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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상생경(彌勒上生經)

개요

[경명]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 佛說觀彌勒菩薩上生兜率天經
[약] 관미륵상생경(觀彌勒上生經), 관미륵상생도솔천경(觀彌勒上生兜率天經), 미륵상생경(彌勒上生經), 상생경(上生經)
[역] 저거경성(沮渠京聲).
[장] Ḥphags pa byaṅ chub sems dpaḥ byams pa dgaḥ ldan gnam du skye ba blaṅs paḥi mdo


내용

K0194 (T.0452 ) 1권 미륵 보살이 미래에 다시 태어나게 될 도솔천의 장엄함과 그를 받드는 방법에 대하여 설한다. 부처님이 왕사성 기수급고독원에 있을 때였다. 우파리(優波離)가 율과 경에서 옛날에 아일다(阿逸多)가 다음에 부처가 될 것이라고 하였으나, 아직 번뇌를 끊지 못한 범부로 남아 있는 아일다는 죽어서 어디에 태어나겠는가라고 부처님에게 물었다. 부처님은 그가 12년 뒤에 죽어서 반드시 도솔천에 태어날 것이라고 설한 후에, 그가 다시 태어나게 될 때의 도솔천에 대해서 묘사해 주었다. 그곳에는 수많은 천신들이 미륵 보살을 위하여 궁전을 짓고 보배로 장식하였다. 그곳의 모든 것은 빛을 발하고 소리를 내면서 대자 대비의 법을 설하고, 10선(善)과 4홍 서원을 설하고, 고‧공‧무상‧무아를 설하는데, 듣는 이는 모두 무상의 도에 마음을 일으킨다. 이 도솔천에 태어나서 미륵의 제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5계와 8계와 구족계를 지니고 10선계를 잘 닦아야 하며, 도솔천의 모든 즐거움을 사유하고 바로 보아야 한다. 또한 부처님의 상을 항상 마음속 깊이 새기고, 미륵의 이름을 칭송하는 자는 목숨이 다한 후에 도솔천에 왕생한다. 그곳에 왕생한 자는 미륵 보살을 만나서 설법을 듣고, 후에 그를 따라 하생하여 깨달음의 수기를 받는다. 불설미륵하생경, 불설미륵하생성불경과 더불어 미륵 3부 경이라고 한다. 이것들 셋을 함께 묶어 미륵 3부 경이라고 하기 시작한 것은 신라의 경흥왕(景興王) 때였다. 한국은 불교가 전래되었던 삼국 시대 초창기부터 미륵 신앙이 크게 성행하여 많은 기록과 유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신라에서는 미륵 신앙과 용화(龍華) 사상이 화랑도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발전하였다. 경의 내용이 여러 가지 면에서 불설관무량수불경에서 설하는 바와 공통되기 때문에 거의 같은 시대의 불전으로 간주된다. <출처 :『고려대장경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