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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암잡저(雪巖雜著)

제목정보
대표서명 설암잡저(雪巖雜著)
저자정보
저자 추붕(秋鵬)
발행정보
간행시기 조선
형태정보
권사항 v09
확장정보
시작책_시작번호 v09_p0236c
시작책_끝번호 v09_p0329b
시작책_권수 3
시작책_단수 279
끝책_시작번호 v09_p0236c
끝책_끝번호 v09_p0329b
끝책_권수 3
끝책_단수 279

[서지해제]

1. 저자
설암 추붕雪巖秋鵬(1651~1706) 성은 김金, 평남 강동 출신. 계행이 고결하고 사람을 대함에 평등하여 귀천을 따지지 않았다. 종안宗眼 장로 문하에서 출가하였고, 벽계 구이碧溪九二 선사를 참학하여 경론에 통달하였다. 이후 월저 도안月渚道眼의 인가를 얻어 의발을 전해 받았다. 선과 교에 능하여 ‘규봉圭峰이 다시 태어났다’라는 칭송을 받았다.
2. 서지 사항
평북 영변 묘향산 보현사普賢寺, 1710년(숙종 36) 간행. 목판본. 3권 3책. 31.5×21.0cm. 간기와 발문의 내용으로 볼 때 본서는 1710년 2권 2책으로 처음 간행되었다가 그 뒤 누락된 것을 추가하여 1714년경 3권 3책으로 완성된 것으로 추정. 동국대학교 소장본은 1770년(영조 46)에 간행.
3. 구성과 내용
권1에 시문 296편, 권2에 시문 292편, 권3에는 시문 218편과 문인門人 법종法宗의 발문跋文이 실려 있다. 3권 모두 시와 산문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시 중간 중간에 각종 산문을 뒤섞어 놓아서 두서가 없다. 시의 배열도 그 형식에 관계없이 수록하였다.
시는 아름다운 서경敍景 속에 자신의 심회를 읊는다거나, 아니면 교유하던 스님들에게 주거나 이별한 시, 또는 여러 스님들의 시에 차운한 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저자는 ‘시승詩僧’이라 불렸을 만큼 시의 격조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시가 많다.
산문으로는 소疏가 가장 많은데, 대부분 부모와 왕과 스승을 비롯한 여러 스님들을 천도한 글이다. 특이한 것은 시에도 묘향산을 소재로 한 것이 많지만, 〈묘향산지妙香山志〉와 같은 경우는 주로 사찰을 중심으로 하여 쓴 것으로 묘향산 전반에 대한 매우 자세한 지리지地理志라고 할 만한 글이다. 이 밖에 〈묘향산백련암기妙香山白蓮菴記〉를 비롯하여 중수문重修文, 권선문, 상량문, 편지 등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