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닫기

대승법계무차별론(大乘法界無差別論)

1. 개요
이 논은 법계의 무차별을 설한다. 줄여서 『법계무차별론(法界無差別論)』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여래장론(如來藏論)』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당(唐)나라 때 제운반야(提雲般若, Devaprajña)가 691년 11월에 대주동사(大周東寺)에서 한역하였다고 하나 확실하지 않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로 당(唐)나라 때 법장(法藏)이 지은 『대승법계무차별론소(大乘法界無差別論疏)』, 송(宋)의 보관(普觀)이 쓴 『대승법계무차별론소령요초(大乘法界無差別論疏領要抄)』 등이 있다. 이역본으로 『대승법계무차별론』(K-639)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논은 법계의 무차별을 설한다. 같은 제목의 『대승법계무차별론』(K-639)과 마찬가지로 보리심(菩提心)의 열두 가지 의의에 의거해 법계의 무차별을 논한다. 다만 여기서는 20수의 게송을 모두 첫머리에 실은 다음, 장행으로 주석하는 점이 다르다. 또한 『대승법계무차별론』(K-639)과 마찬가지로 제운반야가 한역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이는 신뢰할 수 없다. 왜냐하면 『개원록(開元錄)』, 『정원록(貞元錄)』 등은 모두 『대승법계무차별론』이 단역(單譯)이라고 전하며, 그 역장에서 필수(筆受)를 맡고, 이 논에 대한 소(疏)를 저술한 법장(法藏)도 이 논의 이역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마도 이 논은 제운반야의 한역이 아니라 후대의 한역일 것으로 추측된다. 『개원록』에는 그 이름이 없고, 『지원법보감동총록(至元法寶勘同總錄)』에는 그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두 목록의 중간 시기에 다시 한역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