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

이 경은 사리불이 비구들에게 불도 수행의 전제 조건과 수행 과정 및 그에 따라 경계해야 할 것을 설한 경전이다. 산스크리트경명은 Arthavighuṣṭa Sūtra이고, 티벳어경명은 'phags pa don rgyas pa shes bya ba'i chos kyi rnam grangs이다.

중국 진(陳)나라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563년 12월에 광주(廣州)의 제지사(制旨寺)에서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보법의경(佛說普法義經)』이 있다.

사리불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서 여러 비구들에게 불도(佛道)를 수행하기 위한 전제 조건과 불도의 수행 과정에 대하여 설하고, 수행 과정에 따라서 경계해야 할 것들에 대하여 설한다. 이역본인 『불설보법의경』에서는 사리불이 비구들의 요청에 의하여 설법을 하나, 여기에서는 사리불이 직접 비구들의 요청 없이 비구들을 위하여 청정행(淸淨行)을 설하는 광의(廣義) 법문(法門)을 설한다. 이러한 점을 제외하면 이역본의 내용과 크게 다를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