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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무불성화간병론(狗子無佛性話揀病論)

제목정보
대표서명 구자무불성화간병론(狗子無佛性話揀病論)
저자정보
저자 혜심(慧諶)
발행정보
간행시기 고려
형태정보
권사항 v06
확장정보
시작책_시작번호 v06_p0069b
시작책_끝번호 v06_p0070c
시작책_권수 1
시작책_단수 5
끝책_시작번호 v06_p0069b
끝책_끝번호 v06_p0070c
끝책_권수 1
끝책_단수 5

[서지Bibliographical Introduction]

1. 저자
진각 혜심眞覺慧諶(1178~1234) 속명은 최식崔寔, 자는 영을永乙, 자호는 무의자無衣子, 시호는 진각 국사眞覺國師.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조사선祖師禪의 선풍을 전한 어록인 『조계진각국사어록曹溪眞覺國師語錄』을 남겼고, 공안집公案集 『선문염송』을 편집하여 간화선看話禪 수행의 본보기를 제시하였다.
2. 서지 사항
전남 낙안 금화산 징광사澄光寺, 1686년(숙종 12) 발행. 목판본. 28.6×18.7cm.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法集別行錄節要幷入私記』와 합철. 1616년(광해군 8) 『원돈성불론圓頓成佛論』과 합철된 황연도黃延道 송화 수증사修曾寺 유판본留板本과 연도 미상의 『대혜어록大慧語錄』과 합철된 평안도 성천부成川府 백련산 영천사靈泉寺 개간본 등 두 판본을 대교본으로 삼아 교감하였다.
3. 구성과 내용
“개에게도 불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조주趙州가 “없다.(無)”라고 대답한 문답이 소재가 된다. 여기서 무無라는 화두를 참구할 때 생기는 열 가지 병통(十種病) 각각에 대하여 예를 들어 주고 공부법을 제시한다. 대혜 종고大慧宗杲가 실마리를 제공한 이래 열 가지 병통은 간화 수행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핵심 사안이 되었다.
구성상의 특징은 조주의 무에 유有를 대비시켜 제기한 천동 정각天童正覺의 설을 기초로 삼았다는 점이다. 우선 조주의 무를 유의 반대편에 있는 무로 오인하는 일반적 병통을 드러내어 부정하고 있다. 하지만 유와 무뿐만 아니라 나머지 모든 대립 개념들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 방식으로 병통을 하나씩 논파한 다음 마지막에 총괄적으로 그 요지를 제시한다. 그것은 열 가지 병통이 유심有心과 무심無心 등 양단에 따라 지배되는 분별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관점이다. “다만 화두를 들고 놓치지 않은 채 ‘이것은 어떤 도리인가?’ 하고 살펴보라.”라고 한말에서 모든 병통을 치유하는 방법을 암시하고 있다. 그것은 병통이 생길 때마다 빈틈과 끊어짐이 없이(無間斷) 화두를 다시 간수하라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