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

해제 닫기

무용당유고(無用堂遺稿)

제목정보
대표서명 무용당유고(無用堂遺稿)
저자정보
저자 수연(秀演)
역자 이상현
발행정보
간행시기 조선
형태정보
권사항 v09
확장정보
시작책_시작번호 v09_p0342c
시작책_끝번호 v09_p0366b
시작책_권수 2
시작책_단수 72
끝책_시작번호 v09_p0342c
끝책_끝번호 v09_p0366b
끝책_권수 2
끝책_단수 72

[서지해제]

1. 저자
무용 수연無用秀演(1651~1719) 속성은 오吳, 전북 용안龍安 출신. 19세에 순천 송광사로 출가하였고, 20대에 침굉 현변枕肱懸辯과 백암 성총栢庵性聰에게 수학하였다. 백암 밑에서 모든 경장을 섭렵하였고, 강학과 선으로 대중을 인도하였다. 백암이 징광사에서 『화엄연의초華嚴演義抄』 등 여러 불서를 판각할 때 함께하였다.
2. 서지 사항
전남 순천 조계산 송광사松廣寺, 1724년(경종 4) 간행. 목판본. 2권 1책. 29.0×19.1cm. 표제는 ‘무용집無用集’.
3. 구성과 내용
전남 순천 조계산 송광사松廣寺, 1724년(경종 4) 간행. 목판본. 2권 1책. 29.0×19.1cm. 표제는 ‘무용집無用集’.『무용당유고』는 서문, 권상, 권하, 행장行狀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상에는 장단시長短詩 외 4편, 오언절구 4편, 칠언절구 21편, 오언율시 13편, 칠언율시 36편이 수록되어 있다. 권하에는 서간문, 서문, 모연문, 상량문, 기문, 소문疎文, 제문 등 44편의 문이 수록되어 있다.<개행>상권에는 여러 사람과 주고받은 시가 다수 수록되었다. 이를 통해 그가 승속을 초월하여 교유한 양상과 불교계에서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일반 문사 중에는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이 주목되고, 승려 가운데는 백암 성총에게 올리는 시 등이 있다. 〈우음偶吟〉이라는 제목의 시에서는 강인한 수행 의지를 자연의 여유로운 모습으로 감싸는 경향을 보여 준다. 〈미米〉는 누런 볍씨가 흰 쌀밥이 되고 입으로 들어가 소화가 된 후 다시 논밭에 거름으로 순환되는 양상을 다채롭게 비유하고 있는 익살스러운 작품이다. 하권에는 저자가 교유한 여러 선비들에게 주는 편지글, 중창 불사를 위해 지은 발원문, 판각하여 펴낸 여러 불서의 서문, 재 의식에 소용된 여러 편의 소문疏文이 주목된다.<개행>백암과 침굉 그리고 무용은 18세기 불교문화사의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인물들로서, 이들의 동시적 교류가 불교문화사에서 가지는 의의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