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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자시집(無衣子詩集)

제목정보
대표서명 무의자시집(無衣子詩集)
저자정보
저자 혜심(慧諶)
발행정보
간행시기 고려
형태정보
권사항 v06
확장정보
시작책_시작번호 v06_p0050a
시작책_끝번호 v06_p0067a
시작책_권수 2
시작책_단수 52
끝책_시작번호 v06_p0050a
끝책_끝번호 v06_p0067a
끝책_권수 2
끝책_단수 52

[서지해제]

1. 저자
진각 혜심眞覺慧諶(1178~1234) 속명은 최식崔寔, 자는 영을永乙, 자호는 무의자無衣子, 시호는 진각 국사眞覺國師.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조사선祖師禪의 선풍을 전한 어록인 『조계진각국사어록曹溪眞覺國師語錄』을 남겼고, 공안집公案集 『선문염송』을 편집하여 간화선看話禪 수행의 본보기를 제시하였다.
2. 서지 사항
발행 사항 미상. 필사본. 2권 1책. 대교본은 권상로權相老 집輯, 보제사普濟社 간행 『조계진각국사어록曹溪眞覺國師語錄』 부록.
3. 구성과 내용
상ㆍ하 두 권의 시집. 상권은 모두 시이고, 하권에는 시와 함께 9편의 산문도 수록되어 있다.
〈증선암훈장로贈仙巖訓長老〉와 〈시서백상좌示栖白上座〉, 〈답최시랑答崔侍郞〉 등과 같이 학인이나 제자를 비롯하여 특정 인물에게 주는 형식의 시에서는 그 당시 자신의 심경을 전하거나 수행자로서의 바른 방향과 본분의 경지를 보여 주었다. 〈대혼상인인개다구시大昏上人因丐茶求詩〉와 〈배선사장실자설다연陪先師丈室煮雪茶筵〉 등 어떤 일을 소재로 읊은 시, 〈중추완월中秋翫月〉과 〈제정장암題靜莊庵〉ㆍ〈유제청암사留題淸庵寺〉ㆍ〈인월대隣月臺〉 등과 같이 주변 자연 환경이나 절 또는 건조물 등을 소재로 한 시, 〈구산조사도찬九山祖師都贊〉과 〈보조국사찬普照國師贊〉ㆍ〈봉화지장일승통奉和地藏一僧統〉 등과 같이 조사들을 선사의 관점에서 찬양, 비평한 시 등이 있다. 이처럼 유형을 나눌 수 있지만, 본분사를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 쓰인 것이 대부분이다. 혼원 상인混元上人의 청에 따라 『원각경圓覺經』 각 장의 요지를 7언 4구 형식으로 읊은 14수의 시도 보인다.
산문으로는 사물을 의인화한 가전체假傳體 작품으로 대나무를 소재로 한 〈죽존자전竹尊者傳〉과 얼음을 소재로 한 〈빙도자전氷道者傳〉이 있다. 주로 국태민안과 사회적 평등을 지향하는 사찰의 일반적 의의와 당시의 실태에 대한 비판 그리고 전국의 피폐한 사찰 11곳을 중흥 하고자 물적 토대를 마련한 인연 등을 기록한 〈상주보기常住寶記〉도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