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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성시집(喚惺詩集)

제목정보
대표서명 환성시집(喚惺詩集)
저자정보
저자 지안(志安)
역자 성재헌
발행정보
간행시기 조선
형태정보
권사항 v09
확장정보
시작책_시작번호 v09_p0467c
시작책_끝번호 v09_p0476c
시작책_권수 1
시작책_단수 28
끝책_시작번호 v09_p0467c
끝책_끝번호 v09_p0476c
끝책_권수 1
끝책_단수 28

[서지해제]

1. 저자
환성 지안喚惺志安(1664~1729) 자는 삼낙三諾, 속성은 정鄭, 춘천 출신. 설암 추붕雪庵秋鵬과 더불어 월담 설재月潭雪齋의 사법 제자. 대둔산에서 공양을 베풀 때 허공에서 세 번 그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울리자 세 번 답변을 하였다. 그래서 자를 삼낙三諾이라 하고, 호를 환성喚惺이라 하였다. 지리산 및 금강산 등 여러 곳을 유행하며 신통을 드러냈고, 금산사에서 화엄법회를 크게 열기도 하였다. 후에 무고를 당하여 제주도로 유배되어 그곳에서 입적하였다.
2. 서지 사항
함남 안변 설봉산 석왕사釋王寺, 1751년(영조 27) 개간開刊. 목판본. 불분권 1책. 23.3×17.3cm. 1751년에 쓴 오봉鼇峰의 서문이 있다. 규장각 소장본은 해원海源의 『천경집天鏡集』과 합철.
3. 구성과 내용
문헌의 끝에는 문인門人 해원海源이 쓴 행장이 실려 있다. 책 전체가 모두 시로만 이루어져 있다. 시는 오언절구 59수, 칠언절구 61수, 오언율시 16수, 칠언율시 10수, 임종게臨終偈 3수가 차례대로 수록되어 있다.
시는 대체적으로 평이하면서도 당시풍唐詩風을 띠고 있어 그 시적 흥취가 아주 뛰어나다. 선취禪趣가 느껴지는 시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사대부들의 시와 별반 다르지 않다. 당대의 스님들과 교유한 시가 많지만 그밖에도 부채, 복숭아꽃, 국화 등을 소재로 한 영물시詠物詩, 만시輓詩, 자연 속의 흥취를 노래한 시, 유람시, 송별시 등 매우 다양하다. 시는 모두 뛰어나 어느 하나라도 나무랄 만한 것이 없어 가히 시승詩僧이라 일컬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그의 시는 특히 오언절구나 칠언절구에 명편이 많다. 이는 그만큼 저자가 시에 탁월하다는 분명한 증거가 된다. 특히 오언절구 〈상춘賞春〉, 〈추야음秋夜吟〉, 〈유음幽吟〉과 칠언절구 〈청선靑扇〉, 〈시학도示學徒〉 등은 그의 시가 지향하는 바 를 뚜렷하게 나타내는 명편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