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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대자은사삼장법사전(大唐大慈恩寺三藏法師傳)

1. 개요
이 불전은 당나라 때 경ㆍ율ㆍ논에 두루 밝았던 대자은사의 고승인 현장(玄奘) 스님에 대한 전기이다. 줄여서 『대자은사삼장법사전』ㆍ『자은사삼장법사전』ㆍ『자은전』이라 한다.
2. 성립과 한역
당(唐)나라 때 혜립(慧立)과 언종(彦悰)이 688년 4월에 저술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일찍이 낙양의 정토사에서 출가하여 사문의 길을 걷던 현장 스님은 629년 8월부터 645년 2월까지 17년간에 걸쳐서 서역(西域) 지방을 비롯하여 인도(印度) 여러 나라들을 순례한 뒤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 12권을 저술하였다. 현장 스님은 대당서역기의 저술로도 유명하지만 귀국한 뒤에는 역경에 몰두하여 총 75부 1,338권을 한역하는 위업을 남긴 것으로도 그 이름이 높다. 대자은사의 혜립(慧立) 스님이 현장 스님의 출생부터 인도에서 귀국한 때까지의 이야기를 5권으로 저술해 놓고 미처 편찬하지 못하고 입적하였는데, 그 후 언종(彦悰)이 그것을 토대로 그 뒤의 일까지 보충하여 10권으로 완성한 것이 본 전기이다. 혜립 스님은 664년부터 683년에 걸쳐서 기록하였고, 언종이 편찬한 때는 688년이다. 혜립과 언종은 모두 현장 스님의 제자로서 가까이에서 보고 들은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여기서 기록하고 있는 순례 당시의 일화는 현장이 남긴 『대당서역기』와 함께 귀중한 사료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