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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결의론(看話決疑論)

제목정보
대표서명 간화결의론(看話決疑論)


간화결의론(看話決疑論)

간략정보
  • 看話決疑論 / 知訥(高麗) 著. -- 木板本 -- 全羅道 順天 曹溪山 : 松廣寺, 1608年(宣祖 41) 刻, 2015年 後刷.
  • 18張(張次 第1-18張), , 四周單邊 全郭 17.5×28.6 cm , 無界, 9行17字(半葉), 白口, 上下內向2,3葉花紋魚尾 ;
  • 소장자 : 송광사

제목정보
책명 간화결의론(看話決疑論)
권수제 看話決疑論
표제
이제
서제
판심제
분류정보
자료구분 인경
주제분류 한국찬술-선서
저자정보
저역자 知訥(高麗) 著
판사항
판종 木板本
저본
발행정보
발행지 全羅道 順天 曹溪山
발행자 송광사(松廣寺)
발행년 1608年(宣祖 41) 刻, 2015年 後刷
형태정보
장정 낱장
권사항
장수 18張(張次 第1-18張)
결락중복
도표
광곽형태 四周單邊
광곽종류 全郭
광곽크기 17.5×28.6
계선 無界
행자수 9行17字(半葉)
주표기
판구 白口
어미 上下內向2,3葉花紋魚尾
책크기
기록정보
서문
발문 噫近古已來佛法衰廢之甚...時貞祐三年乙亥(1215)五月無衣子慧諶跋 / 方廣敎海方山討其幽...崔沆誌
간기 大明萬曆卅六年戊申(1608)至月日順天府曺溪山松廣寺刊
간행질 冊末: 月日書
기타판각인명정보
인출유통묵서기
주기정보
지질
표지첨기
합본사항
현토표점방점
인장
주기상세
내용주기
형태주기
소장정보
소장자 송광사
소재처 송광사성보박물관
소재처관리번호
연계정보
한국불교전서 간화결의론(看話決疑論) H0071
신집성문헌 간화결의론(看話決疑論) 10097_0001
출처정보
-
참고정보
이력과정

[서지해제]

1. 개요
『간화결의론(看話決疑論)』은 고려시대 지눌(知訥, 1158~1210)이 선종의 화두(話頭)를 참상(參詳)하는 간화(看話) 수행에 대한 여러 의심들을 해결하고자 저술한 것이다. 고려시대 간행본은 현존하지 않고, 조선시대 1604년 능인암(能仁庵) 개간본과 1608년 송광사(松廣寺) 간행본 등이 있다.
2. 저작자
불일보조국사(佛日普照國師) 지눌이 저술하였다. 지눌은 고려 중후기의 선승(禪僧)으로서 당시 혼탁한 불교계 상황을 타개하고자 1190년 33세에 새로운 선 수행 운동인 정혜결사(定慧結社)를 일으키고 1205년 48세에 국가로부터 수선사(修禪社)라는 제액(題額)을 하사받아 대규모 수행운동으로 발전시킨 인물이다.
3. 구성과 내용
총 5가지의 문답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엄교승이 질문하고 선승 지눌이 답변하는 형식으로서 다음과 같다.
(1) 묻는다. 화엄교와 달리 선종에서는 왜 10가지 지해(知解: 언어적 논리에 의한 분별 사유)의 병을 가려내 간화(看話) 수행을 하는가? 답한다. 화엄의 법계(法界)는 비록 완전하지만, 화엄교에서는 먼저 정식(情識)으로써 교리의 내용을 듣고 분별하고 사유한다. 이에 반해 선종에서는 처음부터 사유를 병으로 간주하고, ‘무자(無字)’와 같은 화두(話頭)를 참상(參詳)하는 간화 수행을 함으로써 곧장 지해(知解)를 끊고 오입(悟入)하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수행은 선종에서도 최상의 근기를 가진 자만이 가능하다.
(2) 묻는다. 지해(知解)를 왜 장애로 보는가? 답한다. 자재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3) 묻는다. 『반야경(般若經)』과 돈교(頓敎)도 리언절려(離言絶慮: 언어적 논리에 의한 분별 사유를 끊음)인가? 답한다. 리언절려(離言絶慮)는 오교(五敎: 소승교·대승시교·종교·돈교·원교) 모두에 있으며, 선종의 화두참상 수행도 지해(知解)의 병을 가려내기에 리언절려(離言絶慮)에 해당한다. 화두참상을 통해 홀연히 증지(證智)가 현전한다면 오교 중 최상위에 해당하는 화엄원교에서의 증입(證入)처럼 법계를 친히 증득(證得)하여 원융(圓融)하게 덕(德)을 갖추게 된다.
(4) 묻는다. 돈교에서는 법계를 증득하지 못하는데, 선종의 화두참상으로는 법계를 증득하여 원융하게 덕을 갖춘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리언(離言)과 리념(離念)은 같은 의미이지 않은가? 답한다. 돈교는 한 무리의 리념(離念)의 근기를 위해 진여(眞如)의 리성(理性)이 리언(離言)임을 가르쳤을 뿐이다. 선종에서 대혜(大慧, 1089~1163) 화상이 세운 경절문(徑截門)의 화두참상은 최상의 근기가 모든 지해(知解)를 내려놓고서 화두를 드는 것인데, 화두를 든 바로 그 자리에서 한 순간에 일심법계(一心法界)가 확 트여 밝아져 심성(心性)에 본래 갖추어져 있던 온갖 삼매(三昧)와 법의(法義)를 원만히 증득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선종의 경절문에서 화두를 참상하여 증입(證入)하는 비결’이라고 한다.
(5) 묻는다. 법계를 증득한다면 선종의 경절문은 화엄원교에 해당하는 것인데, 왜 원교(圓敎) 밖에서 따로 은밀히 전수되는 문(門)이라고 하는가? 답한다. 첫 번째 문답에서 밝혔듯이, 원교에서는 먼저 정식(情識)으로써 법계에 대한 교리 내용을 듣고 분별하고 사유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증입(證入)한다. 이와 달리 선종의 경절문에서는 처음부터 법계에 대한 교리를 사유하지 않고 곧바로 화두를 참상함으로써 홀연히 법계를 직접 증득하게 되는 것이다. 원교의 증입(證入)보다 훨씬 속도가 빠르지만, 지금 말법시대 선종에서는 이 증지(證智)가 현전한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4. 편찬과 간행
지눌이 책을 저술한 시기는 알 수 없고, 지눌이 입적한 지 5년 후 1215년에 제자 혜심(慧諶, 1178~1234)에 의해서 『원돈성불론(圓頓成佛論)』과 함께 처음으로 간행되었다.
고려시대 간행본은 현존하지 않는다. 가장 오래된 목판으로 조선시대 1604년 능인암(能仁庵)에서 판각해 쌍계사(雙溪寺)로 옮긴 것이 있다. 이 목판은 『원돈성불론(圓頓成佛論)』과 『간화결의론(看話決疑論)』을 합각한 것으로서 2021년 보물 제2112호로 지정되었다.
이 외에 1608년 송광사(松廣寺) 간행본, 1616년 수증사(修曾寺) 개간본 등이 있는데, 송광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목판은 『원돈성불론(圓頓成佛論)』과 합각한 것이 아니다.
집필자: 정희경(순천대)
참고문헌
문화재청‧재단법인 불교문화재연구소(2015), 『한국의 사찰문화재: 2014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 4 전라남도_2, ㈜조계종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