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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가귀감(禪家龜鑑)

제목정보
대표서명 선가귀감(禪家龜鑑)


선가귀감(禪家龜鑑)

간략정보
  • 禪家龜鑑 / 休靜(朝鮮) 述. -- 木板 -- 全羅道 順天 : 松廣寺, [1607年(宣祖 40)].
  • 4板 8張(張次 第1-2張, 張次 第17-18張, 張次 第31-34張), , 四周雙邊(四周單邊 混入) 全郭 18.6×27.8 cm , 無界, 8行16字(半葉), 白口(黑口 混入), 上下內向2,3葉花紋魚尾(上下內向黑魚尾, 上下下向黑魚尾 混入) ; 19.6×43.7 cm.
  • 소장자 : 송광사

제목정보
책명 선가귀감(禪家龜鑑)
권수제 禪家龜鑑
표제
이제
서제
판심제 龜鑑
분류정보
자료구분 목판
주제분류 한국찬술-선서
저자정보
저역자 休靜(朝鮮) 述
판사항
판종 木板
저본
발행정보
발행지 全羅道 順天
발행자 [송광사](松廣寺)
발행년 [1607年(宣祖 40)]
형태정보
장정
권사항
장수 4板 8張(張次 第1-2張, 張次 第17-18張, 張次 第31-34張)
결락중복 張次 第3-16張(14張 缺落), 張次 第19-30張(12張 缺落), 張次 第34張 後缺落
도표
광곽형태 四周雙邊(四周單邊 混入)
광곽종류 全郭
광곽크기 18.6×27.8
계선 無界
행자수 8行16字(半葉)
주표기
판구 白口(黑口 混入)
어미 上下內向2,3葉花紋魚尾(上下內向黑魚尾, 上下下向黑魚尾 混入)
책크기 19.6×43.7
기록정보
서문
발문
간기
간행질
기타판각인명정보
인출유통묵서기
주기정보
지질
표지첨기
합본사항
현토표점방점
인장
주기상세 1. 판수: 4板(缺)
2. 형태: 1板2面
3. 구성: (1, 2) (17, 18) (31, 32) (33, 34)
내용주기
형태주기
소장정보
소장자 송광사
소재처 송광사성보박물관
소재처관리번호
연계정보
한국불교전서 선가귀감(禪家龜鑑) H0138
출처정보
-
참고정보
이력과정

[서지해제]

