章疏書名
묘법연화경현의妙法蓮華經玄義
개요
『묘법연화경현의妙法蓮華經玄義』는 전체 10권(혹은 20권)이며, 『법화경현의法華經玄義』『천태법화현의天台法華玄義』『법화현의法華玄義』『묘현妙玄』 등이라고도 한다. 구마라집이 번역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에 대하여, 천태 지의天台智顗가 경전 제목의 해석을 중심으로 『법화경』의 심오한 사상을 설명한 것이다.
체제와 내용
묘법연화경현의妙法蓮華經玄義』는 구마라집이 번역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에 대하여, 천태 지의天台智顗가 ‘묘법연화경’이라는 제목의 해석을 중심으로 경전의 심오한 사상을 설명한 해설서이다. 『법화경현의法華經玄義』『천태법화현의天台法華玄義』『법화현의法華玄義』 등으로도 부르며 혹은 『묘현妙玄』이라고도 한다.
『법화현의』는 지의가 55세에 고향인 형주에 돌아가 옥천사玉泉寺를 건립하고, 이듬해(56세, 593)에 그곳에서 ‘묘법연화경’이라는 다섯 글자의 경전 제목을 중심으로 강설한 것이다. 지의는 『법화경』의 기본 입장을 개삼현일開三顯一 즉, 삼승을 열어 일불승을 나타내는 개현開顯사상에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관점으로 『법화경』이 담고 있는 내용을 전체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전체 10권이나 구성상 상하로 나누어져 실질적으로는 20권 분량이다. 내용 구성은 크게 『법화경』에 대한 통석通釋과 별석別釋의 둘로 나뉜다. 별석에서는 석명釋名·변체辨體·명종明宗·논용論用·판교判敎라는 오중현의五重玄義의 형식으로 해석한다. 석명은 경전의 제목을 풀이하는 것으로 권1하부터 권8상까지 본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변체는 경전의 본체를 분별하는 것이고, 명종은 경의 종취宗趣를 밝히는 것이며, 논용은 경의 역용力用인 공덕을 논한 것이다. 마지막의 판교는 경전의 교상敎相을 판석判釋한 것으로, 당시 남북조 교판들의 장단점을 검토한 다음에 오시팔교五時八敎의 천태교판天台敎判을 설하고 있다. 본서는 『법화문구』와 더불어 천태종 교상문敎相門의 근간이 되는 저술이며, 『법화경』의 일승一乘과 원융圓融사상을 중심으로 하는 천태 지의의 불교관을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해석서이다.
<천태불교문화연구원 오지연>
장소찬자
지의(智顗, 538~597)는 중국 남북조시대부터 수나라 때까지 활동했던 승려로서 천태종(天台宗)의 개조(開祖)이다. 자는 덕안(德安), 속성은 진씨(陳)로 중국 형주(荊州) 화용현(華容縣) 사람이다. 천태대사(天台大師), 지자대사(智者大師), 천태지자대사(天台智者大師) 등으로 불린다. 18세에 출가해 23세(560년)에 광주 대소산(大蘇山)의 남악혜사(南岳慧思)를 찾아가 사사했다. 30세에 금릉 와관사(瓦官寺)에서 『법화경』과 『대지도론』을 강하는데 힘쓰고, 38세(575년)에 천태산에 들어가 수행에 전념하며 천태교학을 확립했다. 585년(수 개황 5) 다시 금릉에 가서 진소주(陳少主)의 청으로 태극전에서 『지도론』ㆍ『법화경』을 강설하고, 591년 여산에 있으면서 진왕(晉王) 양광(楊廣, 후 수양제(隋煬帝))에게 보살계를 주고 지자대사의 호를 받았다. 고향인 형주에 옥천사(玉泉寺)를 창건하고 『법화현의(法華玄義)』ㆍ『법화문구(法華文句)』ㆍ『마하지관(摩訶止觀)』을 강설했다. 개황 17년 천태산 석성사에서 나이 60세로 입적했다. 후주(後周) 세종(世宗, 954~959)이 법공보각존자(法空寶覺尊者), 남송(南宋) 영종(寧宗, 1195~1224)이 영혜대사(靈慧大師)의 시호를 내렸다.
저서로는 『법화현의』10권, 『법화문구』10권, 『마하지관』10권, 『관음현의(觀音玄義)』2권, 『관음의소(觀音義疏)』2권, 『금광명경현의(金光明經玄義)』2권, 『금광명경문구(金光明經文句)』6권, 『관무량수경소(觀無量壽經疏)』1권 등 다수가 있다. 대부분의 저술은 제자인 관정이 정리했다.
<천태불교문화연구원 오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