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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요초(訓蒙要鈔)

1. 저자
벽송 지엄碧松智嚴(1464~1534) 속성은 송宋, 호는 야로埜老. 제자인 청허 휴정淸虛休靜의 『삼로행적三老行蹟』에일대기가 전한다. 지리산 수국암壽國庵에서 『법화경』을 강설하다 입적하였다. 경남 함양 지리산 벽송사碧松寺에 영정이 전한다.
2. 서지 사항
전남 순천 조계산 송광사松廣寺, 1618년(광해군 10) 개간. 목판본. 1책. 21.0×15.5cm. 대교본은 〈경계문警誡文〉ㆍ〈불설금사론佛說金沙論〉ㆍ〈벽송당야로행장碧松堂埜老行狀〉ㆍ『벽송당야로집碧松堂埜老集』과 합본된 책으로 간행 연대는 미상이며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3. 구성과 내용
전남 순천 조계산 송광사松廣寺, 1618년(광해군 10) 개간. 목판본. 1책. 21.0×15.5cm. 대교본은 〈경계문警誡文〉ㆍ〈불설금사론佛說金沙論〉ㆍ〈벽송당야로행장碧松堂埜老行狀〉ㆍ『벽송당야로집碧松堂埜老集』과 합본된 책으로 간행 연대는 미상이며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기신론起信論』을 시작으로 유식ㆍ천태ㆍ화엄 등 교학의 기초 개념과 교판敎判을 간명하게 정리하고, 삼처전심三處傳心을 비롯하여 선종의 요지를 간추린 책. 각 용어에 협주夾註가 붙어 있기도 하다. ‘심반자心半者, 색반자色半者’에 대해서는 한글 주석이 달려 있는 점이 특이하다.<개행>먼저 『기신론』의 구조를 다섯 장으로 나누어 알기 쉽게 분류하였는데 일심이문一心二門을 시작으로 기초적인 상相을 열거하여 한눈에 구조가 드러나도록 하였다. 그 뒤에 이상의 구도에 어떤 세목이 들어 있는지 유식설을 도입하여 일일이 나열하고 있다. 이어서 12인연을 과거이인過去二因과 현재오과現在五果 그리고 현재삼인現在三因과 미래이과未來二果의 순서로 도식화하고, 동시에 혹惑ㆍ업業ㆍ고苦 등 세 가지로 12인연 전체를 중층적으로 분류하여 나타내었다. 이 12인연에 대한 도식 아래 〈잡염송雜染頌〉과 〈윤전송輪轉頌〉으로 그 취지를 읊었다.<개행>다음으로 교학을 대표하는 천태의 사교四敎와 화엄종 현수 법장賢首法藏의 오교五敎 등의 교판을 간명하게 서술하였다. 마지막으로 〈교외삼처전심敎外三處傳心〉과 〈세존출태시삼륜방편世尊出胎示三輪方便〉 두 주제 아래 선종의 종지를 기록하였다. 부록으로는 〈생기송生起頌〉에서부터 〈부대사사상송傅大士死相頌〉까지 모두 여섯 편의 송과 일상에서 지켜야 할 서른 가지 청정한 행위규범인 〈화엄삼십종정행華嚴三十種淨行〉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