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정약용丁若鏞(1762~1836) 18년간 전남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하였고, 방대한 양의 전집인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를 남겼다. 유배 시기에 아암 혜장兒庵惠藏을 비롯한 인근 사찰의 학승들과 교류하면서 학문을 가르쳤고, 『대둔사지大芚寺志』와 『만덕사지萬德寺志』 편찬 때는 고증학적 훈도를 하였다.

불교사佛敎社, 1927년 간행. 연인본鉛印本. 『해동고승전』과 합간合刊. 1책. 연인본을 저본으로 일본 『속장경續藏經』 2편 을乙 21투套 3책 수록본을 대조, 교감하여 『한국불교전서』에 수록. 일본 덴리(天理)대학 이마니시 류(今西龍) 문고에 본서의 필사본 원본이 소장되어 있다.

불교사佛敎社, 1927년 간행. 연인본鉛印本. 『해동고승전』과 합간合刊. 1책. 연인본을 저본으로 일본 『속장경續藏經』 2편 을乙 21투套 3책 수록본을 대조, 교감하여 『한국불교전서』에 수록. 일본 덴리(天理)대학 이마니시 류(今西龍) 문고에 본서의 필사본 원본이 소장되어 있다.본서는 삼국시대 이후 고려 초까지의 불교사를 약술하고 유명 고승의 행적을 소개한 책이다. 불교가 공인된 순서대로 고구려ㆍ백제ㆍ신라의 불교사와 관련 내용을 시대별로 정리하였고, 나말여초 구산선문九山禪門의 조사, 오대五代 때 법안종法眼宗 영명 연수永明延壽의 영향을 받은 고려 초의 선승들을 소개하였다.<개행>저자의 엄밀한 학문 경향에 따라 고증을 거치고 주석을 붙였으며, 『삼국사기三國史記』를 비롯해 「사산비명四山碑銘」ㆍ『불조통재佛祖通載』ㆍ『전등록傳燈錄』ㆍ『불조원류佛祖源流』 등 다수의 서책을 인용하였다.<개행>앞부분에 완호 윤우玩虎尹佑와 아암 혜장兒庵惠藏, 초의 의순草衣意恂 등 편집 및 교정자 명단도 기재되어 있다. 이들이 참여해 만든 『대둔사지大芚寺志』 권4에도 본서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 정약용과 이들 대둔사 승려들의 밀접한 교유 관계를 알 수 있다. 권말에 있는 윤동尹峒의 발문에서 본서를 정약용이 저술하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