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이 경은 당나라 때 현각 스님이 지은 『증도가(證道歌)』에 대해 남명사의 법천 스님이 찬탄한 게송을 해석한 것이다.

고려(高麗)시대 고종(高宗: 1214-1259) 때 연(連)선사가 편찬 주석하였으며, 1248년에 전광재(全光宰)가 경상도 진안(晋安) 지역에서 후서(後序)를 첨가하여 발행하였다.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총 3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당(唐) 나라 때 현각(玄覺) 스님이 지은 『증도가(證道歌)』에 대해 남명사(南明寺)의 법천(法泉) 스님이 찬탄한 게송을 해석한 것이다. 현각 스님의 『증도가』는 깨달음의 경지를 7언 시구로 표현한 것인데, 그 내용이 탁월해 고금에 이름 높은 운문이다. 법천 스님은 『증도가』의 탁월함을 찬탄하는 게송을 남겼는데, 여기서 이 두 가지 운문을 모아 상세히 해석한다. 특히 해설 내용 가운데 『화엄경』·『유마경』』·『수릉엄경』 등의 경전을 다양하게 인용할 뿐 아니라, 『장자(莊子)』·『사기(史記)』·『여씨춘추(呂氏春秋)』·『회남자(淮南子)』 등 여러 문헌을 인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