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

이 경은 다라니와 수인 등으로 다라보살을 섬기는 절차에 대해 설명한다. 줄여서 『다라보살염송법(多羅菩薩念誦法)』이라 하고, 별칭으로 『관자재다라보살염송법(觀自在多羅菩薩念誦法)』·『관자재다라유가염송법(觀自在多羅瑜伽念誦法)』·『다라유가염송법(多羅瑜伽念誦法)』이라고도 한다.

중국 당(唐)나라 때 불공(不空, Amoghavajra)이 746년에서 774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다라니와 수인 등으로 다라보살을 섬기는 절차에 대해 설한다. 먼저 스승에게 수행 절차를 익히고 제단을 건립해 다라보살의 화상 앞에 공양을 올린다. 동방 아촉불의 진언을 외운 후 보생불(寶生佛), 관자재왕불(觀自在王佛), 불공성취불(不空成就佛)의 진언을 차례로 외운다. 모든 부처님이 허공에 두루 있다고 관(觀)하고 수인을 맺고 다라니를 외운다. 그리고 연화삼매야(蓮花三昧耶) 수인을 취한 후 자신이 지은 3업의 죄를 청정히 하고 다라보살을 관상한다. 뒤이어 진언을 외워 다라보살이 현신(現身)할 것을 청하고 구(鉤), 색(索), 쇄(鎖), 영(鈴) 등의 수인과 연화부 100자 진언을 염송한다. 이와 같은 절차를 거쳐 수행하면 다라보살이 나타나 소원을 원만하게 이루어주며, 현재의 몸으로 환희지(歡喜地)에 들며, 열여섯 번째 생 뒤에는 깨달음을 얻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