보배는 능히 만 리를 비추느니라.
(95) 여의주를 만들고자 하는 자는 새알만 한 금빛 있는 돌 한 개를 구하고 수은 3냥쭝과 생금 5돈쭝과 자석紫石 1냥쭝과 도인桃仁 여덟 개를 껍질을 까서(去皮) 생철生鐵 솥 안에 넣고 뚜껑을 덮고 숯불을 피우면, 그 돌이 네 가지 것을 다 집어먹거든 더운 곳에 두었다가 3일 만에 꺼내어 보면 그 빛이 자마황금과 같으니라. 석가불상 전에 신주 108편을 외우면 그 여의주의 위력이 무량하니라. 행인이 가고자 하는 곳이 있으면 그 여의주가 아름다워 앞에 가득하여 뜻대로 날아가며, 또 능히 갖가지 모든 보배를 만들어 내나니, 수행인이 대비심을 발하여 모든 중생을 건지고자 하면 원을 따라 성취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이 법은 중생을 이롭게 하고자 함이요, 한 사람의 욕심을 채우고자 함이 아니라.
- 1) 원문에는 (1)이 없지만 첨가함.
- 2) 남자아이가 먹을 정도의 양을 말하는 것으로 추측함.
- 3) 원문에는 ‘마음 위’라고 되어 있으나 ‘가슴 위’로 추측함.
- 4) 측백나무 씨앗만큼의 크기의 환약(丸如柏子仁)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