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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사변만어(禪門四辨漫語)

제목정보
대표서명 선문사변만어(禪門四辨漫語)
저자정보
저자 의순(意恂)
역자 김영욱
발행정보
간행시기 조선
형태정보
권사항 v10
확장정보
시작책_시작번호 v10_p0820b
시작책_끝번호 v10_p0830b
시작책_권수 1
시작책_단수 31
끝책_시작번호 v10_p0820b
끝책_끝번호 v10_p0830b
끝책_권수 1
끝책_단수 31

[서지해제]

1. 저자
초의 의순草衣意恂(1786~1866) 속성은 장張, 본관은 흥성興城, 자는 중부中孚. 1802년(순조 2) 나주 덕룡산 운흥사雲興寺의 벽봉 민성碧峰珉聖}에게 출가하고, 19세에 대흥사大興寺의 완호玩虎에게서 구족계와 호를 받았다. 김정희金正喜와 홍현주洪顯周, 신위申緯 등 당대 대표적 지식인과 교류하였다.
2. 서지 사항
전남 해남 두륜산 대흥사大興寺, 1913년 발행. 신연활자본. 불분권 1책. 22.2×15.3cm.
3. 구성과 내용
전남 해남 두륜산 대흥사大興寺, 1913년 발행. 신연활자본. 불분권 1책. 22.2×15.3cm.백파 긍선白坡亘璇의 『선문수경禪文手鏡』에 제시된 3종 선禪에 대한 비판서. 임제삼구臨濟三句를 조사선祖師禪ㆍ여래선如來禪ㆍ의리선義理禪에 각각 배대한 백파의 견해를 논박하였다.<개행>백파는 ‘첫 번째 구절에서 알아차리면 부처님과 조사의 스승이 될 자격이 있고(조사선), 두 번째 구절에서 알아차리면 인천의 스승이 될 자격이 있으며(여래선), 세 번째 구절에서 알아차리면 자기 자신도 구제하지 못할 것이다(의리선)’라고 평가한다. 백파는 뜻과 도리에 의식이 지배당하고 있는 의리선은 선에 대한 일종의 견해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개행>이에 대해 초의는 제3구를 의리선으로 배척하는 방식은 다양한 언어와 의미로 본분을 전하는 수단을 무시한 잘못이라 비판한다. 제3구야말로 불교의 특징인 방편설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여래선과 조사선 사이에도 우열이 있을 수 없고, 백파가 창안한 의리선 개념은 논리적으로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3구가 모두 평등하게 효용을 가지고 있다는 관점에서 백파의 설을 논파한다. 삼처전심三處傳心ㆍ삼현三玄ㆍ삼요三要 등의 개념들을 임제삼구에 배대하는 백파의 설도 비판하고, 살殺과 활活을 달리 설정하는 백파의 주장에 대해 초의는 두 가지가 상호 의존한다는 관점에서 비판한다.<개행>백파가 모든 길이 끊어진 제1구를 부각하려 한 데 반해 초의는 모든 선법을 포용하는 견해로써 충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