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방등다라니경(大方等陀羅尼經)』은 5세기 초에 서역 출신의 학승인 법중(法衆)이 한역한 것으로 전체 4권으로 되어 있다. 다른 이름으로 『대방단특다라니경(大方檀特陀羅尼經)』, 『단특다라니경(檀特陀羅尼經)』, 『방경다라니경(方經陀羅尼經)』이라고도 한다. 순천 송광사 영산전 석가불상에서 권1에서 권4까지 전체 92장이 복장전적으로 수습되었다. 1242년(고종 29) 고려 재조대장경판의 간기를 가리고 15세기에 인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2. 저작자
중국 북량(北涼)시대에 법중(法衆)이 402년에서 413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구성과 내용
『대방등다라니경』은 전체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전의 내용은 마귀를 조복시키는 방법, 수기(授記), 참회법 등으로 5분(分)으로 나누어져 있다.
제1 초분(初分)에서는 마하 단지 다라니의 배경과 공덕을 설명하며, 화취 보살이 단다라 마왕을 항복시키는 이야기, 제2 수기분(授記分)에서는 부처님이 뇌우 비구에게 뇌음 보왕 여래가 될 것이라 수기를 내리고, 오백 명의 제자가 보월왕불이 될 것이라고 예언, 제3 몽행분(夢行分)에서는 열두 가지 꿈과 그에 따른 수행법을 설명, 제4 호계분(護戒分)에서는 네 가지 중대한 죄와 여덟 가지 계율을 위반한 죄를 용서받기 위한 방편을 설명, 제5 부사의연화분(不思議蓮華分)에서는 경전의 유포와 다라니를 외우는 공덕을 설명하며 부사의연화라는 신비한 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문수사리가 이러한 상서로운 현상에 대해 묻자 아난이 이는 부처님을 공양한 공덕이라고 설명한다. 부처님은 각각의 부처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 부처에게 속해 있는 다라니의 공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이 경전은 불교의 계율을 지키고 부처님에게 기도하며 경전을 외우고 유포시켜 모든 소원을 성취하고 죄와 과오를 용서받을 수 있다고 설하고 있다.
4. 편찬과 간행
순천 송광사 영산전 석가불상에서 권1에서 권4까지 전체 92장이 복장전적으로 수습되었다. 1242년(고종 29) 고려 재조대장경판의 간기를 가리고 15세기에 인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집필자: 남권희(경북대)
참고문헌
김형식 등 3인(1992), 『팔만대장경해제』, 사회과학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