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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해선사문집(梵海禪師文集)

제목정보
대표서명 범해선사문집(梵海禪師文集)
저자정보
저자 각안(覺岸)
역자 김재희
발행정보
간행시기 조선
형태정보
권사항 v10
확장정보
시작책_시작번호 v10_p1075c
시작책_끝번호 v10_p1098c
시작책_권수 2
시작책_단수 70
끝책_시작번호 v10_p1075c
끝책_끝번호 v10_p1098c
끝책_권수 2
끝책_단수 70

[서지해제]

1. 저자
범해 각안梵海覺岸(1820~1896) 자는 환여幻如. 전남 해남 대둔사大芚寺의 호의 시오縞衣始悟에게 편양파鞭羊派의 법맥을 이어받았고, 초의 의순草衣意恂에게도 수학하였다. 교학과 불교사에 정통하여 강학講學에 전념하는 한편 『유교경기遺敎經記』ㆍ『명수집名數集』ㆍ『은적사사적隱跡寺事蹟』 등 많은 책을 썼다.
2. 서지 사항
전남 해남 두륜산 대흥사大興寺, 1921년 발행. 신연활자본. 2권 1책. 23.2×15.1cm. 발문을 쓴 금명 보정錦溟寶鼎이 편집을 담당했다.
3. 구성과 내용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32편의 문으로 구성된 권 1은 각종 기記, 발문, 서문, 찬讚, 명銘, 변辨, 설說, 논論 등으로 다양한 형식을 갖추고 있어 지은이의 박학함이 잘 드러나 있다. 권2에는 상량문, 서序, 소疏, 서書, 제문祭文이 실려 있고, 권말에는 〈범해선사행장梵海禪師行狀〉이 실려 있다.
사상적으로는 유불의 일치를 주장하는 사고가 강조된다. 권1의 〈자웅종기雌雄鍾記〉는 화주승이 시주를 받아 큰 종을 만들었으나 종소리가 맑지 않은 탓에 죄의 업보를 받아 뱀이 되었다는, 치악산에 전하는 전설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조선 후기 불교사상의 일단이 밝혀진다. 〈축맹치설逐虻峙說〉 및 순천에 사는 대동색(大同米를 관장하는 아전) 주검돌에 대한 이야기인 〈순천주검돌대동색설順天朱黔突大同色說〉에는 신력으로 혜철惠哲 국사가 모기떼를 쫓아낸 사연과 사자死者의 영혼 출현담을 전하고 있는바, 각안의 불교관을 엿보게 한다.
42편의 문이 수록된 권2의 〈수보살계계안서受菩薩戒契案序〉는 선종의 계보를 전한다. 석가부터 보리달마, 달마부터 혜능慧能, 혜능부터 석옥石屋, 석옥에서 각안까지 한국의 16세를 거론함으로써 선종의 정통 계보가 정리된다. 아울러 〈대둔사무량회모연소大芚寺無量會募緣䟽〉 및 〈무량회중수모연소無量會重修募緣疏〉 등을 통해 서방 왕생을 염원하였다. 무량회無量會는 무량수불을 염원하는 선회禪會를 말한다.
각안은 염불과 참선이 둘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으며, 관음을 참선에 대응시켰다. 이런 점에서 천태사상에 대한 그의 관심을 읽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