1. 개요
『선가귀감』은 선(禪)과 교(敎)에서 주옥처럼 귀한 문구를 모은 책이다. 하지만 단순히 나열에 그치지 않고 편자 휴정이 하나로 꿸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여과시켜 대대로 선가에서 귀감이 되어 왔다. 여기서 말하는 선가는 조사선(祖師禪)과 간화선(看話禪)을 근본으로 따르는 무리이며, 이 책은 그 사유법과 수행을 일관된 관점으로 삼는다. 간기에 따르면 1607년(만력 35) 6월 송광사 개간본이며, 목판은 네 판(여덟장)만 남아 있다.
2. 저작자
청허 휴정(淸虛休靜, 1520~1604)의 속성은 최씨, 자는 현응(玄應), 이름은 여신(汝信), 호는 청허 또는 서산(西山)이며, 별호는 묘향산인(妙香山人) 등이다. 10세 전후로 양친를 모두 여의는 등 유년기부터 무상(無常)을 몸소 느끼며 살다가 부용 영관(芙蓉靈觀)의 법문을 듣고 감명받아 숭인(崇仁) 문하로 출가하였다. 1549년(명종 4) 선과(禪科)에 응시한 뒤 선교양종판사(禪敎兩宗判事)에 올랐다. 임진왜란을 맞아 73세로 묘향산에 주석하고 있었는데 왕의 청으로 8도 16종 도총섭(都摠攝)의 지위를 맡아 전공을 세웠고, 왕은 보답하고자 ‘국일도대선사선교도총섭부종수교보제등계존자(國一都大禪師禪敎都摠攝扶宗樹敎普濟登階尊者)’라는 호를 내렸다. 사명 유정, 편양 언기(鞭羊彦機) 등의 제자를 배출했다. 『청허당집』 7권 등을 남겼다.
3. 구성과 내용
본서는 선(禪)과 교(敎)의 편협한 견해와 단점을 넘어서 양편 모두에게 바른 길을 제기할 목적에서 출간되었지만, 말미에 선종 각 종파의 법계와 법문의 특징을 보이고 이어서 임제종의 종지는 별도로 구분하여 상세히 밝히고 있는 점으로 보면 결국 임제종의 관점에 뿌리를 두고 선교 전체를 조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떤 관념이나 언어에도 물들기 이전의 그것인 일물(一物)을 드러내는 특유의 방법에 따라 선과 교가 길을 달리하며 모든 수행은 이 경계에 이르기 위한 방법이다. 교와 선의 차이점을 놓고 “말이 없는 경지로부터 말이 없는 경지에 이르는 것이 선이요, 말이 있는 것으로부터 말이 없는 경지에 이르는 것이 교이니, 마음은 선법(禪法)이요 말은 교법(敎法)이다”라고 한다. 이것은 차별성이기도 하지만 선교 양자가 상호의존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선과 교의 그러한 본질을 파악하면 무사(無事)에 이르러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잔다”라는 경지가 저절로 일상에 자리잡는다고 한다. 다음으로 경절문(徑截門)의 활구(活句)를 참구하는 방법을 드러낸다. 그 요소는 화두를 잠시도 끊어짐 없이 생각에서 놓치지 말고 들고 참구하는 것이다. 대신근(大信根), 대분지(大憤志), 대의정(大疑情) 등 고봉 원묘(高峰原妙)가 제시한 참구의 세 요소 중 특히 대의정을 정리하여 소개하면서 병통도 설명한다. 선지식에게 참구를 바르게 하는지 점검 받아야 한다는 측면과 자기점검법을 함께 제시하는데 이는 태고 보우(太古普愚)의 설에 의한다. 이어서 버리거나 구하거나 무엇도 필요 없는 마음의 근원을 제시하고, 갖가지 실천 조목을 열거하며, 염불도 일종의 선법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하고, 귀에만 스쳐도 인연이 된다는 경전의 의미를 밝히며, 수행자에 대한 경책의 말씀을 주고, 화두의 본질을 다시 언급한다. 그 뒤에 선종 각 종파의 특징을 드러내고 나서 결론에서는 임제와 덕산은 물론 부처나 조사도 원수를 보듯 하여 어떤 얽매임도 없어야 한다는 무사의 뜻을 제기하여 처음에 제시했던 일물을 새롭게 밝혔다.
4. 편찬과 간행
이 1607년(선조 40) 송광사 개간본(동국대학교 소장)은 같은 송광사의 다른 개간본(1618년)과 구별된다. 『선가귀감』은 현재 서문만 남아 있는 1564년(명종 19) 간행본 이후, 1579년(선조 12) 간행본(고려대학교와 일본 駒澤大學 소장), 1590년(선조 23) 금강산 유점사(楡岾寺) 간행본(국립도서관 소장), 1605년(선조 38) 경상도 화산(華山) 원적사(圓寂寺) 개간본, 1612년(광해군 4) 묘향산 내원암(內院庵)에서 개판하여 보현사(普賢寺)로 옮긴 판본(동국대학교 소장), 서문과 발문 없이 『선교석(禪敎釋)』이 부록으로 붙어 있는 1633년(인조 11) 용복사(龍腹寺) 유판본(국립도서관 소장), 1649년(인조 27) 취서산(鷲栖山) 통도사(通度寺) 중간본(전라남도 담양군 龍華寺 소장), 1731년(영조 7) 묘향산 보현사(普賢寺) 유간본(동국대학교 소장), 보원(普願) 발문(跋文)이 붙어 있는 1583년(선조 16) 간행본(고려대학교 소장) 등이 있다.
집필자: 김영욱(고려대)
※ 목판 사항
『선가귀감』의 목판은 1판2면의 형태이며, 현재 대부분 결손되어 4판이 송광사에 소장되어 있다. 목판의 크기는 세로 19.5-20.0cm, 가로 43.6-44.3cm, 두께 1.8-2.2cm이다. 목판의 무게는 1.49-2.15kg으로 평균 1.89kg이다. 마구리는 장부가 보이지 않게 결구하고, 나무못으로 고정시켰다. 마구리 좌우측에는 목판의 내용을 나타내는 ‘龜一二’, ‘龜十七八’ 등이 표시되어 있다. 목판의 상태는 양호하며, 마구리도 온전하다. (김은진(동국대) 정리)
참고문헌
김영욱 외(2010), 『정선 휴정』(선가귀감, pp.69~259), 대한불교조계종.
문화재청‧재단법인 불교문화재연구소(2015), 『한국의 사찰문화재: 2014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 4 전라남도_2, ㈜조계종출판사.
김용태(2018), 「조선후기 불교문헌의 가치와 선과 교의 이중주」 -『선가귀감』과 『기신론소필삭기회편』을 중심으로-, 『韓國思想史學』 58, 한국사상사학회
석종진(1993), 「청허(淸虛) 휴정(休靜)의 선사상(禪思想)」, 『백련불교논집』 3, 성철사상연구원.
오용석(2021), 「청허 휴정(淸虛休靜) 선사상의 고유성과 독특성 ― 일물(一物)에 담긴 깨달음에의 실천적 위상(位相)을 중심으로」, 『불교철학』 9, 동국대학교 세계불교학연구소.
이향문(2022), 「청허 휴정의 禪과 法統에 관한 연구성과 검토」, 『보조사상』 64, 보조사상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