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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재정록(禪門再正錄)

제목정보
대표서명 선문재정록(禪門再正錄)
저자정보
저자 진하(震河)
발행정보
간행시기 조선
형태정보
권사항 v11
확장정보
시작책_시작번호 v11_p0868a
시작책_끝번호 v11_p0871c
시작책_권수 1
시작책_단수 12
끝책_시작번호 v11_p0868a
끝책_끝번호 v11_p0871c
끝책_권수 1
끝책_단수 12

[서지해제]

1. 저자
진하 축원震河竺源(1861~1926) 속성은 서徐, 속리산 법주사法住寺 승려. 석주 상운石舟常運 문하로 출가하였고, 벽암 서호蘗庵西灝에게서 구족계를 받은 다음, 대응 탄종大應坦鍾 등에게서 교와 선을 고루 학습하였다. 중국에 유학한 뒤로 불교 진흥에 기여하였다. 용화 남주龍華南周ㆍ하응 원삼夏應元三 등이 그 법을 이었다.
2. 서지 사항
발행지 미상, 1890년 무렵 찬술. 필사본.
3. 구성과 내용
발행지 미상, 1890년 무렵 찬술. 필사본.백파 긍선白坡亘璇이 『선문수경禪文手鏡』에서 조사선祖師禪ㆍ여래선如來禪ㆍ의리선義理禪 등 3종 선禪을 임제삼구臨濟三句에 배대하면서 촉발된 논쟁들을 비판한 책. 백파 긍선을 비롯한 초의 의순草衣意恂ㆍ우담 홍기優潭洪基ㆍ설두 유형雪竇有炯 등 네 사람의 잘못된 논점을 끌어내어 비판함으로써 후인들이 쓸모없는 선 논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고자 하였다.<개행>특히 여래선과 조사선을 격외선이라 주장하거나 살殺ㆍ활活을 조사선과 여래선에 배대한 백파의 설을 중심으로 비판을 전개했다. 『선문수경』을 둘러싼 찬반양론에 대하여 자기 견해를 보여 주고는 있지만 그때까지의 논쟁을 집대성 하였다는 평가는 받지 못한다.<개행>저자는 여래선과 조사선을 다르게 분류하더라도 어느 편이나 모두 일심一心에 근거하여 성취하는 깨달음이라는 점에서 다르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는 백파가 이들 두 선법을 구분하여 간화看話의 방법을 분명하게 차별화함으로써 수행 중심에 자리매김하고자 했던 뜻과는 전혀 다르다. 어느 특정한 수행법을 염두에 두지 않고 철저하게 융화와 회통의 관점을 견지한 결과이다. 기機와 용用 그리고 체體와 용用 등을 범주로 사용하여 제각각 주장을 펼친 선론에 대해서도 이름만 조금 다를 뿐 본질은 같다고 하며 이것도 일심으로 되돌린다. 애초에 3종 선 전체를 일심으로 포용함으로써 3종 선 논쟁을 마무리하려 했던 의도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