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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조선시대 스님들 시·편지·외교서신 한글로

  • 첨부파일
  • 등록일 2018.01.29


  • 2015.06.22

    <법보신문>

     

     

    조선시대 스님들 시·편지·외교서신 한글로

     

    동국대 불교학술원,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3권 발간

    선비들과 왕래했던 시와 편지 그리고 외교서신을 썼던 조선시대 스님인 수연, 설담, 사명대사의 글을 한글로 만날 수 있게 됐다.

     

    무용당유고·설담집·숭운대사충서난록

    수연·설담·사명대사의 글 만날 수 있어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보광 스님)“‘설담집’, ‘송운대사분충서난록’, ‘무용당유고3권의 한글본 한국불교전서를 발간했다622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한국불교전서 3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동국대 지원으로 진행 중인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ABC)사업일환이다. ABC사업은 전국 사찰에 전하는 각종 문헌과 문서를 전수조사하고 이를 촬영해 아카이브를 구축, 홈페이지(kabc.dong guk.edu)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불교학술원이 번역한 책은 설담집(雪潭集, 설담자우 저윤찬호 역)’, ‘송운대사분충서난록(松雲大師奮忠紓難錄, 신유한 편이상현 역), ‘무용당유고(無用堂遺稿, 무용수연 저이상현 역)’ 등이다.

    설담집18세기 설담자우(雪潭自優, 1709~1770) 스님 문집이다. 호남 일대를 중심으로 여러 대덕과 문도들뿐 아니라 관찰사 및 수령들을 비롯해 선비들과 교유하며 주고받은 시와 간찰이 대부분이다. 하권에는 기행문인 몽행록이 실려 있는데, 전라도와 충청도 일대 명승지를 다니면서 기록한 내용들이다. 이동 경로와 옛 지명, 풍광에 대한 자세한 묘사 그리고 시적인 감상, 대면한 사람들 인적사항과 대화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송운대사분충서난록은 사명당(四溟堂) 송운대사(松雲大師) 유정(1544~1610) 스님의 외교능력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임진왜란 중 왜장 가등청정(加藤淸正)과 수차례에 걸쳐 나눴던 외교회담을 일기체 형식으로 적어 놓은 내용이 중심이다. 또 이와 관련된 보고와 상소문들을 함께 모은 책이다. 사명대사 입적 뒤 사명당집을 간행할 때 실리지 않고 따로 전해져 오다 100여년이 지난 1739년 밀양 표충사에서 간행됐다. 책에는 전쟁 뒤 덕천막부(德川幕府)를 상대로 포로 쇄환(다른 나라에서 떠도는 백성을 데려오던 일) 등 외교교섭에 도움 받은 점, 불교계 장로들에게 보낸 사명대사의 서신, 화친과 전쟁 양면에서 성취한 대사의 혁혁한 공로에 대한 명사들과 지방지에 전하는 사적기도 포함됐다.

    불교학술원이 펴낸 조선시대 무용수연(無用秀演, 1651~1719) 스님의 문집인 무용당유고는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위상 문화사적 불교사적 맥락상 위상의 한계를 보완했다. 그 동안 연구에서는 시문학적 측면만 개략적인 소개를 했다는 게 불교학술원 설명이다.