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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能斷金剛般若波羅蜜多經)

1. 개요
이 경은 현장이 번역한 『대반야바라밀다경』6백 권 중 제9회의 제577권을 따로 간행한 것으로,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것과 비교했을 때 내용상 크게 다르지 않다. 줄여서 『금강경(金剛經)』, 『금강반야경(金剛般若經)』이라고 한다.
2. 성립과 한역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48년에 방주(坊州)의 옥화궁사(玉華宮寺)에서, 또는 650년에서 655년 사이에 서경(西京)의 대자은사(大慈恩寺)에서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금강반야바라밀경』(K-13, 구마라집 역)ㆍ『금강반야바라밀경』(K-14, 보리유지(菩提流支) 역)ㆍ『금강반야바라밀경』(K-15, 진제 역)ㆍ『불설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이 있다. 그밖에 수(隋)의 달마급다(達磨笈多)가 번역한 『금강능단반야바라밀경』이 대정신수대장경에 실려 있다.
알려진 주석서는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되어 있으며, 구마라집 역본과 비교해볼 때, 내용적인 차이는 거의 없다. 다만 번역에 있어서 구마라집 역본은 구역(舊譯)으로서 달의적(達意的)이라 평가받으며, 현장 역본은 신역(新譯)으로서 축자적(逐字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