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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집별행록절요 병입사기(法集別行錄節要 幷入私記)

제목정보
대표서명 법집별행록절요 병입사기(法集別行錄節要 幷入私記)
저자정보
저자 지눌(知訥)
발행정보
간행시기 고려
형태정보
권사항 v04
확장정보
시작책_시작번호 v04_p0740a
시작책_끝번호 v04_p0767b
시작책_권수 1
시작책_단수 83
끝책_시작번호 v04_p0740a
끝책_끝번호 v04_p0767b
끝책_권수 1
끝책_단수 83

[서지해제]

1. 저자
보조 지눌普照知訥(1158~1210) 속성은 정鄭, 시호는 불일보조 국사佛日普照國師. 8세에 종휘宗輝 선사에게 축발祝髮하고, 25세에 개경 보제사普濟寺에서 실시한 승선僧選에 합격하였다. 이후 창평현(전남 담양) 청원사淸源寺에서 『육조단경』을 열람하다가 깨달은 바가 있었으며, 28세에 하가산 보문사普門寺에서 대장경을 읽던 중 이통현李通玄 장자의 『신화엄경론』을 보다가 더욱 밝게 깨달았으며, 40세에 『대혜어록』을 읽다가 큰 깨달음을 얻었다. 31세가 되던 1188년에 팔공산 거조사居祖寺에 내려가 정혜결사定慧結社를 맺었고, 1190년에 『권수정혜결사문』을 지었다. 1200년에 조계산 송광사松廣寺로 옮겨 결사를 지속하였다.
2. 서지 사항
경북 청도 호거산 운문사雲門寺, 1588년(선조 21) 개간. 목판본. 1책. 32.0×19.4cm. 동국대학교 소장의 1574년 간행본, 국립중앙도서관 소장의 1579년 지리산 신흥사新興寺 개간본, 동국대학교 소장의 1604년 능인암能仁庵 개간본, 장서각 소장의 1633년 석왕사釋王寺 개간본, 동국대학교 소장의 1635년 용장사龍藏寺 개간본, 성암고서박물관 소장의 1647년 보현사普賢寺 중개간본, 동국대학교 소장의 1681년 운흥사雲興寺 개간본, 동국대학교 소장의 1686년 간행본과 대조하여 수록. 이 밖에 간기가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판본은 명지대학교박물관 소장(보물 제 1148호)의 1486년 규봉암圭峯菴 간행본이며, 1493년 화암사花岩寺에서 개판된 초간본은 앞의 규봉암 간행본과 합철되어 있다.
3. 구성과 내용
현존하지 않는 당나라 규봉 종밀圭峰宗密의 『법집별행록』의 요지를 수록하고, 그에 대한 사기 형식의 해설을 붙인 책. 경전과 어록 등을 전거로 활용하여 뜻을 풀이하였다.
하택종荷澤宗ㆍ북종北宗ㆍ홍주종洪州宗ㆍ우두종牛頭宗의 순서로 그들 각각의 선법을 판별하여 사기를 붙였는데, 홍주종과 북종은 수연隨緣만 말하였고, 우두종은 불변不變만 설하였지만 하택은 불변과 수연을 함께 설하였다고 평가한다. 이들 종파와 별도로 간화선看話禪을 독립적인 방법으로 제시하였다. 이어서 돈오점수頓悟漸修와 정혜등지定慧等持를 차례로 밝혔다.
청량淸凉의 돈점頓漸과 종밀의 돈점에 관한 관점을 비교하고, 돈오점수만이 불승佛乘과 합치하며 돈오돈수頓悟頓修도 수많은 생에 걸쳐 닦은 점수가 금생에 맺은 결실이라 본다. 그러나 무엇보다 교외별전敎外別傳의 종지로서 간화선을 근본 관점으로 삼으면서 간화십종병看話十種病까지 제기한다. 이를 모르고 정定과 혜慧 등을 말로만 떠든다면 신령한 기틀을 잃어버린다고 경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