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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담임하록(優曇林下錄)

제목정보
대표서명 우담임하록(優曇林下錄)
저자정보
저자 홍기(洪基)
발행정보
간행시기 조선
형태정보
권사항 v10
확장정보
시작책_시작번호 v10_p1126c
시작책_끝번호 v10_p1136a
시작책_권수 1
시작책_단수 29
끝책_시작번호 v10_p1126c
끝책_끝번호 v10_p1136a
끝책_권수 1
끝책_단수 29

[서지해제]

1. 저자
우담 홍기優曇洪基(1822~1881) 이름은 우행禹行, 속성은 권權, 본관은 안동. 15세에 순흥 희방사喜方寺의 자신自信 장로에게 출가하고, 팔공산 혼허渾虛 선사에게 사교四敎를 배웠다. 스승을 찾아 사방을 유력하다가 수선사의 지봉智峯 선사 실중室中에 의탁하고, 침명枕溟 화상의 강석講席에서 가르침을 받았다. 우담은 영남에서 출생하여 출가하고 호남으로 가서 법을 받은 매우 드문 경우에 속하는 선사였다.
2. 서지 사항
전남 순천 조계산 송광사松廣寺, 1860년(철종 11) 발행. 필사본. 불분권 1책. 24.0×18.9cm. 저자 자필본인 듯함.
3. 구성과 내용
‘임하록’은 산속에 은거하면서 쓴 글이라는 의미이다. 홍기洪基는 유儒ㆍ불佛ㆍ도道 3교에 능했고, 대문장가였으며, 논거를 중시하는 합리적인 불교 학자였다. 『우담임하록』에는 이러한 그의 사상과 인간적인 면모가 그대로 나타나 있다. 이 책은 서문 1편과 소 1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편지 글로 이루어져 있다. 편지는 2편이 답서이고, 나머지는 상대방에게 주는 편지글이다. 이들 글은 모두 스승과 도반 또는 당대의 명망 있는 선사들과 주고받은 것들이다.
우담 편지글의 특징은 3교에 고루 능하며 화려한 문체와 절제된 품위를 갖춘 데 있다. 또 그의 문장에는 선교를 융합하는 통합적 불교관과 현실을 염려하는 자비로운 스승의 모습이 잔잔하게 배어 있다.
함명당函溟堂에게 쓴 글이 3편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그의 스승 침명枕溟 선사에게 올리는 글이 2편이며, 나머지 글은 모두 한 편씩 총 16편의 편지글이 실렸다. 이 가운데 편지 수신인인 함명당과 침명 그리고 허주 덕진虛舟德眞 등은 모두 당대의 거장 강백들이다.
정鄭 의원과 함명당에게 쓴 편지에서 사방을 유력하면서 선과 교를 배우고 저술과 강학에 힘쓴 강백이었지만, 질병으로 고민하고 골계와 해학을 즐긴 따뜻한 인간성을 소유한 우담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