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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소연론석(觀所緣論釋)

1. 개요
이 논은 현장이 한역한 『관소연연론(觀所緣緣論)』의 주석서이다. 줄여서 『관소연석(觀所緣釋)』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관소연연론석(觀所緣緣論釋)』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호법(護法)이 저술하였고, 중국 당나라 때 의정(義淨)이 710년에 대천복사(大薦福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논은 현장이 한역한 『관소연연론(觀所緣緣論)』의 주석으로, 호법이 저술하였다. 『관소연연론(觀所緣緣論)』의 주장은 소연연(所緣緣)이 마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이다. 이 논은 마음 밖의 대상 즉 외경(外境)에 대한 집착을 논파하는 데 전념하고, 마음 안의 대상 즉 내경(內境)의 상(相)을 논증하기도 하지만, 아직 자신의 주장을 세우는 데 이르지는 못한다. 그 내용이 원래 범본에서 빠진 것인지, 아니면 범본에 있었지만 그 해석을 생략한 것인지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 다만 극미가 식의 소연연이 될 수 없다는 것과 눈병에 걸린 사람에게 나타나는 두 개의 달은 사실이 아닌 일에 대한 비유라는 것 등을 반복해서 논하고, 내경의 상에 대해 간략하게 주석하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