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이 경은 소승 부파의 하나인 근본설일체유부의 비구 계율로 총 249조목을 담고 있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Mūlasarvāstivādavinaya이고, 티벳어경명(西藏語經名)은 Ḥdul ba rnam par ḥbyed pa이다. 줄여서 『비나야(毗奈耶)』라 한다.

중국 당(唐)나라 때 의정(義淨)이 703년 11월에 서명사(西明寺)에서 한역하였거나, 또는 702년 10월에 한역하였다.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총 50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소승 부파의 하나인 근본설일체유부의 비구 계율로 총 249조목을 담고 있다. 계율 전체를 8개 부류로 나누고 갖가지 계율 조목에 따라 그 제정 인연 및 세칙을 상세히 설명한다. 8부문은 4바라시가법(波羅市迦法), 13승가벌시사법(僧伽伐尸沙法), 2부정법(不定法), 30니살기바일저가법(泥薩祇波逸底迦法), 90바일저가법(波逸底迦法), 4바라저제사니법(波羅底提舍尼法), 중다학법(衆多學法), 7멸쟁법(滅諍法) 등이다. 본 율장의 내용은 설일체유부의 광율인 십송율과 유사한 점이 많다. 따라서 십송율과 구분하여 본 율장을 신살바다부율(新薩婆多部律)이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